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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11 20:55:52
Name roqur
Subject [LOL] 울어도 됩니다
9월 11일, 진에어 그린윙스가 한화생명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챌린저스 코리아로 강등되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그레이스 선수의 눈물이 화면에 잡혔다고 하죠. 이후 인터뷰에서 강현종 감독도 울었다고 들엇습니다. 귀성길 도중이라 영상으로 확인하진 못했습니다만.

올해 진에어 그린윙스는 강한 팀이 아니었습니다.

시쳇말로 강한 선수도 없는 거나 다름없었죠. 모든 라인이 깨지는 와중에 홀로 빛나던 말랑 선수 정도? 그나마도 스프링 때는 팀의 패인 중 하나였고요.

저도 진에어의 모습을 보면서 화도 냈고 안타까워도 했고 속으로 욕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롤을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끈질기게 남아있던 팀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선수들보다 대여섯살 더 먹었을 제가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학비나 축내는 동안, 선수들은 가장 날카로운 질타를 받으며 최전선에서 자기 기량으로 높다란 벽에 머리를 박아가며 도전해 왔습니다.

그리고 방금 그 벽에 도전할 권리를  (일시적으로) 박탈당했고요. 순전히 자기 실력으로 도전했던 일이니 남탓할 수도 없고, 모든 선수가 자기가 못 했기 때문에 강등당했다고 생각할 거에요.

그러니까 울어도 됩니다.

여러분들은 한국에서 롤을 가장 잘 하는 150명 가운데 하나였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했을 테니까요.

한상용 감독님, 린다랑 선수, 타나 선수, 말랑 선수, 시즈 선수, 그레이스 선수, 천고 선수, 루트 선수, 스티치 선수, 케일린 선수, 노바 선수.

다들 고생 많았습니다.

내년에 롤챔스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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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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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는 해체될까요? 지원도 이제 못받고 스폰도 없어서..
19/09/11 21:11
수정 아이콘
스2부문은 그럭저럭 잘 나가고 있어서 해체될지는 모르곘네요;
오'쇼바
19/09/11 21:07
수정 아이콘
질수 도 있어요..... 강등 될 수 도 있어요.. 물론.. 누군가는 올라가고...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지고.. 누군가는 강등되는 것이 현실이니깐....

하지만.....

막판.. 강등 되기 직전까지 쌍둥이 마지막 타워까지 깨지기 전까지도..... 머뭇거리고.. 쌈도 한번 못걸고.. 어영부영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아니.. ' 이런팀을 내가 시즌 내내 응원(두번째 응원팀)하고 있던거야?... 언젠가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겠지.. 그래도 파이팅이다~~~'라고 기대하고
있던거야?

시즌 중도 아니고.. 승강전 막 시작한것도 아니고.. 승강전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에.. 저런꼴을? 도대체 내가 뭘보고 응원한거지?
19/09/11 21:09
수정 아이콘
내가 걸었다가 안되면 어떡하지? 던지면 어떡하지? 이렇게 두려움에 쌓이면 아무리 냉철한 사람이라도 흔들릴수 있지요. 좋지않은 판단이었지만 탈락직전의 절체정명의 상황에서 어느정도는 이해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SuperSlam
19/09/11 21:35
수정 아이콘
오늘 떠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있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지만) 플레이오프 가능성 아니 최소한 승강전 탈출 가능성 있을 때 떠는 것도 (그래서 괜찮다는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승강전 확정되고 나서도 리그에서 똑같이 아무것도 못하는 꼴들을 보면

이미 부담감 이전의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19/09/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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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조차도 실력이긴 합니다. 실망할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조롱 해서는 안되겠죠...
딜이너무쎄다
19/09/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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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그리핀도 경기력 안 나오는게 승강전인데요
내일은해가뜬다
19/09/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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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경기 끝나고 만일 울지 않았고, 그냥 무덤덤하게 인사하고 나왔다면 (개인적으로) 실망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눈물 흘리는 선수들을 보면서, 적어도 그게 어떤 눈물이든, '감정'에서 나왔다는 걸 긍정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어디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누구보다 패배에 한없이 익숙해졌을지도 모를 진에어 선수들이지만, 아직 패배에 대해 감정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야말로 그들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말하니까요. 앞으로 많은 패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역설적으로 승리를 얻을 자격이 있다는걸 눈물을 통해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19/09/11 21:14
수정 아이콘
평생 노력해본 적이 없어서 노력한 사람이 실패했을때 흘리는 눈물을 이해할 수 없는 거다

이런 뉘앙스의 댓글을 봤는데 저도 그렇게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거고, 나쁜 경기력, 전패, 강등 이런건 비판받아 마땅하고 저도 욕 많이 했습니다만.....

정말 눈물까지 뭐라 하는거 보니 좀 기가 차더라구요.
딱총새우
19/09/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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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저열한 부류의 인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을 못하면 가만히라도 있지 그걸 비웃는다? 저런 인간들이 광화문 나가서 폭식투쟁하는 거죠.
19/09/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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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눈물흘리거나 웃는거까지 뭐라고하는거보면 그렇네요
반니스텔루이
19/09/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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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 골든마우스부터 시작한 유구한 전통..
SuperSlam
19/09/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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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욕 먹은 이유가 우승자가 온전히 그리고 가장 기뻐해야 할 순간을 앗아가버렸다는 점이 가장 크다는 점에서 이번이랑은 다른 것 같습니다만...

사실 애초에 왜 패자 인터뷰가 있었는지 지금은 잘 이해 못하겠네요 크크
MiracleKid
19/09/11 21: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그 건도 임이 아니라 OGN이 까여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이랑은 다른 일이라는건 공감합니다
19/09/11 21:44
수정 아이콘
그거랑 이번이랑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SuperSlam
19/09/11 21:25
수정 아이콘
갑자기 오창종이 마지막 경기 끝나고 울었으면 여기가 어떤 분위기였을지 궁금해지네요
블리츠크랭크
19/09/11 23:23
수정 아이콘
울 정도의 애정이라도 보였다면...
냠냠주세오
19/09/12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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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잘했다고 우냐고 욕하는 댓글 보이다가
이래저래한 이유로 그동안 남모를 스트레스가 심했었다는 인터뷰기사 or 지인피셜 후
그래 힘들었겠구나 그동안 욕해서 미안했다. 그래도 그렇게 선수들만 냅두고 내빼는건 아니다. 앞으로 뭘하든 힘내라

이런식으로 마무리됐을듯
미카엘
19/09/11 21: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과 같은 경기력라면 다시 안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 조롱하는 댓글들 보고 마음을 달리 먹었습니다. 챌코 무쌍 찍고 보란듯이 롤챔스 복귀했으면 좋겠어요.
Eulbsyar
19/09/11 21:30
수정 아이콘
오늘 진에어가 최소한 프로의 판단을 보여줬다면 5세트까지는 갔을 거라고 봅니다.

그랬으면 이런 반응은 없었겠죠.

뭐 사람이라면 그 클러치 상황에서 떨수있습니다. 하지만, 진에어의 선수들이 뛰어든 건 승부의 세계이고 승부의 세계에서는 그런 판단? 용납이 안 될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스포츠도 다른 나라도 클러치 상황에서 어물쭈물거리가 찬스 날리고 울면 좋은 소리 못 들을 겁니다.

이런 비판을 뒤집을러면 강해져서 돌아와서 올해 고스트 처럼 보여줘야죠. 그게 승부의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19/09/11 21:33
수정 아이콘
좋은소리 못듣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조롱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라고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러는건 아닐테니까요. 못하는게 죄인게 프로지만 조롱에 인신공격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피카츄 배 만지기
19/09/11 21:4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저도 경기력에는 매몰찬 비판을 하고 싶습니다. 강등당할 만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잔류해봤자 자본이 없는 팀이니 계속 이정도의 선수풀밖에 구성하지 못할 겁니다. lck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강등되어야 했습니다. 시즌 전패팀이니까요.

프로의 세계에서 나이가 어린 게 무슨 상관이냐 하겠습니다만, 저도 군대가지 전에 19살 20살 시절에는 한없이 여렸던 기억이 나서...
저라도 제가 도전한 분야에서 크게 좌절을 맛보았다면 엉엉엉 하고 서럽게 눈물을 쏟았을 것 같습니다.
경기력에는 매몰차게 비판을 하고 흘리는 눈물에는 격려와 손수건 한장 내밀어줄 수 있는 여유도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
SuperSlam
19/09/11 21:45
수정 아이콘
그레이스야 너는 lck의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강등되는게 당연했지만 그래도 고생 많았어 울지말고 힘내

이건 선플일까요 악플일까요 크크
피카츄 배 만지기
19/09/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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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그래도 그정도면 선녀인 것 같습니다. 크크크크
19/09/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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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랬다는줄알고 깜짝놀라서 글 다시읽었습니다 크크크
Eulbsyar
19/09/11 21: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에어 선수들이 스트리머고 자낳대가서 졌을때 조롱당하고 인신공격 당하면 선 넘은거죠.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안 그렇죠. 승자가 모든 걸 가져가는 만큼 패자는 특히 오늘 같이 지면 선수 본인에게 안 좋은 소리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가족 인신공격 나온건 아닌 것으로 압니다. 물론 가족 관련되서 인신공격 나오면 선 넘은거고요.)

솔직히 2세트만 이겼어도 이정도는 아니었을 겁니다. 여기서 선택지는 크게 두가지 겠죠. 이 비판을 본인이 보여줘서 환호로 바꾸기위해 다시 도전하든가 아니면 승부의 세계를 떠나든가겠죠.
라이츄백만볼트
19/09/11 21:33
수정 아이콘
전 2세트까지 보고 3세트를 안봐서 불판 후반부 분위기는 잘 몰랐는데, 어째 겜게 글들 보니 굉장히 진에어에 공격적인 댓글들이 많았나봅니다.(특히 마지막에 운거 관련해서)

사실 정규시즌에도 비인기 팀들 경기에는 댓글들이 언제나 매우 공격적이긴 했죠.
라이츄백만볼트
19/09/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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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세트 믿지못할 역전패 나온 시점에서 이미 불판 과열되긴 했었어요. 오늘 불판 보신분들은 다 느꼈겠지만 불판유저 체감상 한 8할은 진에어 응원하는 느낌이었는데 2세트에서 그걸 역전당하니 뭐... 불판 불타기 시작했었죠. 3세트는 못봤지만, 아마 3세트도 짐작컨데 보기가 고통스러운 경기를 했을것 같으니... 어느정도 예정된 불판의 흐름이었던것 같네요.
피카츄 배 만지기
19/09/11 21:45
수정 아이콘
경기력보고 솔직히 화 안나는 것이 이상하죠 크크크크
다만 그 나이에 눈물흘릴 수도 있는데 눈물흘릴 자격도 없다고 너무 매몰차게 구박들하시는 것 같아서 보기 안좋았습니다.
진에어 선수들이 30대 40대 나이에 든 인생의 단맛 쓴맛 다 겪어본 사회생활 베테랑들도 아니고 이제 롤을 통해 프로세계에 도전중인 젊은 청년들인데... 울 수도 있죠. 저도 군대가기 전 그 나이대엔 한없이 여렸던 기억이 나서 엉엉 우는 동생들 모습을 보니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비군
19/09/11 21:48
수정 아이콘
진에어가 한상용 감독님 인터뷰보면 연습량상위권인 팀일텐데 프로라고 해도 노력한 사람의 눈물을 비웃는건 아니죠..
Lacrimosa
19/09/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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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경기력 똥같다 = 할수있죠
경기력 똥같은데 짜는거 봐라 xx = 유사인간들이나 할 소리라고 봅니다
바다표범
19/09/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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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정말 허용범위 넓혀서 경기력 정말 안좋은건 사실이었고 그거 때문에 화나서 그런 말 할 수도 있고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거니 할 수도 있겠죠. 근데 이번에 그래놓고 본인 팀이나 선수가 못해서 패배한 뒤 우는거보고 까는걸 실드치는 내로남불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깝친다거나 솔랭 트롤 때문에 인성 나쁘다면서 싫어하는 분 많은 퍽즈나 우지도 상대편 선수들 우는거보고는 승자의 기쁨을 과하게 표출하거나 도발안하고 리스펙이나 미안한 감정을 표출하죠.

우지는 작년 롤드컵 때 젠지 이기고 신나서 악수하러 오다가 룰러 우는거보고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퍽즈도 이번 LEC 결승 끝나고 레클레스 우는거보고 도발안하고 자기 커리어 최고의 다전제였고 최고의 상대였다고 리스펙 해주었죠.

늘 말하지만 선수들 경기력으로 까는건 어쩔 수 없고 당연한건데 승부가 끝나고 무대에서 퇴장하는 패자한테는 동정심과 아량을 보여줄 수 있잖아요. 심지어 진에어 구단 상황 다 안좋은거 아시는 마당에 롤판 오래 보신 팬분들은 긴 시간 함께한 진에어라는 팀이 사라지는거죠. 거기서 잘했든 못했든 고생한 코치진과 선수들이 강등되고 우는거 보면서 측은지심 드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 같습니다.
신불해
19/09/11 21:53
수정 아이콘
작년 BBQ가 팀 소리도 못 듣고 승강전에서 졸전하고 탈락할떄 BBQ 선수들 단 한명도 좋은 평가 받지 못하고 그렇게 되는게 당연하다는 평을 받았는데,

올해 서머 시즌에 LEC 보니까 그 BBQ 소속이었던 이그나가 작년 스프링 어나더레벨 우승, 서머 13승 5패했던 킹존 출신의 고릴라를 탐켄치로 뚜까패고 바텀 박살내서 흡사 서열정리 하더라구요.

롤이라는게 5대5 팀게임이니 만큼 이번 진에어는 뭔가 진짜로 모든게 꼬이고 안되었고 다른팀들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새출발하면 또 모르겠다 싶습니다.
바다표범
19/09/11 21: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작년에 고스트는 포텐 있다고 생각했는데 크라운은 이제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비록 이번 롤드컵 오지는 못했지만 북미가서 당당하게 팀에이스로 재기에 성공하는거보니까 내년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를거 같아요.

생각해보면 디그니타스에서 그 고생하던 코어장전이 세체폿 경쟁하고 최악의 팀 중 하나였던 스베누의 리헨즈가 그리핀 에이스로 롤드컵 진출한거보면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죠.
리리컬 매지컬
19/09/11 22:00
수정 아이콘
롤이란게 참...
MSI예선까지만해도, 아니 TL과의 1세트 중후반까지만해도 다 이길거같은 우주최강팀이였던 IG가 겨우 몇달사이에
경기력 떡락한것도 보면
신기해요
cluefake
19/09/11 22:0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사람 일이 진짜 모르는 거더라고요...
미신 같은 거 안 믿고 실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운도 진짜 중요합니다.
운 없으면 진짜 뭐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있지 싶고 또 나랑 팀원들이 맞냐 안 맞냐도 중요하고..운이 풀리면 와 저렇게 잘 풀릴 수가 있냐 다시봤다 하고 천지개벽 하기도 하고..
고스트도 조커 만난 게 엄청 좋은 귀인을 만난 셈이고.. 그 외 떡락/떡상도 많고.. 루키가 완전 외부적인 문제로 폼이 떨어질 줄도 직전까진 전세계인이 다 예측못했고..
바다표범
19/09/11 22:10
수정 아이콘
사실 따지고보면 작년 롤드컵도 RNG가 먹는거 아니냐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는데 플레이인스테이지에서 고생하고 누가 당시 바텀이 약점으로 지목되던 G2한테 털릴줄 알았겠어요. 크크

이번에도 IG가 귀신같이 부활해서 다 때려잡고 우승할 수도 있죠.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이번 롤드컵이 더 기대되구요.
Mephisto
19/09/12 00:27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코칭스텝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롤은 극한의 멘탈 스포츠라고 생각하거든요.
코칭스텝이 선수들의 실력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전략과 운영을 연구해서 선수들의 플래이를 지원해주는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3경기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그냥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경기내용이었어요.
특히나 진에어는 단순히 승강전이라는 절박함이 문제가 아니었죠.
진에어가 하락세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이런 경기의 빈도수가 올라갔어요.
전 이런경기 나오면 무조건 책임은 코칭스텝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cluefake
19/09/11 22:01
수정 아이콘
못하면 팬은 화날 수 있어요.
저거 바꿔야 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근데 못해서 감정이 복받쳐서 우는 것까지는 트집 잡지 않았으면 합니다.
원래 역대 승강전은 전부 팀들이 맛이 가는 자리이기도 하고, 사람이 노력을 해도 해도 잘하고 싶어도 못할 수 있어요.
경기력 안 좋아서 화낼 순 있어도 이미 그 경기력의 대가는 강등으로 치렀구요. 이미 강등당했는데 거기다 대고 질질 짠다고 뭐라고 하고 싶습니까. 패자도 그 정도의 대우는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불판 마지막 때는 깜짝 놀랐네요 그런 반응이 나오다니..
도날드트럼프
19/09/11 22:18
수정 아이콘
지기 인생에 진심으로 노력해본게 없는 루저들의 감정배설이고
그마저도 그쪽의 주류인 인벤이나 롤겔에서는 놀수 없는
진짜 루저오브루저 들의 낄때 안낄때 못구별한 선비질이었죠
자기가 솔직히 당장은 그레벨이 아닌데 1년동안 경쟁하고 1년내내지다가 마지막도 좋지않은 어린 친구들의 기분은 도대체 어떤 심정일까요?
17sk도 정신과상담을 달고 살았다는데 이 친구들은 마지막의 마지막에 몰렸다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진건데
마지막순간은 인간적으로 좀 대해주면 안되는걸까요?
19/09/11 22:31
수정 아이콘
드럽게 못해서 욕하는건 욕하는거고... 슬프고 분하면 울어야죠. 그걸 뭐라고 해선 안되는거고요.
마둘리
19/09/11 22:4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저렇게 지고 웃으면서 떠났으면 진짜 실력과 승부욕 전부 없는걸로 안좋게 봤을텐데
본인이라고 못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저렇게 우는건 본인이 더 답답해서 그런거죠.
내일은없다
19/09/11 23:44
수정 아이콘
올해 진에어의 답답함이 좀 심하긴 했어서 선수들 우는걸로 뭐라할 생각은 없고 돈 받고 일하는 만큼 깡을 가지고 결단하는 모습을 진작에 보여주지 못한거는 많이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정말 보기 괴로웠어요.
IloveYou
19/09/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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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승강전은 마지막 세트는 보지 못하겠더라구요. 보는 제가 부담감이 다 느껴져서.. 한화생명의 잔류에는 축하 드리고 싶고, 강등당한 진에어 선수들에게도 고생 많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경기를 직접 안보고 이번 승강전 마지막 불판을 복습하면서 느낀점은 유머게시판의 공지사항이 부드럽게나마 불판에도 적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불판에서 함께 롤 경기를 보는 이유는 제가 알지 못하는, 혹은 다른 관점에서 보는 경기에 대한 다른 분들의 설명과 관점,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대한 환호가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는 것 같이 즐거웠기 때문이거든요.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불만점은 누구나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건전하게 웃을 수 있는 유머게시판처럼, 불판도 다른사람에게 마음에 상처주는 표현이 조금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라는게 오늘 승강전에서 느낀 제 감정이네요. 다시 한 번, 이번 승강전에서 고생하신 4팀의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당.
valewalker
19/09/12 00:12
수정 아이콘
아 불판에서는 다른 게시판에서 적용되는 특정인에 대한 도 넘은 비난을 금지하는 룰이 좀 더 완만하게 적용되나요? 오늘 경기는 생방으로 못 보고 불판 정독하면서 대충 분위기 파악이나 하려고 했었는데, 너무 살벌해서 가슴이 아팠네요.
19/09/12 01:28
수정 아이콘
저런 그레이스 선수 많이 힘드셨나보군요.. 울정도면 얼마나 감정이 복받쳤을지 원.. 승강전은 심하게 말하면 군대빵이라고도 하는데 얼마나 1부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았으면..진짜 승강전이라는게 경기력이고 뭐고 멘탈이 갈리는게 문제인것 같네요..
St.Johan
19/09/12 01: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본인들이 최선을 다하고도(적어도 프로의 소양에 합당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진거면 별말 없을겁니다.가령 지난주 킹존과 담원의 선발전 5세트가 끝나고 내현이 울었다고하면 대부분 동정여론이었을겁니다. 충분히 잘 했으니까요.

사실 비슷한 얘기를 작년 롤드컵에서 젠지가 1학년 5반 확정경기였던 RNG전 패배이후 룰러가 우는거 보고 한적이 있는데, 결국 프로는 경기력으로 말하는겁니다. 못하면 욕먹으라고 프로 명함 달아주는거거든요. 그거 감당하기 싫으면 걍 스트리머나 해야죠.

프로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건 프로의 의미 자체가 퇴색된거라서 사실 온전히 좋게 보기 어렵긴합니다. 일례로 작년 챔결때 리버풀의 골키퍼인 카리우스가 했던 삽질들을 생각해보죠. 도저히 프로였으면 나와서 안될 실수가 두차례 나왔고 결국 경기끝에 카리우스는 눈물을 보였습니다만, 그게 올해 챔결에서 손흥민이 흘렸던 눈물과 같은 걸로 회자되고 있진 않죠. 이거는 프로입장에선 야속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프로라는게 그런거거든요.

진에어가 지난주 킹존같은 경기력을 선보인끝에 3대2로 분패하고 눈물을 흘렸다면 그들의 눈물을 감히 비웃을수 없을테지만, 도저히 프로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일관한 끝에 탈락 이후에 보인 눈물이라면 개인에 따라 단순히 인간적인 연민으로서 동정의 여지는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전자와 같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무슨 아예 울지말라라는건 아니고, 딱히 진에어 선수들이 울었다고 그걸 가지고 비난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만, 결국 그 눈물의 가치라는 것조차도 프로라면 경기력으로 말해야되는건 어쩔수없는 현실입니다. 이거는 위에서 언급됬듯이 굳이 롤판에만 한정된 얘기도 아니죠. 장현수가 작년에 월드컵에서 스웨덴전,멕시코전 연이어 말아먹고 울었을때 그래도 열심히 뛰었으니 울지마라라고 했던 국민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조유리
19/09/12 11:41
수정 아이콘
참 뻔뻔하고 당당들 하네요..
갓럭시
19/09/12 16:39
수정 아이콘
진에어 팬들은 솔직히 좋게 보기 힘들죠
네~ 다음
19/09/12 23:01
수정 아이콘
LCK 시작한지 4년 5년이 다되어가면서 LCK팀이 CK로 강등되었다가 다시 올라온팀은 없죠.

흠... 뭐 그 기록은 안꺠질것 같습니다.

근데 뭐 한화는 웃어도 웃는다 뭐라하고..
진에어는 떨어져서 우는데 운다고 뭐라하고.
반니스텔루이
19/09/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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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두가 그래도 승격강등 계속 반복하고 그랬죠. 요즘은 다시 못올라오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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