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5/23 18:55
페미니즘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해방 시킨다는 소리는 정말 헛소리에 가깝죠. 제가 보기엔 페미니즘으로 이득보고 진짜 해방될 부류는 레즈비언이나 기득권 여성들 같은 소수의 여성들이라고 봅니다.
19/05/23 18:54
어제 한국외대 총학이 주도한 행사에서 나온 페미질 중에
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522/486616/1830324971/1836894486/61fd8d0e979be4a194b4e9881fb86ba1.jpg 이거만 봐도 적어도 대학가 페미의 흑막(?)은 뭐...
19/05/23 18:54
짤: (“대충 알아들었지?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오세라비씨가 이야기했던... 워마드 등 레디컬 페미의 본산이 레즈비언이라는 게 진짠가보네요.
19/05/23 18:56
쟤들은 왜 저렇게 뭘 자꾸 하지말라고 하나요. 답답하네요.
저런 답답한 분들이 1969년도 아니고 2019년 한국에 있다는건 사회적 불행인것 같습니다. 68운동 시기 유럽에서도 저 따위 얘기하면 그냥 웃음거리가 될 것 같은데, 하물며 2019년의 세상에서 저러고 있으면 저건 정말 퇴보적인거죠. 암만봐도 급진적인 반동, 급진적인 퇴보같은 것에 불과해보입니다. 논리를 구성하는 언어가 웬지 그럴싸하게 진보적인 것 같은 뉘앙스를 가진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서 그게 진보는 결코 아닐 수 있죠.
19/05/23 19:12
제가 정말 자주쓰는 댓글입니다만, 지금만큼 시끄러운 수준의 페미는 오래 못갑니다. 빠르면 다음총선, 아마도 다음대선, 늦어도 그 다음 총선이라 했었는데, 빠르면 다음총선, 늦어도 다음 대선이라고 봐요.
19/05/23 19:15
문제는 그 시끄러운 수준의 페미를 위해 지금 정부와 여당이 풀악셀 밟으며 만들고 있는 법이나 제도가 문제죠. 한 번 만들어진 제도와 법은 없애기 정말 힘듭니다. 사람들이 광기에서 빠져나온다 해도 꽤 오랜기간 악영향을 주겠죠.
19/05/23 19:23
관심사항이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고 페미 관련해서는 피지알에서 본 것 밖에 없는데요
현 정부가 추진하는 페미정책들이 피지알에 올라온걸 본 제 기억에선 법과 제도가 바뀐것은 없는걸로 기억해서요 조항을 바꾸거나 하는 수준으로는 없고 정권만 바뀌면 언제든 바뀔 수 있는 행정정책등이라 정권만 바뀌면 언제든 원상복귀 가능할거라 생각해요
19/05/23 19:25
저도 되게 심각하게 생각했는데 최근 하는 꼬라지나 수준을 보면 페미 자체가 생명력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주류 목소리를 내기에는 너무 파쇼적이고, 너무 그 사상자체가 못생겼어요.
19/05/23 19:26
맞는 말씀이신데, 대한민국의 전체 체력을 기준으로하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 수준일 겁니다.
전 도리어 일본의 학생운동마냥 현재의 페미광풍이 사람들에게 큰 트라우마를 심어줘서 '성평등'정책마저 쉽지않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최소한 광풍이 지난 후 5년정도 흐르고나면 '여성의 어쩌구'를 꺼내는 순간 무식한 구시대사람 취급받게 될거라고 봐요. 길게봐도 10년안에 그럴거라는 거죠. 지금 미친 소리하는 것에 대한 반동이니까 자업자득이라고 하기엔, 성차별의 수혜를 누린 남자들과 현재 고통받는 남자들이 대체로 다르듯이, 그 때도 지금 미친소리하는 것들하고 그 때 그 영향을 받을 사람들이 다를 거라는 게 문제겠죠. 그리고 419세대(40대, 1X학번, 9X년생) 여자들이란 소리를 들으며 욕먹지 않을까 싶네요. 저 세대의 모든 여성들은 결코 아니지만, 저 세대인 문제가 되는 세대들이 존재할 거라고 봅니다.
19/05/23 19:54
대표적인 예라서 그 예시를 들었는데, 아마 그 정도 수준으로 박살날거라 생각하지는 않고요. 그런 비슷한 모습을 보일 거라는 거죠. 정도는 좀 낮고요.
19/05/23 22:37
저도 비슷하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의 바람이 결국 여성들에게 불이익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요.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오랜 세월 여성들이 차별을 받아왔다는 건 분명한 사실인데, 그럼에도 그런 불평등한 사회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여성에게도 주어지는 것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말하자면 남성이 권리를 가지는 대신, 여성에 대한 보호의 의무도 함께 지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힘들거나, 위험한 일은 남성이 도맡아야 한다고 생각되던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벌써 그걸 왜 남성만이 해야 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가능한 일의 영역에서 말입니다. 흔히 예로 드는 정수기 물통을 간다고 하던가, 사무실 등에서 책상을 나르던가 하는 일들. 그러니까 평범한 여성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을 말합니다. 사실 여성은 과거에 비해 많은 권리를 되찾고 있었는데, 그건 당연히 여성이 가져야 할 권리입니다. 그런데 보호를 받는, 남성의 입장에서는 보호를 한다는 의무는 여전히 남아있었던 겁니다. 많은 남성들이 그렇다면 왜 우리가 여성을 보호해야 하지? 라고 의문을 가지고 그러한 의무를 거부하기 시작합니다. 전 그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성별에 무관하게 동등한 존재이며, 대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고, 마찬가지로 일방적인 의무가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성평등 운동은 결국 진짜 성평등으로 가게 될 거라고 봅니다. 아마 운동을 주도하는 입장에서 의도하는 바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19/05/23 20:12
저도 그게 진짜 문제라고 봅니다. 이미 무고죄 수사유예 수사메뉴얼이 배포가 됐고 각 정부부서에 양성평등기관 설치한다 하는데 이런식으로 알박기 해서 영향력 늘러나갈거 생각하면 암담해요
19/05/23 19:18
페미니즘 이해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이런것도 있엇죠 크크
남자끼리는 손잡는거조차 싫어하는데 팬서비스로 손만잡아도 분위기가 크크크크 레즈비언들이 성상품화 대해서 말하는건 이해라도 가는데 한남이랑 크게 다른거같지않은 BL좋아하는 여자들이 성상품화 난리칠때마다 아니꼬와서 크크
19/05/23 19:47
생각보다 BL의 세계는 깊고 넓습니다(...) 남자들이 거기 관심이 거의 없으니 잘 모를 뿐이죠.
예전에 소설가를 지망하는 사촌동생 집에 놀러갔다가 한쪽 벽이 전부 BL물 라이트노벨로 가득차있는걸 보고 경악... 그 친구가 활동하는 커뮤니티(BL 소설을 올리고 서로 평하는...) 회원수가 수십만인 것에 한번 더 경악... 그 친구 말로는, 아이돌 그룹들이 단체사진을 찍을 때 서는 순서나 앞줄, 뒷줄에 서는 인물들까지도 다 계산된거랍디다;; BL물이 가장 활발하게 생산되는게 남돌 팬픽이거든요... 말하자면 팬들이 설정을 다 만들고, 커플링도 다 해놨답디다;; 남자들이 보기에는 "그게 뭐???" 할지 몰라도, 여성 커뮤니티 쪽에서는 만만찮은 이슈가 될걸요?
19/05/23 19:57
지금이야 뭐 순도 100% 아재컨텐츠가 됐지만 약 12년전만 해도 스타 프로게임판 역시 비엘 콘텐츠의 주요 생산+소비지(...)였죠.
프로게이머 커플링 소비하려고 폐쇄형 홈페이지를 아예 파신 분들, 프로게이머 팬픽 쓰고 소비하시던 분들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19/05/23 22:36
선수가 그걸 발견하고 충격받아서 슬럼프에 빠졌다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수위가 장난아니였죠.
대학다닐때 여사친이 알려줬는데 그때의 충격이란...
19/05/23 19:58
절대 못해요. 탈코 GL이랍시고 내놓은 캐릭들이 기존 BL에서 체형, 키, 심지어 이름까지 그대로 두고 딱 성별만 여자로 바꿔놓은 수준입니다.
19/05/23 19:59
지금 페미들의 활동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끝엔 레즈가 있다는 이야기는 언뜻 들었는데 BL을 싫어하는 이유가 뭘까요..? 돈많고 잘생기고 뭐든 다 잘하는 남자는 현실적으로 자기들이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여자에게 줄 바에야 차라리 남자랑 사귀게 하겠다'는 마인드가 BL을 보는 여자들의 기본 마인드라는 걸 어디선가 본 것 같긴 합니다만, 그런 의미에서라면 BL을 소비하는 계층이 그걸 보면서 오히려 남자에 대한 환상을 더 키우기 때문에 싫어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은 드네요. 현실에서 게이와 레즈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지만, 반대로 레즈가 게이물을 혐오한다는 건 아이러니하면서 재밌는 면이 있군요.
19/05/23 20:10
제 생각에는 BL을 싫어한다기 보다는 BL판이 여성향에서 가지고 있는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성향에서 비엘이 가지는 입지가 워낙 크니 그 반동으로 GL이 못큰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닐지.
그림체도 취향저격이고 스토리도 마음에 드는 우수한 여성향 작가들이 BL이 더 돈이 되니깐 GL 안 쓰고 BL만 씀. 그렇다면 GL을 쓸수 밖에 없도록 판을 새로 짜자- 이런 마음이 있을 수도 있고. 아무튼 여성향이라는 판 안에서 봤을 때 BL과 GL이 공생관계가 아니다-라는 판단을 한다면 이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9/05/23 23:25
현실 게이레즈도 별로 사이가 안좋다고 하더군요.
미드에서 지나가면서 나온 얘기로 게이 캐릭터 왈 '남자하고는 같은 남자라 공유하는게 있고 여자하고는 성취향을 공유하는게 있는데 레즈와는 공유하는 화제가 없다'라고..
19/05/23 23:26
BL을 대부분 여성들이 소비하는데 그 소비 주체를 여성-여성으로 하자는 것 같습니다. 일련의 주장은 나름 타당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소비하는데 왜 남자-남자를 연상시켜야 하느냐.
19/05/23 20:26
애초에 국내 여성덕후계에서 남성에 대한 혐오는 꽤 오래됐습니다. 본인들 생각에는 인터넷 상 남성문화에 의해 배척받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폐쇄적인 소형 커뮤니티나 네이버 블로그의 서로이웃을 기반으로 성장했거든요. 그러다 트위터가 나오면서 그쪽으로 거의 몰려갔고. 남성 커뮤니티도 친목질 하는 소규모 커뮤니티가 있지만 주류는 익명성에 기반한 대형 커뮤니티인 것과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그들에게 남자란 곧 더럽고 멍청하며 발정난 '한남' 덕후들이고, 그쪽 업계 관련자들이 프리랜서인 경우가 많아서 사회성이 떨어지고 사람 만나도 같은 여덕들끼리 많이 만나거든요.
다만 딜레마가 페미니즘의 주된 기반인 여시를 비롯한 여초 커뮤니티에서 반일, 반덕후정서가 꽤 강해서, '한남' 깔 때는 뭉치지만 안 뭉칠 때는 취존 하는 게 아니라 덕후들 많이 때려요. 여덕들도 얻어맞으면서 남자는 싫고, 페미를 통해 지적허영심을 충족 할 수 있기에 본인들의 취미를 매도하는 세력들과 싸우면서도 패션페미를 하고 페미가치 투영을 시도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저 페미들과는 다른 이유로 페미적인 측면에서 BL을 파는 게 창작물 내에서라도 여자를 성범죄 피해자로 만들고 가혹행위 하는 건 페미니즘 정서에 반하지만 남자들끼리는 얼마든지 서로 강간, 구타해도 괜찮다는거죠.
19/05/23 20:44
남성 동성애자들은 안보는 남성 동성애 컨텐츠라 기분이 아햏햏 하네요. 물론 마이너 문화로 즐기는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만.
19/05/23 20:54
넹 그런 이유도 있어요. 근데 그보다는 그림이나 스토리가 너무 여성 취향이라... 1도 성적 매력이 안느껴진다고 할까요. 스토리야 감안하더라도 여자 그려놓고 남자라 우기는 듯한 그런 느낌.
19/05/23 21:30
왜곡도 왜곡이지만.. 남자와 여자가 연애하는 이야기도 남성향과 여성향이 확 갈리듯이 스토리나 그림체가 남자들에게는 어필을 잘 못하죠.
19/05/23 23:32
결국은 여성들이 상상하는 남성 동성애에 대한 내용일 뿐이지, 진짜 남성 동성애자들의 마인드 따위는 관심사가 아니니까요.
남자들이 보는 레즈(컨셉)야동도 결국은 철저하게 남성지향적인 내용이듯이 말이죠.
19/05/23 21:09
근데 평소에 종종 궁금했던 거긴 한데...리디북스 같은 커다란 e북 서비스 사이트 같은 곳에 가면 로맨스 혹은 BL코너가 반드시 메인으로 분류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이쪽은 거의 100퍼센트 여자가 선호하는 컨텐츠일텐데...남자분들을 위한(?) 코너가 따로 없는 이유가 뭘까요? 생각보다 그리 선호하지 않아서? 아니면 독자라고 할지 책을 읽는 사람 중 남자 비중이 작아서? 남자분들은 무협 장르로 만족하시는 것인가....
19/05/23 21:21
웹툰도 잘 안봐서 어느정도인진 모르겠지만 웹툰쪽은 19금장르 꽤 있다고 하니 선호하질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게다가 성인쪽이면 심의를 따로받아야할거같은데 그런문제도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성인쪽에 대해 좀더 편해지면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19/05/23 21:24
남성향 로맨스나 19금 콘텐츠는 주로 만화, 애니, 게임이나 영상 쪽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하지 않나 싶네요. 장르소설의 남성 독자들은 많지만 대부분이 판타지 무협 쪽에 치우친 듯하구요.
19/05/24 00:05
그런 서브컬쳐 소비는 여성시장이 확실히 더 큰것 같더군요. 카카오페이지만 봐도 여성향이랑 남성향이랑 무료제공 화수가 크게 차이납니다.
19/05/23 21:59
개인적으로 저 문화(?)야 말로 여자들의 복잡함을 가장 잘 알수있는 문화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될지 재미있겠네요.. 그런데 소위 운동이라는게 강성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고 대다수는 거기에 끌려가는거기때문에.. 겉으로보이는 단순 목소리로만 그 내부를 파악하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패미집단도 내부의 의견은 엄청 다양할겁니다.
19/05/23 22:33
뭐 굳이 둘중하나 골라야 한다면 트위터에 널려있는 패션페미니스트들은 BL 죽어도 못버립니다. 그건 그들의 삶 그 자체기 때문에...
근데 둘이 치고받고 끝까지 싸울거같진않고 그냥 너넨 너덜식, 우린 우덜식 페미니즘(...)하고 놀거라 별 싸움거리 안된다에 한표 던져봅니다.
19/05/23 23:23
오히려 거꾸로인게, 만약 이 탈 비엘이 정말 의도대로 진행된다면 당분간 어떤 식으로든 페미니즘 쪽을 견제할 뭔가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게 맞다는 입장입니다. 힘은 당연히 더 커질 것이고.
의도대로 안 됐을 때 세력이 줄지는 잘 모르겠구요.
19/05/23 23:32
탈비엘이 될리가 없지요..
정치 지지를 위해서 취미를 버릴순 없죠... 피지알에서 게임을 버리라는 소리인데... 걍 싸움 밖에 안납니다. 부녀자판 규모는 오덕판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19/05/24 00:19
여혐이라는 단어가 슬슬 유행하던 시기에 그쪽 친구한테 들었던 주장이 떠오르네요. BL도 여혐이라고요.
왜인고 하니... 여성을 혐오하는 사회 풍조때문에 여성이 성을 주체적으로 향유하지 못하게 되었고 -> 성적인 문제에 있어서 여성은 수동적인, 피해자적인 입장에 놓일 수 밖에 없다. -> 그런 배경에서 남성끼리의 성애를 다룬 BL이 태동하고 발전해온 것이기 때문에 BL도 여혐이다. 그렇게 BL 또한 여성이 사회적 혐오의 대상이 된 것의 결과라는 결론이었죠. 그렇다고 해서 그 친구가 BL을 버리진 않았지만요.
19/05/24 00:55
일종의 순환논법의 오류인데, 각기 명제는 (부분적으로) 참일 수 있으나 그 명제 안에 포함된 다양한 의미와 원인들 중 오직 미리 정해진 결론을 위해 나머지 의미들은 삭제시키는 논리죠.
그렇게 따지면 , 전통적으로 여성은 강하고 유능한 남성을 요구했다 ㅡ) 강하고 유능한 남성이 되기 위해선 거칠고 폭력적인 환경 조차 견뎌야 하고 익숙해져야 했다 ㅡ) 고로 남성의 폭력성이란 여성에 의한 남성억압이다... 라고 누군가 주장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근데 이런 주장들이 아주 쉽게 먹히는 게 페미세계더군요. 분명 개별적으론 의미있는 명제들이지만, 그 명제의 다양한 원인들과 양태들은 사라져버리죠. [ 전통적으로 여성은 강하고 유능한 남성을 요구했다] 라는 명제만 해도 여성이 강한 남성을 원하는 사회적 원인이 깔려야하고, 생물학적 진화론적 담론들도 깔려야하고, 남성성으로 대상화되는 개인남성의 입장도 깔려야하는데 그런 건 다 생략되는 거죠. 결국 오직 (미리 정해진?) 결론을 위해 나머지 모든 것들이 희생되고 소거되어버리는 거죠.
19/05/24 03:15
논리적 분석 감사합니다.
지적해주신대로, 제가 페미니즘에 흠뻑 빠져있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때 답답해지는 지점이 다각적인 시점에서의 해석을 원천봉쇄해버린다는 점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책 한 권만 읽는 사람'이라는 말이 바로 떠오르더라구요. 세상 모든 악의 원인을 여혐으로 단정지어놓은 상태이니 거기에 무슨 얘기를 더해봤자 자기네들의 고결한 통찰력을 이해 못하는 한남으로 몰려버릴 뿐이라... 이 주제 관련해서 제 의견을 개진하는 건 이미 옛저녁에 포기했습니다 흑흑.
19/05/24 09:55
아휴 페미니즘 피곤하다 진짜...
왜 자꾸 남한테 코르셋 씌우냐... 본인들이 탈코르셋하느라 벗은 코르셋 남한테 그대로 씌워주는 건가?
19/05/24 10:49
한남과 여혐민국, 각종 여성 성상품화 컨텐츠는 더없이 역겨워하면서
남성 성상품화의 최전선인 남자아이돌, BL물, 더 나아가 그걸 섞은 아이돌 멤버들 대상으로 한 BL 팬픽은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애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래서 BL소비 반대는 모순덩어리 웅앵질이 아닌 매사에 타협없는 진짜 페미니즘의 모습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둘다 솔직히 꼴보기싫지만 일관성이라도 좀 가지는게 스스로한테 떳떳하지 않을지
19/05/24 13:34
아니 대체 페미니즘이랑 비엘이랑 무슨 상관인데요 크크크크
차라리 이 지구상에서 남자라는 종족을 없애자라는 표어를 걸고 활동하는 게 어떤지?
19/05/24 14:02
아니 장르적으로 백합-GL 좋아하는 분들도 저런 주장 싫어해요. 백합팬 GL팬들은 Bl쪽에 "쟤넨 시장 커서 부럽다" 정도 말고는 신경도 안 씁니다. 걍 Bl 거슬리니까 GL 들먹이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