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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05 10:44:06
Name 찍먹파
Subject [일반] 사내정치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저는 노조원입니다.
2월 1일자로
신입직원 13명이 왔고
그중에 한명은 집이 지방인관계로 저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사택)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회사욕이 나왔고
어용노조지만
노조를 들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얘기가 나와서
저는 노동자는 노조에 들어야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저희노조는 명절전에 귀향비를 지급하는데
귀향비때문인지 명절전에 6명이 노조에 가입했다고 하더라구요

일이 일파만파 커졌고
제가 노조를 강제적으로 가입시킨다는 얘기와
노조가입신청서를 받고다닌다는 얘기가 퍼졌어요
임원진들과 최고경영자의 귀에까지 들어갔답니다.

신입사원들의 노조가입 배후에 제가있고
저랑 같이사는 신입사원을 뒤에서 조종해서
노조신청서를 받으라고 시켰고
신입사원은 제가 노조가입하라고 강요해서 무척 힘들어한다는 골자의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사실이아닙니다. 노조 대의원도 간사도 따로있는데
제가 굳이 그런행동을 할 필요는 없죠.

하...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어떤사람들은 점장을견제하기 위해서 너를 써먹었다
어떤사람들은 너희부서를 견제하기위해서 너를 써먹었다
어떤사람들은 노조를 견제하기위해서 너를 써먹었다
등등 소문이 무성합니다

요 보름간 뜬소문때문에 너무힘드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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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enbaum
16/02/05 10:46
수정 아이콘
노동자가 노조에 가입한게 뭐 나쁜짓이라고 저러는지...
노조가 무슨 이적찬양고무집단인가.
하긴 한국에서 노조 = 빨갱이인게 현실이니 답답하네요.
빠니쏭
16/02/05 10:53
수정 아이콘
당당해지세요 라고 쉽게 글을 쓰지만 글쓴이께서는 참 힘드시겠어요.
낭만서생
16/02/05 10:55
수정 아이콘
한국은 정의를 말하면 손해보는 사회죠 남일은 신경 안쓰는게 이로운 사회인거 같습니다
근성러너
16/02/05 11:03
수정 아이콘
한국의 노조대우에 다시한번 화가나네요

마음 고생심하시겠어요 잘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16/02/05 11:05
수정 아이콘
소문이란게 짜증 나는 점이
나를 관련해서 나는데 나만 내용을 모른다는 점이더라고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 신경쓰여요
16/02/05 11:07
수정 아이콘
부디 이 소문으로 인한 불이익이 최대한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버스를잡자
16/02/05 11:09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는 입조심 해야죠..;;
실호우에떼
16/02/05 11:24
수정 아이콘
이런건 또 한쪽 입장만 들어봐서는 모르는거라..
그 자리 있던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강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모짜렐라치즈
16/02/05 11:2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노조 문제 많죠.. 저도 2년째 고생하는데 제발 다시는 안 엮였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잘 해결될거에요.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이유없이 이 다 아프더라구요
삼성그룹
16/02/05 11:32
수정 아이콘
물론 억울하시긴 하시겠지만 회사욕은 안하시는게 좋지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워낙 보는 눈이 많잖아요. ㅠㅠ
그래도 술자리니까 편하게 얘기하셨던거 같구..
어쨌든 힘내시기 바래요!
슈퍼집강아지
16/02/05 11:35
수정 아이콘
에휴 회사에선 맘편히 속풀곳두 없군요...ㅡㅜ
공유는흥한다
16/02/05 12:13
수정 아이콘
기운내세요 ㅠㅠ
현호아빠
16/02/05 12:31
수정 아이콘
저는 입사한지 3개월도 안되서 업무시간에 모바일 게임하고 졸고 있길래
사무실에서 뭐라하면 속상해 할꺼같아서 옥상에 불러서 뭐라고 했더니..

인사과에 전화해서 선배가 옥상에 올라가서 괴롭혀서 회사 못다니겠다고..
에효..그렇습니다..
공안9과
16/02/05 14:11
수정 아이콘
인사과가 중대본부인줄 아나보네요.;;
그럴리가 없겠지만, 위에서 현호아빠님께 뭐라 했다면 다닐만한 가치가 없는 회사일듯...
현호아빠
16/02/05 15:40
수정 아이콘
당연 차장 부장님은 절 잘아시기에 신입이가 불려가서 욕먹었죠
아무로나미에
16/02/06 02:04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갑자기 회사에서 갑자기 생긴일로 30분정도 야근할일이 생겨서 팀원들과 퇴근미루고 하기로 했었고,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신입에게 너도 할 수 있냐고 하니 어려워서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정말 간단히 타자만 치는건데도 말이죠. 그래서 집에가라고하고 팀원 넷이 남아서 일하는데 그 신입놈이 옆에서 주식책보고 있더군요, 퇴근안하고 말이죠. 그래서 왜 안가냐고 하니 퇴근시간이후는 제자유 아닌가요? 이러길래 불러서 뭐라고 했더니만 (퇴근시간이후 네가 맘대로 해도 되는데 다른 팀원들 야근하는데 니가 굳이 여기서 책을 보는 이유가 뭐냐) 다음날 무려 그신입의 어머니가 전화하더군요.아버지가 찾아가겠다는 걸 말리고 전화했다나 뭐다나. 그래서 그냥 찾아오세요 하고 끊었떤 기억이 나네요
카스트로폴리스
16/02/05 14:03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 데인 이후에 회사에서는 일 관련 이야기만 합니다
회사사람들도 회사회식 말고는 밖에서 따로 안 만나요
HeavenlySeal
16/02/05 14:40
수정 아이콘
믿지못할 사람한테 민감한 얘기를 하는게 아니죠 ㅠ
느린발걸음
16/02/05 15:40
수정 아이콘
사내정치라기 보다는 뒷통수/뒷담화인것 같네요. 어찌되었건 짜증나고 힘든상황이네요.
힙내세요. 글쓴분은 무엇을 잘못한건 아니니까요.
공허진
16/02/05 16:4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노조원이니 보호는 받겠네요
노조없는 회사에서는 그보다 더 괴상한일도 벌어집니다
사장친구 아들이라고 사장이 첩자 박아놨다고 해서 이사가 쫓아낸다고 일용직 노가다 분들이랑 두달간 구르게 하던데요
2년 뒤에 이사 쫓아냈지만요
16/02/05 17:21
수정 아이콘
이사를? 이사가?
2년 뒤에 이사가 역으로 쫓겨났다는 건가요? 아니면 사장친구 아들이 구르는 걸 버텨서 2년 뒤에 이사가 강제로 쫓아냈다는 말인가요?
근성러너
16/02/05 18:24
수정 아이콘
새로운 신입사원이 왔는데 사창친구 아들이였습니다.

이사가 쫓아내려고 두달구르게 했는데 결과는.. 2년뒤에 이사가 사장한테 쫓겨났습니다.. 인듯
근성러너
16/02/05 18:26
수정 아이콘
다시한번 읽어보니까 이사가쫓겨난거같기도 하고 흑흑..

이사님 나빠요
체크카드
16/02/05 18:37
수정 아이콘
공허진님이 사장친구 아들이었는데 이사가 사장 첩자라고 막굴리다가 결국 2년뒤에 이사가 쫓겨났습니다.
사장아들을 막굴려서 쫓겨났다기 보단 쫓겨날 일을 해서 쫓겨난거구요
체크카드
16/02/05 18:32
수정 아이콘
공허진님의 바나나 후숙 스토리 네이버 검색하시면 나올거에요
크크
공허진
16/02/05 20:55
수정 아이콘
사장아저씨가 지우라고 연락와서 예전 자게글 지워서 안나옵니다 하하
이사 재계약 안되게 만들고 사장이 대신 다른 밥벌이 만들어 줬는데 수집해놓은 삥땅자료 사장한테 주니 그 자리에서 쪽박도 깨더군요

후에 들으니 자기 기술로 다른 업체가서 일하다 물건 망치고 쫓겨났다고 합니다 크크
체크카드
16/02/05 21:56
수정 아이콘
다른데 캡쳐본이 돌아다니던데 바나나 후숙으로 검색해도 찾기힘드네요 크크크크크
공허진
16/02/05 22:03
수정 아이콘
구글로 검색해도 안나오는데요 뭐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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