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관련 뉴스 보면 전문가들도 '최대한 빠르게 접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만 반복해서 말하고 있지 아스트라 1천만 개 이외의 백신을 어떻게 구해올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 못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제 생각에도 구할 방법이 없는 것 같은 게

지금 전세계가 다 백신 부족으로 아우성인 상황이라...

설령 웃돈을 어마어마하게 준다 해도 지들도 죽어가는 사람이 몇이고 날아가는 GDP가 몇인데...집단면역 다 완료한 다음에야 팔겠죠.

한국이 불쌍한 개발도상국도 아니고...그동안 지들 방역 잘했다고 자화자찬까지 했는데...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 외에 제4의 백신이 3상 통과해도 문제인 게 지금 백신을 아예 구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언제 구할 수 있느냐가 문제잖습니까?

지금 모더나 화이자 주사 바늘 꽂기 시작한 나라들조차 마스크 벗으려면 내년 하반기나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정말 아무리 용써서 달려도 내후년까지 이 짓을 해야 한다는 건데...



여태까지 정부 욕은 많이 했습니다만. 솔직히 욕하던 현실이 닥쳐오는 게 감당이 안 됩니다.

아파트값 오른 것도 제가 아직 사회초년생이고 결혼도 안 했고 당장 전세 쫓겨날 처지도 아니다보니

그래도 차기작들 중에 하나 대박 터지면 10년 안에 서울 아파트 하나는 사겠지... 하고 행복회로 돌리면서 버티는 게 있습니다.

근데 이번 코로나 사태는 행복회로 돌리는 것마저 힘드네요.

안 그래도 혼자 일하는 거라 가끔 기분전환이 필요한데 그것도 안 되고...

무엇보다 저희 부모님 가게도 위태위태해서... 제가 부모님까지 부양할 정도의 소득이 아직 안 되거든요.

올해도 너무 힘겹게 버텼는데 내년까지 또 이러라고 하면 진짜 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예 미래가 뿌옇게 안 보여요.


결국 사람들이 마스크 벗고 자유로이 돌아다녀서 일을 하든 장사를 하든 뭘 할 수 있게 될 텐데

그 시점이 대체 언제 오는 건지...

그러려면 백신을 맞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든 말든 상관없는 상태가 되어야  할 텐데요. 언제까지 이 망할 거리두기만 하며 살 수도 없고요.

정부 지지하는 사람들은 백신만능주의 어쩌고 치료제로 게임체인지 어쩌고 하는데  거짓말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 건지...

아니 당장 2021년 말이 되도록 여전히 마스크 쓰고 여전히 거리두기 하면서 살아야 하면 그게 감춰진다고 감춰집니까?

유튜브만 켜면 실시간으로 외국 최대 번화가에서 사람들 라이브 스트리밍 볼 수 있는 시대에서 지금 당장의 지지율 지켜봐야 뭔 의미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솔직히 제가 정부까이지만 애초에 정부까가 된 이유가 이 코로나랑 부동산 때문인데

뭐 재보궐을 가져가든 대선을 가져가든 상관없으니까 이 코로나 좀 종식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진짜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피가 말리네요...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