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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5 22:30
50~60년대쯤 외가 마을 주민이 산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주인 없는 강아지를 데려왔더니 늑대새끼였다고... 외가가 경북 문경 옆에 있는 예천이었습니다.
87년도에 역시 예천에 사시는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묘를 쓰러 뒷산에 올랐더니 늑대 발자국이 수없이 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발자국이 늑대발자국이라는 공식확인은 아니었고 그냥 마을 주민들의 증언일 뿐이었지만 정황상 80년대까지만 해도 깊은 산속엔 늑대가 살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릴 때 본 tv다큐 프로에서, 남한에 표범의 생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의견을 내놓은 걸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 다큐 원래 목적은 남한의 호랑이 추적이었는데, 호랑이를 봤다는 목격자 십수명의 증언과 증거 등을 전문가와 분석해 보니 호랑이보다는 표범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렸었죠.
15/12/05 23:12
경상도는 늑대가 가장 많이 살았던 지역이니 가능성 큰 얘기같아요. EBS다큐를 봤을때 1~2마리 정도는 표범이 살지않을까하는게 전문가 의견이었습니다.
15/12/05 22:31
한반도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게 참 실감이 안 납니다...과거시험 보러 가다가 떡 하니 호랑이랑 마주쳤다고 생각하면...--;;;...끔찍하네요...
15/12/06 21:44
지니가던 선비는 무적일만도 한게
조선의 산지를 생각하면 야생동물이 많고 또 산이 많으니 산적도 많고 이걸 혼자서 여행하면서 살아남았다는건 만렙 여행자란 의미입니다. 아니면 이미 죽었죠. 다른 사람들과 다니든지 (..)
15/12/07 16:16
오늘날에 타임슬립한 선비 왈
'아니, 저 색목인은 저게 무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혼자 유유자적 지내면서 그걸 방송하여 녹봉을 타 먹는단 말인고? 허허...'
15/12/05 22:39
한반도에 표범이라니 신기하긴하네요
잘 생각해보니 10년쯤 전에 강원도에 맹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발견되어서 몇일간 주의했던 기억이 있긴하네요. 실체가 드러났던 경우는 없는것 같은데 표범 사진을 보니 재미있네요
15/12/06 08:51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의 먹이를 탐하러 들어온 와일드 캣(...)도 잡는데 매우 힘들었는데,
호랑이나 표범은 어떨지...상상도 안가네요.
15/12/06 14:45
와 흥미롭습니다...표범이 함경도에서 목격됐다면 강원도산간에서도 아직 서식 가능성이 있겠네요...우리나라 산골이 생각보다 훨씬 깊고 넓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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