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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18 22:39:50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5.18, 광주, 아버지, 그리고....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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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6/05/18 22:54
수정 아이콘
일베가 그들만의 리그라고 보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요즘 청소년들이 아무 생각 없이 너무나 쉽게 일베를 접하는 게 좀 두렵습니다.
초등학생이 '홍어, 홍어' 거리는 걸 보고 나면... 하아... 진짜 세상이 어떻게 되어가는 건지 ㅠㅠ
요즘 애들은 버릇없다는 말이 수 천년간 계속되었다고 하는데, 일베에 아이들이 오염되는 게 그거랑 같은 맥락에 놓을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견우야
16/05/18 22:57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읽었습니다.
5번 항목을 읽을 때는 .. '진짜' , '설마' ... '직접 본 것은 아니니'... '그래도 설마 그런말을 했겠어' 라는 생각을 하는데...머리가 복잡하군요
(진짜 ??????) .....
정말 잘 읽었습니다.
ohmylove
16/05/18 22:58
수정 아이콘
지역차별 아니죠. 호남차별 맞습니다.
스핔스핔
16/05/18 23:02
수정 아이콘
진짜 화딱지 나는 일화들이네요..
cottonstone
16/05/18 23:11
수정 아이콘
5번 와...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당시 경험담 이야기가 시작되면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졌어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다가 대학 가서 5.18민주화운동 기념 야외사진전시회에서 보고 처음 알게 됐어요...대자보가 여기 저기 유행하던 아주 오래 전인데 요즘 대학에선 그런 거 하나 모르겠네요. 대학이 아니더래도 인터넷에 많은 자료가 있으니깐 뭐..
빠독이
16/05/18 23:1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어린 자식이 전두환이 잘한 것도 있었나봐요라고 물었을 때 아버님의 마음이 어떠셨을지 쉬이 가늠할 수가 없네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당시에 대해 말씀해주신 적이 없기에 어디론가 피해있었겠거지 짐작만 했는데 얼마전에 어머니와 대화하던 중 부모님과 친척들의 당시 상황을 단편적이나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외삼촌 집에서 멀리서 들려오는 총소리에 불안해하며 숨어계셨고, 작은 고모께서는 시위대 속에 있었으며, 할아버지께서는 장성읍의 일가족을 이끌고 좀 더 광주에서 먼 면으로 피해계셨었다고 합니다. 직접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광주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아직은 그런 분들이 많이 남았다는 것도요.
Finding Joe
16/05/18 23:36
수정 아이콘
5번은 진짜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일어나서 욕을 한 바가지 해줬을 것 같습니다.
6번 꼬맹이들은... 그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고 배우면서 올바른 지식을 습득했으면 합니다.
저도 어릴땐 "FXXXXXX USA" 같은거 따라부르면서 미국이 진짜 순 나쁜 놈인 줄 알았던 시절도 있었죠...
Je ne sais quoi
16/05/18 23:41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ill so good
16/05/19 00:01
수정 아이콘
다시한번 기억에 담습니다. 잊어버리지 않겠습니다.
클라우스록신
16/05/19 00:20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카랑카
16/05/19 00:22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16/05/19 00:35
수정 아이콘
5,6번 읽다가 말 그대로 기함했습니다. 우리 안에 가랑비에 옷 젖듯 차별과 폭력이 내재화되고 있는 기분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일베며 수많은 혐오들이 있지만 글세요, 5.18을 계속 광주에 가두려고 하는 누군가가 그들 뒤에 있는게 아닐까.. 오늘의 20분 기념식을 보아하니 계속되지 않을까 싶네요. 추천합니다.
카랑카
16/05/19 01:43
수정 아이콘
진짜 읽어보고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고 사이비언론은 뿌리채뽑아야한다는 생각이듭니다.
재벌이나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언론인과 기자들이 너무 많네요. 그런놈들이 저렇게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드는 프레임을 지속적으로 세뇌를 시키죠.
지니팅커벨여행
16/05/19 07:33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집에 5.18 관련 책이 한 권 있었어요.
그런데 그 책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책장 한켠에 꽂혀 있던 것을 누나가 알고 어리디 어린 3남매가 같이 봤는데 그때의 충격이 너무 컸어요.
저는 다시는 그 책은 커녕 책장 근처에도 갈 수 없었고, 그 이후 수년이 흐르고 두번째 이사를 할 때 다른 책들과 함께 정리해 버렸지요.
대학교 들어가서 엄청 후회했습니다.
철없던 시절에 막연한 두려움으로 역사의 기록 하나를 없애 버린 것이었어요.
학교 도서관에는 당연히 그 책이 없었고, 당시 국내 최다 장서를 보유했다는 모 도서관에서 그 책이름을 검색할 수 있었는데 어이없게도 '대출불가'가 아닌 [열람불가] 등급이었습니다.
도서의 위치 조차 중앙도서관이 아닌 의대도서관이었고요.
아직도 5.18을 생각하면 어린시절의 무서웠던 기억과 그 책을 사라지게 한 죄책감이 교차하곤 합니다.
16/05/19 08:20
수정 아이콘
어제 만나는 사람들마다 오늘 무슨 날인지 아냐고 물어봤는데 저보다 열살 어린 후임들도 정확히 알더군요. 괜히 뿌듯했습니다.
Liberation
16/05/19 22:58
수정 아이콘
좀 늦은 댓글이지만 전국의 대학생들은 13~15일에 걸쳐 다녀갔습니다. 주말이 끼어야 다녀올 수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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