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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 14:51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일단 저를 비롯한 대부분은 중국팬들에게 축하를 강요한 일이 없습니다. 그냥 축하를 하지 않는 그들의 속좁음을 보고 비웃거나 비아냥거릴 뿐이지요. 그들에게 누군가를 응원하지 않기 위해 침묵할 자유가 있는 것처럼, 저에게도 그들의 침묵에 대해 조소를 날릴 자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를 누렸고 이제 그 자유에 대한 평가 내지 평판을 감수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20/11/02 16:19
비판할 자유에 대해서는 존중하는데 비아냥은 자제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pgr 댓글에서 비아냥 거리는거 보면 아찔하죠
그리고 중국팬들의 비아냥당할정도로 속좁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응원하지 않는 타팀에게는 정감가지 않는게 어쩔수 없는 현실이고 수많은 스포츠 팬들이나 이스포츠팬들이 축하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정도 속좁음에도 비웃음이나 비아냥을 당해야 된다면 세상 살기 참 힘들것같습니다
20/11/02 17:11
역시 저랑 생각이 다르신데, 저는 비아냥이나 비웃음을 글이나 댓글로 남긴 적은 없는데 혐오표현이나 인신공격이 아니면 댓글로 그 정도를 달고 노는게 문제는 없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그런 댓글이면 신고를 통해 제재받고 비판하고 그러면 될거 같구요)
오히려 저는 그런거까지 다 검열하고 자제해야한다면 저는 그게 세상 살기 참 힘들거 같아요. 그래서 그냥 그런 댓글의 의견도 있을법하지 하고 넘기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런 맥락에서 좀 비웃을수도 있지 않는가 이렇게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20/11/02 14:52
근데 진지하게 도서관이 비매너라는 사람이 있어요?
홈팀들이 야유 안하는것도 대단한거 아닌가요 크크 뭔가 이스포츠는 스포츠랑은 아예 결이 다르네요
20/11/02 16:20
인벤 만평에 비판하는 글도 나와있고 디시 pgr 불펜 종종 나왔습니다 이 글 댓글에서도 종종 보이고요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46542&site=lol
20/11/02 14:55
도서관이면 신사적인거 아닌가요?
도서관을 비난하면 안될 것 같은데.. 야유가 스포츠에서 허용 되야하나가 논쟁거리 일 것 같아요
20/11/02 15:02
해축에서 야유 보내는 걸 엄청 봤던 거 같은데 이걸 진지하게 문제삼는 해축팬은 본 적이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옳냐 그르냐가 정해져 있는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일종의 문화 같은 게 아닐까 싶긴 합니다.
20/11/02 14:57
이게 도서관 된 결정적 이유가 외국인 입국도 막은 상황이라 거의 완벽하게 중국인들끼리만 응원하러 들어간 상황인데 담원이 눈치없이(...) 우승을 해 버리는 바람에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소위 "결승전 우리끼리 있는데 LCK가 꼴받게 하잖아!" 같은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18년도에 결승전 갔을때는 한국인데도 중국인들이 어마무지하게 많았걸랑요. 그래서 더더욱 부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1/02 15:03
현장 영상 보면 캐니언 MVP 수상할 떄 박수소리도 들리고 다 들립니다. 우승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은 보여줘서 저도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20/11/02 15:03
도서관 문화가 자기들 맘인것처럼 보는 사람들이 그거가지고 짜증내하는것도 자기들 맘이죠 무작정 의미없는 비난 비하하는것도 아니고...물론 그런 비하는 자제해야겠구요
유럽 패널들이나 심지어 바오란같은 자국 레전드가 직접 얘기할 정도면 뭐...저런거보고 짜증나하는게 이상한 감정은 아닌거같아요
20/11/02 15:06
애초에 자국 우승 아니면 도서관 되는 건 어쩔 수 없고
그냥 이긴 쪽이 '얘 쟤네들 도서관 되었네 크크크' 하고 서로 놀리고 놀리는 정도죠. 일종의 도서관 만들기도 승자의 퍼포먼스라고 생각하구요. 그걸 '왜 그걸 도서관이라고 비판하냐' 혹은 '어떻게 도서관이 될 수 있냐?' 라고 진지하게 들어가는 사람은 오히려 거의 없지 않나요?
20/11/02 15:06
선수소개 정도야
박수 쳐줄수 있지 않나요 경기시작전인데 라인별로 아이디 불러서 소개하는데 무슨 불구의철천지 원수도 아니고 거기서 정적일줄이야
20/11/02 15:06
저도 예전에 한창 롯데야구보러 사직다닐때 질것같으면 걍 빨리 나갔습니다. 그래서 항상 9회를 못봤었죠..
야유도 아니고 빨리나가서 조용한거가지고 뭐라하는것도 좀 글죠
20/11/02 15:07
현장 영상들 나온거 보니 박수도 쳐주고 다하네요. 쇼메이커 소개될떈 꽤 큰 함성도 나오구요. 물론 쑤닝과 비교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도서관은 아니었네요.
20/11/02 15:07
상대팀에 대한 예우를 강요할 순 없는거죠.
Worlds에는 개최국이 있기 때문에 홈 어웨이 개념이 있을 수 밖에 없죠. 사실 올해는 개최국 없음이라 중국 홈아닌 홈인건 사실이지만 크크크 다만 아쉬운점은 라이엇의 우승 세레모니 플랜 같아요. 우승하고 바로 우승컵가서 들어올리는 그런 그림을 생각했는데, 담원이 우승하고 기뻐한 뒤 선수들이 나와서 쑤닝 선수들과 인사하고 공식 세레모니까지 동선이 너무 길었죠. 그 동안 비출 거 없는 카메라는 쑤닝 선수들 계속 비춰주고, 관중석 비춰주고 하는데 쑤닝 선수들은 다 우울해 있고 관중들은 다 나가고 있고 크크크 제가 보기엔 라이엇 차이나 지역방송인가 싶었네요.. 우승 세레모니 때 우승컵 드는것도 폭죽터지고 그러는 것도 없고..
20/11/02 15:08
어디서 그냥 현장음이 안들린거라는 댓글을 본거같은데 호응이 작은것까지 뭐라고 하면 그건 뭐라고 하는 사람이 이상한거죠. 아예 아무 소리도 안내면 그건 좀 무섭겠지만.
20/11/02 15:09
이걸로 논란된다는게 그냥 e-아이돌판인게 또 한번 느껴졌어요. 축구,야구 원정팀한테 야유한다고 비매너 소리 듣던걸 본적이 없는데, 침묵으로도 비매너라니 크크크크, 상대팀 대량 득점해서 일찍 구장에서 퇴장하는데 상대 팀에 대한 존중 부족 소리 듣던 것도 본적이 없음. 이기는 입장에서 열불나지 꼬우면 이기던가하면 그만이지 매너 운운은 너무 웃깁니다
예술문화 시상식하는데 방탄소년단 대상 타기 직전에 시상식 퇴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욕먹지 않을까 싶음
20/11/02 15:59
팬들의 야유로 조롱받진 않죠 그 구단의 삽질 이를테면 스프링쿨러를 튼다거나 하면 계-속 조롱받죠 크크
지금 중국 관중의 도서관 관련 논의는 뭔가 핀트가 잘못 맞춰진 비난같아요
20/11/02 15:11
감정이입해서 응원하던 팀이 지게된다면 당연히 도서관이 되죠.
레딧에서 도서관욕하던 번역글을 보긴봤는데 지들도 발릴때는 조용했지않나 싶더라고요 크크크크
20/11/02 15:12
모 사이트의 경우엔 야구만 하더라도 선수들 누구 못하면 부모님에 조상님까지 다 죽이네 뭐네 패드립은 기본으로 하면서
유독 롤에만 선비마냥 엄격 근엄한 잣대를 들이미는게 너무 우습다 랄까요? 도서관이 뭐 어때서 나쁜건지 모르겠네요 응원하는 선수가 아니면 꼭 호응해줄 필요가 있나요? 야유나 욕설을 한것도 아니고 무대난입해서 난동부린것도 아닌데 크크
20/11/02 15:19
중국 커뮤니티에서도 보기 별로였다는 식의 말이 없지는 않던데,
거기에 이유로 말해주는것 중에 하나가 지하철 막차 시간이 가까워져서 나간 사람들도 많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6000명 중에 한 절반만 차시간 때문에 나가도 금방 휑해지긴 할테라..
20/11/02 15:19
응원하는 팀이 지면 어쩔수 없죠.
WCG 워3에서 장재호 vs TH000(중국선수) 결승에서 장재호가 잘하면 시끌시끌하고 장재호가 졌더니 도서관 됐을때가 생각나네요. 중국 홈이었는데.. 크크크
20/11/02 16:40
그때는 오히려 th000이 섭섭할 것 같은데 크크크크 그전 크로스파이어 결승만해도 중국팬들은 압도적으로 중국팀을 응원했는데 장재호 나타나니까 장내아나운서는 중국선수를 응원할려고 하는데 팬들은 장재호 응원했죠 크크
20/11/02 15:21
음 근데 도서관 얘기는 진지한 비판이라기보단 그냥 이긴 쪽에서 진 쪽을 놀리는 것에 더 가깝지 않나요?
약간 "야 우냐? 우리가 이기니까 조용한 게 완전 도서관이네? 크크크" 뭐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20/11/02 15:34
그렇군요. 불판을 잘 안 봐서 몰랐습니다.
그런 얘기는 아마 선수 소개 할 때조차 아무 소리가 안 들려서 나온 얘기가 아닐까 싶은데, 보통 관중이 그만큼 모이면 그래도 선수들 소개할 땐 박수 정도 쳐주는 사람들은 꽤 있을텐데 이 때도 진짜 아무 소리가 안 나면 오히려 더 이상할 것 같긴 하거든요. 실제로 위 댓글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다른데서 보기론 박수도 치고 호응도 해줬는데 그냥 관중 소리가 차단된 거라고도 하고요..
20/11/02 23:13
불판만 해도 중국 미개하다고 까는 내용 엄청 많았습니다. 담원이 이긴 후가 아니라 시작할 때도요.
피지알이 그 정도면 다른 커뮤니티는 볼 것도 없고요.
20/11/02 15:24
선수소개할때 침묵한 거 말고는 딱히 뭐라할 생각 없긴합니다.
경기중/우승했을때 환호야 뭐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야 하는거고, 소개할때는 존중 차원에서 좀 박수 쳐줘야 된다고보고
20/11/02 15:32
다른 롤드컵 결승에선 안그랬는데 이번에는 결판나자 관객들이 빠르게 퇴장했다 뭐 이런소리도 있던데
여하튼 개인적으론 별로 신경쓰이는 일은 아닌듯.
20/11/02 15:35
도서관이라고 [비판]하다니요 크크 도서관처럼 싸하게 만든게 좋은건데 크크크크 개인적으로 이긴팀 입장에선 도서관도 일종의 '아 게임 뭐같이 하네'표현의 일종이라고 보기 때문에 크크크크
물론 선수 소개할때 도서관은 좀 치졸해보일 수 있지만 그건 방송에서 마이크를 꺼서 그렇다면야
20/11/02 16:24
인벤 만평이나 pgr 불펜 디시같은경우에서 실제로 비판한 경우도 있습니다. 장난이 아니라 진지하게요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46542&site=lol
20/11/02 15:38
애초에 쇼메가 샹하이 라이브러리 가자고 했는데요 뭐 크크
다른 나라 팀 둘이 경기하지 않는 한 개최국 국가 팀이 패배했는데 마냥 리스펙트해주는 팬들은 아주 많지는 않을 겁니다. 인간이란 그렇게 이성적인 존재들이 아니에요.
20/11/02 16:25
그런쪽으로 쓰는 사람도 있는데 진지하게 비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벤 만평이나 pgr 불펜 디시 아니면 이글 댓글에서 종종있어요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46542&site=lol
20/11/02 16:33
원래 밈은 그랬죠.. 도타에서도 도서관이라는 용어가 쓰였는데 그건 반대로 중국팀이 너무 게임을 재미없게 해서 그걸 조롱하기 위해서 쓰였습니다.
20/11/02 15:53
저도 비판받을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보면 더 멋있는 팬문화는 있는것 같습니다.
언젠지 기억 안나는 파리에서 한 올스타전으로 기억하는데 판테온이 궁 쓸때마다 전 관중이 스파르타!!! 외치는거 정말 멋있었거든요
20/11/02 15:53
전 아무리 엿같아도 박수는 칩니다
지금까지 직관가서 응원팀이 진 적이 더 많은데 박수 안친적 없고요 우승팀이 응원하는 팀 아니라고 박수 안치는게 자유면 그거보고 뭐라고 하는것도 자유죠
20/11/02 16:03
비판받을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더 좋은 문화를 만들면 좋은거죠. 자기 리그 팀이 졌기에 기분 좋지않은 건 맞지만, 우승팀을 위해 다같이 박수정도는 쳐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결승전이 더 주목 받는건 관중 입장이 허용 됐음에도 입장할 수 있는 사람이 홈 팀인 중국 사람 밖에 없었다는게 더 큰 점이죠. 만약 평상시 처럼 개최됐으면 lck팬들도 갔을거고 이렇게 까지 말이 나오진 않았을거같네요.
20/11/02 16:04
되게 뜬금없는 주제같았는데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46542&site=lol 인벤 롤드컵우승 공식기사 만평이 도서관드립이네요 근데 이것도 되게 뜬금없는 만평같네요..이번 롤드컵이 애초에 결승제외 전경기 무관중에 결승도 제한된 숫자만 입장한거라 관중 반응이 딱히 주목해야할 부분인지도 모르겠고 주목받은 적도 없었고 롤드컵 기간내내 애초에 도서관-관중매너로 이어지는부분을 전 옛날부터 전혀 이해를 못했어가지고 프로스포츠에서 관중이 지켜야할 매너라는건 물건던지기나 경기진행방해 선수에게 욕설 이런거 안하는게 지켜야할 매너이자 규칙이지 그 이상은 그닥... 도서관 밈도 한물간 드립이라 뇌절같고
20/11/02 16:27
인벤 만평이나 pgr 불펜 디시 아님 이 댓글에서 실제로 비난하는 여론들이 있습니다.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46542&site=lol
20/11/02 16:29
놀라운 일이네요..
도서관이야 말로 원정팀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중 하나 아니였나요... 박지성 선수의 산책 세레모니에서의 그 싸늘함은 국뽕을 매우 채워줬는데 말이죠...
20/11/02 16:14
호날두 레알시절 유벤한테 오버헤드킥 꽂았을때 유벤투스 관중들이 기립박수 쳐줬었죠. 두고두고 좋은 팬문화의 상징으로 언급되기도 했고..
뭐 해주면 멋있겠지만, 당연히 해줘야하는건 아니다 정도?
20/11/02 16:31
저도 18 롤드컵 때 KT 보려고 티켓 끊었는데 한국팀은 없고 템퍼링한 선수가 트로피 드는 꼴을 보고 있자니 욕 시원하게 하고 시상식 전에 나왔습니다
솔직히 상대팀에 대한 매너고 자시고 신경쓸 겨를이 어딨나요? 이번 사건은 저도 어떤 기분인지 알아서 그려려니 했습니다 2년전 제 심경을 중국팬들에게 알게 해준 담원에게 너무 고맙더라고요
20/11/02 16:39
2020 상하이 도서관 차리고 말없이 나가는 중국인들.
vs 2014 IEM KT 전승우승 한 날 준우승한 프나틱 연호하던 유럽인들.
20/11/02 16:42
근데 또 유럽의 얀코스가 [현장 팬들은 EU팀 말고도 다른 팀들도 좀 더 응원해줘야 한다. 우린 모두 게이머고 서로를 좋아해야 하니까] 라고 말한 적이 있고,
중국의 바오란도 [왜 (담원에게) 응원을 전혀 안 해주는 거냐, 홈그라운드에서 이럴 필요는 없지 않느냐, 쑤닝을 더 크게 응원해주면 되는 것 아니냐] 라고 말했습니다. 도서관이 나쁘냐 괜찮냐를 떠나서 도서관에 대한 비판이 꼭 한국만의 이상한 아이돌 문화 이런 건 아닌 거 같아요. 롤판에서는 어웨이 팀에게 존중을 보이기를 원하는 목소리도 - 전세계적으로 - 꽤 크고 그건 롤판의 특질이라고 보면 되는 정도의 일인 듯
20/11/02 16:44
스포츠에선 사실... 롤드컵 정도의 큰 경기면 해당팀의 홈그라운드에서 안하지않나요..
챔스같은경우 홈 어웨이 한판씩 해서 여기서 야유받은거 저기서 되돌려주면 되는거고, 결승가면 중립 경기장 쓰는거같은데. 스포츠랑 비교할거면 스포츠랑 똑같은 환경이 먼저 조성되어야 이치에 맞을듯
20/11/02 17:42
그건 내용의 문제고 결국 구조는 똑같습니다.
천년만년 중국에서만 롤드컵이 열리면 불공정한게 맞지만, 돌아가면서 개최하니까 개최지역 팀이 홈 어드벤티지 약간 보면 되는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롤드컵이 열렸는데 이런 논리로 일본 도쿄돔에서 연다고 일정 바꾸면 이해하실건가요?
20/11/02 17:59
저에게 질문하시기 전에 대체 어느 구조가 똑같은지 설명부터 제대로 하셔야죠. 국가대항전과 클럽대항전이 구조가 똑같다는건 너무나 기이한 논리거든요.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홈 이점받는 건 당연하지만, 클럽 대항전에서 개최지가 홈 이점받아서 야유를 해도 무죄라는 논리는 이상한 겁니다.
20/11/02 18:02
혹시 유럽축구 팬이시라면 홈팀 훌리건들이 화염병 던지는거 꽤 보셨을겁니다.
그래서 전 오히려 그걸 물어보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떤 스포츠에서든 자기팀이 발리면 좋은 반응 안나옵니다. 그리고 야유라고 하셨는데 오히려 훌리건 짓도 안하고 실망해서 조용히 있다 빠져나가는 정도면 매우 순한 반응이라고 생각되는데요.
20/11/02 18:07
챔스는 앓아누워님 댓글에서도 나왔듯이 그래서 홈 어웨이 번갈아서 하는데요.
클럽대항전에 국가대항전이나 다름없이 굴어도 구조는 똑같으니 상관없다는 논리가 더 궁금합니다.
20/11/02 18:10
이미 언급했지만 그 홈어드벤티지가 평생 유지되는게 아니니까요.
중국이 내년까지 개최하는거 끝나면 우리나라에서도 하고 유럽에서도 합니다. 당장 작년에 유럽에서 했는데요. 그때 결승전 간 펀플러스 막 응원받았었나요? 이미 댓글중에도 언급되었지만 G2 완패당하니까 똑같이 도서관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니 그때가서 똑같이 개최지 이익보면 됩니다. 그걸 갖고 저쪽이 징징대면 그때가서 비웃으면 되는거죠.
20/11/02 18:16
계속 국가대항전 기준으로 개최지가 홈이다는 논리로 홈 이점 누려도 상관없다고 하신다면, 이번 롤드컵에서 중국이 해외팀에 자가격리 시설이나 연습조건 음식 등등에 사사건건 불이익을 주고 음식에도 마찬가지로 홀대하며, 한밤중에 중국 팬들이 해외 선수들이 머무르는 호텔에 가서 노래부르고 난리쳐도 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것들 모두 실제로 스포츠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고 홈에서 화염병 던지는 극단적 예시까지 드셨으니 이 예시에 불만은 없으시겠죠?
그래서 이걸 매번 개최지 바뀔 때마다 서로 보복하고 보복하고 반복하는 것을, 그건 당연한 일이니 감내해야 하고 그것도 그것대로 공정한 것이다는 주장을 계속 하시는거잖아요. 저는 정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롤드컵이라는 클럽대항전에서 개최지는 누군가의 홈이 아니라 개최지일 뿐이고, 님이 희한한 예시로 든 갑자기 도쿄돔으로 개최지를 옮기는 비효율성을 자행하거나 개최지가 홈 이득 누리고 불이익 가하면서 서로 보복에 보복을 덧칠하는, 스포츠맨쉽은 물론 실제 선수들에게도 피해와 주는 일을 매년 반복하느니 그냥 상대팀에게도 호스트로서 적당한 존중을 보내는게 훨씬 쉬운 일이며 더 효율적이죠. 이걸 이해못하는게 님이거나 중국인이고요.
20/11/02 18:21
불똥 님// 그런 유치한 짓은 당연히 까여야죠.
그런데 이 주제에서 언급한건 도서관 = 특정 팀을 응원하는 팬덤이 상대팀에 반응을 안한다 인데요. 중국이 롤드컵 기간중 치사하게 굴었다 (X) 롤드컵 결승에서 패배하고 호응하나도 없던 중국관중이 문제였나 (O) 그래서 첫 댓글 쓰신 분은 [챔스같은경우 홈 어웨이 한판씩 해서 여기서 야유받은거 저기서 되돌려주면 되는거고, 결승가면 중립 경기장 쓰는거같은데.] 라고 하셔서 제가 롤드컵은 월드컵처럼 단일 지역에서 하는거니까 해당 지역이 이익을 보는거다 라고 쓴거고요. 그런데 댓글쓰신분이 월드컵과 클럽대항전은 다르다고 하셔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대회진행하기 어려우니까 중립경기장(제 예시에선 도쿄돔) 에서 연다고 일정 바꾸면 이해하실건가요? 라고 쓴겁니다. 그리고 글을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니 서로 논지부터 어긋나서 에너지만 낭비하고 있는거같네요. 저도 제 의견을 종합해서 썼으니 답글 하나정도씩만 쓰고 마무리하면 될 거 같습니다.
20/11/02 18:30
스덕선생 님// 음. 그러니까 저는
1. 롤드컵 결승에서 선수소개 장면에서나 패배하고 호응하나도 없던(실제 현장영상을 보면 하나도까지는 아닐지도 모릅니다만) 중국관중에게 문제는 없었다. 2. 왜? 그들 홈이니까. 에서 2번이 이상하다는 겁니다. 상하이는 쑤닝의 홈이 아니고, 중국팀의 홈도 아닙니다. 그냥 개최지로서 호스트로서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경기장에 중국팬이 많이 올 수밖에 없는 조건일 뿐, 애초에 홈이 아닌데도 '홈이니까 괜찮다'라는 미명 아래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는게 허용되고, 그래서 침묵하는게 허용된다면, 나아가 야유도, 나아가 다른 불이익행위도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이 되고(예시같은 유치한 짓거리가 아니더라도, 덜 유치하면서도 치명적으로 방해할 수 있는 일은 많을겁니다) 그건 그냥 질서 자체가 박살나는 거에요. 그리고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에 많은 롤 시청자와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비웃거나 불만을 표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또 매년 개최지 번갈아가며 만약 서로 패널티를 주는게 만약에 공정하다고 쳐도 사실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롤은 유럽이나 북미라는 '지역'과 중국 한국이라는 나라로 나뉘어져 있거든요. 아무래도 국가 리그와 지역 리그의 연고의식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 차라리 1번을 쉴드치려면 2번이 아니라 새롭게 3번. 중국 팬이 많았으므로. 라는게 더 상식적이라고 봅니다.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 중국리그팀 팬이 많은건 당연한거죠. 개최지에 개최지역팀 팬이 많은게 뭐 일부러 표를 뿌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대팀팬 쿼터를 주거나 비행기표를 사줄 수도 없는 당연한 일이니 그냥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팀 입장에서 홈 어드밴티지라고 부들거릴 수도 없고, 그냥 개최지에서 그래서 상대적으로 조용했다는건 이해가 되고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홈인데 어쩌라고' 식으로 나와버리면 여러 말이 나올 수밖에 없죠. 개최지는 홈이 아닙니다.
20/11/02 21:15
챔피언스리그 같은경우 결승 경기장이 중립이아니라 미리 결승경기장이 정해져있지않나요?
그리고 현실 스포츠에서는 단기대회는 롤드컵처럼 지역을 정해서 해당 지역에서 하지않나 싶은데요. 하루, 이틀을 단기로 계속 달리는 대회에서 다른 대륙에 있는 팀들끼리 홈 어웨이를 하자는건 좀 이치를 떠나서 일정상 안맞는것같은데요. 만약 NA팀, EU팀, 한국팀, 터키팀 이렇게 잡히면 어떻게 일정을 해야하는걸까요?
20/11/02 21:35
어우 대댓글을 저한테 안달아서 저렇게 많이 달린줄도 모르고있었네요 크크
챔스가 긴 시간을 들여 진행하는 대회라서 가능하긴 하죠. 그냥 예를 든거였고, 여타 스포츠가 대회마다 특성이 다른것처럼 (예를들면 축구는 훌리건이 판치지만, 테니스같은 스포츠는 조용히 관람해야하고 격식을 차리듯이) E스포츠는 관중들이 상대팀에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문화가 알아서 생길 수도 있지않을까요? 종목마다 관중 문화가 다른거지 저거때문에 E-아이돌판이라는 비판을 받는건 좀 아닌거같아서요. 다만 저는 다른 관점으로 E-아이돌 스럽다는 생각을 하고있긴합니다 크크크. 프로가 졸전을 치뤄서, 또는 프로의식이 결여되어서 받는 비판을 팬들이 수용하지 않고 우리 돌 건드리지 말라는 식이 되어버리는 경우라든지..
20/11/02 16:46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
우리나라가 만약에 올해도 우승 못했고, 내년에 롤드컵 우리나라에서 했으면 도서관 + 격려박수은 매우 적었을것 같아요.. 어차피 우리가 우승할때나 니들도 화이팅, 재밌는, 그러나 결국은 우리가 우승하는 게임하자 이러는거죠
20/11/02 17:16
한국팬들은 여유가 있었죠. 심지어 한국팀끼리 결승하는거 지겹다고 해외팀 응원하기도 했으니까요.
반면 중국은 과거 13년도부터 17년까지 한국팀을 만나 툭하면 롤드컵우승이 좌절되면서 PTSD를 가지고 있을텐데 이게 G2같은 팀에게 1~2년만 겪어도 PTSD 심하게 경험하는데 재네는 무려 5년이였죠. 심지어 우승한18,19도 탑,미드 한국용병 구해서 한거였고요. 상당수에 중국팬들은 가슴속 깊숙한곳에 잠시 잊었던 한국팀에 대한 공포감이 다시 떠올랐을듯 합니다.
20/11/02 17:39
결승 홈그라운드 도서관없애려면 2등도 엄청난 일이라는걸 인식이 되면 가능합니다. 그럼 2등이라도 했다는걸 축하해주겠죠. 1등도 그만큼 대단하다는 인식이 생기고요. 이게 딱 올림픽같은 경우 인것같은데 1:1매치에서는 2등도 결국 패배자라는 인식이 강해서 야유안하는 것만에도 감지덕지 입니다.
20/11/02 21:45
지고 나서 침울한 분위기야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지만, 그거랑 별개로 선수 소개할 때 반응도 제대로 안 해준 건 좀 찌질했죠.
소개를 해도 반응이 없어서 너구리는 멀뚱멀뚱 서있고, 쇼메이커 부터는 어색하게 손 흔들고.. 그리고 롤판 얘기하는 데 다른 스포츠 끌고 와봐야 별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클럽 대항전과 국가 대항전 사이의 그 미묘한 어딘가에 속해 있는 리그라 어느 스포츠를 가져온들 정확히 맞지도 않고, 비교하다 보면 결국 관중석에서 집단 난투극만 안 벌여도 감지덕지란 말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럼 결국 다른 지역에서 열린 롤드컵하고 비교를 해야 하는데, 저렇게 결승 올라온 팀을 소개하는데도 조용한 적이 있었나요?
20/11/03 01:45
스포츠 홈원정 문화와는 한가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롤드컵은 홈원정을 뛰는 대회가 아니라 개최국이 하나로 정해져 있다는 부분이죠. 개최국으로서 응원하는 팀이 있는건 자연스러운 부분이지만 동시에 개최국으로서의 일종의 책임? 예의? 같은 부분이 있긴 하죠
20/11/03 03:03
사실 전 그냥 호응이 싫어서 안했다기보다는 아마 사정들때문에 안했다고 보거든요. 보통 제 경험상 결승전 끝남 -> 빨리 나가야지 늦네갈수록 나오기가 느려짐 -> 늦게 나오면 잘못하면 집에 돌아가는 차편 끊김 (특히 멀리서 온 사람들일수록) -> 세레모니 끝까지 보는거 아니면 빨리 퇴장해야하는 사람들이 많음.
처음 선수소개 할때 담원에 대한 호응이 적고 쑤닝에 대한 환호성이 큰건 뭐 좀 그럴 수 있지만, 끝나고 빨리 퇴장하는건 전 관중으로써 이해합니다 크크. 멀리서 오면 빨리 나가야하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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