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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04 02:15:34
Name 화이트데이
Subject [일반] [야구이야기] 메이저리그 약물의 역사와 효과

2015년 6월, 한국 프로야구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한화 이글스의 최진행이 스타노조롤 복용 혐의로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다. (한화 이글스 구단 자체적으로도 2,0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으나 대부분의 팬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다', '프로야구 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단 최진행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진갑용, 박명환 등 한국 프로야구는 총 여덟 차례의 '약물 혐의'가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

[한국 프로야구 약물 혐의자]
- 진갑용, 박명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김재환, 김상훈, 이용찬, 최진행
* 다니엘 리오스, 펠릭스 호세, 덕 클락은 해외리그에서 검출

그렇다면 야구의 본국이자, 약물의 본고장인 메이저리그는 어땠을까. 메이저리그 약물의 역사는 100년 전까지 올라간다. 라이브볼 시대가 등장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오른 베이브 루스가 양 고환 추출물을 약물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베이브 루스는 양 고환 내부의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당시 기술로 양 고환 추출물로 테스토스테론의 적정 농도를 조절하기는 굉장히 어려웠다. 오히려 불안정한 테스토스테론은 신체 밸런스를 무너뜨렸고 베이브 루스는 곧바로 투약을 중단하였다고 한다.

10년 뒤, 당시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약물의 호황기였다. 바로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했기 때문이다. 세계 2차 대전의 영향으로 약물은 현역 군인, 퇴역 군인을 가리지 않고 인기리에 판매되었다. 지금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경악하겠지만 당시는 메스암페타민이 각성제로 시중에 판매될만큼 약물에 대한 경각심이 없었을 당시였다. (장거리 행군을 위해서, 야전에 있는 군인들의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서 장성들이 각성제를 야전에 뿌릴 정도였다.) 군 복무가 의무였던 프로 야구선수들이라고 별 다를 바가 없었다. 그들에게 약물 복용은 그저 현대인들이 피로를 깨우기 위해 핫 식스 한 잔을 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었다. 약물의 정식적인 규제라고 볼 수 있는 'Controlled substances' 는 1970년대가 되서야 비로소 시작되었다. 윌리 메이스, 행크 아론과 같은 레전드 선수들이 암페타민 복용을 아무렇지 않게 인정하던 것도 별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정말 '별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1980년대가 되서야 약물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대두되었으며, Schedule of Controlled substance 의 효과가 조금씩 발휘되어 약물이 조금씩 금지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약물을 뿌리뽑지 못했고 오히려 음지 속으로 파고 들어가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본격적으로 약물 스캔들이 터진 것은 2005년이었다. 메이저리그를 풍미했던 강타자 호세 칸세코는 은퇴 후 방탕한 생활로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을 맡았고, 그가 선택한 수단은 자서전이었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 같으나 그가 쓴 자서전 'Juiced'는 메이저리거들의 음지 속에 있었던 약물 혐의를 양지로 끌어올린 시발점이 되었다.

[Juiced에 수록되었던 선수들]
- 마크 맥과이어
- 후안 곤잘레스
- 라파엘 팔메이로
- 이반 로드리게스
- 제이슨 지암비

이들 중 이반 로드리게스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약물 혐의로 징계를 받게 되었다. 이반 로드리게스는 은퇴까지 약물에 의해 적발되지는 않았으나 인터뷰에서 '오직 신만이 알고 있다'는 애매한 대답을 남기며 잠정적 약쟁이 취급을 받기에 이른다. 하지만 말그대로 이는 '시발점'일 뿐이었다. 미첼 리포트와 BALCO 스캔들이 동시에 터지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배리 본즈와 최고의 투수였던 로저 클레멘스가 약물 복용 용의자로 지목된 것이다. 그들 뿐만이 아니었다. 무려 87명의 메이저리거들이 약물 혐의로 적발된 것이다. 그들 중에는 라파엘 팔메이로, 에릭 가니에, 케빈 브라운, 앤디 페티트, 게리 셰필드 등의 유명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 그와 동시에 2003년에 있었던 비공개 도핑 테스트 내용까지 공개되며 100명 가까이 넘는 선수가 약물 복용으로 밝혀졌다.

[약물 복용이 밝혀진 유명 선수들]
새미 소사, 데이비드 오티즈, 매니 라미레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로저 클레멘스, 마크 맥과이어, 배리 본즈, 게리 셰필드, 제이슨 지암비, 미겔 테하다, 앤디 페티드, 에릭 가니에, 케빈 브라운, 호세 칸세코, 라파엘 팔메이로

약물로 인한 충격은 상당했다. 2008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의 평균 관중 수는 눈에 띄게 하락하기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평균 관중수]
- 2008년 : 78,591,116명(4.24% 증가)
- 2009년 : 73,385,022명(6.63% 감소)
- 2010년 : 73,053,807명(0.45% 감소)
- 2011년 : 73,451,522명(0.54% 증가)
- 2012년 : 74,859,268명(1.98% 증가)
- 2013년 : 74,026,895명(1.11% 감소)
- 2014년 : 73,739,622명(0.49% 감소)


그렇다면 도대체 약물의 효과가 클까. 정확하게 도식화된 데이터는 없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추측할 수 있다. 2001년 Endocrinology 저널에 수록된 논문(Proof of the effect of testosterone on skeletal muscle)을 참고하였다. 그들은 총 4가지 군으로 나누어 실험하였다.

1) 아무런 효과가 없는 가짜 약물 + 운동하지 않음
2)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약물 + 운동하지 않음
3) 아무런 효과가 없는 가짜 약물 + 운동
4)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약물 + 운동

그들은 피실험자에게 '아무런 효과가 없는 가짜 약물'이 효과가 있다고 속여 플라시보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10주에 걸쳐서 스쿼트를 통한 운동 결과롤 도식화하였고, 실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실험 결과]


운동하지 않고 약물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대퇴사두근의 면적이 600mm² 증가하였고, 운동을 병행할 경우 그의 2배에 달하는 1200mm²  이 증가하였다. 스쿼트를 통해 도식화한 수치인 근력은 약물의 도움없이 운동한 것의 2배에 달하였다. 운동안하고 가만히만 있어도 근육량이 늘어나고 운동을 병행하면 거기에 2배에 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약물없이 운동한 것에 비해 효과는 3배 가까이 된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의 의견을 헛소리로 치부할 수 있다. '약 빨아도 본인이 노력 안하면 쓸모 없다' 이다. 약 빨고 가만히 있어도 근육량은 쑥쑥 늘어난다.)


이 도식화된 데이터를 정확히 야구 데이터에 대입할 방법은 없다. 반농담, 반진담으로 약PS라고 불리는, 최진행의 성적을 이용한 OPS 변화를 구한 사람들이 있다. 굉장히 흥미로운 데이터가 아닐 수 없다.

[최진행의 2014/2015 OPS 변화, 나무 위키 출처]


OPS 0.200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한명의 롯데 팬으로서 눈물을 머금고 말하자면 박종윤이 아두치가 될 수 있고, 아두치가 최형우 급 성적을 낼 수 있는 그 정도 수준이다. (심지어 강민호는 OPS가 0.200 올라갈 경우, 전성기적 배리 본즈 정도의 OPS에  도달할 수 있다.)

약물의 대명사 배리 본즈의 성적으로 살펴보자. 배리 본즈는 사실상 98시즌 이후로 약물을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성적 변화나 그의 어마어마한 신체 변화를 보았을 때, 밀레니엄을 기점으로 약물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배리 본즈의 성적 변화]
~1999년 : 2000경기 2010안타 445홈런 460도루 .288 .409 .559 (0.968)
2000년~ : 986경기 925안타 317홈런 54도루 .322 .517 .724 (1.241)
변화폭 : 타율 0.034▲ 출루율 0.108▲ 장타율 0.165▲ (OPS 0.273▲)
2000년~2004년 : 716경기 720안타 258홈런 .339 .535 .781 (1.316)

사실 본즈의 경우는 상당히 특이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보통 약물의 최대 강점은 '실력 유지'에 있다. 일반적으로 프로 야구 선수들은 30대를 기점으로 실력이 감소하는데 본즈는 그 실력이 감소하기는 커녕 오히려 올라갔다는 점이다. 비슷한 시기에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저렇게 성적을 끊으면 투약 초기 상승폭을 보이다 결국 나이와 도핑 적발에 의해 하락세를 보여 평균에 수렴하는데 본즈만 그런게 없다.

[개리 셰필드의 성적 변화]
~1999년 : 1308경기 1345안타 236홈런 .290 .392 .501 (0.893)
2000년~ : 1268경기 1344안타 273홈런 .294 .394 .527 (0.921)
2000년~2004년 : 728경기 830안타 179홈런 .312 .414 .575 (0.989)

[제이슨 지암비의 성적 변화]
~1999년 : 647경기 700안타 106홈런 .296 .381 .497 (0.878)
2000년~ : 1613경기 1310안타 334홈런 .267 .407 .526 (0.933)
2000년~2004년 : 697경기 713안타 175홈런 .298 .438 .582 (1.020)

[매니 라미레즈의 성적 변화]
~1999년 : 849경기 932안타 198홈런 .307 .399 .576 (0.975)
2000년~ : 1453경기 1642안타 357홈런 .315 .417 0.591 (1.008)
2000년~2004년 : 686경기 828안타 192홈런 .326 .425 .627 (1.051)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성적 변화]
~1999년 : 642경기 791안타 148홈런 .308 .363 .551 (0.914)
2000년~ : 2000경기 2221안타 521홈런 .296 .391 .559 (0.949)
2000년~2004년 : 788경기 916안타 233홈런 .304 .396 .593 (0.989)

*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매니 라미레즈의 경우, 약물 복용시기가 정확하지 않다.

로저 클레멘스의 경우, 약물의 투약과 중단을 반복하였는데 맥나미의 증언과 클레멘스의 승승장구 시점이 정확히 일치한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24&article_id=0000000586
인사이드MLB - 로저 클레멘스 '전설이 무너지다'

전반적인 공통점은 약물 복용 기점으로 5년 정도의 OPS 상승폭을 보인다는 점이다. 복용 시기가 확실한 BALCO 3형제(본즈, 지암비, 셰필드)의 경우, 정확히 밀레니엄을 기점으로 OPS가 상당히 오르는 부분을 볼 수 있다.


결론이랄 것도 없다. 저들 중 '야구인'으로서 말년을 즐겁게 보내는 양반이 한 명이라도 있는가. 기껏해봤자 코치하는 마크 맥과이어 정도이다. 그들은 어떠한 돈으로 구매할 수 없는 명예를 팔아 성적을 얻었다. 데릭 지터는 저 약물 복용자에 비해서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을지라도 그 누구보다 명예롭게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그는 약물의 가장 큰 위험성을 감수할 필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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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15/07/04 02:37
수정 아이콘
이거 약빨았네? 라는게 자료로 보니까 엄청난거군요 덜덜
지금뭐하고있니
15/07/04 02:45
수정 아이콘
와 글 너무 좋네요.
근데 본즈는 본인이 400-400을 한 98년에 홈런 신기록 경쟁에 뭍히고 약물을 했다는 게 정설로 알고 있습니다. 에이로드는 고등학교 때부터 약물을 했다는 말이 유명합니다. - 에이로드 약물건을 파헤친 기자의 말에 따르면..
치토스
15/07/04 03:51
수정 아이콘
본즈는 아쉬울뿐 입니다.. 약 안하고 그냥 그 성적 유지만 계속 했어도 지구 역사상 최강의 호타준족으로 남았을텐데..
이젠 그냥 홈런 잘치던 약쟁이일 뿐이네요.
TWINS No. 6
15/07/04 14:28
수정 아이콘
40-40에 MVP 급 활약을 하는데도 모든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홈런 경쟁을 하던
두 약쟁이에게 쏠렸죠, 그거때문에 빡친 본즈가 약을 빨고 OPS 14를 향해 올라가게 되죠
공실이
15/07/04 03:56
수정 아이콘
근육량이 늘어나는것보다는 실제 근력이 어느정도 늘어났느냐로 초점을 맞추는게 더 운동능력 향상과 관계있어 보입니다. 성적은 근력이 더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니까요.

운동+약 > 운동 > 약+ 운동안함 > 암것도 안함

이렇게 보는게 맞겠네요.
소독용 에탄올
15/07/04 04:16
수정 아이콘
근력에서조차 운동+약 하고 운동사이의 차이보다, 운동과 운동안하고 약먹는것 사이의 차이가 더 작다는 점에서 일반인 양반들이 왜 몸버려가며 약을 먹는지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네요.

근육량도 많고, 힘도 '비슷한 수준' 언저리 까지 올라가니...

편차를 고려할 때 약빨 잘받는 양반들은 약먹고 운동 안해도, 운동효율 떨어지는 양반정도 근력이 나온다고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반도핑 규제상 '유죄추정'에 가까운 원칙이 왜 있는지 새삼 실감이 되네요.
버그사자렝가
15/07/04 04:23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진짜 좋은 정보가 많은 글이네요.
하야로비
15/07/04 05:13
수정 아이콘
데릭 지터: 그깟 공놀이...

약물복용의 가장 큰 부작용이 발기부전이었죠 크크크
지터는 약물복용여부를 1초도 고민 안해봤을듯
단약선인
15/07/04 08:35
수정 아이콘
성실하게 운동 할 수 밖에 없는 동기부여군요!!!

그렇다면 바람둥이 운동 선수들은 대체로 약물에 대해 클린한가....라는 연구 결과가 있으면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긱스라던가... 테리... 뭐 야구선수들은 지터... 등등...
15/07/04 08:54
수정 아이콘
A로드는 학창시절부터 약물을 거하게 빨았지만 여자들 잘만 만나고 다녔죠.
하도 약물사용이 빈번하고 전문가들이 늘어나다보니 약물의 부작용을 다른 약물로 커버하는 방법들이 다양하다고 합니다.
돈이 있고 관리만 잘한다면 건강에도 별 문제없이 천수를 누릴수 있다고 하네요.
단약선인
15/07/04 09:44
수정 아이콘
그 말씀을 듣고 보니 더욱 규제의 필요성이 이해가 되는군요.
The HUSE
15/07/04 06:56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봤습니다.
크라쓰
15/07/04 07:54
수정 아이콘
그 약 지금 좀 구할 수 있나요?

제 몸에 테스토스테론이 감소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요.
스트로
15/07/04 09:18
수정 아이콘
약쟁이들은 이제 안 보고 싶어요.
15/07/04 09:3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결론은 빼고요.
야구인으로서 명예는 잃었으나
돈을 얻었죠. 그것도 평생 잘먹고
잘살수있는 만큼이요.

뭐가 더 중요한지는 사람에 따라다릅니다.
말년이 즐겁지 못 할 이유가 하등 없죠.

약쟁이라도 응원 많이 받으면서
야구 인생을 즐기고 계신분이 많아서
더더욱 공감 안가네요.

약을 해도 팀을 위해 삼진을 잡아달라
홈런을 쳐달라는 팬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약쟁이가 결국 위너입니다.

그러므로 프로야구 선수들은 fa직전에
약을 하고 높은 연봉을 먼저 땡기는게
개이득입니다. 성적만 뽑아주면 빨아주는
천박한 팬도 많이 생길테니까 명예적인
측면에서도 별로 손해가 아닙니다.

뭐 조금 사람들이 욕한다손 치더라도
어떤가요. 그 욕하는 사람들이 월급 주는거도
아니고 그들보다 수 배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죠.

구단도 착한 ops 7할타자 보다
부정한 ops 9할 타자를 더 대접해줍니다.

모르긴 몰라도 최진행 내년 연봉이
지금 낸 벌금보다 훨씬 많이 오를거라고
자신있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안그런
약쟁이가 없었거든요.
마이스타일
15/07/04 09:36
수정 아이콘
전 약쟁이들은 마주작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회 적발시 3년 정지, 2회 적발시 영구제명 정도로
강하게 나가면 좋겠지만 그렇게 될 일은 없겠죠.. 참 씁쓸합니다.
카멜리아 시넨시스
15/07/04 09:4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런 글 보러 피지알 오는 거죠
브라운
15/07/04 09:46
수정 아이콘
효과가 장난 아니긴 하네요.
OPS가 저정도 오르는거면..
야구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 지 이제 2~3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만, 룰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논란이 항상 만들어질 때마다 좀 안타깝더군요.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야구라는 스포츠에 조금씩 아쉬움이 생기는 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좀 못해도 순수하게 못하는 게 낫지 약하고 잘하는 애는 정말..
우리팀에서 나오면 야구 끊을 것 같아요.
Lightkwang
15/07/04 09:59
수정 아이콘
약 빨아도 자기 팀이라면 좋아하는 팬들이 있고!
징계는 상대적으로 솜방망이라!
약 빠는 게 이득이죠!
최근에 최진행 걸리고 나서 남희석 트위터만 봐도
약 빨아도 빨아줄 팬이 많다는 사실이 나타났죠.
15/07/04 10:14
수정 아이콘
약물은 승부조작급으로 처벌해야 될 것 같네요. 아무 것도 안해도 근육이 증가한다니;
히로카나카지마
15/07/04 10:15
수정 아이콘
메이쟈도 제대로 털면 약사들이 한 보따리
아이작mk2
15/07/04 10:2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여전히 최진행 약먹고 그것밖에 못했어?
하시는 분이 계시겠죠
OPS가 0.2가 상승하는 효과를 분명히 봤음에도 불구하고....
15/07/04 11:16
수정 아이콘
약해서 올라간건 당연한거고 그 말이 나오는건 만루 때 하도 말아먹어서죠
15/07/04 11:48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그 말은 꺼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우리는 최진행의 약물 복용으로 이득본게 아니다"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한 말이죠.
15/07/04 11:50
수정 아이콘
쓰인 의도를 충분히 설명했는데 그렇게 해석하면 난독이죠 뭐
톰슨가젤연탄구이
15/07/04 14:15
수정 아이콘
뭐 피지알에서도 출몰하는걸 봤으니 다른데는 오죽할까요.. 옵스가 2할이나 올랐지만 약 효과가 아니라고 박박 우기던데요
공허의지팡이
15/07/04 12:14
수정 아이콘
헬스중인데 이런 글 읽으면 약빨고 싶어져요.... 3배의 효율이라니 1년운동을 4개월만에 된다는 건데 ...
칼란디바
15/07/04 12:47
수정 아이콘
진짜 최소 1년출장정지, 2회시 영구제명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약진행 30경기 징계끝나면 칼같이 튀어나올거 뻔한데(안쓸꺼면 자체징계했죠) 약물로 만들어진 근육은 남아있겠죠.
나와서 홈런치고 안타치고 하는 거 볼생각만 해도 역겹습니다.
파란만장
15/07/04 13:42
수정 아이콘
크보는 첫단추가 잘못 꿰어졌어요.
약물 복용으로 국제적으로 망신이 된 선수에게 그해 포수 골든 글러브라니 참...
15/07/04 14:05
수정 아이콘
사실 메이저리그 약물 복용 문제 같은 경우는 사무국, 특히 버드 셀릭 전 커미셔너의 책임을 무시할 수 없죠. 파업으로 떨어진 인기를 다시 올리기 위해 약쟁이들의 홈런 레이스를 방조했으니.. 본즈 같은 경우도 자신의 대기록이 약쟁이 두 명의 홈런 레이스에 묻히자 관심을 받으려고 약빨았다는게 정설이니깐요(여러분 관종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15/07/04 14:12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약물 복용량이나 복용기간도 기능향상에 차이가 있을까요?
뻐꾸기둘
15/07/04 16:33
수정 아이콘
약쟁이들이 FA로 벌어들인 떼돈 생각하면 저라도 약 할듯. 몇몇 약쟁이들은 팀 레전드로 칭송까지 받는 판에 명전좀 못가면 어떻습니까. 돈 많이 벌고 응원 받을건 다 받는데 말이죠.
15/07/04 18:20
수정 아이콘
지금도 전혀 줄지 않았죠 약쟁이 다잡으면 리그가 망하는데... 야구만의 문제도아니고 축구나 다른 유명스포츠도 전부 마찬가지

우스갯소리로 약값댈만큼 돈 버는 운동은 전부 약한다고들 합니다
장무기
15/07/04 23:50
수정 아이콘
본즈의 커리어에서 약물 전과 약물 후를 구별 할 수 있을까요.
약물 복용이 들통 나는 순간 모든 커리어는 사라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환, 최진행 모두 포함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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