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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1 11:21
맞는 말씀입니다만 내년에 당장 시험을 안치게되면 헐값에 쓸수있는 1년치 공보의군의관 인력이 4월부터 빠지게 되고, 선별진료소 등 운영에 엄청나게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출구전략이지 싶네요
20/12/31 11:30
의대생들이 국시 제발 치르게 해달라고 요구한 게 아니예요.
정부가 의사들 편의 봐주는 게 아니라 지금 내년에 공보의, 군의관 제대하고 나면 싼값에 코로나 방역할 인력이 없어지니까 갑자기 정부에서 마음대로 기준을 바꿔서 선심쓰듯이 볼 수 있게 해준다고 한거예요. 의사들 죽일놈처럼 몰아가고 때려잡고 의료진도 아니라고 막말하다가 막상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까 마치 자신들이 아량을 베푸는 것처럼 구는 게 어이가 없는데요?
20/12/31 11:17
모양새가 참으로 이상해졌네요.
하여간 양측에 적절한 출구전략이 마련된거 같은데, 정부는 시험 2번 치뤄서 의대생들 구제해주고, 의사단체는 코로나 방역에 협조하는 엔딩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당분간 상호간의 갈등은 잠시 접어두고요.
20/12/31 11:22
의대생 구제라는 말이 참 어폐가 있네요. 의대생이 자기들을 구제해달라고 했나요? 스스로 시험거부한 학생들이고 구제해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누가 보면 정부가 자비라도 베푼줄 알겠습니다.
20/12/31 12:03
의협은 모르겠지만 의대생 관련자 분들은 시험 치게 해달라고 했는데요.. 의대생들도 분명 치고 싶은 분들도 있을 거구요. 아래 링크한 뉴스에서도 의료계 쪽 분들이 추가로 국시 치루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81&aid=0003150573
20/12/31 12:05
기사에서는 [감염·예방 의료계 인사]라고 적혀있는 것밖에는 안보이네요. 교수님들이 권익위를 찾아갔다는 내용인데 의대생이 교수도 할 수 있나요?
20/12/31 12:13
그래서 관련자 분들이라고..크크 그리고 실제로 국시 대상자 분들이 투표한 결과로 국시 치루겠다고 발표도 실제로 했었습니다. 정부는 여론 등을 살피고 결정한다고 했었구요..
https://m.medigatenews.com/news/2453715815
20/12/31 12:45
치게 해달라는 거랑 친다고 결정하는거는 다르죠. 의대생들은 끝까지 거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지 시험 보게 해주세요는 아닌 것 같은데요.
20/12/31 13:20
말장난이죠 그건.
[전국 의대 4학년생들의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응시 기회 부여를 놓고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지난번 의사국시 실기시험 응시대상자인 3,172명을 넘어선 3,196명이 필기시험(2021년 1월 7일 시행 예정)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https://www.mdon.co.kr/mobile/article.html?no=30023 원서 접수는 했지만 시험 보게 해주세요라고는 하지 않았다....... 이거 완전히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아닙니까?
20/12/31 14:15
다른 건 알지만, 두 가지를 다 합격해야 면허가 나오는 거 아니었나요?
3200명에 가까운 의대생들 모두가 실기를 안 치르고 필기만 볼 생각으로 접수했다고 말씀하시고 싶은 건 아닐텐데요. 물론 필기만 올해 치르고 실기는 내년에 치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는 있지만, 본과 4학년 대표들이 국시 응시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필기만 보려고 했다' 라는 건 좀 의아하죠. 물론 일부에서 '누구 마음대로!' 라며 탄핵안을 제출한 건 알지만 그 탄핵이 이뤄졌는지 여부는 모르겠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확인한 건 탄핵안도 이야기가 잘 안맞아서 미뤄졌다는 거라서 말입니다.(1400여명의 서명이 실제인지 확인하고 뭐 그러는 과정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이후 이야기가 없는 걸 보면 흐지부지 된 것 같긴 합니다만.......)
20/12/31 15:17
계피말고시나몬 님// 사법고시도 그렇듯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이번에 필기에 합격하면 내년에는 실기만 봐도 되고 그렇습니다. 어짜피 둘다 합격 못하면 의사면허를 따지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렇다면 필기는 봐두는 게 낫지요. 굳이 필기까지 내년에 볼 이유가 없으니까요.
20/12/31 16:11
기기괴계 님// 네. 그 점은 이미 위에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본과 4학년 대표들이 국시 응시 의사를 밝히기도 했고, 그걸 사유로 탄핵을 시도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 참여자 수가 응시자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그나마도 실제 탄핵 투표 참여 확인 등을 하는 도중에 흐지부지 된 상태에서는 눈가리고 아웅이라고밖에 느껴지지 않네요.
20/12/31 17:26
토사구팽을 하는데 아직 토끼를 잡기도 전에 삶으려 하면 양심도 없고 머리도 나쁜 거죠
코로나 시국에 의사 뒤통수 치는 정권이라니;;; 심지어 학생을 상대로 싸우는 치졸함까지...
20/12/31 11:18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0962859
1월말에 시험친다고 하는데, 시험 준비기간이 짧아서 될지 모르겠네요. 원칙은 시험날짜로부터 3개월전에 고시하게 되있다고 하더라구요. 의사가 당장 부족하긴 한가보네요.
20/12/31 11:50
조가네 처럼 특별한 이유 없이 시험 본 학생들도 있지만
올해 꼭 볼 수 밖에 없는 학생들의 경우 다들 이해해주는 분위기로 알고 있습니다
20/12/31 15:30
이번에 의사 안되면 현역병으로 군대 끌려가야 하는 형이라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빨리 한푼이라도 벌어야 하거나 등등 조모양 같은 특이케이스 빼곤 다들 당연히 이해하죠
20/12/31 20:05
형편이 있건 없건 시험 보는거는 자율적으로 해야죠. 형편이 어려운 사람도 돈많고 여유있는 집 자제도 시험을 빨리본거 가지고 손가락질 받지 않는 현실이길 바랄 뿐입니다.
20/12/31 11:20
20/12/31 11:21
당장 시험친다고해도 준비가 안 되어있을텐데 얼마나 합격할지 모르겠네요.합격율 갖고 온갖 멸칭 쏟아내는 모습이 벌써부터 그려집니다.
그리고 의대생이 또 거부하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20/12/31 11:21
많은 분들이 욕하시는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수 개 월 전 의협, 학생 대표들, 정부가 추가 시험에 합의했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은 11월부터 알고 있던 부분입니다. 또 한 번의 거부는 의대생들도 안합니다.
20/12/31 12:06
이번 정부가 그간 보여준 모습, 정황을 보면 예전부터 합의된 사항이 맞는 것 같네요.
사태 수습을 못하고 있으니 의사단체가 요구하는 것처럼 추가 시험 해주긴 하는데 국민들 반발 고려해 공식 발표는 몇달 뒤에 상황을 봐서 하겠다..
20/12/31 12:19
혹시 레퍼런스가 있으실까요? 기사 찾아보는데 잘 안보여서요.
https://www.rapport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29838 https://www.medigatenews.com/news/2271175835 부정적인 기사야 잔뜩 있습니다만...
20/12/31 13:10
의협회장 페이스북에 글이 하나 올라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부정 했구요. ‘의사국시문제’ 해결됐다는 의협…복지부 “사실 아니야”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4349
20/12/31 11:23
당장 자기 밑에 일할 사람 1년치 통째로 사라지면(70%정도였나요?)
일손 부족해서 죽겠다고 신입 좀 보내줘서 살려달라고 할 사람이 태반일텐데요. 병원에서 일손부족하면 가장 힘든 게 환자고 국민 아니에요? 어찌됐든 병원에 일손 확보되는 일이 열렸으니 다행이네요.
20/12/31 11:23
어차피 이런다고 지지율이 올라갈 리는 없고 골수 지지층들은 오히려 이걸로 조금이나마 이탈하지 않을까 싶은데 크크크
하긴 자충수 둔 시점에서 최악의 결과나 덜 최악의 결과 밖에 안 남았었죠.
20/12/31 11:23
확진자 별로 없을때는 공정,정의 타령하면서 추가시험 없다고 하더니 발등에 불이 떨어지긴 했나보네요.
애초에 조국같은 인간에게 마음의 빚 타령하면서 의대생에게만 굳이 엄격하게 하는게 이해가 안 갔었습니다.
20/12/31 11:23
원칙도 없고 상황 바뀔 때마다 대증요법으로 현상 극복하는데 급급하고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무슨 국가 운영을 저따구로 하는지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하더만 뭘 준비했는지 지난 몇년간 뭐 하나 제대로 보여주는 것도 없네요 소득주도성장 그렇게나 외쳐대더니 이제와서는 일언반구도 없고 크크크크
20/12/31 11:27
원칙이라기엔 애초에 의대생이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명분을 준거라고 밖에 볼 수가 없어서...
경쟁 부족이죠. [의대생들이 천룡인처럼 굴어도 우리는 기회를 줄 수 밖에 없다.] 라고. 결국 이걸 빌미삼아서 의대 정원 늘리고 지방 공공의대 추가하는거에 대해서 어떻게 반대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상황 바뀔 때 마다 급하게 바꾼다고 하시는데, 그럼 상황이 바뀌는데 원칙과 다르다고 손놓고 있을겁니까?
20/12/31 11:31
간호인력 부족한건 뭐 근본적으로 사실이고, 병원들 근무조건을 정부에서 강제할 수가 없으니...
공공병원이라도 제대로 굴리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말이죠.
20/12/31 11:55
현장에 문제 많다구요. 현장에 문제 많은데 그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정부에서 손대서 해결되는 일입니까?
현장에서 개선은 안되고, 당장 인력은 부족하고, 그럼 정부에서 할 수 있는게 현장의 작업환경 개선입니까? 아니면 라이센스 보유자 확충입니까? 이게 이번 정권에서만 문제가 되던 일인가요? 그리고 병원과 의료진, 업계 전체의 문제 아닙니까? 선후를 따져서 간호사를 찍어내서 현장에 문제가 생긴건가요? 아니면 간호사가 부족해서 라이센스를 찍어냈을 뿐 현장이 개선이 안된건가요? 후자는 그나마 의료인들, 간호사 외적으로는 좀 나아졌겠네요. 갈리는 간호사라도 대체인력은 생겼으니까.
20/12/31 11:59
근본 적인 정부 수가 정책 때문에 현장이 개판 되고 있는 겁니다. 둘이 나눠서 볼 일이 아니에요.
정부가 올바른 의료 시스템을 위한 정책과 시스템을 갖춰야 현장개선, 인력난 개선, 병원 개선 다 되는 겁니다. 맨날 돈 쓰기는 싫고 싸게 민간에 떠넘길려고 하니까 지금처럼 왜곡되고 개판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거기에 기름을 부은게 문케어구요. 그 잘난 OECD 평균으로만 의료 정책, 수가 현실화 해보세요. 지금 보다 안 나아질지.. 왜 이럴 때는 OECD 기준 안 가지고 옵니까??
20/12/31 12:06
돈 쓰기는 싫고 민간에 떠넘기려는건 모든 정부의 공통점이고, 문케어도 별 차이 없습니다. 전 문케어를 옹호할 생각도 없고.
애초에 제 댓글은 저걸 빌미로 정부가 치고 들어올 때 의료계가 어떻게 대응할거냐? 라는건데 왜 제가 정부 옹호자가 되어 있는건지... 저한테 수가 물어보셔도 제가 한 말이 아니라 의미가 없어요.
20/12/31 12:10
SkyClouD 님//
그러니까 의사정원, 간호사 정원 증원 문제에 대해서 의료 현장탓 하시지 말란 말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윗대가리 정치인들 한테 있으니까요. 근본적인 방법이 OECD 처럼 현실화 하는 건데 자꾸 님 처럼 이상하게 그때 그때 급급한 방법만 쓰니 해결은 안되고 왜곡만 되는거 아닙니까
20/12/31 12:21
더파이팅 님//
자꾸 OECD 현실화 이야기 하시는데, 그럼 근본적으로 의보 비용을 늘리고 예산을 더 써야 하죠. 국민의 비용도 더 나가야 하고. 그리고 그럴 돈 없는건 세계 모든 정부의 공통점입니다. 그걸 왜곡이라고 하시면 왜곡이 아닌 정책따윈 없죠. 누군가는 어느 정도 손해봐야지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데, 한국에선 제일 손해보는게 의료진이라고 하더군요.
20/12/31 12:27
SkyClouD 님// 다른 나라는 돈이 남아 돌아서 의료에 돈 씁니까? 어쩔 수 없으니까 쓰는 겁니다. 세상에 싸고 좋은게 어딨어요?
그렇게 가성비 운운하다가 지금 바이탈 개박살나고 현장 개박살나고 의사, 간호사들이 박살난 현장에서 떠나는 거 아닙니까? 누가 세계 최고를 운운했어요? 우리나라 경제수준에 맞는 OCED 기준에 맞추면 되는 겁니다. 그게 안되면 아예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되요.
20/12/31 12:59
더파이팅 님//
충분한 돈으로 해결하면 해결은 되겠죠. 그리고 부담은 전 국민이 나눠서 지는거고. 결국 그게 싫으면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는거구요. 그러니 정부 입장에서는 지방의사라는 이름의 공노비를 찍어내는데 당연히 혹하게 되겠군요.
20/12/31 13:56
SkyClouD 님// 본인도 잘 알고 계시네요. 근본적 해결책이 있음에도 정부가 안 하고 있고 의료진들은 힘든 현장에서 견디다 견디다 떠나게 된다는 걸요. 앞으로도 반복 될 거고 계속 공노비만 무의미하게 생산 될 거란 걸요.
이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걸 님도 알잖아요?. 평생 유지 될 수도 없다는 걸 알구요. 그럼 가만히 좀 계세요. 옳다고 박수 치지 마시구요. 어쩔 수 없다고 현직에 있는 사람들 한테 견디라고 하시지도 마시구요.
20/12/31 18:41
더파이팅 님//
이해를 못하시는데 제가 옳다고 박수를 치는건가요? 정부가 이걸 빌미삼아서 저렇게 나올 경우 의료계는 어떻게 대응할거냐고 물어보는데 왜 자꾸 제가 정부의 대변인인것처럼 말하시는거죠? 제 댓글은 이랬습니다. 바로 위에 있네요. 「원칙이라기엔 애초에 의대생이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명분을 준거라고 밖에 볼 수가 없어서... 경쟁 부족이죠. [의대생들이 천룡인처럼 굴어도 우리는 기회를 줄 수 밖에 없다.] 라고. 결국 이걸 빌미삼아서 의대 정원 늘리고 지방 공공의대 추가하는거에 대해서 어떻게 반대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정부가 저 부분을 빌미삼아서 필수 공공의료체계는 공노비 잔뜩 만들어 채우고 나머지는 사의료로 때우자고 할지 모른다. 이걸 어떻게 반대할거냐? 라고 하는게 정부에 옳다고 박수치는겁니까? 처음 댓글 단 사람부터 제대로 이해 못하고 공공간호대 이야기로 넘어왔는데 근본적으로 전 지금 정부가 옳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현직에서 견디지 않아도 되고 맘대로 하세요. 이해를 못하고 공격하지 마시고.
20/12/31 20:46
SkyClouD 님// 이해 못하시는건 님이니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 한테 공격 받는거 아닙니까?
정부가 하는 꼬라지 자체가 잘 못 되었고 이건 정답이 있는 문제 입니다. 오답이니까 자꾸 뭐라 하는 겁니다. 의대생들이 청룡인 처런 굴지도 않았으며 빌미를 줬다고 상상하는 것도 그쪽만의 생각 이구요. 님이 말하는 정부 방향이 오답이니까 자꾸 오답이라고 말하는 건데 무슨 대꾸가 더 필요합니까? 무슨 명분이 더 필요해요? 잘못 된거라고 몇번이나 말해야 이해 하실 겁니까? 이미 밑에서도 많은 분들이 설명도 친절히 다 해줬네요. 그쪽이나 의료랑 관련 없는 사람이면 끼지 말고 빠지세요 잘 모르면서 함부로 단정짓고 말하지 마시구요.
20/12/31 12:16
정부가 마음 먹고 손대면 해결될 일이죠. 어느정도 맞는 답도 나와있구요. 단지 그 해결책이 돈이 많이 들고 그 재원은 세금이나 의료보험료 정책이니 해결 할 의지가 없는 것 뿐이죠. 대한민국 의료 정책에 있어서 절대갑은 정부입니다. 의료 정책에서 현장 의사들의 사정은 무시당하는게 국룰이에요. K-방역 성과에 취해서 겨울에 올 집단감염 준비를 안하는게 아니라 정부가 정신 차리고 겨울을 대비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어요.
20/12/31 13:10
그 마음먹고 손대기가 사실 단기적으로는 불가능해보여서... 재원 생각해보면 의지가 없는게 당연해보입니다.
사실 지금 이야기하면서 나온거 정리해보면 괜히 손대봐야 전체 비용이 증가하고, 국민 부담이 커지며, 의료의 질이 향상되지만 그걸 국민이 체감할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 그럼 정부로선 차라리 외상센터 같은 포인트만 건드리는게 비용적으로나, 눈에 보이는 효과나 다 더 마음에 들게 당연하구요. 정부로선 그런 예산에 굳이 손댈 필요 없이, 비어있는 지방 공공병원이나 좀 채우고 싶어하는게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네요. 그리고 정부의 코로나 대비 예산 집행에 대해선 저도 좀 불만이 많은데, 이건 좀 다른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 제껴둡니다.
20/12/31 11:45
왜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모자랄까요?
공공간호사 제도 도입한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논리로 공공의대 도입해도 기피학과에 필요한 인력이 충원될 일은 없어요. 왜 바이탈 과에 사람이 없을까요?
20/12/31 11:55
자격증 보유자는 많다 근데 현장에 없다. 왜? 이걸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야지,
어? 현장에 사람이 많이 없네? 많이 찍어내면 되겠지? 라고 결정해서 하면 결국에 신규 자격증 취득자들도 똑같은 논리로 빠져나갈거라는 생각은 안하는 건가요? 당연히 절대값을 늘리면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왜 굳이 사회적 비용을 그렇게 늘리려는건지
20/12/31 11:58
직업선택은 개인의 자유고, 개개 병원 역시 개인이 운영하는거죠.
정부에서 거기서 의료인을 어떻게 대해야 한다. 라는 부분까지 개입할 수 있다고 보신다면... 글쎄요. 정부가 할 수 있는건 최소 인건비 제한과 의료보험으로 나가는 비용의 조절, 라이센스의 관리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오긴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방법은 있죠. 더 많은 돈 뿌리기. 근데 가능할 것 같지도 않고, 하더라도 간호사 분으로 얼마나 빠질지는 기대가 안되네요.
20/12/31 13:20
간호사랑 의사 자격증을 천만장 쯤 뿌려도 해결되겠네요. 인구의 절반이 의료계 인원이라니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돈도 안 들고 현장의 문제도 해결하네요.
문제를 극단으로 가정하면 방향이 보입니다. 정답 놔두고 거꾸로 가는데 공공의대에 들어가는 돈이 적은 돈도 아닌데 어떻게 그게 해결책이 됩니까? 답은 정해져 있고 답을 정당화 하기 위해 이런저런 내용을 이끌고 오는 것이지.
20/12/31 13:27
이번에 지으려던 공공의대는 전공분야와 복무기간, 지역까지 강제되는 의대였죠. 단순히 라이센스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방법이면 천만명분의 의대와 간호대가 필요하겠네요. 그런 극단은 필요없습니다. 고작 PC를 포맷하고 새로 까는게 최선이라는걸 아는 사람도 깔려있는 소중한 자료를 백업할 방법이 없다면 망설이게 됩니다. 의료 시스템 자체를 뜯어고치는게 최선이라는걸 알아도 거기서 오는 리스크를 감안하면 당연히 다른 방법을 찾게되죠.
20/12/31 15:13
SkyClouD 님// 강제복무 이것저것 다 빼고나면 2~3년인데 비용과 라이센스 대비 의무복무가 효율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윈도우를 켤 때마다 블루스크린이 뜨고 대형 작업은 하늘에 빌어야 하는 수준의 상태임에도 하드 백업이라는 수단을 강구하는게 아니라 은행 방화벽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있죠.
20/12/31 16:41
오렌 님//
강제복무 기간을 왜 빼시는겁니까. 저기서 배운 사람들은 공보의나 군의관으로 안가나요? 그렇게까지 심각한 상태라고 하는건 의료계뿐이죠. 정말로 펑크나기 전에는 원하시는 단계의 수정은 없을겁니다.
20/12/31 17:44
SkyClouD 님// 공보의 군의관은 일반 의대생은 안 합니까? 심각하지 않다면 왜 필수과에 일할 자리가 없어서 피부과를 개업합니까? 공공의대 나와도 2~3년만 지나면 피부과 차릴 수 있는 방향이 옳은 방향이고 섯부른 추정입니가? 이게 말이 되요?
20/12/31 18:46
오렌 님//
현재 정부의 공공의대 정책의 모델로 추정되는 기사들을 보면 해당 지역과 분야에서 10년간 종사하는걸 전제하더군요. https://www.dailymedi.com/detail.php?number=862066
20/12/31 18:50
SkyClouD 님// 일본을 참고했다면 일본처럼이라도 입법을 해야 그 핑계를 받아주죠. 대학생 과정, 군의관 공보의 과정 다 포함한게 일본이랑 비슷합니까? 그리고 일본 공공의대가 성공이나 했습니까? 일본보다도 수준낮은 강제력을 가졌는데 일본의 실패를 벗어날꺼라고 보는 이유가 뭡니까? 최소한 이정도 변명은 정부가 준비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최소한의 대화과정도 생략한채 문제점 그대로 가지고 시작하는데 정부의 말대로 성공할꺼라 믿어줘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20/12/31 19:47
오렌 님//
일본보다 높은 강제력으로 만들겠다고 하는데요. 자격증 취득 이후 10년이면 공보의 과정 제외해도 7년여를 지방 공공의료에서 일하게 되는데 그 정도면 충분한걸로 보입니다. 무슨 공공의대에서 한 번 의사 배출하고 문닫는 것도 아니고 꾸준히 나올텐데 수요에 맞춰서 공급하는 방안을 찾겠죠. 최소한의 대화과정을 생략했다는건 좀 틀린 이야기고, 입법하고 진행한 타이밍이 병맛이라 그렇지 논의 자체는 오래된겁니다.
20/12/31 19:51
SkyClouD 님// 수료 과정도 포함입니다. 그래서 남자의사는 실제로 2~3년이라는 말이 나오는거에요. 그래서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미 공공의대 논란 때 다 나온 화제들입니다. 어떻게 이정도도 모르면서 정부안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습니까? 그러니 시민단체 추천제가 포함된 걸 보고 조민처럼 천룡인 의사 자격증 부여제도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이죠. 그게 맞는 방향입니까?
논의는 이전 정권들이 해왔던 것이고 현정권 내에서는 대화과정이 생략되어 있었죠. 같은 의사라도 입장이 전혀 다른 병원장들같은 의사들과만 대화를 했지 다른 입장을 가진 의협과는 대화가 없었습니다.
20/12/31 11:34
정원 늘리는것도 반대했었죠. 애초에 의대 설립 자체가 바로 되는게 아니라서 바로 할 수 있는건 정원증가 뿐이었습니다.
이런 이슈를 들고 나왔을 때 과연 의대생 정원 증가를 어떤 명분으로 반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거죠.
20/12/31 11:39
정원을 왜 늘려야됩니까
이미 생태계 자체가 바이탈과는 작살이나서 의사건, 간호사건 죄다 안가려하는곳이 되었는데, 그럼 그 환경자체를 바꿔야지 환경은 그 대단하고 잘나신 문케어로 더 박살을 내놓고 정원타령하면서 프레임짜고 적폐몰이한게 누군데요. 공공간호사반대하는 간호사들도 이제 적폐몰이하려나요. 밑빠진독 물붓기 좀 그만하라고, 더 더 더 이상해져가는 의료체계 좀 신경쓰고 통수 그만치라고 얘기하는건 전부다 카르텔, 기득권 탓하는게 이 정권아닙니까
20/12/31 11:48
누가 보면 무슨 의료 생태계를 이 정권에서만 박살낸줄 알겠네요. 간호사 정원 늘린게 10년은 됬는데.
의료계에 돈 주는거 싫어하는건 매 정권이 마찬가지고, 수가 정책은 대대로 변한게 없으며, 의사들은 정부에는 항의해도 자기들 목줄 잡고 있는 병원에 돈 더 달라고 하는건 못하죠. 개업의 달고 나면 그냥 고분고분들 하시고. 정책 짜고 있을때는 닥치고 있다고, 닥쳐오면 반대하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가? 라고 하면 병원장들 입김에 밀려서 레지던트 처우, 간호사들 처우는 죄다 뒷전인데 의협이라고 있는 분들은 정부에는 날세우면서 병원장 협의체에는 아주 순한 양이 따로 없죠. 밑빠진 독 물붓기? 기득권 적폐? 의료체제 개선? 지금 어떻게 변화하건 결국은 병원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죠. 정책적으로 돈 더 준다고 해서 바이탈이 개업 성형외과보다 돈을 더 벌 수 있을까요? 아, 가능은 하죠. 미국처럼 의료비가 어마어마하게 올라가면. 근데 그게 현 시점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하나요? 역으로 적당한 시점에서 그냥 국시 보고 타협했으면 조용히 지나갔을 일에 대해서 의대생들이 빌미를 준게 아닙니까? 제가 언제 지금 의대 정원 늘려야 한다고 했나요? 아니죠. 정부가 이걸 빌미로 의료인이 부족하니 정원 늘리겠다고 할 때 어떤 명분으로 의료계가 거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죠. 아 다르고 어 다른거 이해 안되시나요? 저게 이번 정권이 될지, 다음 정권이 될지, 다다음 정권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기존 모든 정권은 의대 정원 확대를 일관되게 추진해왔었고 의료계는 늘 거부해왔습니다. 그놈의 이 정권 이야기 좀 그만하고 현실적으로 이야기해보죠.
20/12/31 12:03
의료계 근 십수년간 이정도로 노골적으로 박살낸적이 있었던지?.? 없죠.
그리고 간호사들 노조활동 다하고, 의국 내에서도 병원에 금전얘기 다합니다. 왜 안한다고 생각을 하실까요? 안하는걸 바라시는건가. 아니 그리고 처우개선 하려면 근본적인건 죄다 정부쪽에서 컨트롤카드를 쥐고있는데 먼 애먼 병원에다 항의를 합니까. 그리고 안하는것도 아니고 다 합니다. 그놈의 항의요. 다시한번 말씀드리는데 병원은 자기들이 짜낼수있는건 어떻게든 짜내줍니다. 적어도 정부보단 낫거든요. 지금문제를 정부가 아닌 병원에 항의하라는건 물타기예요 물타기. 그리고 의원급 아니고 종병,대병급으로 가면 수당싸움은 바이탈과가 더 나아요. 문제는 거기가는순간 다른과와는 차원이 다른 환경, 책임여부문제가 뒤따르니 다들 안가는거지. 그리고 의료비를 미국처럼 이것도 참.... 미국 많이들이대시던데 의료수가 얘기하는 사람들이 죄다 미국처럼 하잡니까? 왜 아예 민영화를 하지. 의협이 민영화반대한건 아시려나요. 최소 바이탈과 돌리는데 들어가는 기준, 심평의학이라불리는 장난질 개선, 최소적자폭은 줄여달라는게 요지아닙니까. 왜 그것도 불가능한거예요?? 하지도않은 이야기좀 안하면 좋겠네요.그리고 자 현실얘기 되셨습니까
20/12/31 12:09
의료계 근 수십년간 박살낸적이 있냐구요? 없겠죠. 당연히. 박살내기 전에 정부가 알아서 기었으니까.
의대 정원 확대 관련해서 정부가 정책 내밀고 의료계가 반대하는거 녹색창만 검색해도 연례행사에 가깝죠. 그럼 선생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개선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부 예산과 의료보험, 그리고 해당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일반 국민들을 감안했을때요. 선생님의 고견이 궁금하네요.
20/12/31 12:21
박살내기 전에 정부가 알아서 긴다구요?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현 의료 구조 관련해서는 정부가 절대갑인게 현실이에요. 절대갑이 뭐가 문제라고 을한테 알아서 깁니까? 이번 국시 문제도 코로나 상황이 이정도로 나빠지지 않았다면 그냥 무시하고 갈 수 있습니다. 솔직한 해결책은 욕먹을 각오하고 보험료 올려서 재원 마련하고 수가 현실화 해야죠. 그런데 정부가 미쳤다고 지지율 떨어질 행동을 할리가 없고 그나마 그걸 할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던 현 정권 초반에는 문재인 케어 한다면서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가더라구요.
20/12/31 12:25
역대 의료 관련 기사 보시면 공공의대가 몇번 엎어졌는지 보이실겁니다. 아니 뭐 이건 중요한게 아니고...
욕먹을 각오로 보험료 올려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럼 이건 정부가 아니라 의료 시스템을 위해서 국민이 좀 더 비용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네요. 단순히 정부의 정책 문제가 아니라 국민에게 가부를 물어봐야 할 상황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찬성할 수 있을걸로 보이십니까? 그리고 비용적인 부분에서 개선되었을 때 과연 대부분의 의사가 좀 더 나은 환경이 되었을 때, 좀 더 힘든 바이탈과에 의료인 지원이 충분해진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사실 현 시점에서도 바이탈과 의료인 수급의 가장 큰 문제는 먹고살기 힘들다가 아니라, 다른거 해도 충분히 먹고살만 하다는거죠. 보상이 어느 임계를 넘었을 때 더 힘든 길을 추구하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는데, 그걸 유인할 수 있는 요인이 있나요?
20/12/31 12:30
SkyClouD 님//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외상센터, 정부의 월급보조" 정책은 성공했다는 평이 많습니다. 비용적 개선을 잘해주면 바이탈과의 의료인지원이 충분해진다는 보장이 있는가?? 있습니다. 현외상센터 근무하는 의사로 말씀드리면. 비주류라서 돈이안되서 안하는거보다. 비주류로 병원에서 돈이안되서 취업자리가 없는것이 더 맞는개념입니다.
20/12/31 12:40
SkyClouD 님//
흥미로운결과가 있는데 최근 연구발표한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사망율지표를 보면. 강원.대전.충남이 약 10프로정도 서울이 약 30프로정도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의사수는 서울이 압도적으로 많아야 할텐데말이죠. 이는 기존의 "의사수가 많으면 외상외과같은 비주류파트를 많이할것이다" 라는 이야기와 반대가되는 사례거든요? 그럼 왜 저지역의 사망율이 낮으냐? 그건 중증외상센터사업이 성공한 단국대. 원주연세대학병원이 있기때문입니다.
20/12/31 12:46
AndroidKara 님//
그럼 현행 외상센터 수준이면 의료인에 대한 요인은 되는데, 병원이 문제네요. 그렇다고 정부에서 병원에 대해서 어느 선 이상 강제할 수는 없어보이고... 그건 난제네요.
20/12/31 12:47
AndroidKara 님//의사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서울에는 중증외상센터가 하나도 없다는게 불편한 진실이죠. 그래서 수도권에서 외상센터 하는 곳중 가장 큰 아주대병원이 로딩이 많이 걸리게 될 수밖에 없고 그게 이국종 교수가 떨어져나간 근본적 원인중 하나라고 봅니다.
20/12/31 12:51
SkyClouD 님//돈 더주면 됩니다. 이국종 교수 건에서도 나오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돈문제에요. 빅5 바로 밑이자 외상센터 운영하는 곳 중 가장 큰 곳인 아주대도 2018년 초반까지는 보조금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권역외상센터에서 60억씩 적자가 나왔습니다. 적자가 나는 부서를 운영시키려면 돈을 줘야죠.
20/12/31 12:54
SkyClouD 님//
국영병원의 운용. (손실감소하고) 필수의료에대한 월급직접보조..등 있긴하죠. 서울에 중증외상선터가 없는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병원과 의사가 충분해서 였을겁니다. 다만, 책임지고 근무할 사람없어도 선의로 잘될거라 판단했겠조
20/12/31 12:54
세인 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실 저 정도는 예산 편성으로 커버가 가능할거라고 보고, 이미 진행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0/12/31 12:41
당연한 이야기지만 국민들은 동의 안해요. 그러니까 욕먹을 각오 하고 올려야 한다는거죠. 언제부터 세금이나 건보료 정할때 국민의 가부를 물어봤죠? 여러 정부에서 세제개편이나 담배값 올릴때 국민들에게 가부를 물어보고 정하던가요? 그런적은 없었던걸로 아는데 말이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비용적인 부분이 개선되면 바이탈과에 의료인 지원 사정은 나아질겁니다. 지금 바이탈과에 지원 안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리가 없기 때문이에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병원도 먹고 살아야 하니 돈 안되는 바이탈과는 최소인원에 가깝게 운영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바이탈과는 시설 문제로 대부분 개업이 안되요. 상당수의 바이탈과 인원들이 자리가 없어서 나온 뒤에 다른 과로 개업하는게 현실입니다. 이러니 최소한 바이탈과 수가 현실화를 통해서 병원의 숨통을 틔워줘서 병원이 바이탈과 인원 고용을 더 해야 바이탈과 문제가 해결될 겁니다.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 건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 중 하나는 아주대 측에서는 법에서 정한 최소 인원을 가지고 가길 원했고 (그래서 보조금 받으면서 본인들이 부담하던 추가 인원 일부를 보조금 받은걸로 해결하려 했죠) 이국종 교수는 보조금 준만큼은 더 고용해야 한다는 거였죠.
20/12/31 12:50
당연한 이야기지만 의료인을 제외한 집단에서는 의료인 먹고살만 하니까 좀 더 희생해라. 가 대세일겁니다. 그러니 굳이 가부를 물을 필요조차 없는거죠.
위 외상센터 이야기에 대해서 공감하는게 적당한 수준의 보조금과 수가 조절로 제대로 된 외상센터가 운영된다면 그건 예산을 더 들일 일이죠. 하지만 그게 병원에서도 제대로 공감을 할지, 외상센터는 정부 보조금 사용 제한과 의지가 있어서 이 만큼 돌아간다고 밖에 할 말이 없어보이는데, 과연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개입이 얼마나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20/12/31 12:55
SkyClouD 님//병원에서는 돈 되면 막을 이유가 없죠. (적어도 적자는 안나던가 말이죠.) 문제는 보조금을 주더라도 외상센터는 돈 먹는 하마라 보조금이 부족합니다. 이국종 교수 사태가 터졌을때 찾아보니 보건복지부 피셜로 2018년 초반까지 아주대 외상센터는 60억정도 적자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병원장이 이국종 교수를 갈구고 이국종 교수가 외상센터장에서 물러가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중 하나구요.
20/12/31 13:17
세인 님//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00128/99415404/1 사실 이런거 보고 있으면 단순히 적자라서라기 보다는 포인트 예산 유용이 안되니까 병원에서 이득이 없다고 본 것 같네요. 심평원에서 꽝내서 돌려보내는것도 좀 문제가 있긴 한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일선 의견이 심평원으로 제대로 들어가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20/12/31 12:44
정부는 알아서 긴적이 없어요. 이건 절대 단언드릴수 있습니다. 의대 정원확대, 간호대 정원확대 해당직군들 전부 반대하는 일이예요. 왜 연례행사처럼 반대할까요???
정부가 개선해야할일은 뻔하죠. 원가에 근거한 수가보존, 심평원 기준 개선. 전자는 의료보험비용 문제죠. 이건 솔직해져야죠 국민들도, 정부정치인들도. 이건 관련해서는 의보 비용인상 반대하시는분들은 노동권이니 기본권이니하는 개념 입에 담으시는것도 부끄러워해야한다 생각하고요. 후자는 결국 의보비용 보존을 위한 후려치기가 근원인데 이것도 고쳐야죠. 현장에서 이 되도않는 심평의학덕에 손해보는 환자들 의료인들이 얼만데요
20/12/31 11:47
아닙니다. 피지알에서도 언급해드렸던 것 같은데, 정원을 늘리는게 정말 불가피하다면 차선책으로 신규 의대 설립보다는 기존 의대 정원에 증원시켜달라는 이야기가 전국 의과대학 교수 및 학장들 사이에서 나와서 어느 정도 공감대를 얻은 건 사실입니다. (의협은 반대했지만) 병협은 반대하지 않았어요
실제로 미니 의대 난립으로 인한 병폐를 생각해보면 그 쪽이 부작용도 더 적습니다
20/12/31 11:30
공공의대는 보통의 의대나 의전원과 뭐가 다른건가요?
공공임대 때문에 공공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도 거부감이 들어서.. 그냥 의대정원만 늘려도 되는거 아닌가요?
20/12/31 11:32
애초에 그냥 지방에 의대 하나 더 세우는거였죠. 대신 나오면 공공병원에서 일해야 하는 조건으로.
일본에 이미 비슷한 조건인 의사들이 있습니다. 정부에선 그걸 벤치마킹한걸로 보이더군요.
20/12/31 12:03
그걸 저한테 따지시면 곤란하죠. 정부는 그걸 보고 기획한걸로 보인다고 하는건데. 정부가 무슨 생각 하는지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애초에 제 댓글은 정부에게 의료계가 핑계거리를 줬다는건데 왜 제가 정부안의 효율성을 판단해야 하는겁니까. 정부는 이걸 빌미로 정책을 진행하려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대해 의료계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게 이렇게 불날 댓글인가요?
20/12/31 11:33
그 갈라치기 선언은 의대 정원이슈로 인한 사건 이후에 나온 이야기죠. 인과가 잘못되었군요.
그리고 제 말은 저렇게 나올 때 의사쪽에서 어떤 명분으로 거부할 수 있을까? 하는겁니다.
20/12/31 11:36
의료정책은 무슨 정부집단만 짜는줄 아시나요. 그 정책 짜는 사람도 의사들입니다.
현직자들은 의료의 전문가지 의료행정의 전문가는 아니죠. 그리고 의대 정원확대에 대한 빌미를 줬다는거지 제가 확대하자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말할 때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건데 이해가 안되시나요?
20/12/31 11:41
공공의대 설립 자체는 이번 정권이 아니라 매 정권에서 추진해왔고, 매번 반대해온 일이죠.
이번 정권 일처리 하는게 병맛인건 저도 공감하는데, 그 대응에서 빌미가 비어져나왔죠. 예전에 이야기 할 때도 국민의 지지는 필요없다던게 의대생들 아니었습니까? 저도 여기서 많이 봤는데요.
20/12/31 11:57
여태 첫 댓글부터 이해를 못하셨군요.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의대생 국시 거부로 인해서 한해 인력이 부족해졌는데, [이를 빌미로 삼아서 정부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 의료계는 어떻게 반박할 수 있을까?] 라는 말입니다. 제가 언제 의대생 정원 확대하자고 했나요? 본인이 제대로 이해 못하고 왜 자꾸 따지고 드시는겁니까.
20/12/31 12:08
SkyClouD 님// 한해 인턴, 공보의 90%가 박살 나는 게 무서운거지 의대 정원 부족이랑 아무 관계 없습니다.
이번에 의대생 국시 거부가 5% 밖에 안되고 95%가 시험 봤으면 암말도 안 나왔을 거라 10000% 확신합니다. 의대정원 확대 안해도 지금까지 잘 살았구요. 당장 내년 인턴, 공보의 한큐에 다 빠지는게 문제죠. 무슨 연관성이 있어서 반박하고 말고 할게 뭐가 있습니까?
20/12/31 12:13
더파이팅 님//
저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의대생 국시 거부자가 많아서 현 시스템이 내년에 박살나니까요. 그럼 의대생이 더 많아서 합격률이 50%대가 되는 수준이면 거부자가 95%라도 인턴이 많을거고, 거부자가 많아도 공공의대생은 거부할 수 없으니까 괜찮다. 라고 정부가 말할거라구요. 상대적 소수가 시스템을 부술 수 있다는게 드러났는데, 그걸 핑계로 대는 방법은 무수히 많죠. 아마도 정부측 머릿속에는 내년 인턴 문제만 아니면 국시 거부 불가부터 시험 응시 자격 정지까지 지나갔을거라고 확신합니다.
20/12/31 12:14
SkyClouD 님// 그러니까 님이 계속 말하는 빌미 라는게 대체 뭐냐구요?
애초에 본4 국시 거부 문제는 인턴, 공보의 수급 문제 때문에 정부나 의료계가 두려워했던거지 공공의대나 의사 증원 문제랑 무슨 상관이냐구요?
20/12/31 12:20
더파이팅 님//
노골적으로 말해서 허약한 시스템 때문에 인턴, 공보의 수급이 정상적으로 안되었으니, 시스템을 손보기보다는 [정부 말을 거부할 수 없는 의료 공노예를 추가로 생산하겠습니다.] 라는게 정부 정책이 될 것 같다구요. 그걸 의료계가 아무리 어어? 저따위로 하면 안되는데? 라고 해도 막기 어려울 것 같아 보인다는 이야기죠. 인턴-레지던트로 이어지는 저가형 사노예 시스템은 정부/의보/병원이 삼위일체가 되서 잘 굴리는 시스템이고, 이게 무슨 정부만 환장해서 찬성하는게 아니죠.
20/12/31 12:28
SkyClouD 님// [인턴-레지던트로 이어지는 저가형 사노예 시스템은 정부/의보/병원이 삼위일체가 되서 잘 굴리는 시스템이고, 이게 무슨 정부만 환장해서 찬성하는게 아니죠.] 라고 하시는데 아니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일단 정부와 의보는 동일체죠 (의료보험을 컨트롤하는 보험관리공단과 심평원은 둘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병원도 의사에 비하면 갑이라지만 정부에 비하면 을이니 정부 정책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이렇게 된거죠.
20/12/31 13:02
세인 님//
그렇긴 한데 인턴 - 레지던트 처우 개선이 안되는건 사실 병원도 한몫 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모든 병원에서 레지던트 인력 숫자가 충분하냐? 라고 하면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병원에 돈이 없으니 그렇겠죠. 그게 또 수가문제겠고. 하지만 대부분의 레지던트가 서울, 대형병원으로 몰리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20/12/31 13:37
SkyClouD 님//
인턴, 레지 처우개선이 안되는게 왜 병원의 몫이죠??? 병원 내에선 인턴들 요구 들어줍니다. 어떤업무는 빼주고 조절해주면서 해줘요. 요새 인턴이 얼마나 귀한데.. 단, 시간조절이 안될뿐이죠. 애초 돈으로 인해서 굴릴 T.O가 한정되어있는데 그걸 병원에서 어떻게 컨트롤합니까. 의료비용 권한을 쥐고있는건 정부인데요... 인턴,레지 수가 부족하고 이걸 늘릴 티오는 안나오고 (특히나 늘상 부족한 과들), 돈도 없고. 그러니까 PA들 굴리는거죠.
20/12/31 15:21
왓슨 님//
근본적으로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은데... 전 정부 정책 옹호하는게 아니에요. 정부가 이번 건을 보고 '봐라, 경쟁이 없으니 이런거 아니냐, 의료인 부족하다' 라고 주장하면서 공공의대 만들어서 필수 숫자만큼은 10년짜리 의료공무원으로 메꾸는 정책을 밀어붙이면 어떻게 할거냐는거죠. 인턴, 레지 부족하지 않냐. 그거 다 우리가 공급하겠다고 하면서요. 제가 늘리자는게 아니라 정부가 그렇게 하면 의료인들이 어떻게 할 수 있냐는겁니다. 그런 빌미를 줬다는 거고. 자꾸 저하고 싸우려고 하시는데, 제가 부족하다고 한게아니죠. 실제로 부족한지 아닌지도 정부 입장에선 별 상관 없어요. 정부측 예방의료 전문가들은 늘 부족하다고 말해왔었고, 일관된 정책인데요. 정부가 맘대로 한다고 하시는데 그 맘대로를 어떻게 막을 방법이 있는가 물어보는겁니다. 이런걸로 명분을 줘버렸을때요. 의사들은 저게 정부가 잘못해서 우리가 대응한거다. 라고 하시겠지만, 실제 국민들이 모두 그렇게 받아들여줄까요? 당장 내년에 불편을 끼쳤다면 의료진에 대한 여론이 좋았을까요? 이런 일 없게 충분한 공공의료를 보급하고, 그를 위해서 10년짜리 의료공무원을 만들어서 의사를 더 공급하겠습니다. 라고 하면 과연 국민들이 얼마나 반대할까요? 수가?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20/12/31 18:44
SkyClouD 님//
싸우려고한다라... 님께서 계속 말을 빙빙돌리시잖아요. 경쟁이 없으니그런거아니냐 의료인부족하다 주장펼칠때 의협이건, 의사건, 의료인이건 전부다 반론냈잖아요. 하다못해 이국종도 반론냈다가 정치묻었다는둥 별의별 소리 다 들었었죠 그쪽사람들한테 근데 무슨 빌미를 주니마니입니까. 자꾸 이 문제를 의대생들이 빌미를 줬니마니하는데 애당초 이 문제에서 한의학까지 거론하면서 통수치고 기존 의료인들 압박한건 정부예요. 그렇게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는데도. 이 정부가 유독 심한겁니다. 다른정부들도 그랬다? 어느 정권이 건보료를 이 따위로 운용하고 어느 정권이 의료보장성을 위시로 일선 병원과 의료인에 부담 안겨놓고 공공을 논합니까. 웃기지도않습니다. 애당초 그 잘난 공공의료 이미 일선병원들이 다 담당합니다. 노숙인들 돈없이 오는 사람들, 그리고 신상파악안되는 사람들 응급실오면 일단 처치부터 하는게 일선병원입니다. 그래서 최소한 보호조치 취하고 국가에 원가보존 청구서내면요? 다 삭감치는데 머요? 공공? 양심에 찔려야죠 이 정도면. 무슨 놈의 공공입니까. 애당초 그쪽 논리와 명분이없다는 이상한 소리로 공공의료 선동하시는데 양심의 가책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공공의료 진짜 어이가없어서... 애시당초 코로나 터져도 일선에서 막아내고 메르스때도 일선에서 막아내고 개고생한게 공공이예요?? 막말로 공공이었으면 개박살났지 이미. 지들 논리로 운영하는 일산병원도 원가의 60프로 적자치면서 운영하는데 여론호도하지마시고 혹세무민하지도 마세요. 님같은 분들때문에 에먼 환자분들이나 보호자, 그리고 일선의료인들이 개고생하는겁니다
20/12/31 19:02
왓슨 님//
공공의료 체제가 현실을 전혀 따라오지 못하고 사의료에 의존하고 있으니 박살난거죠 당연히. 의대생이 준 빌미가 뭐냐구요? 의료 시스템이 전적으로 의사들, 의료인들의 선의에 의지하고 있다는게 이번에 드러난거죠. 의사들이 선해서 그냥 수가 좀 안맞고 몸이 힘들어도 먹고살만큼 주니까 의료체계가 유지되는거지, 이 부분에 대해서 서로 믿을 수 없어지는 순간 의료 시스템이 박살날 수 있다는걸 보여준겁니다. 고작 본과 4년생들이 한 번 시험 보이콧 한걸로 내년 인턴 / 레지던트 / 공보의 체제가 싹 휘청 하는거에요. 이게 왜 빌미가 안된다는거죠? 이게 이해가 안되요? 도덕이고 양심이고 그런거 따지지 마세요. 누가 정부안 지지한답니까? 선동 운운하는데 전 저게 바람직하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정부가 저런 옵션을 가지고 올때 어떻게 할건지 물어보는거지. 그리고 그거에 대한 대답이 겨우 비꼬는겁니까? 현행 의료체제가 사의료에 의지하고, 의료인들 고생하는거 알아요. 일선에서 개고생하는거 뻔히 아는데 그거랑 대체 저게 무슨 상관이에요. 정부가 만약에 앞으로 그걸 사의료에 더이상 의지하지 않고, 그걸 전담할 의사들, 공노비를 만들어서 대체하겠다고 하면 그걸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는건데. 더 이상 개고생하지 않으니까 기쁘다고 하실겁니까? 제가 무슨 정치적으로 정부 편을 들었나요? 의사들은 정부가 정치적으로 저렇게 나오면 어떻게 정치적으로 대응할거냐고 묻는겁니다. 지금 고생하고 있는거 알겠는데 그에 대한 안을 묻는게 제가 선동하는 양심터진 놈이 되어야 하는겁니까?
20/12/31 20:04
SkyClouD 님//
아 진짜 무슨 소릴하시는거지 진짜 말을 몇번을 같은소릴 밑에서나 저나 다른 수없이많은 사람들이 대안이고 방법이고 반론이고 제시한다구요. 멀 계속 도돌이표하는거예요 진짜. 님 저하고는 정부편을 안드니 다 안다느니해놓고 밑에서는 이 정부안 열심히 쉴드치시는데 머 어쩌라는거죠. 사람들이 이야길해줘도 그래서 현실적인 대안이 머냐, 정치적인 대응사안이 머냐 스무고개하십니까? 계속 이야기하고있잖아요 지금 이 400여개의 댓글에서. 답정너시네 진짜
20/12/31 20:08
SkyClouD 님//
그리고 공노비하자하면 출퇴근시간보장이면 그거 하겠다할 2,3차 의사들 한트럭입니다. 근데 그거할까요? 국가에서 잘도 시간보장 해주시겠습니다. 지금도 안지켜지는 시간들이 공노비로 시스템돌린다고 잘도지켜지겠습니다
20/12/31 20:46
왓슨 님//
대안이 뭐고 방법이 뭔데요? 그런 뻘짓 하지 말고 수가 올려주면 해결된다? 거참. 정말 노골적으로 말해서 정부가 '야, 의료진들 힘드니까 외상센터나 바이탈 같은 비선호과는 전부 공공의대로 돌리고 이쪽에서 처리할게. 너희들은 하고 싶은거 마음대로 해.' 하면서 지금 수가 그대로 유지하고 공공의료원과 공공의대 출신 의사로 굴리려고 하면 그거 오케이 하실겁니까? 의대생이 열받는다고 단체로 국시 안봐서 내년 레지가 작살나는거 막겠다고 그냥 공공의대에서 충분히 그거 커버할만큼 뽑아내겠다고 하면 그거 지원자가 적을 것 같습니까? 저게 옳은 정책이건 아니건 저걸 시도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요. 내가 저러겠다는게 아니라 정부가 저럴 수 있다구요. 정말 이해 못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말씀하시는 그 대안이라는게 정부가 저렇게 나올 때 씨알도 안먹힌다구요. 수가 올려주면 의대생이 빡쳐서 국시 안보겠다는거 막을 수 있습니까? 의대생 외에 그걸 커버할 수 있는 인력이 전혀 없는게 정상입니까? 수가 정상화하면 공공의료원에 의사들이 잘 온답니까? 인건비 추가로 주면 바이탈과에 사람 잘 구해진답니까? 외상센터 인건비 보조금액이 나왔는데 사람 못구해서 예산이 삭감되는게 현실이죠. 어느 수준 이상으로 살만하면 더 힘든데 안갑니다. 괜히 사명감 이야기가 나오는거 아니에요. 인간의 선의에 의존하는건 그런 정도가 한계고 바이탈과 힘든거 뻔히 아는데, 더 좋은 조건 주는게 크게 의미가 없고, 드라마틱하게 유의미한 차이가 나는 조건 따위는 줄 수도 없어요. 설명이 안되니까 자꾸 인신공격하시는데 정부가 저런 식으로 시스템을 개편하려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구요. 굳이 수가 올려주는 것 보다 지들 체제로 돌리겠다고 하면. 물론 그 안에서도 심평원과 지지고 볶고 싸우고 하겠지만 저걸 굴리겠다고 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요. 그게 빌미인거고. 출퇴근 시간 보장해주면 비슷한 급여로 지방으로 갈 의사가 한트럭이라구요? 글세요. 저런 공공의대 출신 의사가 되었을 때 급여나 조건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지방 의료원들 의사 채워지는거 봐선 시간이 지켜질 것 같진 않고, 시간 대신 의사를 만들어서 그걸로 때우려고 들겠죠. 지금 시간이 지켜지지 않는게 의사가 충분한데 수가가 부족해서입니까? 아니면 출퇴근 시간 보장이 안되는 정도의 TO라 그런겁니까? 님이 저한테 저런 부분에서 의견을 피력할 만큼 생각해보신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이런 의문을 표현하는데 그렇게 매너없게 양심없이 선동하는 사람으로 말하지 말라구요. 다시 말해보죠. 의대생이 한 번 화가 나서 단체로 시험 거부했는데, 의료인력이 바로 펑크나면서 대체할 방법이 없어서 정부가 재시험을 보게 해주는게 정상입니까? 저게 단순히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모종의 사태로 인해서 거부가 아니라 사고로 의료인력이 빠진다면? 그걸 커버하지 못하는건 시스템적으로 잘못된거 아닌가요?
21/01/01 10:20
전세계적 재난인 코로나조차도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이는 양반들에게는 의대생 국시 거부는 의료인력 공백 방지를 위한 공공의대 설립의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는 소리죠. 뭐 어차피 의대생이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 목소리를 안내면 의대생조차 반대 안하는 정책이라며 반대파 목소리 찍어누르고 기승전공공의대로 설립 진행했겠죠. 애시당초에 코로나라는 의료계 의존이 막대한 상황에서도 설립추진을 하던 작자들인데 의대생의 공공의대 반대 논리는 귓등으로나 들을 생각도 없었겠죠
20/12/31 11:46
피를 토하면서 설명해도.
그래서 너네 얼마벌어? 너네 기득권임. 한줄로 다 논파하시는게 그쪽들 논리니까요. 바이탈과 붕괴, 병상 부족 현직자분들이 백날 얘기하면 머합니까 국민들은 싼거 원하고 정치인들은 표생각에 의보 못건들고, 임상 남아있는 사람들이나 갈려나가는거죠
20/12/31 12:00
제가 의대생 정원 확대에 찬성하고 있다는게 아니라,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의대생 국시 거부로 인해서 한해 인력이 부족해졌는데, [이를 빌미로 삼아서 정부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 의료계는 어떻게 반박할 수 있을까?] 라는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정원 확대를 하고 싶어하는 정부에 이런 빌미를 줬는데, 다음에 할 수 있는게 뭘까요?
20/12/31 12:31
정부가 맘대로 한다고 얘기를 하시면서 의사 측에서 반박을 어찌할까는 왜 따지십니까?
정부가 의사들 말을 들으려는 의지가 있어야 반박하는 의미가 있겠죠? 알아서 박박기어야 정부가 '빌미'잡을 거리 안준다는 논리 같은데 그래서 첨에 자발적으로 코로나 봉사하고 다 할때 토사구팽 정부가 했나요 안했나요? 사람들이 댓글에서 선후따지는게 다 그 이유인데 박박기면 안때려잡을거란 보장은 못하시네요
20/12/31 12:41
논리 이해를 못하셨군요. 알아서 박박기라는 말은 한적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고작 1년, 의료인도 아니고 의대생이 시스템을 거부하는것 만으로 [근본적인 시스템 체인이 끊어지는 상황]인데, 그걸 막겠다고 정부가 시스템 거부가 불가능한 의료인의 과잉공급을 시도하면 그걸 어떻게 막겠냐는거에요. 무슨 정부 말 다 들으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20/12/31 12:50
SkyClouD 님// 그 해답은 계속 제시하고 있잖습니까. 돈.
돈을 안주고 부려먹으려니까 의대생한테 휘둘리는거지 돈을 제대로 주면 의대생이 갑이 될 수가 있나요? 너무 당연한 소리를 자꾸 안된다고 거부하고 이상한데로 돌아가려니까 말이 이상해지는거죠
20/12/31 12:56
ann309 님//
무슨 소리를 하시는지...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본인이 안하겠다면 그만인거죠. 괜히 의사들 파업권을 없앤다 어쩐다 하는게 아니거든요.
20/12/31 13:01
SkyClouD 님// 돈을 주는데 의대생 전체가 합동으로 시험안보는게 가능할거라 생각하세요?
어차피 돈도 안주고 고생만 할게 뻔하디 뻔한데 정부가 우리 때리네? 아싸리 놀아버리자~ 가 이번 시험거부사태의 핵심인데 돈만 주면 난 돈받고 너희 1년 버리는 동안 일할거라는 개인플레이하는 사람이 속출 할텐데 이런 상황에서도 의대생들이 전원 연합해서 시험거부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20/12/31 13:29
ann309 님//
평양감사도 자기가 싫으면 그만인거죠. 의대생은 미래가 보장된 직업이구요. 미래에 벌 돈이 보장되어 있으니 여유가 있는건데 그걸 더 많은 돈으로 당겨올 수 있다구요? 그건 좀...
20/12/31 13:33
SkyClouD 님// 어차피 돈 못버니까 미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거지(물론 돈을 주던 안주던 어차피 해야하는거 빨리 하는게 이득이지만 심리상으로) 돈준다고 생각하면 날리기 쉽지않은데요?
별 손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대다수 의대생이 시험거부에 동참하는거지 10%, 20%의 이탈자만 생기면 나머지 단합도 무너지는건 순식간이죠.
20/12/31 19:11
ann309 님//
정부가 저기에 대해서 보상을 줄 수 있는게 뻔해요. 빡쳐서 1년 노는걸 유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의사는 기본적으로 미래 수입이 보장된 직종이고, 저기서 1년만 놀아도 큰일이 되게 만들 방법이 없습니다.
20/12/31 11:39
표팔이... 크크크.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시기나 대응이 엉망진창이라 그렇지 그 의대정원 확대 정책이 언제부터 나온건지 관심도 없겠죠. 정권을 막론하고 의대 정원은 늘 늘리려고 했고, 의협은 늘 반대했습니다.
20/12/31 11:49
애초에 의약분업 때 의사와 정부 사이의 협의 내용이 의사 증원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OECD 기준으로 증가율은 최상위라서요.
대신 조제권은 100% 확실하게 약사에게 넘기구요. 근데 언제쩍 협의 내용 인양 약속을 개무시하고 지들 표몰이 위해서 증원만 운운하는 거잖아요. 정치인들이 문제란 생각은 안 해봤어요?
20/12/31 12:27
의약분업이 몇년전인데 아직도 그 이야기를... 적정한 의료인 숫자 같은건 행정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의료행정을 배운 의사가 판단하는겁니다.
심평원에 있는 것도 의사고, 의료행정 전문가 들이에요. 물론 의료계에선 공공의 적이지만 그 사람들이 그렇다고 전문가가 아닌건 아니란 말이죠. 정치가들 표몰이를 위해서 정책 짜는게 맞긴 한데, 그렇다고 얼토당토 않은 자료로 그걸 만드는건 아닙니다. 정치인은 문제인데 그렇게만 다가오시면 어떤 정권에서 어느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놔도 그걸 받아들일 일은 없어보이네요.
20/12/31 12:33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합의를 무효화시킬 순 없죠
합의를 수정해야 할 만큼의 환경 변화가 있어야 할텐데 인력부족에 따른 증원 필요성에 대해 의사들은 그게 본질이 아니다 + 증원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라고 반발하는 상황이잖아요
20/12/31 12:44
정부측 의료인은 그게 계속 본질이다. 의료인은 부족하다. 를 주장하고 있죠. 이거 이번에 나온 이야기 아닙니다.
http://www.mohw.go.kr/react/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page=1&CONT_SEQ=339529 https://www.kh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7942 정부의 중장기 방안은 최소한 최근 10여년 간은 계속해서 의료인력 증대를 바라보고 있죠. 애초에 바라보는 원점이 다르니 이 부분에서 합의가 나긴 어려워보입니다만.
20/12/31 12:25
1. 명분은 정부에서 먼저 파기했죠. 일부러 그러시는 건지 선후관계를 뒤바꿔서 써 놓으셨는데 정부가 먼저 여름에 갑자기 상의도 없이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를 만들고, 추천자격으로 입학시킨다고 하자 의사들 파업과 의대생 국시거부가 일어난 거죠.
2. 파업이 끝난 후에도 정부는 약속을 어기고 다시 공공의대를 강행하겠다고 했습니다. 3. 의대생 국시거부 이후 정부는 원칙적으로 절대로 국시구제는 없다고 했습니다. 4. 국시구제가 없으니 내년에 최소 3,000명 이상의 인턴인력이 줄어드는 것은 뻔한데 지난 몇 개월 동안 그 공백에 대한 아무런 대책을 세워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5. 그러다가 갑자기 코로나가 폭주하자 이제와서 갑자기 자신들이 지키겠다던 원칙을 깨고 선심쓰듯이 볼 수 있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의대생들이 보게 해 달라고 간청한 게 아닌데요? 여기서 어디 지점에 의대생들이 천룡인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20/12/31 12:37
1. 선후관계 바뀐적 없습니다. 해당 정책에 관한 상의는 그 이전에 꾸준히 해왔으며, 공공의대는 추천자격으로 입학하는게 아니었고, 공공의대는 아무리 빨라도 3년 후에나 개설이 가능합니다. 이 건을 진행했던 시기에 대해서는 저도 불만이 많습니다만.
2. 정책적으로 꾸준히 진행해왔던 부분이며, 역대 모든 정권에서 공공의대 관련해서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파업 이후에도 보류였지 완전 폐기가 아니었고, 사업적으로 보류가 된 부분이라면 정부로서는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서 계속해서 추진할겁니다. 이건 역대 모든 정권에서 동일합니다. 집권자가 바뀐거지 행정부가 바뀐게 아닙니다. 3. 맞습니다. 4. 세울 방법이 없습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5. 맞습니다. 역시 이것도 핵심입니다. 의대생 천룡인 소리가 나오는건 현재 의대생들이 의사가 된다는 전제 하에서 시스템이 짜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의대생이 거부하면 시스템이 박살난다는게 이번 일로 잘 드러난거죠. 아마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5번은 없었을텐데, 그건 각설하기로 하고, 4번. 그러니까 의대생들이 거부했을 때 내년 인턴인력이 줄어드는걸 정부가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게 핵심입니다. 의지가 없는게 아니라 방법 자체가 없어요. 현재 의료인들에게 1년 더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에는. 현재 의대생은 자기가 노력하면 의사라는 테두리 안에서는 큰 경쟁이 없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죠. 더 좋은 자리나 더 많은 급여, 이런건 당연히 차이가 있습니다만, 정부 입장에서는 시스템이 얼마나 허약한지 깨닫게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대부분의 라이센스와는 다르게 의료인은 필수재니까요. 물건 취급하듯 써서 죄송합니다만... 그래서 정부가 저걸 공공재화, 과잉공급하려고 시도하는거에 대해서 당연히 의료계는 반대하는게 맞습니다만, 현 시점에서 저걸 빌미삼을 수 있다고 보는거죠. 소위 천룔인 이야기는 제가 적어놓긴 했지만 제 의견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비유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좀 순화하면 이런 표현이 되겠네요. [내가 안하겠다는데 니들 대체재 있니?]
20/12/31 12:44
바로 그점.
의대 > 의사 코스가 한방향일수밖에 없기때문에. 의대 신설. 의대정원확충의 문제는 신중해야한다는겁니다. 아시다시피 의사수증가야말로 건보재정감소의 큰축이니까요.
20/12/31 12:52
의사가 늘어난다고 해도 건보재정이 감소하지 않습니다. 일자리가 그만큼 늘어나는게 아니고, 라이센스 딴다고 월급을 주진 않거든요.
의대 > 의사 코스가 한 방향이라서 문제가 되는건 건보가 아니라 의사에 비해 일자리가 많아지는거고, 라이센스가 있어도 노는 의사가 생기는거라고 봅니다.
20/12/31 12:58
개.원.의.들도 건보를 얼마나 빼먹는데요.
일자리가 늘지않을거라는건 좀 나이브한 생각입니다. 더욱이 의료행위의 종류가 과거에 비해 엄청늘고있기때문에 1인당 진료환자수의 감소에도 진료행위의 숫자자체는 감소하지 않을수도있고, 또한 진료비도 감소하지않을수있습니다
20/12/31 13:01
개원의가 많아지면 최소 지역 의료 접근성의 향상이라는 장점은 생기겠네요.
진료행위 갯수가 늘어나면 그것들도 다 심평원을 돌겠죠. 몇개나 보험에 추가될지 아주 두근두근 합니다.
20/12/31 13:07
그 장점과 함께 과잉의료. 도덕적해의도 따라올수있다나는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열나고 기침있는 환자에게서 간단한 약물처방과 외래추적관찰을 할수도 있겠지만 피검사하고 수액도좀 맞고 수액에 요즘은 비타민제도 섞기도하고 단백질수액도 추가하기도 하고 등등등. 아. 주. 틀린. 혹은 잘못된것은 아니니까요. 흔히 옵션과같은 항목이 늘어나는거죠
20/12/31 13:12
과잉의료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어찌할 방법이 없죠. 현 시스템이라고 해서 그걸 막을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사실 그걸 막는게 또 심평원이긴 한데 말이죠... 크흠. 이건 여담이지만 군대있을 때 독감으로 입실해서 단백질 수액 좀 맞고 비타민 타니까 좋긴 하더군요. (먼산)
20/12/31 13:21
SkyClouD 님//
사실 옵션이라는게 있으면 엄청좋고 없어도 괜찮은거라.. 과잉의료도 환자입장으로 나쁠건없습니다. 국가전체적으로 비용대비효율이 떨어질뿐이죠. 이견이 있을만한 분야이나 현직의 경험으론 의사수 증가는 전체의료비증가와 무관하지않다라고 봅니다.
20/12/31 13:32
AndroidKara 님//
말씀하신대로 의사수 증가 > 의료 서비스 접근성 증대 > 행위 증가 > 전체 의료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저도 높다고 봅니다. 다만 저런 방향성의 의료비 증가는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좀 긍정적인 방향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20/12/31 14:01
AndroidKara 님// 의사수 증가가 전체의료비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건 학술적으로 검증된 거죠^^
물론, 입장 때문에 한 발 빼신 거긴 하겠지만요.
20/12/31 17:19
김연아 님//
아 그 일본쪽에서 나온거 보긴했습니다. 의사수증가가 아닌 GDP상승이 주이다는 결론의 논문말씀하시는거면 말이죠. 글쎄요. 어디까지나 그분의 주장인거고 검증이되었다? 이부분은 논란의여지가있네요.
20/12/31 13:15
[의대생이 (국시를) 거부하면 시스템이 박살난다]는 입장은 이해하면서도 전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싶습니다. 의사는 동시에 국가가 정해준 수가와 원칙 등을 따르고 있다지만, 동시에 엄연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본인의 노동으로 직접 돈을 버는 일원이죠. 요컨대 국시응시는 본인의 선택이며 본인의 생업에 제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겠죠 1차적으로.
그렇다면 왜 의대생들이 시스템을 망치는 것처럼 보일까요? 그건 지금이 위급상황이고 동시에 인력이 부족해서겠죠. 그 와중에 의대생들이 얼른 자격을 따야 하는데 시위나 하고 비협조적인것처럼 보이겠고요. 하지만 더 파고 들어보면, 이렇게 된 데에는 그들의 정부와 정책을 향한 환멸이 있겠죠. https://cdn.pgr21.com./freedom/87833?divpage=18&ss=on&keyword=%EB%B3%91%EC%9B%90 Pgr에도 올라왔던 의사분의 글입니다. SkyCloud님께서도 읽으셨던 것 같은데, 요지는 정부가 급하게 코로나 막는다고 땜질하듯 의료진분들을 갖다쓰다가, 추후 보상이 매우 미비했고 사후대처가 기분 나빴다는 점이죠. 예전 문케어부터 이어지고 공공의대, 첩약 급여화 등과 합쳐져서 정부를 충분히 불신할만한 상황인거죠. 위급상황인데 협조가 먼저지 않겠냐? 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의사분들은 공무원의 지위는 없습니다. 정부의 지침들은 여러개 따라야 하는데 말이죠. 요컨대 주어진 권리에 비해 의무가 많습니다. 의료라는 중대한 일에 종사할 뿐이지, 의료진분들 역시 하나의 노동자라는거죠. 때문에 (정책의 방향성은 차치하더라도) 국가에서의 보상은 필수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정부의 안일한 보상과 취급에 뿔이 난거겠거요. 주변에 저는 의사/의대 지인들이 많습니다. 거짓말 안 치고 최소 50명은 있습니다. 그 중 대다수는 그저 화가 나고 속상해있을 뿐입니다, 말씀하신 [내가 안하겠다는데 니들 대체재 있니?]식의 후안무치는 결코 아녔고요. 더 간단히는, 이들이 원하는건 본인들의 수고와 의무에 대한 그저 작은 [이해]와 [존중]을 원하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 사회에서 다같이 역할을 맡고 이 퍽퍽한 시대를 살아가는 만큼, (정치색/방향을 떠나, 비판을 하더라도) 그 자그마한걸 한번 생각해주시고 이들의 노고를 조금만 봐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에 감히 댓글을 남깁니다.
20/12/31 13:23
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공감합니다. 제가 적어놓은 부분은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부분이고, 정부 입장에서 저런식으로 어필을 할 때 의료진들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 에 대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부 정책에 대한 환멸, 정치색을 떠나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1년간 전국 의료 시스템이 망가지는데, 이걸 전부 한 집단의 자유의지와 선의 하에 둘 수 있는가? 라는거죠. 전 왜 이게 이렇게 불타오르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첫 댓글 다신 분 부터 제대로 이해를 못하셨거나, 아니면 제가 댓글을 이해하기 어렵게 달았겠죠.
말씀하신대로 의사는 자유의지를 가진 사람들이지만 국가 입장에서는 필수인 사람들이죠. 시스템을 뜯어고치는게 최선일 수는 있지만 그걸 손대고자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현행 시스템하에서 그걸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싶어하는건 당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어쩌다보니 주변에 의료인들이 많이 있고, 저도 잠시 그쪽에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의료기사등으로 분류된 업을 가지고 있구요. 의사분들의 노고에 대해서는 늘 감사합니다.
20/12/31 15:00
선빵을 넣었건 대응을 했건 그게 중요하게 아니죠. 이번에 이렇게 시스템이 깨졌는데 정부는 당연히 깨지지 않는 시스템을 바랄거라는 이야기인데. 자꾸 도덕이나 누가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끌어오지 마세요. 정부를 옹호하는게 아니라 저걸 빌미로 정부가 더한걸 요구할 때 어떻게 할건가라는 이야기입니다.
20/12/31 11:31
핵심 지지층 이탈이 뻔해도 해야만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이야기겠죠.
뭐 냉정히 말할 필요도 없이 상황 좋을 때 어느정도 대비를 했어야하는데 그거 등한시했기에 결국은 스스로의 핵심적인 살을 깍아내는겁니다.
20/12/31 11:33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고 갈라쇼할땐 좋았죠 크크
그렇게 입만 안 털었어도 이렇게 모양빠지진 않았을텐데
20/12/31 11:34
정부가 억지로 권력싸움을 했는데 의사한테 파워게임 진거 맞지요. 그것도 의사도 되지않은 학생들에게.
어쩌겠습니까 안해도 될 싸움 본인들이 걸었으니. (그들의 입장에서) 이 치욕도 당연히 감당해야죠.
20/12/31 11:36
정부 입장에서는 의대생이 더 무섭겠죠. 원래 싼 맛으로 부려먹어서 의료체계가 돌아가게 만들었는데 공급이 줄어들면 한순간에 붕괴되니까요. 어떻게 보면 1년 동안 신입 의사 배출 안된다고 의료 공백이라는 말이 나오는 현실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20/12/31 11:57
의료공백하곤 상관없죠. 자꾸 의대생이 빌미를 줬다, 의사수가 부족하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그냥 돈 쓰기가 싫은 가죠 뭐.
신규의사는 싸고, 기존 의사들은 비싸니까요. 또한, 인턴-레지던트로 꾸려지는 민간병원의 시스템을 바꾸기도 어렵고. 뭐 거기도 병원이 돈 더 쓰면 되긴 합니다만... 지금이야 유례가 없는 시기라 어떻게 해도 의사수는 모자랄 수 밖에 없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의사수가 모자라는 걸 보통의 현실로 치부하면 안 되죠. 정책을 그렇게 짜면 안 되는 겁니다.
20/12/31 11:42
정확히는 망할줄알았던 국시거부 의대생들 인생이 안망하는거에 실망한거죠 뭐
조국 박원순 그렇게 열심히 쉴드쳐놓고 국시 재응시가 공정을 어겼다느니 이러고있는거보면 그냥 황당하긴 한데 정부 정책 무조건 지지보단 뭐라도 반대하는게 낫긴 하죠
20/12/31 11:44
결국 그분들의 문재인에 대한 지지는, 특정계층을 공적으로 만들고 공격할 명분을 준것에 대한 비틀린 지지였던 거네요;;
이거 완전 2차대전 전의 독일인데;;;;
20/12/31 12:28
공정이 어쩌구 하면서 화났다고 그러긴 하는데, 그래봐야 며칠 후에 정부에서 뭐 자랑 한번 해주면 국뽕이 치사량까지 차올라서 새까맣게 잊어버릴 게 뻔한데요 뭘
20/12/31 11:35
이해가 안 가는 건요. 어차피 이정부 핵심지지층이라는 사람들은 의대생들에게 한번 더 시험기회 준다고 안 떠나요.
이런 걸로 떠날 사람들이면 지금까지 핵심지지층일리가 없어요. 의대생들에게 재시험 주면 지지철회하겠다는 건 그냥 쎄보이려고 하는 말, 아니면 지금까지 의대생들에게 절대 재시험 기회 주면 안 된다고 했는데 이제와 그냥 시험기회 주라고 하기 민망하니깐 아무말이나 하기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에요.
20/12/31 11:47
이건 간단합니다.
핵심 지지층입장에서 패배감을 안기게 되면 그때부터는 내편이 더 꼴보기 싫은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나 이번건은 시작은 정부가 했으나 의대생연합인가 단체 등이 워낙 여론전을 못했거든요. 여론도 뒷받침되어서 어느 정도는 자신감 있던 것에 오히려 이렇게 된거니까 더욱더 배신감 느낄거고 그에 대한 반동은 세게 옵니다. 그냥 의대생들에 백기든거니까요. 못난건 참아도 또 결국은 패장은 용서 못한다니까요. 이건은 꽤 큰 파장이 올거라고 봅니다. 지지율 마지노선도 깨질 확률이 높고 그게 지속되고 고착화되면 농담 아니고 최악의 경우 내년에 민주당 분열도 가능할겁니다.
20/12/31 14:23
흠 저도 반민주당 입장에서 여당 지지층 도대체 다른 심각한 일들엔 꿋꿋하면서 도대체 왜 여기에 갑자기 급발진이지? 싶었는데 패배감이라... 그럴 수도 있겠네요. 배우고 갑니다. 뭔가 감성 자체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2/31 11:38
그냥 집단 행동하면 다 들어주네요....
(사실 시험치게 해달라고 당사자들이 사정한 것도 아닌데) 문제가 생겨도 원칙을 지켜야죠... 그리고 문제 생겼으면 거기에 맞게 대처를 해야죠...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냥 포기할 건가요???? 한번 무너지면 다음에 비슷한 일 생기면 또 해줘야 되는데 뭐 하자는건지... 한해줄려면 어떤 이유로 안 해줄건지???? 기득권을 어느 정도 빼앗아 골고루 나눠주고 싶어 하는게 정부 기조일텐데.. 기득권에 항상 지네요... 어떨땐 힘에 밀려서 어떨땐 자멸하고.. 지지자로서 참 한심합니다.
20/12/31 11:59
집단행동하면 다 들어준다뇨..; 집단행동해서 그래 시험 응시못해! 해서 그럼 못치네 어쩔수 없네 하고 가만히 있는 의대생들 앞에 지금 무릎꿇고 시험쳐주세요 하는건데 뭔 집단행동에 의한 결과인가요..
20/12/31 12:04
부동산 폭등시킨 거 보면 집가진 기득권들에게 최고의 정부 아닌가요?
그리고 무슨 의대생이 기득권인가요.. 앞으로 기득권이 될 확률이 조금 더 높을 뿐이지요.. 집사놓고 자산 충분히 쌓아놓은 분들이 기득권이지 지금같은 세상에 젊은이들이 연봉 좀더 번다고 집값 따라잡기나 하겠습니까?
20/12/31 11:38
팝콘 튀기고 있습니다. 한동안 얼마나 많은 조롱과 멸시가 쏟아질지... ^^
올해 의사수급 안 되어 의료공백이 발생하면 그걸 벌충하기 위한 최소 비용이 10조원 정도입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모냥이 많이 빠지긴 해도 10조원이 넘는 돈 앞에서 체면이고 모냥이고 따질 때가 아니죠. 그리고 본4들은 꿋꿋하게 재응시 거부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국가공인 천룡인 엘리트로서 가오가 팍 사는 거죠.
20/12/31 11:44
와 진짜 빡치네 이럴거면 시작이나 하지 말던가 오늘부로 문재인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투표도 안 합니다 뭐 이런 쓰레기같은 인간들이 다 있나 허참.
20/12/31 11:44
시험거부해도 한번 넘어가주고 그래도 거부했지만 대체할수가 없으면 정부는 시험치게 해주는군요. 정부가 마음에 안드는건 저도 마찬가지인데 이걸로 정부 꼴좋다고 하기엔 의대생들은 일반 국민위의 특별한 존재인가싶네요. 솔직히 엄청 짜증나네요.
20/12/31 12:34
의사가 특별한게 아니라 대학병원 구조상 싼값에 굴릴수 있는 [인턴레지공보의]가 특별한거라서 의사 숫자들 지금보다 늘려도 똑같을거 같아요. 저 사람들 없는 병원은 대학원생 없는 대학원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20/12/31 12:04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 웃기기보다는 충격을 더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 건이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논란들보다 크게 받아들여지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아무리 봐도 뭔가 납득이 안가네요. 제가 클리앙 글을 보면서 이게 이정도까지 깔 일인가 생각을 하고있다는게 너무 현실성이 없어요
20/12/31 12:11
일단 김어준 해석본 나올때까지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저 사이트에서 김어준 지령 나올때까지 우왕좌왕한게 한두번이 아니니 김어준이 떠든 후에도 이런 반응이어야 진짜 달라진거겠죠 뭐
20/12/31 12:14
이딴 걸로 핵심 지지층이 이탈한다는 게 진짜...
애초에 진보를 지지한 동기가 사회 정의, 평등, 공정 이런 게 아니라 잘난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이 기반이었다는 걸 드러내는 거네요.
20/12/31 12:14
그 패악질들은 결국 문프의 뜻이자나요.
의사와 의대생들은 문프에 정면으로 대든 집단(?)인데 이들이 구제 된다고 하니 화가 많이 나나 봅니다.
20/12/31 12:41
정부가 앞장서서 의사들을 적폐로 몰은거에 대한 반작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보면서 느낀게 어느 분야 어느 방향이든 전문가들을 적폐몰이 해놓아서 이 정권 정책 수정은 어렵겠구나 싶었어요. 원전마피아 이런거에 고개 숙일수 없지 않겠습니까 크크
20/12/31 11:44
원칙도 없고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주먹구구식이고 결과도 개판이고
이게 문재인과 민주당 클라쓰죠 우리나라는 그냥 국회 비율이 반반 가야지 한쪽에 힘 쏠리면 전부 지맘대로 하고 싶어 안달이 나있으니..
20/12/31 11:51
왜 그간 뭘해도 지지하다 겨우 이런 걸로 화내는 거지 진짜 의아한데요
이건 꼴이 추해서 그렇지 상황 감안하면 이해해줄만하지 않나 싶은데
20/12/31 12:05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 시국에 의사집단하고 싸우는 짓을 한 것 자체가, 역대급 삽질이라, 그 때 맹비난이 쏟아졌어야지. 아님, 의사가 엄청 싫으니까 부동산 정책같을 걸로 맹비난하던가. 지금 이 건이야 의견 돌리는 건 뭐 꼴이 추해서 그렇지, 정부가 욕 좀 먹더라도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아직도 코로나 시국이라는게 그렇게까지 피부에 와닿지 않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20/12/31 12:46
상황 감안보다 꼴이 추해지는게 더 싫어서이죠.
게다가 지금 수준도 역대급 정부 덕에 방역 잘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
20/12/31 11:51
코로나 심각해지면서 사실 이렇게 될 가능성이 없진 않긴했죠. 저 인원 없다고 뭐 의료공백이 생기거나 그러진 않을텐데 그걸 메우려면 '많은 돈'이 필요할겁니다. 그리고 그건 국민 세금일거고요.
계산기 굴려보니까 '많은 돈'을 쓰는 것보단 그냥 자존심 좀 굽히고 시험 허용 쪽으로 선회한 것 같은데..옳은 선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이 정부가 원칙이나 공정 이런거 말로만 떠드는거 잘 알고있어서 딱히 충격적이거나 그러진 않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긴 하네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에서 또 이렇게 한걸음 멀어졌군요 크크
20/12/31 11:52
어떠한 경우에도 재시험 받아주면 안된다 생각하긴 했는데
이건 그냥 정부가 급해서 백기 든 거죠. 어차피 코로나 1000명 찍어버린 이상 이리 될 수 밖에 없을거고요. 지지자들도 현실을 직시해야죠.
20/12/31 14:36
정부가 천룡인 맞네요
싼값에 노동자 쓰는데 거기서 더 뒤통수 치다가 파업하니 입법부 언론 다 써서 적폐 만들고 막상 필요하니 미안하다는 말조차 없이 내가 봐줬다는 식으로 재시험 허용 일반 회사에서 사장이 이랬으면 신입사원들이 천룡인이겠죠? 이건 의대생 구제가 아니에요 정부 구제이지
20/12/31 11:53
앞일 생각못하고 그때그때 마음대로 정책 만들어대는 정부의 모습이 또 나와서 진저리가 나네요, 정말.
코로나 끝났다고 생각했나 보죠, 그때는?
20/12/31 11:54
전 제 피부에 느껴지지도 않는 정의, 공정 나부렝이들보다
당장 병원 자주 가는 우리 가족들이 조금이라도 치료를 편하게 받을 수 있다먼 두손 벌려 환영하고 싶네요
20/12/31 11:54
구제가 아니니 구제라고 할 것도 없고,
의대생들이 뭐 단결해서 시위해서 실력행사를 한것도 아니니 의대생 느님이라고 할것도 없고, 기껏 1년치 신규 의사배출이 적어진다는것만으로도 흔들릴수 있는 의료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가 아쉬운것이고, 어떤 일이든 표를 위해서라면 했던 정부가, 표떨어질 일을 해야할만큼 사태가 안좋게 된것도 안타깝네요. 다 지금까지 모순적인 의료구조를 일부 참의사들이 희생하면서 버텨온 결과입니다. (일부 참의사들은 이국종같은 사람들을 말하는것이고, 몯느 의사가 희생했다고 하는건 아니에요)
20/12/31 11:55
물론 정부도 한심하지만, 당장 자기 목숨 맡겨야 될 사람들이 줄어드는 걸 보고 꼬시다고 깔깔거리던, 그리고 지금은 부들거리고 있는 사람들이 제일 한심합니다.
20/12/31 12:01
그러게요.... 만약 제가 의대생 대표?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그 동안 개겨서 미안하다고 사과발표 하기 전까지는 국시 안보겠다고 거절할 것 같네요....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지 확실하게 상하관계가 정해진거나 다름없으니.....
20/12/31 12:03
하얀마녀님과는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점이 좌고우면이 심하다는 점으로 보거든요. 뭔가 의료체계를 개혁하려면 제대로 하던지 아니면 처음부터 기존 의사들과 합의해가면서 하던지 해야되는데 기존 의사들과 합의도 안해, 그렇다고 자기들의 개혁안을 자신감 있게 밀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한마디로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자기가 하는 일에 자신감도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이명박근혜의 방향은 지지한 적이 없지만 그들의 결단력 하나만큼은 대단하다고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20/12/31 12:07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멍청한 짓을 해도 끝까지 밀고나가는걸 보면(부동산 정책이라던가) 아 얘들이 머리가 모자라서 그렇지 정말 저게 본인들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인가보구나 나름 신념이 있구나 라고 일견 납득 할 수 있는데, 이번 결정은 지들이 말한거를 바로 뒤엎는 상황이라 그냥 처음부터 제대로 된 신념도 방향성도 없었다고 밖에 보이질 않네요.... 한심합니다....
20/12/31 12:07
제 생각은 다른데요.. 이렇게 코로나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또 국시 거부를 하면 그 땐 정말 모든 비난이 쏠리 거라서.. 정부 비판을 하는 수준에서 국시를 치룰 거 같네요.
20/12/31 12:11
어차피 그 때도 욕은 질리게 먹었는데요 뭐.... 지금와서 한 번 더 먹는다고 달라질 것도 없죠.... 하지만 대통령 사과를 이끌어낸다면 역사에 남겠죠.....
20/12/31 11:58
애초에 의대가려고 재수 삼수하는 판국에 1년 시험 안 본다는 게 그렇게 큰 패널티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안보겠다는 의대생과 구제니 뭐니해서 시험 여는 정부 구도가 나온거지요.
그리고 저번에도 말했는데 구제가 아니에요. 인력 필요하니 빨리 뽑아서 부려먹겠다지. 이런꼴 안 보려면 전문가말 듣고 겨울을 최대한 대비 했어야죠.
20/12/31 11:58
그냥 항복선언이네요. 이럴거면 왜 뭔 개혁을 한다고 날뛰었는지... 개혁을 할려면 하고 말려면 말아야 되는데 개혁되 해야되고 욕도 안먹어야 되고 모든걸 안놓치려고 하니까 모든 쪽에서 욕먹죠.
20/12/31 11:59
상당히 큰 스노우볼의 시작점이 되지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불과 3개월전...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00907/102824913/2 [의대생 86% 국시 거부…정부 “재연장이나 추가접수 없다”] 2020-09-07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의사 국시에 응시한 인원은 총 응시대상 3172명 중 446명으로 14%의 인원이 응시 예정”이라며 “시험은 당초 공지한 일정대로 오는 8일부터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재신청 기간은 어제 자정부로 종료됐으며 재연장이나 추가 접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손 대변인은 [“법과 원칙의 문제이며 다른 의사 국시 이외의 국가시험을 치르는 수많은 직업과 자격에 있어서도 형평성 문제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12/31 12:03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748088?od=T31&po=1&category=&groupCd=
일부 지지자의 해석본이 나왔습니다. 내년에 국시 볼 인원이 6천명이라서 상반기 하반기 나누어 보는 것 뿐이지 재시험이 아니고 이 모든건 기자들의 이간질이라고 하네요
20/12/31 16:22
[내년에 국시 볼 인원이 6천명이라서 상반기 하반기 나누어 보는 것 뿐이지 재시험이 아니고
이 모든건 기자들의 이간질이라고 하네요] 본문에 있는 내용 그대로 가져오셨을 뿐인데 조롱이라뇨.
20/12/31 12:04
정부는 8월에 의대정원확대,공공의대설립,원격의료,첩약급여화 의료관련 법안으로 힘을 쓰고 문제를 일으킬게 아니라 단기적으로는 병상,의료인 유지확보 계획, 중장기적으로는 공공의료기관 확충,설립 같은 계획에 힘을 썼어먀 합니다
그러지 못한 결과가 현재같은 의료붕괴인거죠
20/12/31 12:08
여름부터 계속 나온 말이지만 공공[의대]가 필요한게 아니라 공공[의료기관]이 필요한건데 정부는 엉뚱한 곳에 불필요한 감정만 소모하고 있죠.
20/12/31 13:04
그건 편견입니다만... 지방 공공병원 환자 충분히 많이 오고 환자 수요도 많습니다.
환자가 있는데도 의사가 없어서 진료를 못보는 병원도 있어요. 모든 사람이 3~4시간 걸려서 서울와서 진료를 볼 수도 없고, 볼 필요도 없습니다.
20/12/31 13:13
저 고향 인구10만도 안되는 강원도 소도시입니다만 대수술은 다 서울 올라가거나 최소한 강릉아산 원주세브란스에서 받아요
정부가 주장하는 필수 바이탈과 관련 수술들요 님이 편견이신듯요
20/12/31 13:31
대수술 외의 병은 지금있는 지방의 로컬과 2차병원으로도 충분히 커버가능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공공의료기관은 정말 돈없는 사람들이나 가지 웬만하면 2차병원 이상으로 다 갑니다 아이n님의 말씀은 빅5급의 큰 공공의료기관이 필요하단 말씀이예요 skycloud님은 전혀 이해를 못하시는듯하네요?그리고 전 의료법 배웠으니 다시생각은 님만 하시면 됩니다
20/12/31 13:39
빅5급의 공공의료기관을 정부 예산으로요? 저도 그런거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안하겠지만.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 빅5급의 공공의료기관을 짓는다구요? 아니면 서울에? 서울에는 그런걸 지을 필요가 없고, 지방에는 빅5급이 필요가 없죠. 지금 무슨 생각을 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지방 공공의료원의 의의는 공중보건과 기초 의료체제 확립입니다. 먼 지방도 아니고 인천의료원 외과도 제대로 못채우는게 공공병원 현황인데요. 정말 돈 없는 사람은 환자가 아닌가보네요. 그 웬만하면이 안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저도 의료법은 배웠지만, 아니 의료법의 하위법률만 좀 팠지만, 의료법 배울만큼 여유 있으시면 빅5 병원으로 쭉 가시면 되겠군요. 무슨 다들 서울가서 치료받으니 지방 공공병원에 의사 채울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집에서 샤워하면 되는데 왜 위험하게 목욕탕 문을 열어놓냐? 라는 소리하고 똑같군요. 이 시국에 집에 온수가 안나오는 가정들 때문에 목욕탕 문 못닫는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셨는지?
20/12/31 13:48
SkyClouD 님//
애초에 이 정부가 왜 공공의대 만들겠다 했는지 이유조차 파악 못하셨나보네요 지방사람들 필수 바이탈과 진료인력 없어서 의료사각지대니 공공의대 만들어서 그 인력들 증원하겠다 한건데요 어설프게 공공의대 공공의료기관 만들어도 서울접근성이 좋으니, 다들 서울 큰병원 가서 진료받을거라 의미가 없다구요 병원을 정부예산으로 지을게 아니면 애초에 공공의대 이런거 언급도 안했어야죠 인천의료원 없어도 인천에 대학병원 많아서 의료인프라엔 아무상관 없습니다 인천사람들도 큰병 생기면 인천의료원 안가던데요 서울로 가지 님 부모님이 위중하셔도 의료원 가실거예요? 전 아니라서요 돈없는 사람은 병원뿐만 아니라 어느곳에서도 돈있는 사람보다 불리해요 별걸로 다 물타기를 하시네
20/12/31 18:31
청 님//
아, 네 그렇게 생각하세요. 공공의료가 왜 필요한지 모르시는군요. 전 딱히 이해시켜드릴 마음은 없으니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군가에게는 절실할 지방 공공의료체계가 청님께는 전혀 필요없으실테니 이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돈 없는 사람은 어딜 가도 돈 있는 사람보다 불리하다고 그걸 버려도 되는건 아닙니다. 특히 나라는.
20/12/31 18:48
SkyClouD 님//
돈없어서 공공의료를 버린게 아니고 환자들조차 기본적으로 그 공공의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게 근본적인 문제라구요 진짜 대박이네 이분 의료인이고 지방출신인 제가 최소한 님보다는 지방 공공의료에 대해 더 잘 알듯 하니 함부로 판단하지 마시구요 누가 누굴 이해시킨다는건지 큰웃음 감사합니다 아참 하나만 물을게요 skycloud님은 그래서 부모님 편찮으시면 공공의료원 모시고 가실거예요?
20/12/31 19:22
청 님//
방법이 없으면 가야죠. 그래서 최소한의 선택지로는 남아있어야 하고. 님은 의료인이고 지방 출신이라 지방 공공의료 현실을 안다고 하면 전 사회활동 하면서 그거 아니면 큰일날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만? 어휴 위에서 내려보는 시선 대단하시네요. 그럼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 공공의료 죄다 사의료로 바꾸고 닫아버려도 되겠군요. 의료인이 공공의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잘 알겠는데, 그렇다고 그걸 퀄리티를 올리는게 아니라 그냥 내다 버리고 빅5나 키우자구요? 거참.
20/12/31 19:27
SkyClouD 님//
이해시켜드릴 이라고 절 공공의료에 무지한 사람으로 몰아서 내려다 보신분이 님이시잖아요 게다가 지방도 빅5급 병원이 있어야한다는걸 빅5병원을 키우자라고 알아들으시다니... 방법이 없으면이라고 하셨으니 다른 선택지 있으면 의료원은 안 가시겠군요 네 잘 알겠습니다
20/12/31 14:15
그 환자들 2,3차 병원에서 다 걸러진(?)분들인거예요
그리고 까놓고 말하죠. 공공병원은 소위 중증환자들 케어할 능력이 일반 2,3차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모든사람이 서울가서 3-4시간 진료볼 필요가없다라.. 진심으로 큰일날 소리하시네요. 의료인 아니신것같은데요. 공공의료원은 의료진 역량에서도 의료기구 수준에서도 신뢰가 없어요. 왜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이 일반병원으로 가는데요.
20/12/31 13:36
그거 공보의로 채우고있죠. 인원수가 적어 문제라면 복무기간 10년으로 하면 되겠네요.
근데 지금 군인도 모자라니 똑같이 군복무 10년 시키면 될꺼구요.
20/12/31 12:48
의대생들이 좀 특별한 케이스인거지 의사는 그냥 계속 얻어터지는게 일인데요?
굳이 예를들자면 한국 미필남성들이 일제히 합의해서 군대 1년안가고 미루겠다 뭐 이런 상황인데 의대생은 시험 좀 미룬다고 징역살이 할 위험은 없으니 더 특권을 가지고 있긴하네요
20/12/31 15:07
제발 그정도로 단결해서 단체행동했으면 좋겠다 싶은데요... 솔직히 의료 분야에서 정부가 하는 꼴 보면 정부 의지는 관철안하는게 훨씬 나아보입니다만...
20/12/31 12:10
이런 꼴 나기 싫었으면 최악의 상황을 준비 했어야 했죠. 그놈의 K-방역 성과에 취해서 의사들 때리면서 겨울에 올 빅웨이브 준비를 안하니까 이런 꼴 나는거 아닙니까. 고자세로 나오길래 무슨 계획이라도 있나 했더니 그냥 지금같은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한거 같던데 참 한심합니다.
20/12/31 12:14
사실은 이렇습니다가 맞긴 하네요 정부가 비는 입장이니
서울대 커뮤니티에서도 서른 되어서 의대간다는 글 흔하게 보는 판에 1년 미뤄지면 천룡인 응징이라고 떠드는 상황 자체가 말이 안됐던거죠 껄껄
20/12/31 14:18
보아하니 본4 2700명 + 본3 3000명 인원을 코로나 때문에 한꺼번에 일정 잡기 어려우니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시험을 치룰 예정이었고..
현재 상황상 상반기 시험을 현재 본4 위주로 1월말 부터 당겨서 보는 형식으로 치루는 듯 합니다. 본3은 하반기 9월 부터 배정 되는 것 같아요. 따라서 본4도 이번 1월 시험에 떨어지면 9월에 재시가 주어지는게 아닌 1년 뒤에 보는 것 같구요.
20/12/31 12:13
지금까지 지지하는 사람들의 지금 심정이 뭔지 알려드립니다.
정부가 의대생 욕하래서 욕했는데 정부가 굴욕적으로 항복해요. [그럼 의대생 욕하던 우리도 틀렸다는 말이냐] -> 1번 : 우리도 틀렸나 보네. 그럼 정부는 왜 의대생 욕하라 했냐? (소수) -> 2번 : 우리가 틀렸을 리가 없다. 이 정부도 역시 적폐랑 한통속 이었다! (이게 8-90%) 지지율 20퍼대 봅니다.
20/12/31 12:16
근데 내년에 추가시험 치면 올해 친것처럼 내년에 일반의로 활동이 가능한 건가요? 그게 아니면 그냥 의사국시 특성상 평소 2배인원 한번에 치기 힘드니까 나눠치는게 맞게 되는건데... 아직 디테일이 없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힘드네요.
20/12/31 12:37
3월 늦어도 4월전에는 무조건 마무리해야합니다
인턴,레지던트라는게 지금도 반나절도 틈을 용납 못하게 굴려대는 시스템이고 4월부터는 공보의 전역으로 인한 공백이 생깁니다 참고로 작년 공보의들을 대구 등으로 파견보내는 바람에 기초군사훈련도 안시켰었는데 과연 이 공백은 어떻게 메꾸냐도 나중에 관전포인트가 될겁니다
20/12/31 12:41
막줄 기초군사훈련 유보 당사자(2020년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입장에서는
2022년 중반~후반 즈음해서 갑자기 통지 띡 하고 온다에 500원 걸고 있습니다. 군사훈련 자체가 필요하다는 것엔 동의하지만, 아무리 봐도 협의나 충분한 사전공지는 없을 것 같다는 게... 군사훈련 가서 자리 비운 동안엔 가끔가다 다른 공보의로 대진 돌리면 그만이니까요
20/12/31 12:20
[속보]복지부 "국시 거부 의대생 추가 시험은 특별 조치…다음 집단행동 땐 같은 방법으로 대처하지 않을 것"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10270617) 개콘보다 재밌는 정치판
20/12/31 12:22
의대생도 이제는 시험 치긴 해야죠. 여기서 집단행동으로 다시 안보겠다고 하면 그건 그냥 자살골...
윗 댓글 몇 개 보면 이미 합의했다고 하니깐 이젠 정부나 의대생이나 이쯤에서 마무리 짓긴 해야죠.
20/12/31 12:23
와 잠깐 안 보고 있었더니 리플수가 무시무시하네요.
제가 예전에 쓴 다른 글은 조회수 10,000에 217 댓글이었는데 이건 조회수 5100에 댓글 200, 글 올린지 1시간도 안 지났는데 이정도라니
20/12/31 12:25
https://www.yna.co.kr/view/AKR20201204118651017?input=1195m
의협 "공공의대 예산증액, 약속 어긴 것"…정부 "입장 변함없어" (12월 4일..)
20/12/31 12:25
정부의 온갖 패악질에도 굳건하던 지지가 코로나 시국에 정부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는 것에 지지를 철회하는 모습이 참 놀랍네요. 나라의 앞날보다는 의대생들 인생 꼬이는게 더 중요한 그분들인가요.
20/12/31 12:34
처음부터 무슨 뜻이 있었던 건 그냥 구실이었고, 자신들은 대학도 나와서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깨어 있는" 사람이므로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대우해주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을 우습게 깔보는 사람들이 미웠던 거죠.
현실에선 지금 시대에 대학까지 배운 건 자랑거리도 안 되고 석박사도 길바닥에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자신들이 그들보다 더 우월하다는 믿음을 주는 것의 근거가 깨져버렸으니 어떻게 열이 안 받을까요
20/12/31 12:48
말씀해 주신 분석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꼬인 사람들의 목소리가 최대한 배제되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여당 최대 강성 지지세력이라는게 참담하네요
20/12/31 12:51
저도 정말 이해안되는 게
이건 정부가 잘한 겁니다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에요 그런데 이걸로 정부 지지를 철회..? 진짜 같은 한 표라는게 참담하네요
20/12/31 12:57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게 정말 무섭네요...문재인은 양념 타령하면서 극단 지지세력을 오히려 부추켰죠.. 거기서부터 꼬였다고 생각합니다.
21/01/01 10:26
이건 해야할 일이 맞지만 이 사단이 난 원인이 코로나 시국에 의사들에게 막고라 신청이라는 해서는 안될 일을 한거였는데
해서는 안될 일을 할때는 굳건히 지지하다가 해야될 일을 하니 비토하는 희한한 상황
20/12/31 12:35
의료정책에 있어 절대갑은 정부인 와중에,
코로나 잠잠해지니 밀어붙이는 일에 대해 오랜만에 저항했더니 천룡인(??), 기득권(...???), 국민, 환자를 인질삼는다... 아니 두 쪽 중 누가 [절호의 기회]를 틈타서 인질잡고 막가파로 간 건지. 환멸을 느끼는 와중에 그 [고생하는 의료진 대부분 간호사]에 멘탈이 원콤 우물킬당하고 이쪽에 참여빈도를 줄였었는데요. 예상되는 흐름이었으나 어이없는 건 마찬가지군요
20/12/31 12:47
지금 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인턴도 전공의도 해본입장에서 몇 천명의 의사가 안나오는 문제는 끔찍 그자체라 생각하기에 단순히 힘겨루기, 정치적 대립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라고 보기에 이번 결정은 잘했다고 봅니다.
이번에는 넘어간다 해도 정부가 의사들에게 쭈욱 질거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결국 과거에도 의사는 정부에게 질 수 밖에 없는 위치였고 앞으로의 의료 정책을 밀어붙이는데도 별 차이가 없을것 같구요.
20/12/31 12:49
오늘 옆싸이트 반응을 보니까 이번 정권은 정책 수정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착잡합니다. 전문가라는 전문가들은 싹 다 적폐 취급을 하고 의새니 원자력 마피아니 하는 멸칭으로 부르면서 정치질을 해놓고 보니까 현실에 직면해도 정책 수정에 애로사항이 있네요. 집값은 오르고 다른 나라들은 탈탈원전하고 있고 코로나로 의료 시스템은 망가지고 뭐 제대로 하는게 없는데 지지자들 때문에 정책 수정을 하기도 어려워요.
20/12/31 13:05
국힘당은 극우유튜브추종하는 태극기무리와 손절하고 거기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들을 솎아내야 하는 답이 나왔듯, 민주당도 과격한 친문들은 좀 솎아내고 열린민주당 같은 유사정당이랑은 좀 손절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지금이야 문재인 후광으로 자기들이 180석 얻은 것 같지만 지금도 흔들리고 있을 뿐더러 당장 1년 반 후면 물러나는 사람 줄만 꽉 쥐고 있어서 뭐할 건가 몰라요. 인터넷을 통하니 극렬지지자들 목소리가 크게 들리지, 한창 태극기 시위로 나라가 시끌벅적하던 시절 우리공화당 지지율이 1%에서 놀던 거 생각하면 저는 대부분의 여당 지지자들은 전혀 문통에 대해 무비판지지할 생각따윈 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20/12/31 13:27
코로나 아니면 보통 정부가 이기고, 뭐 어찌어찌해서 어제까지와 비슷한 결과로 갔어도,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다시 칠 일은 없었을 겁니다.
의대생도 중간에 삽질 안 한 것도 아니고. 애초에 판데믹 시대에 정부가 이 사단을 벌이기 시작한 것 자체가 문제죠. 여기서 의사들 천룡인 얘기가 왜 나오는지를 모르겠어요. 크크크. COVID-19가 천룡바이러스인 거죠.
20/12/31 12:55
공공의대 잠잠해지니 예산 5배증액
필요할때는 적폐 프레이밍하면서 써먹기 그렇게 해도 당장 내년 싼 값에 써먹을 노동자 없으니까 시험치게하면서 아량 넓은척 하기 그걸 보고 천룡인이라고 욕하는 사람들 가슴이 웅장해진다...
20/12/31 13:12
조국, 추미애는 천룡인 기득권 검찰 척결
윤미향은 정재계 (이젠 규정상 쓸 수 없는 명칭을 대신해) 친일파 척결 (언급은 안하셨지만) 부동산은 적폐 다주택자 척결 같은 선상에서 천룡인 기득권 의사 척결이었는데 여기에 금이 가는 모양이죠 여태까지 잘 해왔으니 "견뎌낸다" 고 생각을 안하는 거라...
20/12/31 13:41
방식이 잘못된거죠.
현상황 혹은 내년 상황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면서 아니면 가오 상하기 싫으면 백신접종 핑계를 대면서 공공의료와 관련된 부분 이야기하고 나서는 그것을 이유로 국시를 어쨌든 한번 더 본다 초유의 상황에 사과하면서 이걸 대통령 혹은 최소한 총리가 해야죠. 이렇게 하면 안되죠. 변명에 일관해서는 안되죠.
20/12/31 13:49
20/12/31 13:53
이건으로 지지철회라는 건 대츙... 이낙연 말고 이재명 지지하겠다 정도로 생각되네요.
아무래도 이낙연이 대선에 나오는 건 이제 어려어지지 읺있나 합니다. 여러가지로 호재가 안보이네요.
20/12/31 14:02
여론눈치보기엔 상황이 너무 급했다고 봐야죠.
의대생들은 의기양양 하겠네요. 괴씸하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사람생명이 더 중요하지 부질없는 감정싸움일뿐 아, 대통령께서 공정/원칙을 매우 중시하는 정부로 알고 있었는데 앞으로 그딴소리는 안했으면 하네요. 이 건으로 정부 욕하고 싶지도 않고 이거 말고도 비판할건 정말 많아서.. 중요한 사안들이나 잘 챙겼으면 합니다.
20/12/31 14:06
상황이 급했나 봅니다 애초에 미리 k방역에 취하지 않고 여러 경우를 대비하고 했어야 하는데 코로나가 다 잡히지도 않았는데 굳이 의료계랑 분란 일으키는 정책을 머하러 밀어붙이는지....
여튼 모양새 빠지게 되었네요 협상해서 좀 어떻게 해볼 생각 안하고 그저 적폐몰이에 재미 붙이다가 숙이고 들어가는 모양이 되었네요
20/12/31 14:16
그러게요. 이 건 정부입장에서 가불기라고 보긴 했는데,
결국 시험기회 줄거면 그냥 올 가을에 해결을 봤어야지, 이제와서 이러면 오히려 적폐몰이하던 의료계 면만 더 세워준 꼴이네요. 명분도 잃고 (그들 입장에서의) 실리도 잃고 잘한다.
20/12/31 14:12
그동안 부동산이나 공수처 관련 글에서 되도 않는 쉴드치시던 몇몇 분들이 이 글에서 안 보이는거 보면 정말 지지자들에게는 이 건이 충격인가 봅니다
20/12/31 14:16
의료인들이라면 다 예상할 수 있는 결말이었습니다. 보복부에서 무슨 생각으로 시험거부 걱정없다고 배짱을 부렸는지 실소만 나옵니다.
코로나 영향이 없다할 순 없지만 평시라 해도 일년치 의사가 배출되지 않으면 3차 대형병원들은 모두 마비됩니다. 의사가 부족한게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인턴이나 레지던트의 싼 인건비에 의존하는 방식이라 신규 의사 배출 안되면 일이 돌아갈 수가 없죠. 전 전문의 딴지 10년이 넘어갑니다만 저희 때만 해도 인턴, 레지는 필수코스로 해야한다는 인식이 있어서 박봉과 격무도 그냥 지나가야 하는 통과의례 정도로 생각하고 참고 견뎠죠. 근데 요즘은 의전원 거치고 생각이 바뀌면서 수련 자체를 포기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박봉에 노예처럼 굴림 당하느니 수련할 시간에 미용같은거 배워서 얼른 돈번다는 마인드죠. 물론 그렇게 고된 과정을 거쳐야 실력있는 의사가 만들어지는게 사실입니다만 그 중간에 박봉이나 격무는 너무 심하긴 하죠. 이런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입원전담의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는 있습니다만 싼 인력으로 해나갈 수 있는데 병원 입장에서도 바꾸기 싫고 나라는 그런 병원 눈치나 보면서 방관하고 있는 실정이죠. 본4 후배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얘기하긴 뭣 하지만 차라리 그냥 1년 쉴 생각으로 단체행동을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한 번 흔들려야 병원이나 나라도 대책을 세우지 않을까 싶어서요.
20/12/31 14:19
크크크크...... 웃음만 나옵니다. 이제 이걸 빌미로 '공공의대로 의사 늘려야한다!'라고 주장하겠네요. '의사 숫자' 따위가 중요한게 아닌데 말이죠.
20/12/31 14:22
의대생이 천룡인은 무슨...
평상시에는 의료관련해서 언제나 정부가 맘대로 해 왔는데, 코로나 시국에 의사들한테 싸움걸어놓고는 천룡인 소리 하는게 웃기지도 않네요. 의사들이 정부를 이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사안에 먼저 싸움을 건 쪽이 정부인데 크크크 이 정권의 수많은 불합리를 견디고선 이 상황에 지지철회 이야기 나오는 것도 재밌어요. 조국 윤미향 부동산 그리고 기준없는 국정운영보다 의대생들한테 무릎 한번 꿇은게 더 화나나봐요 크크크 그럴거면 정치에 관심은 왜 가지는지. 실제 나라를 올바르게 이끄느냐 여부보다 기득권(이라고들 여기는)에게 무릎 꿇는게 더 중요다니.. 그냥 본인들 자존심 세우려고 정부지지하나봐요? 저는 이 나라가 잘되길 바래서 정치에 관심 갖는건데 말이죠.
20/12/31 14:35
웃기지도 않아요 입법부 행정부 다 장악하고 나서는 검찰이 대단한 기득권인양 기득권 타령하면서 약자 코스프레를 하지를 않나
가만히 있던 의사들 갈라치기 하고 공공의대로 펀치 냅다 갈기다가 코로나 심해지니 어쩔수 없이 의대생 시험치게 해주는건데 무슨 의사가 천룡인이에요. 조국 윤미향,오거돈,박원순사건이 터지고 부동산 망쳐도 지지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지지철회니 뭐니 하는거 보면 대체 뭐하는 사람들이가 싶네요.
20/12/31 14:27
제가 예전에 다른 글에서 댓글 달았었는데,
민간 병원은 뭐 알아서 하라고 한다고 치고 당장 내년에 공중보건의 군의관 배출이 반이하로 줄건데 대책을 있는가 라고 썼었죠. 저는 적어도 어떤 대책니아 생각이라도 있는 줄알았는데, 제가 과대평가 했네요. 하긴 시민단체 출신들이 현실이 뭐가 중요했겠습니까.
20/12/31 14:32
그 당시 지지자들이 공보의 / 인턴 / 레지던트 공백은 예산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거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는데, 나라에 돈이 없나봅니다 크크...
20/12/31 14:41
피의 쉴드를 치지만 애초에 여기서 매번 설명을 해줘도 못알아먹는건지 모르는 척하는건지 의사 부족이라 꿋꿋하게 외치는 모습은 진짜 크크크크크크
20/12/31 14:49
근데 이 건으로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말씀들에는 어떤 근거가 있나요? 광신도들이 우틀않이라는 망상때문에 정부에 실망하거나 분노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지지 철회를..? 화내는 것처럼 보여도 잠깐 저러다 말겠지 생각했는데, 진지하게 레임덕 시작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궁금합니다.
20/12/31 14:53
의료계 종사자나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 알아본 사람들은
대책없이 이러면 안된다는 얘기가 대세였는데 진짜로 대책은 없었습니다. 올해 내내 이런식이더니 마지막날에 또 화려하게 장식하네요
20/12/31 15:19
흠...전 아직도 정부와 의료진 누가 옳고 그른지는 모릅니다. 여기선 의료진편이고 다른사이트에선 정부편이라 양쪽글 다 읽어 보면 다 맞는거 같아서요.
근데, 이번일은 옳고 그름을 떠나 정부 하는짓이 뭐 같네요. 결국 이렇게 될꺼같았지만, 그래도 이번엔...이번만은 지들이 밷은말 지켜주길 바랬는데... 결국 국민들 여론 등에업고 막 지른거밖엔 안된거였네요. 뭔가 플랜과 대책따윈 1도 없었습니다. 이번정부도 그냥 다를께 1도 없었네요. 에휴... 왠지 다음선거땐 투표권 생긴이후 처음으로 포기할듯 합니다.
20/12/31 15:26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있어 의대생들은 어찌됐던 같이 껴안고 가야하는 같은 나라 국민이 아닌
갈아마셔버려야하는 패죽여야 하는 적군인건가요? 그래서 패배했다 어쩌고 하는 거고?
20/12/31 15:31
의대인력이 배출되지 않으면 의료체계가 돌아갈 수 없는 현실을 모르지 않을텐데 반년도 못갈 강경책을 쓴건 이해가 가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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