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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28 13:20:53
Name gardhi
Subject [LOL] LPL 스프링 전반기 팀별 감상평
오늘부터 lpl은 2주간 연휴에 들어갑니다.
현재 lpl은 팀별로 4~7경기를 치룸에 따라 정규시즌의 1/3 가량을 소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프링 전반기 기준 lpl 주요 팀들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아래 순서는 제가 생각하는 현 lpl 파워랭킹 순 입니다.



1. EDG (4승 0패)

탑 : 샤오샹 / 플랑드레
정글 : 지에지에
미드 : 스카웃
원딜 : 바이퍼
서폿 : 메이코

경기 수를 덜 치뤘기에 현 순위표에선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만 폼 기준으로만 보면 lpl 뿐 아니라 전세계 기준으로 보아도 1황 자리에 가장 걸맞는 팀입니다.
리그 초반에는 플랑드레가 애니, 블라디, 초가스 등 특이한 픽들을 꺼내며 강팀의 위엄을 과시하는건가 싶었습니다만 그 후에 샤오샹이 주전으로 출전하는 걸로 보아 아마 스크림에서의 플랑드레 폼이 부진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02년생 탑솔인 샤오샹이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어서 edg 팬분들 입장에선 굉장히 만족스러우실 스타트로 보입니다.

다른 라인들은 뭐 두말하면 입 아프긴 합니다.
그 중 바텀을 말씀드리자면, 현시점 '세체롤'은 바이퍼가 아닐까 아주 조심스럽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바이퍼는 그냥 지나치게 완벽합니다.
실수도 없는데 폭발력도 항상 나오니깐 상대하는 입장에선 '답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메이코는 항과 함께 유이하게 유틸폿을 적극 사용하는 서폿으로써 역시 노장의 관록은 대단하구나 생각합니다.



2. LNG (5승 0패)

탑 : 아러
정글 : 타잔
미드 : 도인비
원딜 : 라이트
서폿 : 뤼마오

edg와 함께 전승을 달려나가고 있습니다만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압도적으로 찍어누른다는 edg와는 달리 lng는 비교적 꾸역승이 많았습니다.

우선 쉽게 이기는 경기들을 보면 역시나 미드정글, 특히 타잔 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 팀 전체적으로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어렵게 이기는 경기들을 보면, 타잔은 침묵하고 도인비는 박는 와중에 아러가 꾸역꾸역 벌어오며 극후반 겜까지 질질 끌리더라고요.
아러는 샤오후가 미드로 내려간 현 시점, 중체탑에 가장 걸맞는 인재로 보입니다.
라이트는 딱 a급 원딜러로써 안정감 측면에선 좋은데 바이퍼, 후안펑 등 s급 원딜러들에 비교하면 확실히 파괴력, 폭발력이 아쉽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가장 문제는 뤼마오입니다.
뤼마오는 이기는 경기든, 지는 경기든 쉴새없이 던지고 있어요.
그래도 고점이 높았던 선수니 꾸역꾸역 써가며 폼 올라오길 기대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음... 서머부턴 그냥 아이완디가 나오지 않을까요.
tes에서 줌도 부진한 걸로 보아 징동 선수들은 결국 옴므 빨이었던걸로...



3. RNG (5승 1패)

탑 : 빈
정글 : 웨이
미드 : 샤오후
원딜 : 갈라
서폿 : 밍

초반 폼은 메롱했지만 금새 회복에 성공하며 어제 blg를 잡아내고 부활을 선언하였습니다.
부진할 때 기준으론, 웨이가 특히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기존에 메이킹, 중심운영, 메인캐리 전부 소화해내고 있던 '탑샤오후'의 부재로 인한 당혹스러움 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밍이 메이킹 부담을 많이 떠안고 소화해주면서 rng 전체적으로 폼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탑샤오후를 못 보는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하시고 있지만 (저도 그렇고)
그래도 작년에 비해 장점이 된 부분은 역시나 '3라인 체급이 전부 강함'이 되겠네요.

다만 밍에게 메이킹 부담이 많이 쏠리면서 유틸챔을 강제로 못하게 되는 상황이 조금 안타깝긴 합니다.
rng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결국 큰경기에서 강하다는 빈이 '얼마나 강할지'가 중요해지겠네요.



4. BLG (3승 1패)

탑 : 브리드
정글 : 웨이웨이
미드 : 포포
원딜 : 도꼬
서폿 : 크리스프

체급 깡패 blg입니다.
소위 슈퍼팀들에게 자주 보이는 특성인, 체급 최상위인데 운영이 아쉽다는 평가가 딱입니다.
전반기 가장 빡센 대진을 받았기도 했지만, 분명 어거지로 이겨왔다는 느낌이 들었고 어제 rng전에서 딱 운영 차이, 조합 차이로 졌다고 생각합니다.

도꼬는 초반엔 부진하였으나 2주차부턴 바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단순 lpl 적응 기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도꼬 폼이 꽤 좋아서 앞으로도 우지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blg의 우승 가능성 여부는 웨이웨이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웨이웨이를 고평가해온건 사실이지만, 플옵 때마다 넘어지면서 '최상위 게임에서의 템포를 따라갈 수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 생겼거든요.
개인적으로 크리스프를 (특히 운영적으로) 저평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웨이웨이가 더 성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WBG (4승 1패)

탑 : 더샤이
정글 : 소프엠
미드 : 엔젤
원딜 : 후안펑
서폿 : 온

'SWORDART BENCHED FOR THIS, KEKW'
온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혹평했었으니 더 이상 말하진 않겠습니다.

이 팀의 장점을 말하자면 우선 후안펑이 작년부터 꾸준하게 미친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이퍼 퍼스트가 워낙 확고해서 그렇지 세컨드는 lwx를 제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서폿이 저렇게 못하는데 이런 폼을 보여줄 수 있다니...

두번째로 '정규시즌 쓰로잉'의 대명사 소프엠이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캐리해주고 있습니다.
'정복자 발분 제드' 도 2승째 거두고 있으며 역시 스타일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프엠이 안정화 된 것엔 탑 교체의 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샤이가 (특히 라인전 단계에서) 생각보다 부진을 겪고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분명 빈에 비해 초중반부터 영향력 행사하기 좋아하고 특히 '탱커'가 되는 선수라 소프엠이 안정적으로 캐리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우승을 목표로 두고 있는 팀이라면 더샤이 기량이 무조건 올라와 줘야 합니다.



6. V5 (3승 1패)

탑 : 리치
정글 : 카사
미드 : 루키
원딜 : 포틱
서폿 : 피피갓

기대치에 비해 굉장히 기세가 좋은 v5입니다.
이 팀에 대해서는 루키를 제외하면 전부 저평가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폼들이 빠르게 올라와 주더군요.

분명 초반엔 루키 원맨팀 느낌으로 루키 혼자 다 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경기를 치룸에 따라, 특히 2주차 리치+노페가 합류하면서 다른 라인들도 기량이 꽤 빠르게 올라와주는 느낌이 들더군요.
특히 포틱은 tes 범인 소리 듣던 선수라 굉장히 저평가했었는데 02년생 원딜러라 그런지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르더라고요.
다만 마지막 웨이보전에선 결국 정글원딜 차이로 패배한 감이 있기에 더 성장해주길 바래봅니다.

리치는 팀을 너무 늦게 나와서 걱정했던 것과 달리 v5가 빠르게 낚아채 갔습니다.
고리도 fpx 썰이 스토브리그 초반부터 나왔던 것처럼 lpl은 역시 라인전보다 교전기량을 우선시하여 보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리치와 별개로 고리는 잘 못해주고 있긴 합니다)

카사는 음... 지금 tes 정글 상태를 보아하니 카사가 선녀로 보입니다.
피피갓도 작년부터 꾸준히 부진하고 있고요.
카사는 더 성장하기 어렵다쳐도, 비교적 전성기 나이로 분류되는 피피갓이 20시즌 폼을 회복하길 기대해 봐야겠네요.



7. FPX (3승 2패)

탑 : 샤오라오후
정글 : 클리드 / 베이추안
미드 : 고리
원딜 : lwx
서폿 : 항

초반부터 치고 나가던 fpx는 징동에게 역전패를 당하고 방향성을 재정비하는 듯 합니다.
우선 3연승으로 치고 나갈 때만 해도 바텀의 독보적인 캐리력 + 성장에 집중하는 베이추안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징동에게 역전패를 당한 이후 문제점들이 크게 보이기 시작했죠.

fpx의 문제점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선 바텀 캐리력이 워낙 높은 나머지 바텀 집중 밴을 당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상체 캐리력이 아쉬워 집니다.
고리는 원래부터 라인전 단계에서 강점이 있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베이추안 역시 초반 영향력이 굉장히 옅은 선수고 그나마 바텀 게임에 강점이 있는데 바텀 집중 밴으로 바텀 게임을 못하게 되는 상황에서 무색무취였던 21시즌 베이추안이 다시 나오고 있어요.
둘째로 fpx가 지는 게임들을 보면 항상 바론 판단이 문제였습니다.
데마시아컵에서도 꾸준하게 노출되었던 문제였고, 무엇보다 징동에게 역전패당한 것이 바론 앞에서 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거든요.

이러한 이유로 lng 전에선 클리드가 출전하였습니다.
우선 직접적으로 다른 점은 챔프폭이죠.
베이추안은 비에고, 탈론, 니달리 등 본인 성장형 챔피언을 선호하는 반면 클리드는 신짜오, 자르반 등 초반 주도권형 챔피언을 선호합니다.

간접적으로 좋아진 점은, 첫째 일단 대형오브젝트 판단이 좋아집니다.
적어도 베이추안이 나왔을 때처럼 유리한 게임 바론 판단 이상하게 해서 말아먹는 장면은 안 나올거에요.
둘째, 미드 약점이 조금이나마 가려집니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소리를 듣는 고리인데 클리드가 비교적 라인 개입을 선호하는 선수다보니 미드가 터져버리는 빈도수가 줄겠죠.

다만 여전히 주전이 누구다! 라고 확정짓긴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미드 캐리력이 부실한 상황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인데, 차라리 정글 성장형 챔피언이 낫지 않나 생각도 들고요.(클리드도 세트 1승을 다이애나로 거뒀습니다)



8. OMG (4승 3패)

탑 : 샨지
정글 : 아키
미드 : 크렘
원딜 : 에이블
서폿 : 콜드

omg는 벌써 7경기나 치룸으로 시즌을 절반 가까이 보냈네요.
팀 분위기는 롤러코스터마냥 3연승 후 3연패하더니 연휴 전 tes보약을 달달하게 달여 먹었네요.
올해 크렘이 못뛰는줄 알고 있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던건지 멀쩡히 주전 출전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엔 팀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특히 신인 탑인 샨지가 1주차 어워드 3관왕을 차지하며 인상깊은 모습을 남겼죠.
아키는 팀의 중심으로써 작년에 비해서 가장 스텝업 많이 한 선수라 생각합니다.

다만 blg에게 첫패를 당하고, edg에게 멘탈 짓밟히는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긴 하였습니다.
가장 주요한 문제는 바텀 체급이 최상위 바텀에 비하면 아쉽다는 점이죠.
에이블은 라이트와 다른 의미로 a급인 선수입니다.
에이블은 캐리력, 폭발력이 좋은 대신 안정감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감이 있죠.
콜드도 좋은 평가를 듣고 있는 선수인 것과 별개로 '최상위 게임' 경험이 적은 선수인게 blg전에서 조금 노출되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원딜 차이일 수도 있음)

두번째로 지켜봐야 할 부분은 신인 탑 샨지의 챔프폭이 어디까지 1군에 통하는 지입니다.
샨지는 럼블, 갱플, 아트록스, 세트 등 2군 시절부터 써왔던 챔피언들을 적극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 중 럼블, 아트록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갱플, 세트는 비교적 아쉽더라고요.
1군에서 통하는 챔프폭을 정리하고 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9. TES (2승 3패)

탑 : 줌
정글 : 샤오펑 / 티안
미드 : 나이트
원딜 : 재키러브
서폿 : 주오

데마시아컵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한껏 올렸던 tes는 믿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우선 정글인 샤오펑/티안은 작년 한화의 아서/요한 듀오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심각하게 못합니다.
티안은 나온 경기 그냥 다 못했고요, 샤오펑은 알고보니 니달리 원툴이었습니다...

tes의 게임 구도를 단순하게 요약하면, 재키러브가 캐리하면 이기고 캐리못하면 집니다.
팀에서 운영하는 선수가 없는건지 경기 내~내 끌려다니기만 해요.
줌은 결국 옴므빨이었던 건지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요, 주오는 작년부터 생각했던 건데 '번뜩임' 원툴입니다.

나이트는 지금 캡스, 쇼메와 같은 현상을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리그 최상위 미드라이너로 꼽히는 선수들이지만 모두 팀성적이 중(상)위권에 위치해 있고, 현재 이 선수들은 못한다는 평가보단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어울리겠지요.
뭐 팀원 탓을 할만한 선수도 있겠지만 가장 큰 공통점은 현 메타에 대해 굉장히 어색해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예를 들어 빅토르/코르키가 미드 1티어를 차지한 부분에서 어색해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lpl 기준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 빅토르는 52회, 두번째로 많이 등장한 코르키는 46회 등장했는데 3번째로 많이 등장한 라이즈는 17회로 급격하게 횟수가 떨어집니다.
그로 인해 미드의 초반 영향력이 비교적 많이 떨어진 상황에 어색해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비교적 성적이 괜찮은 쇼메와 캡스는 빅토르/코르키 선택 비중이 굉장히 낮다는 걸 미루어 볼때 나이트도 특히 빅토르를 빨리 버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재키러브가 이 팀의 마지막 희망이지만, 그 재키러브조차 바이퍼, 후안펑, lwx 같은 올프로 라인업에 못미친다 생각합니다.
작년에 그래도 끝까지 롤드컵 진출 유력 소리를 듣게 했던 카사가 그리워지네요...



[번외 : 플옵 막차 경쟁 3팀]

플옵 막차 자리는 아무래도 jdg, up, ra 3팀이 경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징동의 경우 fpx를 꾸역승이라도 잡아내며 다시 한번 옴므 매직이 나오는가 싶고요.
up는 뜬금없이 we에서 나온 엘크가 눈물겨운 캐리쇼를 하고 있습니다.
ra는 에이스들인 포포, 항이 모두 팀을 나갔지만 레얀이 작년보다 한층 캐리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여전히 복병입니다.


여러분들은 lpl에서 어떤 팀들을 주목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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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8 13:29
수정 아이콘
EDG 완벽하죠. 근데 굳이 약점뽑자면 메이코인듯..
딱 한세트 따인것도 이길게임 메이코가 룰루로 나대다가 진거라 크크 라인전에서 가끔 메이코 치매올때가 있음.. 서브탑은 잘하더라구요.
22/01/28 13:37
수정 아이콘
TES 형제롤은 결국 멸망인가 싶을 정도의 경기력이고 저는 후안펑을 엄청 고평가해서 온이 좀더 적극적으로 변하고 강형이 좀 더 경기력 회복한다면 웨이보가 꽤나 강팀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마감은 지키자
22/01/28 13:48
수정 아이콘
여기는 경기 수 편차가 심하네요. 누구는 4경기 했는데 누구는 7경기나 했고…
펀플은 처음에 잘나갈 때 조금 봤는데 요즘 주춤하군요. LNG는 그렇게 강한 것 같지 않았는데 전승이고…
어쨌든 리치가 일자리 구하고 잘해서 다행입니다.
김연아
22/01/28 14:08
수정 아이콘
작년 세체롤은 바이퍼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현재까지도.
스카웃도 세체미까진 인정하는데, LPL에서 대상을 바이퍼 대신 스카웃 준 건 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가장 꾸준했으면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캐리도 해줬고, 롤드컵도 결국 바이퍼/메이코의 바텀 밴픽빨이 제일 컸다고 생각하거든요.

LNG는 느낌이 좀 다른게, 첨에는 진짜 도인비가 탑롤력을 빼먹는 것인가, 아러는 왜 이 모양인 것인가, 진정한 역체탑은 짐준인 것인가 막 이랬는데,
아러는 회복 중이고, 도인비도 초반에 많이 박았는데, 점점 회복 중이고, 라이트는 작년 서머부터 롤드컵 때까지의 좋은 모습을 유지 중이죠.
타잔은 그냥 중체정이 맞고, 타잔/도인비 두 롤도사급들의 시너지는 점점 커지는 중입니다.
이 팀의 문제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당연히 서폿. 아이완디를 일단 쓰는게 낫지 않나 싶어요. 호흡 면에서도 더 나을 거고.
두 번째는 라인을 봤을 때 라인전 초강캐가 없어요.
아러는 폼을 회복 중이긴 한데, 어쨌거나 라인을 겁나 잘 민다는 수준까지는 못 보여주고 있고,
도인비는 폼을 잘 회복 중인데, 작년 서머 쪽으로 간다기 보다는 재작년 스프링 쪽에 가까운 편이고,
라이트도 폼은 좋은데 뤼마오 때문에 라인전 강캐 느낌은 아니에요.

그래서 현재 가장 중요한 정글이랑 바텀 라인전이 모두 강한 EDG가 한 발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LNG가 EDG랑 잘 비벼보려면, 서폿이 최소 평균 수준으론 회복하고, 아러나 도인비 둘 중 하나가 작년 서머의 라인전 폼을 회복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현재 코르키 개발자가 도인비이긴 한데, 뭐 이젠 다 하니까 그게 뚜렷한 장점은 아니죠.

이 둘의 대전이 일단 기대됩니다.
킹이바
22/01/28 14: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퍼포먼스나 약점에 대해 평가하면 EDG랑 LNG가 그래도 아직은 차이가 나는 것 처럼 보입니다. EDG도 불안요소가 없는 건 아니지만 LNG는 흔들릴 요소가 더 많아보여요. 물론 어디까지나 최상위권 팀간의 얘기고 이 둘이 현재 가장 강한 두 팀인건 맞습니다. V5는 카사는 대체자원이라도 있지만 바텀은 딱히 대체할 선수도 없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면 반드시 폼이 올라와야만 하죠. 포틱은 잘한 경기도 있고 못한 경기도 있고 널뛰기가 있는 반면 피피갓은 꾸준히 못하고 있거든요. 전체적인 팀 평가에 대해선 공감하는데 다만 탑은 조금 의견이 다릅니다.

아러가 포텐있는 선수긴한데 챔프폭이 너무 극단적이고 올시즌 퍼포먼스도 딱히 꾸준한 거 같진않고요. 또 다른 중체탑 후보였던 빈은 리그 초반 부진이 걸리고. (그래도 최근엔 살아난거 같더군여) 브리드는 꾸준한데 아러나 빈에 비해선 고점이 낮아보입니다. 결국 지금 시점까지 lpl에서 가장 나은 탑이 누구냐면 더샤이라고 생각합니다. 챔프폭이나 여러가지 퍼포먼스를 고려할 때도 그렇고 실제 각종 지표에서 전부 최상위권이죠. 최근 V5전에선 1경기가 기대 이하긴 했는데 시리즈 전체로 보면 또 괜찮았고요. (기대치라면 리치 상대로 라인전을 터뜨리는 거 였을테니 그것에 비하면 라인전은 기대 이하였다고 볼 순 있겠네요 다만 이 부분은 챔프간 역상성도 있고 리치의 라인전 기량 자체가 사람들의 평가보다 더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소프엠이 마음껏 하이리스크를 던지는 것과 웨이보의 안정적인(인지 의구심도 듭니다) 운영엔 더샤이의 영향력이 정말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부진이나 기량이 올라올 필요가 있다는 평엔 잘 공감 못하겠어요. 웨이보의 약점은 소프엠과 온의 기복과 그로 인한 라인전 이후의 운영이지 지금도 체급은 굉장히 좋은 팀이라 생각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2/01/28 14:45
수정 아이콘
롤알못이지만 저도 바이퍼가 작년부터 현재까지 세체롤 아닌가 싶어요
João de Deus
22/01/28 14:56
수정 아이콘
WBG의 소프엠의 안정적인 캐리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고점 보여주는 경기들도 있지만 존재감 없이 RPG만 돌다가 뜬금없이 이상한 판단을 보여주는 것도 여전하구요. 반대로 더샤이의 경우 V5전, 특히 1세트가 문제였지 현재까지의 경기들을 놓고 봤을때 대놓고 부진 소릴 들을만한지는 모르겠네요. 웨이보의 가장 큰 문제라면 BLG전 3세트에서 보여준 것처럼 체급에 맞지 않는 운영이라 봅니다. 옾더레 들어보면 팀콜이 엇갈리는 경우가 꽤 있는거 보면 스프링 동안 교통정리가 필요해보입니다.

TES는 하아... 줌 나이 생각하면 그냥 챔프폭 비슷한 칭티안이나 계속 긁어보지 싶고 정글은.. 서브정글인 샤오펭이 뭐 OMG 아키나 RA 레얀처럼 어리긴 커녕 97년생 노장 소리 들을 나이고요. 현 TES의 팀 사이클은 21스프링 플옵을 기점으로 망가졌다고 보는 입장에선 안타깝네요.
22/01/28 15:39
수정 아이콘
저도 더샤이가 더 잘하고 있고 소프엠이 아직 부진한 출발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크크
스톤에이지
22/01/29 19: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더샤이는 v5전빼고 항상 상수였는데 지금도 라인전 지표는 1위인데 글쓰신분 웨이보 경기 안 보셨나보네요
아러는 그리고 부진하다 최근에 좀 잘하는건데 중체탑급이라니
당근케익
22/01/28 15:07
수정 아이콘
도꼬 잘한다니까 좋네요
잘됐으면 하는 선수인데
크레토스
22/01/28 15:18
수정 아이콘
소프엠 V5전 말고 거의 못했던 거 같은데요 크크
22/01/28 15:36
수정 아이콘
EDG LNG RNG가 아무래도 선두권인건 정배인 것 같습니다.
그 중 LNG는 꾸역승이 많았고 EDG는 상대적으로 더 압도적인 경기가 많았던 게 사실이라 EDG를 좀 더 위에 두는 의견들이 사실 수긍은 되지만, 양 팀이 경기한 상대들이 조금은 LNG가 더 세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똑같이 치른 UP전은 오히려 EDG가 한세트 내주기도 했고, LNG도 IG 만날땐 EDG처럼 압도하며 승리)
거기에 EDG는 주전 전원이 유지됐고 LNG는 좀 변화가 있던 팀이기도 해서, 그런 점도 초반 경기력에 영향이 갔을 수도 있지 않나 싶구요.
여기에 RNG 빈이 본인이 전부터 잘 털던 브리드만나서 폼을 슬슬 올리나 싶은데, 빈 웨이 갈라밍이 지금보다 더 폼을 끌어올리면 좌우엔지+EDG가 확실한 3강체제를 구축할 것 같긴 하네요 크크
요단강수중발레
22/01/28 18:48
수정 아이콘
더샤이는 V5전 전까지 라인전 지표 거의 다 압도적으로 1등이었습니다. 환펑과 함께 웨이보의 믿음직한 캐리라인이었는데……. 부진이라니 동의하기 힘들군요.
더욱이 '안정적인 소프엠' '고점의 소프엠'이 계속 나온 것처럼 써두셨는데 사실상 이번 스프링에선 V5전에서만 출현했습니다. 여러모로 웨이보 경기는 V5전만 워낙 인상깊게 보신 듯…….
니가팽귄
22/01/28 19:59
수정 아이콘
웨이보는 체급이 엄청 좋은데 정글서폿이 아쉬운 팀이죠.
소프엠이야 이번에 고점이 나오긴 했는데 서폿이 너무너무 별로고
운영적으로 게이롤이 되는 이유도 서폿의 실력 문제라

전반적으로 EDG - LNG/RNG - WBG/BLG 정도의 느낌이죠
더치커피
22/01/28 23:03
수정 아이콘
TES는 한타 때 소통 안되고 시야 못 먹는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겠지만, 탑정글 선수들이 모두 나이 혹은 건강 이슈가 있어서 높이 올라가긴 어려워 보입니다
나이트가 RNG나 BLG로 갔어야 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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