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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13 01:23:40
Name Altair~★
Subject [알립니다] 2004.11.12 임진록 관련 글에 관하여...
이전 게시물까지 올리셨던 어제 경기에 관련된 자신의 글을 이글에 댓글로 옮겨주시길 부탁드렸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작성된 글 가운데 본문과 댓글을 포함하여 심한 글들이 포함 된글이 다수 보인 관계로 그런 글들은 모두 삭제하였습니다.

또한 정도가 심하진 않았으나 게시판 정리를 위해 다수의 글들을 삭제게시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좋은 글들 남겨주신 회원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일입니다만......
보다 나은 게시판을 위한 선택이었던 점을 감안해서 회원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점은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모 사이트는 아예 자유게시판을 닫아버렸더군요. 게시판을 닫을 일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gR 회원여러분, 스스로 자신의 write 버튼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임요환 선수건 홍진호 선수건, 선수들에게 상처주는 글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선수에게 이말만 해주고 싶습니다.

임요환 선수 : 축하합니다. 결승에서 멋진 경기 보여주기 바랍니다.
홍진호 선수 : 아쉽습니다. 훌훌털고 3, 4위전에서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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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04/11/13 01:25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나름대로 재미있는 임진록이었습니다.
홍선수가 다음번에 더욱 칼을 갈고 나오기를 빌어봅니다..
슬픈비
04/11/13 01:25
수정 아이콘
현재 있는 글도 옮기는건 어떨까요?
잇힝~!
04/11/13 01: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인데 스갤이 글등록제로 바뀐바람에 pgr로 글들이 몰리는것 같다는생각이 들군요.. (스갤폄하발언아닙니다^^;; 저도 스갤에 글올리는데 방금도 스갤에 글올리려다가 알바가 일안하는거보고 pgr에 그냥 올릴까라는 충동에 휩싸여서요;;)
Altair~★
04/11/13 01:26
수정 아이콘
슬픈비 님 / 경기시간 이후 작성된 모든 임진록 관련글이 대상입니다.
세리비
04/11/13 01:27
수정 아이콘
아쉬움은 아쉬움. 축하는 축하. 위로는 위로. 기대는 기대.
치킨은 치킨. 맥주는 맥주...어 이건 아니잖아...
식은 치킨에 개미가 꼬였어!! 누가 내 치킨 돌리도....ㅠㅠ
플래티넘
04/11/13 01:28
수정 아이콘
아... 통닭시키고 경기 구경했는데 통닭주문이 밀려서 -_-;;
경기가 끝나고 배달이,,, 후....
서정호
04/11/13 01:28
수정 아이콘
어디로 옮긴다는 거죠??
잘 이해가 안되서요...^^;;;
04/11/13 01:28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의 앞으로의 행보입니다.
3경기 모두 연습많이 해온곳을 펼치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끝난거에 대한 휴유증을
말하는 것입니다.
에전에도 봉준구선수가 결승에서 김동수선수에게 진후 많은 방황으로 인하여
실질적으로 스타계를 떠나는등 큰경기에서 허무한경기의 휴유증은 넘 큰것을 보아 왔습니다.
밑에 많은 글이 쓰여져 있습니다.
3경기 모두 벙커러시로 끝낸 임요환선수를 비난하고 이를 옹호하고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과격한 어조로 상처주고 싸우고.....
지금 진정한 스타팬이라면 이래서는 안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약이 지나칠줄은 모르지만 잘못하면 홍진호라는 대스타의 좋은 모습을 얼마동안
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홍진호선수가 남긴글에서 저만그런지도 모르지만 무슨 스타에대한 허무 그런것을 읽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스타팬들에게 얼마나 손해입니까.
얼마동안 스타계의 두 거목이 슬럼프로 안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이제 회복해서 예전의 위치를 찿아가는 중에 이런 상처를 입은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일은 남욕하고 선수 비난하고 하는것이 아니고 임요환선수에게는 축하를
홍진호선수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것이 가장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홍진호 선수에게 필요한 것이 팬들의 다뜻한 격려 일것입니다.
저의 이런 걱정들이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 좋겠습니다.
당장이야 힘들겠지만 빨리 훌훌 털고 일어나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홍진호 선수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럴때 가장 필요한것이 팬들의 격려와 위로이겠지요.
제발 서로 욕하고 싸우지들 마시고 힘내라는 한마디 축하한다는 한마디 이런글좀 남겨주십시오.
제가쓴글입니다
게시판이 넘 지저분해져서 답답할따름입니다.
적 울린 네마리
04/11/13 01:28
수정 아이콘
아쉬움은 맘속에 묻어두고,,,, 청출어람전을 기대합니다.
Lenaparkzzang
04/11/13 01:29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는 승부를 택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이 실망하고 아쉬워하는 이유는

그가 이전까지는 재미면을 추구했던 프로게이머였기 때문이다.

다 기울어진 게임도 핵이나 고스트를 준비하며 팬들을 위해 볼거리를

마련해주던 그였기에. 사람들의 실망이 큰 것 같다.

예전에 이윤열선수가 요환선수를 너무 부러워했었다.

그 이유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그 무언가를 임요환이 갖고 있다고..
그러기에 자신은 아무리 성적을 내도 임요환을 넘어서기 힘들다는 투였다.



스타리그를 오래 시청해온 분들은 올드게이머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왜일까.
지금보다 서투르고, 컨트롤실수도 많았을 것이고, 어쩌면 유치하기까지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들의 경기엔 감동과 승부 이 두가지가 모두 있었다.
그리고 이 두가지를 모두 갖춘 대표적인 게이머. 바로 임요환이다.



승부 3 : 7 재미
이정도의 비율로 임요환선수는 지금까지 경기해왔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승부보다 재미를 강조한 면이 그에게 큰 플러스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예전의 임요환이 이번 4강을 준비했다면

'다들 지켜봐라. 내가 왜 임요환인지 확실히 각인시켜줄테니.'
이런 생각으로 준비했을 것 같다.


그런데 오늘의 임요환은 4강을 그렇게 준비하지 않았다.
'이긴다. 무조건 이긴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임요환에겐 뭔가 특별한게 있는 것 같아~.'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임요환선수의 팬들이 아닌데도 말이다.

그것이 바로 임요환이었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이기기만 하려고 기를 쓰고 있을때.
그는 팬들에게 줄 재미까지 생각했던..
낭만적인 프로게이머라고나 할까.


꼭 이번 4강경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그는 재미를 추구하지 않았다.
아마 그의 부진한 성적이 그를 그렇게 변화시켰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4강 경기는 그가 이제는 재미가 아닌 승부쪽으로 완전히 키를 돌렸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표한 공식 기자회견 같은 느낌이었다.

이번 경기로서 임요환선수는 그가 가지고 있었던 메리트 하나를 잃어버렸다.

사견이지만 그 메리트는 임요환선수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중요했던 것 같다
여.우.야
04/11/13 01:29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우승하세요.
무시무시한 물량 결승전에서 보여주십시오.
04/11/13 01:30
수정 아이콘
이그리고 운영자님 과감히 일부 몰지각한 회원에게 칼을 들이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회원서로에게 쓰레기라고 부르고 싸우고 부모님까지 들먹이는 그러 사람들 참 보기 않좋고 불쾌합니다
04/11/13 01:30
수정 아이콘
지금은 모두가 색안경 끼고 이야기하는 중이라서.
내일정도면 다 풀릴듯.모두 재정신이 아니야~-0-;;
서정호
04/11/13 01:31
수정 아이콘
아~ 댓글로 옮기라는 말씀이었군요...
노환인가?? 왜 안보인건지...ㅠ.ㅠ
04/11/13 01:31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의 최대 문제점은 한가지입니다.
정말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뿐입니다. 다만 프로라는 세계에서 저 이유가 단지 그뿐입니다,라는 말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정작 문제겠지요,

임요환 선수? 잘못한 것 없습니다. 프로가 이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그것도 그냥 길가다 손에 들어온 승리가 아닙니다. 파포에 나온 인터뷰 보셨습니까?
오늘 벙커링에서 마린의 움직임, SCV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보셨습니까? 그 컨트롤
하나하나에 실린 임요환 선수의 노력과 피와 땀을 보지 못하셨습니까? 그동안의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만든 하나의 필승전략으로 승리를 하고 결승에 진출한 임요환 선수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밑에 임요환 선수를 욕하고 비난하는 당신들, 만약
오늘 임요환 선수가 평범하게 해서 졌으면-아니 명경기 끝에 졌어도-유리한 맵에서도
지는 먹튀니, 은퇴시기가 됐냐니, 역시 그분은 그분~ 등등의 모멸적인 코멘트를 달았을
것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시지요.

그럼 뻔히 보이는 8배럭 치즈 러쉬를 계속 못막은, 바보같이 투 해처리를 고집한 홍진호
선수가 잘못인가요? 오늘 경기가 있던 맵에서 저그가 원해처리 스포닝풀 빌드로 가서
어떤 승률이 나왔나 한 번 계산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홍진호 선수에겐 9드론 스포닝풀
빌드로 가서 질질 끌려다니다 gg를 치느니 승산이 더 높은 쪽, 어떻게는 드론 동원해서도
앞마당에 해쳐리 깔고 시작하는 편을 선택했을 뿐입니다. 그런 선택을 하늘이 버렸던
것이죠. 가장 가까운 자리의 연속이라는. 두 선수 모두 욕먹거나 비난 받을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만큼은 확실하게 하고 싶네요.

그럼 맵을 탓할까요? 이번 시즌 맵 문제가 많습니다.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스타
리그 내내 저그가 테란의 벙커링에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종족 밸런스도 마찬가지죠.
오늘 경기만으로 맵을 욕하고, 종족 밸런스를 욕하는 것은 사실 초점이 어긋난 주제라
하겠습니다. 1.08에서 테란 vs 저그가 처음 펼쳐진 것도 아니고 벙커링이 한두번 나온
것도 아니고 머큐리, 펠레노르, 레퀴엠에서 첫 테란 저그전이 펼쳐진 것도 아니니까요.


사실 지금 제가 한 말. 이미 몇 번이나 나왔고 조금만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이처럼 말이 많고 논쟁이 많고 이런저런 내용의 글이 나오는 이유는
거듭 말하지만 단 한가지입니다.

너무나,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프로 스포츠가, 사실상 팬들의 인기로 유지된다고 할 수 있는 프로 스포츠가 재미 없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물론, 이번 4강을 재밌었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죠. 하지만 제가 보기엔 대다수의 의견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사실, 벙커링 같이 일합에 끝나는 시합이 3번 연속 펼쳐졌다는
것만으로 재밌다고 할 수 없다고 봅니다만.

그럼 지금까지 재미없던 경기가 한 둘이었냐? 시시한 경기, 따분했던 경기, 어설펐던
경기가 으면 없냐? 맞는 말입니다. 덧붙여서 4강, 결승에서도 하품나고 채널을 돌리는게
낫겠다는 시합 많이 있었습니다. 말을 살짝 바꿔야 겠군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임진록이, 임요환 vs 홍진호의 시합인 정말이지 재미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번 4강 전의 반응등 기억하십니까? 사실상 임요환 선수가 변길섭 선수를 이기고 손가락
네 개를 펼쳤을 때부터, 홍진호 선수가 뮤탈 한 방 싸움에서 이겼을 때부터 스타 계는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정말 오랫만의 임진록, 그것도 4강에서의 임진록이라니! 아, 결승이
아니라는 점이 너무나 아쉽다 등등. 최연성 선수가 힘겹게 박정석 선수를 이겼을 때도
꼬리말에 과연 임진록에서 누가 이겨서 괴물가 붙을가 기대하는 글들이 이어졌고, 둘의
모습을 함께 담은 바탕화면이 나와 많은 사람을을 기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라이벌이 존재했고, 수많은 명경기가 존재했지만 시합이 이뤄지기 3주전부터 이토록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고 기대를 품게 하고 모든 스타 팬의 시선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매치는 역시 진록이라는 의견에 반대할 분들이 많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4강 시합. 멋지게 파탄나버린 잔치. 오히려 평범하기 그지없는 테란, 저그의
지루한 공방 끝에 3:0의 승부가 낫다면 '역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지'라고 스스로를
자위해 보겠지만, 파탄이란 말이 너무나 어울리게 끝이 났습니다.

임요환, 홍진호 선수 모두 앞으로 계속 프로게이머 생활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성적
을 내고, 많은 활약을 보여주겠죠. 그리고 어떤 분들은 회의적이지만 아마 8강, 4강, 혹은
결승에서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 많은 사람들은 2002 코카콜라배의
결승전이 아니라, 2003 KPGA 결승전이 아니라, 2003-2004 위너스챔피언쉽의 결승전이
아니라, 2003 프리미어리그 플레이오프가 아니라 이번 에버 스타리그 4강전을 먼저 떠올
리며 에이, 임진록도 재미없어. 별거 아니야, 기대안하는 편이 날거야, 하겠지요. 이게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우리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스타프로게임계에 관심이 없는 다른 이들에게 자랑하고 내세
울 수 있는 장면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프로게임계를 대표하고 상징할 수 있는 관계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스타에서 나올 수 있는, 우리가 열광하고 기대할 수 있는 최고, 최대의
축제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전 지금 그게 두렵습니다. 뿌듯한 마음으로 다음 주에 드디어 임진록이 해, 이런 말을 할
수 없을까봐 두렵습니다.

글 옮겼습니다. 어쨌든 오늘을 위해 정말 잠도 잘 안자고 연습을 하셨을
두 선수분과 팀 관계자분들, 연습 상대해주느라 같이 고생했을 타 팀의 선수들까지 모두 수고하셨다고 말하고 싶네요.
★벌레저그★
04/11/13 01:31
수정 아이콘
에효// 어쩔수 없는 거겠죠// 야구에서 중요한 순간 4번 타자를 거르기 위해서 고의 사구를 하는 거랑 같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왜이렇게나 임요환 선수가 미운걸까요..ㅠ.ㅠ
담주 수요일이 수능이라서 수면 조절해야대는데.. 잠이안와요.ㅠ.ㅠ//
꼭 꼭// 반드시 프리미어리그 우승해서 !!
그것도 머슴 머신 등등의 걸출한 테란 잡고 우승해서..
꼭 우승해서. 4강전은 단지 운이 없었다... 맵 운이 안따라줬다...
라는 이유있는 그럴듯한 핑계로써.. 올해를 마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절대로.. 이번일을 계기로.. 저번처럼 추락하는 그런일 절대로 없어야 되요..에효..... 진호님..♡
서정호
04/11/13 01:32
수정 아이콘
오늘의 임진록...

역대 최단시간 4강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빨리 끝났습니다...

임요환선수의 오늘 전략은 8배럭에 의한 치즈러쉬 & 벙커링이었습니다...

홍진호선수...임선수의 벙커링을 예상 못했던 걸까요?? 아니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요??

3경기 내내 스포인풀보단 앞마당을 먼저 가져가는 플레이를 하였습니다만 결국 앞마당을 못지키고 통한의 gg를 치고 말았습니다...

임선수의 팬으로서 2년만의 결승진출에 기쁘기도 하지만 솔직히 두렵군요...

이 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임요환선수가 오르내릴까 겁이 납니다...

실제로 몇몇 커뮤니티에선 임요환선수의 벙커링에 대해 욕설과 비방을 하고 있더군요...

저는 반칙만 아니면 프로게이머의 어떤 플레이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많은 사람들에겐 그게 아닌가 봅니다...참 가슴이 아프네요..

저는 이번경기의 승인은 임요환선수의 완벽한 맵분석과 타이밍 & 컨트롤이라고 보는데요...

지금의 맵들이 저그가 앞마당을 먹어야 테란이랑 할 만하니...그걸 막으려는 플레이를 했다고 봅니다...그리고 성공했구요...

또 3경기 다 가까운 방향이 걸렸다는 것도 임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죠...

만약 한경기라도 대각선의 방향이 걸렸다면 이런 플레이는 힘들었다고 봅니다...

운의 작용과 임선수의 실력 100% 발휘에 의한 승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동의를 안할 겁니다...)

오늘 임선수 결승진출 축하드리고...결승가서도 좋은 경기 펼쳤음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벙커링이 더이상 논란거리가 되지 않았음 합니다...
04/11/13 01:32
수정 아이콘
역시 존재하는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또한 그 의견들의 집합점에 대세가 존재합니다만....글쎄요...제의견은 아주~~~기대많이했고~아주~~재미있었으며,아주~~~~만족했는데....불만을 가지고, 안타까워하시는분들 많으시네요...생각의 차이겠지만, 게임계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선수들을 비판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모두가 사람이 하는일입니다. 나름의 의미가 있고, 또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무조건!!!!!내세우는 저급한 생각은 자제하는편이 좋을것같네요.
이번 경기 너무 재미있었는데~...............
04/11/13 01:33
수정 아이콘
벌레저그님// 짐 님에게 젤 중요한것은 수능입니다. 잊어버리시고 남은 기간 정리 잘하세요.
flyintosea
04/11/13 01:34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홍진호선수 모두 수고하셨고 임요환선수에겐 축하를 홍진호선수에겐 조금의 아쉬움과 함께 격려를 남기고 싶습니다.. 저또한 오늘 경기를 보고나서 엄청엄청 기대하며-_-;;시험공부도 미루어두고 봤던 저로서는 정말 난감-...했죠;(뭐 일찍끝나선 공부에 상대적으로 좋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처음엔 허무한 경기에 당황했죠 그리고 쇼맨쉽에 대해 생각했지요. 그리고 저는 승리에 대한 임요환선수의 집념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을 한다고 누가 그랬습니까. 소위 임까분들이 내새우신것 아닙니까, '연봉을 그렇게 받아놓고 성적이 그모양이냐 먹X 1위' '좀 이기기나 해봐라.' 식의 그분들의 말들. 그 말을이 임요환선수의 벙커링을 강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 '까'분들의 논리에 휘말릴 요환선수가^^;;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그분들에게 말하는 말로써.. 이겨도 난리 져도 난리 왜 그 난리입니까..ㅡㅠ 물론 경기를 기대한 선량한;; 시청자들에게는 엄청나게 뭔가 빈듯한 경기인것은 사실입니다.ㅠㅠ;;
네로울프
04/11/13 01:37
수정 아이콘
아까부터 자꾸 댓글들에 빠니 빠순이니 하는 단어들이 보이는데요.
빠니 빠순이니 하는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단어를 쓰시는 분들 스스로의 인격에 대해서 한번 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열렬한 팬이어서 때론 그 것이 과한 모습으로 보여질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인격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빠나 빠순이 같은 단어를 쓰는 것은 스스로의 인격의 한계를 들어내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어머니도 소시적에 남진이란 가수의 열렬한 팬이라서 공연에 가서 소리 지르고 사진으로 방 도배하고 그랬답니다. 님의 부모님이나 주변 형제 자매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분들을 일방적으로 빠니, 빠순이니 하면서 매도하실 수 있습니까?
님들이 재미로 쓰는 그 단어, 그리고 당신의 일순간의 흔쾌함을 위해서 행해지는 비웃음과 비난들이 바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하락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이 글 이후로는 그런 몰염치하고, 폭력적이며, 무례한 단어가 안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맑☆은☆아☆
04/11/13 01:39
수정 아이콘
그냥 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알테어님이 말씀하신 마지막 내용이 전부입니다.



임요환 선수 : 축하합니다. 결승에서 멋진 경기 보여주기 바랍니다.
홍진호 선수 : 아쉽습니다. 훌훌털고 3, 4위전에서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강은희
04/11/13 01:43
수정 아이콘
홍선수 임선수에게 지는걸 유달리 싫어하신다고 하죠..
괜시리 걱정이 되네요.가장 가슴 아픈건 홍선수 일텐데..
힘내세요 라는 말이 잔인하게 느껴져서 도저히 못 쓰겠습니다.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이제 막 상승세 타면서 올라왔는데..
에휴..잠도 못자겠다 속아파서 에휴 지금 열받아서 속이 부글부글
3,4위전 준비 잘하세요 후딱 다 잊구요!
juku1003
04/11/13 01:44
수정 아이콘
경기 내용이야 저도 기대한것보다 못해서 아쉽습니다. 다만 그 내용속에 숨어있는 심리전....내가 홍진호 선수였음 어땠을까? 그동안 임요환 선수를 봐선 또 벙커링일거라 단순하게 생각해서 나라면 당연히 그 벙커링을 막을수 있게 할거라 생각했는데....한번더 홍선수 입장을 생각해보니 그 결단이 쉽지 않겠더라구요. 상대를 넘 잘알아서도 문제겠다는 생각을...암튼 결승전이나 3-4위전을 기대해보아요.
쫌하는아이.
04/11/13 01:48
수정 아이콘
머징? 나의 글이 사라진 이유는 ㅡㅡ+ 삭제 될만한 글은 아닌듯 했는데~~ 비방한것도~~ 없고~ 허허;;; 이상하넹~~~~
04/11/13 01:4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언제나 처음부터 승부를 택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로 인해 재미를 버린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그는
이기기위한 방법을 너무나 처절하게 아무것도 개의치 않고 찾아왔고
그것이 재미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를 위한 경기도 그가 추구했던 것이었지만..
그의 게임은 원래 파괴였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처음 등장할때 들었던 수많은 비난들을 잊으신 건 아니시겠죠...

그는 언제나 테마를 가지고 경기를 합니다.
오늘도 역시 여러가지 여건들이 서로 맞물려서 그의 전략이 매우크게 증폭되었을 뿐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어쩌면 변한게 있다면 임요환 선수의 오늘 승부에 대한
올인은 게임내적인 것을 떠나 요근래 그의 다른 경기나 다른 선수들의 경향마저
그 속에 내포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더 무시무시한 걸 지도 모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레퀴엠을 빼면서 즉 온껨맵을 계속 빼고
요근래 저그들이 벙커링을 막는 분위기 속에 가만히 칼을 갈면서
타이밍과 컨트롤을 연구하고...

언제나 그런 예상을 뛰어넘는 준비와 고집으로 서 있는게
임요환 선수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처절함이 제가 그를 지켜보고 있는 응원하는 이유입니다.
강은희
04/11/13 01:51
수정 아이콘
쫌하는아이님//님 글에 댓글들이 장난이 아니었다죠-_-;저도 한몫한셈??찔린다;
SummerSnow
04/11/13 01:53
수정 아이콘
음.. 이런 글이 필요하다고 정말 느꼈는데,
알테어님이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04/11/13 01:54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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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이제부터 러쉬거리 가까우면 무조건 치즈 러쉬 하십시오.
8배럭 2마린 scv 7기 끌고 나오십시오.
다른 거 생각 할 필요 없죠.

일주일이건 한달이건 일년이건 계속 이 컨트롤만 연습하면 승률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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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가고,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그분의 팬이 아닌게 이렇게 다행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임진록"이라고 이름이 붙을 만큼의 라이벌인 그들이...
이제부터는 라이벌이란 이름 자체를 부치지 말길 바랍니다.


그런 식의 승자가 되고 싶다면, 그렇게 하십시요.
하지만 전 패자의 뒤에 서고 싶군요.
그렇게 승리를 갖게 되어 기쁘십니까...
그렇다면 저의 비난을 억쑤로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
이것이 저의 Comment 입니다.


전 임요환 선수의 팬도, 홍진호 선수의 팬도 아닙니다.
단지 라이벌이라고 불려질 만큼의, 그리고 임진록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의 경기를 원했을 뿐입니다.

' 희대의 명경기 임진록'이라는 이름으로 오늘 3경기 재방을 두고 두고 봤으면 좋겠네요.


** 다른분의 글에 댓글 달아 놓은 것 옮깁니다.
** 경기 본 직 후 저의 생각이었고, 이 글에 대해 후회 하지 않습니다.
마법사scv
04/11/13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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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록 이야기로 게시판 몇 페이지가 정신없이 채워졌었는데, 이제야 좀 정리가 되겠군요. ^^

쫌하는아이 님 / 실례지만, 불쾌하게 듣지 마시구요;; 그 글은 드랍동에 올리시는 게 더 어울리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violent.death
04/11/13 02:05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 다음엔 꼭 우승.....
세리비
04/11/13 02:06
수정 아이콘
아 저 궁금한게 있는데..여기 써도 되나?
16강 1경기 레퀴엠에서 전상욱선수의 벙커짓고 조이기를 홍진호 선수는
앞마당이 아닌 뒷마당 개스멀티를 빨리 가져간 후 뮤탈테크를 타서 풀어냈죠.
이번 경기에서도 이른 시기에 미네랄통과로 일단 뒷마당에 드론을 보내놓고 9드론 스포닝했으면 선방어 후 투개스 테크로 홍진호 선수의 승리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요? 누가 대답을 좀 해주세요..
맛있는빵
04/11/13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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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선수는 원래 이기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금지된거만 빼고는 개매너건 노매너건 가리지 않고 다씁니다. (전에 베르트랑선수랑 할때 금지된 얼라이마인쓰다가 실격패할뻔했습니다;;) 옛날에 그런 게임觀를 이해하기 힘들었던 동료프로게이머들이 비난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때 임요환선수를 비난했던 프로게이머들도 다들 비슷한 게임觀을 가지게 되었지요. 전략가 김동수선수도 01년에 센타 3배럭 바이오닉에 밀리고나서 "팩토리조차 짓지 않는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니다"라고 썼다가 그 다음해에 김대건선수 앞마당에 로보틱스짓고 스카이배 우승했습니다. 다 지나고 나면 웃고 넘어갈 일이지요~~
04/11/1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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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입니다만.. 오늘 경기가 끝나고 친구에게 MSN으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아 오늘 임요환이 이겼는데 연속 3번 벙커링으로 끝났어.' '그래서 기대보단 별로였다' 그러자 그 친구의 답변.. '너 아직도 스타하냐?'
아직도 스타리그는 그들만의 리그인걸까요...? 슬퍼집니다..
맛있는빵
04/11/1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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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거말고도 스카이배때 김정민선수와 할때 드래군 안뽑고 이긴 경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정민선수는 "드래군조차 안뽑는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니다"라고는 하지 않았지요 허허허.
드론찌개
04/11/1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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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선수가 비난받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일부러 안써야 옳은건 아니거든요.. 수많은 연습끝에 8배럭을 빌드에 기초한 상당히 유리한 타이밍을 터득했는데 재미없을까봐 일부러 안쓴다?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기기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전제 때문에 그들의 플레이에 감동할 수 있는 거죠.. 승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치열함이 없다면 스타를 관람하는 재미가 반감될겁니다. 그 와중에 오늘처럼 다소 맥빠지는 경기도 나오고 엄청난 공방전도 나오고 그런거죠.. 그런 냉정한 승부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명경기가 진정 빛날 수 있는 겁니다. 선수들은 냉철하게 최선을 다해 승부에 임하면 족할뿐 명경기를 유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04/11/1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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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는 어느 선까지가 매너의 범주이고 어디까지가 비매너인가를 구별 짓는 잣대가 확실치 않다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프로경기에서의 최소한의 매너란 GG치고 게임 시작해서 GG치고 나오면 충분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내용에 있어서 매너 비매너를 따지는 건 보는 입장에 따라서 멋진 플레이가 될 수도 있고 비매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번 경기도 선수를 비난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네버마인
04/11/13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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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쉽습니다. 지독히 재미없고 허무했던 경기때문 탓도 있지만 그보다
진정한 라이벌이라 여겼던 임진록이 깨져버렸다는 것...그게 참 씁쓸하네요.
다음에도 그들은 수없이 많은 전장속에서 얼마든지 다시 맞부딪히겠지요.
하지만 그건 꺾어버려야 할 상대 선수일 뿐, 이제 라이벌이란 느낌이 안 들것 같습니다.
친했던 어린날의 소꿉친구와 결별한 것처럼 마음 한구석이 꽤 싸하군요.
오버라고 웃으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오늘 그들의 모습은 말할 수 없이 실망스러웠습니다.
Il Postino
04/11/13 02:24
수정 아이콘
두선수 어느 누구를 비난할 수 없습니다. 모두 최선을 다 했습니다. 굳이 한다면 이런 경기를 초래하게 한 주최측 온게임넷에게 있겠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축구경기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은 격입니다. 하지만, 너무 서운한 것도 사실입니다. 몇년을 기다린 두 선수의 5판 3선승 진검승부였는 데....
내 머리 속의
04/11/13 02:29
수정 아이콘
본문과 상관없는 글일지도 모르지만...

'10만 저글링 양병설'과 '불멸의 드랍쉽'이라는 광고가...

허위광고처럼 보였답니다....흐음...;
테페리안
04/11/13 02:30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김재박야구가 왜 인기 없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길...
슬램덩크에서 런&건을 하기위해 감독의 지시까지 무시한 선수들을 생각해보시길...
Altair~★
04/11/13 02:31
수정 아이콘
작성하신 글만 코멘트로 이동합니다...

절대바보아님

떳떳하라 임요환.

벙커링이 죄입니까?세판연속 벙커링을써먹거나,게임을빨리끝내면 안됀다라는게
스타리그 규칙에 위배돼는 사항이있거나,맵핵,버그,치트등과 같은 맥락입니까?
논리적으로 뭐 잘못됀거있나요?

그외 벙커링이 개사기라고 탓하고 싶으면,궁극적으로 블리자드를 탓하고,
맵의 유불리는 변종석씨와 온게임넷을 탓하십시오,,타겟을잘못잡았습니다.
임요환선수는 그저 주어진환경에서 게임을했을뿐이지,그환경을 조정하진않았습니다.

프로의식이요?궁극적인 목적은 승리고,재미란,승리하는 과정에서 찾아야
그의미가 있다고봅니다.재미있는경기요? 솔직히다이나믹한 초반싸움을 좋아해서,
이번벙커러쉬를 참재미있게보았는데요?라고해버려도 장땡입니다.
취향에는 어떤기준도,잦대도 없지않습니까?

홍진호선수의 지난날 결승에서의,눈물겨운 좌절을알기에,
이번만은,,이번만은 올라가길 바랬는데,,맵이주는 저그의불리함을
지독하게 물고늘어지는 임요환선수의모습에 질리고,또 치사하게 느껴졋을수는
있겠죠.성인군자가 됄수없기에,,,하지만 개인적으로 화를내든,임선수의팬을접든,
그건자유지만,이런공공장소에서 무차별적으로 감정을 들어내는건 아닙니다.


반복돼는 내용도있고,댓글로 달아도충분하지만,나름대로 정리해서
말해보고싶었고,또 이미 어수선한분위기와 중복돼는글이 한두개가아니여서,
그냥 저도 몇자적어봅니다.
캐터필러
04/11/13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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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옮기지 않았는데 제가쓴글이 지워졌네요. 흠. 혹시 관리자님께서 지우셨나요?
BairOn..
04/11/1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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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장땡!!" 김성제 선수의 좌우명이 문득 생각나는군요..
전 그다지 임요환 선수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는 승리를 위한 최상의 선택을 했을뿐입니다.. 임요환 선수 결승진출 축하드리고.. 결승전에서 최연성 선수와 멋진 승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홍진호 선수.. 그럴리는 없겠지만.. 오늘 경기로 인해.. 낙심하는 일 없기를 바라고 현재 진행중인.. 프리미어 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Jeff_Hardy
04/11/13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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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그냥 결승전을 금요일에 하고 34위전을 토요일에 하는게 어때요?? 훨씬 더 재밌을거 같은데.
SummerSnow
04/11/13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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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_Hardy 님//
그런 리플 삼가해주셨으면 하는데요..
초월자
04/11/13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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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번째 9드론이나 12드론 했으면 막았다고 하는 몇몇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데 bsb나 bbs같은 투배럭 플레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찰을 통해 발견하자마자 벌처나 레이스를 쓰는 형태로 나갔을 겁니다. 올인 플레이가 아니라 앞마당을 못가져가게 해서 가난하게 한 후 테크로 승부보자는 전략이었죠. 김현진이나 최연성 선수가 예전에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굳이 선앞마당을 고집했던 이유도 가난하게 막더라도 뒷일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랬던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드론 컨트롤을 환상으로 했다면 원배럭의 마린은 막을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드론 뭉쳐서 미네랄 찍고 하는 컨트롤이 홍진호 답지 않았습니다.(임요환이 그 컨트롤을 중점적으로 연습한 듯하니 힘들긴 했겠지만)

둘째 저도 확실히 아쉽기는 합니다만 프로간의 대결입니다. 가장 승률이 높은 쪽으로 베팅을 하는 사람들이죠. 싱겁게 끝난 승부지만 그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테란이 사기라는 주장들에 대해.
전 플토 유저입니다. 그럼에도 테란 승률이 훨씬 높습니다. 테란이 이모저모 좋다는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최근 차재욱식 fake 멀티로 인한 테란 상대로 조차 암울해지는 플토의 모습과 이번 임진록에서 임요환이 보여준 무서운 치즈러쉬로 더욱 테란의 막강함이 부각된 것 같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플토나 저그가 전략적인 준비가 부족해서 그렇다고도 하지만 종족의 성격상 저그 < 플토 < 테란 순으로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테란에서 전략이 주로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게 테란의 강점이기도 하고요.
다만 지금 정도의 밸런스 붕괴는 맵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수준입니다. 테란이 도저히 할 수 없는 맵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스가 매우 적은 (한 500이면 deleted 되는) 맵, 개방형 맵 등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mbc게임의 맵은 매우 정형화 되어서 변화가 적고 온게임넷 맵은 개성있는 맵들이 상당 수 있긴하지만 보통 테란에게 손을 들어 주며, 파격적인 맵은 없습니다. 어차피 플토의 암울기와 테란의 압도적인 강세가 있는지금 파격적으로 플토가 좋고 테란이 하기 싫은 맵을 만들어도 괜찮을 거란 생각입니다.

이만 글을 마칩니다.
04/11/13 02:50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피지알에 왔더니 뭔가 한참 달라진 분위기인 듯 하네요. 4강전 경기는 안 봤지만 초반에 끝났다는 말에 김도형 해설위원의 '말 다 했죠'가 생각나더군요. 진 선수에겐 위로를.. 이긴 선수에겐 축하를. 이런 내용을 찾아보기가 참 힘드네요. 모두들 진정하시고 한템포 쉬는 게 어떨까요? 선수를 배려하는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04/11/13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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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욕먹을 것을 알고 있었겠죠..각오했겠죠..

동생이 그러더군요
"이기고 싶었나보지"

그들은 프로니까...이기는 게임을 해야 한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 승부욕이 없었다면 프로게이머가 되지도 않았겠죠..

임요환 선수의 열렬한 팬이 아닐지라도 스타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그에대해 어느 정도의 기대는 갖고 있나 봅니다.

그는 이기는 방법중에서 최악의 수를 선택했습니다.
지금 테란이 암울한 시기도 아니고(오히려 그반대죠)
맵이 테란에게 나쁜 것도 아니고(역시 그반대죠)

'최상의 전략이 있는데 그걸 쓰는게 나쁜가?
알고도 못막은 사람이 바보지..'
그 전략이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고..
규칙을 어긴것도 아니고 비매너나 노매너플레이도 아닌데..
종족상의 유리한 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일뿐인데..

두 선수중의 하나를 열렬히 응원한 것도 아니고..
두 선수의 열혈팬도 아닌데..


왜 이렇게 화가나는 걸까요??
04/11/1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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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moon님/ 멋지고 치열한 경기를 원했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초반러쉬에의해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겁니다.
Connection Out
04/11/13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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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스카이 결승때 안되면서도 3번 바카닉 시도해서 3패 당할때와 벙커링 3번해서 3승한 어제 경기의 차이가 뭔가요... 두 번다 이기려고 최선의 전략을 사용한 것이었고 단지 승과 패만 나뉜 것 뿐인데 말입니다.
04/11/13 04:13
수정 아이콘
자고 일어나서 와 보니.. 글들이 싹 없어졌네요.. 그렇게 심한 리플은 본기억이 없는데... 밤새 무슨일 있었나봐요..
역시 피지알에선 임요환선수 얘기는 성역인가..
04/11/13 04:13
수정 아이콘
이가님// Redmoon님의 주 요점은 여기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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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기는 방법중에서 최악의 수를 선택했습니다.
지금 테란이 암울한 시기도 아니고(오히려 그반대죠)
맵이 테란에게 나쁜 것도 아니고(역시 그반대죠)

왜 이렇게 화가나는 걸까요??
========================

요약하자면 딱 이겁니다. 이가님의 의견과 같은 쪽이라는 겁니다.
04/11/13 04:25
수정 아이콘
그동안 먹튀 라는 둥의 여러가지 말들 들으면서 정말 많이 속상 했을 것 같습니다. 이기고 싶었겠지요. 그것도 결승,우승 등의 성적을 거두면서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초반 러쉬로만 세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서가 환하게 웃지 못한 이유는 아무래도 이런 반응들이 예상 되었기 때문 아닐까요.
'아쉽지만 이해는 한다'가 제 입장입니다. 도대체 누구에게 화를 내시는 겁니까? 이길수 있는 타이밍, 전략을 알고 있는데도 참고 명경기를 내지 못한 박서에게?
참...선수들 안됐네요. 이겨야 하며, 그것도 명경기만 만들어야 하니 말이죠. 대단한 전략 그것이 아니면 관광이 아닌 비등비등한 물량경기...
04/11/13 04:38
수정 아이콘
...... 흠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싫다는 거죠..
이건 기호의 문제이지 시비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변칙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쁘다 할순 없지만.. 싫다 아쉽다 할순 있습니다.. 이걸 무조건 임선수 개인에 대한 비난으로 모시는 분들을 전 이해할 수가없네요..
어제 경기는 충분히 이런 얘기들이 나올만 했습니다..
저 또한 어제경기 보고는 예외적으로 참 대단하다란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만..
본인은 그런 플레이를 원래 싫어합니다..
그런 플레이가 4강전에 나왔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면서.. 떨떠름하네요..
전 임선수보다는 홍선수를 탓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당했는데 또 당하다니.. 누구 말데로 정말로 알면서도 못막는 건지...
아쉽습니다..
코인로커블루
04/11/13 04:40
수정 아이콘
음....프로는 성적으로 모든걸 대변합니다... 아무리 명경기를 만들어내도 이기지 못한다면 그건 의미가 없죠...그런 의미에서 요환 선수의 승리를 평가절하 하는건 타당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두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았으니 이런 실망감도 표시하는 거겠지만요...하지만 더 걱정인건 다음 리그에 플토가 얼마나 올라올 수 있을까 입니다...pgr 여러분 모두 좋아하는 선수도 있고 종족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그,테란만의 리그를 바라시는 분은 많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아직 듀얼도 끝났지 않은 시점에서 성급한 판단인지 몰라도 플토의 위기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봅니다... 플토가 없는 리그가 펼쳐질수도 있다는 거죠....제발 진호선수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정석선수가 시드를 받았으면 하네요..담 스타리그의 종족 균형이 그나마 맞을려면 말이죠....
토틀렛
04/11/13 04:46
수정 아이콘
도대체 임요환선수가 잘못한게 뭐길래.....
저그가되어라~
04/11/13 04:51
수정 아이콘
위에분들 좋은리플 많이 달아주시네요. 정말 허무하게 끝났지만, 결승전에는 진짜 정말 제대로 대박경기 함 나왔으면 하는바램이네요.// 홍진호선수 힘내시구요. 프리미어 리그 꼭 우승하세요:)
지나가다말다
04/11/13 04: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프로레슬링이 쇼라는 것을 알고부터 전 프로레슬링을 스포츠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1분이상 본적도 없는 것 같군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것 같고,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 궁금한 적은 있지만,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제가 생각하는 스포츠와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어제,오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왜 스포츠를 좋아하고, 스타크래프트를 스포츠로 생각하는가?
아마도 그것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해서 감동을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해진 룰속에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런 단순한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리면서 어제의 임진록에 대한 글을 보면서 프로레슬링을 스포츠로 좋아하는 사람들에 잛은 이해가 가는 것 같습니다.
어제의 임진록에서 쇼를 원하는 듯한 많은 비난의 글을 보면서 말입니다.
물론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는 분들의 이유가 있겠지만,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이런 생각이 드는 하루였네요.

전 그래도 최선을 다해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재미없는 선수가,
화려한 쇼를 보여주는 프로레슬러보다는 더욱 감동스럽고 재미있습니다.
정해진 룰속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가 비난을 받는 것을 보면서,
한 번 혼자 중얼거려 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쇼프로였나?'
이현규
04/11/1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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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선수의 3경기 벙커링..
각오하고 나왔겠죠..

아무튼 결승전 가신거 축하드리고, 우승까지 하길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옛날의 그 마음으로 응원할 순 없겠군요..
물론 스타가 쇼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승패가 경기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같은 경기가 계속된다면 스타의 인기는 곧 사그라들겠죠..
스타의 승패는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승패가 전부는 아니죠.
이창우
04/11/13 05:31
수정 아이콘
2003년 4월6일 여의도에 벚꽃구경간다는 핑계로 겜티비 스타리그 결승전을 보러 갔었습니다. 테란 이윤열 VS 저그 강도경의 빅카드 였습니다.
이윤열선수에게는 그랜드슬램 달성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고 강도경선수에게는 대회2연패가 걸린 시합이었습니다. 제기억으로는 당시 겜티비 스타리그맵이 저그에게 유리한 면이 약간 있었습니다. 직전 리그에서 이윤열선수는 강도경선수에게 패배해서 탈락한 경험도 있었구요. 그때 이윤열선수는 정말 어느대회 보다 이기고 싶었을 겁니다. 결과는 3:0 으로 이겼고 총 경기시간은 30분 조금 넘었던거 같습니다. 평소 강도경선수의 스타일이 부자저그를 선호하고 중반이후 물량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초반 치즈러쉬로 첫경기를 가져가고 두번째도 벙커링으로 이기고 마지막경기는 초반견제하는 듯 하다가 꾹참고 한방으로 이겼습니다.
지난주 MSL 이윤열선수 VS 변은종선수의 16강 마지막 경기도 벙커링에 이은 전진 팩토리로 이겼었구요. 오늘 임요환선수가 사용한 전략이 처음나온것도 아니고 사용해서는 안될것도 아닌 이기기 위한 선택일 뿐이었다고 봅니다. 어찌보면 초반 찌르기를 한번 해본건데 홍진호선수가 너무 긴장해서 최상의 대처를 하지 못한것 처럼 보였습니다.
만약 임요환선수가 우승을 한다면 역사에 길이 남을 겁니다.
하지만 홍진호선수의 결승,준결승 진출 기록은 아마 누구도 쉽게 깨뜨리기는 어려울 겁니다. 패배가 두려워 도망치는 사람이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패배를 두려워 않는 성공한 홍진호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지나가다말다
04/11/13 05:51
수정 아이콘
이현규님//

물론 승패가 전부는 아니죠.
저도 어제 경기에 실망했으니까요.
하지만 열심히 해서 이겼다는 사실이 선수에 대한 비난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려는 의도는 그것입니다.

님 말씀대로 스타의 인기가 곧 사그라들지도 모르죠.
하지만 승패가 전부는 아니듯이 그것이 오늘 같은 경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경기가 실망스러운것이 임요환선수의 책임이라는 듯한 글을 쓰셨군요.
전 홍진호 선수에게 실망이 더 큰 경기였는데요.
'하지만 더 이상 옛날의 그 마음으로 응원할 순 없겠군요..'라는 글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글을 더 쓰면 계속 말꼬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님이 실망했듯 저 또한 실망한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더 실망한 날이었습니다.
댓글을 달지 않을까 하다,
하도 너무나도 답답해서 답니다.
저 같은 사람도 많으니까요.
여기까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우아한페가수
04/11/13 06:10
수정 아이콘
드랍동에 임요환선수 인터뷰한 동영상을 보니 임요환선수 진짜 이번 준결승에 올인한 것을 알 수 있네요... 일요일 박성준선수의 경기부터 홍진호선수에게 심리전을 걸었는데 홍진호선수가 정말 무난하게 그 심리전에 걸린 것이 되었네요... 물론, 임요환선수도 운이 좋았다고 말했지만 정말 엄청나게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승리한 임요환선수나 패배한 홍진호선수 두 선수가 임진록이란 무게감에 너무 맘 고생이 심했던것 같네요... 이제는 편안한 맘으로 다음 3,4위전과 결승전을 준비했으면 합니다...
04/11/13 06:21
수정 아이콘
이창우님// 몇번째 경기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윤열선수 투바락 전진해서 강도경선수 본진에 띄워서 넣고 (들켰는데도) 파벳으로 본진 초토화 시킨 경기가 있었습니다.
04/11/13 06:47
수정 아이콘
이번 Ever 스타리그는 8강때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서지훈, 박정석, 이윤열, 최연성, 임요환, 변길섭, 홍진호, 박성준.
인기 면에서 최고인 4대 천왕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도 전혀 8강에
올라오는 게 손색없는 멤버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화려한 경기들을 선보여주었다.
그 정점은 4강 최연성 vs 박정석이었고,
인기로 미루어보아 그 다음 있는 임요환 vs 홍진호에 자연스럽게
더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인생의 많은 일들이 그렇듯이, 어떤 일이 일어나기 위해선
여러 가지 변수가 필요하다. 명경기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나는 명경기에 대한 변수를 네 가지 정도로 꼽고 싶다.
종족간의 적절한 밸런스, 그것을 조율하는 맵,
서로의 컨디션과 실력, 기대하고 있는 관객까지.

이번 경기는, 테란에게 조금 기울어진 밸런스와, 그걸 조율하지
못하고 테란에게 조금 기울어진 맵이 걱정스러운 요소였다.
다만 서로의 최근 컨디션과 실력이 괜찮고,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기에 명경기는 성립이 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 올인'
하는 듯한 임요환의 연습 상황을 알려주는 기사는 세번째 변수에
대한 기대를 더 높여주었다.

하지만 임요환은 8배럭 벙커링이라는 필살기를 가져왔고,
그것이 밸런스와 맵의 지지를 받으며 홍진호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무너졌다. 경기 결과는 3:0, 순수 경기시간이
채 30분이 되지 않아 보였다.

모든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가 들끓었다.
여기저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밸런스와 맵이 테란에게
기울었다는 점, 그리고 임요환의 필살기가 그것들의 지지를
받아 경기가 재미없게 되어버렸다는 점 등이 지적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네번째 변수의 양날의 검일 뿐이다.
사실 이들이 지적하는 내용은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며,
정작 그들의 기분은 '왜 내 기대를 저버린 거야'로 압축된다.

모든 변수들이 모여 만든 일이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다만 이렇게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자주 벌어져 팬들의 관심을
잃는 일이 없길 바란다. 팬들의 기대는 명경기의 필수 변수 중
하나이고, 기대란 것은 한 번 잃으면 다시 얻기가 어려운 법이니까.
04/11/13 07:01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정도되는 레벨의 선수는 단순히 이기냐 지느냐 보다.. 어떻게 이기느냐가 더 중요할 수있습니다..
지더라도 어떻게 지느냐가 승패보다 더 관심있는 부분일 수 있고요..
어제 플레이에 대해 아쉬움 표하는 분들에 속마음은 바로 그것에서 오는 실망감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너무 서운해들 하지 마세요..
저는 원래 그런플레이를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어제경기에서 임요환선수 참 대단하다 생각됐습니다..
굉장히 모험적인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어제 경기서 홍진호 선수에 대해 실망스러운건(그만큼 기대가 컸기에) 저뿐인가요?(저뿐인가요? <<이말 하기 매우 조심스러움.. ^^;)
꿀꿀이
04/11/13 07:17
수정 아이콘
아 ㅠ.ㅜ 스타리그팬으로써 멋진경기가아쉽지만 두선수들 자체는 비난받을필요가없다고생각대내요.. 하지만 저그유저로써 홍진호선수의 글은 공감가내요 ...할만하게하기위해선 어떠케든 앞마당을 확보해야대...본진플레이나 선스포닝으론힘들어..그냥 .저그였습니다..저도 가끔승부사가 대보고싶습니다... 정말 가슴에 와닫습니다..
이성하
04/11/13 07:23
수정 아이콘
근데 겨우3경기가 싱거운경기가연속으로 나왔을뿐입니다..그런데 겨우 그걸가지고 e-sports의 앞날이 보인다느니하는말하는 사람이있네요~한심합니다
아케미
04/11/13 07:57
수정 아이콘
하룻밤이 지나고 나니 좀 진정되었습니다. 아직 생각의 정리는 잘 안 됩니다만… 기대가 너무 컸기에 실망이 그렇게 컸나 봅니다.
임요환 선수 결승 진출 축하드리고, 홍진호 선수는 3·4위전에서 분발하시기 바랍니다.
04/11/13 09:27
수정 아이콘
이종격투기나 권투의 헤비급 빅매치들도..
몇라운드 몇분까지 가는 장기전끝에 KO..나오면 좋겠습니다만.
너무 허무할정도로 쉽게 끝나는 경기가 꽤 나옵니다.
(1라운드 28초만에 KO... 뭐 오픈경기가 있으니 경기시간은 상관없겠지만.)

위치운과 정찰운. 그리고 8배럭 치즈덩어리를 극한까지 연습한 임요환선수..
불운.. 불운을 극복하고자 열심히 막았던 홍진호선수..
사실 12드론 스포닝 - 해처리~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특히나 레퀴엠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임요환 선수 축하드립니다. 홍진호 선수 이제부터 다시 잘하시면 됩니다.

* 사실 재미없진 않았습니다. 약간 짧아서 그랬지..
* 맵....... 추첨운이 약간 없었다고 생각해야겠죠..
대놓고 맵탓을 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정말 선정과정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런 무대가 아닌 신인발굴대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거기서 맵을 테스트해볼수 있을테니까요..
이번 대회 공식맵은 온게임넷의 실험정신이 화를 불렀다랄까요..
다행히도 다음 대회맵은 많은 보완이 될겁니다.. 결정된건 어쩔수 없는거고..
나야돌돌이
04/11/13 09:41
수정 아이콘
겨우 3경기 가지고 스타계의 앞날을 논한다...흐흐 역시 박서의 위상을 짐작케 하는 반응들이군요

하지만 5판 3선승제 경기에서 왜 초반 벙커링을 연속으로 쓰면 안될까요, 전 이래서 박서가 좋습니다, 항상 먼저 치고 나가고 기존의 파라다임에 도전해서말입니다, 그로인해 비판과 비난을 받게 되지만 박서는 자기 스타일을 고수할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은 염려 차원을 넘어서서 어제 일로 박서의 인기가 앞으로 수그러들기를 바라는 것처럼도 보입니다만 글쎄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박서는 그 독사같고 매정하기 짝이 없는 승부사적 기질때문에 스타성을 갖게 된 선수입니다

2001년도부터 박서의 골수팬이 되었는데 박서는 늘 그러했습니다, 철저하게 '이기는 승부'에 올인하는 선수였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기존의 관습이나 파라다임에 도전했으며 어떠한 비판도 감수하던게 바로 그였습니다, 그로인해 박서가 얼마나 많은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원래 박서 스타일이 뒷통수치는 그런 것 아니었던가요, 철저하게 계산된 심리전, 그게 박서 스타일인데요, 뭐

독사같이 비정한 승부사 슬레이어스 박서...어제는 저조차도 어안이 벙벙할 수준이었지만 그래서 당신에게 더 크게 반하고 말았습니다

박서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우승합시다!!!
눈시울
04/11/13 10:05
수정 아이콘
들끓는 밤이 지났군요(;;;;)
일찍 자버리는 바람에 옮길새도 없이 삭제게시판으로 가버렸습니다만(이런이런-_-;;) 뭐 어쩔 수 없지요(머쓱;)

---------------------------------

임요환 선수 뿐 아니라 어떤 선수가 재미없는 경기를 펼치더라도
우리는 그 경기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리기에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말도 많지만, 아 재미없었어 - 그런데 박서가 아니네.. 말을 자제해야지-_-;;
설마 이런 분들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는 자신이 짜 온 전략으로 승리했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일반 시청자들의 '재미없었고 실망스러웠다'는 평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박서 스스로가 더 잘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단순히 승리만이 아니라, 평판과 인기라는 측면을 잘 포착했던 선수였으니까요.


후.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선수는 승리를 할 수 있고, 시청자는 재미있는 경기를 보고 그에 대한 감상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임요환 선수의 승리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에 대해 '재미없는 경기를 만들었다',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라고
감상을 털어놓는 시청자들 역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테란의 황제, 팬클럽 50만명, 최고의 선수'자리까지
단순히 승리했기 때문에 올라왔었습니까? 멋진 경기를 통한 보는 이의 열광을 통해 이 자리까지 올라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재미없는 경기 봤다고 투덜대는 이들에게 그것이 잘못됐다고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칭찬과 찬사만 가득한 길을 걷고, 불만과 투덜거림에는 말하는 입을 막으려 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일까요?

p.s. 1. 당연히 저 불만에는 '욕'이나 '인신공격'은 제외됩니다. 그렇다고 투덜거림에 포함되냐고 하셔도 곤란합니다(^^;;)
p.s. 2. 당연한 얘기지만 혹시 모르기에 - 이 글은 박서 개인에게 '직접' 말하는 글은 아닙니다(그럼 팬카페에 올렸겠지요;;;;).
단지 '재미없었다'라는 감상 자체가 잘못됐다거나, 그것을 좋지 않게 보는 분들이 있기에 올려본 글일 뿐입니다.
p.s. 3. 이 글은 원래 썼던 글과는 주제만 같을 뿐 전혀 비슷하지 않습니다(-_-;;;;;;;)
사탕발림꾼
04/11/13 10:09
수정 아이콘
....;;; 전 임진록이 어쩌구 저쩌구 한글은 아니였다는.....
그냥 예전 엠겜에서 했던 위너스챔피언쉽게 관한 글을 조금 적은건데;;
글이 삭제되서 난감하네요 ^^;;
비호랑이
04/11/13 10:39
수정 아이콘
단 3게임 한거가지고 8배럭을 금지시켜야 한다느니.. 앞으로 스타가 재미없어진다느니... 여러 말 많이 나오는군요.
얼마전까지 최연성 선수가 무적의 포스로 앞마당 무난히 먹고 엄청난 물량으로 거의 모든 게임을 이겼을때도 앞으로 최연성때문에 스타가 재미없어 질거라는 말 한사람 많았습니다. 그러나 박정석 선수와 명승부라 불리는 멋진 4강전을 펼쳤고, 그 전 이윤열 선수와 8강 경기도 충분히 재미있지 않았습니까..
지난주 챌린지 지그에서 엄재경 해설이 요새 저그는 테란의 벙커 치즈러쉬 너무 잘 막는다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최근들어 초반 벙커러쉬가 성공한적이 없습니다. 저그유저들이 워낙 잘 막다 보니 테란유저들도 벙커 시도 자체를 잘 안하게 되었구요. 그러한 틈을 임요환선수는 놓치지 않고 역으로 파고들어 자신의 승리로 만들었을 뿐입니다. 초반 소수 scv, 마린 컨트롤은 누구보다도 자신있는 그 였기에...
마치 이게 앞으로 무적의 전략이 되어버릴것처럼 말하는건 지금 상황에서 한마디로 오버하는거 같습니다.
박성준 선수와 연습경기때도 박성준 선수가 초반 5경기는 내리졌다고 했었지.. 모든 경기 다 졌다고 나와 있진 않습니다.
그만큼 또 거기에 적응하고 파훼법이 나오면 상황은 또 달라지는 것이겠죠.

임요환선수와 최연성선수의 멋진 결승을 기대하며...
04/11/13 10:55
수정 아이콘
근데 저처럼 원래 테란 싫어하던 사람은 더욱 테란이 싫어지고 있어요...어찌해야 할지...
04/11/13 11:57
수정 아이콘
임요환 .... 조아라 했는데 .. 쩝....
Black & White
04/11/13 12:2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어떤 경기를 하던 게시판이 뜨겁군요...
어제 4강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치즈러쉬, 벙커링을 자주 사용하지 않은것도 아닌데...
오히려 다른 선수들 보다 3전 혹은 5전 경기에서 더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어제도 분명 그런 예전과 다름없는 요환선수의 준비와 경기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때는 승부사적 기질이고 긴장되고 하는데.. 어제는 왜 그럴까요?


아마도 지난주에 최연성vs박정석 선수의 경기로 인해 높아진 기대치에..
얼마만인지 모를 5전의 임진록에 대한 기대치,
거기에 부응하지 못하는 싱거운 경기내용과 결과(3:0),
요즘 테란이 사기종족이라는 여론,
온겜맵에 대한 불만..

등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이런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의 폭팔을 만든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정황없이 어제 경기만 놓고 본다면 어떨까요?
물론 경기 자제가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임요환 선수에 대한 비판보다는 못막은 홍진호 선수에 대한 실망이 더 클것 같습니다.
홍진호 선수는 여태껏 치즈러쉬, 벙커링에 대한 수비가 굉장히 좋은 선수중에 한명이었습니다.
그런 진호선수가 3번의 러쉬 중 한번도 제대로 수비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실망...
(솔직히 저는 이쪽입니다. 3경기에서 임선수가 정찰에 성공하는데 스포닝풀이 늦어지는걸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운...
3경기 모두 대각선이 한번도 안 나왔고 임선수가 첫번째 정찰에 성공했습니다.(이른 정찰을 위해 요환선수가 준비한것도 있지만...)
3경기에서는 정말 진호선수 진짜 재수도 없지 라는생각을 했습니다.
홍선수의 유닛움직임이나 얼굴표정에서 불안함이 옅보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허탈했던건 사실입니다.
임진록이라는 이름에 기대치를 한참 밑돌았다는 것도요...

하지만 요환선수의 승부사적 기질은 평소와 다름없었다고 보고...
경기 내용도 요환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위에서 말한 여러 정황으로 인해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 같은데 선수들..특히 임요환 선수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하늘가르기
04/11/13 12:2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소름이 끼치던데요..
박서의 얼굴 감싸는 모습에서..
먼가 홀가분하면서도 미안해하는..
그는 그랬습니다..
자신만의 전략으로 팬들을 감동시켰죠..
저는 롯데쟈이언트 광팬입니다..
그들도 팬들을 1년에 한번씩은 감동시키죠..
저에게는 어제 박서의 경기가 그런 감동을 주었습니다..
박서 당신은 최고 입니다.....
04/11/13 13:17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보면서 막지 못한 홍진호선수에게 실망하는 것은 정말 아닙니다. 홍진호선수가 카페에 남긴 글을 보면 알수 있듯이, 진호선수는 앞마당을 먼저 가져가지 않고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연습을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진호선수도 이기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앞마당을 가져갔는데 결과가 세번연속 벙커링이었습니다. 그리고 치밀하게 모든 타이밍을 연구해온 요환선수에게 허무하게 무너졌지요.
04/11/13 13:18
수정 아이콘
실망하셨다는분들 죄송합니다..
어제부로 박서는 저에게 있어 더없이 최강박서 입니다..
이런 비난 잠재우려면..박서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결승입니다...
우승합시다...
04/11/13 14:20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 되지 않아 경기 결과를 친구의 문자메세지로 봤는데 3경기 연속 2마린 5scv벙커링. 이었단 걸 보곤 '난리 났겠군..'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곳 저곳을 돌아보고 동영상을 보니..
그런 비난을 받을 만큼 재미 없었던 경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경기 결과와 내용을 알고 보는데도 감탄이 나온 건 그 절대 타이밍과 컨트롤 때문이었던 듯..
경기 시간이 짧았다는 것을 빼고는 박서다운 경기였고, 옐로우의 어떤 고집이 보이는 경기였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둘다 정말 고집 대단합니다^_^;
아무튼 저에겐 재미있는 경기였네요..정말.
저그만쉐이
04/11/13 17:05
수정 아이콘
오랫동안 스타를 보지 않다가 어제는 임진록이라 몇일전부터 기다리면서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근 4~5달간 스타를 보지 않은지라, (사실, 근 4~5개월동안 대세가 어떤지는 잘 모릅니다;;) 자세한건 몰라도, 한창때의 두선수를 알고,
한창때의 두선수의 플레이를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정말정말 기대 많이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실망이랄까,,,
제가 실망한 부분은 옐로우가 너무 일찍 GG를 쳐서도 경기자체가 재미없어서도 아닙니다.
물론 3경기 내내 (제게는 치즈러쉬, 이어지는 벙커링.라고밖에 보여지지 않은) 같은 패턴에 마지막에는 허탈하기도 하였지만,
뭐랄까, 예전에 봐왔던 경기에서 뭔가 다른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서 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실망했다라는 표현이 맞다고 할까요?
스타는 매일매일 변하고, 하는 선수들도 변합니다.
올드 게이머라서, 예전의 향수를 느낄수 있어서 그런면도 좋지만,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혀 참신하지 않았습니다.
박서를 좋아한적도, 옐로우를 좋아한적도 있었지만,
그들을 좋아했을때는 각각의 모습이 잘 드러난 경기때문이었습니다.
박서는 박서답게, 옐로우는 옐로우답게,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치즈러쉬, 물론 박서답죠. 박서만큼, 타이밍을 잘맞추고, 박서만큼 컨트롤 잘하는 선수 없죠,. 네 압니다. 그렇지만,
그토록 오랜시간동안, 기다렸던, 라이벌과의 4강전에서 3경기 내내 같은 전략이었다는 것은( 테클이 들어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너한테는 같아보여도 실은 조금씩 다르다고! 하면서... 죄송합니다. 보는눈이 없어서 그런지 3경기 내내 같은 전략으로 보였습니다;;;)어느때보다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점점 이기기 위해서 게임을 하는 현실이 뼈저리게 다가오더군요.
자리운도 안좋았지만, 전체적인 게임 내용도 몇달만에 스타를 두근두근하면서 보게된 저에게는 예전처럼 방방 뛸 힘을 안주더군요 ^ㅡ^;
어찌되었건, 4강은 끝났고, 결승이 남았군요.
결승에서 혹은 3,4위전에서 다시 멋진 승부를 기대할수밖에요.]


덧글) 어제경기에 대한 저의 감상일뿐입니다. 간만에 스타를 다시보게 되었는데, 좀 허탈하군요. 너무 많이 기대한탓일까요?
옐로우나 박서에 대해, 비난 혹은 혹평이 아닙니다. 다만 아쉬울뿐이죠.
사람마다 감상이 다른법이고, 그러니 이해를! ^ㅡ^:;
lovehannah
04/11/13 23:27
수정 아이콘
임선수를 좋아했었는데 이번 경기로 실망했다는 사람들. 정말 좋아했었나요? 괜히 재 뿌리고 싶고, 꼬인 심정들 다 보입니다요.

임진록...전 별로 기대도 안했는데....이런 반응이란..

홍진호 선수가 빨리 GG안치고, 본진 투해처리로 근근히 버티다가 졌다면 이정도로 임선수가 욕먹진 않았을테죠?

P.S) 운영자님은 이 글도 조만간 게시판에서 삭제해 주심이....
04/11/14 03:15
수정 아이콘
당연히 홍진호선수가 제대로 막았으면 그렇게 재미없는 경기는 안나왔겠지요.
물론 그걸 어떻게 막냐고 하면 뭐 더이상 할말 없을정도로 어젠 위치운도 안따라줬으니 더 이런 결과가 나온것 같지만..
뭐 게임은 혼자 하는게 아니니까요. 여하튼 이번 임진록 정말 다른의미에서 참 기억이 많이 남을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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