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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20 18:33:37
Name 마트과자
Subject [LOL] 롤드컵 우승해야 하는 이유의 lck 3팀.
1. 담원
- 잘한다. 잘한다. 소리가 나온지가 2년이 다되가는 스크림 패왕입니다. 그게 최종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언제 흐지부지 될지 모릅니다. '과거에 정말 잘한단 소리 들었었는데..' 하는 만년 유망주처럼 천덕꾸러기 신세가 될 수 있죠. 초반에 조커 사진 구도에 색반전으로 예능 밈 담당이였다가 미칠듯한 난타전의 이미지로, 이제는 전세계 리그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팀이 되었으니 그 성장단계를 충실히 밟아야 합니다. 인생은 기세고 올해 담원의 기세는 작년 보다 한 단계 오른 4강으론 만족 못할거 같습니다. 기세에 걸맞는 건 우승입니다. 허나, 브레이크가 한번 걸리면 더 많은 연료를 쏟아서 다시 엑셀을 밟을 수 있을지, 그게 마지막일지 아무도 장담못하죠. 불완전한 내년을 기약하느니 기세 탄 올해에 결과를 보는게 좋겠습니다.

2. 젠지
- 불과 몇 달전 스프링 시즌전만 해도 젠지 경기의 채팅창은 온돌 뜨뜻한 취침실 이였습니다. 잘하며 성적을 잘내지만, 지루하단 이미지. 좋지 않죠,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하지만 이제는 세계 최강의 바텀을 노리는 룰러 선수를 필두로 평가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성적에 맞는 팀의 이미지를 갖게 되는거죠. 회사들이 브랜드 마케팅에 괜히 돈 쓰는게 아니죠. 젠지와 젠지 선수들은 본인들의 가치를 제대로 정립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3. DRX
- 소설의 완성. 오기로 했던 감독은 징계 예정, 선수들은 계약종료. 팀이 폭파직전에 롤드컵 우승을 간절히 바라던 베테랑 원딜과 준우승이 최대 커리어지만 롤드컵 우승을 바라는 징계 예정의 감독. 그리고 신참 프런트. 그 셋을 주축으로 모인 선수들. 자신을 아마추어에서 프로데뷔 시켜준 감독을 믿고 거액 연봉을 마다하고 온,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 후보 중 한명인 미드, 인터넷 방송하던 bj의 3달만의 프로데뷔, 데뷔하자 마자 포텐 터진 신인 서포터, 전 감독과 같이 팀에서 쫒기듯 나왔지만 경험치 먹고 성장 중인 실력과 예능을 갖춘 '탑'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은  탑. 벌어진 일도 많고 벌려놓은 말도 많은 이야기 덩어리인 팀. 뷰어수에서 T1 아래에 도달한 팀. 성적, 팬덤, 이야기 모두를 갖출 수 있는 올해의 기회이자 완성. 우승 했을 시 가장 많은 걸 얻을 수 있는 팀이기도 합니다. 선수, 감독, 프론트, 팬덤 모두에게. 


--


올해 롤드컵은 걸려 있는 이야기가 많아서 보는게 기대가 됩니다. 뜨거운 경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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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크리발냄새크리
20/09/20 18:42
수정 아이콘
룰러가 역체원이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20/09/20 19:16
수정 아이콘
설령 올해 먹어도 뱅과 비교하면 msi 우승 부족, 리그 우승 부족이여서 역체원 안될것같은데요.
맥크리발냄새크리
20/09/20 19:27
수정 아이콘
올해 우승하면 내년에도 가능성은 보이는걸 말한건데 설명이 부족했던것 같네요.
서리버
20/09/20 19:39
수정 아이콘
커리어는 둘째쳐도 룰러는 본인 캐리 비중이 더 높은 팀에서 2번 우승이라서 느낌이 페이커 끼고 있는 뱅이랑은 다르죠.
서지훈'카리스
20/09/21 19:44
수정 아이콘
17년 역대 유일한 향로 메타
어느 팀 바텀이 제일 세냐라는 걸 확실히 가르던 시기에 우승한 건 가점을 줄만 한 것 같아요
20/09/21 15:35
수정 아이콘
뱅은 페이커가 있었으니 약간 조정이 필요한 건 맞는듯합니다..(?)
20/09/20 19:17
수정 아이콘
지금 역체원에 가장 가까운 커리어가 뱅이라면
이번 롤드컵에서는 재키러브와 룰러 중 누가 그 다음이 될 것인지를 중점으로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마트과자
20/09/20 19:20
수정 아이콘
재키러브와 룰러 구도도 재밌네요. 롤드컵 우승한 원딜 중 누가 이름을 더 높게 쌓을것인가.
스위치 메이커
20/09/20 18:44
수정 아이콘
데프트에게 이 정도로 롤드컵이 가까운 게 거의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제발!!!!

DRX도 데프트가 부활하면 충분히 대권 도전 가능하다고 봐요. 그러니 제발, 제발!!!
리버풀
20/09/20 18:54
수정 아이콘
저도 격하게 응원합니다!! 데프트 케리아 살아나면 킹능성 있다고 봅니다!!
20/09/20 19: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lck에서 우승할 확률이 가징 높은건 젠지라고 생각하는데 DRX가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마트과자
20/09/20 19:23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에서 팀보다 더 응원하는 개인 선수가 있다면 데프트 선수가 아닐까 싶네요. 선수의 간절함이 응원하게 만들어요.
20/09/20 19:5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롤드컵 1순위는 알파카로 정했습니다!! 데프트 살아나면 충분히 컨텐더 자격이 있죠. 2:1로 라인전 해주고 케리아 로밍다는 모습, 한타때 딜 다 때려박는 모습 다시 나오면 진짜 DRX 체급이 몇단계 상승합니다.
20/09/20 19:07
수정 아이콘
데프트가 우승컵들고 우는걸 보고 싶어졌습니다.
미카엘
20/09/20 19:08
수정 아이콘
담원: 리그에서의 포스를 유지하며 메타 흡수 부드럽게 하면 우승 가능
젠지: 미드 정글이 주사위 6 띄우면 우승 가능
DRX: 도표 보존의 법칙을 깨고 데프트가 중국 담당 일진 모드 가면 우승 가능
Eulbsyar
20/09/20 19:26
수정 아이콘
담원에 다음시즌은 너구리가 없을 가능성이 높은데 있을 때 해야죠...
갤럭시S10
20/09/20 19:28
수정 아이콘
Drx 쵸비 데프트 부탁한다!

응원 열심히 할테니 딱 한번 우승먹자!!
20/09/20 19:31
수정 아이콘
데프트 화이팅!
서리버
20/09/20 19:37
수정 아이콘
데프트가 끝내 우승하는 것도 보고 싶고 룰러가 우승컵 두번째로 들어올리는 것도 보고 싶고 담원이 물 오른 김에 우승 해줬으면 좋겠고 정말 행복하고 안타까운 고민입니다. 제발 올해는 아무나 좋으니 lck 꼭 우승하시길!
마트과자
20/09/20 19:45
수정 아이콘
다 우승을 응원할만한 이유가 있어서 '행복하고 안타까운 고민'이란 표현이 와 닿네요. 그러니 올해 롤드컵은 LCK가 먹자!!
장고끝에악수
20/09/20 19:49
수정 아이콘
담원은 우승컵 못들면 너구리부터 나갈걸요 팀.
쇼메이커랑 다르게 1년 적게 계약한거보면
lpl 노려볼거같기도 합니다 우승못하면
마트과자
20/09/20 20:09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너구리 선수가 나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그렇게 보면 마지막 시도일 수도 있겠네요.
장고끝에악수
20/09/20 23:36
수정 아이콘
인터뷰나 개인방송에서 보면 탐구하는걸 좋아하고 도전정신이 있더군요. lpl 언급도 많고 뛰어보고싶다? 이런 말도 들었던거같네요
마트과자
20/09/21 15:47
수정 아이콘
인터뷰만 보더라도 룬이나 아이템을 선택한 이유를 물어보면 광장히 깊게 연구한 과정을 말하더라구요. lpl 언급은 못봤는데 장기 계약 안맺은거 보면 의중이 전혀 없지는 않은거 같네요. 만약 lpl가면 더샤이 vs 너구리의 공격의 극한에 달한 두 탑의 대결도 기대되네요.
마음속의빛
20/09/20 19:53
수정 아이콘
젠지 - 룰러의 전성기 같습니다. 젠지가 반반 전력으로 후반까지 끌고 갈 수 있다면 그 어떤 우승 후보팀이라도 해볼만하다고 고평가되는 근원!
과거에 롤드컵 우승의 영광을 맛보았던 구 삼성팀이 팀 이름을 바꿔 젠지라는 이름으로 다시한번 롤드컵에 도전합니다.
과거의 영광을 찾아서!!

담원 - 너구리의 전성기 같습니다. 어마어마한 공격 본능에 생존력까지 갖춰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구멍이 없는 팀 전력에
팀의 승리와는 무관하다는 평을 받는 탑에서 탑 캐리를 이야기할 수 있게 만드는 너구리의 포퍼먼스까지!!
2015년 최전성기 T1을 생각나게 한다는 평까지 들었네요. (당시 T1은 압도적인 전적으로 우승)

DRX - 쵸비의 전성기 같습니다. 미드 라인 하나만 본다면,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라 불리는 선수들 누구와 비교해봐도 꿀리지 않는 포퍼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상대적으로 팀의 전력이 낮은 평가를 받는 가운데 독보적인 미드... 2017년 T1을 보는 거 같다는 평까지 들었네요. (당시 T1은 결승 진출)
그 어떤 팀보다 소년만화 같은 사연을 지니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마트과자
20/09/20 20:05
수정 아이콘
우와 이렇게 글의 중심을 세명의 전성기로 잡으면 또 구도가 재밌네요. 원딜의 룰러, 탑의 너구리, 미드의 쵸비. 팀별로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플레이어들.
20/09/20 20:10
수정 아이콘
사실 담원은 모두가 다 전성기 아닌가요? 크크
다리기
20/09/21 09:37
수정 아이콘
최근 퍼포먼스만 보면. 뭐 그게 LCK 리그와 결승이었으니.. 담원은 죄다 전성기죠 크크크

쇼메가 너구리만 못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쵸비한테 안밀리고 지표는 더 좋은 부분도 많고
정글서폿도 원탑 아니라고 하면 말 많을 거고, 원딜도 LCK 내에서 룰러 말곤 뭐.. 누구한테도 안밀리는 상태죠.

저는 담원에 그냥 원딜만 룰러 넣으면 개별 경기력 도르 LCK 올스타라고 해도 과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은 고스트마저 너무 잘하는 게 진짜 우승각 나오나 싶어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베스타
20/09/20 20:27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LCK 대표팀 기준으로
탑 1인자 - 너구리
미드 1인자 - 쵸비
원딜 1인자 - 룰러

이렇게 보고 있긴 합니다. 세 팀의 정글, 서폿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네요.
유자농원
20/09/20 20:29
수정 아이콘
결승에 2팀 올려놓고 아무나 우승해라 해보고싶다...
라라 안티포바
20/09/20 23:02
수정 아이콘
흑묘백묘...담원묘가 킹능성 젤 높아보이니까 그렇지, 국뽕입장에서야 lck의 롤드컵 탈환이면 3팀중 어디라도 상관없습니다.
마트과자
20/09/21 15:57
수정 아이콘
이번해는 뭔가 한국 냥이들이 일 낼거 같은 느낌입니다. 위엣분 말씀처럼 결승대진도 한국이면 크
라라 안티포바
20/09/21 19:26
수정 아이콘
아 우디르하고싶네요. 믿고있었다구!
온리진
20/09/21 10:27
수정 아이콘
데프트가 결승전에서 무호흡딜을 미친듯이 때려박고 마지막 한타 대승, 승리

데프트가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려 할 때 정신력으로 참았던 허리의 고통이 순간 오며 들어올리길 주춤 할 때 나머지 멤버들이 같이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려주며 환하게 울고웃는 데프트의 얼굴이 페이드아웃되며 끝나는 소년 만화의 해피엔딩 스토리로 끝나길


매일매일 바라고 있습니다
In The Long Run
20/09/21 12:15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만화네요 덜덜
마트과자
20/09/21 16:01
수정 아이콘
drx 멤버들이 진짜 올해가 소설같은 설정이 많아서 이런 이야기가 너무 몰입이 되네요.
세타휠
20/09/21 12:30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drx! 롤드컵 먹어보자!!
20/09/21 13:45
수정 아이콘
세팀 다 우승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아 너무 고르기 어려워요.. 흑흑
마트과자
20/09/21 16:05
수정 아이콘
보통 우승 응원하는 팀이 1명인데 올해는 3팀 다 감정이입이 씨게 되네요. 꼭 1팀은 우승하자!
어제의눈물
20/09/21 15:09
수정 아이콘
서머 시즌보다 폼이 올라서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팀들도 분명 존재하지만 넘사벽 실력을 보여준 서머 우승팀 담원 외에는 기대감이 적긴 합니다.
담원은 18롤드컵 때부터 이미 스크림 최강자란 소리를 들었던 팀인데 이번에야 말로 세계 무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LCK 우승팀이 세계 최강팀이란 이미지를 다시 가져와줬으면 좋겠어요.
마트과자
20/09/21 16:1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것처럼 응원하는 마음빼고 각 경기를 보고 가능성을 점치면 그렇죠. lpl은 tes, 징동 두 팀이 압도적으로 좋은 기량인데 lck는 담원 한 팀의 독주였으니까요. 정규, 플옵 모두. 그래서 폭탄목걸이 걸고 lck팀 중 한 팀 배팅하라고 하면 담원일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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