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화 vs 아프리카 경기를 보다가 간만에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나름 롤 경기 많이 봤다고 자부하는데 와...이 정도로 팀원에 대한 믿음이 확고한 서폿은 자주 보지 못했거든요.

사실 Vsta선수 원딜로 플레이할때는 느낌이 별로 없다라는 생각 자주 했었는데
이번 시즌 서폿하는거 보면서 매번 깜짝깜짝 놀랍니다. 칭찬글이 하나도 안 올라오는게 신기할 정도예요.

그래서,
제가 올리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본 서폿중에 깜짝 이니시에 날카롭거나, 라인전이 강하거나, 한타에서 상대 딜러를 잘 문다거나
이런 선수들 생각보다 많아요. 그런데 이 정도로 팀원 지키는 각을 거침없이 보는 서폿은 흔하지 않거든요.

게임중에 쵸비선수나 데프트 선수가 물리거나 위험해 보인다? 싶으면 진짜 본능적으로 바로 행동에 옮기더군요.
이제 말이 쉽지 서폿도 사람이다보니 한번은 일단 머리를 굴리고 행동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반응이 조금씩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다들 알죠. 100의 99의 경우에 미드나 원딜이 죽는것보단 서폿이 죽는게 팀에 낫다는 걸.
그래도 어제 경기처럼 플레이하는게 말처럼 쉬운건 아닙니다.




어제 쵸비 선수의 4인 드리블.
물론 쵸비 선수도 놀라웠지만 진짜 바로 아낌없이 플 랜턴 던지는거 보고 1차 감동. 물론 랜턴 타진 않았습니다(...)




1랩 싸움 데프트 선수 물리자마자 바로 칼리한테 w박고 탈진




쵸비 선수 물리자마자 바로 플 박고 앞라인 마크하면서 쓰레쉬 날라오면 q나 w써줄 준비


귀찮아서 클립 3개만 땄는데 이 외에도 무궁무진합니다.
대부분의 플레이에 군더더기가 없어요.


최근 경기들 보면서 느낀건데 Vsta선수 진짜 팀원에 대한 믿음이 보입니다.
내가 죽어도 딜러라인 살리면 게임 이길 수 있다는걸 알고 플레이합니다.

서폿이 이 정도로 해주면 딜러들도 마음 놓고 앞라인 잡으면서 공격적으로 할 수 있죠.
실수해도 서폿이 지켜줄 수 있다는걸 아니까요.

이니시 부분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라인전은 충분히 좋다고 봅니다. 물론 데프트 선수와 함께라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한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