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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4 18:10
공감합니다.
그런데 가족중에 사고 안치는집 은근 찾기 힘들긴 합니다 . 특히 결혼하면 확률이 두배가 되어서 크크 사고 안치다가도 가족중 누가 잘되면 발동걸리는 경우도 많죠 .. 비빌구석이 생겨서 그런지 연예인중에도 많구요.
23/11/24 18:11
제 친구 형네가 결혼하자마자 다단계에 빠져서 신혼집도 날려먹고 아내..즉 친구의 형수 돈도 다 해먹어서...
친구 저금이랑 친구 어머니가 모아둔 노후 자금으로 다 메꿨어요. 덕분에 친구는 결혼 포기했고 어머니는 80까지 일하셔야 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흰둥님도 힘내셔요.
23/11/24 18:16
원래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난이 가난을 불러오죠..
서민들은 그냥 벼랑 끝에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사회생활을 합디다.. 누가 밀면 떨어지는거죠. 백만분에 일 확률로 절벽 나뭇가지에 걸리면 목숨 하나 더 생기는거고. 그래도 화이팅합시다!
23/11/24 18:22
30대 이상의 경제적 심리적 무능력자가 개과천선 하는 걸 저는 못 봤습니다. 그 사람 탓하기보다 그만큼 살아온 시간의 원심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본인이라도 조심하고 사는 수밖에 없잖나 생각합니다.
23/11/24 18:35
써주신 글로 보기에는 누님분이 착하신 분 같지는 않습니다. 흰둥님이 좋은 분이죠
작은 돈이든 큰 돈이든 가족의 가정이 무너지지 않게 책임져 주신 건 대단한 일 같습니다. 금요일인데 주말 평안히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3/11/24 18:39
제가 29까지 고시원살면서 코인한답시고 대부 3금융 케피탈까지 총 5개정도 대출이있었는데 (그때 아마 신용점수가 500점대,,,)
이러다 인생 진짜 망하겠다 생각하고 30에 취업해서 갚고 대환하고 합치고 하다보니 930점까지 올랐네요 올해 35인테 그래도 연봉은 원징 6000이상은 찍히고 아직 대출금이 남아있는데 내년중반까지 다 털어낼 예정 본문에서 말하는 구멍이 될뻔했죠,,, 36에 0원부터 시작이지만 차근차근 모아서 구축아파트라도 빨리 사고싶네요
23/11/24 18:44
이게 진짜 그렇더라고요... 다행히 저희 가정에는 별 문제 없다지만, 한 사람으로 인해 고통받는 가정을 몇몇 보다보면 참 여러 생각이 듭니다.
피가 물보다 진해서 함께가야한다고 생각하고, 가족이 그래도 없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이야기들 볼때마다 없는게 나은 가족도 있지않나 싶어요.
23/11/24 18:56
1구멍이 4캐리를 압도한다는 말은 롤에만 쓰이는게 아니죠.
힘내십쇼. 저도 큰 구멍 하나 있던 집에서 태어났지만 열심히하니 극복되더라고요.
23/11/24 19:04
살다보니 인생은 참 예측하기힘든 일들이 생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지금은 누나때문에 힘들더라도 언젠가 또 누나가 글쓴님 힘이 되줄 일이 있을수도 있구요. 미워도 가족이고 뭐 그렇더라구요. 힘내세요.
23/11/24 20:08
사람이 능력이 좀 부족해도 마인드가 멀쩡하면 상관없는데 그것마저 아니면 골치아프죠. 소득이 좀 적어도 빚없이 살려고 노력하고 저렇게 사고를 내도 그냥 1인한정 보험에 본인이 알아서 감당하는거면 그냥 안됐구나 하고 그럴텐데 글같은건 착한것도 아닙니다. 착한사람은 남에게 주는건 계산적이지 않을지 몰라도 피해 주는것에 대해서는 크게 눈치를 보고 계산적이거든요.
23/11/24 20:27
구멍 없는 집은 정말 이데아에나 존재하는 무엇인가더군요.
경제적 구멍이 없으면 도대체 상위 몇퍼센트인지 짐작도 안 가는데, 그런 집안들 중에서도 사이가 나쁜 경우도 종종 보고요.
23/11/24 23:52
부자집에서는 한 명이 실수하면 모두가 도와주지만 가난한 집에서 한 명이 먹고 살만하면 이사람 저사람 발목잡습니다.. 화이팅 하시길!
23/11/24 23:59
자연법칙은 어디에나 적용되는데, 블랙홀이 옆에 있으면 주위의 모든게 다 빨려들어가죠.
변기속 작은 물웅덩이도 밑으로 빨려들어가면 남는게 거의 없죠. 엄청나게 크고 굳건한 똥덩어리(자금줄)가 있지 않는한. 매번 제로로 수렴.
23/11/25 00:17
이젠 애도 하나 낳는 집이 흔하니까 구멍 하나 생기면 누가 메워주고 할 사람은 부모-자식 밖에 안남는군요.
구멍이 누가 될진 모르지만 버팀목이 얼마 없어서 정말 구멍 안생기는 것만으로도 인생 행운이라고 할 시대가 오겠군요.
23/11/25 07:51
구멍은 없어도 총체적으로 가난한 경우도 있습니다 ㅠㅠ
사지 멀쩡에 다들 일하고 있으니 몇대를 지나면 평범해질지도 모르겠네요. 대가 계속 이어질지가 더 궁금한 상황이긴 한데
23/11/25 09:28
주변(친인척 및 친구들)의 집들을 세어보았습니다. 제 주변에서 구멍이 없는 집은 1/8 정도인 거 같네요. 저희 집도 7/8에 들어가고요.
23/11/25 10:27
계산해봤을때 누군가 밑빠진거 메꿔줄만하다 싶으면 계속 구멍으로 사는겁니다. 겉으로는 경제관념에 초연한척하며 줄줄 새지만 따지고보면 비빌곳이 있다는걸 알고하는 거거든요. 그게 부모건 형제자매건 자식이건 친구건.. 결국 누구라도 메꿔줄 방법없고 나앉게 생겼다 싶을때 정신차리면 다행이죠. 40-50지날때 까지라도 누군가 도움을 주고 메꿔주면 계속 새는거죠. 그리 살던 관성이 쉽게 바뀌긴 힘든거라 말로 해서는 안고쳐지고 절연하든지 금전적 연결고리 끊어버리는 수밖에는 없죠. 보통 메꿔주는 역할은 호구친구 부터 시작해 부모, 그러다 자산털린 부모는 다른 형제자매에게 의탁하고 악순환이죠. 모든 건강한 관계는 금전적 의지관계를 갖지 않는대서 기반합니다. 좋은 친구는 돈빌려주는 친구가 아니라 돈부탁 하지도 받지도 않는 친구고요
23/11/25 16:37
공감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수습해주기만 하면, 그 사람들이 어떻게 고생해가면서 수습했는가는 사고치는 이들한테 중요하지 않더군요. 반복되면 주변 사람들 죽는 소리 하는 것에도 무감각해지는 것 같습니다.
23/11/27 14:00
아픈 사람이 있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아닌경우도 가족끼리 너무 무한책임인 문화 같아요.
서구권은 20대 초반 자녀가 사고를 치면 부모는 따뜻한 위로의 말과 함께 알아서 해결하게 냅두고 한국은 구박을 하면서도 부모가 해결해준다는 얘길 봤었는데 이 얘기가 맞는진 모르겠지만 평범한 집들도 여유가 많지 않은데 아득바득 사교육에 대학등록금+생활비 지원해주고 결혼준비나 육아때까지 너무 자립이 늦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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