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배너 1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3/10 20:04:00
Name lasd241
Subject [일반] 유료화 직전 웹툰 추천-호랑이 들어와요
이틀 후 화요일에 네이버 웹툰중 몇몇이 유료화되는데 그 중 호랑이 들어와요가 있어서 급하게 글을 쓰게 됬습니다.
몇몇 분들은 이 웹툰 들어보셨을텐데 원래 커뮤니티에서 잠깐 연재되었던 만화를 네이버가 스카우트해서 정식연재하게된 웹툰입니다.

스토리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 별별 방법을 시도해도 효과를 보지 못한 부부가 마지막으로 산으로 들어가서 생활하다가
난데없이 모르는 아이들이 집안에 들어와서 같이 생활하게 된 이야기 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 아이들이 인간이 아니라
호랑이 귀와 꼬리가 달린, 소위 신령의 아이들이라는 점이죠. 분명 평범한 인간 아이들은 아니지만, 아이가 생기길 바랬던 부부는
기뻐하면서 이 아이들과 시끌벅적한 일상을 보내게 되는 육아일상물이라고 할 수 있죠.

일상물 대부분이 비슷한 느낌인 것처럼 호들요도 스토리적으론 다른 일상물과 유별나게 차이나는 점은 없습니다.
중심이 되는 스토리는 없고 옴니버스식으로 에피소드가 이어지며, 캐릭터의 개성을 강조하여 보는 사람을 치유하는 전형적인 일상물이죠.
하지만 일상물의 근본에 매우 충실하다는 점이 호들요의 최대의 강점입니다.
괜스럽게 스토리를 꼬아서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순수하면서도 선의가 넘치는 캐릭터들이 벌이는 에피소드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머리아픈 현실은 잠시 잊고 즐겁게 힐링이 됩니다.

또한 일상물의 특성상 캐릭터 의존도가 높은데 호들요는 캐릭터들의 매력을 확실하게 살렸습니다.
아이들은 신령의 귀여운 디자인에 더해 정말 그 나이 아이들에서 볼 수 있는 천진함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부부 역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넘쳐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기분이 듭니다.
또한 부부와 아이 외에도 다른 여러 등장인물들이 존재하는데 그들 하나하나에도 개성과 멋진 디자인이 녹아있어 보는 맛이 납니다.
평소 대부분의 웹툰에서 캐릭터성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곤 했는데 호들요는 그 갈증을 완벽하게 채워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덕에 인형, 담요 등등 굿즈들도 여럿 출시되어 있죠

특히 이 캐릭터성을 완성시켜준게 작화라고 보는데 호들요는 컬러연재라는 웹툰의 특징을 제대로 장점으로 승화한 케이스 중 하나라고 봅니다.
캐릭터에 따라 선명하면서도 다른 색을 사용하여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잡아두었으며
조선시대 배경에 걸맞게 알록달록하면서도 세련된 한복 디자인으로 보는 눈을 즐겁게 만듭니다.
캐릭들마다 한복 디자인들도 달라서 캐릭터성에 확실한 차별점을 주기도 하죠
뷰티풀 군바리가 캐릭터들의 신체 조형으로 개성을 부여한다면, 호랑이 들어와요는 색감으로 캐릭터를 강조한다고 볼 있습니다.

이런 점을 종합하자면 호들요는 정말 취향 안타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충실한 일상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일상물을 두드러기가 날 정도로 싫어하시는게 아니면 만족스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머리아프고 현실에 회의감이 드는 시대에 한줄기 활력을 가져다 주는 웹툰입니다.
화요일 유료화 예정이라 지금부터 보기엔 빡빡하긴 한데...
술술 볼 수 있는 웹툰이기도 하고 유료화되도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오늘 달려보시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콰아앙
24/03/10 20:26
수정 아이콘
앗.. 너무 늦게 알았네요ㅠㅜ 초기에 보다 말았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4/03/10 20:48
수정 아이콘
랑아 호야 너무 귀엽죠ㅠㅠㅠㅠㅠ
신량역천
24/03/10 21:13
수정 아이콘
항상 추천작 잘보고 있습니다만, 이번 호들요는 남은 기간이 진짜 너무 촉박하네요 크크크크
일상툰이라 가볍게 보기는 좋은데 몰아서 보기엔 뭔가 몰입이 좀 떨어져서 꽤 밀려있었는데 언능 달려야겠네요
늘 감사합니다
24/03/10 21:22
수정 아이콘
최애 웹툰 입니다 근래 유일하게 소장한 작품이구요 힐링물로 강추합니다
바부야마
24/03/10 22:35
수정 아이콘
최애중하나입니다
통통나무
24/03/10 23:33
수정 아이콘
무쌩겨써~
쪼아저씨
24/03/10 23: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자리끼
24/03/11 00:09
수정 아이콘
초반은 요츠바랑 생각나네요
Pinocchio
24/03/11 00:32
수정 아이콘
담비 롱쿠션 산건 정말 잘한일인듯... 둘째 딸램의 최애입니다.
인생의참된맛
24/03/11 01:35
수정 아이콘
호랑이들 귀여워서 봤는데, 어째 제일 좋았던 부분은 부부 결혼전 이야기네요.
Towasama
24/03/11 01:50
수정 아이콘
무쌩겨써~
24/03/11 02:12
수정 아이콘
최근 가장 재미있게 본 웹툰
전부 너무 귀엽고 내용도 해피해피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눕이애오
24/03/11 06:16
수정 아이콘
완결 직전 몰아봤는데 시리어스한 파트 들어가나 싶더니 없더군요. 그래서 더 편하게 본 거 같긴 합니다
동굴곰
24/03/11 07:39
수정 아이콘
무쌩겨써~
이선화
24/03/11 10:27
수정 아이콘
한국 인터넷에 무쌩겨써를 남긴....
네모필라
24/03/11 10:36
수정 아이콘
무쌩겨써~
그럴수도있어
24/03/11 13: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급하네요.
24/03/11 17:37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24/03/12 06:35
수정 아이콘
악 내일 예비군가는데 오늘까지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35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4. 침공군의 진격 [5] meson7548 24/03/12 7548 11
101134 [일반] [잡담] 북괴집 이야기 [5] 엘케인8606 24/03/12 8606 21
101133 [일반] 수원 거주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최근 1주 간 사건 3개 [22] 매번같은18323 24/03/11 18323 0
101132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3. 몽골리아의 각축 [7] meson7618 24/03/11 7618 16
101131 [일반] 비트코인이 1억을 돌파했습니다. [71] 카즈하14212 24/03/11 14212 2
101130 [일반] (스포) 고려거란전쟁 유감 [38] 종말메이커9968 24/03/11 9968 2
101128 [일반]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34] Rorschach11954 24/03/11 11954 5
101127 [일반] 혐오의 과학으로 상나라를 돌아보다 [14] 계층방정9985 24/03/11 9985 3
101126 [일반] 자동차 산업이 유리천장을 만든다 [68] 밤듸12943 24/03/11 12943 43
101124 [일반] 유료화 직전 웹툰 추천-호랑이 들어와요 [19] lasd2419207 24/03/10 9207 9
101123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2. 당나라의 ‘수군혁명’ [11] meson8600 24/03/10 8600 19
101122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1. 들어가며 [7] meson8186 24/03/10 8186 18
101121 [일반] 요즘 알트코인 현황 [38] VvVvV14662 24/03/10 14662 0
101119 [일반] '소년만화' [14] 노래하는몽상가8701 24/03/09 8701 10
101118 [일반] 에스파 '드라마' 커버 댄스를 촬영했습니다. :) [10] 메존일각6783 24/03/09 6783 6
101117 [일반] 책 소개 : 빨대사회 [14] 맥스훼인7503 24/03/09 7503 6
101114 [일반] 드래곤볼의 시대를 살다 [10] 빵pro점쟁이7083 24/03/09 7083 22
101113 [일반] <패스트 라이브즈> - 교차하는 삶의 궤적, 우리의 '패스트 라이브즈' [16] aDayInTheLife7328 24/03/09 7328 4
101112 [일반] 밤양갱, 지독하게 이기적인 이별, 그래서 그 맛은 봤을까? [36] 네?!11109 24/03/09 11109 9
101111 [정치] 정부, 다음주부터 20개 병원에 군의관·공보의 파견 [152] 시린비14752 24/03/08 14752 0
101109 [정치] 요 며칠간 쏟아진 국힘 의원들의 망언 퍼레이드 및 기타 등.. [118] 아롱이다롱이14334 24/03/08 14334 0
101108 [정치] 역사교과서 손대나... 검정결과 발표, 총선 뒤로 돌연 연기 [22] 매번같은10619 24/03/08 10619 0
101107 [정치] 개혁신당 이스포츠 토토 추진 공약 [26] 종말메이커9189 24/03/08 91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