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3/30 11:00:29
Name 만렙법사
File #1 IMG_2206.jpeg (1.20 MB), Download : 867
Subject [일반] 정글 속 x와 단둘이.avi (수정됨)


이전글 : https://cdn.pgr21.com./freedom/98976?sn1=on&divpage=20&sn=on&keyword=%EB%A7%8C%EB%A0%99%EB%B2%95%EC%82%AC

제목 : 참을 수 없는 해방감, 야외 배변 2탄

안녕하세요 똥글 2탄으로 돌아온 만렙법사입니다
제목 낚시에 걸리신 분들 죄송합니다 이상한 상상하신 건 아니시죠?
그동안 빨리 쓰려고 했으나 생업이 바쁜 관계로 인해 늦어져(까먹어서) 죄송합니다
이번글은 베네수엘라로 날아가서 정글 속 야외배변 시작합니다. 이번 글의 주요 키워드는 똥, 모기, 뱀입니다

때는 2019년 즈음, 전 베네수엘라에 있는 앙헬 폭포로 가고 있었습니다. 사실 베네수엘라가 진짜 재미있는 썰이 많기는 한데(베네수엘라는 기름이 공짜, 군인들에게 담배 뜯기기, 미인사관학교 방문 썰, 독재국가 고위군인 파워 구경 등) 여기서는 앙헬 폭포에 집중하겠습니다.

앙헬 폭포는 길이만 997미터인가하는 소위 세계 4대 폭포로 뽑히는 곳인데요 다들 한 번 쯤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이 되지만 잘 모르시는 사실도 있습니다. 그건 그 폭포가 다른 폭포에 비해 보기 오질라게 어렵다는 점이죠.

앙헬 폭포는 가기가 굉장히 힘든 명소입니다. 베네수엘라 수도에서 지방 도시로 우선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거기에서 다시 경비행기로 갈아타고 과나이마 국립공원 내 숙소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엔진 달린 카누를 타고 한시간 정도를 간 뒤, 안전문제로 내려서 카누만 위로 보내고 다른 사람들은 한시간 정도 걸어서 강둑 반대편으로 넘어가야합니다. 그 후 다시 카누를 타고 3시간 반 정도 올라가서 내린 후, 저 멀리 보이는 앙헬 폭포를 제대로 보기 위해 또 한시간 반 가량을 가파른 산을 걸어 올라가면 마침내 만날 수 있습니다.(장비 메고 올라가면 지옥입니다.)

이곳을 올라가는 길에는 뭐 물론 당연하지만 화장실이 없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마지막 등산 전 임시캠프에서 잠시 간이화장실(이라고 부르는 똥간)이 있기는 했지만 사람의 장이라는 건 조절되는 물건이 아니죠…

하지만 저에게는 절대 똥을 쌀 수 없는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 그 동네 전설의 괴물, 무수한 사람을 고통받게 한 최강의 존재, 뿌리뿌리 때문이었습니다.

뿌리뿌리란 그동네 모기의 일종인데요 모기라기보다는 사실 우리가 흔하게 보는 초파리처럼 생겼습니다. 이 녀석들은 떼로 뭉쳐다니고 어디에나 파고 들며 온갖 병을 옮기고 피부에는 자국을 남깁니다. 외국인이 뿌리뿌리에 물려서 병걸려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차라리 모기처럼 크면 잡을 수라도 있지 이녀석은 눈에도 잘 안보이는게 물린 느낌조차 없어서 피할 방법도 없죠 아마 악마가 있다면 이녀석이 아닐까요?

이녀석을 막기 위해 전 전신에 천을 덮고 온갖 모기기피제를 몸에 뿌린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야외에서 제 탐스러운 엉덩이를 깐다는 것은 마치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참호 밖으로 나가는 것과 같은 위험한 행동이었죠

그렇게 굳은 의지로 무장하고 기나긴 카누 탐승을 마친 후 배에서 내려 마지막으로 앙헬 폭포를 향해 가던 저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망했다’

그렇습니다. 저에게 인생에 있어 하등 도움이 안되는 존재, 위장이 갑자기 신호를 주기 시작한 겁니다 마치 m3칩을 장착한 맥북과 같이 제 두뇌는 순간적으로 그 신호를 해석하고 이런 결과값을 떠올렸죠. ‘급똥. 설사. 저지불가.’

여기에는 한가지 문제가 더 있었습니다. 바로 스텝 및 출연자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었단 사실이죠. 만약 제가 가이드에게 말하고 똥을 싸러 간다면 전스텝이 저를 위해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똥을 싸는 저를 위해서요……

바지에 똥을 싸느냐, 내 체면에 똥을 싸느냐
햄릿의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보다 더한 딜레마에 빠진 저는 일단 문제를 잠시 뒤의 저에게 미루고 계속 산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찾아왔죠

저희 팀은 충분한 촬영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산을 그야말로 날듯이 올라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간쯤부터는 슬슬 낙오자가 생겨나고 있었는데요 마침내 80퍼센트 정도 올라간 시점 쯤, 이미 최선두 라인은 저 포함 2명과 현지 가이드 1명만 남아있었습니다.

돌아보니 뒷사람들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 상황, 일행들만 따돌리면 마침내 전 천국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눈치를 보다가 조금씩 걸음을 늦추었고 순식간에 옆으로 빠져 나무 뒤로 숨었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바지를 벗고 쭈그린 채 기다려왔던 것들을 내보낼 때, 아, 그건 바로 ‘쾌락’이었습니다. 내가 그를 내보내기 전엔 그는 한낱 ‘똥’이었지만 저에 밖으로 힘찬 소리를 내며 나온 뒤에 그는 비로소 ‘쾌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툼레이더에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원시림, 이리저리 뒤틀린 기이한 나무들, 정체모를 버섯들과 풀들, 그리고… 뿌리뿌리 떼?

그렇습니다. 순간의 쾌락에 빠져 주위를 충분히 살피지 않았던 전 모기떼 한복판에서 엉덩이를 깐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푸드득 소리와 함께 내용물을 흘려보내고 있던 저는 도저히 방어태세를 취할 수가 없었고 녀석들은 저의 청년막을 탐하기 위해 사정없이 주위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물린 느낌조차 없이 제 아래를 돌아다니는 그녀석들… 녀석들에게 순결을 내어주는 이 상황에 전 똥을 싸며 동시에 제 엉덩이와 남자의 소중한 부분을 손으로 계속 내려쳐야했습니다 그러면서 허리를 흔들어야했죠 그 광경을 아무도 못본 것이 참 다행입니다
정글 한복판에서 쭈그린 채 하체를 살짝살짝 흔들면서 아래로는 똥을 싸며 동시에 엉덩이와 그 주변을 두드리는 성인 남자라니, 누가 보면 ’새로운 유형의 이상 성욕인가?‘라고 생각할 법한 상황이잖습니까?

하지만 고난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처절한 사투와 함께 어느정도 일을 마무리한 뒤, 마침내 바지를 걷어올리고 일어난 저는 무의식적으로 제가 저지른 일의 흔적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처절한 파편들 속,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죠. 제 설사가, 그 것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은 도저히 해석되지 않는 상황을 마주하면 순간 몸이 굳기 마련입니다. 저또한 그러했습니다.
‘내가 뱃속에 기생충이 있나? 아니면 아까 엉덩이를 흔들면서 싸서 내 설사도 같이 춤추는 건가?’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면서 굳어있던 저는 깨달았습니다. 그건 뒤로 길게 이어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부터는 색이 확연히 다르더군요. 그건 뱀이었습니다.

자, 일단 어디서 일을 치루었는가를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일을 본 곳은 정글이었고 정글은 애초에 풀들이 한없이 높게 자라나는 곳입니다. 쭈그리면 풀들이 엉덩이를 찌르게 되죠. 본능적으로 그런 곳을 피한 저는 나무뿌리와 줄기들이 마치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곳에서 욕구를 해소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뱀은 나무줄기같은 보호색을 띄고 있었고 잘 쉬던 중 난데없이 왠 인간의 분비물을 머리 위에 뒤집어쓴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저의 적절한 분사 시스템 진자 운동으로 인해 아주 골고루 묻게 된 것이었죠.

상황 파악을 끝낸 저는 의문에 휩싸였습니다. ‘아니, 처음 내가 앉을 때 도망갔어야하는 거 아닌가? 게다가 똥을 맞으면서까지 가만히 있었다고? 이 녀석 스캇 성향인가?’
그렇게 잡생각에 잠시 빠져있는 동안, 뱀은 꿈틀거림을 멈추고 저에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살짝 머리를 치켜든 고동색의 길쭉한 것이 위에 독특한 위장크림을 바른 채 다가오는 그 모습이란… 아마 어떤 공포 영화에서도 볼 수 없을 형태의 공포였습니다. 뭐랄까? 기존의 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인간의 인식 자체를 벗어난 러브크래프트 소설 속의 우주적 공포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설령 리들리 스콧 옹이 영상 제작을 맡더라도 그 모습을 묘사하는 것은 어려울 거라 장담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잠시 벙쪄있던 저는 그 특수 액체로 도포된 녀석이 제 바로 앞까지 다가왔을 때가 되어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후다닥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촬영은 잘 마쳤지만
그 다음날 엉덩이를 비롯한 온몸 곳곳에 붉은 반점이 남게 되었고 그 흔적은 살짝 파먹은 것처럼 살이 파여 수개월을 고생했죠.

정글 속 야외배변 스토리는 이걸로 끝입니다 다음에는
‘뭄바이에서 사람들과 마주보고 그룹똥’
스토리로 찾아뵙겠습니다




p.s1 :
요즘도 가끔 그 때를 떠올리곤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그 뱀의 모습이 뇌리에서 잊혀지지를 않습니다. 그 기괴한 형태도 기억에 남지만 마음 한 켠으로는 미안함이 남아서인 것 같습니다. 대체 그 뱀은 무슨 기분이었을까요?

p.s2 :
앙헬 폭포 꼭 가보세요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정말 그 고생해가며 갈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만약 잠깐 보는 것도 괜찮으시다면 경비행기로 구경하실 수도 있으니 꼭 가보세요 다만 아래에서 봐야 장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3/30 11:1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 한참을 웃었네요
만렙법사
24/03/30 12:14
수정 아이콘
저도 제 일만 아니었음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크크크
블래스트 도저
24/03/30 11:46
수정 아이콘
기아나 고지가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데 죽기 전까지 볼 수 있을지
만렙법사
24/03/30 12:15
수정 아이콘
꼭 가보세요 과나이마 국립공원 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자체가 매력있는 나라입니다 다만 음식이 맛이 없어요 술만 맛있음…
에이치블루
24/03/30 11:48
수정 아이콘
필력 미쳤습니다 크크크크 크크크크
만렙법사
24/03/30 12:15
수정 아이콘
이제 선생님의 똥경험을 올려주세요
24/03/30 13: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막 지나가다가 버스기사에게 차 세워달라고 한 후 저기 지평선을 보면서 무단방료한 기억이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네요. 맹자가 말한 호연지기가 뭔지 몸으로 느꼈던 기억이…

그리고 뉴델리로 들어오는 새벽열차밖으로 보이는 기괴한 집단 모닝x는… 죽을때까지 못 잊을듯…
만렙법사
24/03/30 19:4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그런데 그 집단 배변광경도 한두번 보면 결국 익숙해집니다
완전연소
24/03/30 15:31
수정 아이콘
정말 희귀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시네요.
교육 중 잠깐 딴짓을 하다가 순식간에 다 읽었습니다. 흐흐흐흐

베네수엘라는 안전한가요?
정말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 경제가 어려워진 다음에 치안이 워낙 안좋다는 소문이 있어서 못가고 있습니다.
만렙법사
24/03/30 19:42
수정 아이콘
어… 남미 국가 중에서도 사람 좋기로 유명한 나라지만 역시 범죄율은 높습니다… 다만 재작년까지만 해도 강도들이 총알값이 아까워서 사람 안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의외로 살인은 좀 덜 일어나는 나라죠 군부가 워낙 쎄서요
살려야한다
24/03/30 16:09
수정 아이콘
좋을 때 가셨군요. 제가 마지막으로 갔을 때는 부족간 정치 다툼으로 카나이마 공항 폐쇄였습니다. 크크
만렙법사
24/03/30 19:39
수정 아이콘
아이구야…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시기를 빕니다
Betelgeuse
24/03/30 18:52
수정 아이콘
피지알의 정체성을 살려주는 글 크으..추천하고 갑니다
더존비즈온
24/03/31 10:03
수정 아이콘
크으…후각이 발달한 뱀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셨군요
만렙법사
24/04/01 13:28
수정 아이콘
아 뱀이 후각이 좋군요… 새삼 미안하네요…
노둣돌
24/04/01 11:37
수정 아이콘
웬지 세계테마기행을 통해서 뵌 분일 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만렙법사
24/04/01 13:27
수정 아이콘
아 전 항상 카메라 뒤에 있는 사람이라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06 [일반] [팝송] 제이슨 데룰로 새 앨범 "Nu King" [4] 김치찌개8248 24/03/31 8248 0
101205 [일반] 우유+분유의 역사. 아니, 국사? [14] 아케르나르8828 24/03/30 8828 12
101204 [일반] 1분기 애니메이션 후기 - 아쉽지만 분발했다 [20] Kaestro9441 24/03/30 9441 2
101203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6) 시흥의 여덟째 딸, 과천 [3] 계층방정23082 24/03/30 23082 7
101202 [일반] [스포] 미생 시즌2 - 작가가 작품을 때려 치우고 싶을 때 생기는 일 [25] bifrost13463 24/03/30 13463 8
101201 [일반] 정글 속 x와 단둘이.avi [17] 만렙법사9146 24/03/30 9146 17
101200 [일반] 삼체 살인사건의 전말 [13] SNOW_FFFF17109 24/03/29 17109 3
101199 [일반] 갤럭시 S23 울트라 One UI 6.1 업데이트 후기 [33] 지구돌기13153 24/03/29 13153 3
101198 [일반] 전세계 주식시장 고점신호가 이제 뜬거같습니다(feat.매그니피션트7) [65] 보리야밥먹자19866 24/03/29 19866 1
101197 [일반] 8만전자 복귀 [42] Croove13127 24/03/29 13127 0
101196 [일반]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34] 맛있는사이다11193 24/03/28 11193 0
101195 [일반]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144] VictoryFood14677 24/03/28 14677 10
101194 [일반]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49] 겨울삼각형12565 24/03/28 12565 3
101193 [일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8746 24/03/28 8746 3
101192 [일반]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3] OcularImplants10490 24/03/28 10490 3
101191 [일반]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14568 24/03/27 14568 4
101190 [일반]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60] Dresden17179 24/03/27 17179 3
101188 [일반]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5783 24/03/26 15783 0
101187 [일반]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10050 24/03/26 10050 5
101186 [일반]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52] 록타이트14661 24/03/26 14661 10
10118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시흥의 일곱째 딸, 안산 [3] 계층방정24698 24/03/26 24698 8
101184 [일반]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12964 24/03/26 12964 20
101183 [일반]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9] 대장햄토리12686 24/03/25 1268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