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5/27 10:05:24
Name Hammuzzi
Subject [일반] [일상글?] 결혼 하지마..??? 에 대한 소고 (수정됨)
오늘은 월요일인데 비도오고 찌뿌둥하네요.
저번주에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너무 안좋은 일을 당해서 우울하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기분전환차 가벼운 썰이나 풀어볼까 합니다.




1.

남편은 결혼식을 두달 앞두고 나에게 이별을 선언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신은 모아둔 돈도 없고, 직업도 불안정하며, 여행도 싫어하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나와는 취미가 맞지 않아
나에게 좋은 남편감이 아니라는 것이었지요.

자신의 룸메 자신같은 놈은 결혼하면 이혼이나 하게 될것이라 이야기한적있었고
자신 주변의 유부남들도 다들 결혼을 하는 것은 말린다며


날 결국에 불행하게 만들것이고 이혼을 하게 될것이라고
이럴바엔 차라리 결혼을 하지 않는게 낫겠다고 나에게 선언했습니다.




그것을 들은 나의 심정은 이랬지요.


' 뭔 X 소리야. 내가 너랑 살겠다는데.'



내가 내가 본인과 살기에 부족하다고 느끼냐 물었더니 그건 아니랍니다.
자신이 너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하길래,

쓸데없는 소리는 기각한다 선언하고 멱살잡고 결혼식까지 끌고가서 유부남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지금은 깨볶으며 살고있는 것은 물론, 틈만 나면 여행다니자고 해서 귀찮습니다...






2.

결혼 후 남편에게 왜 헤어지자고 했는지 물어봤더니,
주변 유부남들이 하도 하지 말라고 해서 하면 안 될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인터넷이 '결혼 하지마 XX' 밈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헤어지자 할정도로 맘고생했던 남편은 6개월 후 식장에 들어가는 자신의 친구A에게 말했습니다.


남편: " 잘 생각해봐, 아직 늦지 않았어."
남편친구: (동공지진)



나중에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 아니, 결혼전에 왜 그런 소리를 해?"
" 원래 그러는 거더라고."
" 왜?"
" 몰라."




그리고 1년 후, 남편의 후배 결혹식장 앞에서 남편친구 A가 그 후배에게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남편친구 A: " 잘 생각해봐, 아직 늦지 않았어."
남편후배: (동공지진)




...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남자들끼리의 알수없는 문화인가요, 아니면 그냥 제 남편 주변에서 돌고 도는 유행인가요?






3.

보통의 경우 여자들이 결혼을 재고할때 어떻게 결정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내 주변 여자사람 친구들이나 여자사람들은 결혼을 결정하기까지는 오래걸릴지 모르지만,
일단 배우자로 결정한 사람이 생기는 순간 그때부터 결혼까지는 일사천리였습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친구의 배우자들은 어버버하다 유부남이 되어버리고(수동태) 말았지요.

저와 제 친구들의 경우는 이러한데, 다른 분들은 어떠련지 모르겠네요.





4.

대체로, 제 경험상

예비 신부에게 여자사람 친구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은 한가지 입니다.
'전적으로 축하해주는 것'

덜 친할수록 더 오버하며 "축하만" 합니다.



물론 친한 경우엔 예비신부의 한탄을 들어줄때도 많습니다.

예비 신랑이 결혼준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도와주지 않는다 혹은 정말 아무 생각도 없는 것 같다,
이런식으로 시작이 되면

결혼을 이미 한 유부들사이에선 갑자기 [내 신랑이 더 아무 생각 없다] 배틀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결국 몇시간의 토론(이라 쓰고 수다라고 읽는다)끝에 결론은 [남편들은 원래 아무 생각 없다]로 끝나면서
[그래도 우리 남편은 훌륭해] 배틀로 이어집니다만...

그러면 예비 신부도 지지 핞고 자신의 예비 신랑이 얼마나 자상한지, 훌륭한 남편인지 한참 수다 떨다가,
역시 내 신랑이 최고지, 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지요.

그리고 본인이 예비신랑에게 화난점은 그저 [남들도 다 그런] 흔한 단점이 되어 대수롭지 않게 넘길수 있게 됩니다.






5.

인터넷에서 흔히 보는 막장 남편이나 막장 시댁 이야기는 제 주변엔 없습니다.
물론 '내 아는 언니의 아는 언니가 그러는데..' 라거나 ' 내 친구의 친구가 그러는데..' 썰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불행한 커플은 흔치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50명중에 2-3커플정도 잘못된 만남을 했고, 끔찍할 정도의 불행한 삶을 살고 있을수는 있겠지요,
그리고 그 이야기가 멀리퍼져 결혼생활의 끔찍한 대표 사례가 되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50명중에 15명정도는 이슈화정도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
남의 입에 화자될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아 조용히 묻히고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50명 중 20명정도는 적당히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5명정도는 누가 들으면 화낼까봐 말도 못하고 깨볶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결혼생활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는 예비 신랑, 신부를 보면,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싶습니다.
행복하게 잘 살거에요. 걱정하지마세요.
안그랬으면, 결혼을 고려하지도 않았을거에요.
서로 믿고, 같이 평생 배우자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결혼도 고려한 것이잖아요.

물론 둘 사이의 이성적인 대화로 각자 미리 가치관(가족, 부모, 효, 친구관계, 육아 등등)을 확인하고,
용납 가능범위와 불가능 범위는 미리 정해놓고 결혼하는 것이 나중에 덜 싸우는 지름길이라고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싸우는게 항상 나쁜것은 아니지만,
감정소모도 많고, 무엇보다 상대에게 실수를 하게 되서 상처를 받을수도 줄수도 있지요. 그런건 좀 별로니까요.





6.

남편이나 남편 주변의 남자사람들이 결혼전 예비 신랑들에게 왜 결혼하지마라, 하며 놀릴까 고민을 해본적 있습니다.

물론 남편이나 남자사람들보면 친하면 친할수록 놀립니다.
서로 까면서 노는 느낌이 확실하게 있어요.
제 주변 남자사람들에게서만 일어나는 일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여자들끼리도 놀리긴 하지만 남자들의 놀림과는 다른 종류의 놀림입니다.
설명하긴 미묘한데..  달라요.


그리고 의외로 남자사람들이 어려움이 있을때의 조언은 여자사람들과는 좀더 느낌이 다릅니다.

힘들다고 하는 건 들어주는데 조언 자체는 꽤 이성적이고 차가울때도 많아요.
그리고 결론은 니가 선택하는거다, 라는 스텐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문제해결을 위해선 남자사람에게 조언구하는것이 좋을때가 많습니다. 완전히 다른 시야에서 접근 해주거든요.
그리고 저에게 있어 가장 좋은 의논 상대는 바로 남편이죠.

여자사람들끼리도 이건 진짜 아니다 하는 경우엔 차가운 조언을 해줄때도 있지만, 좀더 다독이며 하는 느낌입니다.
왜 본인이 그런 조언을 하고있는지 설명하고, 상대에게도 서운해하지 말라고 전제를 달아 엄청 조심스럽게 이야기합니다.


뭐,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남편친구 A의 경우 결혼 전에 거의 6개월을,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결혼에 대한 말도 여자쪽에서 꺼냈고 결혼 진행도 여자쪽에서 하고 있지만,
여전히 끝까지 고민하며 남편에게 이런저런 고민들을 이야기했었지요.

충분히 결혼할 사이에서는 고민할만한 점이긴 했지만, 그리고 분명 그 이유로 가족들의 반대가 있을만도 했습니다.

하지만, 15년이상 사귄 사이에서 잘 사귀고만 있다가
갑자기 그것때문에 결혼안한다 하고 헤어지면 이기적으로 느껴질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단점들 때문에 갑자기 결혼 못한다 할것이라면 15년동안 사귀지도 말았어야 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한다하니, (그리고 결혼 고민 상담도 했겠지요?)
친했던 직장동료 솔로 여자사람이 그 이유때문에 고민하는거면 헤어지고 본인과 결혼 전제로 사귀자라는 선언까지 한 상황이었죠.
뭐 그 솔로 여자사람도 적당히 이쁘장하고 조건상으론 결혼하기엔 괜찮은 사람이었으니 고민해볼만 한건 이해는 합니다만,

그래도 제 가치관에선 좀 치사합니다.

결혼앞둔 사람에게 그런말하는건 참 나쁜 심보에요. 결혼이 깨졌다면 모를까..
결혼 예정인 남자가 더 매력적이었을까요? 남의 떡이 커보이는 걸까요?



여튼 남편친구 A씨는 6개월 정도 엄청 고민하고, 상견례진행하고 그후로 식을 올릴때까지 8개월동안 더 엄청나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식장앞에서 남편이 "아직 늦지 않았어"라는 이야기에 진도 6짜리 동공지진을 보여주었지만 결혼식도 잘하고 신혼여행도 잘 다녀왔죠.

결혼한지 벌써 3년 넘었는데 어찌나 꿀이 떨어지는지 남편이 3년간 얼굴보려면 한달전부터 예약해야합니다.

주말과 평일저녁은 아내와 함께 보내야 하기 때문에, 평일 저녁중 단 하루만 친구를 볼수있는 날인데,
친구가 남편만 있는게 아니니까, 한달에 네번밖에 없는 평일 저녁 식사일정 때문에 미리 한두달전엔 예약을 해야 밥 한끼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잘살거면서 왜 그렇게 고민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남자들이 결혼하지 말라고 하는거는 아마도 [어중간한 마음으로는] 결혼하지 마, 하는 말이 아닌가,
혼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PGR분들께선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사족.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주변케이스에서는 결혼은 남자에게도 어마어마한 이벤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자친구 ver. 3.7과 남편 ver.1.0은 정말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더라고요.
난 분명 듬직한 남자친구와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자꾸 큰아들을 키우는 기분이에요.

하아..



그래도 잘생겼으니까 참습니다.



++ 덧..

남편 친구 A의 사례에서 꿀이 떨어진다 함에서 너무 말을 줄였던거 같네요. 조금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남편 친구 A가 평일에 하루밖에 친구를 못보는 이유로 본인입으로
" 우리 마누라 혼자 밥먹는거 생각만해두 싫다, 내라도 같이 묵어야제."
라고 이야기해서 이미 친구들이 "재수업다" 라고 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10시만 넘으면 "울 마누라 걱정한다, 내 간다." 하고 일어난다 합니다.

물론, 말씀하신 많은 남편분들의 말처럼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남편친구 A는 결혼전까지는 매일 친구들과 볼정도로 친구를 정말 좋아하기는 했으니까요.  (그때까지 롱디기는 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omeAgain
19/05/27 10:08
수정 아이콘
군대 가기 전에 '나 같으면 자살한다'의 결혼 버전이죠. 뭐.
포프의대모험
19/05/27 10:10
수정 아이콘
(못생긴개구리 할말없다는콘)
19/05/27 10:10
수정 아이콘
걍 밈이죠.
19/05/27 10:11
수정 아이콘
결국 얼굴이잖아요 ㅠㅠ
파란무테
19/05/27 10:12
수정 아이콘
우선, 글은 미괄식이군요.
남자만의 '결혼하지마' 정도의 밈은... 뭐, 인터넷에서 과한 측면이 있고, 현실에서도 꽤 진중한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 아내가 결혼 전에 청첩장도 나왔는데 아는 언니로부터 '이 남자와 결혼하는게 맞는지 다시 생각해봐'라고 들었다는데,, 친한 언니라서 더 한번 더 고민해봤다던,,,, 나중에 결혼 후 그 언니라는 분에게 물어보니, 당시 그 말은 결혼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결혼을 내가 선택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더군요.
어감이 중요한데, 어쩌다보니 결혼사진찍고, 어쩌다보니 결혼식장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결혼에 대한 주체는 내가 되어야 한다는 그런 말로 해석이 되더라구요. 저는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한쪽에서 추진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쪽에서는 충분히 고민하고 이 사람이 맞다면 함께 결혼에 대해 동의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서요.
Hammuzzi
19/05/27 10:22
수정 아이콘
맞아요, 확실히 결혼전엔 심사 숙고 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결혼전에 일방적으로 축하해 주는 것도 있지만, 결혼에 대해 재고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19/05/27 10:14
수정 아이콘
유머가 유머 그대로 있으면 좋겠지만 다큐가 되어버리는건 아주 흔한일이죠.
한참 남북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을때 트황상밈과 더불어 김정은에 대해서도 아주 긍정적인 유머들이 돌았었는데..
이걸 유머로만 받아들여야 하는데 '정말로 그런가?' 라고 생각하고 그걸 근거로 본인 생각이나 가치관을 쌓아가는 분들이 분명히 있어요.

그렇다고 유머를 안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잘 받아들여야죠. 유머나 단편적인 밈을 보고 자신의 인생관이 결정된다면 결국 이거 아니라도 여기저기 흔들릴 팔랑귀라는거죠 뭐.
길잡이
19/05/27 10:15
수정 아이콘
서로 정말 사랑해서 결혼하더라도 힘든게 결혼생활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외롭다는 마음'에 결혼하게 되면, 더더욱 힘들겠죠.

내가 여태껏 편리하게 누려왔던 생활들을 어느정도 양보할 수 있을만큼
상대방을 사랑하는 지, 한번 더 고민해보라는 뜻도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보,타협,배려 등이 필요하게 되고, 나만의 시간이 사라지게 되고
나만의 자유을 일정부분 희생해야 하니깐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9/05/27 10:56
수정 아이콘
글 본문도 배울 점이 있었던 좋은 내용이지만

이 댓글도 본문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아주 좋은 내용입니다.
19/05/27 10:16
수정 아이콘
젠장... 내가 못생겨서 그런거군 ㅠㅠ
율무차
19/05/27 10:26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그런 얘기를 남자 상사들한테 주로 들었는데 뭔가.. 자학개그인 거 같은데 상대방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싸움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잘생긴 남친 보는거랑 매일 잘생긴 남편 보는건 확실히 느낌이 다르죠.^^
겨울삼각형
19/05/27 10:34
수정 아이콘
결혼으로 좋아지는것과 나빠지는것이 있습니다.
(개인차는 물론 존재합니다)

크기를 따지면 당연히 좋아지는것이 100배쯤 크고 많습니다.

그렇다고 나빠지는게 모두 상쇄되는게 아니라는게 문제죠.
건강이제일
19/05/27 10:37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워낙 결혼하지마 라고 하길래 남편에게 물어보기까지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결혼하지마 라고 하냐고. 남편은 아니라더군요. 적극 권장한대요. 자기는 결혼 후의 안정감이 좋대요.
반면에 저는 결혼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해보니 내 가족이 아니 다른 가족의 일원도 되는게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더군요. 환경과 문화가 너무 달라요. 저는 그나마 다르기만 하고 나쁜건 아니라서 약간의 스트레스에 그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시가는 배우자에 비해 내가 컨트롤 할 수가 없더군요. 결국 제 결론은 이정도의 시가를 만난건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였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마냥 권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신중해라 라고 하지도 않아요. 신중해도 닥쳐보면 또 다르거든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조언은 애초에 멘탈을 강화해라 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잘 버틸 것 같은 사람이 결혼도 잘 버텨내고 행복해지더라구요. 그 외엔 그냥 운좋은 사람들이지요. 좋은 사람을 만난.
걸그룹노래선호자
19/05/27 10:41
수정 아이콘
음 결혼 하지마? 밈이 그런 맥락이었군요.

초식남 / 비혼 / 비연애 같은 분들로 인해 생겨난 말이라기보다는 이성친구가 있는데 결혼에 대한 확신은 100%가 아닌 분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결혼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는" 상황에 대한 밈이었군요.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모르는 사람인데 호기심에 이 글 읽으면서 좀 생각해보다가 하나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19/05/27 10:41
수정 아이콘
보통은 농담처럼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요즘 인터넷에서 심하게 유행하는걸 보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적지 않을꺼라 생각되더라구요
Faker Senpai
19/05/27 13:43
수정 아이콘
222
저격수
19/05/27 10:42
수정 아이콘
자아실현의 탈을 쓴 고독의 시대에서 결혼할 사람이 있고 적절한 시기가 주어졌다는 건 축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 적도 많아요.
세츠나
19/05/27 10:44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도 없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독수리가아니라닭
19/05/27 10:44
수정 아이콘
저도 결혼 전에 헤어지자고 했던 1인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노답인생이었거든요.

그러다 어버버 끌려온지도 벌써 4년이 넘었네요. 후우...
19/05/27 10:47
수정 아이콘
드라마처럼 다른 여자가 "그여자랑 결혼하는거 생각해봐" 하는게 아니라 친구들의 말이라면 반농반진이죠 뭐.
대부분의 경우 "자신 있어?"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는거야.(여러의미로)" 뭐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자처럼 남자도 당연히 결혼은 큰 이벤트죠. 뭐가되었건 제멋대로 살았던 인생의 1장을 닫는 길인데요 허허허
19/05/27 10:53
수정 아이콘
보통은 농담이고 이런 밈에 편승해서 정말 싫은 사람들이 강하게 표현하는 게 아닐까요
그리고 가벼운 자리?에서의 남자들끼리 말은 농담이 많습니다
진지한 이야기 잘 안해요
진지한 이야기는 대부분 분위기부터 잡고 시작합니다
러브어clock
19/05/27 10:57
수정 아이콘
농담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배우자가 있는 남성이 공공연하게 그런 말을 떠들고 다닌다면 그건 배우자에 대한 모독이자 자기 얼굴에 침 뱉는거죠. 전 그런 친구들보면 '얼마나 결혼생활이 지겹고 불행하면 저런 말을 떠들고 다니는 걸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로그오프
19/05/27 10:59
수정 아이콘
남자끼리 하는 결혼하지마, 다시 생각해봐, 아직 안늦었어라는건 반농반진이 맞죠. 크크
총각시절의 자유로운 게임 라이프, 아무때나 나가서 친구 만나기, 밤샘 활동, 술 진탕먹고 휴일에 하루종일 뻗어있기 등등을 앞으로는 못하게 될 테니 니가 비록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 지언정 나는 그걸 상기시켜 주면서 니가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 낄낄 웃어주겠다. 수준의 대화인거죠. 글쓴분도 말씀하셨듯 남자끼리는 서로 까면서 노는게 또 크기도 하니까요.

만약 진짜 친한친구인데 '이야, 이거 결혼하면 1년 내 이혼 각이고 진짜 상대방이 개막장인데..' 싶다면 결혼 준비한다고 했을때 불러서 진짜 아니라고 진지하게 말할겁니다. 저렇게 툭툭 던지듯이 자극하는건 그냥 놀리는거예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9/05/27 11:03
수정 아이콘
자유로운 여가생활, 그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온전히 내 마음대로 짜는 시간계획

이걸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역시 "하지마" 겠군요.
cluefake
19/05/27 11:00
수정 아이콘
크흐흐흐 남편분이 결혼 무섭다고 그랬군요
이건 미드에서 신부들이 그러던거 같은데 크크크크
19/05/27 11:01
수정 아이콘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죠. 결혼도 그렇고요.(출세를 위해 사장딸과 결혼한다는 드라마같은 상황은 모르겠고)
그런데 과연 등가교환이 될까 걱정이 듭니다. 이미 지금 솔로로서 자유를 누리면서 행복한 사람들은 결혼후에 그 자유가 많이 없어지니까요.
자유로운 삶을 포기하면서 결혼해서 그 자유를 버린만큼 행복해 질까? 염려가 될 거 같아요.
내 월급은 내것이 아니고, 아이가 생기면 집에서 쉬기란 거의 불가능하겠죠. 먹고 잠자는 것도 내 맘대로 못할 때가 있을겁니다.

이런 상황들은 보고들은 게 있어서 걱정스러운데 가정을 갖고 아이를 키우면서 얻게 되는 행복은 옆에서 보고는 느끼기가 어렵죠.
그러니까 결혼하지 말라는 밈은 유부남들이 자기들만 행복하려고 총각들을 놀리는 겁니다? 합시다 결혼!!
싶어요싶어요
19/05/27 11:02
수정 아이콘
기대보단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장미빛 미래를 꿈꿨는데 현실은 그와 달랐다는 점에 대한 좌절감을 대다수는 느낄 겁니다.
그게 주위에 결혼하지말라고 도시락싸들고 말릴 정도인가? 하면 그 정도는 아니겠죠.
다만 상당수는 내가 이 사람과 결혼 안했으면, 다른 사람과 결혼하거나 독신이었으면 지금 더 행복할거다라고 여긴다고 봅니다. 물론 아무 근거없는 어리석은 생각일뿐이지만요.
19/05/27 11:02
수정 아이콘
주위에서 밀려서 결혼하는경우가 많아서 그래요 크크크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는거면 다리뭉댕이 뽀개놔도 결혼합니다
19/05/27 11:02
수정 아이콘
웃자고 하는 소리죠. 정말 결혼 취소할거 같은 경우면 말 안합니다.
19/05/27 11:02
수정 아이콘
결혼하니까 아플 때 특히 좋긴합니다.
그냥 누가 옆에서 걱정해준다는 것 자체가...
Dr.RopeMann
19/05/27 11:08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9/05/27 11:09
수정 아이콘
의무로, 혹은 타의로 결혼하는 사람도 많은지라..
닉네임을바꾸다
19/05/27 11:11
수정 아이콘
이분의 일상글은 기승전남편잘생겼다인거지...응?
19/05/27 11: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전에 착한 며느리 노릇 하느라 불행했던 여성처럼, 착한 남편,아빠 노릇 하느라 불행한 남자 많습니다.
공개적으로 이야기 하면 쓰레기 취급받으니 인터넷에서 농담식으로 슬찍슬쩍 하는거지요.

사족을 붙이자면 행복한 사람이 더 많을겁니다.
칼라미티
19/05/27 11:21
수정 아이콘
[ 뭔 X 소리야. 내가 너랑 살겠다는데.'] 크크크크크 아 이런거 너무 좋아요.
파란무테
19/05/27 11:54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가 킬링파트라고 생각했음요.
러블세가족
19/05/27 11:24
수정 아이콘
장단점이 다 있는데... 단점을 부각시키는거죠. 근데 어차피 단점이 장점보다 커도 무를 수 없습니다. 진짜 심각하다면 무를 수야 있겠지만, 그게 쉽지 않으니 그냥 사는거죠. 그냥 단순한 밈은 절대 아닙니다. 단점은 단점대로 있는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결혼도 큰 이벤트가 맞지만, 육아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대입, 취직, 결혼.. 그 어떤 것도 육아 앞에서는 튜토리얼일 뿐입니다.. ㅜㅜ
걸그룹노래선호자
19/05/27 11:32
수정 아이콘
결혼 하면 헬게이트 시작, 아기 생기면 진짜 헬게이트 시작이라더군요.

물론, 잘 사실 분들은 그 모든걸 극복하고 잘 사십니다. 배우자와 아이가 가져다준다는 압도적인 행복으로 말이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혼하면 힘들어지고, 아이가 생기면 더 힘들어지는 것 자체는 사실이고 절대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이죠.

결혼 / 육아란 그런 것입니다.

(연애도 모르는 사람이 다 아는 척)
ArcanumToss
19/05/27 11:24
수정 아이콘
친했던 직장동료 솔로 여자사람이 그 이유때문에 고민하는거면 헤어지고 본인과 결혼 전제로 사귀자라는 선언까지 한 상황

-> 여자는 미남을 사랑하기보다는 미녀를 가진 남자를 사랑한다는 격언이 있죠. 흐흐
19/05/27 11:27
수정 아이콘
결국 얼굴이네... 하....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한다 라는 뉘앙스가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뭘 하든 내 맘대로 하던 인생에서 선택권을 절반 혹은 그거보다 더 아래로 내리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부담감 책임감은 더 늘어나는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됐는가 같은..
Inspiration
19/05/27 11:36
수정 아이콘
전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만.

============
주말과 평일저녁은 아내와 함께 보내야 하기 때문에, 평일 저녁중 단 하루만 친구를 볼수있는 날인데,
친구가 남편만 있는게 아니니까, 한달에 네번밖에 없는 평일 저녁 식사일정 때문에 미리 한두달전엔 예약을 해야 밥 한끼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잘살거면서 왜 그렇게 고민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

왜 고민했는지 잔뜩 써두시고 왜 고민했는지 모르겠다니요
말씀하신 내용들은 잘살고있다는 증거가 아니라 고민되게 만든 핵심중의 핵심입니다;;
플러스
19/05/27 12:02
수정 아이콘
[주말과 평일저녁은 아내와 함께 보내야 하기 때문에, 평일 저녁중 단 하루만 친구를 볼수있는 날인데] -> 맞습니다. 이게 핵심이죠
센터내꼬야
19/05/27 11:44
수정 아이콘
제 좁은 경험으로.... 남자들은 농반진반으로 하는 결혼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실 대부분 그냥합니다. 안진지했어요. 근데 여자들은 과잉공감능력을 발휘해서인지 남의 일에 이래저래 간섭 참견을 해서 불쾌한 적이 많았습니다. 결혼하며 배우자의 친구들이 어떻게 모두 적이 되어가는지 제대로 경험했죠
19/05/27 11:46
수정 아이콘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남자들은 아닌 비율이 더 높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해보니 괜찮은 사람도 있는 것 같고... 사실 진짜 케바케 사바사라 강추도 비추도 경솔하다고 봐요. 저는 엄청 행복한데 지금의 남편 아닌 사람과 결혼했으면 엄청 불행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나라는 사람은 동일한데도...
19/05/27 11:4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어
트와이스정연
19/05/27 11:49
수정 아이콘
미혼 남성이지만 결혼하지마 밈이 단순 장난으로만 끝나는 건 아닌 거 같더라고요.
누군가와의 결혼에 엄청난 확신이 아니면 결혼을 하지 않거나/최대한 늦게 하는 게 맞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결혼생활이 불안정하진 않은 지인들도 진지하게 결혼하지마 밈을 하는 경우도 꽤 많거든요
Tim.Duncan
19/05/27 11:52
수정 아이콘
결혼한 친구들과 안한친구들끼리 모여서 그냥 얘기를 해보니까 저말은 그냥 결혼후 사라진 자유에 대한 거 같더라고요 크크크
결혼생활이 행복하다고 해도 정말 혼자살때처럼의 자유를 만끽하면서 살수는 없다보니까 그거에 대한 아쉬움때문에 저런소리를 그냥 장난식으로
더 하는것 같아요 크크크

(물론 정말 후회하는 친구도 있긴한데 그런친구들은 결혼하지마!보다는 그냥 자기가 이럴꺼면 왜 결혼했지 이런푸념만 자주 하더라고요 ㅠ_ㅠ)
나와 같다면
19/05/27 11:53
수정 아이콘
오늘도 제가 왜 결혼 못하는지 배우고 갑니다
ArcanumToss
19/05/27 11:54
수정 아이콘
근데 주변을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나뉘는 듯 하더라고요.

결혼하지마 : 아이 낳고 키우는 사람.
결혼 조아 : 딩크족

부부가 서로를 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때는 경제적으로 힘든데 아이까지 있을 때인 것 같더라고요.
경제적으로 힘들긴 해도 아이가 없으면 잘 살고.

반면에 남편 월급 200에 아이 둘을 키우는데 주변에선 그 집이 꽤 잘사는 걸로 알고 있는 케이스도 있긴 하더라고요.
여자분이 아이들 옷을 주변에서 얻어다가 깔끔하게 입히고 엄청 아끼면서 사는데 남편이 2주에 한번은 밖에서 밥 한번씩은 사도록 돈을 쥐어주고 저축도 한다던데 어떻게 그런 마법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게 잘살고 있더군요.
또 5년째 한달 데이트 비용을 각자 10만원씩 내면서도 그 돈을 또 아껴서 1년에 한번 여행가는 예비 부부도 있고...

이런 마법사들은 어떤 마법을 쓰는건진 모르겠는데 참 신기하긴 합니다.
경제력이 부부 문제의 99.9%를 해결한다는 연구 결과도 의심하게 하고 말이죠.
경제력을 '돈을 알뜰하게 운용하는 능력'으로 대체해서 이해하면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저런류의 마법사들 외엔 아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에서 오는 자기시간 확보 여부와 경제적 여력이 결혼에 대한 시각 차이가 생기게 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포프의대모험
19/05/27 16:41
수정 아이콘
근데 또 막상 아이없이 살다 이혼하는 커플이 엄청많죠
ArcanumToss
19/05/28 00:07
수정 아이콘
이혼이 결혼 생활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혼을 하는 게 맞는 상황에서도 애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나요.
이혼을 해야 하는 상황에는 이혼할 수 있어야죠.
참고 사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삶의 만족도는 이혼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이혼을 하는 쪽이 더 높죠.
나른한날
19/05/27 12:03
수정 아이콘
그냥 밈이죠. 괜히 결혼 추천하다가 적은 확률로 불행하게되면 맘이 불편해지니까... 유부남으로서는 꽤 추천합니다. 육아를 하고 있음에도. 행복하니까요. 다들 결혼 해봅시다. 세상엔 인터넷보다는 행복한 사람이 더 많아요.
Thanatos.OIOF7I
19/05/27 12:11
수정 아이콘
역시 잘생겨야....
By Your Side
19/05/27 12:13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 여자들도 결혼하지 말라는 말 하는 사람 꽤 있습니다. 정확히는 하지 말라기 보단 혼자 사는 것도 괜찮다 정도의 느낌이지만요. 꼭 남자만 그러는 거 아니고 애초에 저게 인터넷 밈인 걸 아는 사람은 현실세계에서 소수에요.
아웅이
19/05/27 13: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경험으로 여자들이 결혼하지 말라는 말은 진담비율이 남자보다 꽤 높은것 같던데요..
홍승식
19/05/27 12:13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 때문입니다. ㅠㅠㅠ
참돔회
19/05/27 12:26
수정 아이콘
막줄이 너무 큰데요 크크크
iPhoneXX
19/05/27 12:29
수정 아이콘
인생에서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인데 아리까리한 상황이라면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힘든 일이 있을때도 이겨낼수 있고 해야 하는데..그게 아니라면 서로를 위해서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주식좀살걸
19/05/27 12:29
수정 아이콘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있는 요즘의 농담반쯤 더한 인식아닐까요?
거기다 남자는 결혼률 과 소득계층이 같아서 수입에따라 인식이또 다를듯
19/05/27 12:31
수정 아이콘
전 이정도로 생각합니다. 인터넷이나 주변 친구들에게 결혼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진짜로 안 할 사람이라면(본문의 남편분은 이 소리를 듣고도 하셨으니 아니고요) 결혼을 안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Like a stone
19/05/27 12:37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는 결혼하지마 = 혼자 살아도 살만해 이거에 가깝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도 벌써 결혼 7년차가 되가지만 참... 알다가도 모르곘네요.
어제 간만에 술 먹고 들어왔다가 왜 전화안했냐고 개갈굼을 당했더라죠(분명 난 전화 했는데 안받았다고!)

허허허... 그래도 행복합니다. 정말루요 ㅠㅠ
Bemanner
19/05/27 12:38
수정 아이콘
원래 옆에서 싸우지마~~~ 하고 붙잡고 말리면 말리는 손이 안떨어질 정도로만 발악하면서 싸우려들고
옆에서 싸워라~ 싸워라~ 하면 쯥.. 아.. XX 앞으로 깝치지 마라 하면서 가오잡고 안싸우는게 남자의 심리 아니었습니까..?

니들은 결혼하지마라 = 결혼할지 말지 고민하면서 골치좀 썩히다가 결혼해라 정도로 받으면 될듯..
19/05/27 12:40
수정 아이콘
결혼생활이 연애보다 더 좋은 유부남 1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남자들의 결혼하지마는 '결혼이라는 게 이전까지의 연애와 다르게 더 큰 책임감을 요구하고 그로 인해 마냥 좋은대로 해도 즐거운 연애와는 많이 다른 인간관계의 시작이며 꽤나 극단적인 경우를 빼고 이는 비가역적인 선택이니 막연히 좋을거라는 환상말고 현실적인 면에 대한 부분까지 많이 고민한 후 결정해' 정도의 느낌이 아닌가 합니다.
반드시 고민하고 서로 의사소통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쉽게 결정하면 이후 그걸 수습하는 지고한 과정이 힘들어지는데 그 부분을 먼저 숙고하고 지혜롭게 협력해나갈 수 있다면 삶의 많은 부분을 환하게 채워주는 선택이라고 봐요.
제게 결혼은 평생의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와 함께살며 매일 본다는게 너무 행복한 일입니다. :)
걸그룹노래선호자
19/05/27 12:56
수정 아이콘
"결혼이라는 게 이전까지의 연애와 다르게 더 큰 책임감을 요구하고 그로 인해 마냥 좋은대로 해도 즐거운 연애와는 많이 다른 인간관계의 시작이며 꽤나 극단적인 경우를 빼고 이는 비가역적인 선택이니 막연히 좋을거라는 환상말고 현실적인 면에 대한 부분까지 많이 고민한 후 결정해"

명쾌하네요.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글로 표현하려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글은 너무나도 완벽한 문장입니다. 결혼하지마에 담긴 숨겨진 깊은 뜻이란 바로 이것이죠.
Grateful Days~
19/05/27 12:41
수정 아이콘
정답을 이미 알고계십니다.. 어중간한 마음가짐으로 결혼하면 안된다...
19/05/27 12:47
수정 아이콘
결혼한지 벌써 3년 넘었는데 어찌나 꿀이 떨어지는지 남편이 3년간 얼굴보려면 한달전부터 예약해야합니다.

주말과 평일저녁은 아내와 함께 보내야 하기 때문에, 평일 저녁중 단 하루만 친구를 볼수있는 날인데,
친구가 남편만 있는게 아니니까, 한달에 네번밖에 없는 평일 저녁 식사일정 때문에 미리 한두달전엔 예약을 해야 밥 한끼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잘살거면서 왜 그렇게 고민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
이걸 여자들이 보면 꿀이 떨어진다고 받아들여지는군요
그냥 하지마 xx새x야 밈이 왜 나온지 심정적으로는 공감은 됩니다
로하스
19/05/27 12:56
수정 아이콘
여자는 결혼해서 살아도 남자에 대해 잘모르는구나라는 느낌이 드는 부분이죠 흐흐
19/05/27 13:10
수정 아이콘
저도 결혼하지마 xx새x야 밈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측이라 대체적으로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저 문단 하나때문에 글 전체 내용이 아예 산으로 가버린 듯한 느낌이 드네요..-_-;
Hammuzzi
19/05/27 15:53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생각 못했네요. 물론 남편에게 들은 바로는 꿀이 떨어지는데 제가 본문에서 제대로 잘 표현을 못했습니다. 크크.
프즈히
19/05/27 12:5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Capernaum
19/05/27 13:01
수정 아이콘
케이스 바이 케이스 라서...

결혼으로 행복해진 사람도 있고

결혼으로 불행해진 사람도 있고

불행해진 케이스를 많이 보면서 저런 밈이 나온듯
최종병기캐리어
19/05/27 13:04
수정 아이콘
남자들은 '내가 더 X신이다' 가지고 싸우다가 마지막은 '너보단 낫다'로 결론 냄
19/05/27 13:12
수정 아이콘
위에 남자분들이 잘 짚어 주셨네요. 꿀떨어짐/속박이라는 남녀 관점의 차이...
저는 남편의 휴가, 아내의 휴가가 꼭 필요하다는 주의입니다. 며칠짜리는 그렇고요, 한달에 한번쯤 하루종일 집밖(원한다면 집 안도 물론)에서의 자유시간을 번갈아 가지는 것 아주 좋죠. 어린 자녀 키우는 부부에겐 저런 휴가 진짜 강추하고요, 자녀 없어도 적극 권장하고요.
단점은 서로에게 신뢰가 적은 관계일 경우 의심이 점점 깊어질 수 있다 (어느 시점부터 '뭐했는지 보고해', '이제부턴 휴가일 갖지마' 라고 하면 상대를 의심하고 있다고 공언하는 격이라 즉시 감정불편해짐) 정도이고, 그외에는 장점만 있다 봅니다.
Zakk WyldE
19/05/27 13:13
수정 아이콘
결혼하세요.
이십사연벙
19/05/27 13:17
수정 아이콘
뭔가 게임에서 액트 넘어가거나 보스전 시작해서 다른스테이지로 넘어갈때

"여기서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수없습니다. 그래도 들어가시겠습니까??"라고
YES밖에 할수없는 대답을 던지는 느낌..

뭔가 그런 질문 받고나면 파밍 놓친거없나 한번 더 보게되고 물약이랑 장비템도 좀 더 준비하게 되고...
추억의장소도 가보고 창고정리도하고..
건강이제일
19/05/27 13:1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아기 낳기 전에는 남편이 친구를 만나도 늦게 들어와도 가끔 연락만 되면 신경 안썼는데 열육아 중인 요즘은 분노하게 되더군요. 나는 친구못만난지 햇수를 셀 지경인데 두어달 만에 만나면서 오랜만이라 기분 좋아서 늦는다는 소리를 들었더니. 암튼 육아 안하면 자기 시간 보장해주는 부부들도 많습니다. 결혼보다는 육아가 자유를 뺏지요. 하지만 아들래미 알라뷰 한방에 그깟 자유 이렇게 될 뿐이지요.
미네랄은행
19/05/27 13:22
수정 아이콘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결혼은 마진이 너무 안좋아요.
어차피 케바케인 자잘한 장단 다 빼고...

결혼으로 얻는 실 : 숨막히는 책임감 (수년간 한 가족을 부양해야할 경제적인 부담, 특히 20년이상 자식에게 막대한 교육비부담-그런데 점점 증가함 등등....)
결혼으로 얻는 득 : 삶의 목적, 내 존재의 이유를 알게됨.

한국에서 결혼-육아 테크는 그냥 연어가 새끼를 낳고 죽으려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겁니다.
물론 바다에서 공허하게 살아만 있는 것보다 거친 강물을 헤치고 상류로 올라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는게 훨씬 가치있는 삶이죠.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별로 없겠죠.

그래도 다른 물고기가 민물로 가려고 하면 알려는줘야죠.
너 강으로 가면 죽어.
19/05/27 13:31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사람은 잘생기지 않았으니까요! ㅠㅠ

제가 보기에는 그동안 결혼이 의무로 굳어져있던 상황에 대한 반동이 본격적으로 드러나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전에도 인생선배들이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느니 하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그야말로 농담 차원으로, 그러면서도 해야 하는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하면서 하는 말이었을텐데, 이제는 결혼을 안 할 수 있다는 게 현실이 되니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거겠지요.

인생에 있어 너무나 큰 선택이고 무르기도 쉽지 않은 일이며, 그걸 수십년 동안 맞춰서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거나 자신과 상대를 그런 사람으로 만들거나 해야 하는 일인데, 누가 그런 걸 저에게 해야 할지를 묻는다면 저는 그렇게 위험한 도박은 당연히 하지 말라고 할 것 같습니다 ㅠㅠ
Cazellnu
19/05/27 13:33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보면 현실적으로 결혼은 서로간에 공동체 생활을 위해 해야할것들 그리고 그로 인해서 희생? 양보되어야 할것들이 많습니다.
그게 기꺼이 받아들일 정도이건 아니면 그러고 싶어서 그러건 간에요.
"그게 좋아서 하는거다" 라고 하더라도 (설령 그것이 정말 자신의 기쁨이라도) 공동의 생활을 위해 양보되어야 하는 일들이 있음은 사실이죠.
얼씨구3
19/05/27 13:38
수정 아이콘
남자친구 Ver 3.7에 0.7은 썸인가요.
Hammuzzi
19/05/27 18:49
수정 아이콘
3년차 7개월입니다. 크크 사귈동안 패치는 계속되었지요
헛스윙어
19/05/27 13:39
수정 아이콘
결혼 보다는 아기 유무가 더 큰것 같습니다.
누렁쓰
19/05/27 13:39
수정 아이콘
대체로 그런건 있습니다. 말리는데 한 결혼이 등떠밀려 한 결혼보다 더 자기 책임 하에 있습니다. 책임감도 떨어지고 이상적으로 여기다가 뒷통수 맞는 결혼 생활보다는, 힘들어질 거 알지만 굳이 자기 발로 찾아 들어간 결혼 생활이 더 값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결혼생활을 적극 권장합니다. 결혼 생활을 통해 반려를 만나고 그와 함께 한 골을 바라보며 나란히 걸어가는 경험은 다른 곳에서는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주변에서 물어오면 결혼을 말리지 않고, 최대한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노력을 합니다.
능소화
19/05/27 13:41
수정 아이콘
행복을 기준으로 생각.
어차피 개인별 척도는 다르므로 개인적 관점으론 (개인 및 주변이야기를 근거로)
솔로보다 커플이 행복할 확률이 높다 -> 0
커플보다 동거생활이 행복할 확률이 높다 -> 아직 통계적 유추가 어려움. 개인적으론 0
솔로보다 자녀없는 결혼생활이 행복할 확률이 높다 -> 0
솔로,커플,동거 보다 자녀 있는 결혼생활이 행복할 확률이 높다 -> x (부럽다고 느낄만한 사례가 없음, 불행하다는건 아님)
배우자 중 무자녀 계획인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 0

현재의 한국에서 굳이 결혼을 해야하는가?
개인적으론 압도적 no (자녀 생각이 없는게 가장 큰 이유)
그냥 연애 동거정도의 꿈을 갖고, 노후대책 어느정도 되어 있으면 행복하다고 봅니다.(세상도 그리 변화되어 가고있는 중이고요)

그리고 연애부터 결혼 후 가정생활까지 어차피 행복은 자기최면,자기합리화로 이루어진 콩깍지가 언제 벗겨지냐로 보기때문에 대다수의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옳고 그름보다는 그냥 인간이 생겨먹은게 이런거라서)
또한 남 가정사를 당사자들도 서로 모르고 알아 차리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데, 행복하게 보일지라도 진정 행복하다라는 결론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고요.(불행한건 반대로 눈에 잘 보이죠)
마시멜로
19/05/27 13:46
수정 아이콘
막줄이 포인트군요. 잘읽었습니다.
안초비
19/05/27 13:53
수정 아이콘
어차피 못하니까...
20초반남자
19/05/27 14: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쓴이분이야 내주위는 전부 잘살아!! 이러는데 통계보면 이혼율 엄청 높지 않나요?
그리고 요즘 사회분위기가 전부 비혼이나 딩크가 좋다는 식이던데
정예인
19/05/27 14:14
수정 아이콘
결혼은 무조건하라고 추천하고 대신 육아는 신중히 결정하라고합니다. 주말부부인데 주말에도 집에 남편이 없어요. 토요일은 야구 일요일은 축구 한달에 2번 정기모임 격주로 친구들 모임 기타등등 경조사는 꼭갑니다. 애들없을때는 다녀와~ 하던것도 이젠 왜 형님들은 매번 모두 술을 마시고 남편이 운전해야는지 모르겠고, 친구들은 왜 한명도 결혼하지않나! 분노하는 속좁은 사람이 되었네요. 그래도 결혼은 추천해요. 왜냐면 그걸 묻는 친구들은 외롭다 신세한탄하니까요. 결혼하라고 합니다. 절대 외롭진 않음
졸린주술사
19/05/27 14:15
수정 아이콘
2018년 기준 연간 혼인건수 26만건이고 연간 이혼건수 11만건이네요. 50커플중에 2,3커플은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맥핑키
19/05/27 14:35
수정 아이콘
2번은 보험같은 겁니다.
어떤 상황이 오든 우위에 설 수 있거든요. 친할수록 서로 까고 노는데, 2번을 해두면 어떤 상황이든 공격할 수 있으니 포석을 까는 겁니다.
WHIPLASH
19/05/27 14:47
수정 아이콘
아기가 없으신 것 같은데
아기 낳고 다시 글 올려주세요
19/05/27 15:18
수정 아이콘
일찍 결혼한 친구들 말 들어보면 육아문제가 큰 거 같습니다
뒹구르르
19/05/27 15:28
수정 아이콘
어... 저도 주위 대부분의 기혼인이 행복하게 살고 있고, 결혼에 별로 부정적이지 않은 미혼인인데,
친구A의 사례가 "어찌나 꿀이 떨어지는지", "그렇게 잘 살거면서"로 받아 들여지는게 기혼인의 삶이라면
저는 정말 결혼하면 안 되겠네요.
Hammuzzi
19/05/27 15:51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꿀떨어진다라고 이야기 했던거가..

남편 친구 A가 평일에 하루밖에 친구를 못보는 이유로 본인입으로 " 우리 마누라 혼자 밥먹는거 생각만해두 싫다, 내라도 같이 묵어야제."
라고 이야기해서 이미 친구들이 "재수업다" 라고 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10시만 넘으면 "울 마누라 걱정한다, 내 간다." 하고 일어난다 합니다. 이부분도 좀더 써줬으면 좋을 뻔했네요. 크크크.
뒹구르르
19/05/27 15:59
수정 아이콘
친구A 분의 삶이나 글쓴분의 가치관이 틀렸다는게 아니니, 혹 불쾌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나는 가치관이 달라 저렇게 살아서는 행복하지 않겠다는 정도의 의미에요.
글쓴 분의 결혼썰은 늘 재미있고 보기만해도 행복이 느껴집니다.
라울리스타
19/05/27 16:04
수정 아이콘
남자들이 결혼하지마...하는 거 진지하게 하는 분도 듣는 분도 없습니다. 그냥 딱히 할말 없을 때 남자들이 툭툭 까는 농담 던지는 데 그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되구요.

결혼에 대한 진지한 조언이 필요할 때 이게 좋다, 나쁘다는 솔직히 아무도 해줄 수 없는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집마다, 커플마다 상황이 다 제각각인데 말씀해주신대로 인생 2막을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이 진지한 상황에선 '결정의 너가 해'의 스탠스를 유지하는 거죠.

결혼 최고의 난이도는 '장기전'이라는 것에 봅니다. 100세 시대라 결혼 생활을 최소 40~50년 이상을 해야하는데 신혼 땐 시댁만 컨트롤이 안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손으로 컨트롤 안되는 것들이 늘어나니 문제죠. 남편은 지금은 내말 잘듣는 ver.1이지만 ver.22때 갑자기 뭐에 꽂혀서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사업한다고 떼를 쓰기 시작할수도 있고, 그렇게 귀여웠던 내 애기가 중2병 걸려서 일찐놀이 하는 애가 될 수도 있고...아무도 모르는 거죠. 그러니 섣불리 누가 누구에게 [진지하게] '결혼 하지마' 라던지 '꼭 해야해' 라고 할 수 없다고 보구요.

결론은 다 본인의 선택이고, 안한다는 사람들, 고민하는 사람들은 겁많은 사람들이 아니라 나름의 이유들이 있다...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Hammuzzi
19/05/27 16:58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너무 웹상에서 "하지마 XX" 밈을 많이봐서,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다라는 의미에서 글을 써봤지만 확실히 결혼은 하면 좋다 나쁘다 단언하기엔 어려운것이 맞는듯 합니다.

다만 인터넷 상에는 너무 자극적이고 안좋은 사건 사례들이 너무 많아 그런것 때문에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게될까 안타깝긴 하더라고요.
19/05/27 16:15
수정 아이콘
저는 2주전 약속이 없어졌습니다.
1. 친한 후배와 통화로 2주전(잠정27일) 대략 술약속
2. 24일 금 와이프 확인후 연락준다고 함.
3. "오늘 오전 보냐?" "와이프가 일찍 들어오랍니다."
감이 왔지만 이해합니다. 어린 애가 둘이나 있고 맞벌이니까요.
그래서 결론은 말이죠.
HA클러스터
19/05/27 17:01
수정 아이콘
(못생긴 개구리가 얼굴 벌개져서 성내는 콘)
오리엔탈파닭
19/05/27 17:46
수정 아이콘
결혼은 신포도일게 틀림없어 아무튼 그럼
19/05/27 18:26
수정 아이콘
이상하다 전에도 비슷한 결론을 보고 화났던적이 있는거 같은데?
무난무난
19/05/27 20:33
수정 아이콘
왜 기승전결 중 결이 항상 똑같으신거죠 부들부들
처음과마지막
19/05/27 22: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혼 자체는 축복이죠
다만 현실적으로 이혼율이 진짜 높은것도 펙트입니다
행복한커플 과 이혼한커플 그리고 싸우면서 어쩔수없이 사는 커플들의 실제 비율이 대략 1대1대1 아닐가요? 초반 길게 잡아서 10년까지는 그러저럭 행복할수도 있겠지만요 그후는 친구나 주변 부모님들만 봐도 부러워 보이는 노부부는 드물더군요

그냥 펙트만 봐도 이혼율이 정말 높습니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의 이혼율만봐도 높죠

물론 이상형을 만날수 있다면 그런 리스크를 감수할 가치가 있겠지만요
SigurRos
19/05/27 22:13
수정 아이콘
어쨌든 기혼자분들 모두 행복하시길..
카사딘
19/05/27 23:51
수정 아이콘
남자가 결혼할 때 비용 대비 편익 즉 가성비가 예전만큼 좋지 않아서 아닐까요?
서지훈'카리스
19/05/28 01:11
수정 아이콘
저도 유부남이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혼자 살아도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기도 하네요.
유부남은 아무리 행복해도 뭔가 자유가 없는 그런 점?이 있네요.
남자 본성과 관련있는 성격의 문제 같구요.
-안군-
19/05/28 03:40
수정 아이콘
인간관계에서의 상호 작용이 여성들에게서 공감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남자들 사이에서는 책임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남자들이라고 공감이 없는게 아니에요, 그 방식의 차이일 뿐이죠.
결혼하니까 좋다. 너도 해라... 라고 하면, 책임질 수 없는 말이 돼버리거든요.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더 우선인거에요. 그래서 하지말라고 하는겁니다. 나쁘게 말하면 책임회피죠. 그냥 그정도로 이해해주세요.
19/05/28 08:07
수정 아이콘
그냥 자기 손해보는거 절대 못참는 사람 희생이라는거 절대 이해못하는 사람은 결혼하면 안됩니다..

혹자는 난 결혼해도 희생안한다 할거 다한다 이러는 사람있는데 그거는 상대방이 희생해주고 있는거라..

반대로 뭔가 혼자한다는거를 절대 이해못하거나 못견디는 사람은 무조건 결혼해야죠..
뒹굴뒹굴
19/05/28 08: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에도 많이 지적해주셨던것처럼 그 꿀떨어진다고 이해하고 남편이 평가해준 그 부분이 문제입니다.
물론 꿀 떨어지게 사는거야 맞겠지만 그렇다고해서 [남자들이 친구볼 시간이 없는것 조차 행복해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보통은 아내랑 꿀떨어지게 살다가 가끔씩 친구보면 더 행복한 삶이 될겁니다.
시간을 [안] 내는게 아니라 [못] 내는거라는거.. 왜? 아내가 싫어 하니까.. 이게 진짜에요.

뭐든지 못하게 되는건 스트레스입니다. 다이어트 고탄저지한다고 탄수화물 끊으면 스트레스 받은거랑 딱히 다를거도 없어요.
이게 대부분의 남자들이 결혼후 받는 스트레스의 핵심이에요.
별일 아닌데 굳이 못하게하는거요.. 게임, 친구 보기 등등등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032 [일반] 올여름에 느끼는 작년과 달라진것들 [32] 프란넬8517 19/07/30 8517 1
82031 [일반] (삼국지) 이릉 전투 (2) [42] 글곰9966 19/07/30 9966 21
82030 [정치] 상산고 폐지하려 했던 전북교육감이 법정다툼을 예고했네요. [87] norrell10346 19/07/30 10346 8
82029 [일반] [기사] 北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중요한 정보 입수' CIA에 넘겨줘" [45] aurelius12137 19/07/30 12137 6
82028 [일반] 신 존재 증명? [178] 삭제됨12779 19/07/30 12779 0
82027 [일반] [팝송] 조나스 브라더스 새 앨범 "Happiness Begins" [7] 김치찌개5281 19/07/30 5281 1
82026 [일반] 아들의 취향 [2] 해맑은 전사7156 19/07/29 7156 6
82025 [일반] 며칠전 폰을 바꾸면서 알게된 사실들. [63] 삭제됨14348 19/07/29 14348 3
82024 [정치] 개인적인 한국 보수 살아남는 방법 [119] Jun91112286 19/07/29 12286 5
82023 [일반] 살아있는 약물, 면역세포치료제 CAR-T [11] 모모스201312077 19/07/29 12077 6
82022 [일반] 퍼스트 어벤져 다시 보기 [53] 퀀텀리프11278 19/07/29 11278 3
82021 [일반] 잠식(蠶食)전략 [11] 성상우4896 19/07/29 4896 4
82020 [일반] (삼국지) 이릉 전투 (1) [45] 글곰13380 19/07/29 13380 41
82017 [일반] [일상글] 아버지, 그리고 가족여행 [24] Hammuzzi5390 19/07/29 5390 6
82016 [일반] [다큐] 러시아 다큐 "로마노프 왕조" 外 [14] aurelius7498 19/07/29 7498 0
82015 [일반] 저처럼 컴퓨터 8년이상 쓴사람 계신가요? [126] 허스키20859 19/07/28 20859 3
82014 [정치] 한국당 상태에 울부짖은 보수주류언론들 [97] 나디아 연대기18088 19/07/28 18088 2
82012 [일반] 브로콜리 너마저 <속물들> 감상문 [78] 229893 19/07/28 9893 17
82011 [일반] 배워서 남주네) 엑셀과 vba를 이용해 공정관리 시트 구현하기 - 0 [15] 산양9196 19/07/28 9196 9
82009 [일반] 무기의 시대(Age Of Weapon) [12] 성상우7834 19/07/28 7834 7
82008 [일반] 내겐 너무 어색한 그녀, 보람좌 [34] 꿀꿀꾸잉11542 19/07/28 11542 16
82007 [일반] 무신론자의 작은 불편함 [154] 공부맨11777 19/07/28 11777 10
82006 [정치] "2030의 한국당 비호감 심각한 수준" 한국당 내부서도 총선 필패 위기론 [143] 나디아 연대기16720 19/07/28 16720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