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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2/03 14:31:38
Name 데브레첸
Subject [정치] 안티질을 넘어서지 못하는 한국 보수의 문제 (수정됨)
박근혜 정부 시절 한 진보 노동사회학자는 이렇게 한탄한 바 있습니다.

"보수가 어쨌거나 큰 그림을 그린다면, 진보는 거기에 댓글을 달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행보에 극렬하게 반대했을 뿐, 그걸 넘어설 대안을 창출하지 못하는 한국 진보[좁게는 진신류-정의당 계열만 지칭하지만, 편의상 민주당 계열도 포함합시다]의 역량부족을 잘 묘사했지요. 슬프게도 이 역량부족 문제는 정권 교체 후에도 심하면 심해졌지 결코 덜해지지 않아서, 어설픈 정책들로 인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했고 수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소주성과 최저임금, 탈원전, 노동시간 52시간 상한제, 일본과의 무역분쟁, 검찰개혁, 부동산 정책...  

이것만 보면 보수우파가 대안세력이 되기 충분한 조건이죠.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절대다수는 혐오감만 불러일으키는 국힘당과 극우 교회/유튜버들 문제를 제기합니다. 물론 이들도 문제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국힘당과 극우 교회/유튜버들을 넘어선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과거 야당시절 한국 진보가 그랬듯 "안티질에 열중하고, 그걸 넘어서는 대안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위 문구를 뒤집어보자면 
문재인 정부가 (문제가 정말 많긴 해도) 어쨌거나 큰 그림을 그린다면, 보수는 거기에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보수우파로서 이명박근혜 시절 진보좌파들의 무조건적 안티질에 기가 막혔는데, 그 모습을 보수가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국힘당, 극우 교회와 유튜버들이 한심한 건, 보수우파 전반이 이런 안티질 멘탈리티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툭하면 비분강개하고, 최대한 꼬투리 잡으려다 온갖 무리수를 두죠.
그러니 어제 오세훈 VIP 드립처럼 우스꽝스러운 연출만 반복이 되는 겁니다.  
제가 보기엔 여러 반문 사이트 유저들도 이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물러나서 보수우파가 집권한다면, 국정운영을 어떻게 하고 어젠다/정책은 어떻게 짜야 할까요?"

반문재인 세력 중에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아마 문재인 정부의 비리를 조사하고, 각종 문제적인 정책을 뒤집겠다는 소리 정도는 많이 나올 겁니다.  

하지만 그게 끝일까요? 문재인의 적폐를 청산하면 한국이 헬조선에서 헤븐조선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러진 않을 겁니다. 지금보다는 낫다 하실 분들은 많겠지만, 박근혜 시절이라고 헤븐조선이 아니었거든요. 


더군다나 문재인은 문제가 많은 방식일지라도 시대정신 자체는 인지합니다.
애초에 박근혜 탄핵에서 보이는 적폐청산 패러다임으로 당선된 대통령이라 그런가, 방식은 진짜진짜 맘에 안 들고 역효과도 많이 냈지만  많지만 시대정신 자체는 잘 캐치한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계속되는 실정에도 지지율이 40% 정도에 맴돌죠. 

실제로 최근 몇 년 새 국내외 언론에서 내뱉는 담론들을 보면
- 코로나19로 인한 불평등과 빈곤 심화 문제
- 쿠팡에서 보듯 새로 등장하는 플랫폼 노동자 등 비정규노동 문제
-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학적 변화
- 경력단절과 같은 여성 차별 문제
- IT문화 발달에 따른 N번방 같은 신형 성착취 문제 
-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그린정책
- 급격한 AI 발전으로 인한 인간 일자리와 AI에 의한 차별/혐오 문제
- 세계적인 독재, 포퓰리즘, 비자유주의의 확산 문제

이것들은 이미 사회문제가 되었거나 곧 사회문제가 될 것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치세력이라면 나름의 어젠다를 세워야 할 일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로 고생하거나 고생할 예정이니까요. 

진보세력이 이 문제를 어설프게 고민했다 홍역을 치룬다면, 보수세력은 아예 고민 자체를 해본건가 싶을때가 많아요. 그나마 김종인 정도? 
국힘당이나 교회/유튜버는 말할 것도 없고, 보수우파 네티즌들도 이 문제에 대해 진정한 관심은 없어보입니다. 문재인이 이 문제들을 해결 못한다고 까는 건 많이 봤는데, 딱 거기까지에요.  


보수우파가 다시 세우려면 국힘당, 극우 교회/유튜버도 개혁해야 하지만, 새 시대에 새로운 어젠다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의가 우선입니다. 그래야 진정한 대안세력으로 인식받는 것은 물론, 현재 문제되는 행태들이 고쳐지기 쉽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마음에 진짜 안드는 사람으로서, 하루빨리 보수세력이 대안 만들기에 열중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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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3 14:35
수정 아이콘
전제가 잘못된게 문재인 정부가 그 능력을 어느 순간 갖춰서 집권한게 아니에요. 박근혜가 치우지 못할 빅똥을 싸서 집권한거죠.
21/02/03 14:45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공감합니다. 현 정권이 집권전에 아젠다를 가지고 있었나요?
집권하면 어떻게든 아젠다가 생기기 마련이죠.
21/02/03 16:23
수정 아이콘
저 위에 있는 소주성, 탈원전이 아젠다였습니다. 그 이전에 적폐청산도 있었고요. 보수 정당이 문재인이 종북이라고 외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김연아
21/02/03 14:48
수정 아이콘
그 박근혜의 빅똥에, 현 야당의 수권정당으로써의 능력 상실도 포함된다고 봐야죠.
진박 감별하면서 많이도 쳐냈으니....
21/02/03 14:43
수정 아이콘
집권당은 좋든 싫든 아젠다를 가지고 주도하게 마련이고 야당을 그에 대한 비토를 하게 되죠 보통...
반대로 보수가 집권하면 진보정당은 또 장외투쟁하고 있을걸요.
이부키
21/02/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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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끄덕끄덕 하다가 이 댓글 보니 그냥 정치권의 속성인가 싶네요.
아이군
21/02/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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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의합니다.

약간 다른 방향으로 증거를 대자면, 요새 이래저래 민주당의 부정부패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반대로 말하면 예전에는 보수진영으로 갔을 적당히 부패한 전문가 직군들이 대거 진보진영으로 갔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그 대표주자가 조국이구요.

좀 느낌적인 느낌으로 말하자면 예전의 진보 : 운동권 시위대, 보수 : 노쇠한 정치인 이었으면 요새는 진보 : 노쇠한 정치인 보수 : 태극기 시위대 이런 느낌입니다.
-안군-
21/02/03 14:4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민주당의 아젠다들도 보고있으면 딱히 진보라고 보기엔 좀... 거의 중도보수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진보세력이 집권한 적이 없죠. 그냥 보수 -> 보수로 정권이양된거고, 당만 바뀌었을뿐.
NoGainNoPain
21/02/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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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보 맞습니다. 하는 정책들이 다 진보성향이 강한데요.
21/02/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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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노무현 시절의 민주당이고 지금은 아니죠.
대패삼겹두루치기
21/02/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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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규제, 부동산 등만 봐도 시장 개입 엄청나게 좋아하고 탈원전 등으로 보이는 친환경 정책, 마지막으로 한 국가를 경제 정책 실험장으로 쓴 소주성... 중도보수는커녕 중도도 아니라고 봅니다.
21/02/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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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것도 찾아보시면 우파적인 것도 있어요.
대패삼겹두루치기
21/02/03 20: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힘당도 좌파적인 주장 많이 했을 겁니다. 특히 선거 때는 어떻게든 지지층을 넓혀야 하니까 더더욱
근데 그렇다고 그들을 중도좌파라고 부르셨나요? 아마 아니었을 거라 생각해요. 핵심 공약들은 우클릭 했을테니까요. 민주당도 똑같죠.
21/02/03 21:05
수정 아이콘
국힘도 꽤나 좌파 스러운 게 많죠. 개인적으로 PGR 도 꽤 좌파적인 성향이 눈에 보인다고 생각해요.
출산율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도 꽤나 좌파적인 발상이니까요. 국민 대부분이 좌파적인 성향이니 국민국가의 정부가 어느 정도 좌파 성향을 보일 수는 있는 거죠. 그런데 세계적으로 볼 때 현 정부가 좌파에 속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대패삼겹두루치기
21/02/03 21: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소주성 하나만으로도 좌측으로 기울었다고 생각하네요.

최저임금을 사회안전망으로 활용하는 걸 넘어 가파른 폭으로 인상해 자본가들 몫을 노동자에게 주고 그걸 기반으로 성장하겠다는 정책(소주성이 최저임금 인상만으로 이루어진 건 아니란 반론을 펼칠 수도 있겠지만 국민에게 와닿은 건 그거 하나였으니)을 펼쳤는데 웬만한 우클릭으론 이 정부 정체성을 보수라 표현하기 어렵다 봅니다.
21/02/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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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면 모를까 지금 민주당이라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이번 민주당에서 추진한 보수적 정책이 뭐가 있죠?
21/02/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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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동의합니다. 시장 개입 같은 건 우파 정부들도 다 어느 정도 해요. 어떤 정부를 명확히 진보/보수로 측정하기엔 대강의 정책 방향이나 이런 것보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보다 세밀하게 측정해야 맞다고 봅니다만, 민주당은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진보/좌파들보다 인권이든, 노동문제든 훨씬 라이트하게 접근하죠. 민정당 계열 정당보다 더 진보적이지 않냐고 하면 그거야 당연한 거고요.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니까. 인권 측면에서 우파 지지자들이 문재인 정부를 욕하는 경우가 잦은데, 정작 운동가나 이쪽 문제에 관심 가진 이들은 민주당에 비판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친환경정책 이런 건 진보랄 것도 없고 다른 국가의 리버럴 정부들만 해도 다 관심을 둔 사안이고, 앞으로 우파/좌파에 관계없이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고요.
21/02/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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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의문인데
공식적으로 리버럴 지향 정당인데
실제 리버럴 한가 아닌가는 둘째 치고
진보니 보수니 그런 말은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중도라는 개념이 없이 진보랑 보수만 있는 이분법으로만 보자는 건가요?
진보주의 보수주의와 자유주의는 분명 다르지 않습니까?
더불어민주당도 이전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이나 열린우리당도 항상 리버럴 정당이었고 그게 아니었던 적은 없죠.
뭐 문재인이나 노무현 김대중 등은 리버럴도 진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그렇게 말을 하거나 책에 썼지만
그건 그 사람들이 무지해서 그런거고요.

국민의힘은 그 당 강령에 보수라고 적혀 있고요.
-안군-
21/02/04 00:34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많아서 여기에 달께요. 민주당은 미국의 민주당... 그러니까 리버럴에 가까운 포지션이라고 보고, 본격적인 유럽식 복지정책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중도보수라 본겁니다.
물론 시장주의를 표방하는 입장에선 진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제 관점에선 솔직히 민주당에게 기대했던 것 만큼의 좌파적인 정책을 펼치지 않아서 오히려 실망스럽습니다.
21/02/04 01:12
수정 아이콘
중도 보수라고 하면 자유보수주의 쯤 되야 할텐데
현재 우리나라 정치 세력 중에 자유보수주의를 주장하거나 대놓고 자유보수주의 라고 말하지 않더라도
자유보수주의적 색을 띄는 정치세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리버럴 갖고 중도보수라 그러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적으로 중도보수 스펙트럼을 갖고 있던 메이저 정치세력은 김영삼과 상도동계, 민주계 정도가 고작일겁니다.
MissNothing
21/02/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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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고 진보고 어느쪽이 잘해줘야 한쪽도 자극을 받을텐데 둘다 삽질중이니 ㅠㅠ 제일 슬프죠
21/02/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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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대로면 그냥 야당의 문제인데요.보수의 문제가 아니라요.
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합니다
21/02/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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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개인적으로 민주당의 연이은 선거의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은 현재의 민주당이 과거의 민주당보다 나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지자였다가 최근 지지를 접었던 분들의 심리는 야당이었을 때 가졌던 기대만큼 현재 민주당이 못하기 때문이지 민주당이 퇴보했기 때문이 아니거든요. 제가 기억하는 과거의 민주당은 정말로 계파 정치에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비민주적 정치, 하다못해 대선후보를 뽑아놓고 바꾸려고까지 했던 그런 게 민주당이었습니다. 현재 민주당이 기대치만큼 잘하냐? 하면 그건 아니오겠지만, 현재 민주당이 과거 민주당보다는 그래도 낫냐 하면 전 예라고 대답할 겁니다.

야당이 큰 그림을 그린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봅니다. 문재인 정부의 집권 자체도 큰 그림을 그려서라기보단 박근혜가 큰 문제가 있어서 된 거고요. 다만 계속 되는 연이은 선거 압승은 결국 현재 민주당의 절대치가 과거보다는 나아졌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현 그 어떤 보수당도 과연 과거보다 나아진 정당이 하나라도 있는가? 하면 전 잘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이 야당 시절에 반한나라당 정치글 만큼이나 민주당에 대한 욕도 엄청 났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못하냐면서... 그런데 현재 반민주당에 대한 정치글은 넘쳐나지만 본문과 같은 국힘당에 대한 정상적인 성찰의 글은 굉장히 보기 힘들죠. 야당 지지자들도 반정부 포지션인 사람들도 국힘당이나 국민당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어요. 정부욕하는 것에 매몰되어 있고 야당은 문제가 없는데 마치 다른 것이 문제여서 선거를 못이긴다는 심리가 매우 팽배합니다. 크게 나가면 선거 조작설부터 작게는 그냥 민주당이 운이 좋았거나 하는 식으로요.

자기 발전 없이 상대의 실책만을 바라면서 정권을 교체하려면 최순실과 같은 어마어마한 사건이 터져주지 않는한 매우 힘듭니다. 보수세력이 민주당을 뒤집지 못한다면 가장 큰 원인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공사랑
21/02/03 15:08
수정 아이콘
아래 김종인 해저터널공약에
일본의 침략루트라고 내부총질 갈기는
경북 국회의원 모습이 딱 예전 민주당 모습이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2/03 16:0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답답하네요.
21/02/03 22:37
수정 아이콘
전 퇴보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예전에 천신정이 그렇게 삽질하던 열우당이랑 비교해도 명백하게 퇴보했다고 봅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에 민주주의가 있습니까? 군부독재시절 여당처럼 대통령에게 충성경쟁만 하고 다른 목소리 용납을 안하는데...
차라리 계파정치가 낫죠. 계파끼리의 민주주의라도 있으니까.. 근데 지금 더불어가 친문 외의 계파를 용납합니까?
과거 열우당은 당청 분리가 어느정도 되었지만 지금은 그것들 구별도 안되고요.
보수는 나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공화당 민정당 보다야 국힘이 아무리 그래도 나으니까요.
아 물론 과거 민주당이 열우당 새정치연합 새천년민주당이 아니라 한민당을 말하는 거면 그거보단 나은거 맞습니다.
신민당이라면 독재 타도에 목숨바쳤던 정당이니 당연히 지금 더불어 따위가 견줄 대상이 아니고요. 근데 신민당은 국힘이랑 연결된다고 말해도 할말 없으니...
더불어는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보다 나은거고 그게 끝입니다.
미네랄은행
21/02/03 14:55
수정 아이콘
노답상황이라 그렇죠.
정치가 노답인게 아니라... 한국 사회에게 정답이란 없는 시대라고 생각이 들어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박근혜, 문재인에게 답이 있어 큰그림을 그리는게 아니라, 어쩔수 없이 큰그림을 그려야 하니까 그리는 것이고.

전인미답의 위치에 올라섰달까. 한국이라는 국가가 올라갈수 있는 최대치에 도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안된다를 넘어 어떻게 해도 안될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잘해왔다고 봐요. 여러 부작용들을 감안해도요.

여기서 더 올라 갈수 있는 답을 제시 할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없고, 참고할만한 국가나 이념도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고도화 된 한국의 성공이나 실패를 참고해야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초저출산의 흐름이 순응해야할 흐름인지, 피해야할 비극인지 같은거요.

답을 모르는데 앞에 나서봤자, 선동가밖에 안되죠.
인재들이 정치인을 지원할 이유가 없을거 같기도 합니다.

민주화 세력 이후에 한국을 이끌어갈 정치 대안은 솔직히 알파고 외엔 떠오르지도 않네요.
-안군-
21/0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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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공감이 갑니다. 여태까지의 대한민국이 겪어왔던 문제들은 다른 선진국들의 선례를 찾아가면서 해결책을 모색할수 있었다면,
지금에 와서는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아무리 찾아도 답이 안나오죠.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인데, 세계 역사를 바꿀 급의 인물(케인즈 같은...?)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답을 제시할 수 없을것 같아요.
21/02/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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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게 지금 한국 사회의 문제가 질병으로 치면 당뇨같이 완치는 불가능 하지만 관리는 가능한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완전한 해결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증상을 완화하고 다른 합병증이 오지 않게 관리하는 방법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부는 그러한 정공법이 아닌 본인이 완치 시키겠다고 주장하면서 어디서 검증도 안된 민간요법을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검증이 안된 차원을 넘어서 이러한 민간 요법은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킨다 라는게 밝혀진 구식 치료법을 내가 쓰면 다르다 라고 주장하며 투입했고 결과가 망한 느낌입니다. 아직은 시간이 걸린다며 조금더 기다려봐 하고 있지만 환자가 사망하면 임기가 끝나서 폭탄은 넘긴 상태겠죠.
서지훈'카리스
21/02/04 01:37
수정 아이콘
동감하네요
여수낮바다
21/02/03 15:01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더 높게 보고, 문재인의 국정수행에도 부정평가가 더 높습니다
정상적으로는 야당이 이겨야 합니다

그러나 정당 지지율로 가 보면, 민주당+열린민주당이 야당보다 높게 나오죠(가끔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겼다! 뉴스 나오기도 하지만, 열린민주당을 감안하면 의미 없는 뉴스라 봅니다)
정당 수준이 아니라 개인으로 가면 더 처참해서, 당장 대선후보 야권 1위는 현 정부가 임명한 검찰총장입니다
서울시장도 안철수가 더 높죠 (일 정말 잘하는 조은희 후보님 힘내세요ㅠㅠ)

야권은 이래저래 큰 비호감을 얻고 있습니다. 그 비호감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을 읽고, 아젠다 설정을 하며 대안도 제시하고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박근혜 탄핵이니 광화문 시위니 하며 몇년 날렸고, 올드보이만 우글우글하지 신인을 키우지 못했으며, 내부 싸움에나 골몰합니다

이러니,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같은 거물 정치인들이 주루룩 성추문으로 몰락해도 야당으로 유권자의 시선이 가지 않는 것입니다. 시장 수급의 기초를 무시한 사회주의적 부동산정책으로 무주택자의 꿈을 짓밟는 재앙을 불러 왔어도 정작 그로 인해 피해 본 서민, 중산층이 여전히 야당을 혐오하며, 자기 인생을 파탄낸 민주당을 계속 지지하는 것입니다.

지금 나라가 이 꼴인건, 야당복을 안겨준 야당의 무기력함에 큰 책임이 있습니다.
야당이 무섭지 않은데, 어차피 국민들은 또 민주당 찍어줄게 뻔한데, 뭐하러 민주당이 정신을 차리고 집값을 잡고 민생을 돌보겠습니까? '검찰개혁'이나 해서 지들 수사하는 검사들 좌천이나 시키고 말지.
벤틀리
21/02/03 15:07
수정 아이콘
현 집권세력이 아젠다가 있다는 점에서 갸우뚱하게 됩니다만

여야 가릴 것 없이 정권 잡겠다는 그 날 것에 미쳐있는 상태라 미래를 위한 정책이나 장기 계획은 전무하죠

여당의 무수한 삽질은 코로나 시국이라는 미증유의 사태에 대한 대증요법이 절실한 상황에 다 묻혀버린지라 매번 대증요법만 남발하는 정부가 무슨 미래를 위한 아젠다를 제시하고 수행하는지 알 수도 없고 없다고 봐야하는 상황이죠

여야 모두 정권 잡아서 상대방 죽이겠다에 집착하는데 현 시점에서는 민주당이 죽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민주당 집권이 더 길어진다면 정말 미래 후손을 위해 못할 짓을 하는거라 봐서
소독용 에탄올
21/02/03 16:52
수정 아이콘
통상 대선쯤 가면 그럴듯한 공약 묶음이 나오고, 집권하면 간판정책하고 지향을 내걸수밖에 없습니다. 국정지표 같은거요. 아젠다라고 해서 뭔가 다른게 있는것이 아니죠......
이라세오날
21/02/03 21:01
수정 아이콘
찬반과 호불호를 떠나서 지금 정부는 선명성, 그러니까 지향하는 가치는 굉장히 노골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21/02/03 15:09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현정부를 겪어본 소감은 민주당은 무능을 넘어서 생각보다 더 위험하고 소통이 안되고 야당은 생각보다 더 무능력 합니다.
라이언 덕후
21/02/03 15:11
수정 아이콘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냥 진보 보수를 떠나 망할 놈은 부패하고 분열해서 망하는 것 같습니다. 망하는데 뭐 하나만 이유겠습니까? 복합적으로 그냥 다 안되어서 망하는거지
카라카스
21/02/03 15:14
수정 아이콘
운전으로 치자면 현 정권은 네비 끄고 길 밖으로 뛰쳐나가고 있습니다.
야당은 조수석에 앉은 채 음악 듣고 있고요.
군소정당 포함해도 죄다 이권단체일 뿐 진보와 보수로 나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표에 따라 정책이 갈대처럼 바뀌는데 진보가 어디있고 보수가 어디 있겠습니까.
Daniel Plainview
21/02/03 15:22
수정 아이콘
윤희숙 의원 책 같은 걸 보면 나름의 아젠다는 세우고 있습니다. 대중에게 먹힐 지가 미지수여서 그렇지.
21/02/03 15:32
수정 아이콘
아젠다 아무쓸모없죠. 대중한테 보이는 이미지가 중요한거지. 국민을 바보취급해서는 안되지만 과하게 띄워줄필요도 없다고봅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저런거에 관심없어요 크크
홍대갈포
21/02/03 15:2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나 국힘이나 국민 운운하는건 쇼고 그냥 나한테 피해 안주는게 장땡이죠 글고 세금가지고 장닌치는것들은 다 감방으로
윤미향이 대표적이죠
21/02/03 15:31
수정 아이콘
옳으신 말씀이죠

그래서 시대를 선도할수있는 젊은보수가 나와야, 현진보세력(민주당이 과연 진보인지 싶지만)과 진정한 정권교체가 될수있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뭐 현 야권에서 젊은 보수라고 나오는 인물들이

하태경(나이는 아니지만 어쨋든 젊다는 느낌이죠.. 젊은 이슈에 항상 발을 담그고있고)

이준석(희대의 깐죽왕)

윤서인(이준석의 장외마이너 버젼)

뭐 이런사람들이니까요 즉 태클거는대만 특화되어있으니 현재로썬 답이없죠 나이든사람들이 아니라 젊은사람들이 저러고만 있으니까요
21/02/03 15:36
수정 아이콘
아무리 하태경, 이준석이 부족하다고 해도 윤서인씨를 저기에 끼는건 너무 모욕인데요...
거기에 윤서인은 정치인도 아니고요.
21/02/03 15:40
수정 아이콘
하기사 그러네요

근데 제가 굳이 저인물들 사이에 끼워넣은건 상징성과 영향력때문에 그렇습니다

급은 다르지만 비슷한 인물군이라는거죠
야심탕
21/02/03 15: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
21/02/03 15:48
수정 아이콘
뭐 꼭 윤서인을 짚는다기보다는, 윤서인같은 부류의 보수유튜버들? 그런 일련의 세력이 있잖습니까

그런사람들을 말한겁니다
야심탕
21/02/03 15: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아기상어
21/02/03 16:19
수정 아이콘
국힘 지지자들로부터 유의미한 지지를 얻고 있는 스피커지요
야심탕
21/02/03 16: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아기상어
21/02/03 16:42
수정 아이콘
일부 유튜버한테 따돌림당하거랑 국힘 지지자들에게 영향력이 있는지 여부는 독립적인 부분인데요
21/02/03 17:11
수정 아이콘
야심탕 님// 야심탕님께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1. 어찌 윤서인따위가? 같은 윤서인에 대한 분노

이신겁니까 아니면

2. 윤서인이 어디가 어때서?

이신겁니까?

갑자기 궁금하네요
21/02/03 16:23
수정 아이콘
발뺌이라는 말까지 들어야 하는 사안인지 모르겠네요

보수의 젊음을 상징하는 사람중 하나라 생각해서 넣었는데, 야심탕님이 말하시는건 제도권 정치인 아니지않느냐 이거죠?

맞습니다 정치인 아니죠. 영향력없구요.

그럼 윤서인빼고 이렇게 수정하죠

하태경, 이준석같은 태클거는대 특화된사람들이 보수의 '젊음'포지션에 있으니까요. 이래서는 답이없죠.

이러면 되겠습니까?
야심탕
21/02/03 16: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
21/02/03 16:49
수정 아이콘
음 이런거보면 야심탕님이 보수의 대표자는 아니시겠지만

지금 야심탕님이 보이시는 모습이 본문에 나오는 '현재의 보수'

그 단편이죠..

그렇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누군가입니다
21/02/03 18:06
수정 아이콘
님이 대댓 다시는 인간이 윤석열 까는 인간인데 이런 소리해봤자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정론을 말하면 절대 댓글도 안달 인간이고요.
야심탕
21/02/03 16: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
21/02/03 17:10
수정 아이콘
저는 큰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적으로 야심탕님같은 스타일의 분이 더 분노하게 할 사람들이 두드러져 보일수있겠으나..

또 반대로 보수에 약점이 될만한 사람들도 그만큼 있거든요

인재풀(?)은 비슷하다 봐요
21/02/03 17:12
수정 아이콘
아 그렇게 생각안하시는군요

그게 진짜 문제에요
야심탕
21/02/03 17: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아우구스투스
21/02/03 17:48
수정 아이콘
그걸 차치하고서 저들의 정신적 지주가 누군지 생각해보면 쉽게 답 나온다 봅니다.
아우구스투스
21/02/03 19:39
수정 아이콘
알림이 없어서 댓글 늦어진 부분 양해부탁드립니다.

제가 자세한 내용을 쓰지를 않아서 오해하셨을 수도 있는듯 합니다.

이게 젊은 정치인이고 거기에 유망하다고 표현될 정치인이라도 스스로의 정치 즉 본인이 세력을 가지거나 어떠한 구심점 역할을 하는 등의 모습이 없다면 결국에 자신이 속한 당의 이미지에 귀속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게 쉽지가 않죠.

이준석 씨야 제끼고 솔직히 하태경 의원조차도 국민의힘에서 이질적인 존재면서 더하여 세력이나 주도권을 쥔게 없죠.

거기에 더해서 작년 말에는 하태경 의원도 박근혜 사면 이야기를 하는 등 스스로도 박근혜 이미지에 들어간 상황이고요.

이게 더 나쁜게 있다고 본다면 박근혜 및 기존의 보수진영에 반대한다며 나갔다 몇년만에 백기들고 투항했다는 것도 있죠.

한때 대선 후보였었고 더욱이 훨씬 더 유망했던 유승민 전의원조차도 벗어나기 힘든 것을 이들이 벗어나기는 힘들죠.

김무성 전 의원도 그렇고 홍준표 의원도 그렇고 아예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당외에 있어도 완전 떨치기 힘들거든요.

김종인 위원장이 그렇게 떨치려해도 쉽지가 않은 부분이기도 하죠.

말씀하셨던대로 조국, 윤미향 이러한 사람들보다는 더 도덕적이고 나은 사람일 수는 있는데 그 뒤의 그림자가 짙어도 너무 짙어요.

심지어 본인들조차 그걸 걷어낼 생각을 안하고 더 짙게 만들고 있으니 쉽게 이미지가 차기 보수의 깨끗한 이미지가 안되는거죠.

윤서인 관련된 건은 솔직히 동의합니다.
야심탕
21/02/05 16: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아우구스투스
21/02/05 16:29
수정 아이콘
국민의힘의 정신적 지주가 당연히 박근혜라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그러한 이미지를 확연히 달고있고요.

친박이 아니라도 뭐 알아서 박근혜 사면 이야기할 수는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별개니까요.
야심탕
21/02/05 16: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아우구스투스
21/02/05 16:31
수정 아이콘
그니까 깍아먹은거죠.

탄핵해놓고서 다시 그 밑으로 갔으니까요.
야심탕
21/02/05 16: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아우구스투스
21/02/05 16:3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셔도 되는데 다수가 받아들일지는 별개일겁니다.
야심탕
21/02/05 16: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아우구스투스
21/02/05 16:39
수정 아이콘
그래서 합당했을때 웃겼죠.
테디이
21/02/03 16:27
수정 아이콘
대리에 숨결에 성추행에 그쪽 젊으신 분들은 누가 보면 아주 훌륭하신 분들만 계신줄 알겠네요
21/02/03 16:50
수정 아이콘
그런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과거에는 보수가 이끌어나가고, 진보가 태클을 거는 구도였다면

지금은 아니다라는게 본문인거죠

누가누가 더 깨끗하냐의 개념과는 별개인겁니다

...이런걸 설명까지 해야하는게 참 답답하네요
대패삼겹두루치기
21/02/03 17:33
수정 아이콘
하태경이 태클 걸기만 하는 양반은 아니지 않나요?
반페미 보시고 그러시는 것 같은데 PGR에서 여권 지지자들에게도 좋은 소리 들었던 카나비 이슈나 프로듀스 101 조작 문제 제기, 알페스 문제 공론화 등등 보면 젊은이들이 속앓이 하는 부분들 시원하게 긁어주는 편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민주당 젊은 피로 꼽히는 박주민 같은 양반보다 나이는 많아도 젊은 보수로서 시대 이끌어 나가는데 백배는 나은 인물이라 봅니다.
21/02/03 18:50
수정 아이콘
윤서인같은 사람을 야권의 대표 인물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당연히 이석기나 박원순, 윤미향같은 사람도 여권의 대표 인물이라고 생각하시는거겠죠? 이렇게 비교하니까 후자가 더 역하네요.


보통 자기 집단이 타 집단보다 다양성이 높고 타집단은 비슷비슷하다는 심리적 기제가 있긴 한데, 그건 수만년간 지속되었던 부족사회에서 필요한 자질이었을지 몰라도 현대문명에서는 그다지 권장할 수 없는 태도죠. 정치인에게 소속감 느끼지 마세요. 일반인은 절대로 정치인과 동일선상에 설 수 없으니까.
미뉴잇
21/02/03 19:28
수정 아이콘
에이 아무리 윤서인이 막장이라도 누구처럼 만지다가 걸려서 런하진 않았잖아요.
21/02/03 21:04
수정 아이콘
여권 대표인 분들은 다 죽어서 없죠? 왜 하나씩 죽었더라..
21/02/04 14:46
수정 아이콘
다른댓글은 그냥 그러려니하는데 이건 좀 많이;;;
21/02/03 22:41
수정 아이콘
윤서인은 애초에 정치에 몸담고 있는 사람도 아닌데 이건 좀...
하다못해 진중권이나 전원책 같은 논객도 아니죠
변희재급에도 못미치는데 무슨...

보수 유튜버?
윤서인보다 구독자 많고 조회수 잘나오는 보수 유튜버들 널렸는데요?

본인이 글을 잘못써서 지적당하고 그걸 수용해서 고칠거면 대댓글로 그럴게 아니라 원 댓글을 수정해야 하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는게 도리 아닌가요?
21/02/04 14:45
수정 아이콘
재밌는댓글이네요
만수르
21/02/04 20:48
수정 아이콘
뭐가요? 제가 보기엔 진지한 댓글입니다만?
어서오고
21/02/03 15:31
수정 아이콘
반대하지 말고 대책 세우라는 말은 그냥 뜬구름 잡는 소립니다. 당장 집에 도둑 들어서 훔쳐가고 있는데 이걸 막지말고 원론적 문제와 대책을 세워보자 이러는 꼴이죠. 애초에 민주당이 어젠다와 미래계획을 잘 세워서 집권여당이 됐나요? 박근혜가 자폭해서 된거지. 물론 지나친 안티질은 선거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정치공학적인 해석일 뿐입니다. 그리고 뭔 현 정부여당이 무슨 미래적인 어젠다를 짜고 있나요.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리고 북한한테는 설설기고 전문가들은 멸시하고 인프라라는 인프라는 모조리 깨부시는게 정부여당의 어젠다인가요? 탈원전하고 탄소 중립하자면서 풍력 태양열로 전기 충당하자는 멍청한 소리가 미래지향적인건가요?
21/02/03 15:33
수정 아이콘
현 야당이 아젠다를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하지만 지금 집권세력이 아젠다를 제시를 하냐..라고 묻는다면 박근혜의 똥을 딛고 집권한 느낌이라 글쎄요...

그리고 아젠다를 제시하는 것보다 중요한건 원칙인 것 같아요.
이 정권은 사람이 생각하는 기본적인 원칙을 심하게 망가뜨리는 것이 너무나도 큰 문제 같습니다. 이런 정권은 없었어요..
StayAway
21/02/03 15:39
수정 아이콘
이준석은 의원이라도 한번 찍고 와야하고
정용태, 김세연, 오신환 하다못해 원희룡도 주류에서 밀려나있는 현 야권에 미래는 없습니다.
다음 대선까지 이게 고쳐질 확율은 제로에 가깝다고 봅니다.

박근혜가 판을 망쳐서 문재인이 당선됬다? 이게 맞다 치더라도
지금 야권에는 문재인이 망쳐도 받아먹을 인물이 없습니다.

김종인을 노욕이라고 백날 욕해봐야 딱히 그거보다 나은 대안도 없죠.
21/02/03 15:42
수정 아이콘
어른이 되지못한 중딩과 중딩으로 퇴화한 어른의 대결전...
21/02/03 16:29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고 국힘이고 정의당이고 베이비붐~586 정치인들 중에 제정신인 사람 찾기가 힘들정도던데 그나마 새로 뽑힌 젊은 정치인들 조차 사실상 마리오네트 수준이고 이런 기득권 상대로 가만히 있는 20~40대들도 잘못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라 암울하네요. 제가 보기에 지금 기득권 정치인들은 앞서 산업화시대 망령들보다도 더 오래 죽기 전까지 권력 잡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인구 구조상 그럴 가능성도 높고
카바라스
21/02/03 17:52
수정 아이콘
두부빵
21/02/03 17: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지금 보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외교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수 계열 극렬 지지자들은 중국에 대한 국민 정서를 반중이 아니라 혐중으로 부채질 하는 판국이고 신냉전 구도에서 무조건 미국편을 들어야 한다는 강하게 주장 합니다.
하지만 그 주장 안에는 중국과의 대립각을 세울 때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더 나은 경제나 안보를 담보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확신을 전혀 주지 않고 있죠.
그냥 중국과는 무역을 끊고 일본과는 한 몸처럼 연계하고 미국이 뭘 하든지 간에 다 들어주는 것이 맞다라고 주장할 뿐이죠.
이런 주장을 신 냉전이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의 국가의 수권 정당이 외치고 있는데 도대체 뭘 믿고 지지하겠습니까?
저는 이런 주장이 현 정권이 북한과 평화 무드를 조성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보수 극렬 지지자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이명박 정권이 경제적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무역 덕을 본 것은 가리고, 보수가 경제는 잘 한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만 하고 있어요.
저는 현 정권의 탄생이 박근혜 정권의 도덕적 타락보다는 외교적으로 양 강대국 사이에서 거리를 어떻게 두는지에 대한 큰 실책으로 인해 보수측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재계가 박근혜 정권에게 등 돌린 것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보수당이 현실적으로 어떤 실리 외교를 할 건지에 대한 청사진과 능력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없다면 빠른 시일 안에 정권을 잡는 것도 쉽지 않을겁니다.
LightBringer
21/02/03 21:55
수정 아이콘
혐중 정서를 부채질하는건 극렬 보수 지지자가 아니라 중국 그 자신이죠.
헤일로
21/02/03 22:04
수정 아이콘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미국을 빨아대는 일본도 최소한 중국과는 척을 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무역의존도도 높고 중국과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들 중에 하나인 한국이..? 의문이 들더군요.
그쪽성향인 분들은 대일외교를 감정적으로 하지 말자고 하시는데, 일리는 있습니다만, 대일외교 뿐만 아니라 어느나라를 상대하는 외교는 감정적으로 하면 안되겠죠.
21/02/03 17:41
수정 아이콘
지금 시기에 시대정신이니 하는 거시적인 화두는 환영받지 못하는 주제겠지만
나름 김영삼부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를 붙잡고 대통령이 되었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다만 - 저는 민주당지지자이지만 - 문재인의 경우에는 탄핵 이후에 대통령이 된 경우라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말 이외에는 별다른 시대정신이 느껴지지 않네요. 나름 고군분투 하는 느낌은 있지만...
지금 '국민의 힘'은 예전 꼬마민주당이라던가, 김한길 시절의 민주당을 보는 느낌이네요. 큰 정치는 필요없고, 그저 지역맹주이면 족하다는 식의...
누군가입니다
21/02/03 18:15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야당일때 아젠다가 있긴했었나요?
저는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근데 아젠다가 있었다고해도 보통 사람들은 기억해주지 않습니다.
큼직한 사건을 따라가기 때문이죠.
아젠다를 제시해도 세월호, 코로나같은 거대한 폭풍이 휩쓸면 묻힐 뿐
예를 들면 국힘도 나름 아젠다를 제시하고 싶었을껍니다.
국민의힘, 중점입법 5대 분야 30대 과제 선정(https://www.etnews.com/20200910000119)
이런 기사도 있는거 보면요.
근데 아무도 모르잖아요.
pgr 기록상 저때 의대생 사태, 추미애 아들 건으로 시끄러웠기에 묻힌걸지도요.
21/02/03 18:1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집권당과 야당의 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만 거창하지 사실 별반 다를 게 없는 거 같아요.
피해망상
21/02/03 18:26
수정 아이콘
대놓고 얘기해서 사람들이 아젠다에게까지 관심 두지는 않습니다.
21/02/03 18:34
수정 아이콘
아젠다 얘기하려면 좀 더 확실하게 제4차 산업혁명을 내세웠던 안철수를 밀었어야죠.

그 제4차 산업혁명을 내세웠던 안철수가 대선때 무슨 꼴이 되었는지는 다들 기억하실테고...

애초에 국민들도 아젠다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그보다 좌우, 지역, 땅값을 우선으로 여기죠.
파인애플빵
21/02/03 20:57
수정 아이콘
국민의 힘에 표를 안주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그들이 국민을 위해서 뭔가 정책을 내지 않는 다는거죠
말 그대로 그냥 가는 대로 두고 아무것도 시도를 안하죠 오직 내가 부자가 되기 위한, 슈킹에만 열중할뿐 ...
국민의 힘은 보수가 아니죠 민주당이 보수고 국힘은 이권 단체라고 봐도 무방해요
21/02/03 21:09
수정 아이콘
국민을 괴롭히는 정권에 반대하는 표 먹고 사는거죠 뭐.. 비극적이긴 합니다.
21/02/03 21:13
수정 아이콘
이건 보수 진보문제가 아니라 걍 예전 한나라당무적시절처럼 유권자들 입맛이 변했을뿐입니다. 예전 중장년층이 한나라당에 묻지마지지를 한거처럼 지금은중장년층이 무슨일이 있어도 민주당편일뿐인거죠.
비공개
21/02/03 22:11
수정 아이콘
진보도 야당일 때 이 소리 듣지 않았나요...
21/02/03 22:44
수정 아이콘
지금 더불어나 국힘 혹은 과거 떠나서

정부 여당이 이끌어가고
야당이 태클거는거는
원래 당연한거 아닙니까?
까놓고 아댱은 그러라고 있는 거 아닙니까?
항상 그래왔잖아요
지금 여당도 야당일땐 그랬고 지금 야당도 여당일땐 그랬습니다.
21/02/03 23: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민주당이 제시하는 시대정신은 적폐청산 , 즉 반대편에 대한 안티죠. 정권 초창기엔 적폐청산, 후반기엔 00개혁으로 이름만 바꾸구요.

이거빼면 그 나머지 AI니 환경이니 여성이니(전 국힘이 정권잡아도 페미 기조는 별 차이 없을거라봅니다. 애초에 여성문제 두 당 모두 별 관심 없어요) 차이 없을겁니다. 아 외교는 좀 바뀌려나요. 근데 박근혜도 친중코인탔던 흑역사 있고 이명박도 반일코인 탄적 있으니 뭐...

애초에 정부 지지자분들의 민주당 지지 논리조차도 한 70%는 국힘청산이지않습니까.. 여기서 정책이 좋다고 민주당 지지하는건 지지글에서도 거의 못봤지말입니다. 그냥 국힘 소멸까지 민주당 지지, 탄핵잔당 아웃 이런게 훨씬 많죠
프리템포
21/02/03 23:43
수정 아이콘
추천드리고 싶은 글이네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21/02/04 01:37
수정 아이콘
A가 A에서 벗어나면 이미 A가 아닌 것이고, 하물며 A가 B처럼 된다면 더욱이 A라 할 수가 없는 것이며, A를 좋아하는 사람은 A가 A라는 이유로 A를 좋아하는 것인데 "A는 A라서 문제이고 A라서 안 된다."는 말들을 가만 보면 애초에 B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A를 싫어할 수밖에 없는 사람, A가 A가 아님은 물론 A가 B가 되어야만 비로소 A를 좋아할 수 있는 사람, 결과적으로 A를 좋아하는 마음과 A를 좋아할 가능성이 거의 또는 사실상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대개 그런 말들을 주로 하더군요. 그런데 전문적, 구체적으로 A는 어떠한 이유로 문제이며 B는 어떠한 이유로 괜찮은지를 이야기할 게 아니라면 그냥 철저히 B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집단으로서 "나는 B가 B라서 좋고, A는 B가 아닌 A이기 때문에 싫다."라고만 이야기하면 될 것을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 집단 내에서의 대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통상적으로도 A보다 B를 더 좋아하며 그러하기 때문에 B가 아닌 A인 것도 통상적으로 문제인 것처럼 꼭 이야기를 한단 말이죠. 참으로 기이합니다. 더 나아가 모든 게 A를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걱정, 안타까움, 질책이며, 마치 A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더불어 A를 좋아할 의사마저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만 A가 A에서 멀어지길 바라고 A가 B에 가까워지길 바라며 그래야만 A를 좋아할 수 있고 좋아하겠다는 건 A에 대한 마음이 사실상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굉장히 속 보이는 일로서 굳이 그와 같이 이야기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인데도요. 사실 A와 B가 상반되는 상황에서 A와 B 모두에게 마음이 있고 A와 B 모두를 좋아한다는 건 애초에 성립 불가능한 일이죠.
무우도사
21/02/04 10:51
수정 아이콘
저는 차기 차차기도 민주당이 이기리라봅니다. 미래를보려면 결국그당의 초선을 봐야하는데 북풍이슈를 오히려 막아야할국짐초선들이 같이 휩쓸려서 하는거보니 대한민국 미래가 밝아보이더군요
드러나다
21/02/04 11:33
수정 아이콘
한비자를 보면 통치란 법.술.세 로 나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언론은 너무나도 술과 세에만 집중한 느낌입니다.
아젠다에 대한 고민과 깊은 논의가 빠져있어요. 있다한들 그것은 세를 불리기위한 장기말로만 쓰이죠. Cnn이나 bbc까지도 안바랍니다. 분명히 이슈를 제기하고 논의을 숙성시켜나가는 작업이 여의도에서 진행됨에도 거기에 아무도 신경안씁니다.
21/02/08 13:20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현재 집권당에 만족 못하는 거야 당연할 수 있는 거지만,
근데 그래서 국힘당 등 현재의 야당들을 대안으로 생각한다는 건 참....
저는 국짐당 같은 건 정상적인 당이라기보다는 범죄집단 쯤으로 생각하는 쪽이거든요.

정상적인 야당이 생기길 기대하든가, 아니면 맘에 안드는 분들이 만들든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샤프니스
21/03/10 10:31
수정 아이콘
엄연히 대한민국 법률로 인정받고 존재하는 정당을 범죄집단으로 격하시키는 수준이 우습네요.
그럼 한국은 범죄집단을 인정한 범죄국가라도 되나요. 이러면서 문재앙과 만진당이 욕먹으면 또 발끈하겠죠.

현 정부와 정당이 저지르는 실수는 눈감고 이런글에서만 나타나서 정신승리 하고...왜 그러고 살까요.
단일팀 옹호하던거나 조국 옹호하던건 반성했는지? 정경심 유죄판결 글에서는 보이지도 않더만요.

님이 쓰고 다니는 댓글을 보면 특정종교 광신도랑 다를게 하나없는데...
왜 그 특정종교는 못잡아먹어서 그리 안달이고 몇년에 걸쳐서 악플 달고 다니는지 참 신기합니다. 동족혐오인가요?

상대방을 인정할줄 모르고 무조건 싸잡아서 비하하는거나 특정인 특정단체를 구원자라도 되는것마냥 추종하는거나..
하는짓이 비슷하고 수준도 똑같아보이는데 말이죠. 남의 말 안듣고 꽉막힌것도 똑같고 부끄러운줄 모르는 것도....
보면 볼수록 비슷한데 역시 광신도끼리는 다 통하는군요. 아멘입니다. 문재인교 민주당 지부 신도님.

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민주당과 님같은 지지자들은 민주주의 사회에는 영 어울리지 않는 부류네요. 현대 사회가 간신히 길들여놨을 뿐이죠.

이러면 또 부들부들 하면서 댓글 달텐데 열심히 해봐요. 어차피 볼일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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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57 [정치] HUG, 22일부터 분양가를 주변시세의 85~90%로 변경 확정 [63] Leeka12821 21/02/09 12821 0
90351 [정치] 한수원 "北 원전 검토" 용역 + 가스공사, 北에 '해상발전소' 지원 논의 [95] 어서오고13168 21/02/09 13168 0
90348 [정치] PD수첩에서 취재한 반포 재건축 이야기 [20] Leeka15473 21/02/08 1547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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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31 [정치]  기본소득당-시대전환-진보당-여성의당 연대 논의 [12] 나디아 연대기7701 21/02/07 7701 0
90328 [정치] "박원순, 그런 사람 아냐" 손편지…"아내가 쓴것 맞다" [120] 맥스훼인15393 21/02/07 15393 0
90318 [정치] 변창흠 국토부장관은 대중교통 요금을 알고 있을까요? [194] Leeka16456 21/02/06 16456 0
90303 [정치] 과거의 자신과 싸우고 있는 류호정 의원(?) [145] 그말싫19702 21/02/04 19702 0
90301 [정치] 임성근 판사 탄핵소추안 179표로 국회 가결…헌정사 최초 [147] 미뉴잇20980 21/02/04 20980 0
90300 [정치] 경기도 아파트 상승률. 통계작성 이후 최고 수치 기록. [31] Leeka9939 21/02/04 993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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