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4/20 09:13:19
Name 비역슨
Subject [LOL] 6년만의 우승, 대기록을 달성한 C9





C9이 거둔 마지막 우승은 2014년 NA LCS 스프링에서의 우승입니다. 볼스, 메테오스, 하이, 스니키, 레몬네이션이 함께 뛸 때의 우승. 

그 이후로는 결승전에 6번 진출하여 6번 모두 패했습니다. 국제대회에서의 빛나는 성과로 그 이상의 영광을 얻기는 했지만, 자국대회에서는 항상 비역슨, 더블리프트라는 쟁쟁한 안방 호랑이들에게 밀려 2위 자리를 전전해야 했던 팀.

결국 드디어 압도적인 한 시즌을 보낸 후 깔끔한 우승으로 그간의 한을 푸는데에 성공했습니다. 놀랍게도(?) 래퍼드가 C9의 감독직을 맡은 후 처음으로 들어올리는 LCS 트로피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C9 선수들에게도 첫 우승이며, 즈벤은 이번 우승으로 북미와 유럽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워낙 시즌 초부터 C9이 우승 트로피를 이미 맡아놓은 분위기라 보는 입장에서는 감흥이 별로 없지만, C9 팬들과 관계자들은 오랜 기간 고생한 기억이 있다 보니 우승에 대한 감회가 남다른 것 같더군요.


C9이 올해 거둔 성과를 정리하면 엽기적일 정도로 압도적인 시즌이었습니다.


1. 정규시즌 성적 17승 1패 (TSM에게 1패)

2. 플레이오프 세트승 9승 1패 (EG에게 1패)

->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경기 도합 92.9%의 승률로 북미 역대 최고 기록이기도 합니다. (그 전 기록은 2013 서머의 C9)

3. 주전 5명 전원이 올-프로 퍼스트팀 선정, 블라버가 정규시즌 MVP에, 불칸이 파이널 MVP에 선정, 래퍼드는 코치상 수상

4. 심지어 아카데미 리그까지 C9 아카데미 팀이 정규시즌 1위, 플레이오프 우승


MSI가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져 C9를 국제무대에서 바로 증명할 수 없다는것은 아쉽지만, 어쨌거나 북미 레벨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좋은 팀을 만든 것은 분명합니다.

그간 북체팀들이 홀로 치고나가다가도 경쟁과 연습 수준이 미흡하여 결국 처지게 되는 모습들이 많았고, C9도 최근 즈벤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런 면을 경계하면서 국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그건 C9이 홀로 노력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기에, 서머에는 TL과 TSM을 비롯한 다른 팀들의 기량이 더 올라와줘야 압도적 1강의 존재가 북미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것 같네요. 압도적 1강의 존재가 리그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좋은 기폭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올바른 현질의 예시. 150만 달러를 상회하는 바이아웃을 지불하면서 감행한 불칸의 영입은 반 년도 채 지나지 않아 C9에게 우승을 안겨준 파이널 MVP 수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천금같이 귀한 99년생 북미 로컬 서포터라는 점에서 지금은 저 돈의 두 배를 쳐줘도 팔 생각 없을듯..

올 시즌 C9의 아카데미 팀은 레인오버가 지휘했는데, 오세아니아 맘모스에서 활약한 퍼지와 킹을 영입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가볍게 아카데미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퍼지, 킹, 그리고 미드라이너인 팰러폭스까지 모두 당장 LCS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즌 시작 전 선수단을 왕창 털리고도 (스벤스케런, 제이잘, 쿠모, 데프틀리) 금세 1군과 2군 모두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C9의 이번 시즌 성과는 더욱 빛이 납니다. 

좋은 감독 아래 좋은 시스템이 구축되었고, 전폭적으로 신뢰해주는 프런트가 있는 팀. C9은 인게임적인 면에서 북미의 다른 팀들과 큰 격차를 벌렸지만, 아마 게임 외적인 격차는 그보다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4/20 09:15
수정 아이콘
레퍼드 감독도 정말 대단한듯
매일매일
20/04/20 09:17
수정 아이콘
이번 C9은 정말로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네요...
비역슨
20/04/20 09:25
수정 아이콘
죽쑤는 와중에도 18년 롤드컵 4강, 19년 MSI 준우승 뭔가 북미가 한건씩은 해냈으니 올해는 더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ㅠ
마포고피바라기fan
20/04/20 10:37
수정 아이콘
19년 msi 는 팀 리퀴드 였습니다
이십사연벙
20/04/20 09:21
수정 아이콘
래퍼드 얼굴만 잘생긴줄 알았는데 코치는 더 잘하네요.

말아내린 헤어스타일이 잘어울리는 귀공자형타입이죠.
저도 코칭받아보고싶네요
20/04/20 09:26
수정 아이콘
감독님 첫 LCS 우승 축하해요!
20/04/20 09:3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20/04/20 09:5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올해 롤드컵에서도 화이팅입니다!
Liberalist
20/04/20 11:4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감독님!
다시마두장
20/04/20 19:59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근데 정말 막 잘생긴건 아니지만 선수시절부터 뭔가 홍대간지나게 생기긴 했었죠
20/04/20 09:30
수정 아이콘
벌컨에게 저 거금주고 바이아웃 질렀던 걸 보면서 말이 되나 싶었는데, C9 프런트의 선구안은 진짜 대단하다고 밖에..사실 즈벤도 트슴에서 말아먹고 조롱거리였는데 레퍼드는 꾸준히 북체원은 즈벤이다면서 구애했었죠. 이번 LCS 스플릿 보면서 느낀게 C9은 프로게임단으로서도, 그리도 "프로팀'으로서 뼈대가 단단하게 자리잡은 구단이라고 느꼈습니다. 인프라, 인게임 전략, 선수 육성, 큰 그림을 보면서 쌓아가는 준비 등등 모든 것이 북미의 언터처블이라고..

정말 진심으로 벌컨에게 바이아웃 질렀을때는 미쳤나 싶었는데...크크 제가 롤알못을 다시 인정했네요.
기사조련가
20/04/20 11:36
수정 아이콘
따효니 플러리를 영입한 선구안 덜덜
스톤에이지
20/04/20 09:36
수정 아이콘
래퍼드가 작년 섬머 mvp였던 스벤스케런보다 블라버가 폼 더 좋다고 생각하니 롤드컵에서 블라버 쓰는 결단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블라버는 터졌네요
치킨은진리
20/04/20 09:37
수정 아이콘
즈벤한테 대체 뭘 보고 영입해서 어떤 피드백을 했길래 사람이 바뀐건지 진짜 물어보고 싶습니다
20/04/20 10:02
수정 아이콘
니스키가 씨나인 갈 때 자기를 왜 영입했냐고 물어보니 레퍼드가 큰 장단점부터 사소한 포인트까지 짚으며 설명해주는거 보고 놀라면서도 믿음이 갔다고 하니 무언가를 보긴 했나 봅니다.
wersdfhr
20/04/20 09:53
수정 아이콘
자국리그 성적만 보면 15 서머 skt 급인데 과연 국제 무대에서 어떨지;;
페이커악성개인팬
20/04/20 10:21
수정 아이콘
북미 이번엔 진짜 진짜 다르다...!
파이몬
20/04/20 10:22
수정 아이콘
북미.. 이번엔 진짜 진짜 진짜로 다르다!!
Dirk Gently
20/04/20 10:27
수정 아이콘
T1 G2 IG FPX 악당들아 기다려라!
더치커피
20/04/20 11:48
수정 아이콘
다 같이 BMW 스폰받는 팀들이네요 크크
Chronic Fatigue
20/04/20 12:08
수정 아이콘
이 영화에서 씨나인은 렛 더 킬링 비긴
고라파덕
20/04/20 10:28
수정 아이콘
어나 아 아닙니다.
닉네임이뭐냐
20/04/20 10:29
수정 아이콘
렛 더 킬링 비긴!!!
좋은데이
20/04/20 10:53
수정 아이콘
올해 국제대회가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열린다면 흥미롭게 볼팀이 또 늘었네요.
진짜 파괴적인 성적이긴 하네요 와..
20/04/20 10:54
수정 아이콘
유럽 양강, LCK 3강, IG FPX 상대로 얼마나 통할지 정말 궁금하네요.
신불해
20/04/20 12:10
수정 아이콘
래퍼드 감독 장점이 여러가지 있는데 선수들 동기부여 하는게 대단한것 같습니다.

북미 환경에서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향상심 가지게 하는게 참 힘들것 같은데
다시마두장
20/04/20 20:08
수정 아이콘
정말 그런 것 같아요.
C9 선수들 태도를 보면 복한규에 대한 신뢰 아래 건설적인 마인드셋을 갖추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북미팀들이 감독 힘이 약하다고 들었는데, 능력으로 증명을 하니 저런 카리스마 감독 역할이 가능한 것 같아요. 대단합니다.
손연재
20/04/20 12:12
수정 아이콘
래퍼드 대단하네요..
더치커피
20/04/20 12:27
수정 아이콘
이렇게 압도적으로 우승했는데 롤드컵 포인트는 0이라 아쉽겠어요;
푸른피
20/04/20 13:44
수정 아이콘
왜죠?
나뭇가지
20/04/20 13:4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바꿨어요
올해 북미는 섬머에 롤드컵 진출권이 모두 걸려있습니다
코로나 때문도 아니고 그냥 가장 최근에 경기력 좋은 팀을 뽑겠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푸른피
20/04/20 15:0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답변감사드립니다!
티모대위
20/04/20 13:12
수정 아이콘
C9 스토브리그때 상황 되게 안좋아지던 상황까지만 들어서 올해는 힘드려나 싶었는데
웬걸, 구단 역사상/NA LCS 역사상 최고성적을 낸 시즌이 됐군요
다시마두장
20/04/20 20:1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스토브리그때까지만 해도 좀 삐끗한 스쿼드 아니냔 말이 많았는데 본인 비전이 옳았음을 증명하네요.
20/04/20 13:21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이팀의 약점이 레퍼드 군대라 올해 어떻게든 성과를 거두면 좋을듯.
20/04/20 13:27
수정 아이콘
c9 c9 c9! 축하합니다!
20/04/20 13:38
수정 아이콘
래퍼드 군문제 말고는 리스크가 없는 팀
여름보단가을
20/04/20 18:25
수정 아이콘
Let the killing begin!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297 [LOL] LCK 스프링 영플레이어... 출신라인별 투표상황 興盡悲來7321 20/04/21 7321 0
68296 [LOL] 2020 LCK 스프링 투표단 구성 비율.. 과 킹론상 점수 등 [10] Leeka9422 20/04/21 9422 1
68294 [LOL] 다시보니 미친 난이도의 대기록 [32] 가스불을깜빡했다12983 20/04/21 12983 0
68292 [LOL] 2020 LCK 스프링 어워드 영플레이어, 베스트 코치상 발표 [55] 신불해13713 20/04/21 13713 1
68291 [LOL] LCK 역대 우승팀의 공식적인 계보 [21] Leeka11431 20/04/21 11431 0
68290 [LOL] 전 RNG 탑 렛미의 플레이오프 예상과 개와 돼지의 싸움 [11] 신불해15835 20/04/21 15835 3
68287 [LOL] LPL 스프링 정규시즌 종료 - 플레이오프 대진 확정.jpg [38] Ensis10353 20/04/20 10353 1
68286 [LOL] 믿음의 도렐리아, 승부를 결정지은 바텀 교전 [121] Leeka16968 20/04/20 16968 0
68285 [LOL] LEC 우승 이후 얀코스의 인터뷰 [21] 비역슨11563 20/04/20 11563 0
68283 [LOL] 6년만의 우승, 대기록을 달성한 C9 [38] 비역슨12791 20/04/20 12791 2
68282 [LOL] 또 LEC 트로피를 가져온 G2 [31] 대관람차12751 20/04/20 12751 2
68281 [LOL] [포스트 시즌 특집 분석 3탄] Dragon X [22] elkyy13716 20/04/20 13716 27
68277 [LOL] 확정된 LEC, LCS 결승 대진 [33] 비역슨12651 20/04/19 12651 0
68276 [LOL] 일단은 탄생한 2020 MSI 첫 참가 확정팀 [17] MiracleKid13288 20/04/18 13288 0
68274 [LOL] DRX 나와!! 칼과 칼의 대결이 예약된 와카 후기 [64] Leeka15358 20/04/18 15358 4
68272 [LOL] [포스트 시즌 특집 분석] 2탄 담원 게이밍 [16] elkyy12043 20/04/18 12043 10
68271 [LOL] 시즌 시작 전에 예상했던 순위 + 현재 평가까지 [17] 스위치 메이커12621 20/04/18 12621 3
68270 [LOL] [펌]APK 시크릿 선수를 위한 변명 - 가자미와 도미 [9] 1등급 저지방 우유12205 20/04/17 12205 0
68269 [LOL] 정규시즌 POG 라인별 총 투표수 탑5 [21] qwerasdf11064 20/04/17 11064 0
68268 [LOL] 챌린저스로 간 진에어가 또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21] 비오는풍경12230 20/04/17 12230 0
68267 [LOL] 관계자 5명이 뽑은 올프로팀 & 시즌 MVP 현황 [31] Leeka10297 20/04/17 10297 0
68266 [LOL] 현재 레드/블루사이드 간 균형이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36] 작은형14874 20/04/17 14874 1
68265 [LOL] 관계자들 플옵 예측 + 저도 플옵 예측 [116] roqur14529 20/04/17 145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