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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31 17:25
[그들의 자기관리 능력과 함께 그걸 가능하게 하는 정신력의 올곧음이야말로 프로게이머 선수생명의 원동력이 되는 시점이 왔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한가지 제 개인 의견을 말씀드리면... 페이커와 데프트는 피지컬도 최고다라고 피력하고 싶어요. 둘 다 게임에 대한 뇌지컬이 어마어마한데 그렇다고 피지컬이 떨어지는 선수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2/10/31 17:33
애초에 페이커와 데프트가 피지컬이 안좋았다면 신인 시절 그 임팩트도 없었을 것이므로 당연한 말은 생략하였습니다? 흐흐 본문에서 한 비유처럼 네테로처럼 불필요한 동작을 제거한 최선의 플레이야말로 압도적인 젊음의 피지컬 이상의 피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는 그런 의미에서 가장 완숙한 피지컬일지도요
22/10/31 17:32
애초에 나이먹는다고 게임피지컬이 떨어지는게 아니에요.
오히려 집중력,판단의속도가 느려지는거지.. 그걸 재능,노력,자기관리로 유지보수하는 소수의 아웃라이어들이 롱런하는거고..페이커 데프트같은
22/10/31 17:34
롤은 확실히 스타를 넘어선(적어도 10~30대 사이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게임이 수도 없이 넘쳐나는 게임의 홍수 속에서도 '할거 없으면 결국 롤하는'수준의 게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여파로 롤드컵이 있는 날이면 수많은 게임 스트리머, 방송인들이 온갖 종겜과 다른 할것을 멈추고 롤드컵을 보게 만드는 엄청난 현상을 일으키죠. 롤판의, 더 나아가 롤 E스포츠의 군림은 언젠가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VR같은) 일이 아닌 이상 명맥과 위상을 유지할 것 같네요.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우뚝 선 두사람이 모든 사람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에이징 커브를 보란듯이 비웃으며 정점에 오른 모습이 너무 멋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되는 결승입니다.
22/10/31 17:39
피지컬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일단 롤같은 프로게임씬에서 피지컬 안받쳐 주면 아무것도 안되요.
롱런하는 페이커나 뎊트를 노인취급하면서 피지컬은 별론데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들은 아직 인생의 전성기를 한참지나고 있는20대 중반의 나이고 피지컬도 최정상급입니다. 의문시 해야하는건 왜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이 20대초반에 은퇴하느냐입니다. 애초에 프로게이머 본인들도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어떠한 게임의 프로가 되는걸 평생직업이라기 보단 젊을때 한번 크게 땡기고 거쳐가는 곳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아직도 크고 과학적인 선수관리도 여타 프로스포츠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죠. 프로게이머들도 훌륭한 워크에식과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30대이후에도 폼 유지하면서 현역으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22/10/31 17:43
저는 오히려 페이커와 데프트가 아웃라이어 중에서도 극단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커, 데프트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은 이미 은퇴했다는걸 생각해보면요. 그 선수들이 모두 피지컬 때문에 은퇴한 건 아니겠지만, 결국 후배 선수들에게 피지컬을 포함한 여러 요소들로 인해 리그 내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던 건 부정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페이커와 데프트 두 선수가 더욱 빛나는거라고 봅니다.
두 선수의 사례를 보면 피지컬을 갖춘 수많은 선수들 중 끊임없는 노력과 프로로서의 마음가짐을 갈고 닦은 선수들, 그런 와중에 계속 변화하는 메타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구하고 연습하는 선수들만 살아남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대단한 선수들이에요.
22/10/31 21:28
2단계는 몰라도 1단계쯤은 잘했을 것 같기도 하고…또 1단계면 밸런스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반응속도가 중요한 야구선수를 고려해보면 30대 초중반까지는 크게 무리가 없어야 할 것 같기도 하구요
22/10/31 17:44
피지컬 뇌지컬 멘탈
삼위일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중 한가지라도 부족하면 반짝 정상에 군림할순 있지만 금방 내려오겠죠
22/10/31 17:45
페뎊에 더해, 저는 제가 킅붕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라스칼도 노장으로서의 모범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킅에서 함께 했으면...
22/10/31 17:51
다른 스포츠 대비 전성기가 과도하게 낮고 짧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과도한 연습량과 짧은 역사로 인한 선수 케어 시스템 미비라고 생각합니다. 신체와 마찬가지로 정신에도 한계가 있는 것인데... 너무 혹사당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현 시스템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페이커, 데프트는 이레귤러지만... 적어도 20대 중반까지는 전성기를 유지할 수 있는 스포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2/10/31 17:55
저도 본문에서 프로의식과 자기관리를 강조하긴 했지만,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쉽게 번아웃에 노출될 수 있는 과도한 연습량과 정신적 혹사에 대해서는 더 많은 환경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그게 아웃라이어 선수들보다는 전반적인 업계 평균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서 더 핵심이겠지요.
22/10/31 18:12
야구 축구 등을 생각해보면 전성기가 짧지만, 체조나 피겨쪽을 보면 비슷하죠. 그렇다고 체조와 피겨가 선수를 갈아넣어서 선수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는거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고..... 제도와 환경의 개선같은 문제는 이스포츠 초창기, 스타1 시절부터 아주부 롤챔스 시기 정도에서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다고 봅니다. 현재 대부분의 팀들이 신체적, 정신적 케어를 위한 전담인력을 두거나 전문기관(상담소, 병원 등)과 제휴등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죠 북미처럼 아예 연습조차 설렁설렁 하자 그런 쪽으로 갈게 아니라면..... 결국 전성기가 20대 초중반에서 끝나는건 이스포츠라는 종목 자체의 특이성이 그런거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지....
22/10/31 19:05
작년으로 기억하는데 담원이 롤드컵 출정식 영상에서 30대까지 기량이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30대에도 프로게이머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담원 선수 5명 다 아니요라고 대답했던 걸로 기억해요. 이유로 쇼메 선수가 지금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30대까지 할 자신이 없다고 했는데 프로게이머 일상이 정말 빡세긴 합니다. 그냥 하루종일 연습이니까요.
22/10/31 17:57
이거 이슈로 올라올때마다 제가 댓글로 여러사람들과 대화하면서 항상 동일하게 다다른 결론이
[메카닉 자체는 크게 녹슬지 않는데 중간중간 얼타는 구간의 빈도가 잦아진다] 였던걸로 압니다.
22/10/31 18:13
동의합니다. 결국 집중력 유지가 중요하다는 것이고 집중력 = 체력이기도 하죠.
노화로 인한 체력저하로 집중력 저하까지 다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20대 후반에도 강한 정신력으로 일정한 폼을 유지하는 선수들이 대단한 것도 맞고 나이가 들면 고점이 낮아지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네요.
22/10/31 17:58
페이커 데프트가 이상한거 대단한거지 20대 초반에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들이 이상한건 아닐겁니다.
애초에 페이커 데프트 같았던 선수가 스타1까지 지평을 확장해서 봐도 별로 없어요
22/10/31 18:01
게임에서 에이징커브는 솔직히 헛소리죠
그냥 재능과 노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능있고 노력하면 오래 가는거고 둘중 하나가 모자라면 오래 못 가는거죠
22/10/31 18:10
모든 스포츠에서 공통된 오해 중 하나가 피지컬파는 오래 못가고 뇌지컬파는 롱런한다는거죠.
실제로는 피지컬과 뇌지컬 모두 최저기준선이 있고, 뇌지컬파로 불리는 선수들 중 전성기에조차 피지컬이 최하급이면 저 최저기준선에 걸려서 선수생활을 접습니다. 피지컬형 선수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피지컬이 떨어져도 최저수준보다는 안에 속하는 기간이 길고 아무리 피지컬 위주라도 경험이 쌓이면 플레이에 있어 매크로플레이라도 만들어주지만 피지컬을 뇌지컬로 극복해온 선수들은 최저 피지컬보다 내려가는 순간 답이 없거든요. 단지, 피지컬형 선수들이 부상으로 한순간에 빛나던 모습을 잃는게 자주 조명이 되어서 그럴 뿐 뇌지컬파 선수들은 더 별것 아닌 부상에조차 선수생활 자체가 불투명해지기 마련이구요. 페이커 데프트 둘 다 자기관리의 화신이지만 실제로 둘 다 전성기 시기엔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졌던 선수임을 생각해보면, 가장 중요한건 피지컬과 부상관리(멘탈포함), 그 다음이 향상심인 듯 합니다.
22/10/31 18:13
사실 비교불가능한 넘사 피지컬을 처음부터 뽐내야 에이징커브 먹어도 괜찮습니다. 네 타종목 릅신 보면서 느낍니다. 극한의 자기관리와 그걸 다년간 유지할 강철멘탈보다 중요한건 아니지만요
22/10/31 18:13
나이들면서 피지컬때문에 에이징커브는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크게 의미 없구요
제일 크게 방해(?)가 되는건, 세상에 눈떠간다는 거죠...
22/10/31 18:14
집중력 등 신체적인 문제도 없지는 않은데, 나이 들수록 경력이 길어질수록 게임 외적으로 신경 쓸 것이 많고 열정 유지가 쉽지 않은 점이 더 크다고 봅니다.
22/10/31 18:17
제가 생각하는 피지컬은 머리로 생각한 것을 키보드, 마우스로 정확히 실행하는 능력입니다.
피지컬은 원딜의 카이팅이나 아이템-스킬 연계에 많은 지분을 차지하죠. 스킬 맞추고 피하는 것은 심리전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라서 순수 피지컬과는 거리가 좀 있다고 봐요. 그리고 이런 피지컬은 에이징 커브를 상대적으로 덜 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에이징 커브에 직격타를 맞는 건 순간적인 판단력입니다. 협곡에서는 수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선수는 수많은 선택지 중 몇 안되는 옳은 선택지를 찰나의 시간 안에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나이가 들면 이런 순간적인 판단력이 제일 먼저 떨어집니다. 위의 발언과 연결되는 건데 스킬 많이 맞고 적게 맞추는 이유도 판단력 영향이 크다고 봐요. 상대가 무슨 행동을 할 지 판단하기 힘들어지니까 심리전에서 밀리는 거죠. 결론은, 피지컬은 에이징 커브 영향을 덜 받지만 프로게이머가 수명이 짧은 데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 거죠.
22/10/31 18:19
그리고 이스포츠의 선수생명이 짧은건 선수 손목의 문제라기보다(스타1이라면 좀 그렇긴한데) 대체 가능한 선수풀이 너무 잘 수급된다는거죠.
진짜 피지컬 그 자체인 몸으로 하는 농구 축구 야구 모두 스타급이면 큰 수술 받아도 1시즌 기다리면서 부상치료시키고 재활시킵니다. 그런데 이스포츠는 약간 메이저리그 불펜같은 느낌으로 쓰는거죠. 죽어라 쓰다가 망가지면 다시 새로운 유닛 구해서 갈아넣기가 가장 효율적인 구조. 논외로 1:1로 이루어지는 격겜같은 경우는 자기가 회복해서 리턴하기 때문에 오히려 타종목보다 선수생명이 긴게 아닐까 싶구요.
22/10/31 18:28
피지컬도 중요하고 뇌지컬도 중요한거 맞죠
근데 그게 프로하기 위해 필요한 피지컬의 기본만 넘어가면 되는겁니다 꼭 축구하는데 100m를 10초대 끊을 필요는 없다는거에요(쉽게 예를들기 위해서고 실제로 축구에선 30m 스프린트가 더 중요함) 그렇다고 100m가 15초대면 곤란하겠지만요 물론 10초대 선수가 제대로된 패스 받으면서 스프린트하면 위협적인 것은 맞습니다. 당연히 롤할때도 피지컬 개지리면 좋긴하죠 근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거죠 10초대선수를 11초대 선수가 못막는것도 아닙니다 미리미리 콜플레이와 위치선정으로 볼을 못받게 끊어버릴수도 있고, 예상플레이로 먼저 스프린트를 시작하멷서 커트할 수도 있어요 물론 100미터를 8초에 뛴다면 그런게 없어도 따라잡아서 막을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축구지능과 수비전술이 없다면 8초를 뛰어도 10초선수 못막을수가 있죠 마찬가지로 아무리 롤 1대1이 능하고 피지컬 반속 개오져도 미드한타하는데 딴데 위치하거나, 혼자 고립사당하면 아무 영향을 못끼칩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만나면 스킬 나는 다 피하고, 나는 다 맞춰서 다 잡는다? 그런 장면이 1번씩은 나올수도 있지만, 프로레벨에서는 13페이커 이후로 그런 격차는 거의 없는 편이고, 밀리는 선수도 대충 뭉게거나, 팀적플레이로 다 예방이 가능합니다
22/10/31 18:32
진짜 피지컬이 유효한 경우는
이제 제가 나이쳐먹어서 이즈리얼 잡고, 상대 말파가 궁각 잡는거 알아서 뇌로는 대비하고 손가락도 비전이동에 올려놓고 있는데 Xx같이 궁쳐맞고 죽는 이런 한심한 피지컬이죠.... 진짜 이 정도는 아니고 시즌 플레는 찍었었는데 진지하게 브실정도로 피지컬 나락 간거같습니다 요즘 제 스스로가 한심하고 슬퍼서 협곡 끊었어요... 한타때 마우스 커서도 막 잃어버리고, 내 캐릭도 못찾음
22/10/31 18:37
결국 데프트 페이커같이 롱런하려면
패치가 거듭되어도 메타에 맞춰 챔프폭과 운영방식을 습득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뭐 그들도 부침이 있었고 메타가 안맞은 적이 있고 팀 구성도 중요하고 하죠 요리로 예를 들자면 이태리 프렌치 한식 중식 일식 미국, 인도 남미 요리등등 다 잘해야 한다는거죠 그러다가 이번 월즈의 요리주제는 태국요리입니다!! 하면 본투비 태국요리사가 파스타 연습하다가 아싸 내 턴인가? 하면서 결승진출 하는거구요 이태리요리사가 기가막히게 태국요리 연습해서 우승할수도 있는거죠 다만 태국요리사가 태국요리대회에서 우승하기 이태리요리사가 태국요리대회에서 우승하기 전자가 더 쉽고 확률이 높겠지만, 단기전이 아닌만큼 이태리요리사도 기본 요리지식이 많고 스킬이 뛰어나다면, 태국요리사 참고해서 맛있게 만들어 우승할수도 있겠죵
22/10/31 18:33
경기뽕에 취해서 너무 겜성적인 글을 쓴게 아닌가 싶었는데 많은분들이 댓글로 좋은 의견들을 피드백해주셔서 의견이 풍성해졌네요 다들 감사드립니다 두 선수의 예외성에 대한 건 그대로 순수하게 감탄하되 전체 이스포츠판은 그 나름대로 더 많은 선수들이 롱런하는 경우가 많아지길 바라봅니다 그리고 오해하게 썼다면 어쩔 수 없지만 다른 선수들의 프로의식이나 자기관리를 폄훼하려는 글도 아님을 밝힙니다 간만에 pgr에 댓글 말고 글쓰니 버겁네요 흐흐
22/10/31 18:38
사실 롤만 놓고 보면 아래에서 자꾸 값싼(?) 인력이 올라오는 게 심각하지 싶습니다. 잦은 패치로 게임 양상은 빈번하게 변해서 경력=경험으로 완전히 대치되지 않는 것도 있고…. 그러니까 아웃라이어 수준의 선수들 아니면 살짝 삐끗한 지점에서 '차라리 유망주를?'이 되는 게 있는 듯.
물론 본문에서 써 주신 것처럼 나이=실력이 하락한다는 인식이 각 팀/감코진에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고(플레임이 이걸 직접적으로 토로한 적이 있었죠).
22/10/31 18:47
저도 윗분의 댓글과 생각이 같습니다. 스타1때 20대 중반부터 급격히 실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선수들의 연봉은 현재 LCK에서 뛰는 베테랑의 연봉의 반의 반도 안 되죠. 근데 롤은 당연히 실력이 좋으니까 대우를 받는 거고 판이 커졌으니 연봉도 높아진 거긴 하지만, 어쨌든 10억 넘게 받고 경기 뛰는 선수들 많습니다. 그러니까 여타 스포츠와 같이 퍼포먼스를 더 오래낼 수 있다고 봅니다. 스타1 때도 프로게이머들이 연습량이나 동기부여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많이들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돈이면 그것도 생기게 할 수 있는 거죠. 그 돈을 받으려면 연습량도 유지하거나 늘려야 하고 돈이 바로 동기부여니까요.
22/10/31 18:47
저는 페이커 데프트 둘다 피지컬이 떨어졌다고 보고, 지금도 그들이 잘하는 이유는 전성기 때 너무 잘했기 때문 + 훌륭한 정신력 이라고 생각합니다.
22/10/31 18:52
게임마다 필요한 적정 피지컬이 있다고 생각하고 롤은 피지컬 영향이 적고 다른걸로 커버가 거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보다 농구가 훨씬 피지컬 영향이 큰 것 처럼. 메시 키로 축구는 정점 찍는게 가능하지만 농구는 불가능하죠. 게임도 스타하면 절대 안되는 피지컬로 롤은 정상 찍는거 가능할거 같네요
22/10/31 18:52
프로게이머 전성기가 어린 나이에 찾아오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롤드컵 우승자 연령이 어린 이유는 롤 역사가 길어봤자 10년 정도밖에 안 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고로 나이 기록은 롤판이 안 망하고 길어질 수록 점점 늘어날 거 같네요. 그리고 롤 같은 경우는 결국 팀 게임이기 때문에 피지컬 뿐 아니라 경험이라는 재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롤드컵 우승팀들을 보면 꼭 다섯 포지션 모두 완벽한 팀이 늘 우승한 건 아니었잖아요. 아무리 개인 기량이 중요하다고 해도 결국 팀게임이라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lck에 30대 게이머도 페이커가 서른 되는 해에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페이커가 그 전에 은퇴해도 롤판이 안 망하면 언젠간 나올 거 같습니다.
22/10/31 19:18
쉴새없이 변하는 메타와 추가되는 챔프에 대한 적응
이건 마치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같은.. 나이들수록, 경험이 많아질수록 익숙한걸 찾고 새로운걸 받아들이는게 힘들어지죠. 많은분들이 이야기하는 집중력 또한 큰 부분이구요.
22/10/31 19:28
할리갈리해서 진 적이 없는데 서른 넘어간 어느 시점부터 제가 판을 파악하기도 전에 어린친구들이 벨을 눌러서 접었습니다 엉엉
그래도 칼바람에서 니달리랑 모르가나 Q는 스탑무빙에 인장띄우면서도 피하니까 롤은 아직 안접을거임..
22/10/31 19:29
fps 격투게임 이런건 롱런하는 선수도 많은데 롤은 안그런거 보면 잦은패치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나이 많은 프로들이 은퇴하는건 피지컬이 딸린다기 보다는 체력이나 동기부여 부족으로 연습량을 못따라가서죠. 페이커나 데프트가 롱런하는 이유도 성실성, 동기부여 측면에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2/10/31 19:40
바둑처럼 1:1 에서도 확실하게 실력이 달라지는 걸봐도 피지컬이 떨어지는건 확실하고
오래 해먹는다고 유명한 무릎도 옛날에 눈으로 보고 반응하던게 이제 연습을 해야 된다고 했었죠 먹히는건 최정상 급에서 떨어져도 프로게이머 수준에서 통해야 하고 그때 피지컬로 누리던 우위를 다른장점으로 매꿀수 있어야 살아남는거죠
22/10/31 20:01
우지가 부상때문에 은퇴 했었는데 가장 큰 이유가 손목부상인걸로 알고있어요. 손목은 아니지만 폰은 허리가 아팠는데 그게 세팅에 대한 강박증까지 이어져서 고생하다가 은퇴했구요. 도인비도 목부상때문에 은퇴 고민했는데 치료받으면서 선수생활 이어가는걸로 알고있네요.
22/10/31 19:46
전 무릎이 참 신기하더군요.
직관적으로 떠올렸을 때는 흔히 말하는 에이징 커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 같은 장르가 격겜인데... 롤은 그래도 스타가 요구하는 멀티태스킹 능력 생각하면 그래도 상대적으로는 피지컬 요구치가 낮은 것 같긴 합니다.
22/10/31 19:54
나이 먹으면 게임 몇 판 해도 피로도가 다르다는건 공통된 의견이더군요.
페이커가 건강관리 이야기 매번 하는게 이유가 있을겁니다.
22/10/31 20:14
근데 다른스포츠면 25세 전후면 완전 신체적전성기 아닌가요?
왜 이스포츠에서는 피지컬이 떨어지는시기라고 하는걸까요? 바둑이나 체스도 같을까요?
22/10/31 20:32
왜냐면 실제로 살아남은 선수들이 몇 안되니깐요.
그리고 바둑, 체스는 이스포츠 중에서도 카드게임류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서 롤, 스타, fps 장르와 비교되기 힘들것 같습니다.
22/10/31 21:59
에이징 커브가 거짓인게 아니라 페이커 데프트가 아웃라이어임을 스스로 증명했을 뿐이죠. 데프트는 그걸 올해 라스트댄스에 정말로 증명해버린거고요.
이 선수들조차 45세트 쯤 되면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던가 하는 문제를 보여준 적도 없지 않았고요. 올해 월즈엔 그런 말 쏙 들어가게 체력관리를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22/10/31 22:32
A급 프로의 고점이 100이라면
S급 프로들의 고점은 120+@라 봅니다. 나이를 먹고 에이징커브가 와도 A급이 80~90으로 떨어진다면 S급은 100+@를 유지한다 생각해요. 거기에 인성과 노력까지 갖춘 선수라면 롱런 못 할 이유가 없죠. 그래도 앞으로 2년안쪽일것 같기는 합니다.(페이커, 데프트 기준) 개인적으로는 페이커기준 내년까지 월즈5회 우승 채우고 정상에서 멋지게 은퇴해주길 바라기도 해요.
22/11/01 03:29
아니요 피지컬은 기본이고 뇌지컬 뒷받침되야죠. 라이즈 활용법을 보니 뇌지컬이 얼마나 중요한지 넘사벽 차이가 나던데요... 시야밝기로 궁소모라니 나참 왜 애쉬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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