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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09 01:42:42
Name 원장
Subject [콘솔] (스포) 마음을 훔치는 괴도 이야기 -페르소나 5 리뷰(장문) (수정됨)
이 글에는 '페르소나 5'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페르소나 5 로열 아닙니다.
걍 세일해서 15000원이길래 플스 샵에서 사서 구매했습니다.
한달 걸려서 클리어 한 느낌이네요.

참 뭐라 해야 할지..... 제가 해봣던 게임중에서 가장 복합적인 감정이 드네요...
제가 한 콘솔 게임 중에선 이 게임이 '애증'이란 감정이 처음 드는거 같습니다.
보통 구리면 그냥 '증오'한다고 표현하는데 이 겜은 좀 '애증'이 들더군요.

1. 설정

고등학생인 주인공은 밤길에 성추행당하는 여성을 추행중이던 대머리 아저씨로부터 도와주지만
어른들의 권모술수로 오히려 주인공이 경찰에 끌려가고 보호관찰 처분을 받게 됩니다.
그 이후 전학을 가게 된 학교에서 추잡한 욕망에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몹쓸짓들(구타,협박등등)하는 선생의 마음의 세계인 '팰리스'에 들어가게되고 거기서 '페르소나'라는 힘을 각성해서 나쁜 욕망으로 가득한 어른들의 마음을 훔쳐서 '개심'시키는 스토리입니다.

전 이런거 정말 환장합니다. 복수극 반역의 이야기 이런건 언제 읽거나 봐도 짜릿합니다.
더불어서 이 시리즈의 '페르소나'라는 설정은 진짜 단어에 딱 맞는 설정이라 몰입도가 너무 좋아서 초반에 진짜 엄청 몰입해서 했네요.
제가 보거나 한 일본 애니나 겜 설정중에서 가장 취향에 맞았습니다.
스토리의 짜임새 설정의 신선함 이런건 뭐 다른 작품들이 더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제 순수 취향에 가장 근접했던 이야기는 페르소나 5 였던거 같아요.

더불어서 '감옥'이라는게 이 작품에서 내포하는 의미가 스토리 막바지에 밝혀질 때 진짜 이런 느낌의 이야기는 좀 인상깊긴 했습니다.

문제는 확실히 중반이후부터 좀 급전개하는 티가 많이 난게 아쉬웠달까요?
후술할 아케치도 그렇고 서사가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여서...
초반은 용의 머리 중반은 뱀의 몸통 후반은 용과 뱀 사이 어딘가..... 라는 느낌입니다.

2. 미술적인 부분과 OST



제가 이 게임 처음 오프닝보고 느꼈던게 '뭔가 블리치 봤을때 느낌이랑 비슷하다' 라고 느꼈습니다.
캐릭터들이 일단 좀 다리 긴 세련된 느낌의 인물들로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모델같은 느낌이 정말 강하게 든달까요?
더불어서 음악 장르를 잘 알지 못하는데
영상에서 쓰인 느낌의 좀 세련된 음악이  잘 어우러져 게임 분위기를 정말 잘 뽑아냈어요.
여덕분들이 정말 좋아할 거 같은 취향.
진짜 일러랑 ost떄문에 중반부터 엄청 지루했는데 어떻게든 꾹 참고 했네요.

3. 매력적으로 뽑은 캐릭터. 그런데..

캐릭터들을 다 매력적으로 잘 뽑아놨습니다.
니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하면서 뷔폐차려놨는데
음식이 뷔폐처럼 뭔가 조립된 음식이 아니라 나름 정갈하게 나온 그런 느낌입니다.

페르소나
개인이 사회생활 속에서 사람들로부터 비난받지 않기 위해 겉으로 드러내는, 자신의 본성과는 다른 태도나 성격. 사회의 규범과 관습을 내면화한 것

구글에서 복붙 그대로 해왔습니다.
작 중 페르소나는 페르소나 구사자들의 얼굴에서 가면이 뜯어지고 페르소나의 능력을 깨닫습니다.
페르소나라는 본인의 가면을 뜯어내야 얻을 수 있는 능력이죠.
그래서 각 캐릭터들에게 페르소나를 자각하는 스토리를 맞게 배치해둬서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은 덕질하기 좋다는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스토리는 그렇게 맘에 안드는데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내내 덕질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큰 장점이죠.

문제는 캐릭터는 잘 뽑아놨는데 좀 활용도가 중반 이후부터 아쉽다?
IT분야에서 사기캐인 '사쿠라 후타바'정도를 제외하면 뭔가 작 중에서 서로의 역활이 막 눈에 띄게 분명한 느낌은 아니라...
개인적으론 류지 활용이 너무 아쉽다고 해야하나?
뭔가 너무 단순한 캐릭터로 만든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하다보니 일부러 그런건가? 싶을정도로 스토리 스크립트볼때 류지가 좀 너무 다혈질에 히어로 되고 싶어서 안달난 밉상캐릭터로만 보여준거 같아서 아쉽네요.
주인공 제외하면 가장 먼저 '반역'의 의지를 드러내고 페르소나를 각성한 캐릭터인데... 스읍..

안도 모델 같은 비주얼뺴면 후반갈수록 뭔가 애매하고...
유스케는 그림셔틀이라도...
마코토도 작전참모 같은 역활인데 후타바가 옆에 있으니까 뭔가 그런 부분도 부족해보임...

그리고 스토리랑 좀 연결되는 부분인데 아케치 활용 왜 이렇게 했어야 했는지 너무 아쉬워요.
전 나름 부패한 공권력밑에서 탐정일을 해서 정부의 손에 닿지 않거나 버려진 자들의 심정을 알지 못하지만
자기만의 정의는 나름 굳세게 관철하는 그런 캐릭터를 기대했는데
현실은 응 사실 버려전 아버지 밑에서 진짜 의미의 페르소나 끼고 다니는 악당이였고~

배신떡밥이 중간에 풀릴때 제 뇌에서 추리를 하는데
에이~ 아무리 그래도 얘가 배신했어도 뭔가 선과 악 양면이 있는 악당이겠지.. 이랬는데
응 그런거 없었고~ 그냥 갑자기 얼굴 데스노트 라이토마냥 역변하면서 흑화한 악당.
퇴장할떄도 은근히 주인공 친구들이 쉴드쳐주는것도 열불납니다 후우...

4. 스토리와 서사

좀 연관되는 이야기인데요.
초반 부분에는 이런 부패한 욕망의 어른들을 상대로 맞서는 주인공일행들의 내용이 정말 좋았는데....
중간부터 좀 붕 뜬 느낌.
동료들을 많이 추가해야 해서 좀 꾸역꾸역 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특히 위에 적은 아케치부분...
그렇게 어른들은 개심시키고 다니는데 제가 보기엔 초반 악역 보스들 이상으로 악한 캐릭터가 아케치라 보는데
얘는 도대체 왜 주연들이 오구오구 해주는 식으로 말해주는지 진짜 공감 0...
악당들을 개심시키고 본인의 죄값을 치르는게 주 스토리라 이게 진짜 너무 불만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리고 좀 연출이 좋은떈 좋은데 중간중간 좀 꺨떄가 많았습니다.
특히 최종보스전에서 마지막에 모르가나가 없어졌는데 바로 뒷풀이하자라던가...
모르가나가 그렇게 아련하고 멋지게 퇴장하는 분위기인데 이건 좀 그렇지 않을까..?
주인공도 최종보스전 끝나고 바로 히로인 자기가 얹쳐사는 카페에 불러서 꽁냥꽁냥 하는데 이건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아니...뭐 한창 그럴 나이니까 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부럽다 하아..)
설정이 너무 매력있어서 아쉬운점이 참 많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관하는 감옥에 나와서 주체적인 삶을 찾을려는 그 후반부 주제 의식은 좋았습니다.

5,인게임 플레이

나무위키를 봤었는데 이 게임 장점에 긴 볼륨이 장점이라 적어놨더라구요?
전 진짜 1도 공감이 안가더라구요.
전투가 일단 포켓몬 같진 않지만 약점찌르기의 느낌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약점을 찌르면 상대가 쓰러지는 상태가 되고
상대 전원이 쓰러지면 총공격을 해서 빠르게 던전 잡몹을 쓸어버릴 수 있는 느낌.
그래서 뭐 엄청 잘 짜여지진 않지만
RPG에서 시간 오래걸리는 턴제를 나름 잘 해소해준거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약점이 없는 적들도 나오고 어빌리티를 얻기 전까진 상대방 약점이 뭔지 바로 알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이게 겜에 루즈함을 더해준다고 생각....

그리고 던전들은 진짜 너무 화나던데
( 전 노 공략 + easy 모드 (2번쨰로 쉬운 모드입니다)로 플레이 했습니다.)

일 끝나고 1시간 2시간 휴일날 각잡고 6 7시간 이런식으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아니 이 게임 던전 하나 미는데 초반 던전 뺴면 한 6~8시간 잡아야 합니다.
근데 중간에 세이프 룸이란 장소에 들어가는게 아니면 중도 세이브도 없어요.
그래서 하다가 좀 루즈해서 다음날 하고 싶은데 일단 세이브를 해야해서 강제로 패드 붙잡아야 하는..
그리고 던전 하나당 6 7시간이라 스토리 넘기고 싶어서 진행하는데 하기 너무 지루하더군요.
전 90시간 걸렸는데 이건 제가 중간중간 하다가 졸아서 잔 시간도 포함해야 해서 좀 빼면..
한 80시간정도인데 이 80시간에서  최소 70퍼는 이 지겨운 던전을 계속 탐험해야 합니다.

가장 불만인건 투시(?)능력으로 주변 오브젝트들에서 진행되는지 보여주는 기능이 있는데
시간 갈수록 솔직히 그렇게 큰 효능을 못느꼈습니다.
되게 짜잘한 시각적인 속임수로 맵에 수수꼐기를 숨겨놔서 너무 짜증나더라구요.
뭔가 하면 또 돌아와야하는지 아니면 쭉 앞으로 가야하는지 거기서 부터 생각하고
길 잘못들면 또 빙빙돌고..... 하아...
진짜 이런 턴제 RPG게임할때 가장 극혐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이런 느낌을 포켓몬스터 파이어 레드 할때 느꼈는데
그건 포켓몬 처음 시리즈 적 녹 리메이크 버전이라 진짜 1990년대정도에 만든 느낌이라 이해라도 하지
이 겜 2016년도에 만들엇는데 진짜 이런 구시대적인 던전 디자인이라니...

이 겜은 페르소나 시리즈 만든 회사인 '아틀라스'와 'CRIWARE'라는 회사 합작이라 들었는데
CRIWARE에서 만든 다른 작품을 전 한번 해본적이 있습니다.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이 겜하고 페르소나를 해보니 그래픽이나 ui 이런느낌이 페르소나 5랑 정말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초반부에도 아 그래도 좀 편하게 스무스하게 진행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었지만...
디지몬 스토리도 맵에 헤메는게 없었던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막 해메는 부분이 정말 적었는데...
페르소나는 그런 느낌은 아니라 하면서 정말 많이 당황했습니다.

스토리보고 싶어서 던전 빨리 밀고 싶은데
아니 무슨 하나 미는데 날잡고 밀어야해;;
이 긴 플레이타임은 전 진짜 장점이 아니라 단점이라 봅니다.
솔직히 플레이타임 절반 타노스해서 던전 더 빨리 돌게 해줬으면 좋았을 거 같네요.

그래도 호평해주고 싶은 부분은 페르소나 모으는 재미를 준거?
전 페르소나 전작들을 1도 모르는데 페르소나 하나하나 뚫릴때마다 뭔가 즐겁더라구요.
던전 내내 지루했는데 벨벳 룸에서 페르소나 만들떄는 싱글벙글 미소지으면서 만들었습니다.

6. 확인해보기 너무 많은 시스템들

이 게임에는 주변 지인들과 같이 다니며 미연시.. 마냥 호감도작을 해놓으면 생기는 코옵시스템이 있습니다.
코옵 시스템 자체는 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는 공략을 안보면 뭔 코옵이 좋은지 모르니...
전 제 취향이 의사 누나라 초반부터 의사 누나한테 추근덕..거려서 나름 소비템 반값이라는 이득을 얻기는 했는데..
이런거 모르면 쉬운길 두고 먼길 돌아갈 상황이 너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미시마 유키의 경우 빨리 뚫어놓으면 추가 경험치를 주던데..
아니 나는... 눈나들 보고 싶은데.. 하면서 눈길 안주고 막바지에 뚫었는데
추가 경험치 혜택보고 하... 소리 나오더라구요,...
끼에에에에에에엑!!!!
레벨 부족해서 페르소나 못뚫었던거 생각나서 복창터지던...

이 게임은 보통 낮 / 오후로 나뉘어서 1번씩 행동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빡빢하게
미연시하듯 스케줄관리.. 스텟관리.. 이런거 해줘야 하는데
관리해줘야 할 요소들에 비해 하루에 2번밖에 행동을 못하는 제약떄문에 정말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져서...
좀 아쉽게 느껴졌네요.
보통 뭔 일을 하든 지식을 습득하면 그걸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페르소나는 확인해야 하는 과정없이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는게 좀 아쉽네요.
정말 재밌게 즐긴 시스템이지만 대락적으로 코옵 최종 어빌리티정도는 확인하게 해줘도 괜찮았을거 같습니다.
단점만 적었는데 장점은 아래 후술.

7.일상편

개인적으로 이 겜 최고 묘미는 일상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루한  던전을 꺠고 생사고락 함께한 동료들과 일상에서 서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는...
(어라.. 이거 완전 미연시...?)
캐릭터에 더 몰입하게 해주는게 이 일상편 떄문이라 생각합니다.
자기 좋아하는 캐릭터랑 우정을 쌓고 연애도 하고.. 연애도 하고.. 연애도 하고...
던전 그렇게 힘들게 돌았는데 일상편하면서 캐릭터들 해프닝 보는게 재밌더라구요.
이 게임 최고 매력포인트라 해도 뭐 틀린말이 아닐듯...
(필자는 의사 눈나한테 몰빵하고 고백으로 혼내줬는데 의사 눈나가 모른척하고 그냥 동료사이로 끝남.)
(전 게임에서도 연애는 못하나봐요...)


8.총평

전에 적었던 '13기병 방위권'을 했을때 디펜스게임을 인질로 집고 스토리를 보는 느낌인데
페르소나 5도 비슷하게 한 거 같습니다.

다만 스토리가 개인적으론 13기병만큼 짜임새가 있는 스토리가 아니고
그냥 스토리 흘러가는 분위기에 취하는 느낌입니다.
일단 반역 + 페르소나라는 조합이 좀 중2감성이 느껴지긴 하는데
전 이런 감성 정말 좋아해서...(코드기어스도 비슷한 느낌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나름 이쁘게 책상을 만들었는데
나사가 다 안조여진 느낌의 게임이랄까요?

다듬으면 이뻐질 부분이 너무 많은데 그게 반도 안다듬어져서 나온 느낌입니다.
특히 플레이타임이 쓸떼없이 긴건 전 진짜 너무 싫어해서 정말 씩씩 거리면서 했습니다..
근데 나름 겜 설정과 분위기는 또 좋아서 어금니 꽉 꺠물면서 한...
그래서 저에게 이 게임은 애증으로 남을 듯 합니다 크크

좀 일상파트부분에서 빡세게 스케줄관리해줘야해서
개인적으론 공략을 보면서 게임을 해야 재밌을 거 같은 게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일단 RPG 부분은 막 엄청 크게 재밌지는 않다고 느껴서
이런 턴제 RPG 난 정말 극혐이다 하시는 분들은 정말 비추천합니다.

매력적인 설정에 취해 천천히 강에 떠다니는 나룻배같은 느낌으로 즐기면 재밌을 거라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원래 같으면 그냥 끝내고 후속작을 안했을거 같은데...
흐음... 로얄이랑 스크램블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오늘 선거날인데 전 사전투표해놔서 이제 엔딩봤으니 내일 나머지 캐릭터들 에피소드 볼 거 같네요.
저처럼 사전투표 하신 분들은 좋은 연휴되시길.

여담

+모르가나도 좀 개인 에피소드로 뚫어주면 좋았을텐데...
+왜 검사 눈나는 안뚫려있음?
+그리고 왜 전 게임에서도 연얘를 못할까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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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Cities
22/03/09 02:05
수정 아이콘
스팀에 4 완전판도 있는데 그것도 해보심이? 개인적으로 5보다 훨씬 좋은 게임이라고 평가해서요
22/03/09 02:14
수정 아이콘
4 평가를 더 좋게 평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4 좀 떙기긴 하네요. 세일할때 사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멜다로
22/03/09 02: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1년이 아니라 2~3년 걸쳐서 진행시켰으면 캐릭터간 스토리 배분이나 서사에 좀 여유가 있었을 것 같아요.

올커뮤 1회차를 공략을 보고 하면 주인공의 일정이 사람이 맞나 싶죠. 올커뮤 끝내고 2회차엔 오히려 하고싶은 거 하면서 노는 게 더 여유있었고요.
22/03/09 02:59
수정 아이콘
그쵸. 차라리 1학년 2학기에 전학을 오고 2학년까지 합쳐서 진행을 시켜도 괜찮았을거 같은데...
일정보면 진짜 왠만한 연예인만큼 바쁨...
지식 매력지수때문에 다른 이중생활 캐릭터처럼 학교에서 퍼질러 자는것도 아니라 학교에서 공부해야하는데 방과후랑 저녁에 또 스케줄있음 크크크..
그러면서 또 연애질 하는거 보면.....
이런거 보면 바람둥이는 부지런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멜다로
22/03/09 03:10
수정 아이콘
게임이 마무리는 좀 뜬금없고 아쉬웠지만 게임 시작부터 눈과 귀가 즐거워서 개인적으로 갓겜이었습니다.

저는 아예 로얄로 입문해서 추가 시나리오까지 보긴 했지만 솔직히 로얄은 게임 편의성이 좀 증대된 것 제외하곤 일반판과 별 차이가 없어서

아예 후일담격인 스크램블로 가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단, 스크램블이 게임이 무쌍류로 바뀐 만큼 디스크판으로 해 보시고 아니다 싶으시면 당근으로 보내시길 (...)
22/03/09 03:13
수정 아이콘
로얄을 소장하지 않을 생각이라 그냥 무인판 2회차하는 느낌으로 이번엔 스케줄 하드하게 하면서 해볼까 하면서 고민중이긴 합니다.
당근에서 빨리 구해지면 하고 안되면 그냥 바로 스크램블 구할 생각이에요 흐흐
베요네타
22/03/09 05:38
수정 아이콘
밤 알바뛰는 선생님도 매력적이지 않나요?크크

4부터 하면 4가 갓겜이라고 하던데,
저는 5-4-스크램블 순으로 해서 5가 더 좋더라구요
스크램블 꼭 하세요.
22/03/09 08:31
수정 아이콘
처음에 학생 면전에 두고 왜 내가 얘 담임? 이러길래 비호감인데 코옵 쌓다보니까 그렇게 툴툴될만한 사연 있는 선생님 + 알고보면 좋은 선생님이라 제 맘속에 호감도 쭉쭉 달리다가 마지막쯤에 그 메이드 복장에서 얼굴 망가질때 다시 매력 반감....

솔직히 막판에 얼굴 다시 망가지는거 아니면 전 넘어갈을 수도? ..스읍... 크크크
매력적인거는 인정합니다 크크
밀로세비치
22/03/09 07:13
수정 아이콘
저는 페르소나 시리즈는 5로 입문을 했는데 꽤나 취향에 맞더라구요 크크 말씀하신대로 던젼보다는 일상에서 관계쌓아가는게 더 흥미롭긴 하더군요
22/03/09 08: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마코토까진 전 던전밀면서 스토리풀리는게 재밌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그냥 일상보는 재미로 했었네요 크크크
22/03/09 08: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4가 훨씬 나았습니다.
창조신
22/03/09 08:46
수정 아이콘
일상파트가 묘미라고 생각하셨다면 4 골든이 5보다 훨씬 좋습니다.
전 5 먼저하고 재미있어서 4편도 해봤는데 캐릭터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22/03/09 09:00
수정 아이콘
그런 말씀을 들으니 좀 땡기긴 하네요 흐흐...
4 골든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허저비
22/03/09 09:19
수정 아이콘
던전 돌다가 세이프룸만 기다리는 저를 느끼고 중간에 관뒀습니다
와중에 스토리는 궁금해서 유튜브로 해결
22/03/09 09:30
수정 아이콘
아.. 진짜 공감합니다..
진짜 하다가 지치는데 세이프룸이 안보임 크크크크
22/03/09 09:36
수정 아이콘
저는 5 무인판은 안하고 로얄만 지난달에 엔딩봤는데 재밌었습니다 크크
4도 재밌었는데 퀄리티는 5 로얄이 확실히 좋았어요
22/03/09 09:40
수정 아이콘
저도 로얄을 했어야했는데... 세일때 15000에 눈멀어서 크흑....
제주삼다수
22/03/09 09:41
수정 아이콘
PS Plus에 가입된 PS5 소유자는 Batman Arkham Knight, Bloodborne, Fallout 4, God of War, Monster Hunter: World, Persona 5 등이 무료 제공됩니다.
22/03/09 09:44
수정 아이콘
거의 콘솔로 멀티를 안해서....
물론 그냥 한달치 비용내면 1만원대로 즐길 수 있었겠지만....
그땐 그런 정보를 몰랐는걸요.. 으아아아아앙
내배는굉장해
22/03/09 09:49
수정 아이콘
분량이 너무 길고 주인공 일행이 너무 많았어요. 한두명 자르는 게 더 났지 않았을까 싶어요 .
22/03/09 10:05
수정 아이콘
코옵 인물들과 주연 페르소나 구사자들이 몇명 바뀌었다는 말이...
RapidSilver
22/03/09 09:58
수정 아이콘
엘든링 출시 전에 몇몇 최신 jrpg타이틀을 조금 복습했었어요.

p5r은 아트나 ui는 참 독창적이고 인상깊긴 한데...
솔직히 게임플레이는 전형적인 페르소나 스타일에서 크게 발전한게 없고 오히려 전작들보다 더 템포가 늘어지거나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 많은데
p5r이 왜 이렇게 전작에 비해 평점이 압도적으로 좋은지 참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었습니다. 저도 p4g가 훨씬 나았다고 생각해요.

차라리 던전마다 전투음악이라도 달랐으면 훨씬 덜 지루했을거란 생각이 자꾸 들었던것 같습니다.
22/03/09 10:06
수정 아이콘
극히 동의합니다. 템포가 2016년도에 나온 게임이라기엔 너무 늘어지는게 가장 크게 다가오는거 같아요.
쿼터파운더치즈
22/03/09 1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리뷰 잘 봤습니다
페르소나5와 페르소나5 로열이 제 역대 인생게임 중 최고들이라 느낄정도로 너무 재밌게 했던 게임인데
말그대로 엄청 시니컬하게 분석해주셨네요 크크

이게 플레이타임이 긴데 말씀하신대로 전투나 던전파트에서 흥미를 못느낀다면 지루하실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봐요 저는 반대로 아틀라스 식 전투시스템을 너무 좋아해서 취향에 맞았지만

스토리는 개인적으론 jrpg게임의 특징을 고스란히 답습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jrpg 스토리에 익숙하다면 본문에서 지적하신 불편함이 크게 다가오지 않는 편인데 그게 아니라면 급전개나 캐릭터 날림이 아쉬울 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댓글에 페소4 추천 많이 해주시는데 페소4가 본문에서 말하신 약점이 훨씬 심한 게임입니다
제가 페5 페5로열 페4골든 모두 올코옵 달성하고 진엔딩까지 플레이했는데 저는 페5 - 페5로열 - 페4골든 순으로 플레이했거든요
페5를 먼저 접해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대체 페4골든이 뭐가 더 좋은 겜이라는 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페5보다 일상공략 전투공략 모두 불편한 의미에서 더 까다롭고 옛날게임이라 ui나 시스템도 비교가 많이 됩니다
그래서 페4골든을 먼저 해보시고 페5를 하는거라면 모르겠는데 저는 본문보고 나니 오히려 비추천합니다 페4골든은 그 시절에 플레이했을때 갓겜인거지 지금 후속작 나오고 여타 비교대상이 많은 상황에선 솔직히 불편한 요소가 많아요(개인적으로 페4골든이랑 제노블레이드2가 매니아들에게 '갓겜'포장이 잘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열이 진짜 잘뽑혔다고 보지만 스크램블 한번 해보시는거 추천하네요 전투시스템도 다르고 스토리 전개도 빨라서 가볍게 즐기기에 괜찮습니다
22/03/09 11:07
수정 아이콘
앗 크크..
이런거 적을때 감정을 좀 덜어내고 적을려고 해도 단점을 적을 때 그 때 쒸익쒸익거리면서 한 경험이 생각나서
시니컬하게 분석해주셨다는 말에 너무 찔립니다 크크크크

jrpg 특징이라는 말씀이 듣고 보니 좀 공감이 많이 되네요.
개인적으로 요새는 그래도 게임들이 옛날 jrpg만큼의 루즈함이란 기름기를 좀 많이 쭈욱 쨔서 게임을 뽑아주는 편이라 생각해서
페르소나5 할 때 좀 더 크게 다가온것도 있는거 같아요.
이게 급전개를 해도 차라리 빨리빨리 진행되면 하는 사람이 좀 빠른 진행에 정신을 못차려서 안좋아 보이는 부분도 좀 유야무야 넘어갈 수도 있는데 페르소나는 좀 던전파트가 길다보니 스토리 급전개가 더 아쉽더라구요..
근데 그런거 다 느껴면서도 이 겜 결국 엔딩까지 본거 생각하니 설정이나 분위기가 정말 잘 뽑혀서 꾹 참고 겜 했던거 같습니다 흐흐

4는 또 말씀들어보니 고민이 되는데 페르소나 시리즈에 이걸로 관심이 가긴 해서 스팀 세일 전까지 좀 고민좀 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이폰텐
22/03/09 13:39
수정 아이콘
페3를 먼저 접하면 페4,5가 다 재미없어지는 거랑 같은 논리죠 뭐
멸천도
22/03/09 10:45
수정 아이콘
원래 이 게임이 중후반 스토리라인이 달랐는데
현실에서 대지진이 있어서 스토리라인을 갈아엎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저도 초반에는 엄청나게 집중해서 했는데 중후반부터는 좀 루즈함을 느꼈는데
그부분이 급변경된거라면 이해가 되지않나 싶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페르소나4 골든을 가장 좋아했고 가장 재밌게 했습니다.
캐릭터간에 티키타카를 즐겁게 하셨다면 페르소나4 골든은 지금해도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2/03/09 11:08
수정 아이콘
대지진 생각해보면 또 그렇긴 하네요. 스읍.. 아쉽..
아이폰텐
22/03/09 10:46
수정 아이콘
때깔하나로 고득점받은게임이지

전작 3이나 4보다 훨씬 몰입감이 덜하죠

뭐 4-5편만 하신분은 좀 덜 질렸겠지만
22/03/09 11:15
수정 아이콘
떄깔 크크크크
그래도 그 떄깔로 저처럼 홀랑 넘어간 사람도 있으니.. 뭐..
시린비
22/03/09 10:55
수정 아이콘
가라 괴도단~!
22/03/09 11:16
수정 아이콘
솔직한 생각.
그거 볼 때 나루토 그 장면 생각났습니다....
이리세
22/03/09 11:20
수정 아이콘
저는 페르소나3 제일 좋아합니다. 주인공 간지가 압도적이라.
22/03/09 11:21
수정 아이콘
그 페르소나 꺼내는 연출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3가 인상깊더라구요 흐흐
미카미유아
22/03/09 12:07
수정 아이콘
전 페5로얄이 4보단 훨씬 재밌었음
22/03/09 12:11
수정 아이콘
이게 (로열기준)메타 95점짜리 게임입니다 여러분!
22/03/09 12:21
수정 아이콘
이이이이이이익
질소반과자반
22/03/09 12:13
수정 아이콘
전 페5 엔딩 다 보고 페5로얄 하고 있는데
역시 페르소나는 음악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페르소나5 재밌으셨다면
로얄도 꼭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처음엔 똑같네 라는 생각이 들다가
어..? 다르네 하면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스테이터스나 코옵 난이도도 쉽고
모르가나 자라는 잔소리도 줄었죠
22/03/09 12:21
수정 아이콘
막줄이 핵심이군요...
PureStone
22/03/09 12:15
수정 아이콘
페르소나5는 출시 직후에 만족스럽게 했지만 로열이 나오고 다시 플레이하려니 그 많은 분량을 플레이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DLC 형태로 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22/03/09 12:22
수정 아이콘
저도.... 한탕할려고 그냥 작정한 느낌..
소이밀크러버
22/03/09 12:30
수정 아이콘
애니에 거부감 없으시면 페르소나4 애니도 재밌으실거에요.
22/03/09 12:32
수정 아이콘
넷플에 5 있어서 5보고 고민해보겠습니다 흐흐
22/03/09 12:31
수정 아이콘
아틀라스 계열 rpg 전투 좋아하는 편인데 페르소나5 전투는 그다지 발전이 없고 지루하다는거 동의합니다. 전투만 보면 아틀라스 최근작인 진여신전생5가 훨씬 재미있고 깊이 있다고 봅니다.(길찾기랑 스토리가 노답이라 그렇지)
22/03/09 12:34
수정 아이콘
길찾기는 일단 기본 탑재인가 보네요....
22/03/09 12:39
수정 아이콘
일본 rpg가 기본적으로 길찾기 노답인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아틀라스는 흉악한편이었으나 최근 좀 줄어든거죠 대신 쓸데없이 던전 볼륨이 커져서 그게 그거지만요.
22/03/09 12:31
수정 아이콘
페르소나3,4,5는 보통 먼저 해본 작품을 최고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원장
22/03/09 12:38
수정 아이콘
4,5는 취향 같고 3는 플레이가 불편해서 하다가 멈추게 되더군요
수퍼카
22/03/09 13:19
수정 아이콘
제가 느꼈던 감상과 비슷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 잘 뽑았고 전체적으로 때깔도 좋고 음악도 훌륭한데 뭔가 조금씩 아쉬움이 있더군요. 기존의 공고한 악의 질서를 뒤흔들고 반역하는 내용이라 좋았는데 막판에는 괴상한 최종보스가 나오는 게 좀 생뚱맞았고 말씀대로 던전 길이도 너무 길어서 좀 지치게 만드는 등 스토리나 레벨 디자인 적으로 좀 애매한 측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캐릭터도 너무 많아선지 세심하게 다루어지지 못하고 조금 손해본 캐릭터들이 있고요.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즐겁게 한 게임이었어요. OST 요즘도 가끔 듣는데 게임할 때 감성이 살아나는 게 좋더군요.
22/03/09 13:53
수정 아이콘
그쵸. 저도 이 게임 감성은 좋아해서 막 엄청 미운 게임은 아닌데...
좀 만 더 잘 다듬으면 진짜 내내 즐겁게 했을텐데 좀 아쉬움이 남아서 이렇게 적게 된거 같네요.
저도 오늘 시간날때 ost 다운받아야겠습니다.
이 겜 감성은 저도 정말 좋아해서 히히
시린비
22/03/09 13:31
수정 아이콘
사실 던젼은 한번에 다 깨는게 아니라 정해진 작전기간동안 하루에 세이브포인트 한둘 정도만 가고 돌아오고 몇번에 걸쳐서 깨도록
생각한거같은데 효율 생각하면 이벤트때문에 불가능한 파트 아니면 한번에 깨는게 압도적이라... 안그래도 올커뮤할려면 빡빡하니
22/03/09 13:55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 효율때문에라도 코옵에 사전작업으로 먼저 얻어둘게 강제되기도 해서....
말씀대로 빡빡한 느낌이 많이 들죠..
전 이겜 공략보면서 하는게 필수라 봅니다.
VinHaDaddy
22/03/09 14:22
수정 아이콘
2회차가 반쯤 강제되는 느낌이었어서... 사타나엘 합성까지 해냈을 정도로 참 재미있게 했는데도 다시 잡고 싶은 생각은 당분간 안 들더군요.

ost가 참 좋았습니다. 시도 뚝배기 깰 때 들리던 Rivers In the Desert나 게임 중에 가장 많이 듣게 되는 Beneath the Mask 같은 경우는 다운받아서 듣기도 했었죠.
22/03/09 16:36
수정 아이콘
Ost는 정말 기깔나게 뽑았더군요. 저도 말씀해주신 첫번째 곡 좋아합니다. 히히
플리트비체
22/03/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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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너무 좋았고 철학적인 대사도 감명 깊었습니다
로얄이 그러면에서는 더 발전되었더라구요
근데 전투재미는 좀 아쉽네요 페르소나가 너무 많고 복잡해서 키우는 맛이 없었음...연애가 더 재밌었습다
22/03/09 16:36
수정 아이콘
막줄 공감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22/03/09 14:54
수정 아이콘
리뷰 재밌게 잘봤습니다. 전 이거 창작물이나 콜라보 등에서만 봤네요.
22/03/09 16:36
수정 아이콘
저도 창작물이나 콜라보에서만 보다가 이번에 하게 됬습니다 히히
-안군-
22/03/09 15:20
수정 아이콘
아틀라스놈드라 스크램블만 덜렁 pc판으로 내놓기냐?? 빨랑 로열을 내놓아라!!
22/03/09 16:37
수정 아이콘
???? 응 콘솔 더 뽑아먹을꺼야~
PLANTERS
22/03/09 18:58
수정 아이콘
리뷰 잘봤습니다.. 페르소나 시리즈를 좋아했던 사람으로써 과거 페르소나를 정신없이 플레이하던 시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이제는 제감정이 오염되었나..아님 타락이 되었나.. 지금은 그때의 재미를 찾기가 힘드네요.. 개인적으로 3.4.5를 우열을 가릴수는없습니다...다만 그걸 플레이 한 제 나이가 문제였습니다.. 제가 P3때 P5를 했으면 5가 명작이었겠죠..
그냥 좋았던건 o.s.t 만 남네요. 3.4.5 각각의 ost 만은 개성이 있는거 같아서 .
다시마두장
22/03/10 07:55
수정 아이콘
늘어난 볼륨이 게임의 장점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제가 페르소나 시리즈 중 유일하게 중간에 하차한 게임이었거든요.
플레이 시간은 80시간이었는데... 다른 시리즈를 두 번 깰 시간인데...

모던 페르소나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는 적당한 퀄리티의 슈퍼마켓식 구성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가벼운 RPG, 어드벤쳐, 미연시, 던전, 전투 등이 한데 섞여 좋은 밸런스로 조화를 이루어냈죠.
헌데 페르소나5는 4의 엄청난 성공 후에 나온 작품이라 그런지 각 요소에 힘을 가득 주고 나왔습니다. 특히나 던전파트는 기존작의 로그라이크스러웠던 평이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각종 기믹과 퍼즐이 들어간 제대로 디자인된 던전으로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론 여기서 큰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일정을 관리하며 진행해야 하는 게임 시스템상 던전에 투자하는 날짜가 적으면 적을수록 좋고, 그렇기에 던전은 한 번 날짜를 잡아서 싹 밀어버리는 게 일방적인 공략법인데 던전의 규모나 밀도나 비대해져버리니 던전 들어가기가 부담스럽더라고요.
빠른 템포로 서로 다른 파트들을 돌려가며 환기를 시켜주는 게 기존 시리즈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던 저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각 요소를 파워업한 건 분명 옳은 방향이었는데, 튜닝이 덜 돼있는 느낌이었달까요. 이런 디테일을 잘 살리면 더 좋은 게임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게임을 호평하는 사람들도 스토리에 대한 악평을 많이들 하던데 전 얼추 스토리가 망가지기도 전에 지쳐서 그 쪽으론 할 얘기가 없네요 크크.

아, 그리고 무엇보다 무인판을 풀프라이스로 사서 즐기고 있는데 로열이 뙇... 어떤 형태로든 세이브파일 연계가 된다면 로열판을 사서 했을텐데 그것도 안 된다고 하니 현타가 너무 강하게 오더군요 크크. 다음 페르소나는 그냥 확장판 나올 때 까지 기다렸다 하는걸로...
22/03/10 09:5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부분 전반적으로 다 동의합니다.
좀만 더 다듬었으면 진짜 좋았을텐데..
머나먼조상
22/03/10 13:11
수정 아이콘
혹시 로얄을 하실건데 전투/육성파트가 재미없다면 이자나기 오오카미 dlc 질러서 하면 전투는 어설프게 인계한 2회차보다 더 쉬울수도 있습니다 크크
스토리나 동료 매력이 4에 비해 매우 떨어지는게 아쉬운데 막상 4를 추천하기엔 때깔차이가 너무 커서 그게 아쉽더라고요
강동원
22/03/10 14:11
수정 아이콘
팔콤도 그렇고 JRPG 제작사는 음반회사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죠.
브금 하나는 진짜 기깔나게 뽑았습니다.
22/03/11 12:10
수정 아이콘
P4G에서 정점찍고 내리막이죠
이번에 소울해커즈2도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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