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1/10 14:25:52
Name lexial
Subject [일반] 금 은 비트코인 / 금은비/ 자산의 소유
비트코인 이야기도 나오니 싫으신분은 스킵해주세요.
-----
금과 은에 대해서 좀 찾아봤습니다.
역사적인 금은비는 silver옹호론자들이 주장하기로는 1:10 인데...그건 무리가 좀
있는 것 같고 매장량 기준으로 1:17 정도로는 볼 수 있어 보입니다. 대충 역사적으로도
1:10 에서 1:20 사이로 추산하면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현재 금은비는 1:80 정도네요.
(금 1온스가격과 은 80온스 가격이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최근 은도 올랐습니다만, 상대적인 이야기죠.)
앞으로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아주 러프하게 생각해봤습니다.
러프하게 수요를 산업용수요+화폐용수요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화폐용수요는 골드바실버바 등 뿐 아니라 장신구나 은식기등 혹은 기관의 매입도 포함입니다.

화폐라고 해서 법정화폐는 아니고....그 자체로서 소모되는 쓰임이 아니라
장신구나 골드바 실버바, 등의 수요입니다. 자산가치? 로 생각해도 되겠네요.
장신구나 silverware등이 좀 애매할 수는 있으나...특히 금 같은 경우는
재 매매 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투자용 수요로 봐도 된다 생각합니다.


금의 수요는
10%정도가 산업용 수요이고 나머지가 화폐적수요 입니다.

은의 수요는
40%정도가 산업용 수요이고 나머지가 화폐적수요 입니다.

-------------
두가지 이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은도 금정도의 화폐적 수요를 얻어야 하며 그럼 산업수요가 떨어질 일은 많지 않으니 화폐적 수요가 엄청 올라야 합니다.
더구나 은은 그 물성이 현대 산업에 매우 적합하여 가격이 좀 더 올라도 산업수요가 확 떨어질 일은 없습니다.
(물론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면 수요도 좀 줄기야 하겠지요..)
가장 심플하고 단순한 은이 저평가 되어 있다는 설입니다. 이것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혹은 반대하는 이론도 가능해보입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구매력을 보존하는 수단이 매우 한정적이 었습니다.
땅을 가져도 권력자에게 쉽게 뺏겼고, 사업체에 대한 소유도 어려웠습니다.
정치적으로도 현재보다 불안했기에 불시의 정치적 격변에 탈출해야 할 수도 있기에
귀금속 자체의 수요가 지금보다 많았습니다.

구매력을 보존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았기에 개인적으로 금이나 은 보석에 투자할 이유가
지금보다는 컷던 거죠.

하지만 현대사회는 어떻습니까? 예전보단, 부동산이나 주식등에 대한 소유권이 더
폭넓게 인정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비트코인 같은 수단도 나왔습니다. 비트코인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나마 디지털 금 같은거...가 될 수도 있을지도..라고 생각하고 있죠.

결국 어쩌면, 예전 보다 금이나 은 말고도 구매력을 보존할 방법이 생긴 겁니다.
실질적으로도..예전에 금반지 은반지는 폐물이나 돌잔치떄 중요한 아이템이었으나
요새는 그런 전통이 많이 무색해졌습니다.
아마 주변에 '금실물'을 투자한다는 사람도 거의 없으실 겁니다.
투자라는 것이 구매력을 보존하려고 하는 마음이 가장 큰데 그 수단으로
금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매우 적어졌죠. 은은..말할것도 없습니다. 진짜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
인구가 줄면 한국 부동산이 다 폭락한다는 인구구조 폭락설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지방부터 망하고 그다음 서울망하고 강남핵심지는 끝까지 남는다.(맨 나중에 망한다)
는 논리가 더 지배적입니다ㅏ.

어쩌면 이 논리대로라면 구매력의 저장수단 즉 화폐로서 수천년간 활용되어 왔던 금 은 중
지방?에 해당하는 은이 먼저 화폐적 수요가 급감했고, 아직은 '금'이 화폐적 수요가 남아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은보다는 금이 변색도 거의 없는 등 보존자산으로서 장점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이건 역사적으로
마찬가지였으니까요. 보통 금은 큰 가치의 보존에 은은 상대적으로 서민적인 소소한 거래에 더 많이 사용되어
왔던 걸 생각하면 서민적인 소소한 거래에 필요한 대체제는 국가 법정화폐가 너무 많이 잠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큰 가치 보존에는 아직은 은만큼 잠식당하지 않은 것이고요.

향후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러시아 중국등이 금매입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중국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딱히 살만한게 없습니다;
개인차원에서야 몰라도 국가차원에서 국부를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무언가로 보유할 수단이 마땅한게
많지 않아요. 이미 한번 '압류'를 경험했는데, 다시 또 미 국채로 왕창 부를 쌓을 마음이 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미국 이나 선진국의 부동산이나 주식, 사업권을 구매하는것도, 결국 미국채를
구매하는 것과 같은 압류의 리스크가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압류가 불가능하다는 면에서는 좋으나
신생자산이라 역사적 트랙레코드가 부족하고, 거래내역이 너무 투명하게 영구 박제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금/은 비로 볼때 역사적 초 저평가인 은이 조금은 더 화폐적 수요를 회복할까요?
아니면 은은 금에 비해 점점 더 화폐적 수요를 잃어갈까요? 백금 같은 경우
은보다 화폐적 수요가 더 적습니다.  

전반적으로 사회가 고도화되고 전자 시스템화 되면서 금 은 자체가 화폐적 수요를 더 잃어갈수도 있고
아니면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금 은 이나 혹은 비트코인 같은 '직접 점유'를 통한 소유가
기본적인 자산이 화폐적 수요를 늘려갈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될지는 저도모릅니다. 한 삼십년쯤 더 지켜보면 답이 나오겠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r. Boom
24/11/10 15:20
수정 아이콘
금은 헷지용으로 자산의 일부(5% 미만)를 담는정도지 장기수익률 보면 주식(미국)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계속 채굴이 되고 있고 채굴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어서
석유나 마찬가지로 매장추정치도 계속 늘어나겠죠.
Dr. Boom
24/11/10 15: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은은 역사적 저평가가 아니라 더 떨어질거라고 봅니다.(금대비 가격기준)
주식처럼 기대수익률이 있는 자산이 아니라 수요/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원자재의 성격이 강한데
은은 금에 비해 공급량이 매우 많거든요.
24/11/10 19:51
수정 아이콘
투자가 어려운게 이 이야기가 1:40일때도 나온 이야기라는거죠
은이라는 자산이 금에 비해 안전자산 혹은 인플레이션
햇지 능력은 좀 멀어지지 않았나해요
얼마전에 금포지션 다 청산하긴 했는데 아마 비율이 맞춰진다면
은이 오르기 보다는 금이 떨어져서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다람쥐룰루
24/11/10 20:28
수정 아이콘
은을 화폐적 수요로 쓰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은화라는 화폐단위가 있었고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했고 은을 귀하게 여겨왔습니다. 유럽에서는 꽤나 최근까지도 은화가 사용됐었고 당연히 재산을 축적하는 도구로 사용해왔죠
그런데 현대사회로 넘어오면서 은을 현물로 쌓아두는게 매우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여겨지기 시작했기때문에 생긴 상대적인 가치하락인거죠
마찬가지로 금을 현물로 보유하려는 추세도 많이 약화되었고 ETF방식이 최근에는 대세로 자리잡고있는데 이때는 금과 비트코인이 가지고있는 현물기반이라는 상징적인 인식격차가 어느정도 희석됩니다. 그래서 금과 비트코인을 둘 다 달러에 연동되지 않는 비금융 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비트코인을 주로 거래하는 분이 비트코인의 채굴량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것이며 가치는 증가할것이고 금은 매년 채굴량이 증가세이기때문에 금의 가치상승폭이 비트코인을 이길 수 없다는 주장을 하던데요 저는...비트코인은 좀 불안해서...
마그데부르크
24/11/10 20:38
수정 아이콘
지금 비트코인 미쳤네요
무서울정도로 오르네요
덴드로븀
24/11/11 14:01
수정 아이콘
더 무섭게 오를 가능성이 높죠.
24/11/10 20:49
수정 아이콘
금/은은 본래 가치에 비해 저평가(미국에 의해) 되었다가 최근에 조금 회복한 모양새라고 보입니다. 금 가격은 누르면 누를수록 러·중이 싸게 가져가게 되니 시세 조작에서 손 뗄 수 밖에 없고 은은 금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니 아직 가격 찍어 누르기가 통한 셈이죠. 뭔가 트리거가 될 만한 사건이 터지면 은도 가격을 회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금/은에서 한 짓(앞에서는 가격 떨구고 뒤로는 사재기) 비트코인에서도 했죠. 비트코인에 대해 온갖 부정적인 말을 한 인물/기업들이 뒤로는 채굴장, 거래소, 관련 기업에 상당 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이제는 비트코인 ETF 도입으로 미국은 막대한 비트코인을 매집했습니다.

소액이라도 우상향하는 자산을 꾸준히 모아가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화폐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녹게 마련입니다.
24/11/11 07:19
수정 아이콘
이런일을정말 했다는 명확한 뭐가 있나요?? 저도 정말 몰라서 물어봅니다. 얼핏 얼핏 미국이 금가격을 누른다..정도 이야기는 들었는데..
24/11/11 11:09
수정 아이콘
JP모건이 금/은 시세 조작하다가 걸렸죠. 웃긴 것은 미국 같은 나라에서 시세 조작하다가 걸렸는데 징역 1, 2년이라니. 나라에서 눈 감아줬다고 볼 수 밖에 없을 정도의 형량입니다. 미국이 금 보유량 숨긴 지 오래 되어서 얼마나 보유했는지 알 수 없고, 은은 JP모건이 10년간 전 세계 은의 15%를 매집했다고 추정 되는데 미국이 뒤를 봐주지 않고서야 시세 조작하면서 은 매집을 할 수 없었겠죠. 금/은 교환비가 1대 80정도 까지 벌어진 건 역사적으로 볼 때 지극히 비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요즘에 트럼프가 미국 부채를 비트코인으로 탕감하겠다고 대놓고(?) 공언했는데 비트코인이 지금처럼 주목 받기 전에는 금/은으로 부채탕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죠.

미국은 달러 가치 하락과 금/은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해 시세 조작을 하였고 떨어진 가격으로 매집하면서 부채 탕감을 준비하고 있다가 비트코인이 떠오르자 미친 듯이 비트코인을 모아서 이제는 최대 비트코인 보유국이 되었습니다.

화폐가치 하락은 필연입니다. 여력이 되는 한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유료도로당
24/11/10 22:16
수정 아이콘
사실 비트코인 비중이 좀 있었는데 금으로 좀 갈아타볼까 고민중이긴합니다.
덴드로븀
24/11/11 14:01
수정 아이콘
내년에 갈아타도 될겁니다.
24/11/11 21:41
수정 아이콘
흔히 예측하는 내년이후 하락장 시나리오라면 서서히 비트코인에서 금등으로 포트폴리오조정은 팔요할거같단생각은 듭니다
24/11/11 15:31
수정 아이콘
저는 은 노려보고 있습니다.
24/11/11 21:43
수정 아이콘
금와 은의 비율보다는 금은 달러가치 연관하는게 더 맞지않나 싶은 미약한 의견입니다 금은잘몰라서 섣불리 모르면서 아는척하는것처럼 보이고싶지는 않네요
만다린
24/11/21 19:33
수정 아이콘
3년전에 비트코인에 대해 깨달음(?)을 얻고, 비트코인만 팠습니다.(책, 유튜브 트위터 등등)

그때부터 비트코인 사모으기 시작해서 지금 1.1개 모았네요. 평단가는 4천만원이고 현재 수익만 9천만원 넘어가네요

저는 빠르면 몇년 내에 10억 넘길거라고 봅니다.
24/11/21 20:55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정말 죽어도 공부안하죠. 어려운것도 아닌데… 저는 가격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잘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628 [일반] 바둑 / 국제 메이저 세계대회 대회의 진행 사항을 정리해보았습니다. [30] 물맛이좋아요7014 24/11/11 7014 8
102627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3 [23] Poe5696 24/11/11 5696 61
102626 [일반] 과부하가 걸릴 것 같은 정도로, 많은 생각들. [18] aDayInTheLife5544 24/11/10 5544 5
102624 [일반] 금 은 비트코인 / 금은비/ 자산의 소유 [16] lexial7277 24/11/10 7277 3
102623 [일반] 미국 일반인들의 자산대비 주식투자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합니다 [46] 독서상품권11434 24/11/10 11434 3
102622 [일반] [팝송] 혼네 새 앨범 "OUCH" [3] 김치찌개2909 24/11/10 2909 0
102620 [일반] <아노라> - 헛소동극, 그리고 그 뒤에 남은 것.(노스포) [5] aDayInTheLife3086 24/11/09 3086 4
102617 [일반] 우리나라가 대체 언제 중국 문화를 뺏어가려 했을까? [66] 럭키비키잖앙10694 24/11/08 10694 2
102613 [일반] 중국의 서부개척시대, 남북조 시대를 알아보자 [9] 식별4673 24/11/08 4673 23
102612 [일반]  같은반 농구부원에 대한 기억 [27] 종이컵4162 24/11/08 4162 15
102611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8. 사귈/가로그을 효(爻)에서 파생된 한자들 [7] 계층방정1633 24/11/08 1633 3
102609 [일반] 사진 51장.jpg [28] 시랑케도7981 24/11/07 7981 18
102608 [일반] 직접 찍은 사진으로 내년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58] 及時雨4948 24/11/07 4948 15
102599 [일반] 개,소가 달리는데 돼지도! - 내 달리기 속도는 무엇과 관련이 있는것인가?! [8] Lord Be Goja3012 24/11/06 3012 1
102598 [일반] 서부개척시대의 사생활을 알아보자 [14] 식별3904 24/11/06 3904 23
102597 [일반] [역사] 네가 실험한 것을 어떻게 믿음? [9] Fig.14480 24/11/06 4480 6
102596 [일반] 제가 예상해본 오징어 게임2, 3 결말 [10] 빵pro점쟁이4508 24/11/06 4508 1
102594 [일반] 구형 핸드폰의 허물을 벗기다 [30] VictoryFood5666 24/11/05 5666 3
102593 [일반] (스포?) 꽃보다 남자 간단 찍?먹? 후기? [28] 원장5082 24/11/05 5082 3
102591 [일반] 요즘 개나 소나 러닝한다고 하더라구요 [44] 손금불산입8552 24/11/05 8552 17
102590 [일반] 인류가 농사짓기 시작한 이유는? [4] 식별3259 24/11/05 3259 19
102589 [일반] 한국피자헛이 오늘부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58] 독서상품권7164 24/11/05 7164 2
10258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7. 범 호(虎)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1585 24/11/05 1585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