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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8 10:43:06
Name 테페리안
Subject [일반] 뉴라이트와 현 정부에 조롱당하는 김구 주석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51135

오마이뉴스 기사제목입니다. 10만원권 발행 연기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배경으로 나온 기사인데,
정부에서 발표한대로 고액권이 나오면 물가가 흔들릴 수도 있구나 했었는데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기사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1.'1896년 민왕후의 원수를 갚고자 일본 상인을 군인으로 오인하여 살해하였다.'
'한인애국단을 조직하여 항일테러활동을 시작하였다.'
'1948년 남한만의 단독 총선거를 실시한다는 국제연합의 결의에 반대하고 북한에 들어가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교섭을 벌였으나 실패하였다. 이후에도 대한민국의 건국에 참여하지 않았다.'
'육군소위 안두희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였다.'

등의 내용으로 교과서에서 김구가 축소되고 테러리스트로 그려지고 있다.

2. 문제는 이런 뉴라이트의 견해를 이명박 정부가 금과옥조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데에 있다.
3. 한국은행은 10만권 뒷면의 대동여지도의 수정을 들어 연기를 하더니 국정감사가 끝나자 취소 발표를 했다.
  -강만수장관은"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도 있다"고 말했다.
4. 정부가 발표한 이유라는 것이 조목조목 따져보면 큰 타당성이 없다.
5. 임시정부에 관한 여러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심지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고교에 배포한 책자
<건국 60년 위대한 국민 - 새로운 꿈>에는 '대한민국의 모태는 임시정부에 있지 않고 미군정에 있다'는 해괴한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결론
김구는 대표적인 보수우익의 인물이다. 그런데 보수우익을 자처하는 뉴라이트와 이명박 정부는 왜 같은
보수수우익인 김구를 싫어하는 것일까? 김구가 이승만처럼 화려한 학벌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김구는
'좌빨'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일까?
김구를 부인하는 것은 우익의 자기 부정이자 스스로 우군을 줄이는 어리석은 짓이다. 우익이라면 꼭 독재자인
이승만이나 박정희를 좋아해야 하는 법이 없지 않은가? 그것은 우익이 아니라 '수구꼴통' 또는 '파시즘' 쪽에
가깝다. 정 이승만· 박정희가 좋다 해도 김구와 함께 좋아할 수도 있지 않은가?  우익이 김구를 부인하는 것은
스스로 우익이 아니라 수구꼴통 또는 파시스트임을 드러내는 일종의 '커밍아웃'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다.

---------------------------------------------------------------------------------------------------
요약과 결론은 모두 직접 인용했습니다. 네이버 개편 이후, 참 여러 방법으로 신문 읽기에 재미가 들려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뉴스캐스트를 모두 띄워놓고 눈에 띄는 제목이 보이면 읽다가, 중대한 사안이 터졌을 경우에는
좌익-우익 순으로(오마이-한겨례-경향-세계-동아-중앙-조선) 이런 식으로 기사를 비교해가면서 보고 있습니다.
전에는 네이버에서 띄워주는대로 읽고 말았었는데(비교해서 읽기는 귀찮아서 엄두도 못 냈죠;;) 요즘에는 이렇게
비교해가면서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사건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각 뉴스 사이트 옆에 뜨는 광고 배너.... 성인광고는 그렇다쳐도.... 치과의 임플란트 광고는 참 거슬리더군요.
이제 트래픽이 증가했으니 싸구려 광고들은 점차 사라지길 바랍니다. 서버도 좀 확충해서... 빨리 좀 떴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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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gnito
09/01/18 10:46
수정 아이콘
세계는 뭔가요...세계일보? 흠..세계일보도 나름 메이저 언론이었군요.
09/01/18 10:47
수정 아이콘
네이버 이번 개편 참 잘한 것 같습니다. 기사보는 재미가 아주 그냥....;;

그나저나 이번 정부는 보수 정부도 아니고 그냥 님 말대로 '파시즘'같습니다....

문명이란 게임에서 파시즘은 참 좋은 정부 형태였는데 말입니다 *-_-*
잇힝스런테란
09/01/18 10:48
수정 아이콘
렐랴님// 사실 그들은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일수도...
朋友君
09/01/18 10:49
수정 아이콘
파시즘이란 말에 심히 공감이 가네요.
테페리안
09/01/18 10:54
수정 아이콘
Incognito님// 뉴스캐스트 골라보기는 7개까지 밖에 안 되는데 6개만 보기도 그렇고 그냥 껴놓고 보고 있습니다^^;;
문선명이라는 기업가? 종교가?가 운영하는 신문이라 막연히 약간 우익쪽이겠거니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09/01/18 10:54
수정 아이콘
뻘플이긴 하지만..

음 어제 북한 발언이 파장이 크네요.

제가 탐리스 님 후임으로 소방본부에서 근무하는데 여기서도 비상 체제군요.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각 소방소장 급 인사들의 위치를 모두 파악하고 대기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나 봅니다. :(

단순히 정치권에서 이용해보려는 것만은 아닌거 같아요..; 어쨌던 아니길 간절히 기원해야 할듯..
Incognito
09/01/18 10:57
수정 아이콘
렐랴님// 정치권에서 이용이고 자시고 할 사안이 아니죠-_-; 북한에서 중대 성명으로 발표한건데...오히려 전 민노당의 반응이 더 궁금합니다. 대놓고 종북해왔던 자들이라, 북한편들고 또 정부 욕하겠죠?
09/01/18 11:21
수정 아이콘
Incognito님// 북한편들고 또 정부 욕하겠죠?
외교란 간단하게 누구 편들고 누구욕하고 한다는 발상이 성급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분단국가이고 휴전중인 상태에 대륙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에 중국의 동북공정 북한의 방향성등 다각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개인의 생각이지만 현정부의 북한 인식은 잘못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몇십년 전부터 북한은 이미 엄청난 위기속에 생존했으며, 잘못된 극단적 선택을 일본을 포함한 세계열강들도 두려워하죠.
우리나라도 그들을 적대시만 해서 그 위기를 키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현정부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것 같아서 좀 두려워집니다.
다각적으로 북한전문가와 역사학자 군사학자등 총동원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의 검토와 분석이 아니라, 여당의 의도, 대통령의 의도대로 분석적 시각이 없이, 도발적 시각으로 북한을 대한다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 합니다.
09/01/18 11:22
수정 아이콘
테페리안님// 아하... 워싱턴 타임스만 운영하는줄 알았더니 국내신문에서 그런 파워가 있을줄은...
문선명 근데 언제 죽을려나요...
토스희망봉사
09/01/18 11:42
수정 아이콘
Incognito님// 글쎄요 현대에서는 결코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이미 북한에게 고의로 남한에 위협을 가하도록 한나라당이 정권 장악시 요청 했던게 몇번 있었던 일이니까요
지난 10 년 동안 너무 나태해졌는지 몰라도 요새 한나라당의 파시즘적 행태에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노당에서 종북주의는 일부 세력 이였고 최근에는 거의 청산 했지요 종북주의만 비판한다는거 사실 우수운게 한나라당이 쌀직불금등 엄청난 비리를 저지르고도 안그런 청렴한 의원이 있다 이렇게 방패로 내세우면서 자기들의 정적들에게는 절대 그런 논리를 허용하려 하지 않고 무조건 공격해 다 죽이려고 한다는 것이죠
그런 논리 라면 민노당도 무조건 싸잡아서 공격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범해서는 안되겠죠

그리고 뉴라이트가 자기 세상인것 처럼 날뛸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해 처럼 뉴라이트 세상인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죠 박근혜, 이회창 모두 뉴라이트 회원이고 (이인제도 뉴라이트 회원입니다) 이명박 정권도 뉴라이트와 대놓고 서로 칭찬하기 바쁘고 거의 뉴라이트 천하라고 봐도 무방 합니다
소수 야당이 되어버린 민주당, 민노당 빼고 나면 다 뉴라이트가 장악하고 있는데 어깨가 으쓱하지 않을리가 없겠죠
뉴라이트에 후원 받으면서 "미스터대쪽" 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는 한국 사회가 정상은 절대 아닙니다 더구나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 이라니 더더욱 코미디 입니다
Incognito
09/01/18 11:56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님// 민노당이 종북을 청산했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PD계열이 빠져나간게 진보신당이고 NL계열만 남아있는게 지금의 민노당입니다. 작년에 민노당 전당대회 우연히 가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던 기억이...
토스희망봉사
09/01/18 11:59
수정 아이콘
Incognito님// 저도 전부 청산은 못했다고 봅니다 민노당 일반 당원들의 경우 종북주의를 싫어 하지만 민노당 일부 간부층은 좀 심하다 싶을정도 더군요
매너플토
09/01/18 12:35
수정 아이콘
Incognito님//
세계일보 무시 못하는 언론사입니다.
통일교가 창간한 신문이예요. 종교망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망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문제를 불러올만한 리플은 자제해주세요. pgr 에서만큼은 편하게 글이나 리플을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니 부탁 드립니다.
Incognito
09/01/18 12:39
수정 아이콘
매너플토님// 네 잘알겠습니다. 불편하게 해드릴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수많은 정치얘기가 오가는 자게에서 민노당의 종북얘기가 유독 문제를 불러올만한 리플이고 금기시되는 이야기인 분위기라는 사실은 좀 안타깝습니다. 그만할게요.
명왕성
09/01/18 12:48
수정 아이콘
음? 딱히 Incognito님의 리플이 문제를 불러올만한 리플이란 생각은 안듭니다만?
본문 주제에서 좀 벗어나긴 했습니다만
매너플토
09/01/18 13:00
수정 아이콘
Incognito님// 민노당이라고 해서 pgr 에서 거론이 못될 이유는 없죠.
민노당도 잘못한 일이 있고, 부조리한 점이 있으면 당연히 알려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두줄의 리플로 이런 대화를 할 경우에는 예기치 못하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더군요.
좀 번거로우시더라도 앞뒤 사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글로 작성해서 올리시면 서로 기분 상하면서 대화 할 일이 줄 것이라 생각 됩니다.
그러기에 부탁 드린 것 입니다.

전 pgr 에서 좌,우 라는 말이 거론되는게 불편하더군요. 그리고 pgr 은 좌 성향이라는 말도 개인적으로 싫어하고요.
단지 현 정권 들어서 정치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부조리하고, 도덕성이 실종된 현 우리나라 상황에서
정의감이 있고 깨어있는 분들이 많은 곳이 pgr 이고, 이런 성향이 반영 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마음 편하게 어떤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셔도 될 것이라 봅니다. 그럼 많은 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읽을 것 입니다.

김구 선생님 글에 삼천포로 가는 리플 달아서 죄송합니다. ^^
09/01/18 14:54
수정 아이콘
저도 '파시즘'이란 말에 공감합니다.
얼마 전 Daywalker 님의 글도 그렇고....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가 저절로 생각 나는 요즘입니다.

하아... 진짜 돈 모아서 어디 이민이라도 가야 하는 걸까요?
누구에게는 잃어버린 10년을 찾은 거겠지만, 누구에는 잃어버린 30년이 되고 있지요...
밑힌자
09/01/18 14:58
수정 아이콘
민노당 종북주의 문제는 민노당 게시판 한두번 들어갔다 나오면 여기서 나올 얘기는 다 나옵니다. 그리고 내부인들이 보는 문제는 좀 더 복잡합니다. 민노당 분열 문제는 종북주의 때문이라기보다는 어디에나 있는 파벌주의, 인정주의 때문입니다(물론 여기에서 PD계열과 NL계열의 동침에서 오는 뿌리깊은 갈등이 한몫 한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종북주의자로 알려진 인사들 중 절반 정도는 통일주의자지, 종북주의자가 아닙니다.

김구도 요즘이라면 종북주의자 소리 들었을 만한 발언이 많이 있습니다. 또 그런 것을 가지고 '좌빨'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죠. 뉴라이트 인사들이 모두 친일 때문에 모인 것이 아니듯(물론, 한국에서의 이 단체는 그 핵심이 참으로 허접하기는 합니다만), 종북주의자로 불리는 많은 이들도 사실 종북주의자가 아닌 사람도 많습니다.
09/01/18 22:18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PD와 NL이 뭔지-_-)a;;;
엷은바람
09/01/19 16:25
수정 아이콘
매너플토 //
제가 보기에 Incognito님은 그저 자신의 생각을 리플로 단 것일 뿐인데 (그게 설령 본문과 크게 관련없다해도)
자신의 생각 혹은 PGR성격에 배치된다고 해서 리플은 왠만하면 달지 말고 글로 적으라는건 뭔가요?

물론 지금의 피지알 분위기에 민노당 욕하는 글이 나오면 분쟁이 일어날 것은 자명한 일이고
그게 불편하신다는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 '나랑 부합된 내가 읽고 싶은 글만 읽고 싶으니 나가달라'라는 건 아닌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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