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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13 08:46:15
Name 랜슬롯
Subject [LOL] 스크림 vs 실제 매치의 괴리감에 대한 고찰. 두서가 없는 글. 픽밴에 대한 어려움



전 제가 직접 연습실에 들어가서 연습생으로 생활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해봤자 온라인 연습생정도가 제 프로게이머 생활의 짧고 굵었던 시간이였는데.. 스타판을 아마 많이 보신분들이라면 공감하실껀, 스타 시절에도 연습실 이영호라는 말을 듣는 선수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실전에서는 겨우 반반? 혹은 그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는데 연습실에선 정말 잘한다는 말을 듣는 선수들이였죠.

그런 선수들 중에는 분명히 어느순간 각성을 하고 엄청나게 잘한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보통 그런 선수들이 잘하게 된 순간은, 흔히들 S급으로 분류되던 선수들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패배를 하거나, 혹은 치열한 승부끝에 패배를 하면서 실전에 대한 긴장감을 털어버리고 날아오르는 선수들이 그 경우였죠.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모든 [연습실본좌] 선수들이 다 그렇게 되진 못했다는 겁니다.


전 롤 프로게이머 생활을 해보지 않았기때문에 스크림에서 어느정도로 선수들이 씨리어스하게 받아들이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클템이나 다른 몇몇 선수들의 언급한 바들을 종합해보면, 일반 사람들 기준보다는 좀 더 시리어스 하지만, 실전만큼은 아니다 라고 결론을 내리는게 맞는 것같습니다. 클템이나 동준해설이 예전에 인베단계에서 게임이 터지면 [스크림에서 이렇게 터지면 다음겜 가죠!] 라고 말을 했던걸 되돌아보면 분명히 실전만큼은 아니지만, 또 다른 선수들의 언급들을 떠올려보면, 그렇다고 대충 막하는 것도 아니고 분명히 실전에서 사용할 픽을 연습하는 무대인건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1:1 게임인 스타와 달리 롤은 5:5게임이고 그래서 한판 한판 소모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감안한다면 아마 스크림의 중요도는 스타에서의 연습보다는 더 크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스크림은 스크림일뿐이죠. 얼마전 울프와 뱅이 합방을 하면서 과거썰을 풀었는데 우리가 모두가 알고있던, 얼마전 역체팀을 뽑힌 15년도 슼이 알고보니 스크림에서 상당히 많이져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라는 발언을 떠올려보면, 결국에 실전에서의 경기와 스크림에서의 게임은 분명한 간극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스크림에서 이겼다고 해서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건 좋지만, 반대로 스크림에서 이긴다는게 결코 승리의 자동 승리 보장 수표가 아니라는 점이겠죠.



물론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크림의 결과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단 한명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결과에 얼마만의 의미를 부여하느냐 겠죠.



전 개인적으로 프로 선수들의 판단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게임에 대해 프로의 눈으로, 혹은 관계자로써의 눈으로 게임을 보는게 아닌 이상 제 생각에 확신에 차서 말하는건 피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제가 그 선수들이 제가 보지 않은 곳에서 한 [수백번의 게임들의 결과]를 모르는 채 방송에서 나오는 5 경기, 10경기, 20경기의 게임들을 보고 판단을 내리는건 잘못된거니까. 그 숫자의 수배이상을 안보이는 곳에서 하고 왔는데.

아니 왜 X를 밴하지? Y를 밴해야지. 지난 경기에 Y때문에 힘들었잖아 라고 말하는건 쉽지만 그 경기전에 있었던 수많은 수면아래에서 일어난 경기 결과들에 대해서 모르는 이상 사실 Y를 밴하라는 말은 너무나도 무책임한 말이 될 수 있기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 경기에서 상대가 라이즈로 승리를 거두는 걸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경기를 준비하면서 전 카운터 픽으로 레넥톤을 준비합니다. 다음 경기가 있기전에 여러팀들과 스크림을 100판 했는데, 그 100판동안 나는 레넥톤을 했고, 상대는 라이즈를 했는데 라인전 상성부터해서 레넥톤이 완전히 개발랐다 라고 해봅시다. 그 100판 이후에 치뤄지는 실제 경기에서 상대가 라이즈를 픽했을때 내가 레넥톤을 선택하는게 과연 안일한 밴픽의 결과일까요?

그 100판의 결과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와 아니 왜 라이즈 푸냐고 진짜 개답답 ㅡㅡ 이라고 말할 수있을 지 모르지만, 내부에서 레넥톤이 라이즈를 100경기 내내 때려잡는걸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레넥톤을 가라고 하겠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들에선 안일한 밴픽이라고 이야기를 하겠죠. 하지만 위에서도 적었던 것처럼 스크림의 결과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면 그러면 레넥톤을 픽하는게 결코 이상한 밴픽이 아니라는 겁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옵니다. 그러나 실제 경기들은 스크림이 아니고, 실제 경기는 겨우 3경기 혹은 5경기로 승부가 지어진다는 것입니다.


내가 레넥톤으로 라이즈를 100판을 상대해봤는데 다 이겼습니다. 근데 실제 경기에서 붙었는데 1경기에서 졌습니다.
라인전에서 찍어 누르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이득 볼 수 있는건 봤고, 할건 다했습니다. 내가 이제까지 한것만큼 라이즈를 때려잡진 못했지만 적절하게 성장을 억제해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게임은 졌지만 실전에서 붙어봤는데 그래도 레넥이 좋은 건 맞는 것같습니다.


자, 2경기입니다. 여기서 라이즈를 밴을 하는게 맞을까요?

100경기동안 레넥톤으로 라이즈를 때려잡았는데 실전에 들어와서 한번 해봤는데 100경기 동안 때려잡은 만큼 잘잡진 못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딱히 뭐 더 못했거나 한 기분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라이즈 밴을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상대방이 스크림에서 더 안정적으로 잘해보이던 픽을 계속 막아주는게 맞을까요? 여기서부터가 정말 어려워지는 문제입니다.

라이즈를 밴을 한다면 상대방이 스크림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던 픽을 풀어줘야한다는 말이 되는건 첫번째 문제.
내가 레넥톤으로 때려잡진 못했지만 충분히 괜찮게했는데 우실줄 때문에 진건 두번째 문제.
100경기의 결과를 내버려두고 한경기만을 보고 전체적으로 밴픽의 수정을 해야하나 라는게 세번째 문제가 됩니다.

전 여기서 바로 팬들이 말하는 [밴픽의 안일함]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렸다 싶이 저희 일반유저들은 모든 수면 아래 경기결과를 알지 못합니다. 실제 매치업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매치업은 어땠는지 알지못하죠. 저희가 볼 수 있는건 수면아래 100판이 아니라, 지금 당장 치뤄진 1경기의 결과뿐입니다. 2경기에서 라이즈 밴을 안한다면 그건 안일함처럼 보이게 되는거죠. 왜? 아니 라이즈 1경기에 잘하는게 보이는데 왜 밴안하냐 이말이니까요.


피지알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위와같은 상황에서 라이즈 밴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안하시겠습니까?

글이 두서가 없으니 질문을 요약하고, 일단 제 답변부터 먼저 적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실제로 라이즈 레넥톤 상성은 모릅니다 전 탑유저 아니라.. 그냥 예로 생각하고 넘어가주세요.]
그리고 글에선 100경기라고 적었지만 한국팀 연습량 감안하면 전 더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당신은 S팀의 코치이고, 상대는 G이다. (결코 특정팀을 지칭하지 않습니다 크크) G와의 경기를 앞두고 치른 100판의 내부경기들 결과 레넥톤이 라이즈를 라인전에서 찍어 누른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리고 경기 당일, 1경기를 치뤘는데 탑라인에서 레넥톤이 라이즈를 찍어누르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또한 경기는 패배했는데 당신이 보기에 그 패배는 레넥톤이 라이즈를 막지 못해서 일어난 패배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운영에서 밀려서 패배했다. 2경기를 앞두고 당신은 라이즈를 밴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선택해야한다. 선수들의 의견은 라이즈의 성장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들의 실수로 인한 패배라고 주장하며 라이즈가 아닌 다른 카드들을 밴하길 원한다.

A. 라이즈 밴을 한다.
- 라이즈 밴을 한다는 말은 당신이 생각하기에 스크림을 하면서 까다로웠던 픽들 중 하나의 픽을 상대방에게 풀어줘야함은 물론 당신 팀의 전체적인 픽밴의 수정을 의미한다.

B. 라이즈 밴을 안한다.
- 라이즈 밴을 안한다는 말은 밴픽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인게임 플레이에 문제가 있었기때문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상대의 무서웠던 카드들을 그대로 봉쇄하고 내부경기결과들을 거울삼아 간다는 걸 의미한다.


자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참고로, 제 답변 적기전에 한마디만 하면 이 글 적으면서 코치분들이 얼마나 일많이하고 계신지 알게됬습니다. 전 지금 탑라인전 하나보고 이렇게 글적는데 실제는 모든 라인 상성 다 따져가면서 밴픽해야하는데 어후 진짜 토나오겠네요...


일단 저부터 답변해보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라이즈 밴을 하겠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째로는 상대방의 예상하지 못했던 픽이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반대로 상대방이 잘할거라고 했던 픽이 못할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분명히, 라이즈 픽이 S팀의 패배를 만들진 않았을지라도, 게임에는 기세라는게 있고 분위기를 타면 분명히 더 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가 실제 잘하냐 못하냐와는 무관하게 [상대방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픽을 막는 것] 만으로도 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는 흐름인데. 분명히 인게임에서 더 잘했다면 이길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 확실한건 그 픽들 그대로 가면 또 무난하게 비슷한 그림이 나올 수 있기때문입니다. 따라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그림을 그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경기와 스크림과는 다르기때문에, 이미 내가 레넥톤으로 찢었던 라이즈와는 다른 그림이 나왔다면 그냥 과감하게 다르게 바꾸어볼 필요가 있는 것같습니다.

어우 머리 아프네요 크... 전 이런 생각인데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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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3 08:53
수정 아이콘
스크림과 경기와의 차이는 뒤가 있냐 없냐의 문제인데 라이즈 레넥의 관계는 레넥은 갈수록 라이즈에게 뒤가 없습니다.
스크림은 망해도 다음이 있으니 리스키한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나올수 있지만 실전은 아니거든요.
저는 결국 이 간극을 얼마나 줄이느냐의 싸움이라고 보고 실전에서 스크림과 정반대의 그림이 나온다면 그 픽이 어떤 역을 하느냐에 따라다르지만
우리가 굴려야 하는 입장이라면 밴을 아니라면 한경기는 더 지켜볼수있다고 봅니다.
저격수
19/11/13 08:57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드렸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스크림과 실제 대회가 다르다는 점이겠네요. 이걸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 중에 하나가 될 거고.
여러 가지 훈련 방식이 생각나는데, (기성 스포츠에서 행하는)
혹시 스크림을 할 때 수시로 퍼즈를 하면서 스크림을 하는 팀이 현재 프로팀 중에 존재하는지가 궁금합니다.
퍼즈를 하고 다음에 할 플레이를 생각해보고, 다시 퍼즈를 하고 다음에 할 플레이를 생각해보고... 없진 않을 것 같은데 효율적일지 모르겠습니다.
기무라탈리야
19/11/13 09:53
수정 아이콘
15년인가 TSM이 그렇게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커뮤니티(라고 쓰고 롤벤) 반응은 조소가 가득했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실제 성적은 그말싫...
피카츄 배 만지기
19/11/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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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역대최강의 팀을 15SKT로 꼽습니다.
그 최강의 팀도 스크림에서 많이 져서 우승생각 안하고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스크림도르는 프나틱으로 알고 있구요.
말씀하신 그 괴리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팀이 T1입니다.
담원이야 그 괴리감을 이번에 처음 느꼈기에, 이해는 갑니다만 15년에 본인들이 경험해보았을(꼬감독과 페이커)그 괴리감을 왜 인정하지 못하고 올해 G2에게 탈탈 털렸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아쉬워서 하는 소리이지 실력차이로 졌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어렵네요 스크림은 중요하지만 너무 잘할 경우에도 골치가 아프군요;;;
블리츠크랭크
19/11/13 09:02
수정 아이콘
그런 괴리감을 포함해도 스크림할때 비해서 본인들 퍼포먼스가 너무 안좋아서 아쉬움에 한 말 정도로 생각합니다. 뭐 그건 그거고 거기 대해서 별 말 나오는건 어쩔수없겠죠.
wersdfhr
19/11/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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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밴을 하는게 맞죠

16년에 skt vs 락스 롤드컵 4강에서 미포서폿이 처음 나왔을 때 2경기에서 그렇게 털리고 나서도 피드백에서 울프는 별거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었고 그걸 믿고 한번 더 풀어줬다가 3경기에서 더 털리고 나서야 꼬마가 밴으로 커트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4세트 5세트 잡으면서 결승 진출 성공하고 우승도 했죠

대놓고 전력이 열세라서 이게 아니면 우리는 가망이 없어 ㅠㅠ 하는 케이스가 아니면 한번 해봐서 안먹혔을 때 바로 플랜b 플랜c 가동할 자세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선수든 코치진이든
휀 라디언트
19/11/13 09:06
수정 아이콘
먼저 저는 SKT의 4강전은 결국 바텀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고 보는 입장임을 말씀드립니다.
SKT를 응원하면서 경기를 본 입장에서 당시에 볼때는 몰랐습니다만, 결승 펀플의 밴픽을 보면서 저는 SKT가 밴픽을 못했다라고 결론내린 입장입니다.
4강경기 당시에 나왔던 이야기 중 제가 가장 의식했던 것은 '바텀은 자야/카이사 둘중 하나일것이고 그외는 비원딜이다.' 라는 원칙이었습니다. 실제로도 밴픽 흐름은 그렇게 갔구요. 그리고 G2가 이긴 경기에서는 자야를 두번 가져가는데 성공하면서 토너먼트를 가져갔다고 봅니다.
펀플이 이를 보고 어떻게 할까 궁금했는데 간단하더군요. 블루에서 카이사 밴하고 자야를 선픽하더군요. 아니면 둘다 2티어 원딜이든 비원딜이든 상관없다는 입장이었구요.
결국 4강전 밴픽에서의 의문은 그겁니다. 레넥톤의 무엇을 보았길래 SKT는 레넥톤에 꽃혔던 것일까요? 그리고 진짜 테디는 자야를 선호하지 않는 걸까요?
블리츠크랭크
19/11/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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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서 G2의 모습 때문에, 라인전을 압도할수있는 주도권 잡는 픽을 가져가자는게 목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몇몇 픽만 제외하면 그럴수있기도하고, 탑미드 심리전도 걸 수 있으니 후반까지 가는게 아니라면 레넥톤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사고가 안나면 우리가 G2에게 질리가 없다라고 생한 밴픽이 아니었나 생각을.. 다만, 그럴경우 템트리로 왜 티아멧을 고집했는지는 큰 의문입니다.
휀 라디언트
19/11/13 09:34
수정 아이콘
그래서 결론적으로 아쉽더군요.
그 귀한 블루사이드 밴픽에서 레넥톤을 안정적으로 뽑기 위해 퀸이나 야스오(얘는 잘 모르겠습니다.)에 밴카드를 썼고, 그것때문에 자야도 줘야 했어요. 레드사이드에서는 G2가 먼저 카이사를 떡하니 밴때리니 울면서 자야 밴하고 2티어 원딜/비원딜 라인전을 해야했구요.
칸은 정말로 레넥톤잡고 해줄수 있는 최선을 해줬다고 보지만, 경기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해설진들이 계속 했던말은 '후반가면 G2가 유리합니다.' 였습니다. 이 모든게 자야때문이라고 저는 보구요.
뭐 모두가 결론적인 말일 뿐이고, 인게임에서는 또다른 아쉬움들이 많긴 하지만...라이트한 게이머 관점에서는 밴픽이 먼저 아쉽네요.
19/11/13 09:39
수정 아이콘
신드라 키아나 퀸 밴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드라 퀸 밴한게 너무 미칠듯이 아쉽죠. 신드라를 밴하고 자야를 준다?

저 개인적으로 바텀은 자야 1픽에 카이사는 그 뒤에 쫄래쫄래 따라오는 픽이라고 생각해서 더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요.
휀 라디언트
19/11/13 10:46
수정 아이콘
3경기 블루사이드일때도 신드라 키아나 야스오를 밴해서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신드라는 G2가 미드-바텀 스왑 가능한 강한 픽이기에 밴이고, 키아나는 OP이니 밴한다 하고 이해할 수 있는데 야스오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1경기 퀸 밴까지 같이 생각하면 더 이해가 가지 않아요.
첫 3밴은 밴픽의 큰 그림을 그린다는 관점으로 생각해봐야 하고, SKT가 레넥톤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는게 명확하다면 저 야스오도 레넥톤을 위한 밴이라고 판단이 되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어서 말을 꺼내봤습니다.
자야가 결국 4강전에서의 밴픽의 핵심이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이 여파는 결승까지도 갔었구요. 4강, 결승 7경기동안 자야가 없을때의 퍽즈는 이즈 3번에 야스오 2번 해서 1승 4패입니다. 솔직히 퍽즈가 카이사를 잘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거듭 생각해보면 볼수록 참 아쉽네요...
블리츠크랭크
19/11/13 09:45
수정 아이콘
자야, 카이사 나눠먹은건 정통 원딜싸움가면 우리가 이긴다라는 생각이 컸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비원딜가면 변수가 커지고, 변수를 줄이는 밴픽을 하려하는 슼의 성향상 이쪽이 맞지않냐는 생각이..
랜슬롯
19/11/13 09:1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엔 저도 조심스럽게 공감합니다. 퍽즈가 그리핀전이였나? 아마 자야했었는데 그때 탈리야가 미드에서 완전히 안보이는 시야에서 스턴 걸었는데 그걸 궁반응 하는거 보고 얘 자야 절대 주면안되겠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프로라도 사실 10번당하면 한 5~6번 이상 죽을걸 완벽하게 반응하더군요. 물론 글에서도 적었지만 제가 결과들을 다 본건 아니라...
19/11/13 09:22
수정 아이콘
자야를 선호하지 않을순 있는데 그럼 자야를 밴하고 카이사를 가져오든가 둘다 밴되게 하고 다른원딜 픽하든가 했음 이해가 갔을텐데 자꾸 주는밴픽을 한게... 참
블리츠크랭크
19/11/13 09:07
수정 아이콘
스크림이야 어떤 형태로 패배하더라도 아 뭐 다음 게임 잘하면되지가 되지만, 실전은 그렇지 못하니까요. 특히 3경기 처럼 지면 4경기에 재 경기력이 나오기 힘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되짚어보면서 분석하기 전에는 분명히 자기들이 초반부터 해서 유리한 게임이었고 실수로 졌다고 생각할테니까요.
블리츠크랭크
19/11/13 09:18
수정 아이콘
프나틱이 기사회생해서 8강을 가면서 한 인터뷰 중에, 우리는 초반픽이 좋을 줄 알았는데 후반픽 하니 더 나은거 같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결승까지의 경기들이 후반 포텐이 좋은 쪽이 더 많이 이기기도 했구요. 반면 SKT는 전체적으로 힘이 초반에 쏠리는 픽들을 했습니다. G2는 최대한 그 초반 우위를 삭감시키는 운영을 했구요. 그러는 중에 SKT와 G2의 인게임 퍼포먼스 차이로 경기가 길어지고, G2가 초반 SKT의 우위가 무너지는 시점까지 운영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SKT가 밴픽을 치명적이게 잘못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그랬듯 난이도 높은 조합을 택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 실력에 자신이 있었을테고 예상대로 초반 주도권을 강하게 쥐고 나갔다면 이길수있었겠죠. 하지만 초반에 강한, 난이도 높은 조합 특성상 스킬 한 두번의 실수조차도 본인들에게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고 조합이 요구하는 퍼포먼스에 비해서 인게임에서 너무 못했죠.
19/11/13 09:23
수정 아이콘
저는 자야나 라이즈 준것까지는 어떻게 이해를 해보겠다고 하겠는데...
- 그러니까 스크림에서 자야는 카이사로 대응, 라이즈보단 레넥이 좋았었다 라고 하면요 -

우리가 라이즈 골라놓고 라인클리어 안되는 조합을 짰던게임은 정말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라이즈가 어설프게 밀다가 포탈타는 장면들이 너무 답답...
랜슬롯
19/11/13 09:27
수정 아이콘
근데 전 그건 지투가 잘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담원이 스크림에서 엄청 잘했는데 막상 지투하고 붙어보니 초반에 두들겨 맞다가 쫓아가다가 패배하는 그림만 계속 나왔었는데, SKT도 스크림 결과 좋았다고 하지만, 마찬가지로 여유있는 픽하면 담원꼴 날것같아서 미리 초반에 힘꽉줘서 이득 취할 수 있는 조합 만들었는데 지투가 그거 완전히 읽고 그냥 라인클리어 강한 후반 바라보는 픽구성했죠. 진심으로 감탄할만한 전략이였습니다.
블리츠크랭크
19/11/13 09: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에 동의합니다. 슼이 담원전을 너무 참고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9/11/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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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저는 오만한 밴픽 운운하는게 진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게, 한국이나 중국같아 프로팀들이 한판이라도 지면 그거에 대해서 오만 해석과 비난과 비관론이 난무하는 분위기속에서 진짜 저런 상황에서 우리 한판졌지만 응 라이즈별거 아니야~ 내가 원래 더 잘하니까 레넥톤으로 쌉발라~ 이런 마인드로 임할까요? 스크림에서 얻은 명확한 데이터가 있으니 그렇게 했겠죠. 예시하신 상황에서는 라이즈가 스크림에서 만난 다른 라이즈의 플레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 스크림에 얻은 데이터에 기반해서 라이즈 풀고 레넥톤으로 받아치는게 정답, 이 라이즈는 뭔가 다르다, 선수도 밴해야된다고 한다 -> 밴 이런식으로 굴러간다고 봐야겠죠. 여기서 뭔가 다르다, 밴해야된다를 잡아내는게 다전제 밴픽에 있어서 코치와 선수의 역량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이런부분은 또 스크림을 백판 해본 코치와 선수들만이 아는 부분이고요.
19/11/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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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 생각엔 선수의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게 롤이 다섯명이 하는 게임이다 보니 그라인에 관련된 선수한테 그 챔프를 밴할까 말까를 물어보는 이 시점에서 밴픽의 중요성이 완벽히 갈리는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얼마나 선수의 능력에 따라 이 챔프를 왠만하면 밴할지 말지에 대해서 결정난다고 봐요. 테디 선수가 자야 그거 카이사로 하면 할만해 하는 선수만의 특유의 붙을만하다는 생각 하나만 붙어도 g2가 잘하는 자야 정돈 주고 하자 이렇게 나왔는대 사실상 g2에서 자야는 무조건 가져가고 싶은 g2 원딜러가 미드에서 전향했다고 했나요? 심지어 제일 잘하는 픽이 자야로 알고 있는데도 내준거니까요. 그것도 심지어 불판 안에서 본내용을 정확히 기억 안하는데도 제일 잘하는 픽이 자야인대 왜 내주지 이소리마저 나왔고 skt 기적의 밴픽이라고 하는대 진짜 오만한 밴픽 맞는거 같아요..스크림이 어떻게 사용하고 어느정도 하네 이정돈 알아볼수 있지만 진짜 대회때 잘했던 픽들을 1세트때 밴해놔야 할만하다 이건 정말 맞는거 같아요.
스톤에이지
19/11/13 09:14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18rng는 스크림 40연승이 100%진짜라고 확신할순없지만 김정수코치 그리고 레이선수도 스크림에서 제일 강한팀이 rng라고 할정도로 패왕이었다는건데 rng 롤드컵에서 보면 이렐 아칼리 제이스 아트록스 op챔프들한번도 안한걸로 알고있는데 어떻게 스크림에서 그렇게 잘한건지 보고싶네요
19/11/13 10:33
수정 아이콘
플랜 b가 없어도 우승할것 같았던 18rng 평이 그때당시 그렇더군요.. 정말 대체 얼마나 강했기에 그건 진짜 궁금하네요 크크크
19/11/13 09:21
수정 아이콘
우선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레넥톤 vs 라이즈라면 밴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경기결과가 보여준게 있으니까요.)

다만, 레넥톤 라이즈가 아닌 다른 챔프 A vs B 의 경우.
그러니까 자신들이 A라는 챔프를 잡고 B 챔프 상대로 100판을 이겼다고 했을 때는,
밴 안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경우는 경기양상 따져보고 왜 졌는지 분석, 즉 B 말고도 상대방의 다른조합이 A를 카운터치는 면이 있지 않았을까?
등의 원인이 반드시 따라오고 그부분을 해결하고 나서야, B를 풀고 A를 가져가는게 말이 되겠죠.
19/11/13 09:24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슼 g2전은 그냥 슼이 밴픽 더럽게 못했다고 생각하구요.
(어차피 레넥을 가져가더라도 그렇게 엄청나게 밴픽 면에서 투자하면서 가져갈 이유가 없었음)
그거랑 별개로 스크림 데이터가 압도적으로 많이 쌓이면 본문의 예시같은 형태로 라이즈 밴 안하는 것도 이해할만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이해는 결국 내용으로 증명을 해야하는건데 증명을 못했죠.
19/11/13 09: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거란 얘기가 있죠.
예로 드신 레넥>라이즈가 연습실에선 절대적이었다고 해도 결국 그걸 실전에서 보여주지 못하면 누구도 알아주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유연한 밴픽수정과 플랜비의 중요성-코치진이 더 필요하다라는 말이 나오는거라고 봅니다.

1경기 상대방한테 라이즈 자야 다 풀어줌 + 밴카드로 퀸 써가면서까지 뽑은 레넥톤 1픽은 분명 스크림의 자신감에서 나온 일종의 전략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론 1경기 패배를 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는거죠.
자야/라이즈를 풀어주면서 가져간게 니코/카이사입니다.
후반 캐리력은 비교 자체가 불가하고 라인클리어도 차이가 나서 운영적으로도 상대가 더 좋다고 볼 수 있는 조합이었죠.
시리즈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밴픽이었다곤 하나, 연습실에선 먹혔다고 하나
실전에서 쓰기엔 분명 위험했고 무난하게 졌으니 오만하단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죠.

실전에서는 컨디션, 중압감 등등 수많은 변수가 있기에 연습실에서 쌓인 경험치를 가지고 빠르게 현실반영을 해야 하는데 연습실 감각을 그대로 가져오면 우틀않이 되는거라고 봅니다.
skt가 다전제에서 강하던 부분이 그거였어요. 한두번 맞아도 빠르게 전략을 수정해서 판을 다시 짜는 유연함이 있었죠.
이번엔 그런게 안느껴졌구요. 있었다고 해도 예리하지도 않았습니다.
상대방의 노림수에 당하면서도 과거처럼 체급으로 압살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이렇게 부족했다고 비판받는게 싫다면 더 노력해서 결과로 증명해내면 됩니다.
올해도 충분히 잘했지만 더 잘 할 수 있는 팀이라 내년에 꼭 증명해줬으면 좋겠네요.
내가왜좋아?
19/11/13 09:43
수정 아이콘
꼬감 특성상 선수들에게 물어봤을거에요.
자야, 라이즈 어때? 할만해? 이런식으로요.
선택은 아마 선수가 했을겁니다.

우리야 내부정보를 알 수 없으니 결과로만 판단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밴픽의 아쉬움을 토로하는거구요.
기세파
19/11/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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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자기객관화는 정말 어려운 과제입니다. 스크림과 솔로랭크만으로 상성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원인은 크게 두가지라고 봅니다.
1) 경험의 한계
2) 스크림 전력의 비대칭성
스크림과 솔로랭크를 열심히, 그것도 레넥톤을 아주 열심히 해서 레넥톤을 200판을 한 선수가 있다고 할지라도 라이즈의 픽률을 감안했을 때에 레넥톤과 라이즈의 매치업은 20경기를 넘기 힘들겁니다. 이 20경기의 내용만으로 해당 매치업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스크림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비대칭적인 데이터가 얻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팀의 경우에는 소위 말해서 어떤 챔피언을 해도 다 이기고, 반대로 약팀의 경우에는 어떤 챔피언을 해도 다 지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프로 선수들이나 코치들도 여러 챔피언들간의 상성이나 조합 구도에 대해서 실제 대회 통계 및 솔로랭크 통계와는 완전히 다른 관점을 가지는 경우들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자기객관화가 되지 않은, 주관적인 정보들이 모이고 또 모이면 소위 팬들과 관계자들이 보기에 [안일한 밴픽]이 등장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데이터가 항상 옳은것은 아닙니다. 선수들과 코치들의 경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설령 데이터는 부정적일지라도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나 전략을 이용해 승리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아왔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원론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경험과 데이터를 종합해서 판단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경험들을 끊임없이 데이터와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더 자기객관화된 정보를 추구해야합니다. 마치 오늘날 야구에서 세이버 메트릭스와 올드스쿨의 방식이 올바르게 결합되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것처럼요.
기세파
19/11/13 09: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론적으로 본문의 내용에 대해서 저만의 답변을 제시한다고 하면, 선수 및 코치들의 경험 및 스크림 성적에 따른 상성 구도가 올바른지에 대해서 기존의 대회 성적 및 솔로 랭크의 데이터들과 계속해서 크로스 체킹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끊임없이 본인들의 생각들이 맞는지 검증을 해보고, 조금이라도 그 검증과정에서 의아한 부분이나 대치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에는 다른 것들을 찾아봐야합니다. 저 위의 케이스의 경우에는 라이즈 밴을 택하겠습니다.
지하철에서 핸드폰으로 작성하다보니 두서없고 오타가 많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바다표범
19/11/13 10:07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동의가는 말씀입니다.

특히 주관적인 경험이 쌓여 오류가 도출된다는게 잘못된 밴픽의 핵심이 아닐지 싶네요
19/11/13 10:01
수정 아이콘
사실 내부 랭킹전에서 꾸준히 1등 찍는 진짜 연습실 본좌들은 대부분 다 성공하긴 했죠.

문제는 토너먼트에서 빛을 보는 게 언제냐는 거지만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이해하기 힘든 것 중 하나가, 개인리그에선 별로고 프로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는 인정을 안 해줬죠. 보통 선수들은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데, 좀 의아하긴 합니다.) 롤드컵이 팀당 50게임씩 하는 리그였으면 결국 스크림도르(...)들이 우승 먹긴 할 겁니다. 단기전의 변수는 정말 상상 초월이라, 정말 압도적인 팀이 아닌 이상 누구도 이길 수 있고, 누구도 질 수 있는 거라서...

개인적으론 선수들이 대회에서도 스크림처럼 할 수 있도록 팀에서 밀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스크림처럼 과감한 플레이도 훅훅 좀 해보고, 혹 그러다 큰 실수가 나와도 위축되지 않도록 팀에서 지지해줘야죠. 어차피 리그 깁니다.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해도 패배는 있기 마련이고, 그런 교통사고를 몇 번 겪다 보면 선수들의 플레이가 스크림과 동기화되지 않을까 싶네요.
19/11/13 10:17
수정 아이콘
그러려면 플옵 방식에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정규순위에 따라 플옵에서 너무 격차가 크기때문에 모험을 하기가 쉽지 않죠.
19/11/13 10:44
수정 아이콘
스크림과 실전의 괴리감이 진짜 엄청 크긴 한가보네요..스크림에서 죽쒔던 팀들이 역으로 실전에서 완벽하게 실력차이로 이기는 경우도 있고 스크림에선 진짜진짜 잘하는데 실전가서는 그거의 80퍼센트도 보여주기 힘든팀도 있고 실전이 주는 압박감을 벗어나는게 0번째인데 롤챔스->롤드컵으로 넘어갈때 폼이 다운될지 업될지 모르는것과 그 사이에 롤드컵안에서 메타가 바뀌는 경우 죽쑤는 경우도 봐서 롤드컵이 주는 부담감이 진짜 어마어마한거 같습니다..그리고 롤드컵안에서 메타가 바뀌는 경우의수때문에 시그니쳐픽 사용도 못해보는 경우도 본것 같은데 아우렐리온솔인가? 그걸 어떤선수가 못썻던걸로 기억하는데..
류지나
19/11/13 10:44
수정 아이콘
그런데 4경기 쓰레쉬 밴은 과연 어떤 의도였을까요? 저는 그거 보자마자 "4번째 밴은 오른 해야지!" 라고 절로 소리가 나오던데... 이건 경기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하던 것들 아니었나요? 저는 딱 그 밴만 궁금합니다. 쓰레쉬가 아니라 오른밴이었다면 결과가 얼마나 달라졌을가 하고.
러블세가족
19/11/13 10:51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확인해봐야겠지만.. 15 SKT 스크림 얘기도 아마 조별예선 한정 얘기일겁니다. 그 후로는 많이 이기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뭐 계속해서 하는 얘기지만 연습을 실전과 완전히 동일시해서도 안되고, 완전히 등한시해서도 안되죠. 결국 연습을 통해 무엇을 얻고 어떻게 적용 할 것인가.. 인데.. 연습과 실전은 일단 무대 자체도 다르기 때문에 그러한점까지 다 고려를 해야겠죠. 이번 SKT 같은 경우는 확실히 느낀바가 많았으리라 봅니다.
신불해
19/11/13 11:43
수정 아이콘
아마 SKT는 자기들이 G2보다 훨씬 잘한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 같고,

그런 상황에서 내부 스크림 사정을 아는 기자들이 "G2가 이기면 기적이다." 라고까지 한 G2 VS 담원 전에서 G2의 빠른 초반 설계에 담원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우리가 무난하게 사고만 안 터지면 이기는데 초반에 어쩌다가 터지면 그게 위험하긴 하겠다. 초반부터 빠르게 힘 주고 힘에서 안 밀리면서 굴리는 조합을 하자." 딱 이렇게 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랜슬롯
19/11/13 12: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말씀하신 이유가 얼마나 해외와 국내간의 격차가 줄었는지 알수 있는 부분이죠.

예전이라면 무난하게 초반에만 안터지고 후반가면 LCK팀들이 무조건 이김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무난하게 초반만 넘기겠다 -> 초반 개박살 내는 조합으로 승리가능한 수준이 되었고, 반대로 초반에 강한 조합으로 이득 보고 후반전에 끝내겠다 -> 초반에 안터질정도로 해외팀들이 운영잘함. 정도 까지 올라온거니까, 정말 이제는 완전 동일선상에 섰다고 보는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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