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0/25 10:14:07
Name 서스펜스
File #1 ui.png (1.41 MB), Download : 27
Link #1 https://steamcommunity.com/games/underlords/announcements/detail/1654436877744268905
Subject [기타] 언더로드 대격변 업데이트 소식 (수정됨)


얼마전에 롤 10주년 행사에서 롤토체스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후 로드맵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롤토체스는 방송으로만 보고 있어서 세부적인 요소는 잘 모르지만, 회전초밥 룰이나 아이템 합성 등의 요소로 오토체스에서 벗어나 롤토체스만의 방향성을 찾아가려 한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이렇게 롤토체스가 로드맵을 발표하는 동안 언더로드 또한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을 매일 조금씩 풀면서 대격변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떡밥을 계속 뿌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언더로드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기물들과 새동맹, 그리고 기존 기물들의 조정들이 있었지만 '언더로드'라 불리는 하스스톤의 직업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의 패치가 가장 핵심이었습니다. 전 막연하게 나마 하스스톤처럼 직업 기술을 활용할 수 있거나, 아니면 좀 더 보조적인 위치에서 몇 가지 버프 - 예를 들면 리롤 몇 번 이상 하면 리롤 가격 하향 등의 보너스 같은 것들 - 을 주는 정도로 끝날 것이라 생각지만 정말로 캐릭터가 등장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 '언더로드'는 현재 두 캐릭터가 업데이트 되었는데, 두 캐릭터 다 판에서 직접 활동하는 기물로 등장합니다. 직접 데미지를 주면서 마나와 비슷한 역할의 자원을 모으고 자원을 사용해 공격, 디버프, 버프, 소환 등의 기술을 사용합니다. 기물이기 때문에 공격에 당할 수 있고 죽으면 버프고 뭐고 아무것도 못줍니다.

캐주얼 매치 10판을 돌리고나서의 소감은 '신선하다'와 '복잡하다'였던 것 같습니다. 언더로드 캐릭터마다 기술이 있고, 그 기술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면 갑자기 들어오는 범위공격, 도발, 단절등에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기술마다 특성을 선택할 수 있어 회복기술의 회복력이 강화되거나 회복력을 포기하는 대신 추가버프를 주는 방향으로 강화시킬 수도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히오스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아직 판수가 적어서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강화됬는지 일단 맞아보는 것 말고는 알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 대처한답시고 배치를 막 바꿔보고 그랬습니다. 전략성이 더욱 깊어졌다고도 할 수 있지만 오토체스장르 특유의 캐주얼함은 약간 잃어버린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할만한 패치였지만, 앞으로 언더로드 캐릭터들이 계속 추가될 것을 생각하면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살짝 들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언더로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언더로드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폰토체스와 롤토체스는 또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p.s pgr 첫글이라 최대한 정중하게 쓸려고 했는데 쓰고나니 좀 딱딱해보이네요...적응되면 더 잘 쓸 수 있겠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oGainNoPain
19/10/25 10:26
수정 아이콘
오체장르는 캐주얼성이 넘 강해서 전략성을 어떤 식으로든 강화할 필요성이 있긴 했습니다. 언더로드 추가도 이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 같구요.
물론 기물과 변수가 많아짐에 따라 밸런스 문제가 생길 수 있긴 한데... 밸런스 패치는 밸브가 제일 잘 하니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이고 패치 몇번을 거치면 딱히 큰 문제는 남아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스펜스
19/10/25 10:32
수정 아이콘
저도 전략성 강화 측면에서 좋은 방향 같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패치로 초반에 무조건 언더로드 캐릭터 하나가 있기 때문에 기물이 적은 전투에서의 변수가 커져서 초반 전략에 대대적인 수정이 있을 거 같고 그게 어떤 전략으로 파생될지도 궁금합니다.
거울방패
19/10/25 10:32
수정 아이콘
일단 최고의 패치는 감옥이 좋은거같습니다.
매일매일 바뀌는 감옥에 들어간 캐릭터 보면서 시너지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인게임에서도 아군이 가는 시너지 보면서 남은 시너지중에 골라가는게 정말 실력게임인거 같더라구요.

언더로드는 신선하긴 한데 그냥 기물한개 추가된 느낌이 좀 아쉽습니다.

그와 별개로 군단사령관에 시너지 몰아주는게 완전 재밌더라구요.
서스펜스
19/10/25 10: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군단사령관 코인 탈려고 했는데 1등하고 있는 유저의 슬라크랑 붙었다가 두번이나 꼴아박아 버려서 대실패로 끝났습니다 크크크크
잘쓰려면 범위스킬 있는 기물을 근처에 둬서 킬따기 쉽게 만들어줘야 하는 것 같아요
거울방패
19/10/25 11:46
수정 아이콘
교묘함을 붙여주셨으면 됐을텐데!
NoGainNoPain
19/10/25 10:48
수정 아이콘
군단은 잘되면 캐리지만 안되면 상대방한테 공격력 퍼주는 역적이라서... 공격력 없는 초반에는 막타쳐서 공격력을 수급할 수 있도록 배치를 잘 해 줘야 합니다.
어느 정도 공격력이 쌓여줘야 본격적으로 캐리를 할 수 있는 영웅이죠.
거울방패
19/10/25 11:47
수정 아이콘
빨리 내서 킬쌓아야하는데 1성일때 애매한게 문제죠 크크
19/10/25 12:05
수정 아이콘
감옥시스템(밴) 이번 패치의 최고
듀오모드는 생각보다는 어디서 많이 보던거라 보통
언더로드는 아직 잘모르겠고

유닛 체력 늘어나서 게임시간늘어난게 좀 별로거 같네요. 안그래도 35~45분 게임인데 지금45~60분 걸리는거 같네요
게임시간을 좀 줄일방도를 찾아야할꺼 같은
19/10/25 12:25
수정 아이콘
논외로, 글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셔요!

오토체스는 폰토체스로~(?!)
valewalker
19/10/25 16:55
수정 아이콘
패치노트 보는데 엄청나게 바뀌었더군요.집가면 빨리 해야지 흐흐
19/10/25 17:09
수정 아이콘
언더로드가 하스스톤 직업같은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온건 안에서 싸우는 기물이더군요? 뭐 꾸준히 패치하는거 같으니 더 재미있는 방향으로 패치되길 바라고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948 [기타] [디아4] 어떤 개발자가 말하는 디아블로 4의 이야기. [36] 은하관제12432 19/11/03 12432 1
66938 [기타] 디아블로4 트레일러를 보고 난 후 스토리 예측 [27] 미카엘12085 19/11/02 12085 0
66936 [기타] [와우] 복귀한 느낌과... 새로 변경될 렙업방식! [52] 시원시원10170 19/11/02 10170 1
66933 [기타] 2019 블리즈컨 - 블리자드, 기사회생 할 수 있을까? [59] 제라그17230 19/11/02 17230 2
66924 [기타] 리니지M 개인거래 대형사고 - 1억 5천만원 아이템 스틸 [165] 루덴스21435 19/10/31 21435 0
66893 [기타] [매직 아레나] Welcome to Oko world [24] Knightmare6749 19/10/28 6749 1
66882 [기타] 진수도사, 오토체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155] 피를마시는새20497 19/10/27 20497 6
66868 [기타] [블리즈컨] Road to BLIZZCON 2019. [21] 은하관제14044 19/10/26 14044 5
66867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3 개발자 Q&A [23] 에셔11284 19/10/25 11284 6
66862 [기타] 언더로드 대격변 업데이트 소식 [11] 서스펜스9135 19/10/25 9135 2
66854 [히어로즈] 만물의 종결자. 대격변. 데스윙이 시공에 등장합니다. [23] 은하관제12755 19/10/23 12755 2
66841 [기타] [스위치] 링 피트 어드벤쳐 3일간 체험기 [23] 11년째도피중9710 19/10/23 9710 3
66829 [기타] [매직 아레나] 망자들의 벌판 밴 [7] Knightmare6812 19/10/22 6812 0
66820 [기타] 룬겜 클베 끝난 시점에 돌겜과 룬겜의 차이점 [18] 마빠이8060 19/10/21 8060 1
66817 [기타] 오랜만에 참된 E스포츠를 전해주는 기자, 언론사가 나왔네요. [33] 지성파크10242 19/10/21 10242 28
66815 [기타] 레전드 오브 룬테라 사전체험 소감 [48] 스띠네10530 19/10/21 10530 1
66786 [기타] 크루세이더 킹스 3, 2020년 발매 [28] MiracleKid10245 19/10/19 10245 1
66735 [기타] 와우 클래식 드루이드 만렙 달성 후기 및 일기 [24] 겨울삼각형14473 19/10/14 14473 0
66731 [기타] (랑그릿사) 요즘 랑모 돌아가는 이야기 [38] 리힛9311 19/10/14 9311 1
66720 [기타] 감정 이입할 힘조차 남지 않게 해주는 당신들에게 [42] 루데온배틀마스터15672 19/10/11 15672 39
66717 [기타] 보더랜드3 진짜 재밌네요.. [30] 피스메이커16195 19/10/11 16195 0
66714 [기타] 미스트 오버 데모 및 초반 플레이 후기 [19] Knightmare8480 19/10/11 8480 0
66704 [기타] 크래프톤의 신작, 미스트오버 데모 플레이. [27] 김티모11109 19/10/09 1110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