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9/04 12:34:25
Name 민트밍크
Subject [LOL] 결승 경기를 보고 다시 생각해보는 인디언식 기우제 (수정됨)
** 여러분의 의견들을 참고한 뒤에 글이 제 의도와 다르게 쓰여졌다는 점을 많이 느껴 글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원글을 보았고 댓글도 많이 남겨주었기 때문에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 그래도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연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원글은 뒷부분에 따로 남겨두겠습니다.






SKT와 그리핀이 맞붙은 이번 LCK 결승 경기가 SKT의 3:1 승리로 마무리지어졌습니다.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SKT의 좋은 경기력과 더불어 그리핀의 평소답지 못했던 모습도 많이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타잔 선수의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와 실수들이 주목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리핀의 데뷔 시즌을 생각해보면, 타잔 선수는 신인 정글러라고는 믿기 어려운 정교한 운영 능력뿐 아니라 항상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줬었고, 강팀을 상대로 이길 때에도 당연한 일인 듯 무덤덤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그런 이미지로 기억되었던 선수였기에, 이렇게 긴장한듯한 플레이가 나온 게 생소하다고 많이들 느끼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그런데 마침 2, 3 세트 사이 그리핀측 영상에 타잔 선수가 큰 경기에서 긴장을 하게 된다고 스스로 얘기를 합니다. 의외였죠.. 이에 대해서는 강퀴 해설도 그 다음주의 BTS G.LoL에서 그대로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타잔 선수가 결승 경기에서 실제 긴장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본인도 큰 경기에 긴장을 많이 한다고 시인했습니다. 이걸 다 보고 나면 과거에 우리가 별 생각없이 지나쳤던 요소들도 다시 볼 수가 있을 텐데요
저는 그 중에서도 최근 화제가 되었던 타잔 선수의 솔랭 아이디인 "인디언식 기우제"에 관심이 갔습니다.


인디언식 기우제는 성공할 때까지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타잔 선수도 그 뜻에 중점을 두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 담겨있는 다른 의미도 아이디를 선택하는데 무의식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는 말은, 다르게 보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인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음 기회가 있으니까, 과거의 실패도 괜찮고 앞으로의 실패도 괜찮다는 말이라고도 바꿀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타잔 선수가 지금까지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던 프로 선수인 만큼 대단한 승부욕을 가지고 있었겠지만, 동시에 사람인 만큼 이전 결승 패배에 대한 부담감, 앞으로 있을 결승 패배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 마음의 약한 부분을 달래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더 이 아이디가 끌리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물론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 하나만으로 인디언식 기우제라는 아이디를 선택하진 않았을 겁니다. 인디언식 기우제라는 말에 그 의미만 있었다면 굳이 고르지 않았겠죠.. 어디까지나 긍정적인 의미를 우선적으로 보았을 테지만, 보이지 않는 이면에 이러한 심리도 작용하지 않았을까..합니다.


그리고 실패에 대한 무의식적인 두려움도, 아까 언급했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딱히 타잔 선수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닐 겁니다. 다른 선수들도, 심지어 방금 우승한 SKT 선수들이라도, 가까운 누군가가 일상에서의 사소한 말들을 면밀히 관찰한다면 그런 두려움을 찾아낼 수 있을 거에요


다만 타잔 선수가 그동안 너무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결승 경기에서의 긴장된 모습이 의외였고, 안타깝게 느껴져서 더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무의식적인 부분은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고, 본인이라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타잔 선수가 실제로 두려움이 컸든 컸지 않았든 간에, 다가오는 롤드컵에서는 제 실력을 보여주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원글---

결승을 앞두고 타잔 선수의 솔랭 아이디인 "인디언식 기우제"가 잠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결승 경기 2, 3세트 사이 틀어줬던 그리핀측 영상에서도 사용이 되었고요


마침 그 영상에서 타잔 선수가 평소 이미지와는 다르게 큰 경기에만 가면 긴장을 한다는 말도 나왔고, 이게 아프리카에서 방송했던 BTS G.LoL 쇼에서도 강퀴 해설께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데뷔 시즌부터 정규 시즌에 항상 보여줬던 침착함.. 강팀에게 이겨도 당연한 듯이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선수의 모습이라곤 생각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꽤 관심을 끌만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디언식 기우제. 성공할 때까지 계속 도전한다.. 꺾이지 않는 의지를 표현하는 긍정적인 뜻은 분명히 있지만


바로 전 결승 경기에서의 타잔 선수의 소극적인 플레이들을 보고 나서는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결승에서 지게될 땐 어떻다는 것인가..?


프로 선수라도 사람이다 보니까 패배에 대한 두려움은 있겠고, 특히 큰 경기에서는 더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어떻게 적절한 긴장과 집중력으로 승화시키느냐가 선수의 중요한 능력치 중 하나겠죠


하지만 이번 결승 경기에서 타잔 선수를 포함한 그리핀 선수들은 그 부분에서 SKT에 비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규 시즌에서 보여줬던 적극성이 3세트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많이 죽어있었고, 그 부분에서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영향을 줬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디언식 기우제"도 두려움과 관련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열망, 경기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는 가지고 있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원초적인 무의식, 순간 스쳐지나가는 생각들 속에는 이런 마음도 있지 않았을까요


'나는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져도 괜찮다.. 지난번에 진 것도 괜찮은 것이다.. 난 다음에 또 도전하면 되니까'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그걸 외면하기 위해서 스스로 괜찮다고 달래려는 무의식적인 마음이 아이디에 들어가버린 건 아닐지..


물론 이렇다고 타잔 선수가 실제로 져도 괜찮다는 태도로 경기에 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은 무의식적인 욕구를 적절히 억제하고 자신의 의지를 실행할 수 있는 생물이니까요. 그걸 잘 해왔기에 지금까지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거기도 하고요. 다만 그 억제되었지만 마음 속 한켠에 있던 무의식에는 이런 부분도 있지 않았을까..


선수 심리에 관한 부분은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고, 심지어 본인이라도 자기 마음의 무의식적인 부분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추측밖에 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거겠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곰그릇
19/09/04 12:37
수정 아이콘
Hide on bush도 페이커 선수가 세상의 시선과 패배했을 때의 비난이 두려워서 부쉬 안에 숨고 싶다는 페이커의 내면의식을 담아 만든 아이디겠군요
1등급 저지방 우유
19/09/04 13:42
수정 아이콘
크크크
기사조련가
19/09/04 16:59
수정 아이콘
이거리얼
아놀드의아몬드
19/09/05 02:40
수정 아이콘
이거지요. 결국 해석은 결과론적임
19/09/04 12:38
수정 아이콘
너무 닉네임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봐야...
19/09/04 12:39
수정 아이콘
졌으니 이런 글이 쓰여지는거라 봅니다.
뚜루루루루루쨘~
19/09/04 12:39
수정 아이콘
너무 말도 안되는 결과론에 따른 도출 아닌가요?
"7전 8기"라고 지었으면 7번 준우승해도 8번째는 우승하겠다는 말이 아닌것처럼
큰 무대에서의 두려움이 있고 그 두려움으로 인해 경기를 그릇칠 수는 있을지 언정, "져도 괜찮아 다음이 있으니까" 라고 해석하는건 너무나 나간거죠.
민트밍크
19/09/05 08:34
수정 아이콘
애초에 결과를 보고 나니 이런 관점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의도였는데, 글은 반대로 인디언식 기우제를 골랐으니 두려움이 있는 거다라는 식으로 썼던 것 같아요.. 제 생각 정리를 다시 하고 글을 완전히 고쳐놓았습니다
99종자
19/09/04 12:41
수정 아이콘
이겼으면 결국 반대되는 해석이 되는말인데...
곽철용
19/09/04 12:42
수정 아이콘
롤드컵까지 기우제 지낸답니다
강호금
19/09/04 12:48
수정 아이콘
아이디에 뭐 이렇게 의미 부여를... 오바예요.
19/09/04 12:49
수정 아이콘
이겼으면 우승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었겠지유?
19/09/04 12:49
수정 아이콘
네 아니었습니다.
아줌마너무좋아
19/09/04 12:54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헛소리 열심히 적혀있는 글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라는 문장 한마디로 개인의 추측 혹은 의견 따위로 치부되지 않습니다
대놓고 선수 욕하는 글보다 이따위 글이 훨씬 선수에게 상처가 될게 뻔한데 진심으로 역겹습니다
아줌마너무좋아
19/09/04 12:5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스연게였나 자게에서 읽었던 오마이걸 승희의 눈물에 관한 글이 생각나네요
대관람차
19/09/04 13:07
수정 아이콘
격렬히 공감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는 만능이 아닙니다
19/09/04 17:2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9/09/04 12:58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기도씨
19/09/04 12:58
수정 아이콘
동의하지 않습니다.
Placentapede
19/09/04 13:02
수정 아이콘
간절한 바람 뭐 이런 거 생각했지 두려움은 참신하네요.
조휴일
19/09/04 13:05
수정 아이콘
SKT 팬인데도 오바입니다.

공감 하나도 안가요
달콤한휴식
19/09/04 13:07
수정 아이콘
그럼 담원의 정글킹 미드킹은요? 킹은 불가능이지만 그냥 의지 표현?
애초에 본글 같은 마인드로 겜 하는 프로는 저희 기억속에 남지 않습니다 한달만 쉬어도 팍 떨어지는 세계에서 저런 허접한 마인드로 생존 불가능이에요
민트밍크
19/09/05 08:37
수정 아이콘
패배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의도는 아니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두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뜻이었는데 제가 글을 오해의 소지가 있게 쓴 것 같습니다... 의견 듣고 제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다시 수정해놓았어요
리자몽
19/09/04 13:08
수정 아이콘
갑자기 최연성 아이디 썰이 생각남
애플주식좀살걸
19/09/04 13:08
수정 아이콘
인디언식 기우제로 시도끝에 결국 해냈다는게 될수있죠
너무 억측이네요
녹색옷이젤다죠?
19/09/04 13:10
수정 아이콘
아이디는 모르겠고 암튼 그리핀이 결승만 되면 평소와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온건 팩트
유열빠
19/09/04 13:14
수정 아이콘
궁예 등장
작별의온도
19/09/04 13:14
수정 아이콘
우승했으면 지고 또 져도 꺾이지 않는 투지의 상징같은 걸로 해석되었겠죠. 그냥 결과에 따른 해석이에요. 타잔 선수가 인터뷰에서 밝힌 것도 아니고 주변 사람들의 증언같은 게 있었던 것도 아닌데 결승전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해서 그 외 별 건까지 싸그리 안 좋은 쪽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민트밍크
19/09/05 09:03
수정 아이콘
두 가지 의미를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투지 쪽 의미가 메인이지만, 이면에 두려움에 대한 의미도 있다는) 글은 너무 한쪽에 치우쳐서 써서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애초에 타잔 선수가 긴장한다는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아이디를 바라보자는 의도였는데 이 부분도 잘못 표현을 한 것 같고요.. 의견 감사드리며 글은 수정했습니다.
바다표범
19/09/04 13:20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해석이라고 봅니다.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한데 왜 굳이 부정적인 해석해서 선수가 패배의식이 있었다는 식으로 가는지 모르겠네요.
시노자키 아이
19/09/04 13:21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스코어 복사판 아닙니까?
스코어 은퇴하니까... 스코어 재림이....
김엄수
19/09/04 13:27
수정 아이콘
예. 저는 말도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FRONTIER SETTER
19/09/04 13:38
수정 아이콘
똑같이 좀 과장하는 거라도 그 선수를 띄우기 위한 좋은 의도로 해석해주는 건 포장이라는 이름의 이스포츠 전통이고 저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솔랭 아이디를 가지고 그 선수의 한계를 규정짓고 나약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과장된 해석은 줄여 말해서 [뇌피셜]이죠...

사실 타잔이 새가슴이다 하려면 솔랭 아이디까지 안 가져와도 그냥 결승에서의 경기력만 갖고도 충분히 논의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민트밍크
19/09/05 08:57
수정 아이콘
선수를 나약한 사람으로 만드는 의도는 아니었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두려움에 대해 얘기할 생각이었는데 글을 오해의 소지가 있게 썼던 것 같습니다. 의견 받아들여 글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19/09/04 13:44
수정 아이콘
이거 이대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타잔 선수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때,
"어느 커뮤니티의 내 솔랭 아이디를 보고 추측한 글이 있었는데, 그게 자극이 많이 되었다."라고 나중에 소회를 밝힐 수 있게 말이죠.
19/09/04 13:56
수정 아이콘
롤드컵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슼vs핀 리벤지 성공이라도 하면 어쩌시려고 굳이 글을...
어우송
19/09/04 14:00
수정 아이콘
샤이와 더샤이는...
19/09/04 14:05
수정 아이콘
의미부여를 해야 한다면 그래도 응원이라도 할 수 있도록 좋게 해석해 주고 싶네요.
Bemanner
19/09/04 14:14
수정 아이콘
작성글 1/ 댓글 1
롤갤이 피지알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이런글이 무플이라는거 제발 그냥 넘깁시다 아재분들..
19/09/04 14:15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니까 페이커 선수 개인방송에서 실수할 때마다 '컨디션 안 좋으신 거 아니에요? 쉬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이런 식으로 어그로 끄는 사람한테 페이커가 '그냥 못한다고 하는 게 낫다.' 라고 말한 것이나 클리드 선수가 개인 방송에서 '져도 괜찮다. 이런 식으로 게임하면 안 된다.' 같은 뉘앙스로 말한 게 떠오르네요.
제일 승리를 갈망하는 게 선수들입니다. 타잔 선수가 결승전에서 제 실력 못 보여줘서(멘탈 관리도 물론 실력입니다) 역량 차이가 났다는 말을 듣는 게 자기 솔랭닉 가지고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그걸 외면하기 위해서 스스로 괜찮다고 달래려는 마음' 이런 식으로 포장하려고 하는 것보다 덜 상처일 것 같은데요. 차라리 롤드컵 우승까지 존버한다고 해석을 하세요.
폰독수리
19/09/04 14:19
수정 아이콘
글에 전혀 동의하지 않긴 하는데요, 그동안 불판에서 이런 식의 의견들(주로 비인기 선수들에게) 많이 봐왔는데 이 글에만 유독 반발이 큰게 좀 의아하긴하네요. 아이디가지고 꼬리잡는건 너무 심할정도로 비합리적이라서 그런가
티모대위
19/09/04 14:27
수정 아이콘
불판에서는 일부 선수에 대한 상당히 공격적인 발언도 나오곤 하니까요...
겜게와는 무게감이 크게 차이나죠.
그리고 아이디 가지고 선수 심리에 대해 뭔 소리를 한들 뇌피셜 관심법 이상이 될수 없는..
바다표범
19/09/04 14: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대로 불판도 경기에서 나오는 플레이보고 뇌피셜에 가까운 해석이나 과도하게 까는 식으로 의견이 나오기도 하는데 최소한 경기 내에서 플레이보고 나오는거죠. 이거는 관상이나 사주보는거처럼 솔랭 아이디로 긍정적인 해석 가능한걸 가지고 부정적으로 해석하니까 심하게 비합리적이죠.

다른 분들 말씀처럼 솔랭 아이디 가지고 선수 심리 해석할 필요 없이 보여준 경기력과 커리어로도 충분히 타잔이 큰 무대에서 새가슴 경향을 보인다는걸 말할 수 있거든요.
19/09/04 14:34
수정 아이콘
어차피 피드백따윈 없을테니 저도 아무말이나 하겠습니다.
이런 글은 메모장이나 개인 수첩에 쓰세요.
그래야 나중에 삭제하거나 찢어서 버려도 아무도 모를거 아닙니까
자다가 이불킥할 일도 없구요.
코비 브라이언트
19/09/04 14:45
수정 아이콘
이거나 암사자나... 나중에 타잔이 우승해서 놀림감이나 됐음 좋겠네요
그러지말자
19/09/04 14:59
수정 아이콘
제인을 만나고픈 의지의 표출입니다.
파이몬
19/09/04 15:16
수정 아이콘
이건 뭔..
SuperSlam
19/09/04 15:20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 말로 보이는 타잔 의외로 새가슴 같네요에는 저도 동의하는데 도출 과정이 너무 말도 안되네요
민트밍크
19/09/05 08:59
수정 아이콘
타잔이 의외로 긴장한다는 걸 전제로 깔고 거기에서 아이디에 담긴 의미를 보려는 생각이었는데 제가 글을 반대로 쓴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하고 글은 완전히 수정했습니다
인류모두면류
19/09/04 15:21
수정 아이콘
타잔이 기리보이를 좋아하나봐요.
밖에 비온다 주룩주룩
민트밍크
19/09/04 15:23
수정 아이콘
짧은 시간이었는데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네요. 의견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했던 바와 다른 느낌들을 많이들 말씀해주셔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기회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여러분의 말씀에 어느정도 답변이 될만한 이야기를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우선 타잔 선수에 대한 비하 의도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제가 글을 작성할 때에는 이런 부분에 딱히 생각을 하지 않고 썼습니다만, 보는 사람의 입장을 제가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는 심리 상태에 대한 이야기가 오히려 나쁜 경기력을 변호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고, 거기에 더해 이런 두려움과 두려움을 피하기 위한 심리 과정은 사람 누구나 겪는 당연한 과정이기 때문에 이게 부끄러울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특별한 막힘 없이 글을 써내려갔습니다. 팬분들께서 선수의 경기력 뿐만이 아닌 마음에도 관심을 가져준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부분들도 볼 수 있을 테고, 궁극적으로는 엉뚱한 이유로 선수가 비난받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도 가지고 있었고요 (예를 들어, 긴장해서 아주 기초적인 실수를 한 것 가지고 선수의 실력 수준 자체가 낮다고 오판되는 일들)

하지만 어쨌든 이게 선수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이야기를 한 건 맞는 거고, 거기에 보충하는 근거가 부족하다면 선수를 억지로 비하하려 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며 결국에는 선수를 응원하는 팬분들에게 불쾌감을 줄만한 글이 된다라는 걸 눈치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관심에 치중하여 글을 쓰다보니 당연하고 상식적인 부분을 놓치게 된 것 같아요.

비하 의도를 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결되는 말을 또 하나 드리자면, 이러한 두려움이 타잔 선수의 잠재력을 낮게 평가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쇼메이커 선수 또한 스프링 시즌에는 청심환까지 먹어가면서 제 경기력을 못 보여줬지만, 서머 시즌에는 많이들 아시다시피 날아다녔죠. 그저 이번 결승이라는 한정된 상황에서 두려움이 있었을 뿐이고, 그런 마음 상태가 저 아이디명에도 부분적인 관련이 있지 않았을까 정도에서 끝나는 이야기였고, 타잔 선수가 앞으로도 두려움을 못 이겨내는 선수가 될 거라든지, 마인드셋 자체가 글러먹었다든지까지 의도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다시 제 글을 봐도 그런 뜻까지 확장시킬만한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은데, 혹시 놓친 게 있다면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남들과 의견을 나눌 때 더 신중히 생각해야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오늘 또 배우고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롤판을 관심있게 보고 있는 팬으로서 그리고 PGR에서 건강한 의견을 나누고 싶어하는 회원으로서 다른 회원님들의 의견 주신다면 감사히 받고 저를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09/04 15:5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그냥 해볼 수는 있는 생각인 것 같은데요
될 때까지 한다는 말엔 이번에는 질 수도 있다는 뜻도 있는 거니
바다표범
19/09/04 15: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기 때문에 "인디언식 기우제"도 두려움과 관련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져도 괜찮다.. 지난번에 진 것도 괜찮은 것이다.. 난 다음에 또 도전하면 되니까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그걸 외면하기 위해서 스스로 괜찮다고 달래려는 마음이 이 아이디에 들어가있지 않았을까?..]


저는 이 본문에서 이 부분이 과도한 해석으로 여겨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잔은 냉정하게 말해서 케스파컵같은 이벤트성 대회나 리라같은 지역단체전 대회 제외하면 그리핀이라는 팀으로 라이엇 주관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 한 번 못한 선수고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할 선수일건데 져도 괜찮고 앞으로 도전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선수가 패배의식이 깔려있는 상태에서 아이디를 만든 것이라고 해석한건 과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로 말씀하시는건 타잔이 결승같은 큰 무대갔을데 심리적으로 위축되서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는걸 변호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 때문에 그 의도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민트밍크
19/09/04 16:35
수정 아이콘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주신 걸 참고로 해서 해당 부분을 조금 더 보충해보았어요..
케갈량
19/09/04 20:43
수정 아이콘
이 사이트뿐만 아니라 다른사이트도 마찬가지겠지만 인터넷에서 의견교환 같은걸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이 게임게시판에 다양한 경기리뷰나 감상문이 많이 올라오지 않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그나마 올리시는 분들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중립적으로 올리시는데 심지어 그런분들도 귓말테러를 당하신다니 말 다한거죠.
미카엘
19/09/04 16:23
수정 아이콘
그리핀 팬도 아닌데 롤드컵에서 그리핀 응원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내일은해가뜬다
19/09/04 16: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9/09/04 17:08
수정 아이콘
결승에서 지면 손가락이라도 하나 자른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하는건지. 졌으면 진대로 의미부여하면서 살아야지 패배 자책하면서 골방에서 반년동안 울면서 지낼순없잔아요. faker아이디의 선수가 3번 준우승했으면 "fake 가짜의,거짓된 단어뜻대로 페이커 선수 마음한켠에서도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못하는 무의식적인 마음이 들어가있는게아닌지" 라는 말할건가요? 승부조작한것도아니고 승부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해야지 2등했다고 쓸데없는데 의미부여하지마세요.
19/09/04 17:08
수정 아이콘
기우제 탓인지 요즘 비가 계속 오네요
벙아니고진자야
19/09/04 17:16
수정 아이콘
엄청난 소설이군요
고양이맛다시다
19/09/04 17:47
수정 아이콘
제가 이래서 정신분석학을 싫어합니다.
현대 히토미
19/09/04 18:54
수정 아이콘
뇌피셜 쩐다.
19/09/04 18:58
수정 아이콘
인디언식 기우제를 배떨어질때까지 입벌리고 있는 사람으로 해석하는군요
19/09/04 20:32
수정 아이콘
아이디의 경우,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고, 다른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만들었을까를 고민했을때, 아이디에 무의식에서 나온 깊은 뜻이 숨어있다고 보는건 아무리 삼연준이 충격적이라고는 해도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추론이라 생각합니다. 근거도 대단히 빈약하다 보구요.
카푸스틴
19/09/05 09:17
수정 아이콘
인디언식기우제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글을 쓰려다보니 거기에 타잔이 맞춰진 느낌이 듭니다.
아쉽게도 타잔 선수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자몽맛쌈무
19/09/06 14:58
수정 아이콘
본인 생각 하나 말했다고 다들 엄청 물어뜯으시네요 힘내세용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510 [LOL] 결승 경기를 보고 다시 생각해보는 인디언식 기우제 [66] 민트밍크12589 19/09/04 12589 1
66509 [LOL] [자랑] 시즌9 30대 후반 아재 다이아 여정기 + 누누 약팔이 [14] 삭제됨8431 19/09/04 8431 4
66506 [LOL] 선발전 2R. 샌드박스 vs 킹존 프리뷰 및 잡담 [37] Leeka10664 19/09/04 10664 0
66504 [LOL] 선발전 1R 2세트 퍼즈 사유가 공개되었습니다 [68] Leeka11036 19/09/03 11036 4
66503 [LOL] 더 이상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경기의 끝을 보는 건 참 씁쓸한 일입니다 [14] 삭제됨8441 19/09/03 8441 1
66501 [LOL] 세대교체 말이 많았지만 지나고보니 고인물 올스타즈 [36] 신불해11924 19/09/03 11924 2
66500 [LOL] 아프리카의 2019년이 끝났습니다 - 선발전 1R 후기 [124] Leeka12757 19/09/03 12757 0
66495 [LOL] 최고였지만 최고가 되지 못한 선수들 [78] SuperSlam12150 19/09/03 12150 2
66492 [LOL] ??? : 롤붕이들 지난 한 주 다들 좀 쉬었지? (미쳐버린 이번주 일정) [22] Ensis10056 19/09/03 10056 1
66490 [LOL] BTS G롤쇼 LCK 결승전 2세트 썰 [38] 딜이너무쎄다12342 19/09/02 12342 1
66489 [LOL] PGR분들로 격전 팀을 꾸려볼까 합니다. (오픈카톡 주소 추가) [32] 아타락시아18236 19/09/02 8236 1
66488 [LOL] 시즌 종료 빵. 1R. 킹존 vs 아프리카 [64] Leeka13738 19/09/02 13738 0
66487 [LOL] RNG 우지의 현재 상태 및 TES와의 경기 후 인터뷰 [80] 신불해27151 19/09/02 27151 6
66486 [LOL] BLG의 롤드컵 진출을 응원합니다 [7] roqur7980 19/09/02 7980 1
66483 [LOL] RNG가 롤드컵에 옵니다! - 롤드컵 현황 정리 [37] Leeka13707 19/09/01 13707 1
66479 [LOL] 간단한 서머 결승전 감상 [31] Vesta12449 19/09/01 12449 16
66478 [LOL] 4대리그 맹주들의 격돌.. Worlds 현재까지 잡설 [41] Leeka12220 19/09/01 12220 1
66477 [LOL] TFT 희망편. [22] gnadkA10003 19/09/01 10003 3
66475 [LOL] 결승 후기 - 우린 이제부터 14연승이잖아. [31] 예니치카15241 19/08/31 15241 77
66474 [LOL] 3연준우승 그리핀을 응원합니다... [99] 보라도리14287 19/08/31 14287 9
66473 [LOL] 도인비가 롤드컵에 옵니다. [19] Leeka11206 19/08/31 11206 0
66472 [LOL] 간단하게 보는 페이커 커리어 [27] 반니스텔루이13780 19/08/31 13780 1
66471 [LOL] 이제 남은 건 선발전. [72] 스위치 메이커10862 19/08/31 1086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