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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2 18:53
독일이 딱 이렇게 하고 있죠
대학 등록금 무료에 보상 빵빵하지만 초중고 부터 있는 낙제 시스템(성적이 안되면 인문계를 못감)으로 걸러지고 걸러져서 대학문턱을 좁히고 대학에서도 강력한 낙제세스템이 있어 입학생의 반 정도는 졸업을 못함.
23/11/23 09:29
구체적인 내용은 독일은 초등4년에 인문계와 실업계를 선택하여 5학년에 해당 학교로 입학하고 인문계로 40% 미만의 학생이 진학합니다.
이중 60%정도가 중간(중고등 과정)에 낙제되어 다시 실업계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살아남은 학생이 전체 학생의 대략 16%(0.4×0.4)정도고 수능을 볼 자격을 획득합니다. 수능을 통해 대학에 입학한 학생중 통상 약 60%정도가 대학학기중 낙제하고 40%가 졸업을 합니다. 전체 초등학생중 6.4%(0.4×0.4×04) 만 대학을 졸업 한다는 말이죠 중고등과정과 대학때 낙제하면 난리날거 같지만 의외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해당 학력에 맞는 직장을 찾습니다.(한국처럼 루저 취급되지 않습니다 95.6%에 해당하는 일반인일 뿐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대학을 졸업한 사람의 평균 소득과 나머지의 소득차가 엄청나게 나진 않습니다. 양계층의 생애 소득 중위 값이 2배차이가 안납니다.
23/11/22 18:33
대학이 필수적인 서비스라는것 자체가 문제죠
모두가 고등교육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고등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것도 아니구요.
23/11/22 18:42
대학의 필요성은 일본도 한국과 별다를바 없죠
작년 일본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56.6% 전문학교 진학률이 22.5% 단기대학을 포함한 모든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이 83.8%입니다 한국의 작년 통계는 4년제 대학 진학률이 55.1% 전문대학 진학률이 18.1% 각종학교를 포함한 모든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이 73.3%입니다 차이점은 일본 후생노동성은 대학진학률이 그리 높지않던 1963년에 제정된 생활보호 대상기준을 아직까지도 고수한다는것 하나뿐이네요
23/11/22 22:31
미국도 대학진학률이 10년전에 70% (2년제포함, 기술학교포함)때 찍은적이 있습니다.
달라졌나 찾아봤더니 작년에는 62%였네요. 코로나이후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아시안들의 진학률은 90%쯤 됩니다. 생활보호 대상기준 18-24세 청년 대상으로 부모와 같이 살지않고, 18세 이전에도 도움이 필요했었던 가정인 경우, 대학생인 여부와 상관없이 주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연 400-600만원정도 지원이 나가는걸로 되어있네요.
23/11/22 18:45
지원하려면 오직 공부에 소질이 있는 친구만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공부에 소질이 없는 저소득자 자녀들에 대해서는 빨리 사회에 나와서 일하는 것이 해당 가정이나 사회나 본인에게도 훨씬 더 도움에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명문대는 저소득 자녀들에 대해 과할 정도로 팍팍 지원해 주고 (등록금외에 생활비까지 가득) 일반 대학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아예 저소득 자녀에 대해 지원이 없애고 대신 고졸취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이 어떨까 생각됩니다.
23/11/22 19:31
일반대도 충분히 좋은 학자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국가의 효율성을 생각해야 해서 대학에 입학하는 지원은 줄이고 고졸취업을 더 크게 지원하여 빨리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3/11/22 19:27
삶에서 김밥 하나를 만들어 팔아도 경험을 해본 삶의 풍경과 범위에 따라 다르고 많은게 다르다고 생각해요.
가능하다면 더 경험하기 위해 20대 초에 가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23/11/22 19:35
저는 개인적으로 돈이 부족한 상태에서 대학공부를 하는 것보다 몇년 일하고 조금 여유로워 진 다음 다시 대학 들어가면 더 확고한 목표가 생기고 자신감도 생기고 훨씬 더 좋은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23/11/23 09:54
동감은 하지만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구성의 오류던가요?
개개인에겐 이익이지만 전체에겐 손실을 부르는 오류. 댓글 반응보면 개개인에겐 분명히 이익이 되겠지만 사회 전체로 보면 굉장히 비효율적인 결과를 낫지요. 현재 청년 실업률 보면 경제 구조가 고도화되지 못한 탓도 있지만, 쓰잘데없는 고학력자만(실력은 고학력자가 아니면서 졸업장만 따는 잉여) 늘려서 사회 일자리와 청년 기대치간에 불일치를 만들어내니까요. 결국 망할 사람은 망하는 결과가 수없이 나와야 어느 정도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정책으로 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23/11/22 18:49
사실 군대만 가도, 4년제 대학 다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다는걸 체감하곤 하죠.
그냥 사회의 평균이란게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어있는 느낌입니다. 대학다니는게 사치라고 생각하지 않고, 생활보호대상 자격같은건 대학에 다녀도 유지해줄 수 있어야한다고 보지만.. 동시에 모든 사람이 대학을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3/11/22 19:26
저도 공군에서 국직으로 가면서 경비병을 맡은 육군 친구들 만나고 새로운 경험이었어요.....내가 아는 주변 세상이 다가 아니구나;; 수학적인것 말고도...단순 명령서도 오독하는 사람도 만나보고 반대로 지식 이외에 생활기술이 높은 사람들 보고...1층 (경비중대) 2층(본부중대) 층수 하나에 대화나 말투 생활이 다른걸 봐서...
본부 안에서도 아이비리그 등의 고학력 정보병과와 일반 병과 차이도 심하다고 느끼다가 경비중대 아이들 마주하고 진짜 충격을.... 사회 평균을 생각하는게 주관적이고 본인 환경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거더라구요
23/11/22 20:18
개인적으로는 군대의 거의 유일한 순기능 아닌 순기능을 꼽자면 인생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내 바운더리가 아닌]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지원해서 가는 특수병과가 아닌 경우라면 말 그대로 20대 남성 평균에 가장 가까운 인재풀을 직접 경험하게 되는 건데.. 제가 생각하던 사회 평균이 너무 높은 게 아닌가하는 진지한 깨달음의 순간을 느꼈습니다.
23/11/23 09:57
전 그래서 징병을 모병보다 선호합니다.
안그래도 사회 계층 분화가 격화되고 있는데(빈익빈 부익부), 그나마 다른 계층을 경험하고 체화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요. 그나마 이런 기회라도 있어야 자기보다 못한 계층에 대한 배려의 필요성을 느낄수 있다고 봅니다. 같은 논리로 여성 징병도 찬성하고요.
23/11/22 19:08
유일한 사다리가 대학 밖에 없는 상황에서 교육열 높은 우리나라에서 대학이 사치니,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자고 소리 내면
가붕개 이론? 이 소리 나오면서 극딜 먹죠.
23/11/22 19:21
제가 처음 전공위주로 대학에서 배우다가 타 대학 도강 한후 흔히 어릴때 듣던 상위권 4년제를 가야한다는 말을 실감했어요. 저는 대학이 제 시야를 넓히고 국영수에서 벗어나 다양한 학문과 관점을 배울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래서 좀더 다양하고 심도깊은 카리큘럼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게 좋았더라구요 늦게나마 대학원 가서 이것저것 해봤지만 20대 초의 그 느낌은 아니었더라 아쉬웠... 가끔 영상쪽 고민 하는 친구들테 차라리 인문계열 들어가서 사상과 시야를 넓히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전 대학은 꼭이라기보단 모든 것이 그렇겠으나 내가 맞이하는 수많은 길 중에 더 많은 샛길과 풍경을 보디 위해서는 꼭 대학에 가보는 걸 권합니다
23/11/22 19:33
뭐 어차피 강의하는 사람은 거기서 거깁니다만... 물론 수강자의 태도가 크게 다르긴 하죠. 거기 맞춰서 커리큘럼도 꽤 달라지고. 그런 게 말씀하신 대학간 격차일 수도 있겠네요
23/11/23 10:01
그렇게 생각하니 다행입니다만, 폐교되는 하위권 지방대 얘기 들어보면 등록만 하면 출석 안해도, 시험땐 답을 노골적으로 불러주는 식의 학사 운영을 하더군요.
이런 수준이니 폐교가 되는 갑다 하지만, 폐교를 면한 다른 하위권 대학도 거의 이런 수준이란건 미뤄 짐작 가능하니까요. 이런 대학을 다니는 학생 대다수는 기회 비용으로 보면 정말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죠.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23/11/22 19:23
유럽쪽도 학력의 대물림이 해소가 안되고 있어서 저소득층은 결국 대학을 안 가는데, 대학교육에 과도한 재정 지원이 중위소득층에게 너무나 큰 혜택을 주는 거라는 소수의 의견도 있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론 공감하고요. 일본은 오히려 반대네요.
23/11/22 19:36
사치인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4년간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크긴해요.
학력이 취업에 유의미하게 도움되는 곳이라면 그래도 그 투자의 가치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치 같아요.
23/11/22 19:43
대학 교육은 사치에 가깝죠.
한국에서는 군입대와 교묘하게 맞물려서 '대학+군대' 5~6년이 연결된 것처럼 인식되니 그 인식이 어려운 거죠. 대학교육 4년은 긴 시간이고 큰 기회비용인 게 맞습니다.
23/11/22 19:48
그런데 대학교육 받으신분들이
내가 받은 이거말인데 너희한테 이런건 사치야 니들은 그냥 돈이라 벌러 가렴이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23/11/22 20:15
대학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는 것이 어느 정도 사실일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결국 [대학을 나와서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의 입장 아닐까요. 대학을 나왔음에도 어려운 것인데 고졸의 취업문이 얼마나 좁은지 체감해보지 않고서 [대학 나와봐야 소용없다]고 말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은 드네요.
블라인드로 학력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인턴을 뽑는 공공기관도 뽑고보면 거의 다 대졸자죠. 대학 타이틀은 의미가 없을지도 몰라도 대학생활이라는 유무형의 경험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것 같아요.
23/11/22 20:17
제가 4년제 대학 나오고 인문쪽 공부해서, 지금 공장에서 기술직으로 있으면서 느끼는건데...
4년제 대학 자체는 꼭 필요하지는 않은데, 기술쪽에 있어서 전문대처럼 기술의 고등이론을 배우는건 필요하긴 합니다. 특히 기술쪽에서 높이가려면 결국 고등이론이 기반이 되어야하더라고요. 기술쪽으로 제대로 가려면, 그쪽에 맞는 루트를 제공해주는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23/11/23 10:04
그걸 이해하고 발전시킬수 있는 지능이나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는데, 그게 안되는 사람도(단순 기능직이나 노무직) 다 같이 대학을 가니까 문제죠.
결국 대학이 대중교육이냐 고등교육이냐 바라보는 시각차가 아닌가 싶어요.
23/11/22 21:15
그냥 고교로는 취업이 충분치 않았고
대졸은 취업이 잘 되었던 과거때문에 대학을 많이 보낸거죠. 취업률로 대학을 평가하는 괴상한 기준도 생기고. 지금도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데 스펙경쟁은 당연히 심화되고 학력도 그 중 하나인 거구요. 고졸로 아무기업 취업 문제없으면 대학 굳이 안 갈겁니다.
23/11/22 21:25
한국에서 대학진학이 사치가, 값비싼 취향이 아니라 필수적인 서비스로 인식되는 것이 현재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을 발생시킨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이상적으로는 대학 진학률이 30%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봅니다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죠.
23/11/22 22:11
분명 한번 쯤 생각 해 볼 만한 좋은 발제입니다만... '지원을 거부하는 근거로는 일반 가정의 자녀들도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므로 균형(형평성) 에 맞지않는다' 는 공식적인 이유에 대한 아무런 반론도 없이, 마지막 줄의 다소 과격한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이 저에게는 너무 큰 논리의 비약으로 느껴지네요.
23/11/22 22:38
일본의 국공립대학 연간등록금은 원화 470만원, 사립대 등록금은 문과는 900만원 이상, 이과는 1200만원 이상인곳이 대부분이고
한국의 전문대에 상당하는 단기대학/전문학교 역시 사립대 수준의 등록금을 받아가는데요 장학제도는 한국과 비교가 민망할 수준으로 미비하고 알바시급 역시 한국의 최저시급에 못미치므로 상당히 어려운 조건이라고 봐야겠습니다 근데 또 본문의 링크를 가보면 생활보호대상가구 자녀의 40%가 대학에 진학한다는걸 보니 생각만큼 엄청나게 큰 차이는 아니네요 대학 진학시 가구 전체의 보조금을 끊는것이 아니고 대학 진학자 1인분만 깎는것이니 다른 가족들 앞으로 나오는 돈으로 생계를 해결하고 차액만큼 알바를 해서 갚는 식으로 다니는 모양입니다
23/11/22 23:18
링크된 기사에 따르면, 생활보호수급세대의 자녀가 대학 진학시 자녀는 세대분리를 해서 독립해야하고, 이 경우 부모세대는 계속해서 수급을 받을 수 있지만 부양자녀가 빠져나간 분만큼 수급액이 줄어든다고 나오는군요. 독립한 자녀는 장학금이나 학자금대출,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고요. 일반적으로 가장 적은 돈으로 대학교육을 향수할 수 있는 방법이 부모와 함께 살면서 가까운 국공립대로 진학하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대분리를 강제하는 저 규정은 상당히 비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원글 쓰신 분이 말씀하신 '한국의 제도가 더 합리적' 이라는 부분에는 동의하는 바 입니다만, 그걸 마지막 문장의 '계층간 사다리 걷어차기론'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후생노동성의 '형평성론'에 대한 구체적인 반박이 선행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이전 댓글에서 지적한 것도 그 부분이고요.
23/11/22 22:52
이게 참 대학이 사치가 아니구요.
아직까지 대학이 신분상승의 척도니까 그렇습니다. 만약 고졸 배관공이나 PC수리기사님이 월 천만원 받는다라고 하면 굳이 대학갈 필요 없습니다. 기술만 있으면 되니까요.
23/11/22 23:23
대졸자와 대졸 이하 인력의 임금 차이를 생각하면 대학 진학률은 출산율을 따라갈지언정 여타 다른 이유로 낮아질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23/11/23 01:28
10여년전 고졸(대학중퇴)상태로 구직했을때랑 다른대학 들어가서 대졸자로 구직했을때랑 차이는 넘사벽이었던 경험을 생각하면 본문말마따나 현재 대한민국에서 대학은 사치가 아닌 필수적인 서비스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름도 못들어본 소위 듣보잡 전문대라도 대졸자 간판 있는거랑 없는거랑 차이가 굉장했어요.
23/11/23 02:05
돈까스, 샤넬백과 대학 교육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봅니다. 전자는 그 자체가 소비의 목적인 반면 대학 교육은 교육을 통해 더 나은 경제적 성과를 얻기 위해 가는 면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죠. 그리고 학술적 성과를 거두거나 몇몇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대학 교육 이수가 필수적이고요.
그런 면에서 기회의 평등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저소득층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제도가 설정되더라도 무이자로 학비 및 최소 수준의 생활비 대출 정도는 필요합니다.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능력 있는 자들이 소위 ‘좋은 직업’을 가지지 못하게 되는 건 부당하고 또 사회적으로도 비효율적이니까요.
23/11/23 07:36
한국은 동양권에서 가장 사다리가 낮은 곳입니다
북유럽은 복지가 잘되어 있으나 반대로 사다리는 철저히 나눕니다 왜냐면 그 복지 제원을 사다리에서 걷어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현실(자원 빈국 및 사촌땅배아파)에서는 싫던좋던 대학은 필수제 같습니다 다만 남과 비교하기 좋아하는 나라니까 출산율 나락도 피하기 어렵겠죠
23/11/23 09:04
분수를 알아라는 말에 해석이 한국과 일본이 다른거 같습니다.
한국은 발끈 하는 사람이 많고 본문이 맞다면 일본은 수긍하는 사람이 많은거겠죠. 개인적으로 분수를 알아라는 말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스스로 일본 마인드인가…. 하하
23/11/23 09:52
우선 대학에서 배우는것을 생각해봐야합니다. 크게 봤을때 전공지식과 교양을 배웁니다. 대학 전공이라고 하면 배우고 나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의미인데 다수의 한국대학들은 졸업을 해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고 보기 힘든 정도 인것 같네요.. 교양은 상식을 갖춘 사람들이 (상식의 기준만으로도 큰 키배요소지만 일단 저는 상식을 알면 무식하지는 않다정도의 기준으로) 자신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배우는것이라고 볼때 한국 대학들은 다양한 교양수업들을 운영하고 있으니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다음으로 대학의 대체제가 있는가를 확인해야합니다. 제 생각에 한국은 상위대학/대학원 이외에 전문가로서의 지식을 배울 수 있는곳이 많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교양은 최근 다양한 학습기관과 강좌등이 있어서 나쁘지 않아보이기는 하나 한국의 거의 대다수의 사설 교육기관은 대학을 가기위한 지식을 가르치는 곳이라는걸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죠. 종합하면 가르치는 내용이 아쉽기는 하나 대체제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점에서 사치라고 보기는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학 이외에도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길이,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교육기관들이 좀 더 다양하게 존재한다면 단지 대학 졸업증을 위해서 가는건 사치의 영역이 되겠지요.
23/11/23 20:20
대학에서도 일정 기준이상의 이해능력이나 수행능력이 부족한 부류도 존재합니다만 이들에게 대학이라는 교육의 기회, 또는 유예기간이 없다면 단순노동직 외에는 사회에 나와서 할일이 없는거죠. 이들중 일정비율이라도 교육과 유예기간의 효과를 얻는다면 (중하위권)대학의 존재이유는 충분할겁니다. 그 비율을 올리는게 대학이 할일이겠고, 고등학교 입시에서 실패한 이들에게도 전공에 따른 기회는 한번더 주어진다는 측면도 긍정적이고요
23/11/24 06:42
선택이 아닌, 누구나 가야한다고 끊임없이 겁 주고 못 가면 바로 낙오자로 취급하는 무언가에 관해서라면는 좀 더 보편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선택지가 주어지는 문제에는 보편적인 지원이 좀 덜 필요하겠죠.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계층이동을 해야 살아남는다는 강박 속에서 이것저것 치열한 성과를 이루며 사는 것과, 원하지 않으면 계층이동 없이도 나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여유 중에 뭐가 마음에 드는지는 취향의 문제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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