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칼, 성, 총 동물 등 실제의 뭔가를 미소녀로 의인화하는 시장에 경주마들이 몰려왔다.
2018년 애니메이션화 직후에 발표 될 예정이었지만,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드디어 출시된 "우마무스메"이다.
경마의 세계를 기발하게 그려낸 세계관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역대 명마들을 진지하게 표현함으로서 경마 팬들도 흡수했다.
지금 가장 주목 받고있는 미디어 믹스 콘텐츠가 지난 2월 24일 게임 출시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게임의 내용은 경마를 모티브로 한 우마무스메(경주마) 육성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트레이너가 되어, 담당 우마무스메를 훈련하고 정을 들여가며, 레이스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한다.
우선 어떤 게임인지, 그 내용을 자세히 소개해 보자.
우선 근간이 되는 육성 시스템은 우마무스메의 스피드나 파워 등 5종류의 능력을 훈련을 거듭해 성장시켜 가는 것.
체력이 떨어지면 훈련의 성공률이 하락하고 함께 훈련하는 동료가 있으면 반대로 성장폭이 늘어난다.
한마디로 '실황 파워풀 프로 야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우마무스메의 컨디션은 성장이나 경주 결과에 영향을 주는 등 기본적인 시스템은 공통점이있다.
이러한 육성 시스템에 우마무스메(경주마)의 육성 요소가 잘 담겨있다.
게임에서 육성하는 우마무스메를 먼저 한명 선택하는데, 육성하는 우마무스메와는 별도로 두 명의 우마무스메를 추가로 선택한다.
두 명의 우마무스메는 경주마의 부모 말에 해당하는 존재로, 이후 편의상 '부모'라고 부른다.
우마무스메는 두 명의 부모로부터 능력과 스킬 상승의 보너스를 받을 수있다.
이 요소는 계승 시스템이라고 하며, 일부 랜덤 요소가 있기 때문에 뜻 대로 컨트롤하는 것은 어렵지만,
계승은 손자 대까지 영향을 미치며 실제 경주마의 교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생각 된다.
육성 시작시에는 또 하나, 성장시 능력치의 상승을 지원하는 6개의 서포터 카드를 선택한다.
서포터 카드도 우마무스메로 여러 종류가 있다.
종류별로 파워, 스피드, 근성 등 하나 하나의 능력치의 증가폭을 육성시 증가시키는 외에 이벤트가 발생하고
해당 카드의 우마무스메에게서 특정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부모와 서포터 카드 선택이 다소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육성을 시작하면 금새 익숙해 질수 있을 것이다.
육성으로 능력치를 늘리려면 서포터 카드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육성 10턴까지 가급적 골고루 서포터 카드의 인연 수준을 높여두면 중반 이후가 편해진다.
우마무스메의 부모와는 상성이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상성이 좋은 조합을 선택하는게 좋다. (사진 왼쪽).
그리고 키워낸 우마무스메는 레이스에 출전한다. 우마무스메마다 다른 레이스 일정이 최대 8전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우선 천황상과 아리마기념 등 레이스에 설정된 순위를 클리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덧붙여서 예외는 하루우라라(우마무스메).
그녀에게 주어진 목표는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경주에 출전해 인기를 늘리는 것이다.
원래 이 경주마는 너무 약해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국민적 아이돌 말로 인기를 얻은 사상 최약체 경주마이다.
결국은 하루우라라도 승리가 요구되지만, 우마무스메에게 짜여진 일정은 오리지널 경주마가 겪은 일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부모 인자를 계승받는 과정은 게임의 진행에 따라 3차례 행해지고 능력이 상승하거나 스킬을 기억하는 힌트가 발동한다. 부모 인자로부터 캐릭터 고유의 강력한 기술도 얻을 수있다.
레이스 중에는 조작을 하지 않고, 육성중인 우마무스메의 승리를 믿고 지켜 볼수 밖에 없다. 다소 운 요소는 있지만, 마이너스 요인을 하나 하나 제거하고 육성함으로써 서서히 승리할 수 있는 우마무스메를 육성 할 수 있도록 되어 간다.
레이스 도중의 카메라 워크는 자동차 레이싱 게임처럼 역동적이고, 경기실황이 매우 뛰어난 텐션을 보여주기도 해서,
매번 흥분되는 뜨거운 레이스를 관전 할 수있다.
직선이나 레이스 종반 등, 특정 조건에서 스킬이 발동하기 때문에, 우마무스메의 개성에 맞게 어떻게 스킬을 습득시켜 가는 지가 플레이어의 수완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앞서서 도주하는 유형의 우마무스메라면 무조건 스피드가 가장 중요. 스피드에 특화시켜 가능한한 앞서나가게 하되,
체력이 불안해지므로 스킬로 보완하면, 극단적으로 치우친 성능치에서도 이길 수있다. (오히려 그 쪽이 강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육성은 어디 까지나 일례로 나름대로의 육성을 찾아가는 것이 본작품의 즐거움이다.
선행마가 스타트를 실수하면 절망적이지만, 타이밍 좋게 스킬이 발동하거나 캐릭터 고유 스킬이 발동하면 크게 만회 할 수 있다.
그리고 비록 규정 레이스를 클리어하지 못해도 게임 오버가 되지 않고, 육성 완료되고 육성한 우마무스메를 남길 수 있다. 다음 그림의 중앙 왼쪽은 모두 클리어한 우마무스메, 오른쪽은 파이널에서 2 위로 우승을 못한 우마무스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결정되는 엄격한 세계 다. 육성한 우마무스메로 팀을 짜고, 네트워크 대전을 즐길 수도 있다.
마지막 1승을 놓친 우마무스메가 더 종합적인 능력치는 높지만, 스킬의 조합과 약간의 능력 부족으로 최종전 승리를 놓쳤다.
역사적 사실을 하나 하나 재현하고 경마를 모르는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도 제작진의 열정이 전해지는 애니메이션 연출
그리고 2018년의 애니메이션 공개에서부터 높은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이지만, 첫번째는 경주마를 캐릭터화한 기발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마무스메들의 귀여움 이외에, 햄버거에 통째로 당근을 꽂은 이색적인 식사처럼 경주마의 세계를 잘 표현한 세계관이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팬들에게 통했다.
또 하나는 우마무스메의 성격이나 에피소드 등을 세밀하게 재현함으로서 경마 팬들도 사로 잡아 그 열정은 경마를 모르는 유저들에게도 전해졌다.
미소녀들이 경마장에 게이트 인하고 전력 질주하는 이상한 광경에 처음에는 필자도 당혹 했다.
그러나 열정을 가지고 제작 된 경주 장면은 역사적 사실묘사에 충실해, 애니메이션 판은 미세한 조정을 빼면 현실의 실황과 거의 일치하는 정도다.
그 열정에 감복해 필자도 점차 육상경기를 보듯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스토리 이벤트는 역사적 레이스를 충실하고 뜨겁게 재현한다. 이미지는 게임 판의 스토리 이벤트.
500 킬로를 넘는 거구의 말이면 체격은 크게 그려지고, 할아버지와 손자와 같은 혈연 관계의 말을 모티브로 한 우마무스메이면 단짝 묘사가 많이 연출된다.
레이스 도중 혀를 내밀면서 승리 한 일화가 있으면 그런 그림이 많거나,
조련사와 슈퍼 베테랑 기수조차 뭔 짓을 할지 알수 없었던 전대 미문의 말이라면 자유분방한 성격이된다.
걷어차거나 위협 등 성질이 거친 말이었다면 승리장면에서 드롭킥을 해 온다.
방금 전의 일화는 모두 골드 쉽으로, 그녀의 전대 미문의 행동이 우마무스메 콘텐츠를 서포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감동을 부르는 에피소드로 토우카이테이오 (우마무스메)와 라이스샤워 (우마무스메)의 일화가 있다. 라이스샤워는 달성이 매우 어려운 트리플 크라운에 1승만 남겨뒀던 라이벌들의 꿈을 두 번이나 막아섰던 것에서 자객이라고 불리웠다. 인기마의 트리플 크라운을 저지함으로써 야유까지 받았지만,
그 승리는 뛰어난 라이벌을 이기기 위해 부서지기 직전까지 갈아넣은 노력의 결과였다.
게임에서도 라이스샤워의 노력과 고뇌의 에피소드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고,
트레이닝에서 극한까지 몰아붙인 라이스샤워의 무서운 분위기와 표정은 애니메이션 2기에서 불타듯이 표현되어 있다.
이 애니메이션 2기에서는 많은 고난을 극복한 명마 토우카이테이오가 주인공이 된 기적적인 이야기가 뜨겁게 그려진다.
JRA을 필두로 일본 경마계가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도 인기에 공헌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톱 기수 타케 토요 선수가 처음으로 CM에 출연하고,
전 여성 기수에 지금은 경마 기자로 활약하는 호소에 준코가 애니메이션에서 레이스 해설자 역을 맡고 있다.
처음에는 해설도 서툴렀지만 회를 거듭 할수록 향상된 것도 화제 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마 팬에게 인상깊은 것은 일본의 경마계가 걸어온 역사가 애니메이션과 게임 곳곳에 담겨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경주마를 의인화하기만 한 캐릭터 콘텐츠라고 생각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몇 분마다 경주마들의 일화가 부활절 달걀처럼 숨겨져 있는 것이 경마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
유튜브나 트위터 등의 SNS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그것들은 경마를 모르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팬들에게도 전해져,
경마 팬들의 열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되었다.
게임, 애니메이션, 역사와 화제가 끊이지 않는 "우마무스메”의 인기는 앞으로도 더욱 폭주해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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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샤워의 일화가 정말 감동적이더군요.
관서말의 기록을 깨부수며 야유를 받던 광동말이, 관서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우승을 하다니...ㅠㅠ
이외에도 본문에 나온 테이오부터 사일런스 스즈카, 타마모 크로스, 오구리 캡, 트윈터보 등
각 경주마들이 저마자 구구절절한 스토리가 있어서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크크
왜 경마를 모에화해서 게임을 만들려고 했는지를 실제 경주마들의 스토리를 보니 알 것 같습니다.
실황파워프로야구를 해오던 유저라서 진입장벽이 낮아 잠깐씩 즐기기 아주 좋았습니다. 석세스 육성하던 느낌으로 진행하면 끝이니까요.
다만 인자전승이나 경기 중 발생하는 돌발변수가 많아서 본인이 직접조종하는게 아니라 정말 운이 크게 작용하더군요.
라이브 곡들은 모르겠고 게임중 BGM이 상황때마다 정말 잘 어울려서 만족스럽습니다.
어짜피 인게임 대사들은 더블스킵모드로 넘기면서 하는 분들이 대다수라 메뉴나 훈련정도 간단한 한자만 알아도 진행에 지장없는것도 메리트죠.
로컬라이징 공식화 뉴스도 나왔으니 정발때까지 연습삼아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