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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1 18:27:06
Name gardhi
Subject [LOL] 무관중세대와 경기력 간의 상관성
1년하고도 반시즌을 더 보낸 끝에야 오프라인 유관중 경기가 lck 서머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시국이 많은 스포츠의 성적 부분에도 크든 작든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대부분이 동의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그동안의 경기들이 대부분 무관중 경기였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20시즌부터 이번 스프링 사이에 1부리그에 데뷔한 선수들을 '무관중세대'라고 지칭해보겠습니다.

훗날 코로나시국이 완전히 종식되면 본격적으로 스포츠 부분에서도 무관중 시기의 특징을 여러가지로 분석할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유관중 경기 재개 기념해서 무관중세대와 경기력에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을까를 단순 순위 비교를 통해 진행해보겠습니다.


[팀별 무관중세대 선수 숫자]

우선 lck 각팀의 현 주전 기준 무관중세대 or 신인선수가 몇명 포함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0명 : 담원, 젠지
1명 : 아프리카, 농심
2명 : kt, t1, 샌박
3명 : 브리온, 한화
4명 : drx

- 아프리카의 레오 선수는 18년에 lck에 데뷔하긴 했으나 단 한경기만을 뛰었으므로 무관중세대로 포함시키겠습니다.
- 농심의 고리 선수 또한 19년에 데뷔하였으나 거의 나오지 못했으므로 신인선수에 포함시키겠습니다.
- 한화의 모건 선수 또한 19년에 데뷔하였으나 단 한경기만을 뛰었으므로 무관중세대로 포함시키겠습니다.


[팀 순위]

팀들의 순위 분류는 1~4위를 상위권, 5~6위를 중위권, 7~10위를 하위권으로 분류하겠습니다.
분류 기준은
1. 스프링 팀별 티어를 4강 2중 4약으로 분류하는 여론이 많았고
2. 현재 3승이상 라인, 2승라인, 1승이하 라인이 4:2:4 로 분리되있고
3. 롤드컵 진출권 4팀, 플옵 진출권 2팀, 플옵 탈락 4팀으로 커리어 적으로 분리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팀 별 순위 변동]


팀명 : 무관중세대 수, 스프링 성적 -> 서머 성적

drx : 4명, 중위권 -> 하위권
브리온 : 3명, 하위권 -> 하위권
한화 : 3명, 상위권 -> 하위권
kt : 2명, 하위권 -> 하위권
t1 : 2명, 상위권 -> 중위권
샌박 : 2명, 하위권 -> 중위권
아프리카 : 1명, 하위권 -> 상위권
농심 : 1명, 중위권 -> 상위권
담원 : 0명, 상위권 -> 상위권
젠지 : 0명, 상위권 -> 상위권

순위 상승 : 농심(1명), 아프리카(1명), 샌박(2명)
순위 하락 : t1(2명), 한화(3명), drx(3명)


[단순 해석]

순위 변동만 놓고 단순하게 비교해보면 대체로 무관중세대 수가 적은 팀일수록 순위가 높거나 스프링에 비해 서머 성적이 좋은 경향성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무관중세대가 유관중 경기에서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라는 단순 인과성이 있나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죠.

[결론]

다만 무관중세대와 경기력의 연관성을 장담하기에는 너무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첫째, 서머 시즌 고작 2주차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순위가 언제 뒤집어져도 이상하지 않죠.

둘째, 무관중세대가 많다는 것은 신인선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코로나 시국과 상관없이 단순히 신인선수들을 쓰고 있거나 경험치를 먹이고 있기에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 현 lck는 아직 '함성 세대'가 아니므로 진정한 데뷔를 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긴장감은 솔랭<스크림<온라인경기<오프라인무관중<오프라인유관중 순으로 커집니다.
그런데 지금 lck는 제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함성 지르는게 금지되어 있는것 같더라고요.
유관중 경기가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단순히 관중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있지만 커다란 함성소리에 귀가 웅웅거리는 것도 꽤 큰 요소라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현 lck는 오히려 유관중보다 오프라인무관중에 더 가까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넷째, 19시즌이전에 한번이라도 경기를 뛴 선수들을 무관중 세대에서 제외할지, 19시즌이전 챌코에서 뛰어본 선수들을 무관중세대에서 제외할지, 19시즌 해외마이너리그에 임대갔던 덕담선수를 무관중세대에 포함시킬지 여부에 따라 무관중세대의 숫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선수들간 시너지' 혹은 '메타 적응도'도 그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이므로 위에서 분석한 연관성은 인과성이 없으며 큰 의미를 갖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백신이 보급되고 코로나 시국이 점차 완화됨에 따라 재미로라도 한번쯤 생각해볼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코로나세대, 무관중세대와 경기력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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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모이맨
21/06/21 18:34
수정 아이콘
밖에서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연습실 온라인게임과 오프라인 유관중게임에서 경기력차이있는선수들은 100%존재하죠
21/06/21 18:38
수정 아이콘
나중에 관중 경기가 익숙해지면 대부분은 적응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영향이 있긴 하겠죠. 그게 수치로 드러나니 신기할 뿐
Davi4ever
21/06/21 18:39
수정 아이콘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의 크기가 달라지죠. 경험이 적다면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고요.
절대적이지는 않겠지만 영향이 1이라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pzfusiler
21/06/21 18:41
수정 아이콘
숙소의 소환이 생각나네요.. 조용히 터키리그로 떠났던데

터키까지 가야할정도로 lck서 경쟁력이 없는건진 잘 모르겠더라구요 모건리치호야같은 선수들도 뛰는데
Lord Be Goja
21/06/21 19:30
수정 아이콘
저는 늦게야 롤을 봐서 소환선수에 대해 잘 모르지만,작년에 일본리구에서 뛰었으나 올해 kt의 불꽃인 블랭크 선수의 경우를 봐도 항상 실력대로 리그를 가는건 아닌거같습니다.소환선수가 기량을 증명한다면 lck에 돌아올수도 있을거같네요
21/06/21 18:42
수정 아이콘
경기력 차이는 백퍼센트 조금이라도 날 수밖에 없다 생각하고, 베테랑의 가치도 이런 상황에서 더 빛이 날 수밖에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헤나투
21/06/21 18:46
수정 아이콘
이건 무조오오오건 영향이 있을수밖에 없죠.
스1시절부터 괜히 연습실 본좌가 있었던게 아니죠.

작은 대회라도 나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온라인 대회랑 오프라인 대회의 분위기가 너무너무 차이가 나더라구요.

가끔 관중이 있어야 긴장감을 느껴서 경기력이 상승하는 변태들도 있긴있구요.
21/06/21 18:50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는 1000% 영향 있습니다
21/06/21 18: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연히 연관성 있습니다. 지금은 관중 몇십명이지만 롤파크가 꽉차고 더 큰무대라면 더더욱 경험차이가 클거에요.
수천 관중의 환호를 받아야 더 잘하는 선수가 있고 연습실 여포도 있으니까요.
제가 그래서 무관중을 넘어서 숙소진행 리그가 넘 맘에 안들었습니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 꽉꽉찬 관중들의 환호로 꽉찬 롤파크에서 리그가 진행되었으면 하네요.
플라톤
21/06/21 18:58
수정 아이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예외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 티원은 그 무관중 세대인 두명이 관중 유무와 상관 없이 스프링과 섬머 똑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중.....
1등급 저지방 우유
21/06/21 19:24
수정 아이콘
일단 이런 소스자체가 재밌어요
주차가 더 진행되고도 (1라 마무리쯤, 그 이후)
그 이후에 이거랑 다시 한번 비교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의 추이도 궁금합니다
왠지 그 때도 다시 써줄실것 같아서 미리 감사를...크크
블래스트 도저
21/06/21 20:38
수정 아이콘
좀 더 봐야죠
쇼메도 신인땐 몇시즌동안 해멨으니깐요
21/06/21 20:42
수정 아이콘
한화는 관중세대 둘이 맛간거 같긴한데..
무관 중세대 셋은 원 기대치가 없으니 잘 몰겠네요
커먼넌
21/06/21 21:03
수정 아이콘
한번 짚고 넘어가면 좋을 논점인데 아주 성실히 분석해주셨네요.
당근케익
21/06/21 21:12
수정 아이콘
한번씩은 다 맞붙어봐야 알겠지만
분명히 오프라인/온라인 영향 받는 선수 있겠죠
예전에 아프리카 숙소에서 잘 안되고, 스튜디오 빌려서 했던거 기억나네요
21/06/23 14:31
수정 아이콘
영향이야 당연히 있을텐데 각 팀 상황을 세세히 살펴보면 순위가 요동친 절대적 요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DRX는 이미 스프링 2라부터 승률과 경기내용 모두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태였고,
농심은 저 1명에 해당하는 고리가 활약을 펼쳐주는게 떡상 요인이죠
그리고 티원은 스프링 초반에 비하면 차라리 지금 상황이 훨씬 낫다고 보고요.
말씀하신 대로 아직 경기수도 너무 적고, 최소한 한바퀴는 돌고 나야 데이터가 쌓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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