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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8 15:21
1. 아기오가 차전자피를 과립으로 만든 약입니다.
2. 변비약은 처방 받는게 약국에서 사거나 건강식품 먹는 것보다 훨씬 싸고 대장 종양 등 질환 감별이 필요한 경우를 구별하기 위해 어차피 진료를 보는 게 낫습니다.. 본 글에도 있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3. 자극성 완하제는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장기복용시 대장무력이 오느냐 아니냐로 의견이 분분합니다. 약국에서 그냥 파니까 사드시는 분들도 꽤 많은데 자극성 완하제를 드실 정도면 병원을 한 번쯤 방문하시는 걸 권합니다.
19/04/18 15:31
아이고 아기오 제품과 무타실 제품이 차전자피를 원료로한 것이고 실콘은 실콘산이 아니라 실콘 정 이라는 제품으로 별개의 성분인데 아기오랑 실콘을 헷갈렸습니다. 수정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9/04/18 15:42
어제 차전자피 들어간 제품 주문했는데.. 병원가서 진료를 받을걸 그랬네요.
내시경도 한번 해봐야할것 같으니 다음엔 병원에 가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9/04/18 15:58
저도 변비가 고민입니다. 오랜기간 변비 설사가 잦은 상태로 그냥 방치해뒀거든요;; 정상적인 바나나 똥을 본 게 너무 오래되었네요.
그런데 얼마전 감기약 먹고 변비가 더 심해지고 항문도 아파서 최근에서야 좀 신경쓰기 시작했는데 저는 차전자피(미궁**사랑) 먹으니 하루종일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게 되어서 도저히 안 되겠더군요; 그래서 저는 물 신경써서 마시고 식이섬유(과일,채소, 잡곡류)챙겨 먹는 걸로 바꿨는데 효과를 좀 보긴 했습니다. 그런데 과일 채소 챙겨먹기 넘나 귀찮네요. 평소 이런 걸 잘 안 먹어서 장건강이 안 좋은 거 같긴 한데요. 무타실 저건 처음 보는데 병원에서 처방 받아야 하는 건가요? 그냥 환자가 요청하면 처방전 주나요? 장기 복용도 가능하고요?
19/04/18 16:09
변비 설사가 반복 되는 증상은 대장암 등 대장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 중에 하나인데 제 병실 동기 하나가 나이가 젊다고(20대 후반) 대장 관련 질환은 상상도 안하고 있다가 내시경을 해보니 장을 다 막아버릴 정도로 이따만한 용종(다행히 양성 용종. 그냥 혹)이 있었습니다. 대장에 혹이 있으면 변이 막혀서 변비가 왔다가, 장 경련이 일어나 설사로 전환 됐다가, 다시 변비가 온다고 하더라고요. 반대로 제 절친 어머니는 평생 변비 설사를 반복하셨으나 매년 하는 건강검진마다 정상이시고요. 한 번 쯤 내시경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타실이랑 아기오는 같은 성분의 제품인데 그냥 차전자피나 식이섬유 먹는거나 다름 없어서 장기복용은 가능하고,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달라고 해도 주는 걸로 기억합니다. 정식으로 처방 받아서 구입하면 보험 적용되서 더 싸고요. 근데 의사가 처방을 줄지 안 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병원마다 취급하는 약재가 조금씩 달라서요. 예를 들면 마그오는 있는데 마그밀은 뭔지도 모른다거나 하는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변비 클리닉이나 항문외과 등 변비약을 자주 다루는 병원이라면 처방을 해 줄 겁니다. 다른 약은 너무 쎄서 무타실이나 아기오나 이런걸로 처방받고 싶다고 하면 해줄 거에요. 전 그렇게 듀파락은 받아봤습니다.
19/04/18 16:16
제가 직접 구해먹어 볼 때의 기억을 말씀드리자면 듀파락처럼 전국구(?) 유명세의 제품은 아닌지 동네 약국에서도 취급을 잘 안하더라고요. 그리고 같은 성분인 아기오가 살짝 지명도가 높은 느낌.
19/04/18 16:21
이게 로마기준을 보면 만성변비에 삼투성하제가 근거수준과 권고수준 둘 다 높긴한데,
실제 쓰임을 보면 팽창성하제가 더 효과적인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장복시 안전성은 삼투성이 더 낫긴한데 단기효과는 팽창성하제가 더 눈에 띄는 느낌.
19/04/18 16:32
자극성 완화제는 잘못 먹으면 복통 심하니 어지간하면 진료 보고 드시구요
듀파락은 달아서 혈당을 올릴 수 있으니 당뇨 있는 분들은 생각하고 드시는게 좋습니다. 길게 드실거면 마그밀 드세요. 마그네슘은 흡수율을 올려 영양제로도 나오는데다 마그밀정도로는 마그네슘 안올라갑니다.
19/04/18 23:29
방금 찾아보니 락툴로오스를 몸에서 직접 소화하진 못하지만. 대장에 서식 하는 박테리아께서 요걸 분해하면 원래 당류라서 몸에 흡수가 된다네요..
복용 후 배에 가스도 박테리아 때문에 생긴다고.. 이걸 박테리아가???
19/04/18 16:32
똥은 변기에,
오줌은 소변기에, 질병은 저리 꺼져라, 꺼져! 똥잘알께는 경배를 드립니다. 사람은 똥이야, 똥이라구! 히히 오줌발싸!
19/04/18 16:52
차전자피가루와 아기오가 변의 부피를 늘려서 배변을 돕는 것이었군요. 어쩐지 먹으면 변이 너무 커져서 잘 안나오는 바람에 화장실에서 운 적도 있습니다.(...) 두세 달 이상 복용 후에 안 맞는것 같아서 끊었는데 저런 원리인줄 알았으면 몸에 맞는 걸 빨리 찾았을 것 같네요 하 ㅠㅠ
19/04/18 17:23
삼투성 하제로 바꿔 보세요. 저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마그네슘제로 정착했는데.. . 자기 전에 두알 먹고 잡니다. 어느날 효과가 적어서 볼일을 하루 못보더라도 변이 딱딱해지지 않으니까 초조함이 없어요
19/04/18 22:39
감사합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네요 변이 물러진다니 ㅠ마그네슘제는 어떤 게 무난하고 구하기 쉬울까요. 이것도 장기 복용하시는 건가요?
19/04/18 23:02
마그오 마그밀 두 제품 입니다. 그 중에서도 마그오가 약간 더 순한 것 같고요. 인지도도 높아서 어지간한 병원에서는 알고 있는 약물이고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도 구입 가능합니다..
전문가 에게 문의 후 초 장기복용 중입니다..
19/04/18 17:45
전날 저녁에 드시고 공복 유지하시는게 좋죠..그거 먹고 지하철 타시면 신문에 실려요. 보통 설사 난 정도의 복통이지만 너무 통증이 심하시면 병원 가시고요
19/04/18 18:00
아락실도 식이섬유이고
제가좋아하는 아락실 마그밀 전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바로 구매가능합니다. (변비약들 부작용이 심하지않아서 대부분 일반의약품일겁니다)
19/04/18 18:09
맞습니다 비용 차이지 대부분 그냥 약국에서 판매 하더라고요.
아락실이랑 둘코락스는 변비약 대표처람 매번 같이 언급되곤 해서 같은 성분인줄 알았는데 다르네요. 이런글을 쓰려면 약품 성분 정도는 당연히 체크하고 써야 하는데 부끄럽습니다.. 수정하겠습니다
19/04/18 18:35
저도
마그밀 듀파락 주로 처방합니다 비교적 안전하고 부작용도 적구요 가격도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식품에 비하면 아주 저렴합니다 정리를 쉽게 참 잘하셨네요 의사들 중에서도 저만큼도 모르는 분들 많을겁니다
19/04/18 23:24
Peg 라고 삼투성 하제인데 원리는 대동소이 하고 근본적으로 대장내시경 할 때 벌컥벌컥 마셔야 하는 장 정결제랑 100퍼센트 똑같은 성분입니다.
분자량에 따라 특성이 달라져서 보통 Peg 뒤에 분자량을 표시하는데 대장내시경 에 쓰이는 쿨프렙 이니 콜론라이트니 하는 애들은 3350이고 폴락스산은 4000짜리 입니다 분자량 이 높아질수록 흡수가 어려워지는데 4000쯤이면 아예 제로라고.. 대장내시경 용 약들이 야리꾸리한 맛이 나는 이유가 전해질 부족을 막기위해 나트륨 이것저것 첨가해서인데 4000쯤 되면 죄다 그냥 대변으로 향해서 상관 없고 듀파락 락툴로오스 제품과 달리 아예 전혀 분해 흡수가 안되는 안정적인 차세대 변비약 이라고 하네요..삼투성 완하제 업글판으로 보시면 될듯합니다 출시된 지도 오래된 제품인데 설명만 보면 듀파락보다도 완벽한 제품인데 인지도가 그다지..다른 단점이 있을까요? 그렇다해도 원리상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19/04/19 16:47
이건 전문가나 데이터를 접한게 아니고 제가 식이요법으로 해결할려고 헤맬 때 인터넷에서 본건데 레몬주스가 위장운동을 촉진하고 담즙 분비를 도와줘서 소화가 잘 되게 하고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무슨 성분인지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는데 외국에도 있는 얘기고 널리 퍼져있는 민간요법이네요...레몬 디톡스의 갈래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변비해결 숙변제거로 디톡스.. 레몬이나 식초 같은 게 소화에 도움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변을 부드럽게 하는 건 무슨 원리인지.....
효과를 봤다는 분이 인터넷에 엄청 많은 거 보면 아예 플라시보는 아닌가봐요. 프룬처럼 뭔가 있을듯
19/04/19 23:34
https://en.wikipedia.org/wiki/Prucalopride
요즘은 얀센에서 나온 레졸로도 처방 많이 납니다. 5-HT4 receptor agonist라서 효과는 좋은데 얘도 아직 가격 장벽이 좀 높아요.
19/04/19 23:50
제가 비전문가라 잘 이해한건지 모르겠는데 저 약은 일부 위장운동 개선제처럼 세로토닌 수용체에 관여하는 건가요? 그러면 자극성 하제랑도 다르고 아예 갈래가 다른 약이군요? 기대되네요
19/04/21 16:17
정말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이야...저는 변을 한 번 보고나서 다 처리했다는 느낌이 나더라도 얼마 안 지나서 다시 변의가 느껴질 때가 많은데, 이런 것도 변비의 일종일까요?-0- 한 번에 다 해결을 못 하고 여러번 가야되는게 일상이네요
19/04/21 17:22
그것도 변비입니다. 한번에 다 해결보려고 화장실에 오래있거나 항문에 힘을 줘서 마무리 하는 버릇이 생기면 치질에 치명적이니 가능하면 그냥 화장실 한 번 더 가지뭐 하는 마음으로 마무리를 쿨하게 하라고 의사가 그랬습니다. 자주 있는 유형이네요..
많이 불편하시면 식이섬유제나 마그네슘제 한 번 드셔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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