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11/01 02:04:39
Name 과수원옆집
Subject [LOL] 젠지 선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오늘 경기로 반지원정대는 끝났습니다.

KT와 T1의 슈퍼팀은 리그 트로피라도 들어올렸지만 젠지의 반지원정대는 끝내 어떤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하고 수많은 가능성과 문제점을 반복해서 확인하다가 끝맺음했습니다. 이제 라스칼 선수의 계약 종료, 서서히 다가오는 주전들의 노쇠화, 2년차임에도 해결되지 않은 삐걱댐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그래도 월즈 4강까지 온 것 자체는 경의를 표합니다.

개인적으로 룰러 선수는 많이 안타깝습니다. 작년에 절정의 기량을 보일 때는 불운하게 아팠고, 올해는 원딜 캐리메타가 아니다보니 진을 제외하고는 뭔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었습니다. 룰러 선수가 기량은 확실했지만 메타에 유연했던 선수는 아니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여러가지 아쉬움이 남지만 그에 못지 않게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비디디 선수, 고맙습니다. 이 선수가 쵸비의 사일러스에게 찢겼을때 과연 재기를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보였는데 거의 혼자의 힘으로 팀을 4강에 올렸네요. 과거 페이커 5연갈에 비춰봐도 부족함이 없는 차력쇼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에 말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정말 대단했어요. 특히 지금 젠지의 팀 상태를 본다면...


이 팀은 정말 가능성이 있었지만 결국 해법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룰러 상태가 메롱일때도 체급빨로 정규1위를 했었던 팀, 작년 극강의 섬머시즌 담원에 그나마 비비기라도 해봤던 팀 이러한 희망찬 수식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반지를 구하지 못했다는 건, 이들이 결국 하나가 되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담원에 고스트가 들어가고 너구리의 고립사가 줄어들면서 팀이 괴물이 된 것처럼, 티원이 칸오페구케로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마지막에 누군가는 해결해주길 바랐지만 결국에는 그렇게 되지 못했네요.


기왕 끝난 김에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해보자면 이 팀의 문제점은 결국 사령관의 부재, 이니시에이터의 부재였다고 생각합니다. 눕롤이나 늪롤이네 했지만 사실 구삼성이든 신삼성이든 유리할때 가장 빡빡하게 잘 굴리는 팀이었거든요. 바론 파워플레이 때 라인관리나 불리할 때 버티면서 이길 기회를 엿보는 스마트한 팀이 젠지였습니다. 티원같이 극강의 라인전, 한타가 아니라 스마트한 운영의 팀이었죠. 그리고 상대에게 불리한 싸움을 강요하는 선수들이 늘 있었습니다. 마타와 댄디의 이니시... 큐베의 스플릿같은 것들 말이지요. 사실 지금의 젠지가 스플릿 운영으로 이득을 본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아지르 리신 라이프가 아닌 이니시가 시원하게 걸린게 언제인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유리한데 답답하게 끌려가다가 상대가 넘어지면 이기는 것, 그것이 나다 아니 젠지다'였던 것 같습니다.


월즈 4강은 분명 대단한 일입니다. 최약체라는 C9를 잡았든, 까다로운 RNG를 잡았든, 조별1위를 전승으로 뚫든 4자동률로 사람 피말리게 해서 뚫든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한 아쉬움이 남는 건 이 팀에 보이는 가능성의 편린들이 결국 하나로 합쳐지지 못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분명히 감독과 코치진은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문제를 2년동안 해결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결국 의사결정자의 책임이니까요.

이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 1년 더한다'는 안했으면 합니다. 지금의 선수와 감코진을 유지해서는 아무리 봐도 힘들 것 같습니다. 에이징 커브로 사라지는 가능성들을 마지막에 한번이라도 더 빛나게 하기 위해서는,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반지원정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젠지가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1/01 02:06
수정 아이콘
젠지 수고했습니다. 결승 문턱까지 온 것도 잘한거죠..
21/11/01 02:07
수정 아이콘
섬머 생각하면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하네요..
이제 스토브리그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듯..
라라 안티포바
21/11/01 02:07
수정 아이콘
밑글 댓글로 달았다가 여기가 어울리는거 같아서 여기로 옮깁니다.

불판에서도 언급했고 예전에 글로도 썼지만
서머 말기 폼 생각하면, 천운급 대진운 감안해도 4강온것도 엄청 잘한겁니다 젠지.
전 그룹스테이지에서 탈락해도 안이상할 정도로, LCK 말기에 심각하게 봤거든요.
리그팬 입장에서 참 빡치게 패배하면서 화도 많이 내고 그랬는데, 또 비디디 처절하게 게임하면서 꾸역꾸역 올라가는거보고 드라마 한번 써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화룡점정을 못찍었네요. 이멤버로 계속가진 못할텐데, 모두 고생했습니다.
21/11/01 02:12
수정 아이콘
EDG가 경기력이 어쩌니 해도 세계에서 3손가락 안에 드는 팀이고 그에 5꽉으로 비볐으면 잘했다고 생각해요.
올해는다르다
21/11/01 02: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선수들은 수고했습니다. 코칭은... 이건 아닌거 같네요.
모두가 아는 문제가 2년간 반복되고 심지어 더 심해지는 기적의 코칭이었어요.

예를 들어 지금 챔프폭 좁고 클래식 얘기 나오는건 라스칼 챔프폭에서 기인하는 문제는 맞는데, 히라이만 해도 라스칼한테 온갖 짬처리 밴픽 잘만 시켰단 말이죠.

버돌을 마지막 조각으로 써보려는건 나쁘진 않았는데 시기도 늦었고 아러가 버돌을 베어버린 순간이 아쉬움이 남는 거 같네요.
누군가입니다
21/11/01 02:12
수정 아이콘
챔프폭 문제는 젠지 다큐에서도 감독인지 코치가 말할정도로 문제였는데
결국 해결 못한거보면 선수가 문제거나, 코치진이 무능하거나 둘다거나겠죠.
아슬릿
21/11/01 02:07
수정 아이콘
진짜 유게의 울프 말따나마, 진짜 한명한명 선수 면면 보면 절대 못 할 수가 없는 라인업인데 어떻게 팀 합이 저렇게 2년 동안 아다리가 안 맞을 수가 있는건지...

18년도 대퍼팀이나, 작년에 끝까지 결국 아다리 완벽하게 안 맞았던 커즈-페이커-테디나, 반지원정대나 참 안 맞는 친구들은 더럽게 안 맞네요.
라라 안티포바
21/11/01 02:08
수정 아이콘
그래서 피지알에서도 경험치론을 넘어 궁합론으로 옮겨갔죠 올해는..
소유자
21/11/01 02:08
수정 아이콘
비디디 클리드가 생김새도 성격도 나이도 그렇고 손발 잘 맞을거같은데 의외로 잘 안 맞더라고요. 그냥 둘 성향 자체가 안 맞는듯
21/11/01 03:11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자기 경지에 오른 선수들은 그 에고를 굽힌다는게 상상보다 더 어렵습니다. 그걸 굽혀도 플레이스타일이 안맞으면 또 문제고... 그래서 단순히 체급 높은 선수들 긁어모으는게 능사가 아닌셈
소유자
21/11/01 02:07
수정 아이콘
젠지 다큐 영상 보면 솔직히 조직력 모래알 같아서 조마조마 했는데 4강까지 온게 용캐 대단합니다. 솔직히 비디디가 어깨에 짐 지고 끌고온 느낌이긴했는데.. 뭔가 좀 아쉽네요
커피소년
21/11/01 02:08
수정 아이콘
다른 말 필요없이.
그냥 재미있는 경기 봤습니다.
21/11/01 02:08
수정 아이콘
이런 운영과 밴픽으로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이 선수들의 기량을 역으로 설명해주는 것 같네요
여러모로 대단했습니다
심장소리
21/11/01 02:09
수정 아이콘
젠지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중국 최강 팀을 상대로 한 경기 차이면 충분히 잘한 거죠. LCK 내전이 성사되지 못한 건 아쉽지만 EDG가 더 잘한 걸 어쩌겠습니까.
1등급 저지방 우유
21/11/01 02:10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한 아쉬움이 남는 건 이 팀에 보이는 가능성의 편린들이 결국 하나로 합쳐지지 못했다는 점 때문입니다.그런 점에서 분명히 감독과 코치진은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문제를 2년동안 해결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결국 의사결정자의 책임이니까요. ]

반지원정대 젠지를 가장 관통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불판에선 자주 못본 아이디지만 젠지팬으로 많은 감정이 담긴 글 같아서 보기 좋네요
추천 꾹
21/11/01 02:10
수정 아이콘
슈퍼팀중에 가장 ... 스러운 결말이 나왔죠.

KT, SKT, G2 같은 슈퍼팀들은 그래도 트로피도 들었고. 엄청난 상대에게 지기 전까지는 폼이 나쁘지 않았다면
젠지는 쩜쩜..
천혜향
21/11/01 02:10
수정 아이콘
밴픽을 너무 고집스럽게 하면 부러집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11/01 02:11
수정 아이콘
수고했습니다 젠지.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그래도 수고했다고 해주고싶네요
21/11/01 02:11
수정 아이콘
전 감코진만의 책임만으로 돌리고 변화를 볼게 아니라 젠지 선수단 전체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봐서...

대권도전할려면 과감하게 버릴건 버리고 취하면서 뉴페이스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과수원옆집
21/11/01 02:15
수정 아이콘
이전 게임게시판의 기대컨 글 때 말씀드렸는데, 사실 제가 말하는 감코진의 의사결정에는 선수단의 변화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폰-다데 스왑같은 결정같은 것도 말이지요. 물론 다 네임밸류가 높아서 바꾸기 싶지 않았겠지만 말입니다.(개인적으로는 의사소통의 규칙이나 우선권, 턴 개념의 정립 같은 게 정리되었는지 아니면 선수들이 알아서 하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지네와꼬마
21/11/01 02:11
수정 아이콘
젠지 팬들 한해 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로즈엘
21/11/01 02:11
수정 아이콘
롤드컵 4강까지 왔는데 선수 개인 능력이 아니라 다른 요인에서 말이 나오는걸 보면 각 선수들 능력치는 높은거 같기도 하네요.
매번 우승컵 가까이에서 무너지는게 한계를 보여주는거 같아 아쉽네요.
전 여기서 누가 나가고 누가 들어와야지 시너지가 나게될지 모르겠어요. 현재 맴버들의 능력이 좋아서 신인들이 들어가는건 구멍이 되버리는 느낌이 들고. 이전의 엠비션 같은 적합한 선수를 쉽게 구할수 있을지.
사이먼도미닉
21/11/01 02: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전 대퍼팀이 생각나서 정이 참 많이 가는 팀이었습니다.
부침도 많았지만 여러 저평가들을 깨내 가면서 4강 5세트까지 왔었죠. 특히 비디디에게는 아쉬움과 큰 의미가 있었던 시리즈라고 생각하고요. 고생 많았습니다.
티모대위
21/11/01 02:11
수정 아이콘
경기 시작전에나 반반 확률로 승산있다고 봤지, 막상 경기 해보니 EDG가 더 나은 팀이더라고요.
비디디한테 오늘도 이겨달라는건 너무 양심이 없는거고, 작년 이 멤버로 롤드컵에서 어떻게 지고 떨어졌는가 생각해보면 뭐, 여한은 없습니다.
젠지 선수들은 고생많았고, 이 재능있는 선수들에게 메타픽과 운영을 장착할 방법을 찾든지, 다른 선수를 더 구해보는 방법을 취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젠지야말로 서브 선수들을 많이 구해서 키울 필요가 있는 팀 같아요. 선수들이 재능에 비해 플레이스타일과 챔폭이 너무 경직되어 있습니다.
메타에 이렇게나 못따라가는데도 4강 올만했고 4강 왔다는게 솔직히 신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디디 선수 너무나도 고생 많았습니다. 팀원들 폼 올라오기 전까지 버텨낸 그 노고를 팬들은 기억할 겁니다.
이번에 자신을 입증했으니 클래스 유지해서 내년에 더 날아오르길 기대해 봅니다.
Meridian
21/11/01 02:12
수정 아이콘
최우범 감독 짜르고 주영달로 1년반 연임시킨 판단 자체가 선수들까지 썩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다레니안
21/11/01 02:12
수정 아이콘
수많은 슈퍼팀들이 증명했고, 20-21젠지가 또다시 증명했죠...
잘하는 선수들 모은다고 무조건 +가 아닙니다.
팀케미라는게 롤에서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중요해요.
그리고 1년차 합 안 맞는다고 2년차는 다르다... 이것도 이제는 포기해야하는 것 같아요.
올해 티원에 보여줬듯 잘 맞는 팀은 3개월만 맞춰봐도 됩니다....
젠지 2:1 앞서갈 때 보여주는구나...했는데.... 하... 너무 아쉽습니다.
Extremism
21/11/01 02: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나름 케미 맞춘다고 밴픽 짬처리 가능하다는 라스칼 데려와서 인게임 골드 분배 플랜까지 계획을 했죠. KT로부터 배운 교훈일겁니다. 데프트+스맵+폰을 다 쓰면 골드가 모자른다는걸요.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라스칼이 상상 이상으로 잘 해주었으나 클리드, 비디디가 상상 이하로 못해주고. 시간이 지나다보니 왠 레넥톤만 제대로 하는 수준의 밴픽 짬처리가 불가능한 탑솔이 되어서 실패한 영입이 되었지만...
21/11/01 02:21
수정 아이콘
20-21 젠지와 21 t1이 증명했죠...
당근케익
21/11/01 02:12
수정 아이콘
KT가 대퍼를 남겼듯
반지원정대는 [클래식]을 남겼죠

잊지 못할 팀이 되었고,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Extremism
21/11/01 02:13
수정 아이콘
젠지 4강 정도면 뭐 잘했죠. D조 같은 꿀조 아니였으면 광탈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썸머 2라운드부터 처참한 팀이 막판에 없던 자원 짜내서 라스칼 레넥톤, 클리드 리신으로 4강에서조차도 5꽉을 간게 기적. 1년동안 농사 잘해서 꿀조를 들어가기 위한 2시드 따낸건 분명 잘한거였고요.
21/11/01 02: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딱히 제 응원팀은 아니지만, 오늘도 팬과 팬 아닌 사람들로부터 내내 지적받았던 문제점들을 안고서 4강 꽉까지 간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엔딩은 언제나 씁쓸한 여운이 남고 내년엔 각자의 위치가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그 땐 이번보다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단 생각을 해요.
애플리본
21/11/01 02:20
수정 아이콘
체급은 좋은데 사령관이 없었던… 그래서 그나마 짬 되는 말년병장이 나서서 전투신호를 울리는…

이 팀에서 가장 의외였던 건 클리드였네요. 리신도, 자르반도, 엘리스도 잘하고 원맨팀 소리 듣던 세체정급 정글러는 어디로 가고 리신 원툴만 남았는지… 클리드 떠날때 진짜 아쉬웠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서머 막판이나 조별 리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것에 비하면 마무리는 그럭저럭 해냈다고 봅니다. 이 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21/11/01 02:23
수정 아이콘
클리드가 메타에 안맞기도합니다. 클리드가 대표적으로 갱갱갱이 좋은선수인데(진짜 19때 갱으로 풀어대는거 지금봐도 쌉소름 지금 비디디가 해야되요 급으로 클리드가 해줘야 되요 소리 나왔으니) 지금 어쨋든 갱갱갱만으로는 성장이 말려서 그냥 본인이 죽는 메타가 2년째라... 작년엔 우직하게 커야했고 올해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배분을 무조껀 해야되고..
키모이맨
21/11/01 02:25
수정 아이콘
'가난한 정글러'라는게 아예 없어지기는 했죠 20은 진짜 무지성 풀캠메타였어서 더 말할것도 없고, 그나마 갱킹 메이킹 중요성 훨씬 올라간
이번시즌도 그 옛날 최소치만 대충 먹으면서 돌아다니던 시절 대비하면 자기 성장도 충분히 가져가면서 사리에 맞게 움직여야되고
애플리본
21/11/01 02:26
수정 아이콘
사실 정글러만큼 메타에 가혹한 포지션이 없기는 한데 메타적응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폼이 하락한 느낌이거든요. 리신도 원툴이라고는 하지만 메카닉적으로 19보다 한수 아래로 보여서..
키모이맨
21/11/01 02:29
수정 아이콘
클리드는 좀 냉정하게 말해서 그냥 19SKT가 본인 커리어 원톱 플루크시즌이라고해도 할말이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19SKT때 그 세체정의 경기력 19시즌 전후로 단 한번도 없었어요
21/11/01 02:30
수정 아이콘
18시즌에 그정도 폭발력은 아니라도 그거 바로 밑에급정도는 되요 그래서 t1왔던거고..
21/11/01 04:03
수정 아이콘
19시즌은 우승 못해도 세체정 아니냔 얘기 나왔는데,
18시즌은 LPL에서 3~4위권에 신인이니까 내년이 더 기대된다 이정도였죠.
세체정 바로 아랫급이라고 보기에는 올때 기대치도 LMS 뛰던 무진이랑 비비는 정도였고 하루랑 주전경쟁 하지 않겠냐고 봤었고...
21/11/01 11:20
수정 아이콘
18때 3-4 위권이면 세체정 바로 밑에급은 되죠... 18ig가 다 줘패고 우승했으니..
21/11/01 11:26
수정 아이콘
세계 3~4위가 아니고 리그 3~4위인데... 18년도 기준 스코어 피넛 보단 확실히 아래였다고 봐야하고 유럽 1~2위권 정글러도 그렇고 대만 정글러도 있고... 명확히 윗선인 선수만 따져도 열명 가까이 되고 비슷한 급까지 생각하면 전세계 한 20위권 안쪽 이정도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최근 lck 선수로 따지면 오너 아래 표식 위 뭐 이정도 구간 평가라고 봅니다.(사실 오너가 표식 위냐? 이것도 단언하기 어려운 문제긴 하지만 여하튼 오너는 팀빨이든 뭐든 성과랑 퍼포먼스를 어느정도 보여줬으니) 세체정 바로 아래라고 하긴 어렵죠.
21/11/01 11:36
수정 아이콘
전 18시즌엔 lpl에서 리그 3-4 위면 그정도 위상은 가지고 있다고 봐서 그래서 T1이 데리고 왔다고 생각했거든요. 세체정은 닝이었고 닝이랑 경쟁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다른 선수들이랑 싸울수있는 힘은 가지고있는.. 그때 징동에서 개고생하면서 lpl에서 3등 먹었으니까요.
21/11/01 11:53
수정 아이콘
키토 님// t1의 내부적인 판단은 확신할 수 없구요, t1이 데려간다고 해서 모두 잘한다고 보긴 어려운게 18년도 피넛 거르고 블블도 있고 19년도 탑서브 크레이지도 있고... 뭐 크레이지 선수는 꾸준히 라인전 평가 좋았던거나 올해 퍼포먼스 이런거 보면 본인 기량에 비해 기회를 좀 못받았다고 볼수도 있긴 한데 어쨌든 세체 바로 아래급 이런건 아니고...
당시 팬들의 기대감은 정글에는 어느정도 퍼포먼스가 보장된 하루+유망한 신인 보험 이정도였고 소위 드림팀 핵심은 칸 마타 테디 순이었다고 봅니다.
선수 나열을 해보자면 일단 lpl에서 닝 카사 mlxg 소프엠 이 네명의 선을 넘기는 힘들다고 보고 해커가 정규시즌 기준에 좀 반짝이라 보면 이 네명중에 당시 폼 기준 하위권이랑은 큰 차이가 안나서 3~4위권 그룹으로 묶인거지 냉정하게 봐선 4위 이하라고 봐야겠죠.
18 lck 기준으론 스코어 피넛 타잔 밑인건 확실하고 앰비션보다 낫다고 보기 어렵고 스피릿보다는 나이나 스타일 감안해서 나은... 유형을 따지자면 엄티 비슷한데 재능은 좀 더 있어보이는 경우라고 봐야겠죠.
유럽으로 넘어가면 얀코스 브록사보다 높게 봐주기 어렵고 아무리 잘쳐줘도 비슷하다? 정도였을 것 같고.
북미보다는 그래도 무조건 낫다고 치고...
대만은 무진이랑 비슷한데 무진이 좀 더 보여줬단 평가고.

대충 '당시 기준의 클리드'보다 확연히 평가가 높은 선수들이 8~9명 되는데 이것만으로도 롤드컵 8강 다 차버립니다. 19 클리드 퍼포먼스 평가가 지금 캐니언이랑 비슷하다 치고 팀빨 받아도 월즈 8강급 될까말까한 선수를 세체급 바로 아래라고 보긴 어렵죠. 엘요야 블래버보고 캐니언 바로 아래급이라 하면 아무도 동의 안할테니까요.

물론 '세체' '세체급' '세체급 바로 아래' 라는 용어 자체가 정의가 불분명하니까 키토님이 무조건 틀렸다는 말은 아니고... 제가 느끼기에 일반적으로 커뮤니티에서 통용되는 용례로는 부족하단 얘깁니다.
애플리본
21/11/01 02:33
수정 아이콘
내년에도 이 모습이면 진짜 플루크라고 해도 반박불가 일 듯….ㅜ
21/11/01 02:46
수정 아이콘
원맨팀 이미지 자체가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봐야죠.
애플리본
21/11/01 02:48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칸, 페이커가 클리드의 능력을 극대화 시켰다고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그때의 클리드는 클리에몽 소리 들을 정도로 다 해주긴 해서…
21/11/01 0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클리드의 기량 자체가 그때가 최전성기도 맞았고, 그때 보여준 기량이 오로지 본인의 역량이 아니었다는 것도 이정도면 입증이 된거죠. 원맨팀 이야기는 사실상 분쇄된지 오래. 당시 최고점의 클리드를 밀어주는 선택을 팀차원에서 한거고, 그만큼 효과를 봤다 정도라고 봅니다. 가장 기복없고 고점도 높았던 에이스임에는 분명하지만, 팀원들의 희생을 밑바탕으로 했던 측면이 컸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음.
League of Legend
21/11/01 02:24
수정 아이콘
젠지 사옥에서 엠비션이 활짝 웃으면서 클리드를 소개하던 그 날이 떠오르네요. 정말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2년 내내 체급이 부족하다는 평은 없었죠. 결과는 아쉽지만

젠지선수들 고생했다는 말을 남기고싶네요. 본인들도 원하는 성적 기대했던 성적 이루지 못해서 누구보다 크게 아쉬울 것 같아서 쉬이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내년의 젠지는 어떨지 . .
황제의마린
21/11/01 02:25
수정 아이콘
젠지 수고하셨습니다

솔직히 전 젠지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흩어졌으면 우승을 한번쯤은 했을 클래스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뭉쳐서 오히려 역 시너지 났다고 냉정하게 평가해요

그런 역시너지가 났음에도 선수들 클래스가 워낙 높아서 월즈 4강이라도 간게 아닌가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도 노잼지 밈 없는 팀 이미지에서 본인들만의 색깔인 클래식을 남겼으니
어찌됐던 LCK에서 꾸준히 생각날꺼같긴합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1/11/01 02:28
수정 아이콘
젠지 선수 및 팬분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오늘 경기 재미있었어요
21/11/01 02:29
수정 아이콘
개개인이 정말 뛰어난 선수들인데
다시 생각해도 아쉽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티모대위
21/11/01 02:29
수정 아이콘
아쉬운 마음에 그냥 한마디 더 남겨 봅니다.
삐걱삐걱 흔들리고 넘어지고 구르고 깨지면서도 세계 4위 안에 든 젠지, 결과로 보면 칭찬받을 만한 팀이었으나 더 잘할수 있을것 같은 아쉬움에 쓴소리를 훨씬 많이 들었던 이 팀은 팬들의 머릿속에 오래 남을 겁니다.
과수원옆집
21/11/01 02:31
수정 아이콘
제 마음과 온전히 같습니다.
구름과자
21/11/01 08:32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제 응원팀중 삼화, 신삼성 에 이은 세번째 팀. 실패한 반지원정대. 하지만 어느 때 보다 안타깝고 안쓰러운 팀...ㅠㅠ
소믈리에
21/11/01 02:47
수정 아이콘
제라드도 공수 양면으로 잘하는 축구 선수고
램파드도 공수 양면으로 잘하는 축구 선수인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둘의 공존은 결국 실패로 끝났죠.
더군다나 당시 두 선수는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였고요.

결국 선수끼리도 조합, 궁합이 중요한 것 같네요.

그래도 젠지 수고했습니다. 4강 3LCK 달성해줘서 고맙습니다.
이불베개
21/11/01 02:51
수정 아이콘
응원팀 관련이 아닌 글은 주로 눈팅하면서 넘어가는 편인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작년 서머에는 룰러 라이프(+라스칼)가 이번 서머에는 비디디가 정말 폼이 좋다고 봤는데 맞물리지를 않네요. 고생하셨습니다.
21/11/01 05:40
수정 아이콘
클리드 비디디가 작년에 이만큼 해줬다면 나머지3명이 올해 작년만큼 해줬다면 뭔가 한끝이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구름과자
21/11/01 06: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젠지 모든 선수 관계자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해도 롤드컵까지 응원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비록 많이 삐걱거렸지만 그와중에 4강 올라간거 엄청 잘한거라 생각합니다.

이팀이 어떤문제가 있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는 롤알못인 저보다 전문가 분들이 더 잘 아실테니 비판은 넘어가고, 그저 내년에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올 한해 정말 고마웠습니다 젠지.
제가LA에있을때
21/11/01 07:47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21/11/01 08:36
수정 아이콘
어제 속상해서 넥서스 터지기 전에 꺼버리고 잠잤지만 고생 많았습니다.
이번에 결승 가지 못 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겠지만 지금 젠지를 생각하면 4강도 잘한 것이 맞죠.

집에서 'X 못 하네'라고 속상해서 혼자 욕하면서 보지만 내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그리고 계속 응원합니다.
고마워요.
린 슈바르처
21/11/01 08:37
수정 아이콘
구삼성부터 젠지팬인데
사실 롤드컵 전에도 4강까지만 가도 진짜 성공한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4강가서
계속 제기되는 문제로 아쉽게 3대2 석패당하니
괜히 짜증도 나고 그러네요...

암튼 올 한해 고생했습니다.
스프링 준우승 섬머 4강 롤드컵 4강이
우습게 보일 초라한 성적은 아니니까요.
21/11/01 09:32
수정 아이콘
룰러가 메롱일때 오히려 팀플레이는 제일 나았다는게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누가뭐래도 젠지의 프렌차이져 레전드는 룰러라... 그렇다고 완전 못하는 것도 아니고 나이도 생각보다는 어려서 결국 룰러 자체가 바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후배 선수인 구마유시를 플레이 면에서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구마유시는 인터뷰나 게임 외적인 이슈를 보면 에고가 진짜 쎄보이는데 게임안에서는 그런 모습이 안보입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본인이 바닥에 굴러다녀도 좋다는 듯이 플레이하고 그게 팀에 도움이 될때가 많습니다. 순수 손롤, 원딜의 딜링 능력 면에서 테디가 훨씬 나음에도 주전자리를 빼앗을 수 있었던 것은 그런 팀플레이에서 도움이 되는 모습 덕분이라 봅니다. 더 좋은 예는 고스트도 있겠네요. 조금만 내려놓으면 더 잘하고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현재는 좀 아깝습니다.
아린어린이
21/11/01 10:26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티원은 구마유시가 그렇게 입털어도 이기기 위해 게임안에서는 설거지 혹은 버스 롤,픽 기꺼이 합니다.
롤판 최고의 레전드 페이커도 이미 팀원 밀어주기 역할을 맡고 있죠.
젠지에서는 그 역할을 라스칼에게 맡긴거 같은데 탑한테 그걸 맡기는게 의미가 있나 싶어요.
탑은 다른 라인 영향력이....
87%쇼콜라
21/11/01 11:30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부터 이렇게 생각해서 5기인론, 5초비론 이런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거든요. 프로급의 케미는 아예 다른 영역이에요. NBA나 해축이나 수많은 사례에서 증명된 부분인데... 도구론, 숟가락론, 백정론 나올때 저런 소리 항상 했었는데 젠지라는 특급 반례가 나와야 결국 수긍하는 모양새네요.
썬업주세요
21/11/01 15:12
수정 아이콘
반례가 되지 않는것 같네요.
지금 젠지가 당시 5기인이나 현재 5쵸비보다 나아야 반례가 되겠죠.
젠지 폼 보면 S급은 비디디정돈데요.
키모이맨
21/11/01 16:58
수정 아이콘
반례가 되지 않는것 같네요(2)
그건 진짜 특급 5명분 모아놓고 봐야 할수있는이야기지 젠지는 특급5명이 아니죠 애초에
여긴 심지어 처음 모을때부터 말씀하신 자원배분 고려해서 탑에 라스칼 데려온팀입니다
수퍼카
21/11/01 11:36
수정 아이콘
반지원정대 결성 초기 경기력이 가장 좋았고 20 스프링 준우승 후 최우범 감독 물러나고 나서부터 뭔가 방향성을 잃고 아쉬워진 것 같아요. 젠지팬은 아니지만 EDG 꺾고 결승가는 그림을 바랬었는데 이렇게 마무리 되니 아쉽네요. 젠지 선수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VinHaDaddy
21/11/01 14:05
수정 아이콘
2020년 스프링때 우승을 했었으면 그 이후 합 맞추는 것도 지금보단 더 나아져서 결과가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네~ 다음
21/11/03 19:29
수정 아이콘
올인 영상을 보니 감코 엄청까이던데 감코탓 하고싶지 않아요.

그냥 고생했다고만 해주고싶습니다.

젠지가 이겨서 결승전 확정으로 한국팀 우승을 세워놓고 편하게 보고싶었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785 [LOL] 젠지는 어떻게 조화를 이룰수 있을까요 [112] FarorNear17692 21/11/01 17692 2
72784 [LOL] 젠지 선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68] 과수원옆집14354 21/11/01 14354 19
72783 [LOL] LCK 1번시드 vs LPL 1번시드의 대결만 남은 4강 2일 차 후기 [53] Leeka12410 21/11/01 12410 1
72782 [LOL] 형님... 오늘 중계 있으십니다... (클템의 찍어 T1 VS 담원기아) + 강퀴님 분석영상 [16] 삭제됨13902 21/10/31 13902 1
72781 [LOL] Faker 이상혁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94] Hestia22269 21/10/31 22269 51
72778 [LOL] 명백한 강요와 협박이 없었다는 카나비 사건? [29] Peggg15316 21/10/31 15316 24
72777 [LOL] [칼럼] 캐니언과 쇼메이커가 마무리 지은 준결승전 [2] JoyLuck11597 21/10/31 11597 12
72776 [LOL] KHAN'S LAST DANCE [27] Leeka13315 21/10/31 13315 1
72775 [LOL] 오늘로써 마무리 된 T1 킬러의 역사 [176] 묻고 더블로 가!21729 21/10/31 21729 4
72774 [LOL] 경기 종료 후 담원기아 선수단 기자회견 [32] 소믈리에16701 21/10/31 16701 15
72773 [LOL] 경기 종료 후 T1 선수단 기자회견 [139] 소믈리에21665 21/10/31 21665 28
72772 [LOL] 한 번 써보는 롤드컵 방식 개선안 [69] 우왓12885 21/10/31 12885 0
72771 [LOL] 울어도 봤고 웃어도 봤다 그래도 웃는게 낫더라 [39] MiracleKid14965 21/10/31 14965 27
72770 [LOL] 담원기아, 라이엇 주관 대회 6연 결승 진출을 달성한 3번째 팀. [18] Leeka13441 21/10/31 13441 1
72769 [LOL] 담원의 7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 [30] 니시노 나나세12471 21/10/31 12471 2
72768 [LOL] "부활하지 않아도 좋다" [194] roqur22574 21/10/31 22574 34
72767 [LOL] 담원기아의 왕조 건설까지 마지막 한 걸음 - 역대급 4강 후기 [117] Leeka16076 21/10/31 16076 5
72765 [LOL] 아이슬란드입니다(2) 방금 선수들 봤어요 [21] 아이슬란드직관러12073 21/10/30 12073 27
72762 [LOL] LCK 팀들을 응원합니다. [16] 라라 안티포바13441 21/10/30 13441 7
72759 [LOL] 대충 모아본 담원 vs 티원 관계자(전문가)예상 [164] 라면23049 21/10/29 23049 0
72757 [LOL] [응원글] "너무 응원하지마세요. 또 올거니까." [19] 리들15872 21/10/29 15872 35
72755 [LOL] 아이슬란드입니다. [30] 아이슬란드직관러14942 21/10/29 14942 40
72754 [LOL] [T1유튭] "포기하지 않는 이유" | T1 vs DK [43] roqur16190 21/10/29 16190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