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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9 02:07
권재환 감독님 맞으시나요?
한상용 감독님 유튜브에서 사정 듣고 마음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앞으로는 좋은 일들의 연속이기를 빕니다 흐흐
21/10/19 02:28
갑자기 ptsd가 크크크 하여튼 말씀하신 사례처럼 거의 신생팀이라면 모를까 그 외에는 이점이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돌림판을 돌릴 객관적인 데이터가 e스포츠에 부족하기도 하거니와 감코가 롤의 신이더라도 과연 강판당하는 모든 선수가 순순히 납득을 할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 안하고 결국 선수들이 이기려고 겜하기 보간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당하지 않기위해 겜할거라고 보기때문이죠
21/10/19 02:32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언젠가 제가 경험했던 걸 바탕으로 이스포츠 역사를 정리해 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쉽지만은 않은 일이더라고요. 이스포츠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신다니 멋집니다. 아무래도 게임 중 선수교체가 되지 않는 현재의 롤 시스템상, 최적의 5인을 빠르게 찾아 고정하는 쪽이 더 낫다는 게 주류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메타-컨디션 등의 변수가 생기면 라인업을 교체하는 것이고요) 다만 플랜A가 문제없이 잘 돌아갔을 때 비주전 선수들이 놀아 버리게 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얼마 전 게임게시판에 뎁스와 시너지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물론 게임 중 선수교체라는 아이디어에 너무 꽃혀 글이 산으로 가기는 했습니다 크크) 글은 산으로 갔지만, 댓글에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살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cdn.pgr21.com./free2/72504 저도 돌아보면 '아 그때 잘할 수 있었는데' 싶은 기억이 많아요. 흑역사도 많고... 하지만 다시 돌아보면 '지금도 그렇게 미친 듯이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언제나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했기에, 너무 많은 후회는 남기지 않고 앞으로 주어질 일들에 더 집중하자는 마인드로 바뀌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시든 건투를 빌겠습니다!
21/10/19 03:4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전문적으로는 아니고 미국에서 한창 대학리그->아카데미->LCS테크가 유행할때 재학중인 대학이름으로 출전한 대학리그에서 나름 2년간 4강전력으로 지냈던 친구들의 팀을 맡아서 전력분석관+잡일꾼+서포터 서브로 지내본적이 있는데요(현재는 은퇴했지만 LCS도 두명정도 데뷔는 했던걸로) 아무래도 계약이랑 소속성이 없는 리그 특징으로 학교내에서 조금만 더 잘하는 사람 나오면 로스터가 휙휙 바뀌고는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느낀점은 (미국이라 피드백이나 비판이 더 휙휙 날라다녔겠지만) 팀 멤버 성격에 따라 안그래도 외부(다른팀들)과의 경쟁도 힘든데 내부에서까지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는 들여도 힘들어 하는 친구(들)가 있었던 것 같아요. 유약한 성격으로 어찌 이 살얼음판에서 살아 남을까 싶다가도 시즌중에 멤버바뀌면서 흔들리는건 또 팀입장에서도 손해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한 6-7년전에 했었던걸로 아는데요.. 연습생들이야 뭐 당연히 굴러야겠지만 일정이상이 증명된 선수들이라면 전체적인 경쟁 시스템 보다는 선수 성향에 따라 맞춤 피드백 (예를 들어 원딜이 백인이었는데 심각한 ADHD로 현재는 도핑으로 분류되어 금지된 약물을 복용하면서 경기했었습니다 - ADHD는 약기운이 돌지 않을때 팀원들이랑 싸우거나 혼내면 그걸 피드백으로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서 힘들어 하더군요. 결국 벌어진 사이로 시즌4 챌린저 원딜을 팀에서 빼야하는 서러운 상황으로 갔습니다. 나중에 ADHD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집중적으로 보다보니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완전히 다른식으로 그 친구를 대했을것 같아요) 으로 진행하는게 더 옳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감독님 의견은 어떠세요?
21/10/19 04:02
사실 데리고 있는 선수들의 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감독이 시스템을 설계하는 경우는 잘 없을 겁니다. 특히나 예로 드신 검증된 선수라면, 성격이나 플레이스타일에 대한 선이해가 있는 상태로 맞이하게 될 테니, 정말 불가피하게 시급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개인을 시스템에 구겨넣을 이유가 없겠죠. 제가 미국에서 활동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막론하고 경쟁의 연속인 세계에서 살고 있긴 하지만 결국 선수들은 사람이기에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에 있어서 개인을 잊어선 안됩니다. 개인이 망가지면 결국 시스템도 고장나기 마련이라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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