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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 21:01
법의학 교수님이고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 개척자 중 한 분이시라 유명한 분입니다.
환자를 보는 임상 의사는 아니라 기초의학 쪽에서 주로 교육이 주력인 분이라, 아마 이번 발언도 그 쪽에 무게가...
20/09/07 20:53
의대생들이 선배 눈치 어지간히 보는구나 싶어서 불쌍하기도 하네요. 예과생이건 본과4학년이건..
비정상적인 peer pressure 없이는 나올 수 없는 결과라고 봅니다. 오기와 자신감도 있겠지만, 그냥 까라는대로 어영부영한거 아닐지.
20/09/07 20:54
이거 물론 카더라라고 하지만 2011년 기사에도 나왔듯
선두그룹이 (초엘리트) 선발대 역활로 시험 보고 대충 뿌린다라는 카더라가 있던데.. 이거에 대한 내용이 맞는건가요?
20/09/08 07:07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은 이미 시험보는 항목이 다 공개가 되어 있고, 소위 말하는 선발대가 본 시험 항목과 다른 항목으로 시험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뭘 뿌리든 말든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선발대라는 것이 왜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 이유는 처음에 시험을 보기가 부담스러우니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자신 있는 사람이 먼저 시험을 보게 되는 정도라고 보는게 맞을거 같은데요.
20/09/07 20:54
지금이시간에도 목소리내는 의대생들은 자기들끼리 결정한 것이라고 말하겠지만요.
선배들이 훈련경험도, 변변한 무기도 없이 전장터 나서는 소년십자군 보며, 우리가 못하는걸 너희들이 하는구나~ 고맙다 미안하다며 박수쳐주는 느낌이라. 응원할게 아니라 말리고 설득해야하지않나 싶어요.
20/09/07 20:59
뭐 1년 시험 늦게 봐도 본인들에겐 별일 안 생긴다고들 했으니 실제로 그렇겠죠. 설마 무슨 일 생기는데 저렇게 행동했겠습니까.
혹시 강요나 억지에 휘말려 원치 않는데도 시험 거부를 하신 분들은 법을 이용하셔야겠지만 그런 경우는 정말 없었으면 좋겠군요.
20/09/07 21:00
대부분 집안 여유 있다고 1년 쉬는 거 대수롭게 여기지 않아서 저런거 봐도 그냥 콧방귀나 뀔겁니다.
인턴, 공보의, 군의관 부족해서 의료 시스템 붕괴할거니 정부가 각오해야된다고 하면서요 크크 다만 지금 동맹휴학을 철회 안하면 예과 1학년생들이 피해보고, 철회하면 지금 본3+국시 거부한 본4들이 피해보는데 예1들은 지금이라도 자기 살길 찾아야됩니다. 예과 2학년도 본과에서 까딱 유급이라도 한번 하면 정원 두배된 학년에서 다닐 수 있어요.
20/09/07 21:02
일단 기사 전문 캡쳐는 안 되서 수정하셔야 할 거 같고..
의사 vs 정부였을 환자들 때문에 마음이 많이 착잡했는데 의대생 vs 정부가 되고, 의사들도 복귀하는 걸 보니 이 치킨게임의 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20/09/07 21:14
그런말 하면 비꼬면서 18개월 개꿀인데? 이럽니다 크크
물론 지금 당장 집안이 어렵고 마통 끊긴 본4들은 현역 끌려가면 힘들겠지만 뭐, 대의를 위해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크크크 정부를 굴종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 우선이겠죠
20/09/07 21:08
지금 생각하는 가장 웃기는 부분이 뭐냐면, 얘네들이 하고 있는 행동이 바로 아주 훌륭한 그리스 비극의 자기 실현적 예언이라는 겁니다.
공공의대, 의대 증원은 원래 2022년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준비 라던가 입법 등 생각하면 원래도 빠듯합니다. 아마도 파업도 필요 없었을 겁니다. 그냥 중간에서 조금만 장난쳐도 1년씩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의대생은 1년에 딱 한번만 받을 수 있으니깐요. 덤으로 정부정책의 이유 같은 것도 확실하지 않구요(ex. 진짜로 의사가 모자란가? 에 대해서 확실히 모자라다고 할 수 없음) 하지만 이 사태 생겼으니, 당장 그에 대해서 대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의대는 사실상 인원이 증원된 셈이고, 내년 시험은 더 많이 응시할테니깐 합격자도 늘려야 되고, 그에따른 여러 준비를 해놔야겠죠. [아주 정확하게 정부정책을 위한 준비를 할 여건이 조성 되었습니다.] [덤으로 정부정책에 대한 공감대도 많이 형성 되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의대생이 배째라고 할 수 있는 이유가 의대생이 너무 적어서 아니겠어요? 이제 내년 중반 쯤에 정부에서 재추진하겠다고 하면 게임 끝이죠 뭐. 내년에 의대생이 사실상 4000명이 늘어나는 꼴이 되 버렸는데, 거기에 400명만 더 하면 되는 겁니다. 협상 종료 당시만 해도 이번 정부에서는 불가능해 보였던 정책이, 의대생들 덕분에 가능해졌습니다. 마치 오이디푸스의 비극을 보는 것 같네요.
20/09/07 21:10
10개 국립의대 학장 "국시 거부 의대생에 기회 달라" 요청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1&aid=0003794380 참고로 국립의대 학장들은 제발 학생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고 있습니다. 본4들은 아마 "아 우리가 안 보겠다는데 왜 그래?"할겁니다. 대부분 자기네들 단톡방 내에서 확증편향의 연속으로 정부가 결국 우리한테 백기투항할거라는 망상을 형성한거라, 생각들을 바꾸기 쉽지 않을겁니다. 정신을 차리는 애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숙일텐데 대부분 자신들이 세계관 1인자라는 망상에 취해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20/09/07 21:13
지방에 의사가 일할 병원이 없고, 수련할 곳도 없고 의대도 없으니 한번에 다 늘려야 겠네요. 의대교수자리가 늘면 모두 좋지 않을까요? 돈이 많이 든다고 해도, 의대 유치하고 싶은 포항공대, 새로 개교하는 한전공대, 다른 국립대의 의대 규모를 늘리면 비용크게 들지않아도 모두 만족하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20/09/07 21:15
근데 의대생 들은 본인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휴학도 하고 국시도 째고 이러겠다는건데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계속 정부가 현재 안대로 추진하면 이번기회에 의사 접고 새출발 하는건가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의 출구전략은 뭐죠..?
20/09/07 21:17
그전에 인턴 공급이 안돼서 국가 의료시스템이 붕괴하고, 또 신입생을 뽑을 수 없어 입시생과 학부모가 난리를 쳐서 정부가 항복할거랍니다.
20/09/07 22:38
이 기회에 크게 의사될 생각 없어보이는 저친구들은 저렇게 두고
덕분에 의사수가 많이 부족해졌으니 당분간 의대생을 두 배 씩 더 뽑겠다 라고 하면 학부모들의 열화와 같은 찬성의 박수가 몹시 기대되네요
20/09/07 21:23
아랫글 보니 의대생들 전부가 휴학해서 1년 딜레이 시킨다고 합니다. 4학년만 휴학이 아니라 모든 학년이 휴학한다는것도 놀랍고, 이게 진짜로 실행된다면 더 놀랍죠.(지금도 국시에 18% 응시했는데요. 과연 모든 의대생들이 움직여줄지...) 이게 실현되면 결국 내년 신입생들이 독박을 쓰는건데 의대생들은 내년 정원을 안뽑으면 그만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웃기는 소리죠. 의사 목표로 공부해온 수험생들을 뭘로 보고 이딴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네요.
20/09/07 21:38
내년 신입생 안뽑음->이미 뽑을 예정임
결국 동맹휴학 지금처럼 지속하면 본인들은 그냥 1년 쉬는정도고 실질적인 피해는 예과 애들이 다받는거죠 뭐 크크..
20/09/07 21:43
예과 애들, 특히 지금 예1들 정신차리고 들이박아야 됩니다. 휴학 철회 안되면 양아치같은 선배들 때문에 자기들만 다 덤탱이 쓰는겁니다
20/09/07 21:17
'구제'는 말이 성립 안되죠. 학생들이 시험접수를 '못'한게 아니잖아요. '안'한거지. 날짜 연기까지 해줬고요. 정부-의협 합의까지 되면서 출구전략이 적당히 만들어졌었고. 근데 전공의 파업가지고도 계속 말나오더니, 의대생 국시 거부까지 겹치면서, 공공의대와 의사증원 뭐든 이제 정부쪽에 유리한 명분만 잔뜩 만들어졌어요. 정말 멍청해도 이렇게 멍청할 수가 없는 최악의 악수만 뒀습니다.
국민여론은 완전히 돌아섰고, 정치권(야당)에서도 추미애 이슈에 갈아탔고 이제 이쪽으로는 관심 완전히 껐습니다.
20/09/07 21:20
최소한 학생들이 우리 몇명인데 시험보고싶습니다 하면서 뭐 모아오면 모를까
또 연기해봤자 또 안볼지도 모르는데... 근데 뭐 어른들이 멍청한 전교1등 학생들 농락한 꼴이 된것도 같고 진짜 마지막 구제를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위에도 다 빠졌는데 엔간해선 마지막 동앗줄이 내려오면 잡겠죠 근데 이미 너무 어려워져서 과연 어찌될런지
20/09/07 21:25
야당이 어떤 스탠슨지 고민할 정도의 시야만 있었어도 이렇게까지 안 왔을겁니다. 살면서 이렇게 시야가 극단적으로 좁은 집단은 처음 봅니다.
20/09/07 21:29
정부-의협 합의가 났는데도 자꾸 의료계에서 딴소리가 나오니까, 홍준표 의원이 대놓고 힌트를 줬습니다. 이제 니들 그만 좀 하라고. 근데 말귀 못알아먹더니 결국 이 사단이 났네요.
(홍준표 페이스북) 나는 여론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파업을 처음부터 옳다고 보고 적극 지지했던 사람 입니다. 의협 회장단의 정부.여당과의 합의를 파기하고 다시 거리에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지금은 의료계가 하나로 뭉칠때라고 봅니다. 일단 합의된 안이 지켜지지 않을때 그때는 대대적으로 대정부 투쟁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한번에 모든 것을 다 얻을수도 없고 상대방을 완벽하게 굴복 시킬수도 없는 것이 세상사 입니다.]
20/09/07 21:21
노동자 파업할 때 굴러가던거랑 구도가 똑같네요
윗분들은 싸우는 시늉 열심히하다가 순식간에 합의본다음 뒤에서 입닫고 아래사람들중에 가장 앞에 선사람들은 죽는거고 준엄한 어조로 파업 꾸짖는거는 예전 기득권이나 지금 기득권이나 같고
20/09/07 21:26
노동자 파업에 대해선 정부가 훨씬 더 강경하기 때문에 윗사람들도 파업도중에 잡혀가던가 끝나고 잡혀가죠....
노동자 파업 다루듯 했으면 진료거부->주동자 임의단체구성 불법행위로 수사/체포->진료복귀명령->미복귀시 선별적으로 행정조치->선별적/순차적 고발->선별적 손해배상+구상권청구->의료공백 피해자 민사소송지원 순으로 갔을겁니다.
20/09/07 21:30
노동자 파업이면 병원을 상대로 했어야...물론 병원조차 국가의 컨트롤하에 있어서 특수한 경우지만서도.
근데 진짜 노동자 파업처럼 다루면요..일단 구속으로 시작. 그리고 이후 손실 청구도 그리고 진보정권도 매우 가혹하게 공권력 씁니다. 문재인대통령이 그나마 잘한다고 할 부분은 그 탄압이 거의없다는거
20/09/07 21:31
의사가 쇠파이프를 안들듯이 정권도 삼단봉을 안휘두르기는 하죠. 딱 그런 점은 시대가 나아졌다고 해야하나..
의사 수준이 아니라 고위공무원 경찰 군인도 노조 만들고 파업도 가능해야한다던 쪽이랑 빨갱이들이나 공익을 저버리고 파업한다는 쪽이 서로 뒤바뀌는거 보니 황당합니다.
20/09/07 21:37
뭐 그렇죠. 평화로운 방식으로 전정권을 끌어내리고 태어난 정부이기도 하고, 대통령도 일단 폭력 철퇴 그런걸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대신 놀라울정도로 X머리를 잘 굴리고 성공하긴하다만..
폭력은 서로가 안맞는옷이고, 저는 의사들이 정책연구개발소 같은거 만들고, 연구하는 의사 키우고 밀어줘서 언플좀 하면 좋겠네요.
20/09/07 21:23
애초에 정부쪽 지지여론이 더 높았고 그 와중에 연기까지 해준 상황인데 여기서 더 해주면 이미 무너진 형평성이 더 무너지죠. 신청 인원이 몰려 서버가 터진 것도 아니고 추가 신청을 받아 줄 이유가 없죠. 제가 가는 사이트 중 그나마 피지알이 가장 의사에 대한 여론이 좋은 편이었는데도 지금 이 상황인데 이거 추가 신청 받아주면 진짜 여론 터집니다.
20/09/07 22:44
실제로 많은 사이트에선 정부가 의사 파업 너무 봐주는거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나왔죠
특히 국시 연기 땐 피쟐 빼거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의사라서 봐준다고 난리났었으니까요
20/09/07 21:24
자기들에 대한 관심이 천년만년 갈 것 같은가보죠 뭐... 사실 당사자가 돼면 그런 환상에 빠지기 쉬워요. 하지만, 그 엄청났던 세월호도, 국정농단도 슬슬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져갔죠.
여론도 언론도 아무도 자신들에게 관심가져주지 않고 낙동강 오리알꼴 나면 그때서야 정신차릴겁니다.
20/09/07 21:25
입시정책과 사회고용의 부조리함에
수능거부를 하겠다 구제해줘라 안타까울수도 일지만 기회가 없던 것도 아니고 그만한 각오였다면 격어내면 됩니다. 다른 많은 분야나 사람들은 그 목소리 내기위해 많은 것을 걸기도 하고 그걸 감내하기도 합니다 구제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20/09/07 21:31
본문에도 있지만, 사대 나온다고 다 선생이 되는 게 아니고 로스쿨 나온다고 다 변호사가 되는 것도 아니죠. 의대 국시 합격률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사실 말은 좀 있었는데, 이번에 국시 선발대 복기 후 후발대 외워서 시험보기 폭로를 보니 배가 많이 부른 친구들이었구나 싶네요. 아니 왜 시험을 한날 한시에 안 보는 거에요. 어이가 없네요. 이참에 의사국시 개혁이나 하죠.
20/09/07 21:39
사실 잘모르는 입장에서 좀 색다르긴 해요. 로스쿨은 최근에 시험 응시자 대비 합격률이 50퍼 아래로 떨어진 적도 있었거든요, 절대평가가 아니니 불합격자가 다 수준낮은 것도 아닌데.. 물론 쌓인 재시자들까지 합쳐서긴 하지만. 근데 의대생은 그냥 사실상 의사니까요. 물론 의료시스템이 돌아가는 걸 보니 다행히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수준 낮은 의사들이 대거 배출되진 않는 듯 하지만...
20/09/08 10:28
시험가짓수<<<응시인원이다 보니 중복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단말이네요.
하루에 시험볼 수 있는 인원이 108명이라고 하던데 이건 뭐한번에 거의다 볼 수 하기엔 물리적으로 힘들거 같고 쉬운 문제는 아니네요
20/09/07 22:21
적어도 몇달간 늘어지게 보지않고 몇일 사이에는 다 보는 방법은 고민해 보면 방법이 있을 듯 하고 위에 다른 분 말씀처럼 다른 날 시험 보더라도 시험 주제를 겹치지 않게도 낼 수 있겠고요 지금처럼 선발대가 가서 본 시험을 복기해서 후발대가 그대로 써먹는 시험은 누가 봐도 제대로 된 시험은 아닐 듯 하네요
20/09/07 22:24
근데 미국도 똑같이 늘어지게 보고, 족보 많이 타는거 보면...
개인적으로는 실기를 왜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실기 세대가 아니라서..
20/09/07 22:45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말이시네요.
의사 국시 시험 한날 한시에 치면 학생들이야 당연히 좋죠. 빨리 끝내고 필기준비하면되는데. 그거 그렇게 하려면 예산과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들지만, 그걸로 생기는 효용성이 그만큼 안나옵니다. 의사 국시 실기가 장난도 아니고, 채점자 수천명과, 환자연기하는 사람 수천명을 모조리 다 교육시키고 하루 딱 써먹으면 얼마나 낭비일까요. 그리고 수천명 학생들이 한날 한시에 시험보려면 그 장소는 어떻게 마련합니까? 그 장비는? 첫날 본사람이 어느정도 복기한다고 하는데, 그거 복기가 다 되는것도 아니고 복기된다고 프리패스하는 시험 아니에요. 좀 알면서 어이없어 하면 좋겠네요.
20/09/07 22:58
좀 알면서 어이 없어 하라니요. 일반적으로 국가 시험 중에 한날 한시에 안하는 게 흔한가요? 그리고 성적 좋은 선발대 앞세워서 복기하는게 정당한 것도 아닌데 복기가 다 되는 게 아니니 문제 없다는 인식도 매우 어이가 없네요. 기본적으로 같은 차수 시험을 선발대가 복기해서 전수 가능하다는 게 문제인거죠. 어느 국가 시험이 그렇게 합니까? 뭐가 이렇게 당당한가요
20/09/07 23:07
국가시험이 다 그렇다는게 아니고, 실기시험이 생긴 모양새가 그렇다는거죠. 맨 위에 쓰신 댓글 보면 실기시험 뭔지도 잘 모르시면서 어이없어 하시길래요.
의사 필기고시는 당연히 한날 한시에 칩니다. 실기고시도 당연히 한날 한시에 치고싶지만, 그럴수 없는 거에요. 당연히 선발대가 내용 공유해줘서 뒫에 합격률이 유의미하게 100퍼센트로 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니까요?? 장기간에 걸쳐서 쳤을때, 나중에 치는 그룹이 유의미하게 합격률이 높지가 않아요. 다 이유가 있고 그럴만 하니깐 이렇게 장기간으로 치는겁니다.
20/09/07 23:16
밑에 피우피우 님도 그렇고,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이 있다는걸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실기시험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조금이라도 찾아보시면, 하루에 다 보라는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주장인제 스스로 아시게 될겁니다. 필기는 당연히 다 같이 봅니다...
20/09/07 23:22
필기, 실기 둘 다 있다는 거 알고 실기시험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대충 들어서 알아요. 당연히 현실적으로 하루에 다 보기 힘들죠.
하지만 만약 의사 면허 주는 데 공정이 유일가치라면 어떻게 해서든 하루에 다 봐서 부정을 원천봉쇄하는 게 옳은 거고요. 물론 실제론 그렇지는 않으니 하루에 다 볼 필요는 없긴하죠. 근데 그거랑 별개로 선발대가 복기하고 문제 유출하고 하는 건 그냥 빼박 부정행위입니다. 하루에 다 보진 않더라도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막자는 의견은 그냥 정론인걸요?
20/09/08 00:41
필기와 실기가 따로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몰랐던 것은 선발대와 후발대가 있고 그 사이 시험 복기가 전수된다는 것이었지요 이런 방식은 위에 줄리엣님이 말씀하신 ‘그럴만하니까’의 범주에 드는 시험 방식이라고 단순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실기 시험 특성상 여러날 나눠서 볼 수도 있다고 쳐도 앞서 시험 본 학생과 문제가 겹치지 않는 방식으로도 가능한데 여태 그러질 않았다는 게 놀랍네요
20/09/08 00:58
앞서 시험 본 학생과 문제가 겹치지 않는 방식으로도 가능한데 여태 그러질 않았다는 게 놀랍네요 --> 불가능하니깐요......
그냥 단순히 생각해서 3000명이 시험보면 문제 3000개 만들면 되는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신것 같은데 불가능 합니다........
20/09/08 01:04
저 미국 certificate 있습니다.
50% 이상이 족보에서 나오던데요 ㅡㅡ;;;; (심지어 몇년 연속으로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20/09/08 11:59
reina 님// 10년이 다되가서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1년 내내 시험 스케줄이 있어서 본인이 원할때 자리가 있으면 가서 볼 수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20/09/08 10:07
돈만 많이 있으면 겹치지 않는 방식으로 할 수 있겠죠. 아니 하루만에 보는 방법도 가능하겠죠.
나라에서 실기시험에 돈을 그렇게 많이 쓸 수 없으니 차선책으로 문제은행식으로 만들고 다른 날에 보는거죠.
20/09/07 23:06
공정함이 제일 중요한 시험이라면 다 그렇게 하고,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수능 생각해보면 그거 하루 시험 본다고 얼마나 많은 돈과 인력과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는 데요.
의대 내부에서 족보 돌아다니고 국시 변별력 없는 거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그 이후 인턴, 레지 거쳐가며 수련하는 과정이 진짜라는 걸 아니까 딱히 안 건드리는 거지 이런 것들이 문제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 특수성이 있으니 좀만 봐달라고 해야 할 사안에 너무 당당한 태도를 보이시니 굉장히 당황스럽네요 크크크
20/09/07 23:10
특수성이 있다고 좀만 봐달라고 할 사안도 아니고,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건 정부측에서 이렇게 진행할만 하다고 판단하고 진행하는건데, 이걸 왜 학생 탓 의대 탓할만한 일이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정답이 중요한 시험이 전혀 아니고, 과정이 중요한 시험이라서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걸요
20/09/07 23:16
아하 그래서 20대 의대생들이 그렇게 공정을 외치는 건가요?
복기한다고 프리패스는 아니니까 전해 시험 참고도 아니고 당해 시험을 참고해도 문제 없다는 "올바르고 정의로운 의료환경을 위하는 의대생"인 거군요. 20대들이 공정을 제일의 가치로 여긴다던데 그렇지 않은가봐요. 근데 왜 11년도에는 실기시험 문제 족보 홈페이지 만들어서 유출했다고 구속당했을까요? 복기한다고 프리패스 되는 것도 아닌데
20/09/08 07:16
의사 국가고시를 잘못 이해해서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필기시험은 당연히 하루에 다 모여서 보는거고, 실기시험은 정해진 수십 가지 실기 항목 중에서 시험 보는 날마다 다른 항목이 출제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선발대 얘기가 왜 나왔나 모르겠지만, 선발대라고 문제 외워서 와봤자 어차피 그 후에 다른 응시자가 시험볼 때는 항목이 바뀌어 있어서 의미가 없습니다. 아마 선발대라는 것은 당해 첫 응시이기 때문에 부담이 커서 제일 자신 있는 학생들이 시험 보는걸 말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어차피 선발대 같은거 없어도 응시자도 알고 있는 문제 항목 중에서 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 시험을 본 사람으로써 보기에는 왜 이렇게 와전된 루머가 나도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미국의 USMLE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더 합니다. 시험을 정해진 일자에 보는 것이 아니라 응시자 스스로가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되는 일자에 시험장을 방문해서 시험을 보는 방식입니다. 어차피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의 목적은 지식 평가라기보다는 태도와 술기 평가로 이 사람이 의사가 될만한 최소한의 소양은 갖추었는가, 즉 또라이는 아닌가 이거 판단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족보라는게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20/09/08 11:19
의사분 중에 실기 족보가 큰 의미가 없다는 말씀들 하시는데 본문 중에 대표단 공지에서도 전체적인 ‘순연’을 원하는데 국시원에서 받아주지 않는 걸 문제 삼고 있는게 보이죠. 족보가 큰 의미도 없는데 왜 원래 시험보기로 했던 순서대로 시험 보지 않은게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브루스웨인님 처럼 그 족보 그 까짓거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 있을 수도 있는데 그건 개인 능력에 따른 입장이고 전체 시스템상 당해년도 족보가 존재할 수 있는 상황과 아닌 상황의 시험은 응시생 입장에선 전혀 다른 시험이죠.
20/09/07 21:33
아직 의사도 아닌 학생들이 의사가 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대생 = 의사'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일반인이었는데 꽤 뼈때리는 말이네요.
20/09/07 21:43
어찌보면, 감히 그들의 수가 너무 얕아서 예측하기 어렵지만, 추측해보건데요.
자기들이 의사시험 안보면,, 전공의들은 후배없을테니 고생할테고, 교수들은 학사일정 꼬일테니 괴로울테고, 개원의들은 코로나 자원봉사등을 해야할테고,,, 환자들은 결국 아프면 우리편이나,, 정부는 막대한 부귀를 우리에게 약속해야만 할것이다라는.. 아주 무리수가 아닐련지,,
20/09/08 06:27
느껴지는게 많은 말이군요. 저도 은연중에 그렇게 생각했네요. 대학입학이 곧 진로결정의 완성인것처럼.
하지만 그래선 안되는거죠. 완성은 졸업이 되어야하는것인데.
20/09/07 21:34
의대생들은 전공의들까지 파업 접을 분위기가 되니 휴학, 국시 취소를 감행한 것이죠. 이래도 파업 안 할거냐고.
저는 인터뷰 내용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학생들이 가장 잃을게 없죠. 그래서 행동을 한겁니다.
20/09/07 21:48
지금 시점에서 학생들이 제일 많이 잃었습니다. 그게 제일 어리석은 일이죠.
인생이 1년 밀리는게 지금이야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중에는 그 1년이 진짜 뼈저리게 후회될때가 올거고요. 학생들은 의사 당사자들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예비입니다. 즉, 원칙대로라면 지금의 의협-정부 합의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서 연관있는 제3자의 위치에요. 학생들은 통일된 의사가 존재하는것도 아니고, 협상의 대상조차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발적이라고 주장'해버리는 순간 문제가 되는거죠. 학생들이 국시를 거부한다고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20/09/07 21:50
아니죠 가진게 일도 없으면 하나하나가 늦어지면 더 뼈아픕니다 대부분 부모 1년 착취할 정도로 가질게 있는겁니다
그리고 내년 이 스노우볼에 어떻게 잃을지 계산할 머리도 없구요
20/09/08 10:42
주말간 전공의들이 접을까말까접을까말까 아 화나는데 계속할까 이런 어물쩡거리는 모습을 보인게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접수기간까지 전공의들은 접지 않겠다는 스탠스가 많았어요
20/09/07 21:38
의대생들 말대로 겨우 1년 국시 안 봤다고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는게 사실이라면.. 그거야말로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당위를 주는거 아닌가요 크크
20/09/09 13:51
아니오.. 지금까지의 피지알 토론글들에서 의사들이 반복해서 언급했던 주장을 전혀 이해 못 하셨거나 이해하지 않으신 것 같은데 매년 대학에서 막 배출된 인턴 던트들을 갈아 넣어야 돌아가는 한국의 의료 형태가 잘못된 겁니다. 수 분 수 초마다 각각의 의학적 판단과 의료 행위를 지속하는 일을 주 120시간 가까이 한달에 300 받아가면서 감내하라고 하는 것이 사실 말이 안되지요 :) 말씀대로 수련의 1년 배출 안된다고 멈춰버릴 시스템, 그 상황에 자리는 없고 숫자는 남아돌아서 자기 전공과 상관없는 진료를 하고 있는 전문의들을 필수진료에 고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잘못되었다 판단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크크
20/09/07 21:39
개인적으로는 의대생이 이용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만... 자기들이 선택한 거잖아요...(...) 기회를 안 준 것도 아니고.. 뭐...;;;;;
20/09/07 21:50
근데 이 판에 의대생들이 끼어든건 처음부터 자발적이었던거라서요 ;;;
이용도 아니고, 원칙적으로는 관련없는 판에 자기들이 끼어들어서 빠질 타이밍 못보고 혼자 들이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냉정하게 바라보면, 그냥 학생들의 삽질이에요.
20/09/07 21:51
저도 처음부터 한 이야기가 '의사들은 며칠 쉬다가 복귀하면 된다지만 국시거부하는 학생들은 1년을 버리란거냐' 라는 거였는데 걱정해주는척 하지마라는 냉소만 돌아오더군요.
어제만 해도 의대생으로 추정되는 피쟐러 한분이 국시 안본다고 큰소리 치는거 보고 진짜 맘이 싸해졌습니다.
20/09/07 21:55
실제로 뭐 1년 날린다고 뭐 대부분 학생 입장에서도 큰일나는건 아니긴 하죠.
다만 정부 입장에서는 의대생들 입장보다 더 대수롭지 않게 느낄거라는게 문제인거죠 크크..시험 안보면 큰일이 나긴 무슨. 정부가 얼마나 만만해보이면;
20/09/07 21:55
원래 분위기라는게 있으니까요 ;;;
최소한 어제까지 시험지원만 했어도, 아무도 잃은게 없는 해피한 파업이었을겁니다. 생각해보면 의대생들은, 당사자도 아닌 판에 끼어들어서 남들 다 빠져나갈때 혼자 안빠져나가기를 '선택'한겁니다. 솔직히 의대생들이 제일 망할 상황이 될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겠죠;; 전공의들도 결국 복귀하는 판국인데.. 거기서 자기들이 대단한 권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좀 ;;
20/09/07 22:07
전 동네 병원에서 파업 시기에 그냥 영업한다고 문자 오는 것 보고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당시에 pgr 여론은 좀 달라서 갭이 느껴졌습니다. 이 시기에 의대생들은 그냥 하나의 장기말 같은거죠.
20/09/07 22:17
아뇨. 의대생들은 장기말도 아니에요. 자기들이 괜히 끼어들은거지 ;;
의대생들이 동맹휴학하고 국시거부하고 이런건 전공의를 비롯해서 누구도 시키지 않았을걸요? 본문 글에도 있는 얘기인데, '아직 의사도 아닌 학생들이 의사가 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진짜로 엄밀히 따지면, 의대생들은 그저 예비의사일 뿐이고.. 이번에 있었던 의협+대전협+기타의사의 파업과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자기들이 동맹휴학하면서 의사들에게 힘을 보태주었던것 뿐이죠. 의대생들은 [처음부터 이 사태의 당사자가 아니었고], 통일된 단체조차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걸 망각한거에요. 본인들이 [기득권 의사들이 못건드는 의료문제를 위해 투쟁하는 당사자]라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일이 꼬인거죠. 누구도 그들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요. 본인들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한거지 ;; 그러니 출구전략조차 세우지 않고, 뭘 주장하는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중구난방인거죠. 그래서 장기말이 아니라, 낄곳과 빠질곳을 파악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학생들]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09/07 22:29
이윤성 원장의 인터뷰를 보면 추측성 발언일수도 있지만 "의대생들 결정에 전공의들의 영향이 크게 미쳤다고 보여지는데" 라고 되어 있습니다.
20/09/07 22:31
일단 확정된 사실은 아닌거죠. 일단 의대생들의 행동은 본인들도 '자발적'이라고 주장하고있긴 하고요.
대전협에서 합의 직후에 반발한것과 무관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긴 합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그리고 대전협이 빠지고 난 이후에도 저런식으로 행동하는건 정말로 '자발적인 어리석음'이죠. 거기다 '당사자도 아닌데' 말이죠.
20/09/08 10:46
대전협이 결과적으로 빠지는 모양새이긴 했는데 접수기간내 집행부가 아닌
일반 전공의들의 대세를 '일단 물러나자'로 만드는데 실패했습니다. 그 탓이 크다고봐요
20/09/07 21:51
본인들 선택이니 본인들이 책임져야죠. 그나저나 본닌둘이 생각하는 만큼 정부가 그리 허술하진 않을텐데 아직 사회경험은 많이 해야겠구나 싶네요.
20/09/07 21:52
근데 의대생들의 상당수는 본인들이 제일 손해 보는 상황이라 생각 안 할 거예요. 실제로도 그렇고... 그냥 [힘든 수련과정 들어가 기전에 1년 동안 푹 쉬면 좋지 뭐]라고 생각하는 학생들 엄청 많을걸요? 크크. 실제로도 대다수가 여유 있는 집 자제분들인데다가 돈 부족하면 [의대생 과외] 하면 되고요. 이런 배짱부릴 수 있는 걸 보니 의사수가 부족하긴 한가 봅니다. [앞으로 의사 될 신분]이 거의 천룡인처럼 보이는걸 보니까요.
20/09/07 22:19
좀 더 멀리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를 만들진 않았겠죠. 이번 파업을 "강압적인 정부에 대응하는 의느님들의 숭고한 희생" 으로 봐주는 시선이 우세한 시기도 분명 있었거든요. 그걸 여론을 본인들이 다 까먹어서 그렇지...
20/09/07 23:19
[실제로도 대다수가 여유 있는 집 자제분들]라고 일반화를 하시면서 [실제로]라고까지 말씀할정도로 확신에 찰 수 있는 출처가 어디에 있으신지 너무 궁금한데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크크.
타대학 2년 다녔었는데 인서울만 되도 타대학들 타과들과 말씀하시는 [여유 있는 집 자제]들의 비율이 큰 차이는 나지 않던데요. 말씀하시는대로 [의대생 과외]를 하는 학생들이 있긴하지만 그게 이렇게 [강조]까지 하면서 할 말인가요? 누가 보면 [큰죄]라도 짓는 행위인줄 알겠네요. 아 이렇게 배짱있게 일반화 하시는 걸 보니 근거가 있긴 한가 봅니다. [의전원을 여유 있는 집 자제분이 가는것]을 보셨다면 의대생들이 거의 천룡인으로 보이긴 보일 수 있겠네요.
20/09/07 23:57
굳이 따지면 재수~삼수를 해서 들어온 학생들은 여유있는 학생들이 타과에 비해 많은편인데, 현역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은 타과들과 큰차이가 없습니다. 장학금도 타과에 비해 잘 챙겨주는 대학들이 많아요. 울산대는 6년 전액에 가까운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당장 저도 타대학 2년 학자금 대출 풀로 땡겨서 다니다 군적금, 인턴 월급, 알바비 등등으로 모아뒀던 돈으로 공부해서 대학 다시 왔는데 여유있는 집안입니까?... 여유있는 집안의 기준이 발목 잡아끌지만 않으면된다 정도면 앵간하면 여유있는 집안 이라는 말씀이 맞겠지만, 앵간하면 다들 평범합니다. 작년에 공부하면서 느낀거지만 진짜 천룡인분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것만큼 의대 오지않습니다...
20/09/08 00:02
안에 있으면 잘 안보여요. 대학생 때 여기저기서 만난 대치동키즈들이랑 얘기해보면 맨날 하는 얘기가 강남이라고 다 잘 사는 건 아니다. 우리 아버지 평범한 회사원이다. 진짜 부자들은 이런 데 안 산다. 등등등.. (+ 나는 학원 12시까지 다니고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온 거지 돈많고 대치동 살아서 그런 거 아니다) 그랬습니다.
20/09/08 00:27
전 촌놈이라그런지 밖에서도 안에서도 잘 보였습니다. 크크크크
그런 친구들은 그 학원을 3개씩, 일주일 내내 10시까지도 다닐 수 있다는게 잘 사는거라는걸 모르더라고요.
20/09/08 00:14
예시를 잘못 들었습니다... 예시 잘못 든거같아서 지울려다 다른댓글에 정신팔려서 늦었네요ㅜㅜ
제가 잘못 쓴거니 죄송합니다. 그런데 진짜 생각만큼 여유있는 학생들이 대다수는 아닙니다... 제가 마지막에 예시를 잘못 들었지만 댓글에서 말하듯 평범한 친구들 많아요.
20/09/07 23:46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국가장학금 신청자 기준 (소득이 높아서 뻔히 안 될 줄 알고 신청 안 한 사람은 빠진다는 얘기죠) 의대생 중 소득 최상위계층인 9,10분위가 50%에 육박하네요. 인서울과 큰 차이가 안 나는 것처럼 느끼신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도 해당 구간 학생 비율이 40%거든요. 출처는 김해영 국회의원 2019년도 발표자료입니다. 특별히 거짓으로 작성/게시할 자료는 아닌 것 같아 원본인지 확인은 못 했네요
20/09/08 00:06
저도 예전에 찾아본적이 있는데 비슷했으니 찾아보신게 맞을겁니다.
그런데 밑에 20대~ 글에도 있지만 소득분위 산정기준이 정말 이상하긴합니다... 주피셜, 에피셜이라 말하긴애매하지만, 정말 한학과에 한학번마다 소득분위가 높든 낮든 이상하게 잡히는 친구들이 꼭 2~3명씩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가져왔어야할 기록을 가져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달때 최대한 출처를 가져오려하는데 너무 흥분했었네요.
20/09/08 11:38
저도 주변에 의아하게 잡히는 친구들 몇 명씩 보긴 했는데 그 친구들이 정말 이상하다고 해서 기준 자체가 정말 이상하다고 보는건 무리가 있죠. 자기 기대와 소득분위가 다르게 잡혀서 장학금을 못 받거나 덜 받는 친구들만 그 사실을 지적할테니 우리가 알게 되는거고, 나머지 기대와 소득분위가 일치하는 사람들은 딱히 말하지 않을거고, 소득분위에 맞는 장학금을 받고 있을겁니다. 극단적으로 추론해보면 한학과 한학번마다 두세명 제외하고는 소득분위가 정확하다고도 볼 수 있어요. 제 생각에 기준 때문에 이득, 손해보는 사람이 소수 있긴 해도 대체로는 소득분위가 가구 생활수준을 나타내준다고 봅니다.
20/09/08 00:24
이미 다른 분들이 답변은 충분히 해 주신 거 같네요. 실제로 모든 대학, 과 통틀어서 의대생들이 가장 소득 수준이 높습니다. 물론 입시 성적에 비례하는 거라 어느 정도는 당연한 면도 있지만요. 저는 의대생들이 [큰 죄]를 지었다기보단 미련한 행동을 했다고 묘사한 거 같은데... 저한테 왜 그렇게 화가 나셨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의전원은 언급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왜... 크크.
우리나라에 어떤 대학이나 과의 학생들이 저렇게 배짱부리고 국가에서 저렇게 편의를 봐주나요. 학생 신분에 저 정도 위세면 천룡인이라고 비유해도 크게 틀린 건 아닌 거 같은데, 기분이 많이 나쁘신가 봅니다.
20/09/08 00:31
대다수가 여유있는 집안이라는 말에 기분이 나쁜겁니다.
그리고 대다수가 [실제로] 여유있는 집안이라 말씀하실 수 있는 근거 좀 주실 수 있나요? 강의하시는 교수님이나 과 사무실에서도 실제로라는 말은 하기 힘들거같아서요.
20/09/08 01:01
[실제로 대다수가 여유 있다] 이라는 말이 그렇게 엄밀한 논증을 필요로 하는지는 제가 미처 몰랐네요. 그래서 좀 더 구체적이면서도 관대하게 표현해드리면, [의대생 셋 중 하나는 소득 10분위 가정 출신이며, 거의 둘 중 하나는 상위 소득 20% 이내 집안의 자제들]입니다.
혹시 제가 "의대생이 모든 대학, 과 중에 가장 여유 있는 편"이라고 표현하면 모든 대학 및 과 입학생들의 데이터를 가져와야 할까요? -------------------- 참고로 아래 데이터는 [국가 장학금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에서 나온겁니다. 소득이 많을수록 국가 장학금 신청을 덜했을것이라는 추론을 한다면, 실제로는 고소득 가정의 비율이 아래 수치보다 당연히 더 높겠죠. 2012 ~ 2019년 의대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190927/97611929/1 상위 10% 이내 (10분위): 35.67% 상위 20% 이내 (9+10분위): 48.1% 2016년 서울 주요대 의대 http://m.kmib.co.kr/view.asp?arcid=0923781642 상위 10% 이내: 46.7% 상위 20% 이내: 55% 하위 10% (1분위 + 기초수급자): 2.1% 2018년 서울 주요대 의학계열 (의대+한의대+치의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medicalscience&no=356874 상위 10% 이내: 38% 상위 20% 이내: 55% 하위 10% (기초수급자+차상위+1분위): 9.9%
20/09/08 01:25
네? 이건 뭐죠?크크크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잘 모르시면 모르신다고 하시는게 옳지않나요? 진짜 10분위가 상위 10%고, 9분위가 상위 20%라고 생각하셔서 댓글 다신건가요?... 제가 국가장학금 소득분위에 대해 엄밀한 설명을 필요로 하는지는 제가 미처 몰랐네요. 소득분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면서도 관대하게 표현해드리면, [ 소득 9분위는 중위소득의 200~300%(재산 포함), 10분위는 중위소득의 300%(재산 포함) 이상] 입니다. 조금 충격이네요.
20/09/08 02:02
이 정도에 충격이라니... 감정 표현이 풍부하신 분이네요.
제가 국가장학금 신청 세대가 아니라 정확하게 몰랐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득 분위" 라고 하면 소득 수준에 따라 일정 퍼센트씩 나눈걸 의미하거든요. "가구 소득 분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통계구요. 근데 국가장학금 소득 분위는 중위소득 기준으로 임의 값을 사용하는군요. 2019년 기준 상위 10% 가구 소득은 월 1129만원, 상위 20%는 762만원 입니다. 2020년 기준 4인가구의 국가장학금 10분위는 월 1425만원 초과, 9분위는 948만원 ~ 1425만원 이네요. 국가장학금의 기준 소득이 재산까지 소득으로 환산 하는것을 고려하면 가구 소득의 상위 10% 보다는 국가장학금 10분위가 낮고, 국가장학금 9분위도 마찬가지로 상위 가구 소득 20%보다 낮을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제가 제대로 모르고 잘못 말씀드린건 사과하고, 표현 정정 하겠습니다. [의대생 중 국가장학금 신청자만으로 통계를 내면, 셋 중 한명은 국가장학금 중위소득 300% 이상, 둘 중 한명은 200~300% 입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모든 대학생 집단들 중 가장 높습니다.]
20/09/08 01:06
저도 근거는 아닙니다만, 저는 직업이 의료계쪽이고 의대 교수님들을 자주 보는데요, 술자리에서 요즘 들어오는 애들은 대부분 잘 산다고 하신적있어요. 그리고 그 근거로 의대 들어올 스펙을 만드는게 어느정도 집이 받쳐주지 않으면 어렵다고 하시던데 제가 입시정책을 모르니 사실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것도 상대적인거라 본인들은 여유있다고 생각안할 수는 잇어요. 당장 교수님 중에도 서울에 집이 두채시면서 자기는 별로 부자가 아니라고 생각하셔서....크크...그분들 세계에선 부자가 아닐수도 있겟죠...
20/09/08 09:53
이 말씀에 공감합니다
부모님이 서울 괜찮은 곳에 32평 아파트 1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본인 가족이 상위 20% 안에 들어간다는걸 전혀 인지 못하고 반대로 서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사는 곳에 있는 사람들 소득 수준이 비슷비슷하고, 강남 재벌급 갑부랑 비교하면서 현실 감각이 떨어지나 봅니다
20/09/08 09:59
네..집이 (겨우) 두채인 사람한테 세금을 이렇게 떼도 되냐면서 분개를 하시는데....
아니 차상위 등록되어 있고 1억 넘게 버팀목 전세 대출 받아서 투룸 전세 겨우 들어가는 사람 앞에서 지금 뭔소릴 하는건지...크크크크... 그냥 그래도 사는 세계가 달라서 당연한거겠구나 하며 화도 안나더라구요.
20/09/08 10:02
전 그래서 한국은 이미 자본 계급 사회 진행중이다 라고 봅니다
그리고 상위 20% 사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리그 내에서 상대적 '서민'이 형성되고, 그들은 진심으로 자기들이 '서민'이라고 믿고있죠 이런 사람들의 자녀들이 처음에 한국 시골에 가면 보통 기겁하고 문화충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자기가 생각했던 한국과 너무 다르니까요 그래서 저 20% 이내 들어가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벗어나서 사는걸 인생 패배라고 인식하는거 같습니다
20/09/08 10:06
그분들 입장에서는 그냥 제가 노력을 안한게 잘못인거죠. 크크.
사실 그분은 자기 아버지부터 의사였고 이미 잘사는 집에서 노력도 해서 성공하신 거지만... 저는 저기 경남 시골 9급 공무원 아들로 태어나서 그래도 공부 열심히해서 서울 10위권 정도 대학에 들어왔지만서도 뭐 월급으로는 생을 유지하는 것 정도 외에는 어찌할 도리가.... 돈이 돈을 낳고, 땅이 돈을 낳는 것은 너무다 당연한 팩트기 때문에 그냥 시장경제에 맡겨놓으면 더더욱 견고해져 가겠죠.
20/09/08 10:10
타는쓰레기 님// 그래도 타쓰님은 공무원 아들이잖아요 흐흐
저희 집은 집만 있고 집안 명의 빚이 수천만원 있습니다 그나마 취직은 부산에서 돈 좀 받는 곳에 해서 먹고는 살고 있지만 노동소득(월급)과 자본소득(주식, 부동산 등)의 격차, 미래 생각 등을 하면 답이 안나오긴 합니다 저도 서른살 까지는 너무 생각 없이 살아서 돈 벌 생각도, 모을 생각도 안하고 살았고 작년에 일하면서 스트레스 엄청 받은 후 이것저것 하기 시작했거든요 흐흐... 그래도 전 비슷한 입장의 제 주변 사람들보단 상당히 나은 편입니다 서른까지 취직 제대로 못하는 친구들도 널렸었고, 저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은 취직 때문에 미칠려고 하죠 그런데 피쟐만 봐도 다들 상위 20%에 속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 이런 고통과 현실은 잘 모르시는거 같습니다 모르는거야 그럴 수 있는데 본인들 입장이 평균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여서 가끔 섬뜩합니다
20/09/08 10:21
잠만보 님// 네. 맞습니다. 저도 사실 복받은 인생이죠.
왜냐하면 아버지가 공무원인 덕분에 IMF때도 아무런 타격이 없었고 정말 학창시절 굴곡 없이 자랐거든요. 사실 풍족했죠. 촌동네 살았으니 공무원 월급으로도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었거든요. 확실히 저도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의 형편은 전혀 알지 못하네요.
20/09/08 10:23
타는쓰레기 님// 타쓰님 타박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아시죠? 흐흐
다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보다 못사는 사람들을 무의식적/의식적으로 볼려고 하지 않는게 현실이긴 합니다 이런 글을 적는 저 조차도 저보다 못사는 사람들의 현실은 사실 잘 모르니까요 그걸 피쟐의 많은 분들도 깨닫고 왜 사람들의 이견이 이렇게 갈리는지, 왜 보는 관점이 다를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좀 더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0/09/08 13:23
거기서 파생되는 문제중 하나가 소위 대치동 차일드 들이죠...
특히나 원래 금수저가 아닌, 교육때문에 소득수준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강남에서 꾸역꾸역 자식들을 키운 집안이면, 나이가 들어서도 현실인식을 못하고, 정상적인 직종이 아닌 사기, 다단계 등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하네요. 월 수익 200~300 정도로는 도저히 자기 주변 친구들을 따라갈 수 없고, 월소득 천 이상이 당연한 것으로 보이니까요.
20/09/08 17:24
어릴때는 죽어라 공부만 한 애들이 커서 좋은 대학은 갔을지 몰라도 집안 재력에 따라 사는게 달라지는게 당연한건데
그런 애들과 같이 공부하고 경쟁한 대치동 차일드들은 그런 현실을 인정하기 힘들테니 인지부조화가 생길 수 밖에 없겠네요
20/09/07 21:54
모두가 만족한 협상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상당수 그룹은 재협상 이후에 판을 떠났는데,
강성 그룹이 광장에 남아 자신들 요구사항만 끝까지 주장하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결정적인 치부를 보여주고, 이 후폭풍이 긴 시간 동안 진영전체에 덧씨워졌던 시위가 있었죠... 그 자기검열이 2016년을 만들긴 했지만요. 저는 의대생 분들은 x되지 않을거라 봅니다. 한국에는 엘리트 학생집단의 저항에 대한 정서가 있거든요. 젊은층의 공정과는 거리가 멀지만, 여하튼 운동했던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유산입니다. 지금은 아니어도 조용해진 다음 기회가 주어질 겁니다. 하지만, 이 후폭풍은 오롯이 업보가 되겠죠. 크킹을 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획득한 클레임을 써버린 것도 모자라 업보 적립하는건 게임에서도 쉽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뭐, 별 상관 있을까 싶습니다. 올해 의대 커트라인이 그걸 증명하겠죠.
20/09/07 21:56
다른차원이라 가정하고 정부가 완전 숙인다 가정하면 무엇을 할수 있나요? 가능한게 있나요??
의사들 다 빠졌는데 의대생에게 뭘 줄수가 있나요?
20/09/07 21:57
학생들 부추긴 교수들 다 어디갔나요? 사실 이번 이슈는 지금까지 의료계가 발전하면서 알면서도 모른척 짬시켜둔 이슈들에 대한 불만도 동시에 터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의료계의 문제점들을 알면서도 모른척 했던, 유야무야 넘어갔던, 그래서 이 상황까지 몰고온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학생? 전공의? 아니죠. 지금 시니어 교수들일 겁니다. 무조건적 비판은 아닙니다. 그들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요. 그렇다면 이런 단체행동이 벌어졌을때 제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교수라면 '학생들은 들어와서 공부해라. 교수들이 싸우겠다' 이래야하는것 아닌가요? '다치면 좌시하지 않겠다' 좌시하지 않으면 서서 보겠다는 건가요? 너무 무책임한 말로 느껴졌고, 실제로 지금 그런 모양새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본4들이 그들만의 세계에 빠져있는것도 맞지만, 실제로 내년이 3천명의 의사가 나오지 않는다면 의료현장의 혼란은 심각할 것입니다. 당장 인턴없는 병원이 속출하겠지요. 의료계 시니어 교수님들께서 예상되는 혼란을 방지하면서, 전공의, 학생들이 다치지 않는 합법적이고 논리적이며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20/09/07 22:16
지금까지 국시가 연기 됐던 것이, 가만히 교수들이 앉아서 혹은 서서 보고 있었는데,
국시원이나 복지부에서 알아서 연기해 줬던 것으로 생각하시는 모양이군요. 그때 학장단이 국시 연기를 얻어내자 본4 학생들이 본인들이 원하지도 않는 연기를 얻어왔다면서 화를 내더군요. 사실 그때 협상 전에도 학생들은 들어와서 공부하라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의협이 당정과 협상한 이후로는 학생들은 시험을 보라고 교수들이 상당히 많이 설득해 왔는데, 아마 기사화 되지 않아서 잘 모르시겠지요. 지금도 학장단들이 국시원에 추가 연기를 해달라고 읍소하고 있고, 의협이든 대전협이든 '구제'라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오히려 추가연기 요청을 하지 않는 것도 아마 안 보이실 겁니다.
20/09/07 22:42
처음부터 의대교수들이 지들 제자 피해보면 가만있지 않겠닷!!! 같은 펌프질만 안했어도 이 사태까지는 안 왔을 겁니다. 적당히 정부에게 실력행사 하겠다고 순진한 애(?)들 이용했을때 이 사태 발생할 줄 몰랐답니까. 뒷수습에 대해 조금만 생각했더라면 정부의 정책에는 반대하지만 파업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안전선을 긋고 진행했어야죠.
지금 글로 읍소 몇자는 어림 반푼도 없는 소리고, 교수들이 카메라 앞에서 한번만 봐달라고 싹싹 빌어도 될까말까인데 교수들의 속뜻은 그게 아니었다고 하는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니 그 전에 의대생들 대면설득이 우선순위겠네요.
20/09/07 22:47
교수도 제각각이죠.
그나마 교육자 마인드의 교수는 학생들 을 말리다가 학생들에게 적으로 규정되고 동료 교수들에게도 질타를 받았답니다. 의사 마인드의ㅜ교수는 학생들을 부추기고있죠.
20/09/07 23:06
펌프질하는 교수들도 있었고, 말리는 교수들도 있었겠지요.
의대 교수들도 워낙 많고 생각들도 다른지라, 말씀대로 강경하고 전공의나 의대생들을 부추기는 교수들도 있었구요. 제자들 피해보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라는 말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모르겠는데, 파업에 동의하지 않아도 일단 제자들은 보호해야 겠다는 의미로 생각하는 교수들도 적지 않긴 하구요.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서울대병원에서 처음 파업이 있을 때, 파업에 참여하는 인턴들에게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고발 관련 얘기가 나오니까 제자들 피해보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얘기가 처음 나오기도 했지요. 위에 원댓글 쓰신 분이 '교수들이 나가서 싸우겠다'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을 쓰셨는데, 대부분의 교수는 그 기간동안 정작 병원에서 환자를 보면서, 늙은 몸(?)으로 오랜만에 병원에서 밤을 보내고 제자들이 하던 일들을 메꿔주고 있었습니다. 나가서 싸우면 아마 병원들은 말 그대로 마비되지 않았을까요? 평상 시에도 느긋하게 지내긴 어려운 편입니다만, 이번 파업 기간에는 정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낸 느낌이군요. 개인적인 얘기입니다만, 제가 전공의 시절에 의사 파업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저희 교수님들은 저희 대신 병동 환자를 보시고, 당직도 대신 하시곤 했습니다. 지금보다도 교수를 하늘같이 여기던 시절이고, 지금 저보다도 훨씬 나이가 많던 분들인데 말이지요. 나중에 파업 후에 돌아와서, 아직 손으로 기록을 작성하던 시절에 그 분들이 손끌씨로 남긴 기록을 보면서 느낀 느낌이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전공의들이 파업한다고 하니 그때 그 장면이 생각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파업을 별로 찬성하지 않았는데 일단 전공의들이 나가버렸으니 제가 할 역할은 그런 거라고 생각했고, 제가 있는 병원의 대부분의 교수들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 글로 읍소 몇 자라고 하셨는데, 아마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들은 가볍게 생각하실 수 있으실테니 그러려니 합니다.
20/09/07 23:25
이번 파업으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먹는 잔류의사들 탓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마음상하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 드립니다. 다만.... 교수진 학교이름으로는 파업에 동조로 성명서가 나가고 또 언론에 보도된걸 본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분노가 치미는건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20/09/07 23:35
아... 아닙니다. 사과하실 이유는 없으십니다.
단지 말씀하신 교수들과 잔류의사들이 대체로 동일인이었다는 사정을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20/09/08 07:36
'교수들이 나가서 싸우겠다'라고 말씀드렸던 의미는 "교수들이 토론하고 의견을 표출하여 잘못된 정책을 잡으려고 나서겠다. 그러니 학생들은 공부하고, 전공의는 수련을 해달라." 입니다. 이런 방향으로 컴다운 할수 있는 메세지를 던질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도 있고요. 전공의들 대신 교수들이 물리적으로 병원을 떠나서 파업해야한다? 이런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그랬으면 더 혼란이 있었겠지요.
오랜만에 당직서니 옛날기억나니 좋구먼, 하시는 교수님들도 계시지만 굉장히 힘드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현장에 남아서 의료현장을 지켜주신 교수님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0/09/08 07:25
한희철 KAMC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학장단, 병원장, 각 직역 대표들께서 공식/비공식적으로 사태 수습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한것 잘 알고있습니다. 일선에 계신 대부분의 교수님들도 그러하셨겠지요. 학생들 설득하고 묵묵히 당직 서시고..
제가 말씀드렸던 부분은 다른 의도를 가지고 학생들을 펌프질했던 일부 교수님들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현장에 남아서 서포트해주신 교수님들 노고는 당연히 감사의 표시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09/07 23:19
사실 대다수 교수들은 '의대생'들한테는 할땐 하더라도 국시는 보는게 낫다고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국시 연기 결정에 원로들의 힘이 작용했다던데, 그 원로들이랑 가장 연관있는게 교수들이나 의대 학장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다만 의대생들이 그렇게 국시 보라고 말하는 교수들을 거의 변절자급으로 취급해버리니 뭐 말이 통해야 뭘 할텐데 말이 안통하는 수준이라 답이 없던거였고, 합의 이후에는 특히 더 시험 보라고 설득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강경파들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이었고, 전공의 빈자리를 교수들이 메꾸고 있는 상황이라 교수들까지 움직이긴 힘들었을겁니다. 전공의 몇천명이 한순간에 비어버린거라 누군가는 병원을 맡아줘야 했고, 그 역할을 교수들이 하는 상황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공의 부추기는 교수도 없진 않았겠지만 교수들 대다수는 아마 바뻐서 그냥 정신없었을거에요. 그렇다고 그 당시에 교수까지 나서서 투쟁했다간 그땐 진짜 파국이었을겁니다.
20/09/08 07:28
맞습니다. 한희철 KAMC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학장단, 병원장, 각 직역 대표들께서 공식/비공식적으로 사태 수습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한것 잘 알고있습니다. 위 댓글에도 달았지만, 제가 말씀드렸던 부분은 다른 의도를 가지고 학생들을 펌프질했던 일부 교수님들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일선에 계신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계셨기에 붕괴하지 않고 최소한의 의료체계는 유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09/07 22:01
전 이번 파업 하는 꼴 보면서 진짜 멍청함 그 자체라고 생각한게, 의사들이 상대해야 할건 '정부'입니다.
그리고 정부랑 싸우기 위한 구도를 잡기 위해서는 국민,의사vs정부 이런식으로 짜야 승산이 있는데 의사들(특히 의대생들) 투쟁하는꼴 보고있으면 의사 외에는 그냥 다 적이에요. 국민들? pgr만 해도 여론은 안중요하다는 헛소리부터 시작해서 말도안되는걸로 오만한 꼬투리나 잡고있고, 오히려 반발하는 국민들이랑 그냥 싸울 기세죠. 투쟁을 할거면 기본적으로 그 이전 파업들이나 투쟁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좀 살펴볼 필요가 있을텐데, 의사들 투쟁에서는 그런 모습이 단 한번도 없었어요. 그나마 최대집이 정치 감각이 있는 편이라 이정도라도 이끌어낸거지, 최대집 아니었으면 전 의사들 폭망했을거라봅니다. 근데 이제와서 최대집도 까면서 불신임한다고 난리치죠 크크 최대집 아니었으면 고집만 부리다 1도 못얻어냈을 것 같은데. 의사들이나 의대생들 하는거 보면 딱 이거에요. 예를들면 철도노조가 철도민영화 명분으로 파업하면서 국민들이 불편하다고 항의하니까 '니들이 뭘 몰라서 그래. 이러다 철도 민영화되면 다 니들 피핸데? 어리석은 중생들아 우리를 지지해야지 그 '사소한' 불편함도 감수 못하냐 쯧쯧. 나중에 민영화되서 몇십만원에 철도 타고 다녀야 정신차리지' 이런 식으로 말하는 꼴인데, 대체 이러면서 누구의 공감을 얻겠다는 걸까요? 철도노조가 뭐 저렇게 말할줄 몰라서 그냥 국민들한테는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 최대한 정상적으로 운영되게 노력해보겠다(당연히 절대 정상적으로는 불가능한데도) 이런식으로 굽히는줄 아나보죠? 그래야 그나마 승산이 있으니까 그렇게 하는거지. 이럴거면 1인 시위는 대체 왜합니까 발만아프게. 본인들이 왜 1인 시위부터 시작했는지 단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고찰했으면 이런 식으로 행동할수는 없을텐데 말이죠. 그냥 다른 노조들이 피켓들고 1인 시위 하니까 별 생각없이 그냥 따라한거에요?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출 것 같이 말하는 그 오만함도 기가 차고요. 근본적으로 대학생들이나 젊은축이 주축이라 그런지, 본인들의 세계에 너무 함몰된 느낌입니다. 그래도 다른 직업군이면 '학벌'이 전부가 아니라는건 뼈저리게 느낄때가 한번쯤은 반드시 오게되는데, 의사들은 그냥 학벌이 그대로 직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라 그런지 본인들의 학벌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전 설마 의대생들이 진지하게 '우리가 시험 안보면 큰일남'이라고 생각해서 저렇게 행동할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지금 돌아가는꼴 보니까 진짜 진지하게 저렇게 생각한 것에 가까워 보이더라고요. 철도노조만 해도 그냥 전국 철도 한순간에 싹다 멈춰버리면 대란을 만드는거 일도 아닌데 바보라서 그렇게 안하고 정부 상대로 맨날 당하고 사는걸로 아나보죠? 그리고 설사 진짜 큰일난다해도 그거 자체가 정부한테 명분이 되는거라 정부는 그냥 꽃놀이패나 다름없습니다. 의대생들 시험 안봐서 큰일남->의사수가 부족한게 맞네?->정원 확대 큰일 안남->의대생들만 1년 날림->문제없음 그냥 열받는다고 하고싶은대로 하지 말고 뒷일도 생각을 좀 하면서 행동해야지 참..후퇴할때는 후퇴하는게 본전이라도 찾는다는걸 좀 알아야 할텐데 말이죠. 이게 세대차인가 싶은데, 공권력의 매운맛 10단계중 0.5단계도 안본 애들이(그나마 전공의는 몇명 고발당했으니 0.5단계정도는 봤다고 봐도 되겠지만 의대생들은 그냥 계속 우쮸쮸였죠) 공권력 알기를 우습게 여겨도 유분수지 크크...하는거 보면 진짜 진심으로 본인들이 정부보다 쎈줄아는 것 같아요; 다른 노조들이 괜히 머리통 터져가면서 투쟁하는건줄 아는걸까요? 그마저도 똘똘 뭉쳐서 파업해도 모자랄판에 하는거보면 콩가루 그 자체고..이런거보면 의사들이 얼마나 다른 노조에 비해 상황이 나은건지 뼈저리게 느껴지긴 하네요. 이렇게 개판쳐도 어느 정도는 얻어낼거 얻어냈으니 말이죠.
20/09/07 22:11
저도 최대집 아니었으면 의사들 진작에 폭망했을거라 봅니다.
저런 애들 데리고 여기까지 합의문 작성한건 솔직히 능력이라고 생각할 정도에요. 합의문 작성 이후에도 전공의+의대생들이 상황파악 못하는거 보고, 얘들은 진지하게 글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9/07 22:13
뭐.. 국평오라잖습니까... 국민 알기를 아주 우습게 아는거죠.
진짜로 정부가 빡돌아서 의전원 정원이라도 늘려버리고 국시를 상대평가로 보게하면 아주 볼만해질텐데...
20/09/07 22:51
최대집은 정치적인 사람이었죠. 역설적으로 정치적인 사람이기때문에 정치력을 사용할줄 알았고 그래서 타협을 한거죠.
댓글에 동의하며 제가 따로 댓글달다가 여기에 대댓글 쓰면 더 나을것 같아 꼽사리 낍니다. 의사들은 태극기부대 끼어들어있는것 좀 떼내야합니다. 일단 그들도 국민이고 자기들편 들어주니까 좋다고 페북등에서 주거니 받고니 으쌰으쌰 하는데 국민의힘에서도 선긋고있는건 모르나봅니다. 아 물론 태극기부대에 의사들이 없는건 아니지만요. 또한 의사들의 보수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 환경인것도요. 헌데 너무 좀 심해요. 정부에대한 반감이 심한건 알겠는데 아 이부분도 극과 극은 다 있긴하죠. 근데 비율로 따지면 극우쪽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엘리트의식. 제가 각종 커뮤 SNS등을 보면서도 많이 느끼는데 그나마 원래부터 좀 선비기질있는 피지알 의사분들이 덜한편인것 같아요. 국민을 너무 뭣도 아닌것 처럼 봐요. 노동자들 파업할때 회사랑 싸우죠 그리고 국민들을 조롱하진 않아요. 근데 의사분들 파업(진료거부)할때 보면 국민들을 되게 미개하고, 말귀도 못알아듣는사람들 처럼 봐요. 의사분들의 분노는 절대로 국민들에게 가면 안되는거에요. 응급실에서 패는놈들이나 이런 개개별 사안들은 여기 해당하지않고요. 대부분 국민들이 의사들을 이해못하는거 당연하고요, 걔중엔 질투나 부러움 또 그냥싫어서..등등의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근데요. 국가는 그런 국민을 위해서 여러 정책을 한다고 합니다. 의사들도 국민을 가장 생각하는건 의사고, 국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지금 파업한다고 해요 둘 다 국민을 위해서라고 하죠 그러면 국민은 건들지 맙시다. 정부를 건드시고요. 정부도 물론 의사들에게 엄청난 공작을 가하고 있죠. 쨋든 국가랑 싸우는데 국민을 우리편에 못끌어오는데 그럼 뭘로 성공하려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위에 말했지만 국민의힘 당도 국민을 우리편으로 좀 더 끌어오려고 태극기부대 극우세력들 손절중이니, 일단 그짝 세력이랑 손절도 좀... 그렇다고 여당 빠가 되라는건 아닙니다. 내가 의사입장이었다한들 여당 지지는 못할거니까요. 피지알에서도 여러 댓글들 주고받았고 그중 현직 의사선생들도 있었는데 대화나눌때마다 느끼지만 본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건 옳은거라고 보는듯. 그게 의사들이 바라는게 아니라 국민들이 누려야할 더 좋은것이라면 그렇다고 좀 설득을 열심히 하셔야죠. 국가랑 싸우면서 국민이랑도 척지려하는데 자기들이 옳다고.. 그리고 의대생들은 국가를 굴복시키려 하는데, 국가가 볼때 가소롭게 여겨요. 지금 정부가 엄청 못해보이지만 최근 선거들 다 이기고 80년대 운동권이면서, 2010년대 촛불세력이기도 합니다. 뭐.. 전공의들도 같이 촛불들었던 좋은 기억이 있으려나 여튼 파업, 운동 전문가들이란 말입니다. 그걸 노조도 아니고, 의사단체도 아닌 대학생들이 국가랑 싸워서 이기겠다.. 대통령 지지율 한자리수 되면 가능할겁니다. 지금 정부가 의대생들에게 맞춰주고 있는거 모르는것 같아요. 의대생이 하는것 만큼 정부도 대응하고있는데요. 이거 무섭지않나요? 지금 행동들 하나하나가 정부 명분쌓기 경험치로 차곡차곡 쌓이는중이라는..
20/09/08 00:13
의사쪽 주장도 이해되는 점이 있어서 저도 이런 취지로 댓글을 여러번 달았으나,
그때마다 여론 필요없고 의사끼리 뭉치면 끝난다는 대댓글만 많이 받아서.. 아 내가 의사가 아니라 이해를 못하는건가?! 했었습니다.
20/09/07 22:02
올해 국시보는 사람들이 이 모든 사태의 최대 수혜자일듯
지금이야 내부에서 또 위에 선배들한테 찍히고 린치 당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들도 들리는데 욕먹는건 짧고 자격증은 길죠 흐흐. 평년대비 5분에1도 안되는 숫자로 나오는 귀하신 몸들인데 야이 그래서 우리 안뽑아줄거야 하면 안뽑을 대학병원들이 어딨겠어요 인기과 인기병원들 골라서 갈거같네요. 폐쇄적인 조직에서 당하는 린치는 그 당시엔 세상이 무너질것같은 고통이겠지만 존버하고 사회에 나오면 생각보다 별거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선배들한테 찍히네 뭐네 해도 당장 내년에 대학병원에 새 인턴으로 들어가면 안그래도 부족한 인력인데 선배들이 괴롭힐 수 있을까요?
20/09/07 23:27
솔직히 지금이야 선배들한테 찍히게 하겟다는둥의 협박이 돌던데(건너들은것이라 반 뇌피셜이긴합니다만)
실제로 인턴 들어가면 괴롭히지도 못할거 같아요. 자교병원만 갈것도 아니고 다른학교 병원가면 다른학교출신 전공의들일텐데 다른대학 후배괴롭히기도 좀 꺼림직 하지 않을까요? 제가 뭐 의대생리를 잘 모르긴합니다만 흐흐..전공의선배들이 자기 후배가 감히 시험쳤다고 군기잡겠다고 다른대학병원들 쫓아다니면서 린치하기엔 본인들도 바쁠거고 물리적으로 모아놓고 빠따칠 수 있는 시대도 아니고..이미지야 그 기수 전체들이 안좋게 보이겠지만 저정도로 숫자가 부족하면 오히려 더 귀한 인력이 될 것도 같아서
20/09/07 23:34
괴롭히는 거 자체야 별 거리낌없이 괴롭히겠지만 안 그래도 평소보다 인턴 수도 굉장히 적은데 너무 괴롭혀서 도망가버리면 본인들만 손해라는 것 정도는 알테니 적당히 하겠죠.
솔직히 그냥 인기과 들어가기만 하면 끝입니다 크크
20/09/07 22:03
방금 의대생 공지 뜬거 보니까 솔직히 별로 신경 안쓰고 더 강경하게 나갈 분위기입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다 엥간히 잘사는 애들이고 똑똑하기도하고... 정부가 찍어 누르려고 할수록 더 강하게 반발할겁니다.
20/09/07 22:15
현실적으로 이미 협상타결된 상황에서 이미 여론의 중심에서 벗어나서 실제로는 별 상관없을 수도 있는데, 어쩌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스노우볼 포인트가 이 건일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드네요.
다른 시험은 상대평가를 이겨내야 자격증을 받는데, 절대 평가로 치면서 선발대가 치고 나서 족보를 전수해 준다는 사실은...
20/09/07 22:22
이것과 별개로 큰 문제지요. 일종의 부정행위를 당연시 하는건데 저런 짓거리를 하면서 무슨 공정성과 정의를 입에 담는지 모르겠습니다.
본문에 사진 수정판 올려놨으니 참고하세요. 보면 문구중에 "선발대의 일정을 맨뒤로 미루고" 라고 되어 있습니다.
20/09/07 22:22
딱히 큰 문제는 아니죠.
의사라는게 국시만 통과한다고 바로 의사타이틀 달고 개원하고 이러는거면 당연히 문제가 되는데.. 국시는 하나의 스타트라인이고, 거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레지하고 전문의하고 바닥을 몇년동안이나 구르면서 제대로 된 실력을 쌓아가는 거라서요. 의학이라는 학문적 특성상 (분야가 넓고 각 분야도 굉장히 깊은데, 학문뿐만이 아니라 실행능력도 숙달되어야 하는 특성상), 그정도는 익스큐즈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09/07 22:27
변호사도 변시는 하나의 스타트라인이고 거기서부터 바닥을 열심히 굴러야 제대로 된 실력을 쌓아가는 건 똑같죠. 아니 애초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아닌 직업이 어딨겠어요.
20/09/07 22:37
음.. 저는 레지-전문의 기간은 일반 회사나 변시 이후에 밑바닥에서부터 구르는것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 아닐까 생각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의사들을 약간 우호적으로 보고있는 시선이라는건 감안해주시고요. 정도의 차이를 지나치게 감안하면, 모든 직업의 형평성은 비슷해져버립니다. 그래서 정도를 나누는것 또한 무언가를 평가할때 중요한 요소죠.
20/09/07 22:43
사실 시선에 따라서는 그런 빡센 학문이기 때문에 외려 더 철저하게 시험을 쳐야하는 거 아닐까요? 족보 받아서 붙는게 아니라...
물론 개인적으로 특수성이 어느정도 있다는 건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고 그래서 지금까지 저도 의대체제에 아무 의견이 없었던 거죠. 오래전부터 상대평가 아닌건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구요. 다만 선발대가 먼저 가서 족보 퍼뜨려준다는 건 그 선을 넘었다고 느끼고 있는 거구요. 제 입장에서는
20/09/07 22:37
음.. 만약 레지나 전문의기간 안거치고 바로 일반의로 나오는 의사들이 많다면, 말씀하신 국시의 과정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레지나 전문의 기간이 어느정도 반필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보네요?
20/09/07 22:40
솔직히 모든 영역에서 공정이 제일이자 유일인 가치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국시가 변별력없는 시험 돼 버린 것도 의료계 도제식 교육 특성상 익스큐즈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는데 본인들 시험 저렇게 보면서 공정 공정 외친 건 많이 웃기긴 하죠.
제일 열심히 태클 걸었던 게 공공의대가 천룡인들 프리패스의 수단이 될 거라느니 하는 공정이슈였던지라..
20/09/07 22:54
박명수 와이프같은 경우가 바로 개업한 경우지요. 의료계 내부에도 국시 통과하면 바로 면허를 주면 안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예전에 방송도 된 군의관들의 오진으로 군인이 죽은 사건도 있고.....저같아도 수련 안한 의사한테는 진료받기 싫을 듯...
20/09/07 23:42
저는 레지나 전문의 가는게 거의 정해진건줄 알았는데, 그걸 그냥 무시해도 되는거였군요 ;;
그렇다면 국시를 좀더 제대로 해야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20/09/07 23:54
저희 지역에 피부로 유명한 일반의가 있는데 아들도 그냥 일반의만따고 바로 아버지 밑에서 일합니다
전공필요있나요? 아버지는 이미 유명하고 그 밑에서 배우고 단골들 그대로 유지해서 물려받습니다
20/09/07 22:18
단체 휴학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1학년 인원이 두 배되는건데, 그냥 의대 정원 확 늘리고 국시 상대평가로 합격률 70%만 만들어놔도 이렇게는 못할겁니다. 지금은 "우리는 잃을 게 하나두 없어~ 우리 말 들어야돼~ 1년 그냥 쉬고 여행이나 다닐거야~" 이러면서 협박하는데요 크크
20/09/07 22:20
근데 얼마나 지장있는진 모르겠지만, 공보의 줄어서 의료취약지역과 대학병원 운영에 큰 피해가 생긴다면 정부하는짓도 참 웃기긴 합니다. 크크 둘다 도진개진이지만요
20/09/07 22:34
정확한 숫자는 본 적이 없습니다만 4학년 마치고 바로 공보의 가는 숫자가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아서, 그리 큰 타격은 아마 아니지 싶습니다.
예전에 비해 공보의 숫자가 30% 정도 줄었는데도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데요.
20/09/07 22:34
퇴로까지 다 챙겨준 합의 이후에 급발진 난거라 정부 하는짓이 웃기다고 하기는 어려울겁니다.
이렇게 비상식적인 반응이 나올걸 예상하긴 힘드니까요. 정부 행동서 웃긴일을 찾으면 이번 응시자 감소의 영향들을 간호사 pa 합법화랑 공공의대 설치 의사정원 확대의 근거로 잘 쓸거란 부분 일겁니다....
20/09/07 22:38
처음부터 의대생 행동이 이해가 안간다고 얘기했는데 마지막까지 예상불가 행동을 하네요
그리고 최대집이 왜 의협 대표인지 이번 파업을 통해 너무나 잘 알게 되었습니다
20/09/07 22:40
의사도 아닌 그냥 학생이 의사 카르텔을 위해서 너무 소중한 1년을 버렸네요.
뭐 어쩝니까 국가 시험 연기라는 말도 안되는 특혜까지 줬는데도 자기들이 천룡인인듯 국가와 국민을 우습게 생각한 자신을 원망하고 반성의 기회로 삼기를.. 안타깝지도 않네요.
20/09/07 22:58
공지 읽고 느낀 것은 저 집단이나 광화문 집회 집단이나 솔직히 뭔 차이인지 모르겠네요. 그냥 자기들은 무조건 옳고 정부가 하는 일은 무조건 나쁘다 이런식이네요.
20/09/07 23:03
대표단 공지 올려주신 내용참 기똥차네요. 국시원이 분열을 일으켜??
선발대한테 어떻게든 조언 얻으려고 선발대가 어떻게든 먼저봐야된다는 생떼를 국시원이 원칙을 지키고 있는거죠. 왜 정상적으로 접수한 학생이 저런 이기적인 인간들 때문에 시험일자 조정되서 피해를 봐야하나요. 진짜 이기적이네요 많은 대학이 아직 휴학을 처리하지 않고 있고, 심지어 개강 날짜를 점점 미루고 있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아직도 학생들을 돌이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참 대단합니다. 온 우주의 기운이 도와주고 있네요. 더 오만해지겠죠. 휴학하는거 뭐라고 할 생각은 없는데, 아무리 구제받기 싫더라도 적어도 인간의 도리가 있다면, 자기들 구제책 마련해주려고 고생하는 일부 교수들과, 시험 1주일 연기하면서 개고생하고 있을 국시원 관계자들을 저런식으로 취급하면 안되죠. 선배는 우리의 논점을 흐리지 말라고하고, 국시원은 우리를 시험해? 제가 국시원 직원이었으면 의대생은 전광훈으로 보였을겁니다.
20/09/07 23:04
의대생들이 무조건 다 맞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자신들도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합니다. 어린 의대생들이라고 다 안됐다고, 생각이 모자라다고, 선배들한테 희생당했다고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위에 이번에 국시거부한 의대생들 얘기를 다 직접 들어보신건가요. 적어도 제가 들은것으로는,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공공의대 정책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고, 1년 쉬는것보단 휴학을 통해서 자신들의 의견을 외부에 전달하는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사람들입니다. 전공의들은 수련날짜를 채워야해서 일정기간 이상 파업하게 되면 4년을 마치고 전문의를 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개원의들은 서로 경쟁 의원에게 밀릴까봐, 환자를 잃을까봐 쉬이 파업을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어느정도 파업 기세가 꺾이고 있구요. 이때 의대생들은 끝까지 전공의 대표 측이랑 얘기하며 파업을 지속하자고 주장했고, 결코 떠밀려서 선봉에 서게 된 것이 아닌것으로 압니다. 그들은 단순히 어린 희생양으로만, 아직 사회 경험이 부족하여 제대로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어린애들로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는 그것과 더불어 아래 학년들의 휴학과 같이 진행될겁니다. 첫째로, 내년에 신규 의사들이 생기지 않으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수급이 어려워집니다. 당장 지방공공의료를 예산부족으로 제대로 운영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에, 내년 공중보건의 3년차가 나가고 1년차는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생기게 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겁니다. 당장 일부 면단위에 의료 공백이 일어납니다. 현재 코로나 방역을 하는 대부분의 의사가 바로 공중보건의 입니다. 각 시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인천공항, 혹은 생활치료센터 임시생활시설 등에 파견가는것도 모조리 공중보건의에요. 왜 공중보건의가 갈까요?? 일반의사 데려올 국가 예산이 부족하니깐 반강제로 데려오는겁니다. 이전에 우리나라 군대 제도 역시 강제징용 일환이라고 다 얘기 많이 나왔었는데, 지금 우리나라 k-방역 자체가 그냥 강제징용으로 하고있는거에요. 공중보건의 제도가 우리나라에 없었다? 그럼 코로나 방역 어림도 없었습니다. 둘째로, 신규 인턴들이 없어집니다. 이전에도 얘기가 많이 나왔듯이, 우리나라 병원들은 전공의들 없이 돌아가기 힘든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인턴의들 역시 단체로 대거 공백이 생길경우, 비슷할겁니다. 인턴 없이 병원이 돌아가지 않는 구조 자체가 말이 되지 않지만, 결국 저조한 수가로 인해서 병원에서 수련의들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겨우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가 정상화로 대학병원에 의사들이 충분히 고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면, 인턴들의 안들어온다고 해서 국가가 걱정할 필요가 없겠죠. 셋째로, 예과1학년부터 쭉 휴학을 하게되면, 내년에 신규 의대생들 받을수가 없게 될겁니다. 이 역시 학생들이 하는 파업과 비슷한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내년 의대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학부모들의 민원도 생길겁니다. 일반적으로 파업이 일반인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그 불편들이 정부를 압박하는것처럼,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역시 비슷하게 작용할겁니다. 이런걸 다 외면하고 그냥 너네들 할대로 해라 하는것 역시 국가의 선택입니다. 의대생들 역시 자신들의 선택이에요. 그냥 소신껏 국시거부하고 휴학하는거고, 불쌍해할 필요 없습니다. 다만 이걸 결국 외면했을 때 생기는 혼란 역시 어느정도 정부탓을 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다른 파업과 마찬가지로.
20/09/07 23:05
정부탓을 왜하는지 아직도 의대생이 이정도 생각이라면 절래절래
그리고 대학교가 신입생을 왜 안받아요(걸려있는 돈이 얼마인데) 아직도 현실감각 이렇게 없는글이 올라오네요.... 뭐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입학과 동시에 취업걱정 없는 상황에, 어떤 상황이 와도 잘릴걱정 없고, 뭔일을 저질러도 평생 먹고 잘 살 수 있는 직종인데 걱정할 필요도 없기는 하죠
20/09/07 23:07
1,2,3 다 관철된다 해도 미래의 의사는 더이상 존경의
대상이 아닌 그냥 이익집단의 직업군으로 전락하고 앞으로는 그들을 감시하는 장치와 제도가 발전하겠지요
20/09/07 23:10
제가 위에도 섰는데요, 거룩한 투쟁을 하신.이유는 알고싶지도 않고 본인들이 존중받고 싶으면 본인들을 위해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존중을 표하세요. 우리는 부탁한적 없는데? 왜 우리를 방해해?이런식으로 교수, 국시원을 폄하하지 마시고. 그냥 인간적인 환멸이 느껴집니다.
20/09/07 23:14
거룩한 투쟁이라고 하실 필요 없고, 그냥 드라이 하게 뭔가 주장할게 있으니 파업이나 휴학등을 하신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은데요.
교수 국시원 폄하한적 없습니다.
20/09/07 23:12
하이고.. 다 차치하고 내년에 신입생 못 받을 거라는 근거가 뭔가요? 또 받으면 어떡하게요? 사실상 지금 갓 대학 들어온 꼬맹이 예과 1학년생들 데리고 인질극하는 거랑 다른 게 뭔가요?
진짜 예과 1학년들 목숨걸고 휴학 철회해야됩니다. 진짜 인생 꼬여요 이상한 선배들때문에
20/09/07 23:14
오 의대생이신가보네요. 질문이 두 가지 있습니다.
1. 지금 의대생 집단의 요구사항이 일 년 내내 안 받아들여지면 내년에도 국시접수 거부하실 건가요? 2. 의사 국시가 최상위권 '선발대'를 먼저 보낸 후 선발대가 가져온 족보(기출문제 복원을 통한 유출)를 통해 중하위권 학생들의 합격률을 높이는 구조라는 기겁할 소리가 지금 돌고 있는데, 설마 이거 거짓말이겠죠? 오해나 왜곡이겠죠? 그리고 이게 뭔가 착오가 있는 거라면, 맨 위 글에 첨부된 응시자 대표단의 '선발대' 언급은 뭘 뜻하는 건가요? 잘 아실 것 같으니 질문드립니다.
20/09/07 23:18
그럼 적어도 의사국시는 치르셨을 테니 본인 기수 때의 국시응시 행태에 대해서는 아시겠네요. 그 때에도 그런 일이 만연하거나 비일비재했나요? 아니면 일부 학교의 일탈이었나요? 아니면 일어난 적도 일어났다고 들은 적도 없으신가요? 아니면 이 점에 대해서도 대답해주실 수 없으신가요?
20/09/07 23:28
해당 행위는 실기가 생겨난 후의 관행으로 알고있습니다. 아마 실기가 생기전에 국시를 보신분이라면 일어난 적도 일어났다고 들은 적도 없다고 말씀하실 수 밖에 없을겁니다.
20/09/07 23:39
찾아보니까 의사국시 실기시험 시작한 게 2009년인데, 그러면 꼴랑 십 년 사이에 관행이라는 이름의 집단커닝이 자생적으로 발생한 겁니까? 이건 더 이해가 안 되네요. 뭐 수십 년 묵은 거라면 옛날에야 그랬을 수도 있겠다고 나름 납득이라도 하지...
20/09/08 00:23
그러면 의학대학 차원에서 국가시험 부정행위를 조장했다는 뜻인가요? 정원회수에서 폐교까지 고려해야 하는 심각한 비리로 생각되네요. 학생회 차원에서 서로 품앗이하는 거야 학생들만 적합한 처벌 받으면 끝날 일인데, 대학이 저런다는 건 관행이랍시고 허허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20/09/07 23:18
다 비용 문제로 그렇게 운영하고 있는 것들이라 고작 1년 공백만 메우면 되는 상황이면 돈이랑 인력 좀 부으면 되죠. 원하시는 정도의 의료붕괴 수준의 [혼란]을 야기하고 싶으면 1년으론 택도 없고 최소 10년 가까이 의대 들어오는 신입생들 오는 족족 싸그리 동맹휴학 참여시키면서 집에서 놀 각오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20/09/07 23:19
아마 여기서도 꽤 많이 된 것 같은데... 또 같은 얘기를 하시는군요.
1. 일단 본4 마치고 나가시면 공중보건의가 되실 수 있는데, 애초에 본4 마치고 인턴을 훨씬 많이 하시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안 올라간다고 공중보건의 수급에 그렇게 크게 구멍이 나지 않습니다. 관련해서 복지부랑 행안부가 얘기도 다 한 걸로 알아요. 그리고 돈이 없어서라... 보건복지부나 행안부의 1년 예산이 얼마나 되는지, 공중보건의의 1년 연봉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고 있나요? 2. 신규 인턴들 역시 본4로만 채워지지 않습니다. 설령 본4가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해도, 인턴이 없다고 병원이 안 돌아가지 않아요. 정작 지금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가 다 나가있는데도 어떻게든 병원을 돌리고 있는게 안 보이시나 보군요. 그리고, 인턴이 없어도 인턴이 하는 일을 대신 할 수 있는 인력은 병원에 여러 종류의 인력이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아예 내년에는 인턴을 안 뽑는 건 어떨까라는 교수들 간 의견도 나오고 있네요. 3. 이미 내년도 의대정원은 올해 4월에 대학별로 결정되었고, 선생님들이 동맹휴학 하는 경우에도 신입생은 받게 됩니다. 학장단 회의가 이미 파업 중 매일 있었습니다. 단지 내년도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교육 환경이 안 좋아질 뿐이지요. 국시를 안 보시거나 휴학을 하시는 건 다 큰 성인이시니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현실적인 전제에서 판단하셨으면 하네요.
20/09/07 23:27
1. 신규의 의사 중에 일부가 공중보건의가 된다는게 아니고, 공중보건의의 대다수가 신규 의사에게서 나온다는게 중요하겠네요. 본4 졸업생이 없다면 공중보건의 수급은 대부분 빵꾸이긴합니다. 전문의 신규 취득자들도 있지만 군의관도 많이 가야하는걸요
2.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가 다 나가있어서, 병원을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있다는게 더 맞을것 같네요. 외래 줄이고, 수술 줄이고, 입원환자 줄이면서 운영하고 있는건데요. 3. 그냥 신입생 받기로 하고 받으려면 받을수는 있겠지요. 다만 제 경험상 정원의 두배수를 교육시킬만한 여건이 전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0/09/07 23:50
1. 그렇게 알고 계셨군요. 2020년도 공중보건의 중에 일반의가 아마 4분의 1 수준이 될까 말까일텐데요. 그리고 그 수는 계속 줄고 있는 걸로 알아요.
그리고 공보의는 3개년차로 되어 있어서, 전체 공보의로 보면 아마 12분의 1 수준일 겁니다. 물론 그것도 하나도 안 채워진다는 걸 전제했을 때 말이지요. 본4가 없으면 대부분 빵꾸라고 말할 정도는 아닐 거예요. 아마 검색해 보시면 금방 찾을 수 있으시지 싶습니다. 2. 네, 줄여서 돌리고 있긴 하지요. 하지만 인턴이 없어서 줄이고 있는 건 아닌데요. 가장 중요한 건 전임의, 그 다음 전공의가 없기 때문이지요. 3. 음... 그래서 안 뽑을리가요. 어떻게든 교육의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대학이 할 일이지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국시를 보고 안 보고는 성인이시니 선생님들이 알아서 하실 일입니다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는 걸 왜 많은 의대생들이 그렇게 확신하게 되었는지 무척 의아하게 생각하는 중입니다.
20/09/08 00:24
http://m.medicaltimes.com/News/1132928
1. 한의과, 치과까지 모두 합해서 보면 1/4이라고 할수는 있겠네요. 일반의 공보의+전문의 공보의 중에서 비율로 하면 절반이 넘구요. 다만 전문의들은 별다른 정책 변화가 없으면 군의관 우선배치 후 남은 인원이 공보의로 오게 됩니다. 군의관 to는 3년 주기로 반복되므로, 다음 해에 전문의 to 공보의 숫자는 더 줄어들게 되구요. 정책 변화로 더 빼올수 있기는 하겠네요. 2. 전임의, 전공의, 인턴 순으로 중요하다고 할수는 있겠지만. 결국 인턴이 없으면 전공의가 일을 대신할거고, 결국 어느정도 진료 수용 능력에는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3. 맨 처음에는 안뽑을것 같았지만, 여러 댓글들 보니 뽑을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1개년차 학생수가 많아지면 수업할 때나 실습할 때 애로사항이 많아질것 같긴 합니다. 마지막 문장은 어떤 뜻인지는 이해하겠는데요, 아마 저도 나이가 어린만큼 방법론보다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바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고 들은 의대생들의 의견들은, 선민의식이나 정부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차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주위의 여론보다는 공공의대 설립 등 최근에 떠오른 의료계 이슈들이 진정으로 의료체계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던것 같더군요.
20/09/08 00:35
수업이야 어떻게든 떼우겠죠 교수님들을 갈아넣어서라도요
그런데 지금 1학년 학생이랑 예비1학년들은 인턴 자리 경쟁률이 2배가 될건데 그 부분은 고려에 넣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수련을 거치지 않은 일반의가 수련의보다 더 많아질지도 모르겠는데 병원에 게시해놓은 선생님들 프로필을 더 자세히 봐야하는 시절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08 00:38
위에 보니 공보의 선생님이신 듯 하군요.
1.에 대해서는 아마 현재의 틀로만 이해하시는 듯한데, 대략 350명의 공보의가 올해 비게 된다고 하면 외부에서 의사를 영입하는 것도 고려 가능합니다. 이미 복지부에서 그런 계획을 언급했어요. 공중보건의는 행안부에서 복지부로부터 '잉여인력'을 공급받는 형태로 되어 있어서, 이미 올해 남는 인력이 없으면 알아서 해결하기로 양해가 되었다고 8월 말쯤 들은 것 같네요. (국방부도 마찬가집니다.) 아시다시피 중앙기관 등에 배치된 공보의 인력들이 있는데 그쪽에 배치된 공보의들을 타지 전출하고 중앙기관에 외부 의사를 영입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2. 병원에는 의사만 있지 않고, 인턴 업무 중에는 의사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업무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병원은 필요한 경우, 계약직 의사를 고용해서 많이 씁니다. 3. 교육 여건이 충분치 않다고 신입생을 안 뽑지는 않을 거예요. 순수성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의대생들이 이런저런 얘기와 상상으로 엮어낸 것들을 보며 실제로 겪었고, 겪고 있는 사람으로서 현실인식이 많이 안타까운 것이지요.
20/09/08 00:54
의견 감사합니다.
1. 저도 외부의사좀 고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있는 시군 보건소에서 몇년째 진료의사를 고용하기 위해 공고를 내고 있지만, 지원이 들어오지 않거나 지원해도 조건을 듣고 그만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공중보건의가 진료 업무까지 대신 하고 있지요. 결국 반드시 외부 의사 고용이 필요해지는 상황이 된다면, 페이를 더 올려야 하긴 할텐데, 공고를 하기 위해 페이 인상후에 결재 받고, 공고낸 후에도 지원이 없으면 다시 인상하여 결재받고,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 지원할수 있는 페이가 얼마든지 있다면 고용못할건 없을것 같습니다. 중앙기관 공보의를 빼와서 돌리는거야 어차피 전체 공보의 숫자가 늘어나는게 아니니... 일반병원에서 의사 고용하는거면, 고용공고 내고 만나서 협상하면 되지만, 공공기관에서 고용하는 경우에는 예산을 마음대로 협상해서 결재 올리는 방식이 아닌것 같으니(제가 근무하면서 지켜본 바로는),예산과 절차의 문제가 있을것 같습니다.
20/09/08 01:14
선생님이 계신동안에는 아마 페이를 올리려고 안 하겠지요^^;;
시군 단위에는 지원하는 민간의사가 적을테니, 그쪽에는 공보의로 채우고 중앙기관 쪽을 고용하는 쪽으로 하지 않을까 추측해 본 것이었습니다. 제가 전문의하고 공보의 갔던 시절에는 수도권 중앙기관 쪽 지원률이 페이가 다소 낮음에도 괜찮았거든요. 좋은 밤 되시구요.
20/09/08 01:42
아 그렇게 되긴 하네요. 수도권을 민간의사로 채우고 공보의를 지방으로 다 돌리는 방법은...
중앙기관쪽은 to 자체가 매우 적긴하지만, 법적으로는 가능할 방법인것 같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20/09/07 23:19
그냥 단순히 생각해보세요. 의사 3천명 그중 남자 2천명 안될거에요. 그중 공보의 수는 1천 남짓입니다. 더 적다고도 하시네요. 국가 수준에서 이정도의 문제를 - 예산 규모가 작은- 해결 못할거 같나요?
20/09/07 23:19
다른 파업 중에 파업해서 지금의 문제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이야기보다 우리가 파업하면 우리는 아무 문제 없고 너희들은 큰 일남. 이라는 말을 더 많이 하는 파업이 있었나 싶군요.
20/09/07 23:20
제일 안타까운건,
의대생들은 올바른 의료체계 설립을 위한 공공의대 철회 등등의 주장을 하고 있는데, 결국 이 주장에 대한 논의는 중단되었고, 결국 메신저에 대한 얘기만 주구장창 나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20/09/07 23:32
그 논의가 끝났다고 보이는것이, 제대로 끝난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거구요.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이 보기에는 최대집이 의대생들과 대다수 전공의들 뒷통수 치고 혼자 합의해버린걸로 보입니다.
20/09/07 23:48
2차세계대전이 끝났는데 패잔병 한두명이 필리핀 외딴섬 정글속에서 일장기를 걸어놓고 덴노반자이를 되뇌이며 끝까지 싸우겠다라는것과 비슷합니다.
20/09/07 23:43
그래서 의협회장이 통수친거에 대해서.....실제로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뭐 백번 양보해서 지금 의대생들이 주장하는 바대로 전체 의대생이 1년 휴학한다고 치고 그래서 내년에 평소의 14%박에 되지 않는 의사들이 배출됨으로서......공중보건의/인턴 인력대란을 야기시키고.... 그렇게 국가보건정책에 큰 지장을 끼침으로서..... 복수를 하겠다는건가요....? 누구에게....? 최대집에게....? 아니면 정부에게.....? 아니면 국민들에게....? 국시원 원장 말마따나 아직 의료인이 되지도 않은 의대생들이 아직 본인들 손에 달려있지도 않은 국가보건을 인질로 삼고 정부에게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입니다만.... 그렇게 봐도 되는건가요....?
20/09/07 23:38
그렇게 올바른 의료체계를 원하시면 자기 반성도 좀 같이 하시지 그랬어요. 인턴 레지로 이어지는 저비용 수직적 의료 노동체계, 제약회사 등에서 받는 각종 리베이트, 불법으로 자행되는 비의료인에 의한 의료행위. 밥줄쥐고 있는 선배 의료인들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수혜대상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은 만만하죠?
20/09/07 23:52
왜냐면, 아주 노골적이고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까지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 정신이 없을 줄을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의사들이 고소득 전문직인 이유는 의사들이 수능 전교 1등이라서가 아니라, 의사들이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첨단의, 가장 어려운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때문에 여러분의 직위는 법으로 보호되고, 여러분이 고소득을 받는 것을 다들 용인하고, 여러분의 사회적 지위와 존경을 받는 겁니다. 지금 이 코로나 시국에서 모든 국가는 의사들을 갈아 넣어서 코로나 대처 하고 있습니다. 전쟁나서 국가가 침략받으면, 징병제고 모병제고 안가리고 모든 나라가 젊은이들 다 소집해서 싸울겁니다. 이것에 대해서 도대체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신 겁니까? 솔직히 말씀드려서 좀 놀라워요. 지금 상황을 의사들이, 그리고 의대생들이 이렇게 하찮게 생각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왜 공공의대 철회에 대해서 논의를 안하냐구요? [지금의 이 상황보다, 지금의 전교 1등 출신 의사보다 의사분들이 얘기하는 시민단체 출신 공공의대 의사들이 더 사명감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공공의대가 가져올 파국이, 그래서 의사의 질이 대폭 낮아지고 의사들이 해외로 탈출해서 의료 황무지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어쩌면 지금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아무도 말하고 싶어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하아... 제발 님께서 의사가 아니기를, 그리고 의사들이 님처럼 생각하지 않기를 빌겠습니다.
20/09/08 00:34
마지막 문장은 듣기가 좋지 않네요.
모든 국가가 의사들을 갈아 넣어서 코로나 대체하는것이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우리나라 역시 그렇고, 그래왔지요. 저 또한 코로나 사태 시작된 이후로 제가 일하고 있는 시군에서 코로나 검사 계속 하고 있습니다. 6개월 넘게요. 적어도 제가 했던 코로나 검사 수가 우리 시군 내에서는 다른 의사들보다는 제일 많을겁니다. 그렇게 일하고 있다가 갑자기 밥달라고, 돈 달라고 떼쓰면서 일어난게 아니잖습니까? 인터넷에서 몇 글자 서로 나눈것으로 판단하지 말아주시면 좋을것 같네요, 사명감, 그거 중요하지만 다른 여러가지 이유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수 있습니다. 에어컨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시설 내에서 level D 입고 검체도 했었고, 의학적으로 검체할 필요없는 민원인 보호자한테 손가락질 당해가면서 왜 검사안해주냐고 욕도 먹어봤고, 의학적으로 검사할 필요 없는 민원인이 윗선에 찔러서 뒷배로 검사해달라고 내려오는 지시도 받아보았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건 코로나 방역이었고, 새벽에 검체가 급히 필요하거나, 밤늦게 접촉자가 생겨서 검체할 일이 생기면 전화받고 나갔습니다. 지금 의사들이 사명감 없이 문제도 일으키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사명감 있이 일하고 있는 의사들의 그것을 무시하고 있는 분들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0/09/08 01:12
그럼 본인(그리고 본인들)부터 그렇게 행동하고 말씀하세요.
[거룩한 투쟁이라고 하실 필요 없고, 그냥 드라이 하게 뭔가 주장할게 있으니 파업이나 휴학등을 하신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은데요.] 지금이 뭐 드라이합니까? 드라이한 상황이에요? 님 집에서 불났는데 소방수가 드라이하게 굴면 드라이하게 넘어가실 겁니까? 저는 이 파업을 하는 이유가 이 정책이 너무나도 나빠서, 지금의 코로나 시국에도 반대를 안할 수 없을 만큼 나쁘기 때문에, 의사분들이 생명이 경각에 달린 환자분들의 손을 눈물로 뿌리치고 일어난 것임을 바랬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키배질을 하면 할 수록, 나는 의사 아님(그런데 아주 그냥 비분강개에 넘침..) 같은 무책임한 댓글이나, 감정적인 소모나, 그리고 심지어 님같은 아주 드라이한 답변 밖에 못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일들이 결국 이 모양 이 꼴로 끝나가는 꼴을 보고 있습니다. 하아.... 글쎄, 요새 힘든 일 많으시고 고생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님께서 하는 말이 진실이라는 전제하에) 아마도 너무 힘들어서 자기 비하에 빠지시는 것 같네요. 님께서 하는 일이 [거룩한 일]이라는 걸 님 말고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습니다. 푹 쉬시고 당분간 댓글 안 다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20/09/08 01:38
파업하는 이유가 이 정책이 너무나도 나빠서가 맞습니다.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결국 동의하지 않는분들과의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구요. 현 의료체계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공공의대 신설과, 기피과 강제 배정및 지방 10년 강제 근무 등의 정책은, 발상부터 잘못되었고 최종적인 결과 또한 안좋을것이며, 이것이 비가역적일 거라는것이 주 논지입니다. 관련해서 수많은 토의가 있었지요. 결국 마지막에 비꼬는 말로 끝내시는거 같네요. 좋은밤 되세요.
20/09/08 02:21
아뇨, 지금은 아니죠.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 아주 분명해졌죠.
문재인 정권은 2022년5월까지입니다. 공공의대는 반대없이 잘 굴러갈 경우 2022년에 첫 학생을 받습니다. 합의결과 중지되었으니깐, 2023년에 받는 다는 걸 차기 정권이 책임져야 됩니다. 물론 민주주의 대통령제 하에서 그렇게 될 리는 없구요. 그냥 이번 정권에서는 끝난 겁니다. 그리고 다음 정권은 다음 정권에서 따져야죠. 다른 모든 일이 그렇듯이. 최대집이 야매를 했건, 뭐를 했건, 이 정책은 끝난 겁니다. 어쩌면 살아 있을 수는 있는데, 그러면 반대로 철회를 명시했건 문재인이 혈서를 써주건 아무 상관없습니다. 그냥 재추진하겠다면 그 뿐이죠. 이 쪽도 마찬가지로 지금 왈가왈부 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습니다. 지금 벌어지는 일을 설명하는 이론은 두가지 밖에 안보입니다. 1. 의대생(과 일부 의사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2. 의대생(과 일부 의사들)은 국민 생명보다 자신들의 존심이 더 중요하다.
20/09/08 01:53
제가 알기론 결정된 합의문에서 빠진 게 '철회'와 '건정심의 공급자의 비율을 늘리는 사안'인데..
철회는 차치하더라도 건정심 관련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 궁금하네요. 일반인인 제가 보기엔 아무리 생각해도 이 부분은 선을 넘어도 너무 넘지 않았나 싶은 부분이라서요.
20/09/07 23:34
자신의 생각으로 한거라면 더 흠좀무
공보의라고 하셨는데 의대생들 글이라고 인터넷에 돌아다닌 것들과 과격한 말만 없다 뿐이지 논리구조가 너무 흡사해 놀랍네요.
20/09/07 23:37
아... 핵개발하는 정은이 대신에 몰아가는 미국 욕하라는 이야기인가요? 정은이가 중국이랑 미국 싸움때문에 핵개발 중인가요? 심지어 미중 무역 합의한 뒤에도 합의가 중국에 불리하다고 외치면서? 그런데 미국 욕해야 해요??
전 정은이 욕할듯해요 그럼 핵개발을 막기위한 미국의 모든 제재는 정당하다고 봐도 되지요? 공무원들이 무능한데 의외로 창의적입니다 책임 명분 등등으로 재갈 물려져있을 땐 무능의 아이콘인데 재갈이 풀리면 온갖 해법이 나와요 어공의 역할이 늘공의 리미터를 적절히 해제해주는건데 이건에서는 사이타마 나올지도 모르는데 큰일이에요 그리고 국시연장은 없다는 말이 나온건 연장 없을 때 나올 부작용의 해법을 내부적으로 검토 끝냈다는 이야기일건데 왜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세요
20/09/07 23:40
[전공의들은 수련날짜를 채워야해서 일정기간 이상 파업하게 되면 4년을 마치고 전문의를 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그러면 결국 개인의 욕망으로 인하여 이번 사건이 끝난 거네요... 또 앞으로도 가용한 파업 일수 정해놓고 매번 연례 행사로 이럴 수도 있다는 얘기이기도 한데요...
20/09/07 23:41
나 교과서 살때 10원 한장 안보태준 정부가 우리를 공공재 취급한다!!! 대전협 회장이라는 양반이 이 소리를 할때 기함했는데 같은 이유로 줄리엣님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뭔가 착각을 하시는데... 의대생 그리고 의사는 공공재적 성격 때문에 막대한 지원을 받습니다. 의대학비 비싸죠... 근데 그거 절반은 세금으로 지원해준 겁니다. 여러분이 쓰는 시설도 세금으로 만들었고 여러분들 가르치는 교수 월급도 세금이 들어갑니다. 여러분이 일하는 또는 일할 병원도 세금이 들어갑니다. 여러분들이 의사로 일할때 받는 월급도 세금이에요. 그리고 법적으로는 완벽히 불법인 이번 단체행동도 이정도로 너그럽게 대해주는것도 여러분의 공공재적 성격 때문입니다. 그거 아니었으면 여러분은 그동안 그런 지원도 그리고 배려도 못받습니다. 의사라는 직군에 불편한 책무가 따르는것 그리고 많은 지원을 받는 이유를 잘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이게 불만이라면 의사를 하면 안됩니다. 그냥 다른 직업을 찾아야죠. 참고로 참 많이도 비판받는 정부입니다만 그래도 좋은 정부입니다. 조금만 못된 정부였으면 진짜 당사자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피눈물나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20/09/08 00:37
아, 이 주장을 간간히 봤는데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의사 양성에 들어가는 세금에 대해 연구된 결과가 있을까요? 국장같은건 의대가 아니어도 다같이 받는거니 해당이 안되고, 의대이기 때문에 학비를 정부가 지원해주는건 본적이 없어서요.
그리고 KAIST나 이공계장학금처럼 아예 학비를 전액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해당 장학금을 받은 비의료인도 일종의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고 보시나요?
20/09/08 01:06
최근 기사를 보면 아직 논의단계라 정확한 데이터는 없는걸로 추측합니다. 찾으면 비슷한거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금 하신 말씀은 남들도 다 받고 내가 특별히 받는거 없는데 왜 더 큰 의무를 짊어지느냐라는 말씀인데... 감정 상하고 피곤하게 일일이 말싸움하고 싶지는 않고 한가지만 묻고 싶네요.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불편한 책무다 따른다는 것도 모르고 의사를 선택했냐 이겁니다. 어떤 직업이든 최소한의 직업윤리는 요구되고 의사는 그 직업윤리가 높은 직군이고 이게 부당하다면 간단합니다. 의사 그만두고 다른 직업 찾으면 됩니다. 내 노력으로 받는 정당한 대가라는건 모두 공동체의 약속에서 비롯된 겁니다. 첨언으로 왜 공공재적 성격이 있느냐... 그렇지 않다면 굳이 의대정원 국가에서 관리해서 진입장벽을 만들어 줍니까. 시장논리로 죄다 풀어버리지.
20/09/08 08:58
엥 아니 저는 딱히 의료가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는걸 부인할 생각은 없구요. 결국 이공계장학금처럼 의대생이기 때문에 따로 지원받는 학비같은 건 없고, 아마 학교 쪽에 지원금 들어가는 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 규모는 아직 알기 어렵다는 말씀이시죠? 의료의 공공재적 성격이 선행하고 그 때문에 정부 지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의대생보다 학업 과정 중에 정부 보조를 더 받는다고 해서 공대생에게 의대생만큼의 공공재적 성격이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거구요.
20/09/08 10:02
뭔가 착각을 하시는데... 의료가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는 점은 맞는 말이지만 의대생, 의사는 왜 공공재적 성격이 있는지에 대한 근거가 이상하네요.
의대 학비를 절반 지원해줘요? 근데 바로 아래 댓글에서는 '최근 기사를 보면 아직 논의단계라 정확한 데이터는 없는걸로 추측합니다. 찾으면 비슷한거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이러시네요 데이터는 없지만 대충 내 느낌에 절반정도 세금이다 이건가요? 교수 월급, 병원, 의사 월급도 세금이 포함되어 있다라... 어디 다른 나라에 사시는지 궁금하네요. 물론 세금 일부 포함되어 있겠죠. 교수 연구비, 대학 지원금, 3차의료기관 지원금 등등. 그럼 세금 지원 받는 다른 학과 학생들도 교수들도 공공재라고 보면 되는건가요? 국가에서 관리해서 진입장벽 만들어주는 면허가 여럿 있는데 다 공공재라고 보면 될까요? 치과의사, 한의사, 변호사, 간호사? 근거를 가지고 글을 쓰세요 뇌피셜 말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굉장히 전체주의적인 말을 확신에 차서 하시는데 '가족까지 피눈물나게 만들 수 있는데 그렇게 까지 안하는게 다행인줄 알라'는 건 '박정희, 전두환 군사파쇼 독재정권 치하였다면 파업하는 것 생각도 못 했을 사람들' 이라고 얘기한 민주당 의원과 비슷한 사고네요.
20/09/07 23:44
1. 공보의 수급이랑 별 상관 없습니다. 본4가 공보의로 직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가요? 아니잖아요? 아시면서.
심지어 그 공보의 얼마는 국가가 충분히 '돈'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국가를 우습게 보지 마세요. 고작 그거 아까워서 의대생들한테 굽힐거라고 생각하세요? 2. 빠듯할 뿐이지 안돌아가진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 올해 국시본 학생들이 승리자가 될겁니다. 인기과 인기병원 훨씬 쉽게 들어갈텐데요. 야 그래서 우리 안뽑을거야? 하면 대학병원들이 안뽑을까요? 그럴리가요. 욕먹는건 짧고 자격증은 깁니다. 3. 의대생 충분히 받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받는 준비가 실질적인 '의대 정원 확대'준비나 다름없게 되버릴겁니다. 결국 자기 손으로 자기 목 조르는 꼴이 되버리는거죠. 일반인의 불편함은 그저 부가적인 효과로 봐야지 그걸 메인으로 삼고 투쟁하는 순간 절대 승리 못합니다. 오히려 더 강한 족쇄가 들어오게 되어있죠. 철도노조가 바보멍청이라 파업하더라도 어느정도는 유지하면서 하는줄아세요? 물론 뭐 필수유지업무로 묶여있긴하죠. 그런데 그렇게 안하는게 필수유지업무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렇게 대란 만들어봐야 절대 얻을거 못얻을거 아니까 그런겁니다. 단순히 그 '일반인의 불편함'이 정부를 압박하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일반인의 불편함으로 인해 발생된 여론이 정부를 압박하는거죠. 문제는 그 선을 지키는게 굉장히 까다로워서, 정부를 압박하기는 커녕 반대로 본인들한테 여론의 화살이 돌아올때가 있다는겁니다. 그럼 그냥 말짱 꽝이에요. 그래서 파업을 하려면 세련되게 그 선을 잘 지켜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는겁니다. 물론 엄청 힘든일이긴하죠. 그런데 원래 파업이라는게 힘든겁니다. 특히 정부상대로는요. 철도노조가 일반인의 불편함을 야기한다고 다짜고짜 전국 철도 다멈춰놓고 협상해라!협상 안하면 복귀 안함!하면 정부가 들어줄까요? 철도 다 멈춰버렸으니까? 왜이리 현실인식을 못하는지 모르겠군요. 전 딱히 의대생들 불쌍하다고 생각 안합니다. 1년 쉬는게 뭐 대다수에게는 큰일도 아니고요. 다만 현실인식이 이렇게 안되나 싶어서 답답할 뿐이죠.
20/09/07 23:49
지금 의대생들이 제일 웃긴 지점이 뭐냐면..
1. 정작 의사도 아니다. 2. 뭘 원하는지 요구사항 조차 명확하지 않다. 3. 그 원하는 것을 합의할 대표성을 지닌 단체나 대표조차 없다. 4. 그러면서, 우리들 없으면 큰일날거라고 협박성 휴학을 한다. 5. 정부가 속수무책일거라 생각한다. 냉정하게 말해서, 진짜로 실속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08 00:00
전 거기에 꼭 하나 더 덧붙입니다.
코로나 방역에 아무 한 것도 없으면서 덕분이라며 광역도발을 시전했다. 의대샌들이 자신들을 어느위치에 올려놓고 있는지 잘 보여주죠.
20/09/08 00:14
진짜 냉정하게봐서, 의대생은 제3자인데 말이죠... ;;
덕분이라며도, 진짜 생각해보면 당사자도 아닌데 걔들이 나서서 대체 뭘 했던건지 원;; 좋게봐야 2차적인 관련자고, 당사자도 아닌 어린애들이 나서서 판을 깨는 상황인데 누가 좋아할까요;; 진짜로 어린아이가 떼쓰는걸 보는 느낌입니다.
20/09/08 09:58
한참 의사 파업 글로 시끌벅적할 때 제가 그 얘기를 했다가 엄청나게 까였죠
제가 의사파업 글 쓴 시작이 의대생이 아직 한 것도 없는데 덕분에 조롱하고 설치는게 이해 안간다 였거든요 이제와서 의대생들에 대해 많은 분들의 시야가 바뀌는걸 보니 그때가 생각나네요
20/09/08 00:43
글대로라면 예전 반월가시위보는 기분이네요.
1vs99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1vs20의 싸움 중구난방의 요구 자유라면서 협의할 대표자의 부재 이번을 기회로 usmle,jmle로 방향을 돌리는 사람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절대다수는 한국에 박혀서 살아야할텐데 무슨 깡인지 모르겠습니다. 한 학년 안 받는 거 정부 입장에서도 타격이 있겠지만 고작 한 학년 안 들어온다고 백기투항할 정도였으면 의료계가 수가로 이 고생을 하지도 않았죠.
20/09/08 01:50
USMLE야 성공만 하면 확실한 아웃풋은 보장되니 그렇다치는데, JMLE쪽으로 눈돌리는 그야말로 자살행위나 다름없죠. 일본 사회가 그리 만만해보이나;
20/09/08 00:07
공공의대에 관련한 주장이야 나름의 의미가 있을수야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달아주신 부분은 현실과 나름의 거리가 있는 내용입니다. 첫째로, 신규의사들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수급이 [지금보다] 어려워 지긴 할겁니다. 그로 인해 의료공백이 부분적으로 생기겠습니다만, 인력조정과 운영조정을 통해서 해당부분을 최소화 할 계획을 이미 세워서 굴리기 시작했을겁니다. 상대는 정부고, 의료정책영역에서 최고의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실무자들이, 의료정책으로 학위를 따고 나가서 해당 영역에서 연구실적을 내고 대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종사하는 공식적인 최고수준의 전문가들인 박사들을 산하 연구소에서 활용하는 조직입니다. 거기에더해서 공중보건의가 정말 그렇게 중요하다면 공공의대에서 공적통제가 되는 의사를 양성하는 일의 찬성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발생한 의료공백 사례들은 공공의대가 산출할 의사의 필요성을 지지하는 좋은 근거가 될겁니다. 둘째로, 신규인턴이 [감소]합니다. 인턴 [감소]에서 시작하는 전공의 [감소]는 의료공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한국 병원들이 전공의 없이 돌아가기 힘든 구조라고 할 때, 단기간에 효과를 내는 해결책은 전공의를 대체가능한 인력을 늘리는겁니다. 정말 인턴감소 영향이 크다면 간호사 PA 인정을 빠르게 추진할 만한 아주 좋은 조건이 됩니다. GP고용을 확대하도록 지원금을 제공할 수도 있고요.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국가는 의료정책 영역의 전문인력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입니다. 셋째로, 예과 1학년부터 쭉 휴학을 하게되도, 내년에 신규 의대생은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의대입시정원은 관계부처가 이미 절차에 따라서 결정하고, 통보하고, 공표한 상황입니다. 고작 예과 1년생이 최악의 경우에도 두배 쯤 되서 수업환경이 악화되서 받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미 결정되고 공표된 입시정원을 수정하는 무리수를 둘 관계기관은 없습니다. 이 두 선택지는 사실 전자에 대해선 관계기관에 소송해봐야 기관이 이길게 분명한데 비해, 후자는 소송당하면 골치아픈 일이 된다는 점에서 비교불가능하죠. 거기에 더해서 휴학을 철회할 수 있는 조건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휴학철회가 여전히 가능합니다. 이쪽은 국시낭인이 되는 분들을 제외한 나머지가 손해를 안본다는 점에서 주어진 해결방안중 가장 적은 피해가 나는 방안입니다. 이런걸 다 알고있기 때문에 국가가 현재 입장을 유지하는겁니다. 그리고 의대생들 역시 자신의 선택을 한거고요. 현재 조건에서 의대생이 까임을 독점할 공산이 높은건 당연한 일입니다. 애초에 요구사항을 부분적으로 들어주고, 참여한 모든 행위자의 퇴로도 확보해주는 수준의 합의사항을 하위단위가 깨고 나가서 다시 단채행동을 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거라는 예상을 하는쪽이 문제 아닌가요.....
20/09/08 00:24
다른건 몰라도 3번은 현실성 제로입니다.
신규 의대생 충원은 법으로 정해져있는 사안이고, 안받아서 소송걸리면 국가가 100% 집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예과 1학년 수업질 개판되는게 싸게 먹힙니다.
20/09/08 00:55
우선 비꼬거나 비아냥거리는 글이 아님을 우선 밝혀 둡니다.
명분이야 어쨌든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좀 아니네요. 만일 말씀하신 부분이 의대생분들이 들고 있는 패라면 그거 개패니까 당장 다 놓으라고 하고 싶네요. 공보의라고 하셨는데 인턴과정 등 병원에서 근무해 보시지 않고 바로 공보의로 가신 것 같습니다. 년차 하나 비는 거 병원에서 그렇게까지 비상상황인지는 모르겠네요. 한 년차가 비면 막말로 그 윗년차가 하면 됩니다. 어떤 병원은 가혹한 근무환경(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이걸로 퉁치죠)에 항의해 인턴 선생님들이 1년에 1번 정도 집단 파업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 병원이 심각하게 안 돌아가느냐? 다 돌아갑니다. 파업한 인턴 바로 윗년차(그러니까 대개는 각 과 1년차)의 희생(...)으로요. 막말로 어떤 경우는 (외과 계열이고 일도 타과와 비교해 많은 과임에도 불구하고) 레지던트가 다 채워지지 않아 2명의 레지던트 만으로도 돌아가는 걸 봤습니다.(년차 당 2명이 아니라 전 4년차에 통틀어 2명) 그리고 공보의 숫자의 경우도 결국 배치의 문제인데다가 몇 년 지나면(최대 6년) 결국 어느 정도는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므로 정부가 그렇게까지 당혹스러워 할 상황은 아니고요. 정 뭣하면 보건지소를 진료소로 바꾸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의대생들의 진급이 1년 늦어진다 해도 내년에 예과 1학년이 2배가 될 뿐이고 그게 의대생 교육에 그렇게 나쁜 영향을 끼칠 지는...... 강의실이 좀 좁긴 하겠네요. 한 마디로 지금 의대생들이 말씀하신 내용을 근거로 강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생각하며 상황을 완전히 오판하고 있는 거 같은데요.
20/09/08 01:02
넵 의견 감사합니다.
먼저, 특별히 강패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고, 그냥 이런 생각으로 국시거부 및 휴학을 하고 있다는걸 설명드리고 싶었습니다. 한개년차의 공백으로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거라는건 공감합니다. 국가고시 및 동맹휴학 지속 이후로, 파업의 양상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공보의 숫자는 3년 지나면 정상화 되겠네요. 의대생들의 패가 강패라는걸 말씀드리는게 주 의도가 아니었고, 의대생들 휴학 및 국시거부가 선배의사들로부터 떠밀려진것이고 의대생들이 철없이 아무것도 모르고 저러고 있다라고 여겨지는 것이 안타까워서 쓴 내용을 말씀드리다 포함되었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20/09/08 01:48
선배 의사들에게 떠밀려진것인지는 모르지만 철없이 아무것도 모르고 저러고 있는건 맞죠. 드신 근거만 해도 '철없이 아무것도 몰라야'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내용들인데요 뭐.
20/09/08 03:30
해당 법안이 악법이라는 데도 동의하고, 심정도 이해는 합니다만, 이 방법으로 이길 수 있다고 보십니까?
불완전하게나마 합의문이라는 것도 썼고, 나머지 전부가 파업을 철회한 상황입니다. 명분이 있습니까? 하다못해 실리라도 챙길 수 있습니까? 병원은 어찌저찌 돌아갈 겁니다. 입시도 정상적으로 치뤄질 겁니다. 그렇다면 현재 학생들에게 협상력이 있긴 합니까? 레버리지가 없지 않습니까. 무기 없이 싸우는데 승산이 있다고 보십니까? 혼란은 있을겁니다. 심하지는 않겠죠. 그런데 욕을 누가 먹겠습니까? 이렇게 가다가는 돌아선 여론을 바탕으로 정부가 합의문을 찢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대책은 있습니까? 전쟁에 이겨서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하고 돌아가심이 어떻겠습니까.
20/09/08 09:41
혹시나 이렇게 의견을 가지고있다면 많이 잘못 생각한것입니다,
1. 2.는 모두 다른 의료인으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병원은 인턴이 가장 가성비가 좋고, 직역사다리에서 가장 아래라서 모든일이 미뤄지기에 일이 많은 것이지 대체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공보의도 국가가 동원하기에 가장쉽기때문이지 공보의 300명이 한해없다고 문제생기지 않습니다. 3.은 대학의 구조상 절대 그렇게하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휴학자가 생긴다고 신입생을 받지 못한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20/09/07 23:13
여기 여론 보면서 의아하긴했네요. 누가보면 국민을 위한 독립운동인줄. 내가 보기엔 밥그릇싸움같았는데 결국엔 정부도 한발짝
물러나면서 수용했고 독오른 의사느님들 또 들고일어날까봐 이 정부내에선 증원은 어렵게 됐네요. 누가 코로나를 이용한건지
20/09/07 23:15
11년전 병원에서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허구헌날 술자리 따라가서 병원장에 의사들에
온갖 뒤치다꺼리 다 하면서 인생 조질뻔한거 (팀장 구속됨) 겨우 빠져나온뒤로 솔직히 의사들 진짜 싫어했고 파업도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이었지만 그래도 파업할 이유는 있으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모습 보면 국시 못보는거 원칙대로 정부가 구제고 나발이고 그냥 안해줬으면 좋겠어요. 다큰 성인들이 다른일 찾아보면 되는거지 뭔 의사고 의대생이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진짜 너무 싫어서 꼬십니다 꼬셔요. 솔직히
20/09/07 23:24
확실한건 최소한 인터넷 여론은 굉장히 안 좋아졌네요. 저 역시도 의료계 파업에 공감하는 편인데 인상이 나빠졌고요. 두 세력이 강대강으로 붙으면 더 피해보는 건 약자입니다.
20/09/07 23:58
저는 파업은 반대였지만, 주장에는 공감했는데 요새는 하아....
정부는 이 정도면 해줄거 다 해줬죠. 괜히 민주당에서 백기투항이라고 하는 거 아닙니다. 현 정부에서는 더 이상 못해요(놀랍게도, 지금 의대생들 행동 때문에 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생겼음...)아예 접은거 그냥 모양새만 좋게 철회 뺀 겁니다. 정치 좀 아는 사람들이면 다들 아는 걸 쟤네들만 모르는 겁니다.
20/09/07 23:28
합의 나온 이후로 요 며칠 사이에 전공의들, 의대생들 덮어놓고 욕하는 여론들이 부쩍 늘었는데 그게 왜일까요?
이거 이해할 생각 없고, 우리 신경 거스르게 하면 니들 큰일나 이따위 태도만 취하면 누구도 편들어줄 사람 없습니다. 뭐, 국평오를 입에 달고 사는 꼴을 보니까 자기들 보기에 하등한 족속들이 그러든 말든 신경도 안 쓸 것 같기는 합니다만 크크크;;
20/09/07 23:36
의대생들 집단 휴학으로 가장 손해보는건 올해 의대 지망 고3이랑, 휴학한 예과 1학년이고 가장 이득본건 정부입니다...
역시 정치도 하던 놈이 잘하네요.
20/09/07 23:37
각자의 의견들을 말씀하시는건 좋지만 요즘들어 pgr에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일반화 시키는 댓글들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자신이 속한 진영이나 연령대를 근거없이 일반화시키면 똑같이 기분나쁘고 화나실텐데 다들 일반화는 조금만 자제해주시면 어떨까요?
20/09/07 23:48
힘들지 않을까요?
어느 커뮤니티건 간에 일베화가 심해서요. 정치성향의 이야기가 아니고 그냥 욕을 하기위해 글이고 댓글이고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느껴서요. 딱 전성기 일베때 이런거 많이 봤습니다만 요즘 보면 뭐 c고 r이고 m이고 f고 어디건간에...
20/09/07 23:38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2591
의대생분들 결연하신 건 좋은데 정부한테 뭐라고 하기전에 부모님부터 가만히 계시라고 설득하셔야될 것들 같습니다.. 님들 뒤처리 다하고 계신데...
20/09/08 00:19
현 상황은 빠르게 합의가 나오고 상대가 의사집단 및 학생들이라 정부가 쓸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중 일부만 사용한 상황이죠.
하지만 한국정부가 회색영역에 들어가는 수단이나 불법이긴 하지만 소송에서 지기 전까진 굴릴 수 있는 방법까지 쓰면 한도끝도 없는 음습함과 뒤끝을 보일 수 있는 기관이라서 그런 상황이 나오는걸 보고싶진 않습니다. 당장 정부가 의료영역에 대해선 면허를 관리하고, 기관을 관리하고, 기관에 수가를 지급하고, 해당 영역의 부정행위를 평가/감사 하는 주체라서 검정색 영역에 들어간 수단을 굴리면 문화계 블랙리스트랑은 차원이 다른 개짓거리를 할 수있습니다.....
20/09/08 09:39
문재인 독재, 전두환 운운할때 이거부터 생각나더라구요
저도 저걸 당해본 사람은 아니지만 영상만 봐도 호러 그 자체인데 이렇게 온건하게 대하는 정부에게 날뛰는걸 보니 참 말이 안나옵니다
20/09/07 23:54
저는 심지어 공공의대 추천입학제가 옳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의무근무제를 10년 대신에 한 20년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이 정도면 일단 사명감이 있는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20/09/08 00:13
전 추천입학제는 반대합니다. 그러니 저러니 해도 시험봐서 일렬종대 세우는게 가장 공정한거 같아요
다만 의무근무제 20년 해도 현재와 같은 취업상황에 20년간 평균 연봉 수령액 1억5천 전후로 맞춰주면 충분히 고급인력 들어온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7급 합격보다 훨 좋은 조건인데요
20/09/08 00:17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성적 위주의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모순 하나를 만난 기분입니다. 그래도 의대 가는 사람들이 의대가는 건 환자를 돌보기 위해서가 있기는 할거다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 사태는 진짜로 저 사람들은 그냥 돈이구나. 환자는 진짜로 아예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사명감이 있는 사람들이 의사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20/09/07 23:58
저도 이번에 가족 일이 엮이면서 공공의대가 정말로 필요할 것 같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내가 필요할 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사가 부족하다는걸 아주 뼈가 시릴 정도로 느꼈습니다.
20/09/07 23:47
만약 이걸 한번더 구제하고 누군가 고발이라도 들어가면 아마 골치아파질 거 같네요.
저는 의대생 입장에 반대하는 편입니다만, 그냥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일단 시험은 봐놓고, 예전에 독재정권에서 판사 임용 거부하듯이 하는 식으로는 안되는건가요?
20/09/07 23:48
결속력이 떨어지고 갑자기 뭉친 만큼 대내 결속을 위해 강경하게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은 어쩔 수 없죠.
그 강경함이 대외적으로만 나가지 않고 대내, 대외 균형 있게 나갔더라면 좀 더 균형에 도달하기 쉬웠을텐데 아쉽네요. 국가의 동량들이 피해를 보는게 안타깝지만요.
20/09/08 00:20
의사 회원들 비율이 상당히 높은것도 사실이고...... 그 의사들조차 뭐라고 편들어주지가 민망한게 지금 상황이라는거겠죠..... 의협이 합의하기 직전까지 백플 이백플씩 달던 의사분들이 이런글에는 아무런 리플 안달고 계신걸 보면.....
20/09/07 23:53
의대생들 큰 착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본인들이 시험 안보고 땡깡 부리면 마치 세상에 큰 일이 벌어질 줄 아는데 역사가 증명해왔듯이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고 당장에 불편함이 좀 있을지라도 결국에는 해결방법을 찾고 어떻게든 굴러갑니다. 한마디로 니들 없어도 세상은 굴러간다 이말입니다.....그리고 자의식 과잉을 뛰어넘은 오만함을 가진 의대생들이 나중에 의사가 되었을 때 환자들이 과연 자신의 몸을 믿고 맡길지 의문이 듭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미래의 의료계와 국가를 위해서라도 정부가 참교육 시전 한 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0/09/07 23:58
이번 의대생이라고 딱히 다른 의대생인건 아니에요.
어차피 저 오만함은 많은 경우 실제로 병원생활하면서 상당수 깨집니다 진짜 환자 대하면서도 조금씩 달라지구요. 뭐 한편으로 남일얘기하듯이 말하자면 니들 없어도 세상 굴러간다는거 알게해주는건 제법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형태로든 참교육을 당할 새로운 의사세대들은 어떤 자세로 앞으로의 세상을 헤쳐나갈지는 궁금합니다
20/09/08 00:09
근데 좀 궁금하네요. 서비스직에서 일하는 입장으로 시간 지나면서 인간불신만 늘어나던데요. 단순 서비스직도 이런데 의사같은 전문직은 더 할거 같은데 오만함이 환자 대하면서 조금씩 달라지나요...?
20/09/08 07:10
1. 생각하시는 것보다 의사들이 진짜 본인 환자들 안낫고 하는것들에 대해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많은데 깨집니다.
2. 그리고 의료계라도 학부생은 학부생이고 대학원생은 대학원생입니다.(주로 레지던트들이 반강제로 대학원생이 되버립니다) 피지알에 종종 올라오는 대학원생 유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군상이죠.. 그러먼서도 좀더 사람되는 것 같습니다. 공부할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구요. 3. 서비스직이라 하시니 일부 공감하실수도 있겠지만, 사실이 아니거나 인과관계가 안맞는걸 우기는 환자들이 은근히 있습니다. 어느정도는 지식배틀(?)에서 우위를 점해야 매니지되는 환자들이 있기에, 그 방식이 정제되지 않으면 오만하게 비춰지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이와 별개로 실력도 없이 오만하기만 한 의사들을 실드치고 싶은 마음은 일절 없습니다.
20/09/08 08:54
제 평생의 은인이 간호사인데 (와이프 소개시켜준 고마우신 분)
어설프게 인터넷에서 의학지식 보고 와서 의사샘이 처방해준거 반박해서 그것도 진짜 힘들다던데.. 의사님들과 간호사.. 의료종사자님들이 고생이 많은거 같아요 ㅠㅠ
20/09/08 07:49
어차피 동맹휴학으로 내년 1학년 실질적인 정원이 두배로 늘테니 다음년도 정원 확 늘려서 그거 계속 유지하게하고 의사시험 상대평가로 돌려버리는게 합리적인 경쟁사회의 모습이 아닐까싶네요.
20/09/07 23:55
대충 읽어봐도 확증편향에 가득차 있는 게 보이는군요.
외부와는 굳건하게 벽을 쌓고 자신들만의 세계를 공고하게 구축한 듯한 느낌이 드네요. 정부도, 국민도, 의협도 다 틀렸고 '우리만이 정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 패기가 놀랍네요.
20/09/08 00:02
의대생 나부랭이일때 가질수 있는 패기기도 합니다. 한창 저럴수 있을때긴한데, 여기저기 깨지면서 많이 달라지긴 합니다. 이번엔 외부에서 얻어맞아서 달라지겠네요.
20/09/08 00:06
4번의 전화 3번의 문자 2번의 메일.... 웃으면 안되는데 노래가사가 생각나네요. 하기야 의대생들 못되먹었다고 탓만 할건 아니죠. 개인 비번까지 수거하고 기명투표로 단도리질 하는데 답이 있었겠냐 싶습니다만.
20/09/08 00:29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90113211850368
관련 sns도 운영하면서 제보 받더군요. 제가 내부자가 아니라서 확언할 수는 없지만 이런 분위기라고 확신합니다. 도제식 교육에 작은사회 성향을 가진 집단은 5보 10보 차이로 이와 비슷하거든요.
20/09/08 00:18
국시 안보고 병으로 군대 가서 훈련소 첫밤 지내고 기상나팔 소리 함 듣고, 골골대면서 의무대 갔더니 시험 보고 군의관으로 간 동기가 파란약 한알 주면서 가서 훈련이나 받으라고 해야 꿈에서 깰듯.
20/09/08 00:33
선발대 문제는 아예 논문까지 있었네요
2005년 논문 - ‘진료수행시험(CPX: 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에서 정보공유가 시험성적에 미치는 영향’ https://kmbase.medric.or.kr/Fulltext/03815/2005-17-2/185-195.pdf 솔직히 이게 정상적인 상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20/09/08 00:41
근데 논문 내용은 선발대보다 두번째 그룹 성적은 높지만 마지막 그룹은 성적이 더 높지 않아
정보공유가 시험성적에 미치지 않는 다는 게 결론이긴 합니다..
20/09/08 00:46
근데 반대로 생각하면
관행처럼 선발대가 공부 잘하던 학생들 위주로 가서 성적 안좋은 애들한테 도와주는게 굳어졌다던데 국시가 인원정해놓고 뽑는 시험이 아니라면 원래대로라면 합격을 못해야할 인원들이 저 도움으로 대거 합격을 하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지 않나요?
20/09/08 00:50
혹시 논문 읽어보셨나요?
[2005년 논문 - ‘진료수행시험(CPX: 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에서 정보공유가 시험성적에 미치는 영향’ https://kmbase.medric.or.kr/Fulltext/03815/2005-17-2/185-195.pdf ] 해당 논문은 pk실습 중 본 테스트와 관련된 논문인데 잘못 들고 오신거같아요.
20/09/08 01:12
네? 저는 국시 실기시험이 CPX가 아니라고 안했는데요...
저는 댓글 작성하신분이 [선발대 문제 논문]이라 하셨는데 논문 내용이 현재 암암리에 시행되고있던 선발대 관련 이슈와는 조금 다른거같다고 말씀드린겁니다. 선발대 문제 관련 논문까지 라 하셨는데 내용은 조금 달라서요. 선발대 문제를 예측했던 정도라 말하는게 좋지않았을까해서 댓글 단거지 CPX가 아니라곤 안했습니다...
20/09/08 00:34
http://m.medigatenews.com/news/2079799255
[박지현 위원장 "의대생 국시 거부에 정부는 PA 합법화로 대응…공보의 공백은 공공의대 설립근거 빌미"] 대전협 회장이 아주 노골적으로 PA 간호사 언급하고 어마 뜨거라 도망가는 판인데, 그 국시 거부라는 카드의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일단 현재로서는 얼마나 클지 영 불분명합니다만) 자기들 목 조를 거라는 생각을 왜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또 투쟁해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당장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어쩌려고 저러나’ 정도 생각이었는데 그 후 반응 보니 아주 욕이 나옵니다.
20/09/08 00:36
자기들만 불합리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나보군요..
대부분 집단이 불합리를 가지고 있고, 외부의 억울한 평가를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현직의사들의 지원 없이 의대생끼리 여론을 버리고 정부와 싸운다구요? 확실히 평범한 대학생들과 수준차이가 없네요. 거기이 근자감만 더 가지고 있을뿐.
20/09/08 00:37
저 의대생들이 대체 왜 일년 쉬면 그만이라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국가의 악법에 저항하기 위해 그런거면 그 악법 철폐시키기 전에는 무조건 시험 거부해야죠.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계속 싸우세요. 본인들은 정의의 편이니 언젠가는 이기겠죠?
20/09/08 00:59
이와중에 자기들끼리 당연하게 여겨진 국시 선발대 파견해 족보 돌려보기도 수면위로 올라왔네요.
아무리 절대평가라지만 합격률이 너무 높은거 아닌가 했더니 이런 비밀이... 족보라길래 무슨 기출모음집인줄 알았더니 같은 시험 먼저 보고온애가 시험문제 알려주는게 족보일줄은 크크크
20/09/08 09:42
동감입니다
혼자 열심히 두드려 맞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정도로 여론 바뀔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마지막까지 가도 여론이 5대5 정도로 갈 꺼라고 생각했거든요
20/09/08 12:29
그동안 조용히 지켜보신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너무 과열되어 있다 보니 끼어들 틈이 없기도 했고 말입니다.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금과 같은 반응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pgr이 좀 특수했던 거 같고요.
20/09/08 12:47
전 아직도 의사들이 충분히 할만한 주제로 할만한 파업 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파업중에 보인 추태나 파업 이후에 보이는 추태들 때문에 한숨이 나오는거죠. 이런 추태들은 사실 같은 의사라 해도 옹호하기 힘든 면이 강해서 어쩔 수 없죠.
20/09/08 02:48
주로 눈팅하면서 봤는데 되게 열성적으로 파업이슈 글에서 의견개진하던 분들 기억하고 있는데
귀신같이 안보이기 시작하네요 흠터레스팅..
20/09/08 03:12
저는 이 이슈 따라가다가 국오평인지 국평오인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말 나올 때 그냥 포기했는데 (솔직하게 말해 아주 식겁했습니다. ), 그때만해도 계속 눈에 띄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어디들 가셨는지 궁금하네요.
20/09/08 04:30
국평오라는 표현은 만들어진지 제법된 표현이고, 의사들이 만든 표현은 아닙니다. 원 출처는 서울대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지금은 20대들 사이에서는 보편적으로 쓰이는 표현입니다.
20/09/08 04:41
엘리트주의와 선민의식에 찌든 일부 20대 사이에서겠죠. '쓰는 사람이 좀 많아졌다' 와 '보편적으로 쓰인다' 사이의 간극은 좀 큽니다.
20/09/08 06:11
지난주에 저~~~ 아래 글에 댓글 썼다가 수십플 달린 거에 나름 피드백을 하다가 다 못했던 사람인데요.
. #1. 개인적으로 의료계 파업 중에도 정부 안이 좀 더 낫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의료계의 목소리가 근거가 없냐고 하면 그렇진 않다고 봤어요. 다만, 의료계 쪽에서 주장에 대한 근거제시는 좀 부족하지 않나 생각했었습니다. 일반적인 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 내지는 홍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농반진반으로, [페이스북에 의사친구들이 올린 것들만 보았습니다]고 한 것은, 그만큼 홍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함이었는데, 그 부분 생각은 하지 않으시는 것 같더군요. . 의협에서 홍보전문가 한 명은 반드시 채용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어이없었던 짤을 만들 게 아니라 말이죠. 그리고 파업 어시스턴트 내지는 매니지먼트할 사람도 초빙해야지 않나 싶고요. . #2. 어쨌든 의협과 정부가 협의로 매조지한 이상... 지금 의대생들의 움직임은 자책골 같습니다. 제가 변호사라 비유를 하겠습니다만... 현재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50% 내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막말로... 정부가 지금 국시에 응시하지 않는 의대생들을 물먹이려고만 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요. 내년에 국시 응시자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나더라도, 국시 합격자 인원을 두 배로 안 늘리면 됩니다. 나가는 면허 수는 예년과 똑같게 만드는 거죠. 올해까지는 국시 합격률이 90%넘다가... 내년부터는 50% 미만이 되는 겁니다. 내가 의대생이다... 라고 생각하면 전 으슬으슬한데 말이죠.... . 현장의 공백은 간호사 PA라던가... 마음만 먹으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 정부도 이미 의협과 협의를 마친 이상.. 마지막으로 한 번 정도는 응시시한을 연장하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만... 의대생들이 그것마저도 거절한다면... 국시합격률 50% 시대를 맞이하는 빅엿을 맛보게 될 지 모릅니다. * 본3 이하도 휴학한다고 하니 올 해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경우 예1들은 내년에 들어올 신입생들과 같이 국시를 보겠군요. 진정한 빅엿은 지금 아무 것도 모른채 휴학하고 있는 현재 예1들이 뒤집어 쓰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08 08:42
저도 1번부분 100%동의하고, 의사는 의료전문가니 홍보, 언플,협상등을 못하는거 당연하지만, 그럼 현장에서 메스들거나, 진료보는 의사말고, 글잘쓰거나 연구많이하고 호감줄수있는 의사 얼굴마담이나 참모격으로 좀 박아놓으라 하고싶어요. 물론 의사커뮤에서 그분들에게 보상과 권한도 합의해서 주고요. 예를들면 닥터미래연구소 같은걸 만들라는거.
+로 태극기부대좀 손절하고요. 당장 현정권 불만 목소리 더해준다한들 아무도움안됩니다. 2번부분은 합격율을 75%로만 내려도 심리적 압박이 엄청날듯. 그해 4명중에 1명이 떨어지는거고 근데 의대생들은 학창시절 이미 걸러지니 국시가 일종의 졸업시험느낌이긴 한듯. 그것도 일반국민이 볼때 일종의 혜택인데.. 의대 나오면 의사. 이게 왜 당연해야하는지. 1번항목에서 채용할 홍보전문가가 설명해주시려나..
20/09/08 06:44
위에 스샷 2개가 기사스크린샷인가요? 전 다른데서 돌아다니는거 가져온건데요...진짜 몰라서 하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분명히 정치카테고리 설정이 되있엇는데...
20/09/08 07:55
평시에 공보의 없어도 보건 그렇게 빵꾸 안납니다.
코로나같은 긴급 상황에 동원이요? 의사 부족하면 한의사 치과의사 공보의들 동원하겠죠. 인턴 부족은 pa 간호사이야기 나오고 있고... 둘다 의협에서 절대 반대하는 건데요. 거기에 훌륭한 명분을 주고 있네요. 그리고 상식적으로 이런식으로 정부에 반대를 해서 의료에 빵꾸가 난다면... 앞으로도 이렇게 끌려가도록 보고만 있겠습니까? 정부는 당연히 숫자를 늘려서 대응을 하게되죠. 투쟁을 너무 안해본거같아요.
20/09/08 07:57
제가 저번에도 리플 달았지만 사람들, 특히 인터넷상의 여론은 의사들 파업을 진짜로 지지한다기 보다는 그만큼 정부에 불만이 많고 정부랑 싸워주는 세력이니까 응원하는게 대부분이라고 리플 달았는데 그 지지도 이제는 싹 날아가겠네요. 하기사 반정부 성향이 가장 심한 펨코같은 사이트에서도 이미 의사들 선동질 그만하라고 까이는 수준이니
20/09/08 08:17
의사 국가고시 선발대에 관한 언급 때문에 뭔가 오해가 생긴거 같아서 의사 국가고시에 관해서 아예 글을 하나 써야할 정도의 상황인거 같지만, 제가 글을 잘 쓰는 편이 못 되기도 하고 해당 분야에 전문가는 아니라 부담스러운 관계로 여기에 댓글로 달겠습니다.
저는 의사 국가고시에 실기시험이 처음 생겼을 때쯤 국가고시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추세가 어떤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제가 겪은 바와 후배들에게 들은 바를 바탕으로 써보겠습니다.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은 그 해 의사 국가고시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몇 달에 걸쳐서 이루어집니다. 위의 어느 분 말씀대로 하루에 몰아서 하면 공정성 시비도 없고 좋겠지만, 다수의 채점자, 모의환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건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은 CPX와 OSCE로 나누어지는데, CPX는 모의환자를 대상으로 한 모의진료로 치루어지며, OSCE는 보통 모형을 대상으로 한 술기 평가로 치루어집니다. 그리고 CPX와 OSCE에 출제되는 항목들, 예를 들어 CPX라면 호흡곤란, 흡연, 발열 등등, OSCE라면 혈액배양, 드레싱 등등의 항목들은 이미 공개가 되어 있고, 각 항목의 지침서가 비공식적인 족보가 아닌 공식적인 서적 형태로 출간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흔히 생기는 오해가 바로 선발대라는 용어 때문에 나온거 같습니다. 즉, 소위 선발대라는 일부 우수한 응시자들이 먼저 시험에 응시하고 출시된 문제들을 복원하여 다른 학생들에게 유포하여 시험 응시를 돕는다는건데, 사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다른 응시자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다른 응시자들은 선발대가 치룬 시험 항목과는 다른 항목의 시험을 치룰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매번 다른 날마다 치루어지는 시험 항목들은 사전에 공개된 항목들 범위 내에서 날마다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선발대가 우리는 어떤 항목으로 시험을 봤다고 알려줘봤자 다음 시험에 응하는 응시자들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도움이 줄 수 있다면 올해 분위기는 어떠하였다 시험장 구성은 어떠하였다 이 정도 알려주는 정도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선발대라는 용어가 왜 사용되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이는 혹시나 여기에 현직(?) 의대생이 있다면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당해 처음 시험을 치루는 경우는 아무래도 부담감이 클 것이기 때문에 그나마 가장 자신 있는 학생들이 먼저 응시하는 것이 아닐까 이 정도 추측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의사 국가고시 중 실기시험은 지식 수준을 칼같이 평가한다기보다는 응시자가 의사가 되기에 최소한 태도와 술기를 갖추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에 가깝습니다. 저도 새로 생긴 실기시험 응시할 때 두려움에 벌벌 떨었지만, 당시 응시자들끼리는 소문을 들어보니 완전 또라이 아니면 떨어질 일은 없다더라라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시험을 치루었습니다. 제가 잘 서술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오해가 풀리면 좋겠습니다.
20/09/08 08:28
글쎄요 어디선 모의환자수도 한도가 있고 문제도 모든조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게 다 다르진 않아서
선발대의 공략이 충분히 유의미한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런저런 증언이나 자백들도 나오고 있는것도 같고요. 일단 더 봐야할 것 같네요.
20/09/08 08:32
그 선발대라는 것이 모든 경우를 다 커버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절반 정도라도 커버한다면 도움이 안 되지는 않겠죠. 그런데 그 문항들이 매년 완전히 바뀌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굳이 선발대가 아니더라도 작년의 선배들이 물러준 족보만 봐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 증언과 자백이라는게 정말 의대생들로부터 나온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경로를 통해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시험을 치루어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잘 납득이 안 가는 낭설입니다.
20/09/08 08:42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118
11년도에는 유출한 문제를 홈페이지에 기재까지 했고, 사안이 커졌지만 말씀하신대로 당락에는 크게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어서 유출한 학생들 기소유예 정도로 끝났지요. 하지만 과연 선발대 운운하면서 자기네들이 대놓고 이야기할 정도로 당당한 일인가? 하면 모르겠습니다. 문항 유출하지 않겠다는 보안 서약도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특히 "공정"이 그렇게 중요한 세대에게 있어서는 말이죠.
20/09/08 09:06
제가 위에 적었습니다. 선발대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문제 유출을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 그냥 먼저 시험을 보는 비교적 자신 있는 응시자들을 뜻하는 말 같다고 적었으니 다시 확인 부탁드립니다.
20/09/08 09:13
브루스웨인님도 본인 경험만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어떻게 선발대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사람들은 그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20/09/08 09:15
선발대라는 용어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나마 10여년 전에 국가고시에 응시하였던 제 경험을 바탕으로 짐작해 보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도 짐작하는 것 뿐이지 않습니까?
20/09/08 09:22
네. 그러니까 저에게 확인해보라고 말씀만 하시지 말고 브루스웨인님도 확인해보시고 글 쓰시면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은 당락에 관계없이 문제 유출 자체를 문제라고 보고 있고 법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지언정 아예 무죄는 아니다라고 나온 바가 있는데... 당락에 관계없다는 이야기만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 싶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적자면 문제 유출은 보안 서약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에 당락 영향 빼고 그 자체로 문제입니다. 그러니 브루스웨인님께서는 후배들에게 연락하셔서 그러한 문제 유출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이른바 선발대가 왜 나중에 시험 치는 것이 문제인지 등을 확인하신 다음에 그 내용을 적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거 없어도 어차피 자신의 능력에 따라 합격함 같은 의견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09/08 08:44
그 어떤 시험도 문제복원을 해서 바로 자기가 칠 해당회차 시험의 예상문제와 답안으로 제공되지는 않죠.
이전회차의 시험문제들을 복원하거나, 모의시험 형태의 서적, 족보가 제공되기는 해도. 해당회차와 관련한 정보가 오픈되는 상황이 나온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동시에 시험보는게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시험당일 컨디션은 난수를 통한 랜덤으로 문제 출제를 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근데 난수를 통한 랜덤 문제 출제(유형을 3~5개 잡아두고)를 한다고 쳐도, 이미 기존에 앞에 시험 친 인원들이 유형 5개 복원하면 그거만 준비하면 끝인거 같은데 문제 유형이 10종 이상이려나요?
20/09/08 09:05
위에서 제가 적었는데 문제 유형이 10종 이상 정도가 아니라 수십 문항 중에서 임의로 선택한 몇 문항이 하루에 출제되어 소위 말하는 선발대와 겹치는 부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국시원이라는 기관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습니다.
20/09/08 10:19
똑같은 시험을 그대로 보는게 아닙니다. 문제 유형이 10종이상 정도가 아니고 CPX(문진류) 54개 항목, OSCE(술기류) 32개 항목이 있어서 그 중에서 매번 랜덤으로 나옵니다.
실기 시험이라는 특성으로 어쩔수 없이 시간차를 두고 시험을 보는데 다음 회차 사람이 전 회차 시험이 뭐 나왔는지 확인할 수 없게 하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불가능하고 국시원도 불가능한걸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목수를 늘린거고 정답을 맞추는 시험이 아닌 주제마다 정해진 과정을 잘 밟았는지를 보는 겁니다. 그렇게 안하고 '유출하는놈 나쁜놈 컨닝하는 놈'하면 국시원이 무능한거죠. 전 회차에 무슨항목이 어떤 케이스로 나왔는지 확인하고 공부하는데 이걸 말 그대로 시험지 컨닝과 동급으로 놓는 분들이 많네요.
20/09/08 12:02
실기라서 한 번에 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커닝을 확실히 막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커닝의 효과를 줄이기 위해서 유형을 늘이는 거겠죠. 그게 커닝을 해도 된다는 걸로 이어지는 게 아닙니다.
뭐 처음 제가 선발대 얘기를 듣고 생각했던 것은 같은 내용 나와서 그거 공부해서 가는 거니 그거와는 다르긴 하지만, 커닝이란게 바뀌는 게 아니라서... 바뀐건 국시원이 바보가 아니었구나지 의대생들이 치터구나는 변하지 않는 걸요. 적어도 아직까지 밝혀진 사실 기준으로는요
20/09/08 14:07
그게 커닝이 아니라는겁니다. 국가고시에서 학생들이 문제 복원하는건 불법이긴하지만 굉장히 흔한일입니다. 꼭 의사고시가 아니여도요.
이게 실기시험이라는 한계때문에 국시원에서는 당연히 유출은 안된다고 하지만 유출될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제한된 항목내에서 랜덤으로 나오는 절대평가에 시간차로 보는 시험에서 유출이 안된다는게 인간사회에서 가능한 일입니까? 이게 의대생 인성이니 집단 커닝이니 이러니까 합격률이 높게 나오니 이렇게 말하는 건 비약이 굉장히 심한겁니다.
20/09/08 14:18
일단 저는 그때문에 합격률이 높게 나온다고 얘기한 적이 없구요. 국시원이 알아서 잘 관리하겠죠. 다만 현실과 당위는 구분하셔야죠. 현실적으로 존재하는게 당연하다고 당위적으로 옳은 일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당연히 유출될 수 밖에 없죠. 그러니까 그 대책으로 유형 수를 늘리는 거죠. 근데 그게 유출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니까요? 코로나 관련해서도 아무리 노력해도 트롤러는 있을 수 밖에 없죠. 정부도 어느정도 수준은 트롤러가 반드시 있다는 가정하에 정책을 수립해야 하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트롤링이 해도 되는 일인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단체 트롤링이 정당화 되는 건 아닙니다. 현실과 당위를 혼동하지 마시죠.
20/09/08 09:03
- OSCE, CPX 시행 첫 해였는데?
시험을 10월 30일에 쳤는데, 시험 족보(야마)가 바뀌지 않아서 앞에 시험 친 친구들이 만들어 놓은 족보 위주로 보았다. 공부를 할수록 나중에 의사로서 환자를 볼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겠다고 느껴져 열심히 하게 되더라. 나는 시기상으로 중간쯤에 친 편이지만, 빨리 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물론 부담도 있겠지만 실기시험을 빨리 끝내놓고 국시에 올인하는 것이 공부 흐름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실기시험을 서울의 국시원에서 보는데, 그러다보니 지방출신이 아침 일찍 시험을 치는 경우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지역별로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출처: https://mednews.tistory.com/99 [의대생신문] 물론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르죠. 대조군으로 실험하지 않는 이상... 그렇지만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하실거죠?
20/09/08 09:08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더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의대 과정을 끝낸 후 보는 시험과 의대 입학 과정을 동일시하여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의대는 졸업하고 시험 합격하는 것보다 입학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20/09/08 09:12
제가 말씀드린 것과는 별로 상관 없는 질문 같습니다.
그래도 굳이 답해드리자면 수능 성적으로 환자 진료보지는 않지만 의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평가할만한 기준이 수능을 비롯한 객관적인 성적 말고는 마땅한 것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20/09/08 09:22
아니.... [ 의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평가할만한 기준이 수능을 비롯한 객관적인 성적 말고는 마땅한 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면...... 그럼 의대 수능컷이 이공계 꼭대기가 아니었던 시절.... 서울대 물리학과 등에 밀리던 시절에 입학하셨던 의사분들이나(나이로 보면 지금 교수하실 분들이 아닌가 싶은데), 00년대 초중반 한의대 붐이 일었을때 한의대 들어간 사람들보다 낮은 점수로 의대에 입학한 의사들...... 그런 의사들은 의대컷이 가장 높았을 떄 들어간 사람들보다 의사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한건가요.....? 좋은 의사 찾고싶으면 출신대학교 검색해서 수능컷 높은 대학교 나온 의사들한테 찾아가면 되나요....?
20/09/08 09:24
이전에도 자게에 누가 글을 쓰신적이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동의하였듯이 지능이든 성적이든 적당히 상위권 정도이면 의대 과정을 마치는데 있어서 큰 지장은 없습니다. 수능과 같은 성적이 의사 역할 수행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은 못 되지만, 의대 입학에 있어서 그 외의 평가 기준도 마땅히 없는 것이고, 경쟁이 생긴다면 그 중 의대 입학생을 걸러낼 수 있는 기준은 어쩔 수 없이 수능과 같은 성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더 좋은 기준이 있다면 제시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20/09/08 09:30
저는 지금 입학할 때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논지에서는 이미 벗어난거 같긴 한데 위에서 질문한 "왜요? 수능 성적으로 환자 진료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다보니 이런 답변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20/09/08 09:43
길게 얘기해다보니 서로 얘기가 많이 꼬인거 같습니다. 입시에 있어서는 수능 같은 성적 기준 말고는 다른 마땅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뽑아야 한다. 입학해서 졸업하고 의사가 되는 과정에 있는 개별인들에게 있어서는 입학가 가장 중요한 관문이다. 그리고 의대 과정을 밟고 졸업한 사람에게 있어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수 있을만한 역량을 평가하는 최소한 기준이다. 이 정도가 제가 말하고 싶은 바입니다. 그 와중에 선발대니 뭐니 하는 것이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다 입니다.
20/09/08 09:25
사실 그렇게 생각하면 입시 성적이 좋을 이유도 없습니다. 차분히 6년 교육만 받을수 있는 정도만 되면 문제가 없거든요.
지금이야 인기과니까 입시 성적이 결과적으로 올라간거지만.... 의협에서 말했듯이 전교 1등에게 진료 받아야 좋습니다 ~ 공공의대 반대 ~ 할 명분도 없다는거죠.
20/09/08 09:27
입시 성적이 좋아야 할 이유도 없지만 그렇다고 입시 때 성적 말고 입학생을 걸러낼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의대가 경쟁 없이 지원자가 다 합격하는 현실이라면 상관없겠지만, 항상 경쟁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입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성적 이외 다른 방법이 있다면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9/08 10:10
그 방안은 나라에서 할 일이지 ... 하기도 전에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이야기를 드린것 뿐이고요.
단지 경쟁을 걸러내기 위해서 성적 좋은 사람을 뽑은것인데, 마치 전교 1등을 해야만 좋은 의사가 될수 있는것처럼 반대했던게 이상하다는 소리입니다.
20/09/08 09:18
졸업하고 시험 합격을 하는건 의대에서 배운 교육의 결과물이고
입학하는 것은 초중고 12년의 결과물인데 졸업하고 시험 합격하는 것 보다 입학을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게 의사 직업군의 일반적 생각이 아니겠죠 설마. 적어도 지금 하는 일이 내가 수능, 내신등으로 학교 입학을 한 결과가 좋아서 일을 잘하는건 아닌거 같은데 입학 뒤에 뭘 배우고 무엇을 수련했냐가 내가 그 학교의 학과를 들어가기 이전의 것보다 중요하지 않으면 대학을 도대체 뭐하러 다니는건가 모르겠습니다. 아래 댓글을 보니 시험에 합격할 능력이 안되면 졸업도 안시킨다라는 말씀이 있는데 그렇게 치면 졸업은 엄청나게 중요한게 맞는거 같은데요?
20/09/08 09:20
입학을 한 후에 못 따라가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고 어떤 학생은 그 과정이 6년이 아니라 상당히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입학한 의대생은 결국 졸업을 하게 되고, 국가고시에 응시하여 합격합니다. 그런 점을 생각한다면 입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20/09/08 09:24
입학을 하는 과정은 일반지식의 학습능력으로 결판이 나고, 졸업을 하는 과정은 전문적 학문과 지식을 배워서 결판이 나는건데 입학의 성적이나 실력이 졸업에 있어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전문학문의 실력을 입증하는 졸업과 시험이 일반지식의 학습능력을 기반으로 한 입학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 결국 이 말이 왜 공공의대를 반대하는지 이해가 가네요.
20/09/08 09:25
대부분의 의대생이 졸업하고 합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수능성적이 좋았던 학생이니까? 그럼 수능 성적으로 줄세우기 하면 대부분 의사능력이 줄세우기되는겁니까? 세상 어떤 고소득 전문직에게 이야기해도 그런 소리는 안할텐데요.
20/09/08 09:29
의대 입학생 대부분이 의사가 되는 것은, 어쨋든 경쟁을 통해서 성적순으로 합격되는 만큼 그래도 공부라는 것에 있어서는 따라갈 능력이 되는 사람들이 뽑히는 것이고 그런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상당히 강도 높은 공부를 시키기 때문으로 보면 됩니다. 수능 성적이 의사 능력을 평가할 기준은 못 되지만, 최소한 간접적으로 짐작할 수 있을만한 지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정도로 생각합니다.
20/09/08 09:44
계속 의문이 드는 것이 추천입학으로 해도 강도높은 공부를 시키고 국시에 붙고 졸업이 가능한 자만 의사가 되는거 아닌가요? 그런 사람들이 의사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요??
20/09/08 09:47
추천입학으로 입학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상의 성적과 지능, 능력만 된다면 의사가 되기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경쟁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선발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기에 추천을 받아서 온 지원자보다는 성적이 우수한 지원자가 조금이라도 더 적합한 대상이 될거라고는 생각합니다.
20/09/08 09:49
IQ150 넘으면 수능 면제도 시켜줄 수 있겠네요.
입학 성적이 [의사 능력을 평가할 기준이 못 되는데] 졸업은 하이패스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20/09/08 09:50
의사로서의 소양이 결국 수학능력으로 검증되고 끝나는거라면
직역을 수행 중에 사고를 치는 인원을 감시하고 걸러낼 절차 도입을 반대하면 안되는겁니다 아픈 사람 인생이 쉬워보이세요?
20/09/08 09:35
처음에 달아주신 나름 장문의 댓글은 그냥.. 그러려니 납득을 했는데
이 댓글은 진짜 좀 어처구니가 없네요.. 의사들은 다 이런 마인드인가요? 의대는 졸업보다 입학이 중요하기 때문에 입학 과정은 무조건 공정하고 일말의 시비가 없게끔 칼같이 줄세우기로 들어와야하고 졸업은 그냥 선발대 도움 받아서 대충 국시 합격해도 된다는 건가요? 입학도 물론 공정해야 하지만 졸업이 훨씬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의사가 되는 첫 관문인데.. 의사들 리베이트 받는거나.. 제약 회사 영업직원 갑질하는거, 그리고 작년인가 제약영업 여자 직원이랑 하룻밤 잤다고 내부 커뮤니티에 자랑이랍시고 올린 것도 문제가 되었는데, 저도 일부 의사들일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님과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이 많다는 생각에 매우 우울하네요.
20/09/08 09:40
먼저 말씀드리자면 "작년인가 제약영업 여자 직원이랑 하룻밤 잤다고 내부 커뮤니티에 자랑이랍시고 올린 것"은 조작된 것이니 제외하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원래 전세계적으로 의과대학 과정 자체가 선발된 의대생들을 어떻게든 낙오시키지 않고 교육시켜서 배출하는 과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를 선발하는가가 중요하고, 그 후에는 이미 짜여져 있는 의과대학 과정에 따라 돌아가는 것입니다. 입학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것은 대의적으로 볼 때 중요하다가 아니라 입학하고 졸업하게 되는 개개인을 놓고 볼 때 입학하는게 가장 중요한 관문이 된다는 의미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0/09/08 09:49
아 그 사건은 조작이었나요? 그렇다면 확인 되지 않은 내용을 적은 것은 사과드립니다..
님의 말은 의과대학 과정 자체가 매우 로드가 세고 고난이도의 학습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입학생 선발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요약이 가능해 보이는데, 그 말씀의 취지는 제가 모르는바가 아닙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말씀하신 국시를 보는 과정에서 선발대를 이용한 관습(?)이 정당화 되는것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국시가 의대 입학 시험에 비해서 중요도가 떨어저야하는 부분도 납득이 안갑니다.
20/09/08 16:46
내가 살다살다 이런 헛소리를 의사 입에서 나오는 걸 다 보는군요
거의 정부에서 내려온 반의사집단 알바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 듯 합니다. 의대는 입학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수능이 젤 중요??? 이 무슨 교육제도나 현장에서 뛰는 선생님들 그리고 현 의사분들마저 기함할 소리입니까 이 멘트는 님들이 반대하는 내용의 법안들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얘기해요 힘을 실어준다고요 제발 본인이 무슨 소리하고 있는지 나가서 세수 한 번 하고 와서 보시고 그냥 며칠 피지알 끊고 쉬다 오세요
20/09/09 09:36
마음대로 해석해고, 마음대로 분노하고, 마음대로 일갈하고... 지긋지긋하네요. 그쪽은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나도 마음대로 할테니까.
20/09/09 09:57
크크 알량한 댓글 몇 줄 마음대로 해석할게 뭐있어요 쓴대로 읽지 수능 잘봐서 소양이 있으실텐데 본인이 쓴 댓글 다시 봐요 해석하고 자시고 할게 있나
그리고 님은 마음대로 하면 안될 것 같아요 생각을 좀 다시 해보시길
20/09/08 09:13
그래서 위에서 적은 것처럼 선발대가 존재하는 것이 문제를 유출시켜서 도움을 주기 위해서 있다기보다는 그냥 자신 있는 학생들이 먼저 응시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측합니다
20/09/08 09:15
족보가 존재한다는건 이미 여러 정황상 확실한 사실이고, 족보가 존재하면 안되는 시험에서 족보가 존재한다는건 그 족보가 도움이 되건 안되건 부정행위인겁니다.
20/09/08 09:17
참고로 저는 응시할 때 족보 안 봤습니다. 실기시험에 있어서는 족보보다도 잘 되어 있는 지침서가 공식적인 서적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의대생들이 족보라는 용어에 익숙해서 그런 것까지 뭉뚱그러서 표현하는거 같습니다.
20/09/08 09:19
님이 그랬는지 안 그랬는지는 궁금하지도 않으니 말씀 안 해주셔도 됩니다. 그리고 계속 해명하시지만 시험 문제 족보는 존재한다고 무려 국시 수석이 인터뷰에서 밝힌게 있네요.
20/09/08 09:11
추가로 말씀드리지만 어차피 의사 국가고시라는 것은 90% 정도의 합격률을 맞추어 놓고 보는 시험입니다. 의대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면 이미 의사가 될 자격은 갖추었다는 가정 하에서 라이센스를 주기 위해서 최소한의 자격을 보는 시험이기 때문이고 많은 의과대학에서 그 시험에 합격할만한 실력이 안 되면 졸업도 안 시켜줍니다. 응시자의 편의를 위해 족보니 선발대니 뭐니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그런게 없어도 합격률에는 별다른 차이가 생기기 않습니다.
20/09/08 09:18
https://mednews.tistory.com/99
- OSCE, CPX 시행 첫 해였는데? 시험을 10월 30일에 쳤는데, 시험 족보(야마)가 바뀌지 않아서 앞에 시험 친 친구들이 만들어 놓은 족보 위주로 보았다. 합격률에 차이가 있냐 없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부정행위가 있었냐 없었냐가 중요한겁니다. 부정행위를 했는데도 떨어졌으면 죄가 없는게 아니고, 떨어졌건 붙었건 부정행위를 했으면 그 자체로 잘못인겁니다.
20/09/08 09:23
무려 국시 수석이, 자기 얼굴을 까고 하는 인터뷰에서, 나 시험 부정행위 했어요를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도덕 수준이 현재의 의사들이라는 겁니다. 님만 해도 지금 족보 봐도 합격률 차이 없으니 괜찮다 소리를 하고 있잖아요.
집단적 부정행위가 있었냐 없었냐 를 얘기하고 있는데, 합격률이 달라졌는지 안 달라졌는지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그걸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뭐가 문제인지 인지를 못하고 있다는 의미인거에요.
20/09/08 09:49
제가 변명을 해야 할 이유는 별로 없고 그 정도에 대해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그에 대한 오해 정도만 풀어드리려고 쓴 것입니다. 나는 어차피 이미 의사 면허 10여년 전에 받았고, 내 뒷 세대들이 어떻게 시험을 보고 의사가 되든 그거는 알 바가 아닙니다.
20/09/08 09:51
이렇게 말하기엔 늦은게 님 역시도 '어차피 합격률에 차이가 없으니 뭐 하는지 모르지만 그게 뭐든 문제 없음' 이라는 인식 수준을 보여주셨죠.
20/09/08 10:07
선발대에 대한 오해는 풀어주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졸업과 시험보다 입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부분을 최소 웨인님, 해당 직업군에서 하는 공통적 생각일지도 모른다는 점을 짚어주신 점에선 새로운 부분을 짚어주신 듯 합니다.
20/09/08 10:08
글쎄요. 본인은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하시는데 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줄줄이 달린 리플들만 봐도 이해가 갈듯요.
그걸 못 느끼는 거면 그냥 브루스웨인님이 의대생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를 보여주는 거겠지요. 그놈의 엘리트주의.. 그게 아니면 글을 제대로 못 쓰셨거나..
20/09/08 09:37
불법 행위를 하고 있으면서, 안해도 합격할 수 있으니까 해도 문제 없다는 건 무슨 논리죠?
이게 의사들의 평균 도덕 수준이라면 참 안타깝네요. 어차피 합격할 수 있는거 대리시험도 보시지 뭐하러 시험공부 따로 하시나..
20/09/08 10:37
주장하시는대로 국시야 그냥 요식행위에 가까운 시험이라고 쳐보죠. 그래도 말씀대로라면 의사가 될 자격을 갖추었는지 판단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죠? 그런데 의대 내부에서 보는 시험도 족보 돌아다니잖아요. 동아리 가입 안 하고 아싸로 살면 그 족보도 안 주고. 이런 건 문제 아닌가요?
20/09/08 11:04
의대 시험 족보에 대한건 다른 얘기이긴 한데, 동아리 가입 안 하면 족보 획득이 어렵고 인맥으로 획득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저만 해도 학생회 상대로 투쟁 비슷한 것까지 했습니다. 모두에게 족보가 돌아가야 공정한게 당연히 맞으니까요. 그래서 요즘에 제 후배들은 아예 족보가 출판물처럼 제본된 형태로 나와서 돈 주고 구매합니다. 의대생들도 기존 관행에 수긍하기만 하는 바보들이 아닙니다.
20/09/08 16:04
족보 제공의 공정함도 문제지만 진짜 하고싶었던 말은 그것보다는, 말씀대로라면 국시야 요식행위니까 문제은행방식으로 낸다고 쳐도, 의대 과정을 무사히 마쳤는지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 의대 내부 시험은 변별력이 좀 더 있어야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였습니다. 족보 돌아다니는 시험보다는 족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시험이 더 변별력이 높을 테니까요.
20/09/08 10:59
관행이었다.
그게 딱 지금까지 정부에서 비리가 나오면 하던 말인데... 조민이라던지... 그렇게 안 중요한 시험이면 다들 공부를 안하고 대충보러가면 될 것 같은데요. 말그대로 요식행위였다면 국가고시제도가 문제가 있었던 거죠. 거기에 컨닝을 한 게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컨닝은 나쁜 거 아닌가요?
20/09/08 10:51
첫 댓글과 댓댓글의 갭이 너무 크네요
그리고 입시 성적이 졸업 성적보다 중요하다니... 입시 성적은 입학을 위한 컷일 뿐인데 거기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나요? 졸업 성적은 내가 몇 년간 배운걸 증명하는 거니 그게 훨씬 중요하죠 이번 의대생 파업 덕분에 의대생의 졸업 시험 편법이 전국민에게 알려졌다는게 이번 파업의 제일 큰 의의 중 하나로 보입니다
20/09/08 08:46
원래 의사쪽에 명분이 충분했는데 스스로 천룡인 프레임으로 뛰어들어서 망치는거 보면 얘내도 다른 세계에 사는구나란 생각밖에 안드네요. 오히려 의대생 정원확대에 힘실어주는 꼴
20/09/08 08:59
[선발대] 가 결국 모든 것의 해답인거 같습니다.
왜 수능 전교 1등이 나왔는지도요. 단지, 대전협 회장이 의사 증원에 공정을 들먹이며 인국공, 부동산(?) 등 정부정책에 맞서 청년과 연대하겠다고 한게 지금와서 보면 소름 돋는거죠.
20/09/08 09:06
끝났죠 이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승리자는 최대집뿐이라고 봤는데 이제는 정부도 약승이라고 봐야죠. 선발대가 조금이라도 국시에 영향을 준다는게 더 밝혀진다면 의사쪽이 그렇게 외쳤던 공정이라는 명분은 너희들이 더 썩었네? 라는 말을 이길 수가 없어요.
20/09/08 09:20
흠 신기하네요 의대생들이 어떤 명분으로 저렇게 이야기 하는지는 알겠는데..
사실 집단 유급을 각오한 휴학동맹 이런건 학생운동에선 정말 드물게 나오는 일이라서. 내부적으로 도제식 문화가 강하다보니 이럴 수 있는건가.. 4대의료악법 개정 이런건 재단비리 이런거랑은 달라서 장기투쟁이 필요한 사안이라 차라리 수년에 걸친 의대생 조직화랑 선전전이 중요할거같은데.. 트위터 에타 이런게 메인이 된 세대라서 그런가 메세지를 위한 정체성 투쟁으로 너무 빠르게 넘어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 할말 하는것만 중요한 ..
20/09/08 09:22
집단 유급을 각오한 휴학동맹 같은게 드문 이유는, 그걸 하면 후폭풍이 어떨지 경험적으로 다들 알고 있기 때문에 감히 못하는건데,
의대생들이 저러는 이유는 그런걸 해본적이 없으니 그게 어떤 건지 감을 못 잡는, 다시 말해 현실감각이 심하게 떨어져서 그러는 것이거나, 혹은 후폭풍이 크지 않은 천룡인들이라서 그런거겠죠.
20/09/08 09:36
국시가 말랑하니까 그런거죠. 일단 의대에 들어가기만 하면 끝이다라고 수능, 내신이 국시보다 중요하다라고 의사분들이 직접 말씀하시잖아요?
이미 에스컬레이터 탔는데 한걸음 뒤로 가는게 무슨 큰일일까요? 심지어 동맹휴학이라는 이름으로 부작용은 올해 신입생들에게 독박씌었고 신입생들에겐 내년엔 신입생 안들어올거임 걱정노노 하고 있는데...
20/09/08 09:32
우리가 휴학,국시거부하면 국가가 항복할거라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제가 그러면 내년에도 문재인정권이니 이상태 유지하면 또 국시거부 할건지 답을 어디서도 듣질 못해서..
의대생들은 잃을게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제가 볼때 국가는 의대생들을 상대해줄 체급으로 안보기때문에 그냥 놔두는거거든요. 국가가 의대생들 지금상황에서 더 털어갈 수 있죠.
20/09/08 09:51
이 말에 동감합니다
지금부턴 정부 입장에선 의대생들을 무시하는게 가장 좋은 상대법이죠 이미 의사 파업은 정치권에선 여야 가릴 것 없이 끝난 파업이고, 국민들에겐 의대생의 오만함을 더욱 부각 시켜서 여론전도 완전 패배, 기자도 이거 물어봐야 이젠 재미없으니 간간히 소식만 전하다가 손 털겠죠 의대생들도 아마 이미 눈치 빠른 애들부터 한, 두명 씩 벗어나고 있을 꺼고,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애들은 뭐... 이젠 정부가 의대생들을 상대 안할수록 정부가 반사이익을 얻는 형태입니다
20/09/08 09:58
정부 뿐 아니라 의사(의대생 말고 진짜 의사)들도 무시하고 있죠.
여기 댓글들만 봐도 전공의 파업 때 옹호하던 그 많던 의사들 댓글 싹 들어갔으니까요. 상황 파악 못하고 있는건 의대생들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암만 봐도 얘네 진짜 멍청한 것 같아요. 투쟁을 어떻게 하는건지, 언제 들어가고 언제 나올건지, 이기려면 뭘 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른채 정부를 상대를 뭘 하겠다는건지... 우리가 집단으로 휴학하면 내년에 신입생 못 받음 같은 팔자 좋은 소리나 하고 있으니....그냥 평범한 상식만 있어도 그게 얼마나 말 같지도 않은 소리인지 쉽게 알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20/09/08 09:59
그러게요 저에게 많이 알려주시던 분도, 의사라며 까시던 분도 댓글 다 읽어 봤는데 보이는 분이 극히 드무네요
제가 왜 싸웠나 싶어서 좀 회의감이 듭니다
20/09/08 10:01
그 때는 의사들의 일이었고, 지금은 의대생들의 일이 되었으니까요.
의사는 의대생이 아닌데, 의대생들은 자기들이 의사인줄 알고 의사들이 편 들어줄거라고 생각하는거죠. 대학원생은 교수가 아닌데, 교수가 대학원생 편을 들어줄 거라 생각하는 꼴이죠. 저기 위에 댓글 다신 분도 '난 이미 의사니까 지금 의대생들이 어떻게 의사가 되건 난 알바 아님' 하시잖아요. 누가 봐도 의사와 의대생은 다른건데, 의대생들만 그걸 모르고 있습니다.
20/09/08 10:06
3자 입장에선 의대생들이 발끈해서 파업 참여하니 잘한다 잘한다 하고 부추기다가 끝나고 나선 외면한 걸로 보이긴 합니다
실제로 의대생 몇명이 SNS에서 전공의들, 교수들이 자기들 버렸다는 글도 꽤 봤었죠 (그렇다고 의대생이 일방적 피해자 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의사 파업 관련 첫 댓글로 [의사분들은 도움 준 것도 많고 입장도 꽤 이해가 가는데, 코로나 때 한 것도 없는 의대생이 왜 설치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가 이때부터 엄청나게 까였거든요 그런데 의사, 교수들은 다 사라졌고 의대생들만 남아서 의사들의 천룡인 인식을 공고히 해주는걸 보니 제 의견이 맞았구나 라는 생각과, 이정도로 현실물정을 모를 줄이야 등 다양한 생각이 듭니다
20/09/08 10:11
저는 의사도 아니고, 이 일이 워낙 복잡한 일이라 왜 파업을 했는지, 뭐가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의사들이 보기에는 파업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파업을 했는데, 뭣 모르는 의대생들이 세상물정 모르고 자기들도 같이 끼어드니까 어이구 애기들이 기특하네, 열심히 해봐 하면서 박수쳐주다가 그래도 어른인 의사들은 적당히 정부랑 합의하고 적당히 빠져나갔는데 뒤에서 박수쳐주는 의사들에 취해서 주변도 안 살피고 신나서 있던 의대생들은 뭔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르고 계속 앞만 보고 달리다가 주변에 아무도 없는데 그냥 나가면 뻘쭘하니까 에라 모르겠다 계속 앞만 보고 달려가는 모양새 같네요. 애초에 자기들이 낄 명분이 없는 싸움에 자기들이 의사인줄 알고 착각하고 뛰어들었으니, 의사들 다 빠져나갔는데 알고 보니 자기들은 의사가 아니었고 애초에 낄 명분이 없었으니 빠질 명분도 없는거죠.
20/09/08 10:19
맞는 말입니다
맨 처음 의도는 좋았을지 몰라도 초반부터 하는 행동이 너무 저열하고 논리도 없었고, 이제는 눈치도 없어서 의사 집단 전체에게 피해를 주고 있죠
20/09/08 10:11
의사여도 속한 지점이 달랐을 수도 있고, 그 당시가 진료에서 잠시 떨어져서 여유시간이 있던 전공의 분들이었다면 현업 복귀해서 밀린 일 처리하면서 정신없을 지점일수도 있어서 안보이는게 당연한 걸수도 있습니다.
내 일이 아니라서 일수도 있지만, 그럴만한 이유도 있을거라고는 봅니다.
20/09/08 10:15
이 글이 올라온지 몇 시간 안됬으면 그 말씀이 맞죠
뭐 이해는 갑니다 실질적으로 파업이 끝났고 남은 파업 인원은 의대생이니까요 그리고 의대생들이 계속 정부에게 명분을 만들어 주고 있어서 코로나 끝나고 재협상 할땐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09/08 09:32
몇일전까진 의사라는 직업군의 집단 전체와 의사가 될 인원들과, 정부를 사이에 둔 전쟁이었다면
이제는 의사가 되어야 할 아직 의사는 아닌 집단과 정부를 사이에 둔 전쟁이죠. 전쟁인데 기존이 전면전이면, 이건 국지도발급이고 이전 전투에서 아군이었던 인원들이 편제가 변경되면서 중립군이 된건지, 현업에 매진하느라 전투에 참여 못하고 이탈중인지 알 수 없으나, 국지도발에 명분마저 빠져버린 전투가 되어버렸습니다.
20/09/08 09:29
https://mednews.tistory.com/99
- OSCE, CPX 시행 첫 해였는데? 시험을 10월 30일에 쳤는데, 시험 족보(야마)가 바뀌지 않아서 앞에 시험 친 친구들이 만들어 놓은 족보 위주로 보았다. 2010년 의사 국가고시 수석이 자기 이름과 얼굴을 까고 하는 인터뷰에서, 앞에 시험 보고 나온 친구들의 족보 위주로 공부했더니 수석했다고 이야기하는 인터뷰입니다. 이게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하는게 의대생들 수준입니다.
20/09/08 09:41
이건 문제라고 생각 안 하면서 시민단체 추천입학은 문제라고 생각하는 거 보면 좀 웃기죠.
악에 받쳐서 공정성, 공정성 외치는데, 선택적 공정인가 봅니다.
20/09/08 10:15
조금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인터뷰하신 분이 수석이라는 건 필기, 실기 합쳐서일거입니다. 필기는 한날 한시에 치는 것일 거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당락이나 성적에는 필기 시험의 영향이 훨씬 더 클 겁니다.
20/09/08 10:17
필기 실기 합쳐서 수석이건 실기만 수석이건, 전교 1등만 한다는 의사들 중에서도 1등을 한 엘리트 중의 엘리트가 '난 컨닝해서 쉬웠음' 소리를 아무 거리낌 없이 하는 상황이란건 오해가 아닌 것 같네요.
20/09/08 10:58
기사를 읽어 봤는데, '이렇게 공부해서 쉬웠다.' 는 이야기는 없어 보입니다. 그냥 '이렇게 대비했다' 는 내용은 있고요. 그리고 첫 해부터 나누어 시험을 본 것 같은데, 수준은 비슷했을 지언정, 문제는 다 달랐을 거라고 생각됩니다.(수준별 '문제은행' 같은 것을 만들어 놓고 거기서 뽑았다는 표현이 쉽겠네요.) 그럼 족보 봤다는 건 뭐냐? 이건 실시한 첫 해라서 어떤 식으로 날 지 경향성이나 어느 부분에서 날지 그런 것이 전혀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이미 출제된 부분이라도 공부했다는 뜻일 겁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 드린 대로, 그리고 첫 해였던 만큼, 문제내는 측에서도 어떤 실수를 할 지 모르는 상태에서 당락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배점을 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20/09/08 11:11
네, 뭐 표현 하나 갖고 따지고 든다면 제가 틀렸습니다. 쉬웠다는 말은 없고 '족보를 봤다' 라는 말만 있죠. 저 인터뷰처럼 첫 시행이었으니 전년도의 족보는 아닐거고, 당해년도의 시험 족보일겁니다.
그럼 그냥 거기서 끝인겁니다. 문제가 달랐건, 경향성이건, 뭐건간에, 시험을 보는 수험생이 당해년도의 시험 문제를 시험을 보기 전에 봤습니다. 그건 그냥 부정행위인거에요. 시험문제가 거기서 나왔건 다른데서 나왔건, 당락에 영향이 있건 없건 그건 아무 상관 없는 얘기입니다. 그냥 봤으면 부정행위인거에요. 문제은행이라서 이미 출제된 문제가 다시 안 나온다면 나오지 않을 문제를 배제할 수 있으니까 부정인거고, 똑같은 문제가 나왔다면 이미 나온 문제를 알고 봤으니까 부정인겁니다. 나올지 안 나올지 몰라서 도움이 안된다면, 도움이 안되는걸 왜 보나요? 뭔가 도움을 얻으니까 보는거고, 뭔가 도움을 얻는다는건 그 자체로 부정행위인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칠 시험의 문제를 미리 봤다는건 부정행위다' 라는 명제를 왜 이렇게 길게 설명을 해야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건 그냥 유치원 다니는 저희 아들도 아는 얘기인건데요. 전교 1등들만 모였다면서요.
20/09/08 11:19
저도 그 시험을 치지 않아 100% 확신은 못하겠습니다만, 십중팔구 문제는 달랐을 겁니다. 즉 '내가 칠 시험의 문제를 미리 봤다'는 말에는 다소 모순이 있다는 거죠. 국시원이 '먼저 시험을 치른 학생이 다음 순번에 시험을 치를 학생한테 났던 문제를 가르쳐 준다는 상황'도 상정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냥 이런 내용이 났구나 정도 이상의 참고는 안 되었을 겁니다. 아마도 수준별 문제은행을 만들어 놓고 거기서 뽑아서 냈겠지요.
20/09/08 11:22
아니 시험을 직접 친 사람이 '족보가 바뀌지 않아서 족보 위주로 봤다'라고 인터뷰로 얘기를 했는데,
왜 시험을 치지도 않은 사람들이 자꾸 그거 아닐거라고 얘기를 하나요. 백번 양보해서 말씀대로라면, 족보 위주로 본게 아니고 족보를 참고했다 정도가 돼야죠. 위주로 봤다는건 족보에서 뭔가가 나왔다는 거잖아요. 이것도 아니라고 하실건가요? 운전면허 필기 시험을 수석으로 붙었는데 어떻게 했냐? 문제가 많이 바뀌지 않아서, 기출 문제 위주로 봤다. 시험 문제가 기출문제와 유사하게 나왔다는 의미 아닙니까? 이 정도 독해도 어렵나요? 또 문제은행이건 뭐건간에, 그러면 내가 칠 시험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는거에요?
20/09/08 13:58
문제 매번 다릅니다. 평가 주제가 제한적이고(제한적이라고 해도 80종류 정도 됩니다) 환자역할을 하는 배우를 무한정으로 구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더군다나 첫 시험이였기 때문에 처음에 시험을 봤던 인원의 주제와 나중에 시험을 본 인원의 주제가 겹칠수 있습니다. 항목이 겹칠 수 있기 때문에, 국시원 입장에서는 이 시험이 정답을 맞추는 시험이 아닌 (애초에 다른날짜에 제한된 항목으로 시험보는 이런 실기 시스템에서 전에 봤던 인원이 무슨 주제로 시험을 봤는지 모르게 하는게 인간사회에서 가능한 일인가요?)
'환자에게 자기 소개를 정확하게 하였는가?' '환자의 불편한 점을 개방형 질문으로 적절하게 하였는가?' 등등의 체크리스트로 과정을 평가하게 되어있습니다. 시험을 봤었던 입장에서 이번 건은 마치 수능에서 매번 수열문제가 나오는데 문제 있는것이 아니냐는 식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20/09/08 14:02
다른 날짜에 제한된 항목으로 시험을 보는 시스템이니 먼저 시험을 본 사람이 족보를 만들어서 나중에 볼 사람들과 공유하고, 또 나중에 보는 사람들은 그 족보 위주로 공부했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 아무렇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참 놀라울 뿐입니다.
하다 못해 gmat gre 영어 시험을 보면서 같은 차수 족보 공유 하는 사람들도 그게 부끄러운 일이고 쉬쉬하면서 숨겨야 하는 일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하물며 사람 살리는 의사를 뽑는 시험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게 문제될게 없다는 태도라니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20/09/08 11:26
시험 문제를 아예 족보로 만들어서 공유할 정도면 문제가 있는게 맞습니다. 그게 얼마나 영향이 있냐 중요한게 아니에요. 선발대가 그걸 만들어서 서로 공유했다는게 중요하지.
절대평가라 문제가 안되는거지 상대평가나 난이도로 인원수 조절하는 시험이었으면 100% 공정성 문제나옵니다. 실제로 상대평가였으면 극히 일부에서만 족보가 돌았을거고, 그것마저 그꼴본 마음에 안드는 애들이 100퍼 죽창질할거라 점점 없어졌을겁니다. 절대평가니까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그냥 '관행적'으로 넘긴거지(이 '관행적'표현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그 전년도도 아니고 당해 시험문제를 선발대가 족보형식으로 만들어서 공유하는건 그 자체로 문제가 맞아요. 그게 관행적으로 넘어가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거죠. 이거 공론화되면 문제가 될까요 안될까요? 간단한 문제 아닙니까. 심지어 '도움이 됐다'라는 인터뷰까지 있는 이상 거기서 그냥 끝입니다.
20/09/08 10:07
제가 잘 몰라서 그런건가 싶어서 조심스럽긴 한데, 왜 굳이 등산을 하려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요사이 풍속도가 바뀐건지 몰라도 의대생 분들이 전공의 선생님들이나 그 이상 선생님들한테 뭉치시오 마시오 할 신분이 아닐 건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상황파악을 못 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20/09/08 10:20
조국이나 다를바 없는거에요.
공정을 외치면서 시험 거부하던 사람들이 보니까 해당 회차 족보를 만들어서 배포하는 사람들이 있고, 해당 회차 문제를 배포한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 법적 문제가 있음에도 별 도움 안될 수도 있다는 말로 뭉개면서 공정을 해치고 있었다. 심각한 내로남불 상태다 이말입니다. 외치던 말만 봤을 때는 무감독 시험을 봐도 문제 없어야 할 것 같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일반 사람 누가 봐도 부정행위일 수 있다는 일을 자행하면서 의사는 그동안 이래왔으니까 라면서 부정 행위라는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던 거죠. 실제로 이런 인식 때문에 종종 의대생들 단체 컨닝 사건도 나오지 않았나요? A받을 정도로는 안했고 유급만 안 받도록 F 안받을 정도로만 컨닝했다는 말로 포장하면서 말이죠. 저는 실제로 의대생한테 이 포장을 직접 들은 일이 있어서 얼탱이가 없었죠. 이게 별 도움이 안된다는 말 하나로 그냥 덮어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말로 실드 치려는 분과 조국수호를 외치는 사람이 무슨 차이가 있나요.
20/09/08 10:20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867047
국시원장 "의대생이 응시 의사 밝혀야 의사국시 구제책 마련" 그런데 뭐 끝까지 결사항쟁하겠다는데 구제책은 없겠네요.
20/09/08 10:25
아마 지금 상태라면 "시험이 치고 싶어요 ㅠㅠㅠㅠ" 하면서 돌아오진 않을 것 같아요.
국시원장님도 결국은 보복부와 논의해서 구제해줄 수 있는데 정부도 바보가 아닌이상 구제를 해주더라도 맨입에 해주진 않겠죠. 의료계에 뭔가 받을 건 받고 해주던지...
20/09/08 10:28
정부입장에서도 뭐 시험을 보겠다고 하면 그나마 뭐라도 하겠는데
다시 열어봤자 또 시험안보겠다고 다 패스하면 그게 뭔 뻘짓이겠어요. 의대생들은 일단 학부모들과 합의부터 보고 행동했으면.. 전화 좀 안걸게..
20/09/08 10:38
의사들은 명분이 있었는데, 의대생들은 처음부터 명분이 없었죠.
의사들은 들어갈 명분이 있으니 빠질 명분도 있는건데, 의대생들은 들어갈 명분이 없는데도 들어갔으니 빠질 명분도 없는거죠. 빠질 명분이 없으면 그냥 좀 쪽팔리면서 빠지면 되는건데 그냥 죽겠다는데 어쩌겠어요.
20/09/08 10:38
원래 전쟁이 끝나도 얼마간은 '우린 아직 싸울수 있어' 하는 세력이 있기 마련이죠
주말간 전공의들 행보가 저들을 이끌어주지 못한게 잘못이라고 봅니다
20/09/08 10:45
이건 떼쓰기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파업이 접히는 것에 대한 화풀이요.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는게 느껴지네요. 안타깝습니다. 문제는 기성 의사들 사이에서도 이런 동맹휴학을 부추긴다는게 더 큰 문제 같아요. 많은 댓글들을 다 봤지만 선민의식이 의사들의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20/09/08 10:49
뭐 제가 나온 학교도 다들 족보 열심히 봤지만 저렇게 당차시험을 복기해서 족보를 후발대가 이용한다는건 조직적으로 문제유출을 했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냥 족보 문제가 아닌데 제정신이 아닌듯 싶은데...
20/09/08 10:49
기사에 두 가지 인터뷰가 있네요.
"김성주 "의대생도 성인, 스스로 선택한 시험거부 책임져야"" (민주당 의원) https://news.v.daum.net/v/20200908093309480 구제 방법 없답니다. 의협 "의대생 구제할 방법 없다? 이건 엄포죠" (의협 대외협력이사) https://news.v.daum.net/v/20200908092709185 합의 파기까지도 생각할 수 있답니다. 의협 대외협력이사님께서 아직 학생들의 성명서를 못보셨나봅니다. 왜 자꾸 구제책을 요구해서 학생들 투쟁의 논점을 흐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와서. 왜. 잘 이용해먹다가, 이제와서. 왜. 구제해주고 싶었으면 초장에 말렸어야죠.
20/09/08 10:50
죽 보니 공공의대도 해야하는 것 같네요.
의사가 돈 잘 벌고 수능성적 좋아서 사람들이 대우해 주는줄 아시는 분들이 많네요? 덤으로 국시도 변시만큼 커트라인 올려버리고요.
20/09/08 11:20
꼭 공공의대는 아니더라도 의대 정원확대로 경쟁력 강화는 필요해 보이네요.
의사 자격 시험 통과자 수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절하구요. 의대 졸업자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것도 의료분쟁이라던지 잘못된 의학 보건 상식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많이 낮출 수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합니다.
20/09/08 11:43
이 정책들 처음에 내놨을때, 이게 100퍼센트 맞다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저만해도 의사들 말을 맞지만 코로나 시국은 좀 아니다 이런 쪽이었고, 다른 찬성하시는 분도 대충 공공의대까지는 아닌데 의사 수가 모자라긴 하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까지 필요성이 높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10퍼센트 정도 늘리는 건 해 볼만 하지 않나... 싶었는데 한 2배는 늘려야 될거 같네요. 공공의대도 좀 생각해 봐야 될거 같습니다. 그래도 10년간 지방에서 썩겠다면 시민단체장 아들이라도 나름 마인드가 괜찮지 않을까요? 뭐.... 지금보다는요.. 헛웃음 나네요.
20/09/08 11:20
운동권 형들이 저렇게 멍청하게 할리가 없죠. 주한 미군 철수 시위 선봉에 서다가 카투사 가는 선배들을 한 두명 본 게 아닌데요.
20/09/08 11:24
의협하고 전공의들이 제대로 문제네요.
학생들에게는 일단 학생본분으로 돌아가고 싸움은 우리가 하겠다고 해야 하는데. 학생들 구제를 정부에 요청하면 어떡함? 시험 안 보는 학생을 구제하는 방법이 존재 하기는 하는 건가요?? 의협이 합의 보는 순간 의대생들은 마음에 안 들어도 공부로 복귀할 수 밖에 없는 건데 일이 꺼꾸로 돌아가고 있음. 공부만 했지 데모란 걸 안해봐서 그런가..
20/09/08 11:29
https://www.yna.co.kr/view/AKR20200908072700530?input=1195m
[속보] "의대생에 추가 기회 주면 국민이 공정·형평성 위배로 생각"
20/09/08 11:43
http://www.medigatenews.com/news/973999316
전공의협의회 신비대위 출범...오늘 병원 복귀하지 않고 파업 지속 재적단위병원 224단위 중 찬성 140단위...국시 거부 의대생들 "4대악법 철회를 위해 선배들 뭉쳐달라" 대한전공의협의회 신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이에 따라 신비대위에 동의하는 수련병원 전공의들은 8일(오늘) 오전 7시에 원래 방침대로 병원에 복귀하지 않고 파업을 지속한다. 라네요...흐흐...
20/09/08 11:48
http://youngmd.org/386/?idx=9567023&page=1&search=
어제 대전협에서 위와 같은 입장문도 내어놓았네요. 의협도 적으로 돌릴 모양입니다.
20/09/08 11:56
의사분들이 많을 때는 표현에 조심했지만 지금은 그냥 말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레알 개 멍청한 입장문이네요. 댕청미 넘치네 그랴. 지금 보니깐 그냥 쟤네들 하는 말이 다 개 멍청해 보임 크크크
20/09/08 11:52
솔직히 다른건 다 구제해도 시험은..힘들듯..
한번 밀었고, 이도 사실 애초 협상할때 슬쩍 조용히 따로 타협점을 찾았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냥 그냥 후딱 넘어가구 나서 이제 와서.... 이제 이렇게 대 놓고 전국민이 다 알게끔 해 노았으니 어떤 정권도 이거 구제하기 힘듭니다. 한국에서 시험가지고 잘못하면 그냥 정권을 떠나 정당도 날아 갈듯요. 당장 수능도 걸려 있어서... 정말 이번 파업은 뭔가 전술적으론 이해 불가라고 할수 있을 듯요. 그냥 의료계가 얼마나 서로가 원하는 게 틀린지 잘 보여 주는 계기 정도... 여튼 코로나 지겹군요. 내년 중반에나 백신 나온다는데...정말 지리 지리 하겠군요.
20/09/08 12:06
전원 동맹휴학이 이루어지면 내년에 보는 학생들도 수혜자죠. 한 학년이 2년에 걸쳐 나뉘어서 시험보는거니깐요 크크크 이런 계산도 국시 대상 의대생들이 휴학에 자신있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정부가 말 들어주면 좋고 아니어도 좋고...
20/09/08 12:08
정부는 이제 아무것도 안해도 됩니다. 이대로 의대생들 1년 날리고, 그 피해를 예1이 보던 본4가 보던간에 어떻게든 한 세대가 피해보게 만들면 다음에는 더 이상 못뭉칠겁니다. 누가 뭉치겠어요? 결국에 앞에 선 자기만 다치고 버려지는걸 ' 역사적 ' 으로 아는데요.
그렇게 되고 난 뒤 공공의대도 하고, 의사정원도 두배로 늘리고, 자본시장에 개방도 하고 하면 됩니다.
20/09/08 12:28
피지알에서도 의사수 부족하다는 의견에 킹실은 이렇다 잘 모르니 이런다는 식으로 찍어눌러왔는데
돌아가는 모양새 보면 의사수가 부족하다는 걸 자알 알고 있고 그걸 무기로 쓰는거 정말 역겹습니다. 전문직일수록 정보격차가 있는데 선동 아주 제대로 하셨네요.
20/09/08 12:50
https://cdn.pgr21.com./freedom/87611?divpage=18&sn=on&keyword=%EC%97%AC%EC%99%95%EC%9D%98%EC%8B%AC%EB%B3%B5
사실 '진짜 전문가'가 쓴 글은 따로 있었죠. 지금 보면 참... 일단 댓글부터 150개도 안되죠. 머리로 못 이기니깐 이 악물고 무시... 그리고 글도 잘 읽어보면 의대 교수님이 쓴 글인데도 에둘러서 비판하는 포인트가 꽤 있어요. 지금 그 에둘른 포인트가 다 폭발했죠.
20/09/08 12:49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선언하자 '현대차 취업을 희망하는 전국 대학생 연대'가 파업에 동참하고
'우리가 단체로 휴학하면 너네 신입사원 누구 뽑을건데?' 하면서 집단 휴학을 선언하는 꼴이죠. 이런 일이 현실에서 불가능한 이유는 쟤네 아니어도 현대차에서 신입사원으로 뽑을 사람은 널렸기 때문이구요. 의대생들이 저러고 있는건 의대생이 부족해서죠. 쟤들 말고도 의사로 뽑을 애들이 충분히 있다면 쟤들이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일까요.
20/09/08 13:07
의협은 전공의를 총알받이로 쓰고... 전공의는 의대생을 총알받이로 쓰고... 의대생들은 예과1학년과 내년신입생을 총알받이로 쓴다...
쭉 내리 물림 하는 느낌이네요. 결국 누구도 진짜 희생을 각오한 투쟁은 하고있지 않음...
20/09/08 13:14
그런데 휴학승인이 안떨어졌는데 자체적으로 휴학해버리면 등록금만 붕 떠버리는 건가요? 아니면 제적 처리되나요(학사경고 누적으로 인한 제적 제외)
휴학도 승인사항이라 마음대로 못하는거라고 들어서...
20/09/08 13:23
이 사안에 대해 깊게 알지는 못합니다만 어떤 분야든 해당 직군에 속한 모든이가 만족할만한 법안은 없겠죠.
그래서 국민의 대표라는 선출직들이 있는거고, 선출직들이 정책을 정함에 있어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했거나, 책임과 의무를 방기하지 않은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결정이라면 원하는 내용에서 몇 개 정도는 포기하고 따라주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행정부와 국회는 그런 힘이 주어진 곳이고, 만약 전문가로써 좀 더 적극적인 개혁, 투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리더가 되어서 정치참여를 하는 것도 좋을 거구요. 의사로써가 아니라 정치인, 또는 공무원으로써 말이죠. 위에 적힌 여러 의대생 여러분의 의견도 존중합니다만, 제가 살아본 바로는 그 당시에 그렇게 뜨겁게 생각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때 생각처럼 일어나지 않거나, 가슴이 식혀진 뒤에 냉정하게 머리로 생각하보면 또 다른 측면도 보이고 그렇더군요.
20/09/08 13:58
갑자기 선발대에 대해 이야기가 핫하네요.
공부 잘하는 사람이 선발대가 된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언제 시험 볼지는 랜덤으로 정해집니다. 자신이 본 실기 시험 종목을 타인에게 알려주며 도움을 준다는 것도 거짓입니다. cpx(문진) 54개 중 6개, osce(술기) 32개 중 6개가 랜덤으로 출제됩니다. 그리고 족보가 없어야하는 시험도 아니고, 의대생들은 cpx와 osce 항목에 대한 공식 책으로 공부를 합니다. 전에 시험 본 사람이 족보를 따서 다음에 시험 보는 사람이 이득을 볼 수 없습니다. 랜덤이니까요. 2011년 수석 맞은 사람은 운좋게 앞서 시험 본 사람의 실기 종목 중 여러 개가 겹쳤나보네요. 국시원이 그렇게 멍청한 것도 아니고, 이건 국시원을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기시험 복기는 문제가 없지 않나요?/ -> 수정: 시험문제 유출 방지를 서약하고 시험내용에 대해 말하고 다니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런데 문제은행식이니 올해 문제나 작년 문제나 같게 취급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작년 국시문제는 괜찮고 올해 국시문제는 안된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20/09/08 14:01
그럼 본문 제일 위에 국시 대표단 공지라는 내용의 "선발대"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저 글 자체가 다른 사람이 의대생들을 음해하려고 지어낸 글인건지....
20/09/08 14:05
다른 사람이 음해하려고 지어낸 글이 아닙니다. 선발대라는건 그냥 먼저 시험 보는 사람들입니다. 공부 못하는 애들에게 비기를 전수하기 위한 엘리트가 아니에요.
선발대가 왜 고생하느냐? 젤 먼저 시험보니 지금 실기공부를 하고 있어서 고생하는거죠.
20/09/08 14:21
그럼 왜 선발대가 뒤에 시험을 보는 방식이 잘못됐다고 하나요?
그리고 저게 국시를 포기할 수준으로 잘못된 방식인가요? 그리고 왜 선발대에게 동기들이 치킨과 커피를 사준다고 하나요?
20/09/08 14:43
국시를 합격하려면 실기 필기를 공부해야하는데, 1월에 필기를 봅니다.
실기 먼저 봐야하니까 실기를 공부하면서 1월에 필기를 봐야하니 그것도 공부를 해야죠. 실기 및 필기 공부했는데 실기시험이 미뤄지면 나중에 또 실기를 공부해야합니다. 국시 일정이 변해버려서 나만 실기 시험을 두번 공부해야하면 억울할 겁니다. 의사국시가 아닌 다른 필기 및 실기 시험의 경우도 실기시험이 갑자기 일년 밀려서 일부 수험생에게 피해가 가면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글이 애초에 본4를 대상으로 쓴 거라서 배경지식 없이 읽으면 "선발대가 먼저 시험쳐서 우리에게 족보알려줘서 꿀빨아야하는데 국시원이 망쳤다"라고 읽힐 수 있는 글 같네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이게 국시를 포기할 수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본4가 아니라서... 그리고 저희 학교는 치킨과 커피를 안 샀어서 제가 대답을 못해드리겠네요...
20/09/08 14:14
작년 실기나 올해 실기나 cpx 54항목, osce 32항목에서 나오는 건 똑같은데 복원하는게 같죠.
그래서 기출문제를 말해주나, 누군가 무작위로 실기 종목 몇 개 말해주는 거나 똑같습니다. 작년에 나온 과거 기출 문제를 복원하는 것과 올해에 나온 과거 기출 문제를 복원하는 것이 같지 않나요..? 시험 방식이 정해진 증상의 환자에게 정해진 감별진단을 위한 질문 및 신체진찰을 하고 표준화환자에게 설명 및 지도를 하는 것입니다.
20/09/08 14:05
[2011년 수석 맞은 사람은 운좋게 앞서 시험 본 사람의 실기 종목 중 여러 개가 겹쳤나보네요.]
이 말씀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말씀 아닌가요? 54개 중 6개, 32개 중 6개면.. 10명만 시험 봐도 문제 공개 수준 같은데요.
20/09/08 14:18
앞서 본 사람이 문제 유출을 해주면 이득을 볼 수 있는 건데
왜 안된다고 하시는 건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이득을 볼 수 없으면 운이 좋은 것도 아닌데요?
20/09/08 14:23
그냥 제가 항목 6가지를 무작위로 말하겠습니다.
쉽게 멍이 듬, 구토, 핍뇨, 피로, 체중감소, 황달 이번에 실기시험 보는 사람이 운이 좋으면 제가 말한 항목과 여러 개가 겹칠 수는 있지만, 제가 이 항목들을 말해준다고 이득은 볼 수 없잖아요
20/09/08 14:31
겹치는 게 이득이 아닌데 운이 좋고 말고 할 것도 없죠..
운이 좋다고 말하려면 코딱지 만큼이라도 이득 보는게 있어야 하는데, 랜덤이면 아무런 이점이 없잖아요. [앞에 시험 친 친구들이 만들어 놓은 족보 위주로 보았다]는 말도 있던데, 이게 질문 유출+해답지가 아니라면 교과서 보는 게 더 나을텐데요..
20/09/08 15:12
운이 좋다는게 이득이 있다는 뜻이 아니었고 제가 표현을 잘못했네요.
국시 실기는 해답지가 없습니다. 채점방식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난 잘못한거 없는거 같은데 내가 왜 떨어졌나요?'라는 수험생이 문의해도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몇년전 해답지를 공개하라고 수험생인가 국시원에 요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다들 출판사에서 나온 osce/cpx 책 보면서 합니다...
20/09/08 14:27
일단 탐랑님이 말씀하시는 족보의 정의를 제가 잘 이해하지 못해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 할수 있겠네요.
예를 들어 복통이라도 원인이 다 다르지 않겠습니까. 각각 상황에 따라 정리해놓은 출판사의 책을 돈주고 사서 공부하는거죠.
20/09/08 14:57
족보라는 단어의 정의가 달라서 대화가 잘 이뤄지는 것 같지 않네요.
제가 말하는 족보는 공개된 문제 항목, 그리고 각각 항목에 대한 여러 상황들 입니다. 이것을 출판사가 만듭니다. 선발대가 후발대에게 주는 것은 공개된 문제 항목 중에 자신은 어떤 항목이 나왔는지입니다. 선발대 주사위를 굴리니 1이었다고 말해주는거고, 그게 후발대 주사위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죠.
20/09/08 15:22
그건 족보가 아니죠..
54개 중 6개, 32개 중 6개가 정확하게 어떤 문제인지 특정해서 공유하는 게 족보입니다. 시험 문제가 롤에서 나온다더라 = X 시험 문제 중에 하나는 가렌Q스킬이 뭔지 쓰라더라 = O 정확하게는.. 족보는 이전 시험 문제를 정리해 놓은거고, 치뤄지고 있는 시험 문제를 정리해 놓은 건 문제 유출입니다.
20/09/08 15:42
내가 본 시험은 가렌q스킬이 뭔지 쓰라더라.
근데 너가 시험 볼거는 가렌에서 나올지, 카타리나에서 나올지, 우디르에서 나올지, 가렌q에서 나올지, 가렌w에서 나올지, 가렌 궁에서 나올지는 모름... 어차피 항목에 다 있으니 알아서 공부해라 겠죠. 이득이 있든 말든 유출 방지 서약 해놓고 자기 시험문제 뭐였는지 말하는거 자체가 문제가 있지 않냐? 네 맞습니다. 사인한 이상 할말 없죠.
20/09/08 15:51
방밀전사 님//
그 문제가 54개 중에 1개인거죠. 나머지 시험 문제는 다른 사람이 공유해줄거고 그게 쌓이면 족보가 완성됩니다. 뒷 사람들은 다른거 공부할 필요 없기 54개만 공부하면 되죠? 족보는 지난 시험 얘기니까 저건 현재 치뤄지고 있는 시험의 문제 유출이죠.
20/09/08 15:59
탐랑 님// 첫 사람도 54개만 공부하면 되요... 애초에 문제은행식인데요.
하지만 이득이 있든 말든 유출 방지 서약 해놓고 자기 시험문제 뭐였는지 말하는거 자체가 문제가 있지 않냐에 대해선 사인한 이상 할말 없습니다.
20/09/08 14:34
족보를 돈 주고 산다는 건 위에서 어떤 10년 경력 의사님이 말씀해주신거고..
저는 그냥 일반적인 족보를 생각했습니다. "시험 범위 중에 [지난 시험]과 [이번 시험]에 출제된 [특정 문제]는 무엇인지, 답은 무엇인지가 적혀있는 문제 리스트" 그렇기 때문에 문제 유출이라고 생각하는 거구요. 그게 아니라면 돈 주고 살 이유가 있나 싶네요. 어차피 나오는 문제가 다 공개되어 있다고 하시는데 족보라는 게 뭔 소용이지 싶기도 하구요.
20/09/08 14:39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cp=seoul&id=20110401010014&refer=http%3A%2F%2Fm.facebook.com%2F&fbclid=IwAR25rHpbUWl6bBwURJuMaNqAkUWQRC_H9x7CfazXW5X4WsFRqxBe3AnEaaM
지금보니 과거에도 이미 사건 터진적이 있었네요. 저 수석 인터뷰가 2010년이니까 그때부터 아무 생각없이 공유하기 시작해서 대규모로 작정하고 공유하다(심지어 교수도 연관됐다니 크크..) 터진게 2011년 같은데, 그때 보완책 마련 안했으면 지금도 뭐..크게 다르진 않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아서 유출하는건 일도 아닌 것 같긴 하네요. 그 뒤로도 딱히 보완책같은건 없어보이고요.
20/09/08 15:01
뭐 저렇게 대대적으로 모여서 유출하는건 조져버렸으니 저런 대규모 형태로는 힘들고, 학교마다 암암리에 돌겁니다. 그래서 학교마다 사정이 좀 다르긴 할거에요. 당장 인원수에 따라서도 좀 다를거고요.(실기 보는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다양하고 디테일하게-_-;; 유출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방밀전사님 학교는 양심적인 사람만 있어서 유출을 안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시험 구조 자체가 유출을 너무 쉽게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있는 것 같아서..
확실한건 방밀전사님 말대로 뭐 유출해도 별거없고 이런건 아니라는겁니다. 유출 금지 서약에 동의까지 할텐데 관행적으로 유출한게(그게 뭐 영향이 크든 적든 디테일이 얼마나 됐든) 문제가 아닐리가 없죠.
20/09/08 15:30
찾아보니 보완책을 마련했네요.
http://www.newsmp.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367 당시는 복지부나 기재부 때문에 국고지원이 적어 실기센터를 만들 수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국시원 실기센터에서 시험 봅니다. 이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있으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20/09/08 15:42
방밀전사 님// 딱히 보완이 된게 아닙니다.
저 기사가 뭔 내용이나면 2011년 사건 터진 이후로 국시원 실기시험센터를 더 늘려서 한번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시험보게 만들어서 '실기 시험 기간'을 단축시키려고 했는데, [기관 설립 및 목적사업에 대한 미약한 법적 근거로 인한 정부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번번이 무산됐]으니 관련 법령을 만들어서 국시원을 지원해주고 싶다-뭐 이런 내용입니다. 저 이후 결과는 저도 잘 모르긴 한데 예나 지금이나 실기 기간이 여전히 50일정도인거보면 잘 안된 것 같네요. 원래 실기 시험 기간을 줄여서 유출할 가능성을 낮추는게 목적이었는데 실기 기간이 그대로인거보면 말이죠.
20/09/08 15:57
kartagra 님// 아 그렇군요. 이 문제가 공론화되서 국가에서 지원 좀 많이 해줘서 국시 가격도 좀 낮춰주고, 기관도 크게 만들어 실기시험도 하루에 볼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20/09/08 15:17
이런 일이 있었네요. 저도 몰랐습니다.
실기 시험이 10년전쯤부터 시작했으니 표본이 없던 2011년 그 당시에 공유하는 건 진짜 큰 영향이 있었겠네요.
20/09/08 15:27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데..국시원에서는 애초에 문제 자체를 공개를 안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osce/cpx 책은 그냥 이론서에 가깝지 기출문제집은 아니잖아요?
물론 저작권법상 공부를 위해서 기출문제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공부하는건 크게 문제가 안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전년도 기출문제'에 해당하는거지, 당해 연도 내용을 기출문제로 만드는건 해당 안됩니다. 미리 시험 본 사람들은 백퍼 문제 유출 방지 서약을 할거에요. 그 서약을 한 이상 시험 내용에 대해서 잘못 말하고 다니면 바로 문제가 됩니다. 문제를 안삼으니까 문제가 안된거지, 문제삼기 시작하면 문제가 되는게 당연한거에요 이건. 물론 뭐 저도 그런게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쳤을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건 그런 것과 별개의 문제란겁니다. 2011년도 처벌받은 이유를 봐요. [강씨 등은 지난해 9월 인터넷에 비밀 홈페이지를 개설, 먼저 시험을 치른 응시생이 문제의 구체적인 유형과 내용을 후기 형식으로 올리도록 하는 수법으로 2011년도 의사 국가시험 실기고사 112개 문항 가운데 103문항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적으로 대규모로 이뤄졌냐 소규모로 이뤄졌냐 차이지, 현재 보고 있는 시험 문제를 '유출'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고 당연히 문제삼으면 백퍼 문제가 됩니다. 그 형식이 후기든 뭐든 시험 관련 내용이 들어가있어서 시험 볼 사람에게 영향이 간다면 말이죠. 예전처럼 대규모로 자행하기 힘든 것 뿐이지 시험 내용이 크게 바뀌지 않은거야 알고계실테고, 당연히 동일한 문제는 암암리에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게 맞습니다. 방밀전사님 학교야 선배들이 양심있어서 착실하게 시험봤을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20/09/08 15:38
kartagra 님// 문제 유출 방지 서약을 하고 사람들이 유출을 했으니 할 말 없습니다...
근데 에듀윌 같은데서 문제 복원하고 선물을 받는 이벤트가 매년 있는데, 그런 시험들은 문제 유출 방지 서약이 없어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그것도 문제인 건 맞지만 딱히 문제삼지 않아서 이어지고 있는 건가요?
20/09/08 15:47
방밀전사 님// 이미 끝난 시험이랑 현재 보고 있는 시험이랑은 다릅니다.
국시도 시험 기간 끝나고 나서 '공부를 위해서' 기출문제 자체적으로 만드는 정도는 크게 문제가 안될 가능성이 높아요. 저작권법상 이정도는 용인해주거든요 보통. 물론 그거 가지고 영리적 목적으로 이용하면 빼박 저작권법 위반이지만. 지금 문제가 되는건 '시험 보는 기간에' 후기를 남기는 등 시험 내용을 유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겁니다.
20/09/08 16:03
kartagra 님// 제 생각엔 문제은행식이라 이미 출제될 수 있는 문제가 다 알려져있는데, 시험 보는 기간이든 시험이 끝난 후든 같지 않나요..?
제 말은 시험보는 중에도 문제라면 시험 끝나고나서도 문제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20/09/08 16:21
방밀전사 님// 아뇨..시험 보는 중에는 유출하는 행위 자체가 부정행위가 되버립니다. 시험 보는 중이니까요. 그래서 2011년에도 보면 부정행위자 취급해서 '합격 취소'같은 처벌을 하려고 하는거죠.
시험이 끝나고 기출문제 만드는건 당연히 시험 부정행위로 처벌이 불가능하죠. 시험 보는 중이 아니니까요. 대신 이건 저작권법에 걸립니다. 다만 그 저작권법 예외 조항에 공부를 위해서 '영리적인 목적이 없는 한' 기출문제 만들어도 딱히 처벌은 안하게 되어있거든요. 이걸 돈받고 마음대로 팔아먹으면 그때부터는 문제삼으면 문제가 되는 영역이 되는거고요.
20/09/08 14:52
그러니까 님 말에 따르면 먼저 시험을 친 친구들이 다음 타자에게 자신이 뭘 쳤는지, 뭘 잘 못했는지 알려주는 경우는 찾아보면 알음알음 있기야 하겠지만, 공식적으로 혹은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일은 아니다 이말이죠? 어찌됬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든 안되든 그런 행위가 있으면 커닝이 맞겠지만, 실제론 (대규모로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20/09/08 15:12
이미 2011년에 대규모로(응시자 3300명중 2700명이 참가했다니;;) 유출 사건이 터졌었으니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도 아닙니다 크크..그 뒤에도 딱히 시험 방식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알아서 개선될거라 생각되는게 더 이상한거죠.
20/09/08 15:19
전과가 있고 그 이후로 특별히 체제가 변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긴 힘들어 보이긴 해도 그 이후로 근절되었을 가능성이 0은 아니니까요. 거기에 대해서 내부사정을 아실 걸로 추정되는 방밀님께 여쭤보는 거구요.
당장 방밀님이 없다고 단언하셔도 100퍼 믿기야 곤란하겠지만, 단언해주신다면 일단 저는 어느쪽이든 다음 증거가 밝혀지기 전엔 최소 피카츄 배라도 만질 생각이라
20/09/08 15:30
방밀님도 아래 댓글 보면 뭐 문제 내용을 어느정도 알려준다는건 인정하셨죠.
저기도 보면 [문제의 구체적인 유형과 내용을 후기 형식]으로 공유했다고 조사받은건데 시험보기 전에 미리 유출 방지 서약을 한 이상 그냥 시험 내용에 대해선 입 다물고 있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이건 처벌을 안하니까 문제가 안된거지 문제삼으면 얼마든지 걸고 넘어질 수 있는 문제라서요..전년도랑 문제가 뭐 똑같이 나오고 말고는 크게 상관이 없어요. 올해 봤던 시험 내용을 먼저 봤다고 내용에 관해 얘기하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문제의 여지가 큰거라서요.
20/09/08 15:56
일단 유출 방지 서약을 했으니 말을 하면 잘못 맞습니다.
물론 제가 몰랐을 뿐일수도 있긴한데, 제가 아는 선에서는 대규모로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20/09/08 14:19
선발대가 후발대에 말해주는 게
'이번 시험에 이 항목 나왔으니 그 항목을 알아두면 너 시험에 도움이 될거야~' 가 아닙니다. '내가 이번에 시험 봤는데 실제 시험장은 분위기가 어떻더라, 시험 쳐보니까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더라, 너도 시간 관리 잘해라. 나는 문진에서 감별진단 이걸 했어야했는데 이걸 까먹어서 못했다. 너도 그런거 까먹지 마라' 이런겁니다.
20/09/08 14:31
그거 모르는 선발대랑 아는 후발대는 차이가 나네요? 후발대가 이득 아닌가요? 특히 마지막에 쓰신 문진에서...까먹지 마라 는 좀 큰거 같은데요.
20/09/08 14:40
작년이나 그 이전 시험 후기 같은 게 있는데 선발대도 당연히 알죠. 그냥 긴장해서 까먹은 것일 뿐.
수능에 비유하자면, 삼각함수 문제 풀고 검산 제대로 해라... 나 까먹어서 틀렸다... 정도입니다. 수능과 차이점이라면 국시는 시험항목이 정해져있다는 정도네요.
20/09/08 14:46
엄밀히 말하면 족보라 부르면 안됩니다. 현재 치고 있는 시험을 공유하는건 그냥 문제 유출이에요. 심지어 시험 보기 전에 문제 유출 안한다는 것에 동의까지 할텐데도 공유하는 순간 뭐..불법 문제 유출이 되는거죠.
그냥 관행적으로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넘어간거지 법적으로 작정하고 들어가면 2011년처럼 조지는거 일도 아닐겁니다.
20/09/08 14:27
님 말대로라면 선발대라는게 그냥 랜덤으로 맨 처음에 걸린 사람들을 뜻하는 거 뿐이고 그 사람들은 먼저 치니까 먼저 공부해야 되서 힘들다는 게 끝이라면, 선발대를 뒤로 미루어버린 걸 맨위 이미지 내에서 왜 화를 내고 있는지 답변 주실 수 있나요?
20/09/08 14:36
국시를 합격하려면 실기 필기를 공부해야하는데, 1월에 필기를 봅니다.
실기 먼저 봐야하니까 실기를 공부하면서 1월에 필기를 봐야하니 그것도 공부를 해야죠. 실기 및 필기 공부했는데 실기시험이 미뤄지면 나중에 또 실기를 공부해야합니다. 국시 일정이 변해버려서 나만 실기 시험을 두번 공부해야하면 억울할 겁니다. 의사국시가 아닌 다른 필기 및 실기 시험의 경우도 실기시험이 갑자기 일년 밀려서 일부 수험생에게 피해가 가면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글이 애초에 본4를 대상으로 쓴 거라서 배경지식 없이 읽으면 "선발대가 먼저 시험쳐서 우리에게 족보알려줘서 꿀빨아야하는데 국시원이 망쳤다"라고 읽힐 수 있는 글 같네요.
20/09/08 14:42
님말에 따르면 왜 선발대 일정이 뒤로 밀린게 화가 날 수 있는 일인지는 어렴풋이 이해 되는데, 그러면 애초에 선발대를 고생한다고 표현한게 안 맞는 거 아닌가요? 일찍 실기처서 부담스러운 대신 필기를 더 준비할 시간이 주어지는 거잖아요. 장단이 있는 거 같은데, 왜 가장 고생하는 선발대가 되는 거죠? 필기시험도 순차적으로 치나요? 아니면 필기에 비해 실기가 비정상적으로 더 어려워서 필시간준비기간 긴거보다 실기 준비기간 적은게 훨씬 더 큰 부담이라거나?
20/09/08 14:51
당연히 장단점이 있죠.
제가 필자가 아니지만, 고생한다는 표현이 지금 실기랑 필기 공부를 같이 하고 있어서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실기는 9월~11월에 치고, 필기는 1월 초에 칩니다. 그리고 필기 시험은 한번에 칩니다. 이번 일정 변동으로 실기를 준비할 시간이 짧던 선발대가 필기를 준비할 시간도 짧아지게 된겁니다.
20/09/08 15:04
음 쉽게 말해서 수능이 9월이고 대학 논술고사가 1월이라고 친다면
9월 시험을 가정하고 수능을 공부하겠죠. 근데 나만 수능이 두달 밀렸습니다. 수능 공부할 시간은 2달 늘어난 것이지만, 애초에 9월에 시험을 보는 게 일정이었기 때문에 일정이 꼬이게됩니다. 9월에 수능보려고 파이널 강의 듣고 지금까지 오답노트만 중점적으로 공부 중이었는데, 나만 시험이 2달뒤로 밀린대요. 제로섬이라 나는 논술고사 시험 공부할 시간은 줄어든다네요. 억울할 만 하죠.
20/09/08 15:10
그럼 수능 시험을 순차적으로 미루면 문제가 안생기나요?
9(a)/10(b)/11(c) 가 10(b)/11(c)/12(a)가 되서 불만이라는 말씀 같은데, 저걸 한달씩 미뤄서 10(a)/11(b)/12(c)로 하면 억울한 사람이 안생기는건가요? 그리고 그걸 가장 고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건가요?
20/09/08 15:19
저는 순차적으로 미루는게 좋다고 보입니다. 다같이 페널티를 먹으니 공정하지 않을까요?
원래 일정대로였다면 현시점 가장 고생하는 것이 맞긴 하죠. 물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가장 고생하는게 아니고요.
20/09/08 14:57
그러니까 님 말에 따르면 원래는 가장 고생한다는 말은 특별히 존재하지 않는 말인데, 이번 사건의 특수성 때문에 회자되고 있단 얘기죠?
님이 별말 없으시니 일반적인 경우를 가정하면 어차피 둘다 실기-필기 같이 준비해야 되는 건 똑같고, 실기 먼저 쳐서 필기 시험 준비시간 기나, 실기 늦게 쳐서 필기 시험 준비시간 짧냐는 조삼모사라서 특별히 선발대라고 고생한다고 보기 곤란해 보이는데요
20/09/08 15:07
현시점에서 고생한다는 것일 뿐, 전체적으로 볼 때는 더 고생하는게 아니라 똑같죠. 조삼모사 맞습니다.
근데 일정이 변해서 선발대가 더 고생하는게 되겠네요...
20/09/08 15:14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 부분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위에 댓글로 질문한게 있는데 그거 답변 부탁드려도 될까요?
거기까지만 확실하다면 여기서 가타부타 이야기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실질적으로 당락에 상관없으니 상관없는 행위다라는 주장에 반대한다는 것만 빼면 나머지는 다 철회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사실일 경우 문제라는 건데 사실 아니면 아무 문제 없는거죠. 단지 사실이어도 문제가 아니란 말은 틀린건 변하지 않을뿐
20/09/08 15:07
그런거 하지말라고 서약도하고, 규정상 하지 못하게 되어있고, 국시원 저작권관련해서 문제가생긴다는 입장도 나왔던 당해년도 시험진행중 문제복기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게 문제 같은데요.......
20/09/08 15:29
복잡하게 얘기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게 되겠죠.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고 어차피 출제되는 문제의 풀이 공개되어 있으며 랜덤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유출되어도 별 의미가 없다." 그런데 이건 시험 보는 사람들 입장이고 출제기관은 다를 수 있습니다. 문제은행 방식이어도 출제가 완전 랜덤이 아닐 수도 있고 (실제로 이렇게 출제되는 경우가 좀 있죠. A조 B조 C조 같은 식으로 나누어서 조가 다르면 문제가 다르지만 같은 조에 배정된 사람들은 같은 문제를 푸는 식으로) 디테일한 부분에서, 예컨대 모의환자를 많이 구하기가 어려워서 어떤 방식으로든 당해 모의환자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접할 수 있다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실제로 모의환자도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는 얘기는 저도 들었던 것 같고요. 이런 식으로 실제로 실기 시험 출제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그러니까 예컨대 완전랜덤인지 아닌지 정확히 아는 건 국시원 측일 것이고, 그런 사정을 다 아는 출제측에서 '유출하지 마라'라고 못 박았으면 응시자는 유출 안 하면 되는 겁니다. 유출하지 않겠다고 서약도 하고 규정으로 명시된 항목이잖아요. 그럼 실제 영향이 얼마나 있든 간에 그냥 유출하는 건 잘못이고 부정이에요. 시험 보고 왔으면 끝날 때까진 시험에 대해선 아무 말 하지 말고 입 닫고 있어야 하는 겁니다. 떠돌던 얘기처럼 거의 커닝 수준으로 문제 다 빼오고 하는 거 당연히 아닐거고 솔직히 시험 결과에 영향이 엄청 크지도 않을거고, 어차피 국시 요식행위에 가까운 거 다들 아는데 왜 그렇게 깐깐하냐 싶을 수도 있지만 문제가 없다는 건 무슨 말인가 싶네요. 하지말라는 거, 본인들이 직접 안 한다고 서약도 한 거 하지 말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얘기인가요?
20/09/08 15:47
서약 했으니 잘못 맞습니다.
선발대는 공부 잘하는 애로 구성되서 나중 시험보는 애들에게 도움주는게 아니라 무작위 배정이다. 시험 문제 말해주는 걸로 이득 못 본다. 를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첫번째로 달아놓은 댓글을 수정하겠습니다.
20/09/08 16:04
cpx의 방식을 보니까 모의환자를 준비해놓고 진행하는 거네요. 문진 항목이 54개고 실제 한번에 시험보는 사람은 24명이니까 모의환자 수가 기껏해야 48명 에서 72명 사이라고 추측이 되네요. 모의환자의 설정은 미리 정해져있을테구요. 시험보는 항목은 랜덤 6개. 그럼 한 사람당 6개의 설정을 알아낼 수 있겠네요. 중요한 건 모의환자가 어떤 설정이냐는 것일텐데 이걸 앞에 시험본 사람들이 복기한다는 건 중요한 정보 아닌가요?
20/09/08 16:08
하나의 항목이라도 설정은 수십가지가 있습니다. 배가 아픈데 심장 문제인지, 소화기 문제인지, 정신과 문제인지, 산부인과 문제인지 등등 설정은 무궁무진합니다.
앞선 사람이 어떤 항목의 어떤 설정인지를 알아봤자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의미가 있든 말든 유출 방지 서약 해놓고 자기 시험문제 뭐였는지 말하는거 자체가 문제가 있지 않냐에 대해선 사인한 이상 할말 없죠.
20/09/08 16:12
전체 항목을 말하는 게 아닌데요. 모의 환자는 정해져있을테고 그 환자의 정해진 설정을 말하는 거죠. 모의환자가 임의대로 증상을 말하는 게 아니잖아요. 국시원에서 너는 이 증상이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이러이러하게 대답하라고 시나리오를 짜 줄 거 아니겠습니까. 그 설정을 말하는거지요.
20/09/08 16:32
그러한 설정들이 너무 많기도 하고, 한번 나왔던 설정이 또 나올수도 안 나올수도 있어서 이전 시험에 뭐가 나왔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객관적인 시험이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응시자가 상상하지도 못한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충분한 공부를 한 학생들이라면 동일한 답을 낼 수 있게 시나리오를 작성해야합니다.
20/09/08 16:41
밑의 댓글에 있는 링크를 보니 모의환자를 120명 준비한다고 되어있네요. 모의 환자를 통한 문제유출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하구요. 님이 한번 나왔던 설정이 안 나올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럼 모의환자별로 설정이 1개가 아니라 2개이상씩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20/09/08 16:49
같은 날짜일 경우 상황이 같습니다.
다른 날짜일 경우 이전 날짜의 시험과 상황이 다릅니다. 물론 제가 모든 해의 실기시험 문제에 대해 아는게 아니니, 다른 날짜의 시험인데도 이전 시험과 같은 상황인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것에 대해 아시는분 있으면 첨언 부탁드립니다.
20/09/08 14:05
결국 밥그릇 싸움인데 명분을 공감해주니 뭐니 참 난리였죠.. 솔직하게 밥그릇 싸움이라 안하고 다른 명분이나 논리 대는거야 다들 하는건데..
애초에 그런 숭고한 목적들이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 시국에 파업을 하는게 말이 되나요
20/09/08 15:19
https://news.v.daum.net/v/20200908121637157
국시원장 "응시생 의사 밝히고 정부 허용시 11월 말 시험 가능" 의대생 구제책 의·정 갈등 새 변수로 정부 "스스로 거부 상황선 구제 불가능" 본인들이 안보겠다는데 의협이고 전대협이고 학부모고 뭘 어쩌라는 건지 잘 모를 느낌입니다. 일단 본인들이 보기로 마음을 먹어야 뭘 하든 말든 하는거 아닌지... 다시 파업하겠다 엄포놓기 전에 학생들을 설득시켜서 시험볼 생각 만드는게 먼저 아닐런지 "우린 시험안보겠다!" "쟤네 시험 못보게 되면 화내겠다!" 하는거 같아 혼란스럽습니다.
20/09/08 15:26
밥먹기 싫다는 유치원생 어르고 달래서 밥먹이려는 부모 보는 것 같네요. 저사람들 성인 아닌가요? 본인들이 안본다는데 어쩌라는건지
20/09/08 15:39
어쨌거나 저도 이런 저런 기사를 본 결과
학생들이 시험을 치겠다고 손 들고 돌아오기만 하면 국시원이나 복지부가 시험을 칠 수 있게 할 것 처럼 보였습니다. 국시원이야 뭐 당연히 정부의 결정에 따라 진행하는 기관일 것이고, 복지부도 우선 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돌이키는게 먼저...라고 굳이 뒷말을 붙이는 거 보면 여지를 주고 있다고 봅니다.
20/09/08 15:48
어짜피 과거에 나왔던 문제니 올해 먼저 시험보고온 애들이 뭐 나올지 알려줘도 문제없다...는걸 다른 시험에 도입하면 어느시험이고 기출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보편적으로 기출에서나오니 시험지 미리 받아서 봐도 문제 없네요. 어짜피 기출에 있는 내용들이니까...
진짜 기적의 논리... 이래서 자기들끼리 아직도 정부가 우리에게 무릎꿇어야 한다 문재인이 사과해야한다는 소리가 먹히나봅니다.
20/09/08 16:01
아뇨 이 시험은 문제은행식이라서 그렇습니다...
물론 이득이 있든 말든 유출 방지 서약 해놓고 자기 시험문제 뭐였는지 말하는거 자체가 문제가 있지 않냐에 대해선 사인한 이상 할말 없죠.
20/09/08 16:25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4020
미리 환자 연습을 해야 하는 표준화환자를 통해 의사 국시 실기시험 문제 유출이 우려되니 표준화환자를 뽑을 때 친인척 관계 등을 엄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기사입니다. 표준화환자에게 주어지는 상황 등을 미리 알면 도움이 된다고 정부-국시원에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를 토대로 생각하면 실기 시험을 먼저 본 학생이 환자의 여러 조건을 다른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라고 볼 수 있겠죠.
20/09/08 16:39
http://m.medigatenews.com/news/3500393717
여당 의원이 무릎꿇고 사과하기 전까지는 파업 지속이랍니다. ......이젠 웃을 기력도 없는데 말이죠. 지금까지도 웃겨죽을 뻔했는데.
20/09/08 16:42
박지현씨를 비롯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 집행부가 총 사퇴한 후, 대전협에서는 신 비대위가 꾸려졌습니다.
한명에게 권한을 몰아준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했는지 이번에는 7명이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았다고 합니다. 박지현씨도 배신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니 얼마나 강경할 지 상상이 잘 안될 정도입니다. 이 새로운 공동비대위원장 중 한명이 인터뷰에서 여당 의원이 자신들에게 무릎 꿇기 전에는 단체행동 철회는 없다고 했답니다. 김명종 대전협 新비대위원장 “여당 의원, 우리 앞에 무릎 꿇기 전 단체행동 철회 없다” http://m.medigatenews.com/news/3500393717
20/09/08 16:54
아니 180석 거대 야당 + 지지율 빵빵... 여론 유리하고...
이 상황에서 여당 의원이 무릎을 왜 꿇어.... 크크크크 아니 아무리 현실인식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수가 있나요.... 진짜 신기할 정도네....
20/09/08 17:52
명분이 있고 표가 되면 180명 도미노 무릎 꿇기라도 하는게 정치인인데, 대전협한테 무플 꿇어서 얻을게 없을 뿐더러 지금 여론도 정부쪽으로 흘렀는데 마이너스가 될 짓을 할 턱이 있나;; 저렇게 현실도 못 보는 애들이 의사가 되는게 괜찮은건지 솔직히 의문이네요.
20/09/08 18:14
드라마 정도전의 이인임 대사가 떠올라 가져와봅니다..
"힘없는 자의 용기만큼 공허한 건 없지요, 세상을 바꾸려거든 힘부터 기르세요. 고작 당신 정도가 떼를 쓴다고 바뀔 세상이었으면 난세라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저정도면 정부 쁘락치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의 현실인식능력이네요
20/09/08 18:31
기사가 수정되었는지 무릎 꿇는다 표현은 사라진거 같습니다.
현재 기사제목은 김명종 대전협 新비대위원장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는데…정부-여당, 합의 사실상 파기" 입니다. 제목이 수정된거 같네요. https://www.google.com/search?q=%EA%B9%80%EB%AA%85%EC%A2%85+%EB%8C%80%EC%A0%84%ED%98%91+%E6%96%B0%EB%B9%84%EB%8C%80%EC%9C%84%EC%9B%90%EC%9E%A5+%E2%80%9C%EC%97%AC%EB%8B%B9+%EC%9D%98%EC%9B%90%2C+%EC%9A%B0%EB%A6%AC+%EC%95%9E%EC%97%90+%EB%AC%B4%EB%A6%8E+%EA%BF%87%EA%B8%B0+%EC%A0%84+%EB%8B%A8%EC%B2%B4%ED%96%89%EB%8F%99+%EC%B2%A0%ED%9A%8C+%EC%97%86%EB%8B%A4%E2%80%9D&rlz=1C1GIGM_enKR857KR857&oq=%EA%B9%80%EB%AA%85%EC%A2%85+%EB%8C%80%EC%A0%84%ED%98%91+%E6%96%B0%EB%B9%84%EB%8C%80%EC%9C%84%EC%9B%90%EC%9E%A5+%E2%80%9C%EC%97%AC%EB%8B%B9+%EC%9D%98%EC%9B%90%2C+%EC%9A%B0%EB%A6%AC+%EC%95%9E%EC%97%90+%EB%AC%B4%EB%A6%8E+%EA%BF%87%EA%B8%B0+%EC%A0%84+%EB%8B%A8%EC%B2%B4%ED%96%89%EB%8F%99+%EC%B2%A0%ED%9A%8C+%EC%97%86%EB%8B%A4%E2%80%9D&aqs=chrome..69i57.499j1j7&sourceid=chrome&ie=UTF-8
20/09/08 21:13
네 제목 뿐만이 아니라 본문도 수정됐습니다. 원래는 본문에 "그는 "정청래 의원이 말한 '읍소'는 합의를 파기한 정부와 여당이 해야하는 것이다"라며 "정청래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우리 앞에 와서 무릎 꿇고 빌면 모르겠지만 그전까지 절대 단체행동 철회는 없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라고 써있었습니다.
김명종씨와가 메디게이트와 전화인터뷰를 한 것을 메디게이트가 실은 거니 와전된 거라고 볼 순 없겠고, 메디게이트가 의료쪽 신문이니 논란일자 바로 수정한 것 같습니다.
20/09/08 19:50
하아...... 의사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타이밍에 썩 괜찮은 합의를 이끌어 낸 건데...... 지금쯤 정부에서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카운터 먹일 타이밍만 재고 있을 건데...... 철부지 어린애들도 아니고 정말로 저렇게 감이 안 오나, 상황 판단이 저렇게 안 되나하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20/09/08 21:19
https://m.yna.co.kr/view/AKR20200908164300017
["서울대 의대 본과 4학년 81%, '국가고시 거부' 반대"] ??? 81%가 반대하는 국가 고시 거부를 왜 한 거야???
20/09/08 21:43
서울대 애들이 눈치가 빠른거죠. 본인들이 힘이 엄청 센 줄 알고 착각에 빠져서 (본인들로 인해 국가 의료체계 붕괴와 입시로 인한 대혼란이 발생할거라는 대망상) 국시거부 질러놨는데, 막상 질러놨더니 그게 아니거든요 크크
그럼 숙이고 들어와야되는데, 이해득실 계산해서 자존심 다 굽히고 바짝 숙인거죠. 물론 서울대 연대가 원래부터도 제일 단체행동 참여 비율이 낮았기도 했지만요. 실제로 다른 학교는 현재 저정도 비율은 안 나오는 걸로 압니다
20/09/08 22:14
기명투표였던건 맞는데 소수가 주도해서 다수가 따랐다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어서요.. 과반은 실제로 강경파가 됐었거든요. 물론 진의가 아님에도 전체 의견에 따랐던 사람들도 꽤 있지만 대부분 숨겨서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습니다.. 소수에게 책임을 물리고 빠져나오기도 애매합니다.
20/09/08 22:18
그럼 이틀 후에야 떠난 버스를 붙잡으려고 할 정도로 똑똑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거로군요.... 하기사 이 상황에선 그렇게라도 하려고 하는 게 똑똑한 건지 포기하고 가오라도 잡는 게 똑똑한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20/09/08 21:55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다만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는 이러한 내부 의견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다... 그는 "학생들의 의사 표명에 발맞춰 정부 또한 국시 재접수 진행 등의 아량을 베풀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것도 학생들이 아니고 교수 비대위의 발표군요. 교수님 고생하시네요...
20/09/08 23:00
의대생 협의회 공지보면 절대로 해줄 마음이 안생길텐데요. 구제라는것은 당사자가 시험을 보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건데 자기 의지로 시험을 보지 않고 거부하겠다라고 하는걸 뭐 어쩌란 말입니까?
그리고 교수들이나 병원에서는 당연히 내년에 자기들이 힘들어질테니까 안달이나서 저러는건데 굉장히 가증스럽습니다. 대전협에 투쟁기금 20억 만들어서 밀어준게 의협의사들인데 박지현이가 도망가기 직전까지 주장한게 건정심50%였어요. 건정심50%요구의 의미는 의료민영화는 차마 말못하겠으니 의료수가라도 자기들 맘대로 주물러서 의료보험에서 해먹겠다라는 말입니다. 일주일에 80시간씩 일하는 수련의 전공의, 펠로들이 감히 저런 주장을 자생적으로 할수 있을꺼라고 믿는 바보는 아무도 없습니다. 배후에는 반드시 아닌척하면서 조종하는 의료법인들이 있을것이고 리베이트로 자기 배를 채우던 지도교수급 의사들이 있을것이고 개원의들이 있을거라고 추측합니다.
20/09/09 07:55
아침에 출근해서 또 지인에게 물어보니...서울대는 기사와 같고
연대 학생들도 돌아섰다고 하는 것 같네요. 이제 이러기 시작하면 하루 이틀이면 다 돌아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시 또 추가로 해서 볼 수 있게 해주겠지요.
20/09/09 01:04
열성적으로 나서서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해야 할거라 긍정적으로 봐도 금방 결정이 나진 않을거고 추석 지나고 좀 묵혀두었다 은근슬쩍 재응시 허용하고 내년 초에 시험볼수도 있긴 하겠네요...
20/09/09 09:50
https://www.yna.co.kr/view/AKR20200909022400001
의대생 구제 설문조사에서 구제 찬성이 30프로나 나왔네요. 아직 학생들이라 동정표가 있는건지... 어쨌거나 서울대가 돌아섰다는 기사가 나왔으니 제 추측으로는 이제 며칠 사이에 다 돌아설 것 같은데, 과연 정부가 어떻게 할런지 모르겠네요. 저는 결과적으로는 정부가 구제해줄거라고 보긴 합니다만....(맨입은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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