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6/01 15:34
예를들어 박근혜 대통령 같은경우 그런의도로 말을할꺼라 생각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어그로 꾼이죠.
질럿히드라에서 히드라가 좋다고 그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문제없으나 그거 가지고 게시판 시끄럽게 만드는 순간 어그로 꾼으로 불리는거죠. 말씀하신. 소위 넌씨눈의 경우 오프에서야 관계도 있고하니 멀리하거나 피할 방법이 있지만 온라인은 없죠. 말을가려야 할필요도 없으니 한바탕 어울려지면 게시판 초토화...
15/06/01 15:41
박근혜대통령은 식견이 부족한 것 뿐이지 어그로꾼은 아니죠.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게시판을 시끄럽게 만드는것이 어그로라? 그럼 일체의 논쟁없이 게시판은 항상 평화로워야 한다는건지요?
15/06/01 15:44
그런데 우주모함님이 말씀하시는 어그로 꾼도..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닐 겁니다. 아마 오프라인의 넌씨눈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내가 분탕질 해야지 하고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라, 정말 자기는 심사가 배배 꼬여서 '원숭이'를 보고 기분이 나쁜 겁니다.
그리고 게시판 시끄럽게 만드는 것이 어그로꾼이다->일체의 논쟁없이 게시판은 항상 평화로워야 하나? 죄송하지만 이것은 말꼬리 잡기로 보입니다. 동네형 님이 말씀하신 시끄러운 게시판은 어그로꾼의 댓글로 부당한 난장판이 된 게시판을 말씀하시는 것이겠지요.
15/06/01 15:47
말꼬리잡기가 아니라 진짜 되묻는겁니다.
어차피 사람이모이면 논쟁이 날 수 밖에 없고, 애초에 다들 생각이 다른데 어떻게 싸움이 없을수 있겠습니까. 그런 싸움중에는 소규모도 있고 중규모도 있고 대규모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말씀하시는걸보면 그런 싸움 자체를 굉장히 부적절한 것, 굉장히 없어야하는것, 절대로 막아야할 것. 처럼 말하시는 걸로 보여요. 왜 게시판에서 싸움이 없으면 안되나요? 저는 그게 궁금하네요. 아니 있을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15/06/01 15:53
굳이 싸움이라기보다, 논쟁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논쟁이 말싸움이니 그게 그거지만, 보다 적확한 의미전달을 위해 논쟁으로 바꾸겠습니다.
현재 피지알에서는 모든 이슈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과열됩니다.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제 생각은 이런데요. 님이 말씀하신 부분 중에 이러이러한 부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가 제가 생각하는 논쟁입니다. 그런데 지금 피지알에서는 "장난? 기본상식 없으신 분이네 그게 무슨 소리임"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건 싸움이 되겠죠. 결국 목적의 문제입니다. '시비거는 것'과 '다른 생각을 밝히는 것'은 분명히 달라야 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어그로꾼'들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소통하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저 잘못된 생각을 내가 계도하고 훈육하고 이겨먹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똑똑한 사람으로서 좀더 빛나야겠다" 하는 일차원적 마인드를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15/06/01 15:57
글에도 썼고 댓글로도 밝혔듯 찾아보면 그런사람이 있을수도 있겠죠.
문제는 그렇게 일부러 시비거는 사람과, 단순히 다른생각을 주장하고 맞서 논쟁하는것. 이 두가지를 구분하기가 불가능이라는 거죠.
15/06/01 16:00
저는 구분하자고 주장하지도 않았고.. 특별히 지금 당장 그들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지도 않습니다. 다만 사회에서 친목질을 한다고 처벌하는 조항은 없지만 온라인에서 커뮤니티를 망치는 해악으로 검증된 이상, 어그로꾼도 장기적으로 커뮤니티를 좀먹는 암적 존재로 같은 맥락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목질의 경우 애매하긴 하지만 몇 가지 판단 기준이 있죠. 사적 이야기를 공적 게시판에서 한다던지 하는.. 지금 당장은 답이 나오진 않겠지만, 케이스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누가 어그로꾼 인가 하는 어떤 판단 기준은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글이나 댓글을 제한해야겠죠.
15/06/01 15:48
게다가 제가 밑에 댓글로도 달았듯이
과연 어느정도수준을 어그로로 지정해야하는가, 도 문제가 됩니다. 분위기파악 못하는 사람들을 법적으로 규제하자는 좀 북한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 누가봐도 명백한 어그로라는걸 어떻게 판단하냐는 것이 문제죠. 게시판을 어느정도로 시끄럽게 만들어야하는가? 어느정도수준이면 어그로로 판단할까? 의도는 어그로임이 명확한가? 이걸 어떻게 정의해야할까요? 방법이 없어요.
15/06/01 17:10
당연히 분별 안되니 다 규제하거나 다 풀자는건데 다 풀면 백프로 문제생기고 다 막으면 백프로 문제안생기니 막자는겁니다. 논쟁은 필요악도 아니고 걍 없어도 됩니다. 롤못하면 원숭이냐 이건 당사자에겐 우주에서 최고로 중요한 사안일지 모르나 나머지 대부분은 아니거든여. 그리고 굉장히 불편합니다.
15/06/01 17:53
지금 님도 일종의 논쟁을 하고 있는거에요. 논쟁이 없는 사이트는 단순 정보 전달이 있을 뿐인데, 그럼 커뮤니티를 할 이유가 없죠. 그냥 신문 기사 찾아서 읽는게 낫죠.
15/06/01 21:10
예전 이미지로 생각하면 많이 달라지셨네요. 주역에서도 변화가 없는 상황은 오히려 좋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쟁은 말 그대로 변화이고, 정체된 것 자체보다는 훨씬 좋은 것입니다.
15/06/01 21:39
주역은 진리가 아니니 그것을 인용하는건 의미가 없고 쟁은 변화가 아니라 다툼입니다.
논쟁 http://dic.naver.com/search.nhn?query=%EB%85%BC%EC%9F%81&ie=utf8 다툴 쟁(爭)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ie=utf8&query=%E7%88%AD 답안나오는 내용으로 배틀하는거야 환영하는 바이지만 배틀하는 내용의 98%는 서로의 다름이거나 답이 나와있는건데 의미가 없죠. 김무성이는 잘할꺼여 같은 느낌이랄까요. 롤 못하면 원숭이보다 못한거냐는 댓글이 달리는데 거기에 무슨 쟁을 하겠습니까
15/06/01 15:36
커뮤니티의 수명과 관련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의 유지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건 컨텐츠 생산자니까요.(흠.. 이건 저만의 생각일지는 모르겠네요.) 이번 원숭이 사태만 봐도 그 좋은 글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댓글에서 분란만 일어났고, 그 결과 글쓴이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탈퇴까지 했고요. 글을 작성할 의욕을 잃게 만들면 커뮤니티는 동력을 잃어 버릴텐데 어떻게든 막을 방법을 찾기는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06/01 20:17
azurespace님이 탈퇴한 주된 이유는 그 댓글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원숭이로 태클건 사람과는 큰 분쟁도 없었고 사과도 받았는데, 이후 건의게시판에 쓴 글이 운영자 포포리님에게 벌점연타를 맞아서 탈퇴하셨습니다. 그리고 azurespace님 본인이 인벤에 쓰신 글을 보면 벌점연타보다도 피지알의 다같이 물어뜯는 분위기가 더 싫어서 탈퇴했다고 밝혔고요. 컨텐츠 생산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15/06/01 15:38
우주모함님께서 생각하시는 어그로꾼의 정의..[자기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 일부러 싸움을 만드는 사람] 틀렸어요. 자신의 재미빼고 [일부러 싸움을 만드는 사람]이예요.
15/06/01 15:48
우선 어그로꾼을 구분하는것은 불가능한것은 맞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구분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 의견을 받아들이는 사람 각각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서 모호해 질수밖에 없죠. 또한 거의 없을거라는 말에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만 간과하신 부분이 있는데, 100명에 10명..아니 100명에 5명만 어그로꾼이 있어도, 파이어시키기 충분한 인력입니다. 하고도 남죠. 100명에 1명일지도 덧글이나 게시글에 시한폭탄을 심어놓는데 그게 안 터집니까? 터지는건 정해진거니까 어그로꾼이라고 하는거죠. + 사실 현상에 대해서는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그로꾼에 대한 인식은 조금 다른것 같네요.
15/06/01 15:49
물론 진짜 일부러 시비걸고다니는 사람도 있을순 있겠죠. 그래서 제가 위에 '거의 없다'라고 달아 둔 것이구요.
문제는 그런사람들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그런사람들을 '규정'할 수 없다는겁니다.
15/06/01 15:53
그건 동의 하는데요. 말미에 적으신것 보면, 사회와 법, 피지알과 규제를 동치로 보고 예를 들고 계신데, 그런분들 누가 사회에서 법으로 제한을 둡니까? 말도 안되죠. 그게 말이 안된다고 해서 피쟐내의 규제 방식으로 끌고 오시는것 자체는 맞지 않습니다. 현실세계와는 다른 방식의 대처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예요.
15/06/01 15:56
물론 동치는 아니죠. 그러나 어디든 어떤 공간이 있으면 그 공간에 맞게 규칙이 있고 그렇잖아요.
피지알도 게시판관리에 있어서 벌점에 대한 규칙이 있고 그게 일종의 법과 비슷한거잖아요. 그런 법이 적용되어야할 부분은 지극히 공정하고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어그로'에 대해서는 그렇게 명확히 규정내리기가 힘듭니다.
15/06/01 16:05
내리기 힘드니까 어쩌시겠다는 거예요???? 이상하시다는게 결론인가요? 그 문제가 피쟐내 아주 큰 문제였고, 히오스 팁 덧글에서 발생한 문제중의 첫째는 운영진의 기계적인 조치였고 하나는 어그로꾼으로 여겨지는 덧글은 가만두고, 대응하는 덧글들만 삭제한 방식도 문제가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어그로꾼은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한것으로 글을 주고 받으면서 생각이 바뀌네요.
15/06/01 16:08
그래서 글에 써놨잖아요. 그런건 불가능하고 그런 규제가 있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구요.
애초에 그런 애매한것들을 규제하려는 시도가 강해질 수록 자의적인 판단이 늘어납니다. 이번 사태도 그런것의 일종으로 보이고요.
15/06/01 16:15
SuiteMan 님// 이번 원숭이사태도 진짜 이렇게 격화된 이유는 그 댓글보다
그 이후의 운영진의 자의적 해석에 의한 벌점과 글삭제였습니다. 애초에 불가능하거나 애매한것들을 강하게 규제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런 폐해가 더 많이 나타납니다. 애초에 불가능한것을 왜 억지로 규정하려 하나요?
15/06/01 15:40
네 동의 합니다.
어그로꾼 이라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보통 어그로꾼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소수의 의견인데 그 의견피력을 강력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얼마전 원숭이 사태의 원흉이 되었던 그분도 그저 그냥 제목이 보기 싫었던 조금 이기적인 분이였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것이 이리꼬이고 저리꼬여서 이런 사태를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런 분들이 이기적인 배려심을 강요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그런 촌극을 보면서 너무 달려들어서 비꼬고 상처입히지 않는 배려심을 발휘해줬으면. 에효. 이것도 너무 과한 바람이겠죠?
15/06/01 15:41
"자기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 일부러 싸움을 만드는 사람" 은 분명히 존재하고 또 구분이 명확한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PGR은 말씀하신 그 단지 "쓸데없이 진지하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들을 상당히 존중하는 시스템 입니다. 회원들이 비추를 먹여서 글을 잠근다거나 할 수 없고 거친 표현이 쓰이지 않는다면 벌점을 먹지도 않습니다. PGR에서 3자가 보기에 사소한 문제로 끝없이 댓글이 이어져가는 광경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끔은 타커뮤니티에서 조롱의 대상이 될 정도로.) 지금 논의의 방향이 이런 분위기까지 원천봉쇄하는 쪽으로 가지는 않을 겁니다.
글쓴 분 또한 누가 봐도 명백한 '어그로꾼'이라면 제재를 하는데 이의가 없으실 겁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라도, 그 쓸데없이 진지함과 분위기 파악 못함이 한없이 지속된다면 제재를 하는 쪽이 맞다고 봅니다. 꼭 죄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공익 차원에서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반응을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그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게 아쉽습니다.
15/06/01 15:42
분위기파악 못하는 사람들을 법적으로 규제하자는 좀 북한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 누가봐도 명백한 어그로라는걸 어떻게 판단하냐는 것이 문제죠. 게시판을 어느정도로 시끄럽게 만들어야하는가? 어느정도수준이면 어그로로 판단할까? 의도는 어그로임이 명확한가? 이걸 어떻게 정의해야할까요?
15/06/01 15:45
동기가 어찌됐든, '귀가 막혀있다' 이러면 어그로꾼이라는 칭호를 보통 획득하더라고요..
단적인 예로.. 생계, 기본욕구, 인권이 엮여있는 성매매 문제에서 역대급 어그로꾼이 되셨던 분도 계시고 ㅡㅡ;; 결국은 그 감정이 무엇이 되었든(분노든, 인정욕구든, 억울함이든, 답답함이든) '맞는 말' 에 응하는 자세가 어떠한가가 중요한 듯 합니다. 본문에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규제를 통한 제제가 필수적이지 않다는 정도로..) 다만, 본문에서 언급하는 경우 외에도 '어그로' 가 될 수 있는 경우는 많다.. 는 정도로 의견을 덧붙입니다. 어그로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건 화자의 의도를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도 함께. 맞는 말에 귀 막고 계속 앵무새처럼 본인 주장만 한다면, 아무리 그 감정이 진실해도 어그로라고 봅니다. '나 자신이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 때' 에도 냉정하게 옳고 그름을 따져봐야겠죠.
15/06/01 17:55
이것도 완벽한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100% '맞는 말'을 정할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그걸 정하고 그걸 따라야만 한다는 자체가 억압입니다.
15/06/01 17:57
모든 사안에서 그러하지는 않습니다만, 명확하게 답이 나오는 경우도 분명 존재하죠.
'어그로' 인지 아닌지를 100% 가려낼 수는 없습니다만, Yes/No가 명확한 사안에서는 결정이 가능합니다.
15/06/01 18:02
말씀하신대로 완벽한 기준은 아니네요. 가려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개인적으로 "꽤 괜찮은 기준" 정도로 생각합니다.. 정도로 퉁칠께욧~
15/06/01 15:47
의도적이었든 의도적이지 않든, 문제를 일으켰다면 처벌을 받아야죠.
혼자서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접속하기 때문에 착각하는지 모르지만 엄연히 커뮤니티 사이트는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간입니다. 모두가 내 생각과 의사만 입에 거품물고 고집하고 여과없이 입밖으로 내뱉으면 공동체가 유지가 될리가 없죠.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건 그건 자유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라고 빡빡 우기니까 어그로라고 불리는 겁니다. 눈치없는 사람을 왜 격리시킵니까. 시킬 이유가 없어요. 눈치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고 너희들은 왜 눈치없는 짓 안하냐고 강요하고 비난하니까 격리시켜야 되는 겁니다
15/06/01 15:51
분위기 망쳤다고 경찰에 신고하진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논쟁을 한다고 그것이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되지도 않고요.
게시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사람들과 논쟁을 하는 것 자체가 '처벌의 대상'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처벌의 대상이 되어야한다면, 논쟁을 하는 것 자체를 처벌대상으로 삼을것인가? 아니라면 어느정도의 논쟁까지를 처벌대상으로 삼을것이며 그 선은 어떻게 그어야하나 등등. 문제가 한도끝도 없죠. 여러사람이 모인곳에서 논쟁은 자연스러운데 이걸 어떻게 규제하자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15/06/01 16:13
그런 식으로 따지자만 모든 규정은 무의미하죠.
본인이 아니라고만 하면 '어그로'와 '진심으로 항변하는 것'을 구분지을 수 있는 수단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적으로만 멀리하면 된다고요? 무슨 글이나 댓글만 쓰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분위기를 흐리고 기분을 나쁘게 만들며, 이번처럼 실제로 마음의 상처를 입고 탈퇴하는 사태를 만드는데도요? 제 의사가 없어도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면 당연히 규제하는 수단을 만들어야죠. 피해가 가고 있잖습니까. 지가 뭐라고 생각하건 그건 자유에요. 왜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끼치는 거냐고 묻는 겁니다. 제2 제3의 원숭이 사태가 일어나는걸 막자는 거고요. 솔로몬의 눈이라도 가지고 계셔서 직접 운영자 자리에 앉아 모든 사례를 구분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뭐든 규정의 신설, 혹은 엄격한 적용은 필수입니다. 피해가 나왔으면 대책을 마련해야죠. 피해가 나오고 피해사례가 계속 나올게 뻔한데 원론적인 얘기만 하면서 세월 보내서 어쩌잔 겁니까
15/06/01 16:20
규정이 무의미하지 않죠. 명확히 구분지을 수 있는 것,
예를들면 쓰레기버리면 벌금얼마. 이런거 명확하잖아요? 그런것에 규제를 해야죠.
15/06/01 15:49
pgr은 사실 어그로꾼이 많지 않은 커뮤니티입니다.
장판파 벌이는 회원들도 대부분은 다른 글에서 건전하게 활동하고 있는 회원인 경우가 많죠. 저는 그러한 회원들이 장판파를 벌인다고 비추를 주어서 잠근다거나 쫓아내거나 하는 시스템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다수가 힘이 되버리는 경우가 되거든요. 대세에 반대가 되는 의견을 냈다가 비추 폭탄맞고 어그로 딱지가 붙어버리면 그 이후로는 반론이 봉쇄되어버립니다. 논리적으로 대화가 안된다면 대화를 포기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패배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댓글이나 생각의 가치가 달라지는 게 아닙니다. 헌데 이를 감정적으로 상대하며 감정소모하고 비꼬고 이기려드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수... 일부러 논란거리를 가져오고, 틀린 사실을 지적하거나 논리나 사실, 근거 등에서 논박하지 못하면서 꾸준히 비꼬고 같은 논란거리를 계속해서 발생시키는 사람에 대한 보다 엄격한 제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15/06/01 15:52
pgr에 "넌 어그로꾼이야" 라고 단정지을만한 사람이 딱히 있었나 싶었고
전반적으로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냥 반진지하게 자기생각을 말한건데 그게 타인들의 보편적생각과 너무 차이 나는건 아닌가 하고 말이죠. 저는 심지어 원숭이건조차 처음엔 논란을 일으킬 목적까진 아니었던걸로 느꼈습니다. 그게 그렇게까지 번질줄이야.. 첫 리플을 라이브로봤고 그 밑에 댓글이 우수수 달리기전엔 그냥 제목에 담긴 뜻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정도? 물론 대다수는 이해하고 설사 이해못했다 하더라도 정성껏 글 쓴 사람이 그럴의도로 지은 제목이 아니었다고 친절히 설명해주면 OK정도로 그쳤어야 하는데 시비건 사람은 이미 자존심싸움으로 넘어간건지 굽히지 않았죠. 뭐 그건 그렇고 스트리밍을 포함한 커뮤니티전체를 놓고 경험한 바 소위 분란만이 목적인 어그로꾼이 있다는 확신이 들긴합니다. 제일 경험하기 쉬운건 아프리카 채팅창이나 네이버댓글 같은것들이 있겠죠. 확실히 소통의목적보다 다른목적이 노골적으로 보이는 리플들을 다는 소위 관심종자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표현수위와 빈도만 낮을뿐 pgr도 사람이 사는곳이라 그런 부류가 없을거라곤 말 못하겠더군요. 지금껏 봐온 pgr의 글중 그저 단순히 논의를 가장한 어그로의 목적으로만 쓰여진 글과 리플들이 있어왔겠죠. 다른분들의 진지한 답글들을 보며, 혹은 서로 싸우는걸 보며 쾌감을 느끼는? 어느정도의 규제,견제조차 없어지면.. 즉 사이트가 느슨할수록 고의적 어그로꾼들이 많은 양상을 보이더군요.
15/06/01 15:52
어그로 = aggro라는건 WOW로 대중화된 말이죠.
어그로는 위협수치라는건데 어그로가 높은 스킬로 적을 때리면 그 적이 자기를 보게 만듭니다. 그러니까, 어그로꾼이 뭐 자기 신념을 지킨다거나 분위기파악을 못한다거나 이런것과는 전혀 관계없다고 봐요. 어떻게든 사람들 관심 끌려고 아무렇게나 말 툭툭 내뱉으면서 어그로를 끌어보는거죠. 관심종자라고도 하구요. 관심을 못 끌면 점점 발언이 세지고 나중에는 해서는 안되는 말까지 해가면서, 자기한테 뭐라도 관심을 가져달라 이러고 있는거죠. 어그로꾼에 대해서 다같이 무시하는 방법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몇명이 낚이면 거기서부터 시끄러워지니까, 결국 운영진이 삭제를 하던가 잠금을 하던가 뭐 이런 일이 생기고.. 애초에 서로 말이 통해서 논리적인 토론을 해서 뭔가 결론을 낸다던가 그러는게 아니라,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득하려고 해도 그게 안통하거든요. 어그로꾼이 낚아보려고 도발한거에 몇명이 걸려들어서 서로 끝도 없는 말다툼을 하는 것뿐이라, 어차피 끝에는 어그로꾼이 정신승리하고 끝나던가 하겠죠. 좀 짜증나는 정도에서 그치면 좋겠지만 정도를 넘어서서 불쾌감을 주는 어그로꾼들이 많아지면, 결국 피해를 보는건 커뮤니티거든요. 그런 어그로때문에 다른 유저들이 떠나고, 어그로꾼에 대해선 별다른 처벌이 없으면 점점 어그로꾼이 쌓여서, 커뮤니티 전체가 사막화가 된다고 해야할까요. 디씨가 이런 식으로 망했죠. 친목질 금지라는 것도 초기에는 이걸 왜 금지하냐 마냐 이런 식으로 논란이 된 주제였지만,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모든 커뮤니티가 친목질의 폐해를 알고 있으니 금지하는게 일반적이 되었죠. 어그로꾼에 대해서도 이런 유저도 결국 생각이 다른 특이한 (?) 유저일뿐인가 ,아니면 커뮤니티의 암적인 존재인가 얘기해볼 여지는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친목질처럼 위험성을 모두 알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15/06/01 15:54
물론 그런 어그로꾼이 없지는 않겠죠. 그러나 문제는 그런사람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그런사람들을 규정짓기도 애매하고, 일부러 관심받기위해서 그러는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항변하거나 주장하고 싶은것이 있어서 그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그로'딱지를 붙여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겁니다.
15/06/01 15:58
뭔가를 진심으로 주장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해도,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한다면 저는 어그로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정도 말했으면 알아듣겠지~ 생각이 들만한 상황에도, 자기가 하는말 이외에는 아무것도 읽지 않는듯이 앵무새처럼 계속 반복하는 사람... 그러다가 자기한테 유리한 남의 말실수만 말꼬리 잡고 늘어지고, 자기한테 불리한거에 대해서 답하라는건 무시하고 못들은척하고.. 이런 사람들이 참 많죠.
15/06/01 16:05
그 남의 말을 전혀 듣지않고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한다는 것도 명확히 가늠하기가 힘들죠.
그사람 딴에는 계속 반박을 하고 있는건데, 그 상대편은 '자기말은 안듣고 자기말만 한다'로 보인다거나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들면 인터넷에서의 키배에서 그런경우가 많죠. A와 B가 싸우고 있는데, B가 받아들이기에는 A가 자기가 말하는것은 다 안듣고 자기말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A는 정작 B가 뭐라고 얘기해도 B가 얘기하는 것들을 계속 받아치면서 꾸준히 자기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 이런경우에 B는 A에게 '남의말을 듣지않고 지 주장만 한다'라고 얘기합니다 보통. 그런데 A는 자기말만 하는게 아니라 B의 말을 분명히 듣고, 거기에대해서 반박을 하면서 주장을 고수하는 것이거든요.
15/06/01 16:07
어차피 논쟁이라는게 자신이 옳다고 믿는 두사람이 싸우는거라,
계속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일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한참을 싸우다보면 꼭 싸우던 누군가가 님이 얘기한 그 말을 꺼냅니다. "남의 말을 전혀 안듣고 계속 똑같은말만한다." 그 상황이 실제로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건지, 아니면 남의 말을 듣고 반박을 하면서 싸우고있는건지. 그건 모르죠. 판단하기 힘들죠.
15/06/01 15:58
어그로를 끄는 행위에 보다 무관심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만
그건 지켜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견지해야할 태도라고 봅니다. 어그로성 댓글이 표출하는 무분별하고, 부당한 공격성에 글쓴이가 노출되면 그로 인한 피로감과 스트레스는 엄청날 것 같거든요 . 이곳 PGR뿐만 아니라 타 커뮤니티에서도 편협한 사고방식을 지닌 이들에 의해 훌륭한 콘텐츠를 제공해 주시던 분들이 지쳐서 떠나는 모습을 종종 봐왔습니다. 양질의 소스를 가진 분들이 글쓰기 버튼을 누르기를 두려워하지는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5/06/01 16:07
그런데 시작의 의도야 어찌되었든 그 뒤의 행동들이 더 문제가 되는거 아닌가요?
시작이 두 번째의 어그로꾼의 모습이더라도 그 뒤에 눈감고 귀닫고 자기 할 말만 해대면 그게 의도적으로 어그로를 끄는 악성 어그로꾼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15/06/01 16:10
모르는거야 어쩔수없지만 아몰랑 하는 태도가 대부분이니 문제죠.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거라면 탈퇴를 사던지 삭튀를 사던지 몰랐던걸 사과하던지 기타등등의 반응이 뒤따르지만 아몰랑 내가맞음 이러는건 답이없죠 그리고 pgr에는 후자가 대부분이더군요.
15/06/01 16:10
논쟁의 시작을 만든 사람이 자신의 주장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되는데 거기서 사과 없이 계속 주장하니까 어그로꾼이 되는거죠
원숭이 관련은 생각의 다름이 아닌 틀림이었습니다.
15/06/01 16:16
본인은 기분이 나빴나보죠. 참 우리가 보기에는 어이가 없지만요. 그냥 별난거지 그게 왜 틀림입니까?
어떤 글이나 표현에 대해 100% 다 똑같이 받아들여야하나요?
15/06/01 16:28
사실관계 운운할게 없었던 글이었죠.
그냥 원숭이도 한다고 제목에 써놨을 뿐인데, 그냥 그 원숭이를 보고 기분이 나빴던것 뿐이니까요. 그 글쓴이의 의도가 그냥 비유일 뿐이지 진심으로 겜못하는 니들은 원숭이다!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는걸 그 기분나쁘다는 사람들이 몰랐을까요? 애초에 겜게인데 그걸 당연히 알고도 그냥 그 원숭이 하나만 보고 기분이 나빴을겁니다. 참 이상하죠? 저도 이해가안되요. 그런데 기분이 나쁘다잖아요 허허허. 살다보면 그런경우 많잖아요. 말한사람의 의도는 그게 아니라는걸 아는데도 불구하고 괜히 기분나쁘고 짜증나는거.
15/06/01 17:27
기분이 나쁜게 잘못이고 틀린 겁니다.
'자기 기분'이란 건 자기한테나 기준이지 다른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없거든요.
15/06/01 17:43
그러니까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본인은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잖아요.
유머를 의도했더라도 그 유머가 기분나빴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같은 문장이라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거죠. 개인의 감정을가지고 니가 그렇게 느꼈다면 그것은 니가 틀린것이다 라고 하는게 좀 이상하다 싶네요.
15/06/01 18:00
전 본인이 기분이 나빴다는 걸 부정하는 게 아니에요. 기분나빴겠죠.
원래 거의 대부분의 진상들은 진짜로 기분이 나쁘고 자기가 억울하고 정당하다고 생각해서 진상을 부립니다. 그래서 '어그로꾼'을 '진심은 그렇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낚기 위해 진상을 부리는 사람'으로 정의한다면 우주모함님이 쓰신 본문도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사람들이 그런 관심종자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보다는 말귀를 못알아듣는 고집불통 시골영감에 가깝죠. 그래서 그런의미로 어그로꾼이라고 지칭한다면 그건 과도한 비난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기분이, 진심이 어쨌다는 건 정당성을 전혀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점에 대해 다르게 느낀다고 잘못이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니가 그렇게 느꼈다면 그것은 니가 틀린 것이다. 기분이 나쁠 일이 아닌데 기분이 나쁜 것 자체가 니가 틀려먹은 것이다. 라는 겁니다. 다만 뭐 틀려먹었어도 기분이 나쁜걸 표현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으니까 그냥 지나가겠죠. 표현하면 틀려먹은 점을 지적당하는 것이구요. 동성애 혐오자들은 진심으로 동성애자를 혐오하고 기분나빠합니다. KKK단은 흑인과 결혼한 백인을 보면 진심으로 기분이 나빠지겠죠. 존댓말어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점원이 커피나왔습니다 라고 하면 기분이 나빠집니다. 갑질에 익숙하고 백화점 VIP인 사모님은 주차요원이 차를 옮겨달라고 하면 기분이 나빠지죠. 이것들은 모두 개인의 감정이지만 모두 틀린겁니다. 그들이 개인감정을 표출하지 않을 때에도 틀렸다는건 달라지지 않아요.
15/06/01 18:05
'틀렸다'라고 말하는게 잘못되었다고 얘기하는거죠. 잘못이라고 하는게 아니라뇨.
니가 틀렸다는것 자체가 니가 잘못생각하고 잘못 느꼈다는건데요. 좀 이상하네요. 저도 이해가 안가긴 하는데 원숭이라고 느낀사람들중에 어렸을때 원숭이라고 놀림받은 사람이 있었을수도 있고 그냥 원숭이를 너무너무싫어하는데 또 원숭이라고 그래놓으니까 기분나빴을수도 있지요. 그게 왜 잘못인지요?
15/06/01 18:07
사회통념이죠. 마침 유게에 적당한 예가 있네요.
https://cdn.pgr21.com./?b=10&n=242328 여기서 국밥공짜로 먹고간 친구도 진심으로 기분이 나쁠 수 있습니다. 아니 진심으로 기분나빠하고 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아 공짜로 먹을 수 있는데 있다고 구들까지 데려갔는데 내 다른 친구들 앞에서 쪽팔리고 난처하게스리 치사하게 돈을 달라고 하네. 전에는 줬으면서. 이렇게 기분나빠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란 거죠.
15/06/01 18:58
사회통념이 그렇다고 해서 그 사회통념과는 약간 다르게 기분이 나빴다고해서 그게 틀린건 아닌거죠.
통념이라는건 그냥 보편적으로 그렇다는것뿐이니까요. 사회통념상 남자가 첫데이트시 여자에게 돈을 쓰는게 보편적이라고 해서 남자가 꼭, 반드시 그래야한다는법은 없으니까요.
15/06/01 19:05
기분나쁘게 느낀것이 잘못은 아니라고봅니다.
그것을 표현하고, 글쓴이를 타박하듯 말한것이 잘못인 것 같네요. 관련해서는 밑에 한분이 댓글달아주셨네요. 피지알중재위원장 + 15/06/01 18:42 저도 본문의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어그로꾼이라고 뭉뚱그려 표현하지만 일반 유저와 그들을 구별하는 명확한 선을 긋는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는 어그로의 기준이 '생각'이나 '논리'보다는 철저히 '표현'의 측면만을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소수의견이라고 어그로로 취급되어서는 결단코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규정이 어떤식으로 바뀌던 이 부분을 제1조건으로 생각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유저들에게 '어그로'를 판단하는 권한을 주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 가령 성매매합법화를 요구하던 정의롭던 유저님의 경우에, 성매매합법화를 주장했다. 근거가 빈약하다. 등등의 이유로 어그로꾼으로 몰려서는 안되고 한번 논의가 있었던 내용임에도 아무런 피드백없이 똑같은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행위가 '어그로'라고 봅니다. 원숭이 사태의 경우에는 제목을 보고 기분나빠한게 아니라, 그걸 글쓴이에게 타박하듯 내뱉은 행위가 '어그로'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15/06/01 16:12
[물론 여러사람들의 생각과 다르고 그것을 계속주장하는것이 불쾌할수는 있습니다만
그것이 '어그로꾼', '관심종자'와는 분명히 다르고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 모습만 보면 빼도박도 못하는 어그로꾼이죠 대다수가 아니란걸 소수가 옳다고 주장하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걸 부정할 수 는 없죠. 다만 그 글로 대다수를 설득 못시킨 채로 같은 주제로 한번 더 같이 글을 쓰면 글의 양상은 전 글하고 똑같아집니다. 글쓴이는 똑같은 주장을 말만 조금 바꿔서 쓰거나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쓰고 반박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죠. 본인이 바뀐것도 아니고 주변을 바꾼것도 아닌 채로 똑같은 글을 계속 올리는 행위는 개신교의 강제 전도랑 다를게 하나 없는겁니다. 본인 주장만 계속 하고 싶으면 개인 블로그에 글을 쓰면 되는거지 공개된 커뮤니티 사이트에 본인 생각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자신만의 생각을 계속해서 주장하는건 사이트에 분란을 불러오는 행동이고 어그로입니다.
15/06/01 16:17
설득못시켰으면 계속 설득하기위해서 똑같은 주제로 글을 쓰는것이 뭐가 나쁜가요?
개신교의 강제 전도는 싫다는사람을 억지로 붙잡고 바쁜사람 시간뺏고 짜증나게 만드니까 그런건데.. 이건 보기싫으면 안보면 되잖아요. 억지로 내글 봐달라고 잡는 것도 아니고.
15/06/01 16:24
공개된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그냥 스킵하라는건 옳은 태도가 아니죠.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거면 몰라도 커뮤니티 게시판은 공개된 곳이고 다른 사람들한테 영향을 끼치는 곳입니다. 보기싫으면 안보면 된다는 논리면 이번에 문제가 된 원숭이 댓글도 이상한 댓글 그냥 스킵하면 그만인 문제로 볼 수도 있죠.
또한 주제가 똑같은 글을 쓰는건 문제가 안되지만 보통 어그로라고 불리는 글들을 보면 내용마저 비슷한 경우가 대다수이고 그렇기때문에 어그로로 불립니다. 첫 글이 이론적 제시, 반박댓글 보고 그 반박에 대한 실험 및 통계 이런식으로 나가면 누가 어그로라고 할까요? 어그로라 불리는 글들 쫙 모아서 보면 첫 글에 썼던 내용 대다수가 두번째 글에서 확인 가능하고 이런식으로 같은내용 계속 보면 짜증이 당연히 나는거고 어그로 취급 하는거죠. 자게에 유명했던 성매매 관련된 글 쓰던 분이 대표적인 예시겠네요
15/06/01 16:26
공개된 게시판이니만큼 사람들 생각이 같을수도 없는거고 그런건 감안하고 와야죠.
그리고 밑에 제가 댓글로 달았듯이 그 주장하는사람은 계속 반박을 이어가는건데 그 사람과 반대쪽에서 계속 싸우는 측에서는 그사람이 반박을하는게 아니라 똑같은말만 한다고 느낄수도 있는겁니다. 그런경우가 대단히많고. 그런걸 어떻게 가려내냐는거죠.
15/06/01 16:30
가려내기 힘들다고 가려내는걸 아예 포기하는건 올바른 대책이 아니죠. 완벽하지 않더라도 사이트의 규정과 분위기를 따라야 하는거고 문제가 생기면 보완하고 해나가는거죠.
15/06/01 16:41
가려낼 수있는건 가려내고 없는건 놔둬야죠.
이전 글에 언급했던 포모스라는 사이트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한번도 회원관리로 문제된적이 없습니다. 명확했죠.
15/06/01 16:52
우주모함 님// 실제 사회의 법도 완벽하지 못한데 일개 인터넷 사이트가 100% 완벽할 수는 없는거죠
이번에 미비한 부분이 나왔으니 좀더 다듬고 수정하면 해결 가능한걸 극단적으로 갈아엎는게 정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15/06/01 16:19
어떤 문제에 있어서 A,B 두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그 문제의 진짜 정답이 무엇이냐를 떠나서 그냥 다수의견에 반하면 어그로라는 것처럼 들리네요. 그게 올바른가요? 대다수가 아니라 해도 소수가 옳을 수도 있는겁니다. 그것을 계속 주장하는것이 잘못된건가요?
15/06/01 16:14
SuiteMan 님// 이번 원숭이사태도 진짜 이렇게 격화된 이유는 그 댓글보다
그 이후의 운영진의 자의적 해석에 의한 벌점과 글삭제였습니다. 애초에 불가능하거나 애매한것들을 강하게 규제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런 폐해가 더 많이 나타납니다. 애초에 불가능한것을 왜 억지로 규정하려 하나요?
15/06/01 16:18
소위 생각하시는 어그로꾼에 대한 생각이 바뀌시지 않는한 평행선을 달립니다. 생각하시는 많은 부분들이 저는 어그로라고 생각되어지고 님은 아니라고 하니...님이 말씀하시는 논지대로 애초에 논의가 불가능하니, 불가능한것은 그대로 두죠. 전 이만입니다.~
15/06/01 16:19
저는 운영진의 자의적 해석이 원인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저 작은 스파크였을 뿐이죠. 이런 일이 1, 2년 전에 일어났으면 이렇게 심각하지도 않았을겁니다. 우주모함님 말씀대로 어그로를 명확히 규정할 수 없어서 운영진은 기계적으로 어그로를 끈 유저보다는 낚인 유저들 위주로 벌점을 준 경험들은 쌓이고 쌓여서 작은 사건 하나에 펑 터진 거니까요.
그래서 규정짓기 어렵다고 해도 무언가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피지알에서의 역대급 사건들이 일어나는 주기가 갈 수록 짧아지고 있으니까요. 수 년에 걸쳐 한 번 일어나야 할 사건들이 고작 두 달 사이에 세번이나 일어났는데 이번에도 방치하면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어요.
15/06/01 16:16
추천/비추천 태그와 별개로 게시물이나 댓글에 어그로 태그를 달아보는 건 어떨까요?
글의 논리적 내용/구성과 별개로 감정으로 판단하게 되는 어그로 여부를 재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15/06/01 17:24
오 이거 참신하네요. 어그로라는 척도 자체는 좀 애매하지만 글의 가치와는 무관하게 감정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척도가 있으면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15/06/01 16:20
생각의 다름과 생각이 틀림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그로꾼이 되더군요.
논리적 이유는 대지못하면서 대화 논점 이탈, 다른 사람의 주장에 말꼬리잡기, 비아냥, 의미없는 동어반복하는 사람들은 누가뭐래도 어그로꾼이죠. 또한 모든 논리와 상식을 벗어나 [오직 자기감정만을 중시]하기 시작하면 말이 아예 안통합니다. (ex: 세상이 뭐라하든 나는 고칠 생각이 없다. 너희들이 기분 나쁘든 말든 난 내 맘대로 하겠다. 내 기분이 나쁘니 니가 고쳐라.) 타인의 불쾌감에 공감하지 못하는 낮은 레벨의 소시오패스 기질이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합니다. 누가 그런 사람이랑 소통하고 싶어하겠습니까? 어차피 누가 뭐라하든 자기혼자 떠들거면서 왜 커뮤니티에 끼려고 하는지 이해도 안가네요. 남들이 자기 말을 불쾌하게 받아들인다면 불쾌하게 받아들이지말라고 남들한테 설교하기 전에 내가 왜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드는가에 대해서 먼저 고찰해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15/06/01 16:20
사태를 크게 만드는건 소수의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그사람에 걸려서 난장판을 만드는 다수의 주변사람들이죠
정말로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면 짜게 식히면 됩니다 하다못해 선을 지키는 수준에서 지적을 하거나 신고를 하면 되죠 전 오히려 어그로성 글을 보고 싸움판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이상한 사람이 한둘은 나오기마련이에요 그걸 없앨 순 없어요 하지만 더 나은 대처법은 있죠
15/06/01 16:31
그래서 저는 싸움판에 올라간 분들도 마찬가지로 선을 넘었다면 그만큼 칼같이 처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대놓고 욕만 안하지 공격적인 내용의 글과 리플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더 엄격하게 벌점을 줘서 막아야 한다고 봐요
15/06/01 16:35
싸움판에 올라간 분들이 선을 넘었을 땐 항상 칼같이 처벌을 받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어그로꾼에 대한 처벌 유무가 지금의 중요 주제고요.
15/06/01 17:04
제가 생각하는 기준에선 처벌받아야 할 댓글들이 더 많다고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더 엄격하게 처벌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어요
그리고 이 얘기를 한것은 이상한 사람이 이상한 말을 했을때 그 의견이 논리적으로 맞든 틀리든간에 공격적인 댓글이 달리게 되면 거기에 또 그사람이 반격을 하게 되고 이게 반복되면서 다툼이 일어나기 때문에 과도하게 공격적인 사람을 처벌해야 한다는 얘기에요 일반적인 분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그 사람이 특별히 다른 누군가를 공격한게 아닌 이상 의견이 다르다고 처벌을 할 순 없기 때문에 이들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도 현실적으로 힘들고, 또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그와는 다르게 공격적인 댓글로 분쟁을 일으킨 회원은 적극적으로 처벌을 해서 문제가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운영기조를 잡고 시간이 흐른다면 지금보다 더 비아냥과 싸움이 줄어들 수 있을거 같습니다
15/06/01 16:30
어그로꾼이 뭔지 애매하다구요?
님이 삼국지글에 썼던 그런 댓글을 두어번만 더쓰고 지금처럼 거기에 대한 피드백이 없으면, 훌륭한 어그로꾼이 되실수 있습니다.
15/06/01 16:30
어그로꾼의 정의에 대해서 또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퍼플레인 사태 이후로 (좋다 아니다의 가치 판단을 떠나서) 운영진의 판단이 좀 과하더라도 존중해주는 분위기는 사라졌기 때문에, "내가 쓴 댓글이 왜 어그로냐" 등의 논란으로 또 시끌시끌해질 것 같습니다.
운영진들께 제안하는 것은 양질의 글을 쓰는 컨텐츠 생산자들이 피지알에 계속 활동하고 싶게끔 분위기를 조성해달라는 겁니다. 모든 업로더들이 글을 올린 후 반응을 기대하는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지요. 게다가 예전부터 피지알은 양질의 글을 넘어서는 양질의 댓글로 유명했기 때문에, 예전의 분위기를 되찾을 수 있게끔 노력해달라는 겁니다. 이번 사태에서 문제의 댓글도 문제였지만, 반박 댓글과 찬성하는 댓글이 달리면서 글의 주제와는 상관없이 댓글의 흐름이 산으로 가서 글쓴이의 의욕을 떨어뜨린 것이 더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 게다가 운영진의 실책까지...) 이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완벽히 어그로성 댓글이라 규정에 어긋나면 고민할 필요가 없겠죠. 글의 주제와는 딴판으로 가면서 규정으로 지적할 수 없는 댓글이라든가, 선을 타는 댓글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가 핵심인데 벌점이나 삭제는 추가 논란이 발생할 수 있으니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요는 컨텐츠 생산자들의 의욕을 꺾지 않도록 댓글의 방향을 조정하는 것인데, 구현할 수만 있다면 [대댓글 잠금] 기능을 써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유저들이 이런 류의 댓글에 대댓글을 다는 순간 댓글이 글의 내용과 딴판으로 가는 건 시간 문제이니, 운영진이 신고 등으로 파악해서 대댓글을 잠금해버리는 겁니다. 삭제, 벌점 등의 추가 논란을 방지하고 댓글을 쓴 사람의 의견도 어느 정도 존중을 해줄 수 있는데다가 댓글의 방향을 글쓴이가 쓴 주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진호님 글에 단 댓글 다시 가져와봅니다.
15/06/01 16:33
어그로에 대한 관점이 다를 수 있고, 범위에 대한 이견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어그로'라면 그 중간과정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이유가 있어서든, 아니면 진짜로 분탕질을 목적으로 어그로를 끈 것이든 '어그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상해치사냐, 살인이냐 정도의 차이 정도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그로에 대한 제재라면 저는 가장 높은 강도로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쟁이 시작되었을 때, 자기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에 해당하는 '그 누구라도 반박할 수 없는' 확실하고 객관적인 증거를 가져오는 것이 당연하며, '내 생각에 옳다'는 기준 하나만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은 그 의도가 어떻든간에 막고 봐야 합니다. 공개 게시판에 글을 쓰고 의견을 개진하려면 그 정도의 검열 기준을 통과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15/06/01 16:40
사람들이 싸우는 문제중에 옳다 그르다가 그리 명확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많이 싸웠던 주제인 성매매에 대한 찬반같은게 그렇죠. 사람들이 싸우는 걸 보면 누가 옳은지를 명확하게 가려낼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어느쪽이 옳은 건 맞는데, 정확히 증거를 가져오라면 어떤 수학적 통계같은건 찾을 수 없는 경우라던지. 그런경우가 너무나 많은데, 그런 문제에 대해 단순히 '소수'라는 이유만으로 강력히 제재를 하는게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5/06/01 16:44
성매매케이스는 좋지 못한게 논지가 너무 엉망이었죠. 성매매 찬성자들조차도 아니라고 할 정도로요. 옳고 그름이 명확하지 않은 주제는 당연히 논지라도 명확해야 토론이 되는거죠. 말도 안되는 근거로 주장하면 결과적으로 의도적 어그로종자랑 다를 게 없습니다.
15/06/01 16:45
논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벌점먹이기도 또 웃기죠.
그리고 논지가 명확했다 한들 성매매문제같은건 한쪽이 완전히 옳다라고 할수도 없고. 계속 주장하다보면 자연히 싸움은 더 커지겠죠. 그렇다면 여전히 같은 문제가 남습니다. 다수와 반하는 의견이면 어그로인가? 계속 주장하면 어그로인가?
15/06/01 16:50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와버렸으니까요. 애매하다고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같은 문제는 반복될 뿐입니다. 1년 전에 이런 주장을 했다면 저도 우주모함님과 같은 주장을 했을 거에요.
15/06/01 16:46
'소수'라서 제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돌이표'이기 때문에 제재하는 것입니다.
'소수'는 정상적인 논쟁이 가능하고 발전적인 의견 개진이 아니지만, '도돌이표'는 100% 어그로가 끌리고 글이 폭파되니까요. 어그로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절대로 '옳고 그름'이 아닙니다. 그걸 앵무새가 되지 않고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언어'로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죠. '나만의 언어'로 계속 말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고, 제재 받아 마땅합니다.
15/06/01 16:48
혼자 도돌이표를 찍는게 아닙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나죠.
논쟁이 길어지는 이유는 양측 다 서로 자신이 옳다고 강하게 믿기 때문이죠. 양쪽중에 한쪽이라도 온건하고 양보의 생각이 있었다면 진작에 논쟁은 끝났을겁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옳다는사람을 붙잡고 억지로 니 주장을 물리고 상대의견에 따르라고 할 수도 없죠. 그것도 웃기죠.
15/06/01 16:35
뭔가 하고싶은 말은 참 많은데 회원저격으로 보일까봐 긴 이야기는 안하겠습니다만... 요즘은 어그로도 어그로지만 내로남불인 경우도
은근히 참 많지요.
15/06/01 16:40
원숭이 사태의 댓글러들이 정말로 악의적 어그로꾼인가, 그냥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인가 가리는건 그닥 중요하지 않죠.
의도가 어떻든 시비걸린 작성자는 의욕을 잃게되고, 현 피지알에서 그런 작성자를 보호할 장치가 없는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에서 진정성 있게 사과하신 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피드백없이 잠수타거나, 탈퇴했는데 이러면 어그로꾼 취급받아도 할 말 없어요. 솔직히 이런건 운영진에서 나설 필요 없이, 디씨나 인벤처럼 추천/비추천 기능만 있어도 대부분 유저 선에서 정리된다고 봅니다.
15/06/01 16:42
이번사건도 사실 그 댓글때문에 문제가된것이 아니라, 원숭이썼다는 이유만으로 벌점먹이고 글삭제해버린 운영진이 문제였죠.
애초에 유저선에서 정리될 문제였습니다.
15/06/01 16:41
다수결이나 도편추방제가 왜 나왔는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본인 의견이 커뮤니티의 다수에 의해 무시/부정당하는 경우가 잦다면 해당 커뮤니티가 본인과 맞지 않는 거니, 다른 커뮤니티로 가시는게 서로를 위해 편한 방법입니다.
15/06/01 16:42
소수 이상한 사람보다 전반적인 다수의 분위기가 문제라는 데 동의합니다. 위에 커뮤니티에서의 자정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신 분이 있는데, 사실 다른 커뮤니티에선 이런 문제성 소수 의견(=어그로)에 대해 이곳보다 훨씬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어그로를 싸든 말든 너 알아서 해라. 또 왔네 반갑다 수고 많다: 디씨인사이드 식 - 유저 반대가 모이면 자동 댓글 블라인드 : 오늘의 유머 식 - 운영진 물량공세 : 루리웹 식 (? 맞는지 좀 불확실하네여) - 기타 운영자가 굉장히 열정적으로 실시간 관리하는 경우 뭐 전부 장단점이 있는 제도들이긴 합니다. 다만 어느 쪽이든 지금의 pgr보다는 전반적으로 유저 간 갈등 완화에 효과적인 체제라고 봅니다. 실제로 이곳의 유저 간 공격성은 정말 각종 커뮤니티 중에서도 손에 꼽는 수준이거든요. 그러면 대체 어떡하란 말인가? 다수의 유저들에게 책임을 묻는 건 의미가 없을 테고, 결국은 이런 분위기를 쌓아 온 원인인 운영 정책의 수정이 필요할 겁니다.
15/06/01 16:52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것 뿐이다...
그래서 어그로꾼들이 현실에서도 그럴까요 ? 현실에서 그래도 법으로 처벌은 안되겠죠. 다만, 이상한 사람 되고, 고문관 되고, 그러다 사람취급도 못받는거 순식간입니다. 현실은 하나의 인격이 연속성을 갖고 주위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이미지를 만들어가니까 그런겁니다. 랜선을 탄 세상은 직접 노출이 안되는 걸 아니까 마구 용감해지는 거죠. 모니터 뒤에 얼굴 감추니 표현은 더욱 막되어지고, 눈치 안보고 수준 떨어지는 도발을 '소수지만 불쾌하니 배려 좀. 내 의견 굽힐 생각 없음' 이라고 이마에 써붙여 놓는데.. 존중하고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피지알이 굳이 그렇게 해 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고 있죠. 인터넷은 배설구가 아닙니다. 현실에서는 안 그럴텐데, 피지알에서만 용감해지는 이유는 '다름에 대한 존중' 의 탈을 쓴 반달리즘이 도를 넘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법으로 처벌 못하니 사이트에서도 문제없다? 저는 반대로, 랜선을 타니까 벌점 / 제재로 그치는 거지 현실이면 이미 사람취급 못 받는다고 봅니다.
15/06/01 16:53
계속 댓글달다간 논쟁이 길어지거나 할수도 있을거같아서..
그럼 서로 시간만날리고 감정도 상하니.. 저는 피드백을 이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도 해야하고요. 의견 주신분들 감사합니당.
15/06/01 16:56
저는 거친 커뮤니티를 자주 돌아다녔으며 상대적으로 이곳에선 뉴비라 pgr에 그리 소속감이 큰 편은 아닌데, 이런 상대적 외부인 입장에서 좀 불쾌할 수 있는 말씀을 대놓고 드리면.
사실 이곳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유저들에 대해 파악했습니다만, 저한텐 이들이 그렇게 '악질'이라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다른 커뮤니티라면 파이어가 나지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즐겁고 유쾌하게 헛소리에 반박하거나, 그게 심정적으로 곤란하면 동네 바보형 오늘 또 왔구나, 측은하게 바라보면 될 일을. 정 그것도 안 될 상황이면 그냥 팝콘 먹으면서 운영진 부르면 될 것을. 왜 이렇게나 격렬하게 분노 재생산에 몰두하시는지. 글쓰기 버튼이 무거워야 한다는 것은 본인의 글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라는 것일 텐데, 실상 댓글 분위기는 책임보다는 모니터 너머 상대방의 심정을 무겁게 하는 데 애쓰는 모양새입니다. 오랫동안 쌓인 병폐가 크고,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5/06/01 16:57
어그로꾼이 모두가 통일된 의미로 사용하도록 정의내리기 힘들 뿐더러, 그 실체를 구분해내기 어려운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엔 생각보다 내 사고방식으로 이해하기 힘든사람, 특이한사람, 이상한사람이 많습니다. 악의적으로 싸움붙이는 사람도 분명있다고 보고, 그때문에 본문 글같은 분들까지 매도당하는 거겠죠. 인터넷의 익명성, 요즘 현실의 팍팍함, 정말로 비정상적인 개인 등등 다양하게 작용되서 벌어지는 현상이라 봅니다. 사회 규범 예절이라는게 서로 다같이 상생하기 위해 만들어진건데 누군가가 분탕질을 친다면 제제해야된다고 봐요. 혼자사는 세상 아니고 혼자쓰는 커뮤니티가 아니니까요. 현실적으로 100%가 공감할 수 있는 룰, 100% 정의로운 룰만 있는건 아니구요.
15/06/01 17:04
예전부터 궁금한건데 떡밥투척자와 어그로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 입니다.
어그로꾼은 나쁜 의미로 사이트의 분란을 유도하는 것 이겠지만. 물론 사이트 내부의 주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을 냈을때 어그로꾼으로 몰리는 경향도 분명히 존재하지만요. 떡밥투척자는 떡밥을 가지고와서 사이트에 뿌리고 토론 혹은 불판을 연다는 것에 있겠죠. 좋은 어그로꾼은 없겠지만, 좋은 떡밥투척자는 있을까요 ? 궁금하네요...
15/06/01 17:09
자신이 맞다고 생각한 일을 주장해서 심하게 어그로를 끈다면 다시한번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면 실천하면 되는 겁니다. 질럿vs히드라로 어그로를 많이 끌었다면 더 주장하려면 최소한 질럿으로 히드라를 잡는 경기를 실제로 보여줘야 되는거죠. 그래도 해결이 안된다면 그냥 두면 되는거라고 봅니다. 결국 맞는것을 실천하면 이득을 보고 틀린것을 실천하면 손해를 보게 되는거죠. 인터넷에서 아무리 옳은 것으로 어그로를 끌고 토론해도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지켜보는 사람은 지치고 쓸때 없는 어그로로 인해서 중요한 정보들이 없어지고 떠나니 문제라고 봐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번 이야기하고 본인이 실천하면 그만인 겁니다. 굳이 상대를 설득할 이유가 없죠. 옳은 길로 가는 것이 이득을 보는건데요.
15/06/01 17:13
타사이트와는 달리 여기서는 피드백을 강하게 요구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피드백을 해주다 보면 또 본의 아니게 다수의 공격을 받고 어그로꾼 취급받는 일도 많습니다. 저도 가끔은 글을 쓸 때 '이부분에서 내의견은 이렇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하니까 저렇게 써야지' 한 적도 있습니다. 다수에 반하는 말 한번 잘못하면 대댓글이 줄줄이 달리면서 피드백을 안하면 욕먹고 한다고 해도 다수를 상대로 이기는 경우를 못봤으니까요.
15/06/01 17:27
저는 고의로 싸움을 거는, 궁극적으론 관심을 구걸하는 쪽이 훨씬 많다고 보며,
(원숭이맨도 이 케이스) 어그로꾼이란 수식은 그 부류에 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뚝뚝 구분킨 힘드나, 그 태도와 이력을 근거삼을 만 하죠. 바깥 사회에도 싸움꾼들은 많습니다. 다만 철저히 힘의 논리로 돌아가는 구조이니만큼 누구는 눈치 보느라, 누구는 힘이 없고 깡이 없어 그냥 사리는 경향이 많은 것이고, 익명이 보장된 온라인에선 얼마든지 활약할 수 있죠. 전장의 허들이 낮으니까요. 진지한 소수의견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들이 하나같이 융통성 X에 꽉 막혔을 리도 없고, 매사 분란과 소란을 유발할 일도 없습니다. 되려 그들을 흉내내는, 소신을 빙자한 깽판러들에 의해 간접적인 피해만 자꾸 입을 뿐이죠.
15/06/01 21:27
진짜 문제는 어그로꾼인게 아니라 다중이 짓하다가 걸려서 블랙 리스트에 오른 주제에 새 아이디 또 만들어서 염치도 없이 어슬렁거린다는겁니다.
15/06/01 18:03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전 고의적인 어그로꾼보다는 자신을 생각을 말하다보니 어그로꾼이 되는 케이스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다른 의견은 분위기파악 못하는 사람입니다. 넷상 어그로꾼들이 오프라인의 분위기파악 못하는 사람과는 상관관계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후자의 어그로꾼들은 글을 읽을때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기보다는 자신위주로만 받아들여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또는 글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거나 진지하게 생각하지 안았거나. 의 부류가 아닐까 합니다. 가끔씩 그들의 의견이 맞을때도 있구요.(이런건 종종 성지가 되죠) 커뮤니티에서 어그로꾼을 운영자에서 처리하는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형평성의 논란이 생기기 쉬운 문제고 커뮤니티가 한쪽으로 기울기가 쉬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어렵더라도 회원들끼리 해결이 되야 커뮤니티가 오래가고 발전하지 않을가요. 그래도 PGR인데 어그로꾼을 대할때 좀더 아량과 배포를 보여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6/01 18:05
원숭이 사태에서의 분란 원인제공자에 대한 제 생각은 [어그로꾼] 이라는 네이밍 보다는 [악성 민원인]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어그로꾼은 [의도적인 광역도발]을 시전하는 사람들이고 악성 민원인은 자신의 심기에 거슬리는 글에 '이 제목or댓글 저만 불편한가요?' 라는 의견을 피력하고 그 악성 민원 덕에 심기가 거슬린 여러 사람들에 의해 [의도치 않은 어그로 수집]을 하게 되는 경우니까요.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의 인터넷 피로유발자를 꼽자면... 자신의 의견을 한치의 오점 없는 절대적 진리로 여기고 단 한발의 물러섬 없이 장판파를 지키며 했던 말, 주장만 되풀이해 반복하는 [말하는 벽], 혹은 [고장난 라디오] 유형의 인터넷 인물들에게 형용할 수 없는 짜증을 느낍니다. 악성 민원인은 참작의 여지라도 있건만 이 쪽은 무슨 말을 해도 알아먹질 못하니 정말 천수관음이라도 손 하나 쓸 수가 없죠....
15/06/01 18:18
어그로와 소수의견을 구분하려면?
전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옳은 소리라도 예의 없고, 무례하면 어그로고 아무리 헛소리라도 공손하고 예의있게 하면 소수의견으로 봅니다. 장판파를 벌릴지언정 근거와 논리를 가진 사람에게 어그로꾼이란 소리를 하진 않죠. 피지알은 어쩌면 그런 고집쟁이들이 특유의 분위기를 완성해온 사이트일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 다소 송구스럽기는 하나 우주모함님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우주모함님은 어그로가 무엇인지 고민하시기 전에 자신이 '어그로꾼=무례한 유저'인 적이 없었는지 먼저 고민하셨으면 합니다.
15/06/01 18:36
이 의견에 강력하게 동의하며, 하나 첨언 하자면 그 무례함이 소수자에게만 초점이 맞추어져 어그로를 더 크게 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무례함에 반응하는 다수의 무례함은 동질감으로 포장되어 버려요.
15/06/01 18:46
무례함에 반응하는 다수의 무례함은, 피장파장이라고 할 수 있죠.
상대가 어그로꾼이라고 욕하면서 자신이 어그로꾼이 되는 꼴이니까요. PGR이라면 양쪽 다 똑같이 벌점맞으면 될 일입니다. 그러니 어그로꾼이 출현했을때 벌점 낚시에 걸려버리는 것은 어그로꾼의 문제가 아니라 무례함으로 무례함에 반응한 자신의 책임이겠죠.
15/06/01 19:24
어그로꾼의 책임도 있죠. 애초에 원인제공자이고 분란의 핵심 책임은 어그로꾼이니까요. 어그로에 낚인 사람이 감수해야할 책임이 있는 만큼 어그로꾼이 사람들의 공분을 산 것에 대한 책임도 있죠. 이러니 어그로꾼에게 더 강한 처벌(영구추방)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15/06/01 21:20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의견이 다를수는 있는데 같은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죠. 상대를 설득시키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있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피드백 없고 근거빈약한 소수의견은 어그로라고 봅니다.
15/06/01 21:22
사실 인터넷 공간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느냐 마느냐는
설득하는 쪽이 얼마나 훌륭한 설득을 보여주느냐 보다 설득당하는 쪽이 다른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인드가 존재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봐야할겁니다. 결국 상대를 설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죠. 그렇다면 열올리고 상대방을 힐난하기보다 그저 자신의 소신을 뚜렷하게 전달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옳을 겁니다. 이럴 경우 매너를 지킬 때 전달력이 더욱 커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고요.
15/06/01 18:39
상대가 '어그로' 라고 판단되면 무시하면 그만이죠.
'어그로'에게 대꾸를 하는 순간 '어그로'와 한패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떠드는건 내가 원해서가 아니고 쟤가 어그로기때문이야. 라는 이상한 논리가 되는거죠. 계속 상대하고 싶다면 상대를 어그로라고 생각하지 말고 대화의 당사자라고 생각하고 하는게 혹시라도 게시판에서 그 대화를 보고 있을 사람들에 대한 예의이자 배려인거죠.
15/06/02 07:20
그러니까 정중하게 대꾸를 할 당시에는 상대가 어그로라고 판단하기 전인거죠.
나만 바보되었다고 느끼고 어그로라는 판단이 들었다면 더이상의 대꾸를 할 필요가 없고 무시를 해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5/06/01 18:42
저도 본문의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어그로꾼이라고 뭉뚱그려 표현하지만 일반 유저와 그들을 구별하는 명확한 선을 긋는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는 어그로의 기준이 '생각'이나 '논리'보다는 철저히 '표현'의 측면만을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소수의견이라고 어그로로 취급되어서는 결단코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규정이 어떤식으로 바뀌던 이 부분을 제1조건으로 생각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유저들에게 '어그로'를 판단하는 권한을 주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 가령 성매매합법화를 요구하던 정의롭던 유저님의 경우에, 성매매합법화를 주장했다. 근거가 빈약하다. 등등의 이유로 어그로꾼으로 몰려서는 안되고 한번 논의가 있었던 내용임에도 아무런 피드백없이 똑같은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행위가 '어그로'라고 봅니다. 원숭이 사태의 경우에는 제목을 보고 기분나빠한게 아니라, 그걸 글쓴이에게 타박하듯 내뱉은 행위가 '어그로'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15/06/01 18:42
무례하고 답정너 타입이면 어그로고 예의있고 다른 사람의 의견를 존중하면 의견개진이라 생각합니다. 예의없이 어그로 끌고 소수의견주의자인냥 행동하는 몇분이 위에서 어그로 vs 소수의견 토론? 하시는걸 보자니 정말 답답하네요.
15/06/01 19:09
전반적으로 우주모함님 말에 동의합니다. 예컨대 피지알에서 게임은 유익한 놀이문화이다라는 말은 옳은말이 될 수 있지만 또 다른 커뮤니티에 이런 주장을 올렸는데 그 커뮤니티의 구성원이 인정해주지 않는데 계속 주장한다면 여기서 말하는 어그로꾼이 되버리죠. 이는 피지알에서도 마찬가지구요.
15/06/01 19:18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해서 소수의견이 어그로 취급을 받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긴 하지만, 적어도 피지알에서의 '어그로' 라 함은 단순히 생각이 다르다거나 소수의견이기 때문에 붙여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유형은 '논리'가 부족합니다. 자기 주장을 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그 주장이 제대로 논파당하거나 데이터를 통해 반증되었는데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거나 다음날 똑같은 논지의 글을 올리거나 하면 그 때부터 칭호를 얻게 되는거죠.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런 유형의 분들은 제대로 피드백을 해주시는 분들의 댓글에는 반응을 별로 하지 않고, 감정적인 댓글이나 논리가 부족해보이는 글에만 반응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가 무슨 개인 방송국도 아니고 엉성한 혹은 무논리로 일관된 주장을 반복해서 하는데 그걸 놔둘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뭐, 피지알에서 이름난 키워(부정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분들을 보면 혼자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논리만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 회원들에게 어그로 취급을 받지는 않는다는 것 (오히려 어그로 취급을 할 경우 바로 회원들의 반박이 들어오죠) 을 알 수 있는데, 이것만 봐도 굳이 다수-소수 프레임으로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논리'가 부족해도 '예의'만 지킨다면 또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위에 서술한 유형분들이 칭호를 얻는 것은 '논리'도 부족한데 거기에 '예의'까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해주고 자신의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는 경우에는 불이 붙을 가능성이 적죠. (이런 자세로 매일 똑같은 글을 올린다면 불이 붙겠지만요..;;) 어쨌든 '예의'도 '어그로' 생성에 일조를 하는 큰 부분입니다. 아무 의미도 없고 전달되는 의사도 없는 글은 그냥 지나치지 '어그로' 조차 끌리지 않죠. 초보유저들을 위해 장시간 공을 들여 글을 남긴 사람에게 그것도 글쓴이와 많은 사람들이 의미를 제대로 해석해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제목이 마음에 안든다' 고 한다거나, 삼국지에 대한 글이나 무한도전의 광희에 대한 글에 '내 기분이 나쁘니 그만봤으면 좋겠다' 라는 댓글을 남기는 것은 자신 외에 다른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는 게시판에서 툭 내뱉을 수 있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에 대한 존중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정당한 이유도 없으며, 오직 자기 자신의 의사만을 표출하면서 글쓴이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강요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죠. '내가 기분 나쁜 것 내가 표출하겠다는데 그게 무슨 잘못이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예의라는게 그렇듯이 장소에 맞는, 시기에 맞는, 상대에 맞는 대화법이라는 게 있는겁니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사실 예의란게 객관적인 기준이 있나요? 사악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회통념' 에 맞는게 예의인 것이죠.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희화화 하며 놀리는 말을 한다던지, 괜히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 옆에 가서 '너 걸리적 거리니까 좀 꺼져' 라고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 것 처럼, 커뮤니티마다도 각기 다른 정체성에 맞는 발화의 범위라는게 있고, 거기에 어긋나게 행동하면 그 구성원들 사이에서 흔히 말하는 '분위기 모르는 사람' 취급을 받게 되겠죠. 사실 위에 언급한 예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커뮤니티에서 갖다놔도 과격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그게 싫으면 그 커뮤니티를 떠나면 될 일이지 그 안에서 그 룰을 바꿔보겠다고 힘쓰는 것은 자신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분위기 자체가 그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만들어낸 하나의 '통념' 이니까요. 아마, 글을 쓰시면서 과도한 규제의 위험성이나 다양성의 훼손과 같은 걱정을 하셨을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문제점 자체에 대해서는 저도 항상 주시하고 있는 편입니다만, 적어도 이번 글에서 나온 '어그로' 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그런 문제점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제가 피지알을 찾아왔던 것이 '논리'와 '예의'가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었고, 그 정체성이 흔들릴 때마다 언제나 회원들이 앞서서 바로잡아오던 곳이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선비사이트 소리를 들은 것이겠죠.. ^^;) 오히려 최근에 '예의'라는 것을 기계적 중립이라는 틀에 묶어버리는 바람에 지금과 같은 격앙된 분위기가 되지 않았나 싶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커뮤니티의 '방향성' 이 들어가는게 낫다고 봅니다. 요약하자면,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의 문제이지 그 기준을 잡기 어려우니 아예 손을 놔버리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고, '어그로'를 끈다는 것이 단순히 생각이 다르고, 그 생각을 계속 주장하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15/06/01 19:57
글에는 공감합니다만
원숭이 사태도 그렇고 최근 파이어된 글, 댓글들을 보면요. 처음에는 좋게좋게 자기생각 말했다가, 어느순간 격해져서 싸우고 이게 아니라 시작부터 글쓴이를 (혹은 다른 누군가를) 공격하면서 시비조로 나옵니다. 그러면 그렇게 생각 안 하는 분들이 그 글을 보고 기분이 심히 나빠지는데다, '이렇게 예의없는 사람까지 존중하고 싶지 않다' 라는 심리로 평소 생각하는 기준점보다 글을 쓰는 수위가 낮아지게 되고 결국 원래 글 내용은 사라지고 그 댓글이 주인공이 되는 셈이죠. 그리고 문제가 커져서, 해당 주제에 관심 없다가 그 일을 알게된 사람들은 서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비난이 오고가는 모습을 보며 피로감을 느낍니다. 원숭이 사태도, 저는 '그 제목이 정말 논란거리인가' 보다도 '시작부터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공격적으로 반응한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사람이 잘못 판단할 수도 있는데, 자신의 판단을 과신하고 바로 상대방에게 딜 들어가고, 결국 글의 주인공이 바뀌어버리는 비극이 초래되는겁니다. 예전에는 서로 좋게좋게 의견교환 -> 어느순간 도돌이표로 의견 반복됨, 그 사이에 답답함과 감정상함이 동반하면서 누군가가 사태진전을 위해 수위를 낮추고 거친말을 시작 -> 쌓여있던 상대쪽도 격하게 반응, 보다 감정적 키배 이런식으로 싸움이 난다고 한다면, 지금은 지나가다 짧은 한두마디로 임팩트있게 공격 -> 반대측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파이어 이렇게 되고있지 않나...싶은 생각이 드네요.
15/06/01 20:26
어그로꾼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 대상이 주장하는 바가 관용의 대상인지 아닌지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사회 정치적 지형을 보면 그걸 설정하는것이 굉장히 어렵죠. 어그로꾼의 문제의 경우는 롤로 따지면 고의트롤이냐 아니면 그냥 게임을 정말 못하는거냐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의 난감함에서 오는 것인데 생각해보면 한 두번의 경우가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지 반복되면 생각보다 구분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지알의 경우는 고의트롤의 경우가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그냥 게임을 정말 못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분들의 경우는 어그로꾼이라는 논리로 배제하기가 정말 어렵죠. 다만 게임을 못해도 못하는 수준이 어느정도 선을 넘는다면 이건 그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고의트롤과 상응하는 수준으로 봐야한다는 기준점의 설정이 중요한 것이죠. 가령 원숭이건의 경우는 난독증 걸린사람이 자신의 난독을 바탕으로 혼자 이상한 논리를 고집스럽게 밀고나간 케이스인데 그러한 논리는 관용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합의만 있으면 해결될 문제지 굳이 어그로꾼이냐 아니냐는 메신저 검증이라는 단계는 특수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지 않으면 그다지 필요하지도 않아보이고 적절하지도 않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