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1/04 14:11:49
Name 마빠이
Subject [LOL] 아쉽고 또 아쉽지만 그래도 즐거운 롤드컵
한국팀의 롤드컵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스테이지에서 고루 잘하는 팀들을 보며 이번 롤드컵은 작년과 다를거란 기대를 가졌지만 아쉽게 그리핀과 담원의 8강 탈락을 보며 솔직히 T1의 G2전도 어려울거라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불안감은 역시나 현실로 나타났고 G2의 T1압승으로 한국팀은 모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느정도 예상하기는 했지만 너무 아쉬워서 잠도 안와서 이리저리 뒤척이다 거의 새벽3시에 잠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팀의 탈락으로 인 한 먹먹함을 뒤로하고 그래도 한명의 롤팬으로 이번 4강 경기들은 저를 너무너무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거 같습니다.
펀플과 IG의 지상 최고의 인파이터 난타전
T1과 G2의 지상 최고의 아웃복싱 운영의 극
펀플의 경기가 정신을 못차릴 정도의 속도전이였다면 G2는 숨도 쉬지 못할정도로 숨막히는 운영의 극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팀이 결승에서 붙는다니? 한국팀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너무나 기대되는 결승 매치가 아닐까요?

제가 PKO시절부터 E스포츠를 보아온 아재팬으로 지금까지 가슴속에 E스포즈 팬으로 가장 행복했던 시기는 바로 지금은 제대로 말할수 없는 마재윤의 양대리그 정복 도전과 마지막 김택용에게 3.3 혁명을 당하는 그 한달정도의 시기였습니다. 마재윤의 팬으로 양대리그 동시 우승을 응원 하다 혁명을 당하는것까지 보며 얼마나 많은 감정을 느꼈던지.. 지금도 그 시기의 스타판을 잊을수가 없는거 같습니다.[지금에 와서 하는 말이지만 제 요상한 닉네임 마빠이는 사실 '마재윤을 빠는 이'의 줄임 말입니다. 흐흐]

암튼 이번 롤드컵이 그때의 그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거 같아서 너무나 흥분되고 기대되고 즐겁고 그렇습니다. 이런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모든 선수들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e_Monde
19/11/04 14:1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싸울거면 ig 역시 난타전 조합을 꺼냈어야 하는건데 ig는 다른 조합 뽑아놓고 싸움만 주구장창 하더라구요...
스톤에이지
19/11/04 14:16
수정 아이콘
ig는 msi때나 리그때나 롤드컵때나 밴픽을 너무 못해요 실제로 중국에서도 밴픽비판 나왔고 리퀴드가 msi때 이기고 인터뷰에서 밴픽의 승리다라고 했으니
Le_Monde
19/11/04 14: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김정수에서 김가람으로 바뀌었으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이번 시즌 제파의 밴픽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간결하게 대세 따라 밴픽을 짜고 최신 메타를 다 맞춰갔거든요.
그런데 롤드컵에서는 갑자기 드레이븐+쓰레쉬 ?? 레넥톤 1픽 고집 ?? 이거는 김정균의 입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타를 앞서가는게 좋긴한데 그러고 싶었던 팀이면 시즌 내내 그걸 연습했어야하는거지 갑자기 앞서가겠다고 바뀌나 싶더라구요.
파란무테
19/11/04 14:15
수정 아이콘
중립적이 되어서,
이번 결승 넘나재미질듯 해요.
LPL 1시드와 LEC 1시드의 멸망전 경기.
인파이터 아웃파이터 모두 가능한 두팀.
무수한 챔피언 카드를 가지고 있어 밴픽 자유도가 높은 두팀
흥분되요
19/11/04 14:16
수정 아이콘
ig 4경기는 진짜 스스로한테 잡아먹혔다고밖엔 크크.. 더샤이 메자이 20스택인데 타워끼고 싸운건 너무 오바였죠. 근데 결국 그런 무모함이 질 게임도 다 이긴 게임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그걸 하지말라고 하긴 좀 그렇기도하고
노스윈드
19/11/04 14:32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 전성기 빼면 이스포츠가 가장 재밌었던 때가 마모씨 전성기때부터 33혁명 당하기 전 까지였는데.. 제무덤을 제가 팠으니
마빠이
19/11/04 14:37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저그로 그 테란맵을 뚫고 우승을 하는것을 보고 어찌나 대단해 보이던지.. 전 혁명 당하는 그 날도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드라마틱해서 정말 최고의 시기였던거 같습니다. 흐흐
다시마두장
19/11/04 19:31
수정 아이콘
저도 심지어는 마모씨를 처참하게 요리해버린 김택용을 내심 원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새로운 서사에 뭔가 찬물이 뿌려진 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게 제 근시안적 시각이었을 줄은.. 크크
안초비
19/11/04 14:41
수정 아이콘
LCK팀 없는데 이렇게 기대되는 결승은 처음입니다.
안스브저그
19/11/04 14:4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잘하고 재밋게 이기는 경기를 보고싶은거지 lck가 맡아놧다고 주장하는 왕좌를 찾는 서사를 보고 싶은게 아니라서 흥미진진합니다.

롤드컵은 전세계 롤팬들의 축제이지 lck박람회가 아니니깐요.
Jeanette Voerman
19/11/04 14:49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IG가 이긴 2경기는 전황이 20초마다 바뀌는 게 친구들이랑 숨 넘어가는줄
강나라
19/11/04 14:50
수정 아이콘
G2 vs IG 결승이었으면 진짜 역대급 꿀잼이었을거 같은데 조금 아쉽네요.
19/11/04 14:54
수정 아이콘
올해 IG는 서머 생각하면 롤드컵 온 것만으로도 기적이죠 팀 자체가 꽤 어린 편이기도 하고 이래저래 내년이 더욱 궁금해지는 팀입니다 유능한 감코만 어떻게 구하면 내년 롤드컵에서 또 한번 볼 수 있지 않을까..

결승은 정말 기대되네요 무력과 지략 모두를 갖춘 팀이라 예상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G2가 새 역사를 쓰는게 보고싶기도 하고.. 크크
19/11/04 15:00
수정 아이콘
저도 한국팀이 지든 말든 경기가 몹시 재미있어서 마냥 좋습니다. 시즌2 즈음의 세계의 강호들에게 도전하는 입장으로 돌아간 것 같아 오히려 설레기도 하고요. 그리고 마빠이님을 통해 롤에 입문했는데 덕분에 요 몇 년동안 게임과 e스포츠 모두 겁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책임지세요, 가 아니라 고맙습니다.
마빠이
19/11/04 15:04
수정 아이콘
롤이 한섭도 출시되기 전에 피지알에 북미 롤글 올리던게 벌써 9년이..덜덜
그때당시 북미섭이라 너무 불편하고 핑도 안좋았는데 너무나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흐흐 저또한 ELESIS님이 과거를 추억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9/11/04 15:23
수정 아이콘
글도 글이지만 한국서버 열리고 피지알채널에서 신규유저분들에게 친절히도 참 많이 알려주셨지요. AOS 쌩초보인 절 붙잡고 하나부터 가르치느라 한 시간동안 애쓰셨는데 단순무식한 전사캐릭터처럼 생겼다고 알리스타를 픽하자 난감해하신 기억이 납니다 흫
마빠이
19/11/04 15:37
수정 아이콘
헐 그렇군요
너무 오랜전 일이라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피지알 채널에서 자주했던 기억이 나네요 흐흐
아무래도 롤글을 올리던 사람이라 작은 책임감으로
뉴비분들하고 이것저것 했었던거 같아요~흐
인간atm
19/11/04 15:40
수정 아이콘
가끔 보면서 설마 설마했는데 마재윤 관련 닉이 맞으셨군요. 여튼 저는 롤의 운영은 어느 정도 이제는 정석같이 정립이 되었고 난타전을 잘하는 팀이 우승하리라 봤는데 fpx와 g2를 보면 아직도 롤은 무궁무진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19/11/04 17:18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 너무 재밌어요. 응원하던 팀들이 떨어져서 아쉽지만, 역대급 롤드컵이 맞는 것 같아요.
유유할때유
19/11/04 20:22
수정 아이콘
지금 롤드컵이 몇년전보다 훨씬 잼있어요
LCK가 다 줘패고 우승하니 무슨 이벤트전같은 느낌이었어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994 [LOL] G2 구단주가 마무리 트위터를 했습니다. [44] Leeka10458 19/11/05 10458 0
66993 [LOL] 전프로 상윤선수가 분석을 올렸습니다. [72] Leeka14626 19/11/05 14626 5
66992 [LOL] 씨맥 전 감독이 또 한 번 폭로를 했네요. [61] 삭제됨13338 19/11/05 13338 7
66991 [LOL] Lck는 딱 노잼길 걷던 스타판 같습니다 [24] 삭제됨7023 19/11/05 7023 0
66990 [LOL] 변화란 스스로의 현재 상태를 인정한 후에 오는 것입니다. [16] 랜슬롯7249 19/11/05 7249 3
66989 [LOL] LCK는 여전히 최고수준의 리그라 생각합니다. [102] 삭제됨9961 19/11/05 9961 2
66984 [LOL] 5라인이 돌아가면서 팀내 비중을 가지고 캐리를 하는 G2 [4] 신불해8786 19/11/04 8786 2
66982 [LOL] 프렌차이즈를 하면 메타를 더 빨리 받아들일수 있을까요? [32] realcircle8870 19/11/04 8870 0
66981 [LOL] 실수를 극복하는 운영과 반발 빠르게 인식하는 메타. [71] Leeka10186 19/11/04 10186 8
66980 [LOL] 주도권에 대해서 [11] 물만난고기6388 19/11/04 6388 2
66979 [LOL] G2의 개념이 승리한게 아니라 skt가 못한겁니다 [173] 비공개당당13840 19/11/04 13840 12
66978 [LOL] 승부의 신 만점자가 나오는게 확정되었습니다. [25] Leeka9121 19/11/04 9121 2
66977 [LOL] 조금 다른 이야기 - 해설에 대해서 [89] 루데온배틀마스터10783 19/11/04 10783 7
66976 [LOL] 이제야 정신좀 차리고 글을 써봅니다. [51] soulbass8715 19/11/04 8715 8
66975 [LOL] G2의 plan B, 성공을 이루다. [25] AndroidKara7655 19/11/04 7655 4
66974 [LOL] 아쉽고 또 아쉽지만 그래도 즐거운 롤드컵 [20] 마빠이7051 19/11/04 7051 1
66973 [LOL] 1등팀과 같아진 LCK, 1등팀과 달라진 LPL, LEC [56] Leeka9009 19/11/04 9009 9
66972 [LOL] 이르긴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결승에서 주목해야할 챔피언 [11] 스톤에이지6410 19/11/04 6410 0
66971 [LOL] 타워 바론은 승리로 가는 과정일 뿐이다 [14] 바람과 구름6332 19/11/04 6332 1
66969 [LOL] G2가 SKT보다 개념적으로 앞섰다고 생각합니다 [57] Pokemon10379 19/11/04 10379 0
66968 [LOL] SKT vs G2 전 감상 [67] 우히히히10056 19/11/04 10056 1
66967 [LOL] 중국 제외, 온라인 동시 시청자 398만 달성.. [17] Leeka8494 19/11/04 8494 0
66966 [LOL] 2.3%의 승리 [50] 비역슨9324 19/11/04 932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