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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06 13:47:26
Name ipa
Subject [LOL] DRX 대 TES 경기를 분석해볼까 합니다. feat. 꼬해설

이하의 분석은 실제 해설위원들의 경기 내 분석 의견에 의존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갑자기 객원해설로 두둥등장하여 실시간 피드백형 해설이라는 새 지평을 연 꼬산슬 해설의 멘션들에 주목하였습니다.
제 분석은 꼬산슬 해설의 해설에 대한 해설로, [대체 꼬산슬 해설의 저 해설은 어떠한 의미와 맥락에서 나온 것일까?] 라는 화두를 제 직관과 풍부한 입롤 경험에 버무려 분석한, 일종의 해'썰'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1. 밴픽


밴픽 단계에서의 중계석 분위기를 다시 떠올려 보죠.

DRX가 3픽에서 레넥톤에 대항하는 퀸을 가져 간 순간, 해설진들은 살짝 흥분했습니다.
롤심리학을 부전공한 제 직관에 의하면, 그때의 흥분에는 분명 희망이 상당 농도로 섞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녹턴 픽, 드레이븐, 그리고 세나 탐켄치를 완성한 상대에 대한 마지막 퍼즐로 쓰레시가 픽 되는 순간, 분명.
해설진의 분위기가 짜게 식었습니다.

김정균 해설과 김동준 해설은 드레이븐 쓰레시 픽을 바텀 라인전을 세게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했지만,
바텀 전문가인 와디드 해설은 불안감이 묻어나는 뉘앙스로 조심스레 짚어주었습니다.

[드레이븐 쓰레시가 세나 탐켄치 상대로 라인전을 이길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아주 잘해야 하며 조금만 삐끗해도 역으로 매우 힘들어질 수 있는 조합이다] 라고요.

그렇게 완성된 양 팀의 조합

탑 : 레넥톤 - 퀸
정글 : 니달리 - 리신
미드 : 녹턴 - 트페
바텀 : 세나&탐켄치 - 드레이븐 & 쓰레시

애초에 DRX가 의도한 밴픽의 컨셉은 비교적 명확한 사이드 운영 중심의 로밍형 조합으로 보였습니다.
기량이 제일 좋은 쵸비의 영향력을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극대화할 뿐 아니라 성장만 되면 높은 DPS를 기대할 수 있는 3캐리 조합이고 최근 트렌드인 상체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잘 풀렸을 때 상대를 '농락하며 굴릴 수 있는' 조합이죠. 

다만, 몹시 테크니컬한 조합입니다. 탱커도 없고 로우 리스크의 확실한 이니셔도 없을 뿐더러, 비중이 큰 주요 스킬이 대부분 논타겟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캐리가 모두 사실상 뚜벅이에 물몸인데 확실하게 지켜주는 챔피언도 없습니다.
플레이어의 손가락이 중요한 조합이자, 라인전의 우위를 전제하고 가는 조합입니다.

만약 DRX가 TES의 우위를 인정하고 정면 승부를 두려워한 나머지 필살기성으로 해당 조합을 꾸렸다면, 그냥 생각이 없는 밴픽이고 망한 밴픽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설사 그것이 자기 객관화의 실패라고 하더라도, 저는 DRX가 언더독의 필살기가 아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해당 컨셉을 준비해 왔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문제는 [일단 손가락으로 라인전을 이긴다]보다 더 중요한 조합 컨셉인 [빠른 합류를 통해 사이드 운영의 우위를 점한다]가 상대의 카운터로 무력화되었다는 것이죠. 

테스형의 밴픽에서 세나보다 더 좋았던 픽이 탐켄치였다고 생각하는데, 이 픽으로 DRX의 핵심 컨셉인 빠른 합류와 사이드 운영의 강점을 완전히 깨버렸기 때문입니다.  
픽을 카운터치는 방법은 상대의 강점을 상쇄하는 장점이 있는 픽을 취하는 것도 있지만, 같은 강점을 가진 상위호환의 픽을 가져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탐켄치는 그 두 가지를 모두 가진 픽이고요.

결과적으로, 트페와 퀸을 중심으로 사이드 운영의 강점을 가져가려던 DRX의 컨셉에 대해 확실한 '상대우위'를 가지는 텔포 레넥톤, 미드 녹턴, 바텀 탐켄치와 글로벌 궁을 가진 세나의 조합을 완성하였습니다.

롤은 상대적이지요. 
양 팀의 밴픽이 모두 끝난 순간, DRX의 조합은 합류와 사이드 운영에 강점이 전혀 없는 밴픽이 되어 버렸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상대적 강점이 아예 없는 조합이냐, 그건 아니었죠.



2. 게임 초반


와디드 해설의 우려대로, 바텀이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탑과 미드에서는 라인전을 잘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도란 선수는 저렙 딜교를 통해 다이브 각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리신이 좋은 루트로 갱킹을 와서 퍼블을 땄을 때 레넥톤에게 복귀 텔도 없는 상태로 만들어 놓았죠.

쵸비 선수 역시 훌륭한 라인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찌보면 정말 갱 당하기 쉬운 상황에서도 흠집 한 번 안 나고 조합의 핵심으로서 기대치를 잘 수행했습니다.
녹턴의 첫 궁을 흘려보낸 미드 정글의 플레이는 LCK팀에 대한 팬심 빼고 보더라도 충분히 감탄이 나오는 수퍼 플레이였습니다. 

최소한 탑 미드 정글 이 세 라인이 초반까지 바텀의 실패를 준수하게 메꾸고도 남을 정도로 잘 해주고 있었습니다. 

김정균 해설 역시 초반까지의 DRX 플레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DRX 선수들 너어어무 잘해주고 있다]  고요.

역시 롤심리학을 부전공한 제 분석에 따르면 저 말은 백퍼센트 진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지요.
[이제 정식 한타를 하면, 리신이 발차기만 잘하고 트페만 안 죽으면 DRX가 질 수가 없다. 근데 트페가 죽을 것 같지 않다] 고요.

이 말이 무슨 뜻일까요?

분명 상대의 조합은 DRX의 핵심 컨셉을 무력화하는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원래 DRX 조합의 강점이 아니었거나 양날의 검과 같았던 특징이 TES 조합에 대한 강점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첫째, 한타에서 상대적 우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둘째, 화력이 세고 타워 철거가 좋습니다. 

보통 전형적인 한타 조합은 이니시와 CC가 좋은 조합입니다. 
일반적으로 DRX의 조합은 이 둘이 다 좋은 조합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TES의 조합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김동준 해설이 짚어주었죠. 

TES의 조합은 초중반 한타를 레넥톤에 의존하는 바가 큰데, 그 레넥톤이 적잖이 망했습니다. 
세나에게는 초반 딜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니달리의 포킹은 난이도가 높아 어지간해서는 한타에 영향력을 미치기 어렵습니다. 

결국 게임 초반에 TES는 CC도 부족하고 딜도 없는 조합으로 한타 기대치가 DRX보다 낮았으며, DRX는 초중반 운영으로 잘 큰 트페가 CC도 넣고 딜도 넣고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트페는 누구? 쵸비입니다. 

트페 물러 들어오는 녹턴 레넥톤은 리신이 차버리고 쓰레시가 쳐내면 됩니다. 
그 와중에 드븐이 어영부영 킬이라도 같이 주워먹는다? ......잠시만요 팬티 좀.

분명 난이도가 높은 조합인데 상대적으로 한타 난이도가 낮은 조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자체가 DRX 선수들이 초반을 그만큼 잘 풀어냈기 때문에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한타 각이 잘 나오지 않았죠. 
또 하나는 세나의 성장세가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이미 월등했다는 점이구요. 
이 부분은 테스형이 왜 테스형인지를 보여 준 셈입니다.

그래서 DRX도 충분히 잘했던 초반의 이점을 마음껏 살리지 못했고, 글로벌 골드는 벌어지지 않는 와중에 원딜 간의 격차는 계속 커져 갔습니다.



3. 게임 후반


한 번도 아니고 게임 내내 꼬해설이 무새처럼 반복했던 핵심적인 포인트가 있죠.

[미드 푸쉬]

양 쪽 다 사이드를 보고 뽑은 조합이니만큼 이 게임에서 미드 주도권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날개를 펼치려면 붙일 몸통이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게다가 사이드 운영에 있어 상대적으로 우월한 쪽은 테스형인 만큼, 미드 주도권이 더 절실한 쪽은 DRX였습니다. 
TES는 합류와 글로벌 이동기가 훨씬 좋다 보니 미드 주도권이 없어도 도망다니면서 사이드 운영이 가능했지만, DRX는 미드 주도권이 없으면 아예 사이드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니까요.

게임 중후반에 와드 때문에 노림수가 실패하고 큰 손해로 돌아오는 장면이 두 번 있었는데, 쓰레시 리신의 용쪽 매복 장면과 몰래 바론을 시도했던 장면이었죠. 이런 시야의 문제도 결국 미드가 계속 밀리는 상황으로 인한 결과라고 봅니다. 

DRX의 아쉬운 점은 여기에서 나옵니다. 

애초에 사이드를 보고 뽑은 픽이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그 강점이 사라진 시점에 더 이상 사이드 조합으로서의 컨셉을 살릴 수 없다면, 인게임 내에서 상황에 따라 조합 컨셉의 핵심을 빠르게 재평가하고 유연하게 전환했어야 했다는 거죠. 

미드에서 라인클리어도 안 좋고 성장 차이도 극심한 바텀 대 바텀 상황을 유지하는 건 DRX가 할 수 있는 거의 최악의 선택입니다.

그래서 애초에 DRX는 사이드를 어느 정도 과감하게 포기하고, 혹은 퀸 정도만 미끼로 던져준 채 오히려 미드로 다같이 푸쉬하는 전략이 더 유효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타가 상대적으로 더 좋고, 라인 클리어가 안 좋은 대신 철거가 엄청 빠르니까요. 
게다가 미드를 잡고 양쪽 시야를 먹으면 오브젝트 잡기도 좋은 조합이니까요.

비록 애초에 염두에 둔 건 날렵한 조합이었지만, 제가 제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모델 옆에 서면 우직해질 수밖에 것처럼 DRX 역시 상대적으로 우직한 조합이 된 순간 차라리 그에 맞는 컨셉을 잘 수행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마지막 트페의 상륙은 뒤늦게나마 한타로 역전해보려는 의미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하여 게임이 넘어간 것도 너무 아쉽습니다. 


4. 마치며

저는 어제의 패배가 DRX와 TES의 체급 차를 보여주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점이 분명히 있었지만, 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던 부분도 있었으니까요.
그 아쉬움이 절대 고쳐질 수 없는 부분도 아니었고요. 

더불어 게임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진짜 전문가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김정균 해설 덕분에 보는 재미가 최소 두배는 된 것 같습니다. 
제 일천한 분석력으로 김정균 해설의 의도가 와전될까 걱정됩니다. 만약 본문에 불만이 있으시다면 김정균 해설님, 역삼동으로 오세요. 

끝으로 겜게에서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한 번 해보렵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데 내 양말에 오줌 싼 우리 댕댕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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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때까치
20/10/06 13:49
수정 아이콘
갑분사랑고백이라니 ipa님도 오늘 회식하시나요?
농담이고 잘 읽었습니다. 꼬감 해설을 풀어서 듣는 느낌이라 좋네요
20/10/06 13:55
수정 아이콘
뜬금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는데, 시즌2시절 롤드컵을 보면서 결승 첫경기에서 시종일관 밀리던 프로스트가 한타로 역전하는걸 보면서 아 역시 클래스 차이가 있구나 하고 생각을 잠시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후 3경기 내내 라인전+운영에서 쥐어 털리면서 한타고 뭐고 할 겨를조차 안나오면서 3경기를 내리 지는걸 보고 아 내 생각이 틀렸었구나 하고 깨달았었죠.

테스형이 한타 잘하는건 인정합니다. 그래도 드락스가 운영의 날카로움을 더 살린다면 한타가 좀 약해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두 팀이 강점 약점이 다른 점은 있어도 체급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파란무테
20/10/06 13:58
수정 아이콘
와. 역시 롤드컵은 한국팀이 한두경기 져야.. 활활 좋은 양질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잘 읽었습니다.

와디드 '바텀이 유리하진 않다. (시작후) 테스형팀 바텀 딜교를 너무 잘했다'
꼬감 '죽으면 이상해진다. (워낙 팅겨내는 스킬들이 많으니..) 트페가 죽을 것 같지 않다.'
꼬감 '퀸-레넥톤 구도가 퀸이 유리한지 레넥톤이 유리한지 의견이 분분하다'
꼬감 '미드푸쉬가 되어야 1:3:1같은 날개 운영이 가능하다. 왜 집중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이 4가지가 기억에 남네요.
ioi(아이오아이)
20/10/06 13: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생각엔 아무리 봐도 이번 밴픽은
실험 했거나,
TES와 DRX가 체급이 비슷하다 라는 판단에서만
나올 수 있는 밴픽입니다.

도란 퀸이 369 레넥톤을 그냥 씹어 먹는 게 상수가 되어야 하고( 그거 해도 레넥톤이 나중에 한타로 역전하는 경기 수두룩)
쵸비 트페가 나이트 녹턴 상대로 이기는 것도 상수가 되어야 하고(DRX에서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승리의 필수조건)
데프트 드레이븐이 재키러브 세나 상대로 라인전에서 유리해야 하는 것도 상수였어야 했습니다.
(표식 리신은 탑 시팅 할꺼고, 카사 니달리는 탑 시팅 안 할꺼니까)

녹턴 탐켄치가 나와서 밴픽이 꼬였다고 말하지만 그거 안 골랐어도 데프트 드레이븐이 재키러브 세나에게 발린 시점에서
그동안 쭉 봐았던 LCK가 스플릿 날개운영 하는 걸 LPL이 한점 돌파로 박살 내는 그림으로 마무리 지어졌을 거라고 봅니다.

그 정도로 난이도가 있는 조합이에요
시니스터
20/10/06 14:27
수정 아이콘
팀 바꿔서 해도 솔직히 트페 팀이 실수 단 한번이라도 하면 비벼지고
나중가면 무난히 지는 겜이죠...
20/10/06 14: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롤심리학 부전공자답게 해설자들의 심리를 읽어내시는 능력이 탁월하네요!! 저도 어제 경기 보고 오히려 희망이 생겼습니다. 제가 걱정하던건 경기 내내 쥐어터지다가 넥서스 앞 무력한 한타하고 게임 끝인 상황이었는데, 불리한 밴픽 잡고도 손가락에서 안밀리는거 보여준 것만으로도 LCK 희망편이 보였어요.
20/10/06 14:13
수정 아이콘
경기끝나고 김정균감독이 DRX바텀게임 언급했죠.
DRX는 아무리 봐도 바텀게임이 베스트같아요 그냥
티모대위
20/10/06 14:48
수정 아이콘
Eagle을 보고 드는 생각중, 여기서 DRX가 순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최선의 수를 떠올려 보자면 (퀸의 미끼화) + (바텀 집합을 통한 라인전 페이즈의 조기종료)가 되겠군요. 근데 그 퀸의 미끼화가 가능하려면 탑쪽 시야장악이 훌륭히 되어있어야 하는데... 여러모로 표식의 어깨가 무거운 판이었던듯... 그럼에도 맡은 롤을 거의다 수행한 표식에게 박수를...
WHIPLASH
20/10/06 14:57
수정 아이콘
지난글에 이어 이번글도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06 16:04
수정 아이콘
일단 동실력이라는 전제하에 같은 벤픽이면 TES 가 유리합니다.

이건 퀸 뽑아서 탑을 압살하고. 퀸의 뒤를 트페가 봐준다는 대전략을.
트페를 녹턴으로 맞대응시키며. 탐켄치의 로밍으로 둘다 글로벌 궁쓰면 3:2 상황이 나오도록 강제하여.
사이드 운영을 억지로 강행하면 싸먹히도록 설게한겁니다. (실제 인게임에서도 여러번 나왔음)

자 이렇게 되면. 사이드 운영으로 성장격차를 벌리는것이 어려워지며. 그렇게 되면 5:5 한타 단계로 가는데.
레렉이 궁키고 탱커해주면서 원딜이 줘패면 질래야 질수가 없기 때문에...

그러니까 애초에 핵심픽이 퀸이었던겁니다. 퀸. 무슨얘기냐면 퀸을 빨리 보여주면 안된다는겁니다.

TES 는 강팀답게 트페 퀸 사이드 운영 조합을 녹턴 / 탐켄치로 아무것도 못하게 사이드를 무력화 시키고 강제 한타로 끌고 간겁니다.

아 물론. 그저그런 LCK 팀에게야 이런 정도만 해도 통하지만. 상대는 LPL 1위 입니다. 안일했던 거죠.

두번째는 바텀 조합이 안일했습니다. 적의 핵심전력이 나이트와 잭키러브로 대표되는것은 이미 알았을터 인데.
젝키러브 어떻게 조질지를 고민했어야 되는거죠.

세번째는 이 조합이면 정글이 리신이 나와야 되는것이 아니고 킨드레드가 나와야 한타라도 해보는 겁니다.
리신이 적 원딜 당구킥 100% 찰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닌한...

결론 : 같은 벤픽으로 바꿔서 하자 했음 DRX 승 입니다. 코어를 미리 보여줌으로써 나 이거이거 할꺼야. 대놓고 광고했고.
TES 가 벤픽으로 퀴즈를 풀었습니다. 솔직히 TES 는 시작하자마자 반반만 가도 질래야 질수가 없다. 확신하고 시작한 경기.

아 그리고. 벤픽은 감독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선수와 감독이 협의 하에 하는 거라서.
DRX 의 고질적인 벤픽 고자는 감독과 선수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것이며. 벤픽 또한 실력입니다. 고질적인 DRX 의 벤픽 고자가
국제대회에서 한번더 시연된 것이며. 과거 DRX 는 벤픽에서부터 설계당해서 진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 진 빨리 보여주고. 국밥카운터를 먹는다던가. 이런식으로 우리는 머 할꼬야.. 대놓고 광고하고,
이후 줘터지는 DRX의 경기는 한두번이 아니었으며. DRX 는 담원과 다르게 벤픽으로 일단 지고 시작하는팀
파비노
20/10/06 16:54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로 확인된건 하나죠. 쵸비는 나이트랑 맞다이 떠도 이길수 있는 전세계 몇 안되는 미드라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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