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2/16 11:54:18
Name 醉翁之意不在酒
Subject [일반] 하여간 도움이 안돼요.....엎친데 덮친 도쿄올림픽 (수정됨)
코로나때문에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입니다만 올해도 사실상 개최는 어려워보이는 상황입니다. 그 와중에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대신이 여성차별 망언으로 퇴임하게 되는 촌극?이 발생했습니다. 이 건은 회장 한명의 퇴진만이 아닌 일본의 성차별 현황을 세상에 다시한번 알리는 계기가 되면서 현재 일본에선 올림픽을 넘어선 젠더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는 범사회적 이슈가 됐습니다. 일련의 소동의 시말을 조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리회장(조직위 임시평의회의중): (JOC의 여성이사 비율증가방침에 대해서 얘기하면서)여자들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가 끝이 안나요. JOC에서도 여성이사들을 늘려라고 문부과학성에서 자꾸 뭐라 하는데....이거 티비관계자가 있으서 얘기하기 좀 껄끄럽긴하지만, 여자가 많으면 회의가 길어져요. 우리 협회(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럭비협회)만 봐도 여자이사들이 한 10명 있나? 5명이였나? 여자들은 그 경쟁의식이 강하다고 할까 한명이 발언을 하면 모두들 한마디씩 해야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거기에 비해 여기 이 위원회(조직위) 여성이사분들은 앞가림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 발언이 보도가 되면서, 국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나고 모리회장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 철회 그러나 사임은 안한다고 발표.
모리: 일반론으로 말한것뿐, 여성멤버를 무작정 늘리는거 다시 생각해봐야. 이번 발언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철회하겠음.
기자: 여성이사들이 많으면 회의가 길어진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들이 그러던가요?
모리: 당신 지금 이거 우스갯거리를 만들려고 질문하는거잖아.
기자: 이번 발언은 사임해야 할 정도인가요?
모리: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데
기자: 전 사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리: 그렇게 알고있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방구뀐놈이 화를 내는 기자회견을 하다보니 지켜보던 국민들: ??? 지금 지가 막말 해놓고 지가 화내는거야???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공개적으로 비난.
각국 대사관에서 #Dontbesilent
야당 여성 국회의원들이 흰색 의상으로 항의 표명

그러나
IOC: 모리 회장은 사과했다. 이건은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한다.
스가총리대신: (모리회장이 사임해야되냐?라는 질문에) 조직위의 인사는 정부가 개입할 권한이 없다
라며 대충 덮어가려고 함.

그랬더니:
메인스폰서 토요타: 모리씨의 발언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동떨어진 발언, 심히 유감
CNN: 일본의 여성인권은 최후진국 수준https://www.cnn.co.jp/showbiz/35166396.html
NBC: 심한 우려
화이트하우스: 용납할수없는 발언
등등 스폰서와 해외 매체들이 거세게 비난하고, 국내에서도 봉사자가 다수 사퇴하고 심지어 성화봉송 예정자들도 사퇴하는 상황.
거기에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 처음엔 화가 나고 그럴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봉사자 할 분들은 할것이다. 정 사퇴한 사람들이 많아서 부족해진다 그러면 다시 뽑을수밖에. 라면서 붙는 불에 기름. 게다가 해외매체들이 집중보도를 하면서 잘하는 짓이다 세계범위로 나라망신이다, 일본이 이 정도일줄이야 등등....국민들은 어이가출.

세간의 여론이 최악으로 달리자
IOC: 아주 불적절한 발언으로 IOC는 젠더 평등에 항상 주력하고 있음 이라고 태세전환.
눈치 잘보기로 소문난 도쿄도 코이케 지사는 보름 뒤에 예정된 4자 회담(IOC 조직위 정부 도쿄도) 참석해도 유익한 이야기 안 나올것이니 난 참석안할거임 이라고 압력

모리회장 사임을 결심, 조만간 발표예정이라는 뉴스가 나오더니, 후계자로 J리그 창설자 현 B리그 회장 카와부치씨로 조정중이라고 보도. 카와부치씨가 인터뷰에서 인생 최후의 대사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겠다 모리회장의 여태까지의 막대한 공로를 잊지않을거고 향후에도 고문으로 의견을 청취할것이라고 김칫국을 거하게 마심(사실 이미 도쿄도 코이케 지사, 아베 신조 등의 동의를 얻은 인사라는 소문도 있음)

국민들:??? 잠깐만, 노망난 할배가 망언을 해서 퇴진을 하는데 후계자를 지가 지목했다고? 그것도 지보다도 한살 더 많은 다른 할배로? 아니 위원회는 도대체 뭘 하는건데 인사를 왜 회장이 맘대로 정하는건데? 장난하냐?

보다못한 스가총리대신: 조직위 인사는 보다 투명하게 진행돼야라고 쓴소리
이번엔 현 올림픽 담당대신 하시모토 세이코(전 올림피스트, 여성이라는 점에서 현재 상황에 맞는 인선이라고 생각)로 여론 간을 봤더니, 그 아줌마 예전에 소치올림픽 끝나고 뒷풀이때 다카하시 다이스케를 억지로 끌어안고 입술에 뽀뽀 막 했던 아줌마잖아? 꼰대할배를 내려보냈더니 이번엔 꼰대아줌마냐? 라고 국민들.....

현재 일본:
일본은 젠더문제 최후진국, 아직도 쇼와시대 남성중의가 만연, 늙은 사람들은 어쩔수없다 치고 지금부터라도 바꿔가야 됨.
그렇다고 젠더 할당제를 할 거냐?
젠더 할당제 안하면 언제까지도 안늘어남. 해외에서도 첨엔 다 할당제로 했음
젠더 나이 이런거로 정하는게 아니라 역시 능력을 봐야지...
등등 중구난방 상태입니다.

참 한때는 선진국의 대명사 같던 일본이 이런 면에선 이정도로 형편없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또 뭐 사회라는게 다 이러면서 발전하는거지라는 생각도 들고, 어찌됐건 일련의 소동이 코미디스러워서 정리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aronJudge99
21/02/16 12:01
수정 아이콘
일본에도 페미니스트의 바람이 부는건가요....하긴 일본은 좀 심하긴 했죠;
특이점은 온다
21/02/16 12:05
수정 아이콘
이미 한번 불었다가 꺼진 반동으로 저꼴이 된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타마노코시
21/02/16 12:14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서 오히려 지금부터 20년 지난 뒤에는 우리나라는 어느 방향이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일본식 엔딩이 될지.. 미국식 엔딩이 될지..
사견으로는 일본식 엔딩에 더 가까울 것 같기는 한데, 실제로 일본식이냐 미국식이냐 떠나서 둘 다 원래 지향하던 이퀄리즘과 페미니즘의 방향성은 아니라고 봐서...
21/02/16 12:42
수정 아이콘
사실 일본은 페미니즘이라고 할만한 바람이 불었던 적도 없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21/02/16 14:50
수정 아이콘
남녀공동참획관련해서 큰 진전이 있었을 때 조차 일본의 페미니즘은 보수주의 정치영역에서 받아들여주는 선을 넘지 못했습니다.
70년대 사회운동이 크게 일었을 때 같이 좀 늘었다가 90년대 이후 다른 사회운동 줄어들면서 같이 줄어든 형태라서 나름 뭔가 하다가 망했다고 봐줄수도 있긴 합니다만 페미니즘만 따로 볼 이유가 없죠....
아이지스
21/02/16 12:04
수정 아이콘
일본은 굉장히 큰 예산이 소요되는 올림픽 취소를 통해서 성인지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겠습니다.
21/02/16 12:05
수정 아이콘
여기도 일반론 좋아하시는 분들 많죠
내설수
21/02/16 18:15
수정 아이콘
그나마 다른데보단 덜한것 같긴 합니다
덴드로븀
21/02/16 12:06
수정 아이콘
혼란하다 혼란해.............
21/02/16 12:07
수정 아이콘
정신머리 없는 소리 하더군요.사퇴할만
타마노코시
21/02/16 12:08
수정 아이콘
일본은 좀 많이 심합니다.
다만 저 문제가 생겼던 게 과거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간 페미니즘 문제의 반작용으로 생긴 여성인권 주장의 위축 + 고령화로 인해 여전히 남아있는 노년층의 남성위주 꼰대 문화가 혼종으로 탄생한거라..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보다 이미 일본은 페미니즘 관련한 부분에 있어서 선진국일지도 모릅니다.
페미니즘운동 -> 변질 (한국의 현재진행중) -> 부작용발생 -> 여성인권 주장 위축 -> 여성인권 하락 (일본진행중)
소독용 에탄올
21/02/16 14:54
수정 아이콘
일본 페미니즘 운동이 과거에 반작용을 일으킬 정도로 흥하긴 했던가요?
일본 사회운동 전반이 제도화된 형태로 쇠락하기 시작한 30년도 더 전 시점인 남녀공동참획제도 만들어질 때도 자유주의 페미니즘이랑 부인회가 주류였는걸요.....
21/02/16 23:51
수정 아이콘
그런 주장이야 항상 있죠. 흑인 인종차별이 존재하는 이유는 흑인 민권운동의 과격함 때문이고, 동성애자가 차별받는 이유는 낯뜨거운 게이 축제를 하기 때문이고 등등... 요즘처럼 그런 서사가 아예 정론인 것처럼 당당히 활보하는 건 처음 봅니다만.
마스터요다
21/02/16 12:09
수정 아이콘
일본이 언제부터 선진국의 대명사였는지 잘 모르겠네요. 정치 후진국에 여성 인권 후진국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요. 그냥 잘 사는 나라에 불과했죠.
아케이드
21/02/16 12:14
수정 아이콘
일본을 정치후진국이라고 하는 것도 우리가 완전히 민주화된 김-노 두 대통령 이후이고
그 이전은 정치도 우리보다 선진국이긴 했죠
우리나라는 쿠데타로 잡은 군사정권이었으니...
타마노코시
21/02/16 12:30
수정 아이콘
교육할 때 떠먹여주기만 하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 vs 외부에서 물려받은 민주주의
마스터요다
21/02/16 13:32
수정 아이콘
우리와 비교하는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여러나라의 민주주의와 비교해야죠. 전범세력 후예들이 자민당 창당해서 계속 집권해 왔는데 본문에는 선진국의 대명사라고 되어 있네요...
야심탕
21/02/16 13: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굵은거북
21/02/16 14:14
수정 아이콘
정치 못하면 우리처럼 대국적으로 빵야빵야 하던지 임기후에 사형이라도 구형하던지 셀프사형하던지 소소하게 20년쯤 징역 때리면 알아서 잘하게 됩니다. 그걸 못하니 후진국.
야심탕
21/02/16 14: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굵은거북
21/02/16 14:24
수정 아이콘
설마 사람사는 곳이 그렇겠습니까. 멀리보면 록히드 리크루트 뇌물사건이 있고 가까이는 아베총리 사학 스캔들이 있고그렇습니다. 물갈이 안하면 썩는건 만고 이치 아니겠습니까.
야심탕
21/02/16 14: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굵은거북
21/02/16 14:45
수정 아이콘
솜방망이와 국민의 인식이 문제가 아닐까요?
돈받으신 다나까 수상께서는 록히드 스캔들이 터지고나서도 두번이나 더 의원에 당선되시고 스캔들 7년후에야 징역 4년의 무거운?? 형벌을 받으시나 항소하시고 다시 의원당선되고 뭐 본인 아파서 쓰러질때까지 해드시던 분인데요. 저런 천하 무적의 행보와 굳건한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보면 정치가 깨끗하게 갈지 더 탁류에 휘말릴지 한번 고민해 봐야겠네요.

문제를 안삼으면 문제가안된다고 누가 그러긴 하던데. 문제를 안삼으면 범죄인지는 모르는 같은 이치입니다.
야심탕
21/02/16 14: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굵은거북
21/02/16 15:00
수정 아이콘
젊을때 한 잘못은 젊을때 감방가고 권력을 잡고 잘못을하면 퇴임후에 감방을 가는 것이 사필귀정인데요.
정치 선진국 일본의 자민당인사들은 엔간해서는 안가시는 전통이 있더라고요.

자잘한 뇌물사건으로 시작해 고구마 역이듯 줄줄줄 털려 17년 받고 90이 넘어서나 출소하실 우리 MB각하! 그저 출생지에서 의원을 하시던 총리를 하시던 했다면 이런 원통한 일을 안 당하셨을텐데 MB팬으로서 참 아쉬운 부분이네요.
야심탕
21/02/16 15: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굵은거북
21/02/16 15:41
수정 아이콘
다나카 총리 검색이라도 한번 해보세요. 감옥에 얼마나 계셨을지 찾아보고 댓글로 답해주세요:). 힌트: 어떤 단위를 쓰셔도 답은 같답니다.
야심탕
21/02/16 15: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굵은거북
21/02/16 16:01
수정 아이콘
처벌이 깜방이 아니면 뭘 받나요? 전통 노통 다 깜방은 다녀왔죠. 대국적으로 한방 맞으신분 현재 수감되 고초를 격으시는 엠비가카 영애대통령도 계시고요.
야심탕
21/02/16 16: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굵은거북
21/02/16 16:30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바로 보석으로 풀려난줄알았네요.
무려 삼주가까이 수감생활하셨네요.

엄벌주의의 일본 ! 민주주의의 승리입니다!
아우구스투스
21/02/16 17:48
수정 아이콘
삼주요?
야심탕
21/02/16 1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
醉翁之意不在酒
21/02/16 15:22
수정 아이콘
합니다. 하지만 그냥 넋두리정도에 그치죠.
야심탕
21/02/16 15: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야심탕
21/02/16 15: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
醉翁之意不在酒
21/02/16 15:44
수정 아이콘
이걸 이렇게 탈압박을 하네.... 사비인혜급이네요.
야심탕
21/02/16 15: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
醉翁之意不在酒
21/02/16 15:38
수정 아이콘
차별이 존재하냐와 페미니스트를 지지하냐는 딴 문제인거 같은데.....
야심탕
21/02/16 15: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
醉翁之意不在酒
21/02/16 15:43
수정 아이콘
자꾸 왜 한국을 끌어다가 쉐도복싱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빛폭탄
21/02/16 15:57
수정 아이콘
한국보다 나은 이상향으로서의 일본이 필요하니까요.
醉翁之意不在酒
21/02/16 15: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요즘 일본 별볼거 없네가 대세이고 뭐 사실 그렇기도 합니다만, 예전엔 선진국의 대명사이긴 했죠. 뭐 그게 어디까지가 사실이냐 어떤 기준을 적용하냐가 문제인게 아니고 그냥 그런 시절이 있었단 말입니다.
전자제품은 역시 일본제지였던 시절이 있었던것처럼 말입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21/02/16 12:09
수정 아이콘
빠르게 손절쳤어야지 즛즛..
21/02/16 12:12
수정 아이콘
그냥 빤스런각 재고 말 던진것같은 느낌인데 물론 일본내 여성인권자체가 낮은건 맞습니다만은..
야심탕
21/02/16 13: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
21/02/16 13:59
수정 아이콘
아 아닌가 보군요.
야심탕
21/02/16 14: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
21/02/16 14:02
수정 아이콘
아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1/02/16 15:29
수정 아이콘
현직 일본인데 낮다고 봅니다. 근거를 대라고 하면 뭐 귀찮아서 검색하긴 싫은데 뉴스보면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서 고위직에 오르는 여성비율이 타국보다 현저하게 낮고요.
일상생활 특히 회사생활에선 많이 느껴요. 아직도 여자들을 심부름꾼취급한다는걸.
일일이 에피소드까지는 안 제시하겠습니다만 체감은 돼요.
야심탕
21/02/16 15: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
醉翁之意不在酒
21/02/16 15:32
수정 아이콘
그런 관점이면 뭐 더 이상 얘기해봤자네요.
동경외노자
21/02/16 17:29
수정 아이콘
서울 사는사람이 서울 한번도 안가본사람 못이깁니다 그만하세요 크크크
무지개송아지
21/02/16 19:39
수정 아이콘
오늘의 포인트...
핫자바
21/02/16 20:02
수정 아이콘
현답이...
야심탕
21/02/17 10: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동경외노자
21/02/17 10:25
수정 아이콘
너무 논리적이라 어처구니가 없어서 안달고 있었는데 이걸 이렇게 끌어내시네요. 크크 해를 가리키는데 달을 가리키며 이건 해가 아니라는 분한템 어떤 반박을 하든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본인을 대단히 논리적이라 생각하고 정신승리 하시는거 같은데 (그와중에 근거라고 들고오신게 엠팍게시물 크크)
어짜피 설명해봐야 이해도 못하실거 같고요. 댓글 보면 내 시간 들여서 아깝게 댓글 달고 싶지도 않네요.
진중권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건승하세요.
그리고 논리야 놀자라는 좋은 책이 있으니 그 책일독 권합니다.
야심탕
21/02/17 10: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동경외노자
21/02/17 11:24
수정 아이콘
아 예 부심 1도 없는 사람한테 부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논리갑이시네요. 건승하세요.
21/02/16 12:16
수정 아이콘
정리 감사드립니다
21/02/16 12:17
수정 아이콘
차라리 국정교과서 사태 때 서울대 교수님처럼 런각이나 재시지
Cookinie
21/02/16 12:34
수정 아이콘
사퇴 타이밍이 참 소설 같았던 최몽룡 교수님...
40년모솔탈출
21/02/16 12:53
수정 아이콘
기쁨 100!!!
21/02/16 17:04
수정 아이콘
저 이 글 보자마자 이 생각 하긴 했습니다 크크크
담배상품권
21/02/16 12:19
수정 아이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른 사람들도 안그래도 망할거같은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험수를 감수하고 할 필요가 없어서 다들 사양하고 있다더군요.
醉翁之意不在酒
21/02/16 12:20
수정 아이콘
하기싫죠. 망할게 뻔한데.....
강가딘
21/02/16 17:16
수정 아이콘
배 가라앉읅거 뻔히 아는데 누가 선장을 맡으려할까요?.
manymaster
21/02/16 12:22
수정 아이콘
젠더 문제도 젠더 문제인데, 그 이전에 말 많아서 회의가 길어지는게 문제라는 아주 반민주적인 발상을 표출했네요.
醉翁之意不在酒
21/02/16 12:26
수정 아이콘
아직도 일본은 회사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회의에서 논의해서 결론을 도출한다가 아닌 일단 위에서 결론을 정해놓고 그걸 회의라는 형식으로 채택을 하는 방식이라 그렇죠.
맨날 하는 소리인 회사에서 일 잘하려면 이른바 네마와시(사안을 사전에 관계자들한테 설명해놓고 결론 적어도 방향을 공유해놓는)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것도 바로 그 맥락이구요.
리자몽
21/02/16 12:42
수정 아이콘
일본 내부 반응이야 맨날 보던거라 그러려니 하는데

IOC 반응은 그저 웃음만 나오네요

원래 2020 부산 올림픽인데 아베가 뺏아가줘서 이런 글 볼 때마다 참 고맙네요 :)
21/02/16 13:19
수정 아이콘
부산 올림픽은 2018평창올림픽 때문에 32년 노리고 철회한거지 일본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리자몽
21/02/16 13:49
수정 아이콘
아 그랬군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_;
요한슨
21/02/16 12:43
수정 아이콘
저 일본 거주할때 현 일본 정부 및 사회가 도쿄올림픽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올림픽 망하면 사업 다 접고 본국으로 돌아올거라던 한국인 사장님 요새 뭐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동경외노자
21/02/16 17:31
수정 아이콘
무슨 사업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신오쿠보에서 사업하시는거면... 한국 못간 한류팬들 모여들어서 오히려 더 성황입니다 ㅡ.ㅡ 물론 요새 8시까지만 영업이라 조금 타격은 있겠지만...
주말 낮에는 미어터집니다.
요한슨
21/02/16 17:39
수정 아이콘
전 오사카에서 체류했었어서....말씀대로라면 지금 츠루하시 쪽은 더 성황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분은 한류쪽 이미지 팔아서 장사하는 케이스는 아니었습니다. 출장 세탁 서비스라고 해야하나? 뭐 그런거 하시던분.
말은 그렇게 했지만 오키나와 출신 여성이랑 결혼해서 처자식과 다같이 일본에서 자리 잡고 살고 있는데 실제로 돌아올거란 생각은 1도 안들긴했습니다만.
여수낮바다
21/02/16 12:54
수정 아이콘
망해가네요
애물단지를 넘어서 손절을 해야 할 각이 나오는데, 손절할 용기를 내는 순간 또 망할 것들이 산더미라 엄두를 못 내겠죠;;
21/02/16 12:56
수정 아이콘
근데 말이죠.. 일본이 저런 탭댄스 추는게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서요. (오늘도 일본했음)

우리는 한국정부가 맨날 삽질하네 그러고 있는데.. 옆동네는 더 심하거든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은 그냥 온것이 아닙니다.

중국은 똑같이 탭댄스 추는데.. 탭댄스 춘다고 머라그러면. 그 언론인이 한동안 실종됩니다.

자 그러면 대만은 탭댄스를 안추냐 ? 여기도 참. 소질이 남달라서 잘추십니다. 여기도 잃어버린 20년 즈음 되는..

러샤는 탭댄스는 똑같이 추는데. 정계 경쟁자들이 갑자기 사라집니다. 역시 일처리는 불곰국 상남자의 나라 !!


역시 동아시아는 신비가 가득한 동네 입니다.
21/02/16 15:26
수정 아이콘
북한은 탭댄스추면 대놓고 죽이죠
이부키
21/02/16 13:15
수정 아이콘
난장판이네요
샤한샤
21/02/16 13:26
수정 아이콘
일본은 참 신기해요
누구보다 말 잘듣는 신민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온 세상 빨갱이랑 아나키스트는 다 모아놓은거처럼 난리치다가 그 반동으로 다시 말 잘듣는 국민이 되고
참 극단적인 나라...
부질없는닉네임
21/02/16 13:39
수정 아이콘
전공투니,적군파니 보면 우리나라는 순한 맛이더군요
굵은거북
21/02/16 14:28
수정 아이콘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쏘는 거국적인 명사수 없이 변죽만 울려서 일까요?
동경외노자
21/02/17 01:43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옛날 나리타공항 반대 시위보면 후덜덜 하죠...
-안군-
21/02/16 14:08
수정 아이콘
정치가 고여버리니 정치가들이 표에 민감하지 않고, 그러다보니 저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도 계속 해먹고...
포퓰리즘이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21/02/16 14:2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국내 사회나 국내정치글 그리고 뉴스는 스트레스 많이받는데 남의 나라 사회, 정치 이야기는 보고 들을때마다 정말 재밌네요
역시 가까이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인가봐요
醉翁之意不在酒
21/02/16 15:25
수정 아이콘
강건너 불구경이라는 말이 괜히 있겠습니까.... 다만 간혹 시메이펑좌가 등장하는게 인생이기도 하고.....
21/02/16 14:46
수정 아이콘
저 모리가 총리 시절에 클린턴한테 'how are you?' 할 것을 'who are you?' 했다가 '힐러리 남편이다' 하니까 'me too' 했다는 그 인물 아닌가요?
醉翁之意不在酒
21/02/16 15:18
수정 아이콘
그런 일이 있었나 검색해봤더니 위키페디아에 허위보도였다고 나오네요.
해당 유모아는 모리 이전부터 있었던거고 모리 자신도 부인을 했고 후일 어떤 기자가 해당 일화는 과거 김영삼대통령이 영어를 못하는걸 비웃는 조크였는데 자신이 모리수상으로 바꿔도 쓸만하네라고 해서 퍼뜨린거다라고 인정했다네요.

물론 모리는 영어를 못하는걸로 임기때부터 말이 많았고 심지어 내가 어렸을때 영어는 적국의 언어였다 잘 못해도 당연하다라고 망언을 한적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21/02/16 15:19
수정 아이콘
아 그냥 조크였군요 감사합니다. 아니 근데 적국의 언어라니 크크크크크
abc초콜릿
21/02/16 15:34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자주 착각하는 게, 저런 일이 터지니까 일본은 후진국이다 그러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일본이 민권의식에서 선진국이라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만약 진짜 후진국이었으면 저런 발언 자체가 논란이 되어서 뉴스를 타지도 않았겠죠. 최소한 저 사회에서 저러한 발언이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뉴스 타고 해외에도 나가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 말대로 진짜 일본이 독재국가고 정치적 후진국이면 저런 뉴스가 보도는 될리가 없죠.

막상 일본의 정치판을 보면 그냥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선"이 한국인들의 그것보다 훨씬 높은 데에 있을 뿐 막상 한국과 크게 다르진 않다는 느낌입니다
21/02/16 15:47
수정 아이콘
애초에 후진국은 다른 세력의 이권 조종에 의해서.. 건수만 보고 있다가 그걸 빌미로.. 내전이 발발하니까요...
일단 탱크가 수도로 진격하고. . 총이 있으면 쏘고 있으니까요.. 후진국 일리는 없죠..

선이 훨씬 높은곳에 있다에.. 동의합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21/02/16 15:4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래도 잘 돌아간다는게 더 무섭습니다. 모리 전 총리면 나름 상급국민인데 내려야 할땐 또 내리는군요.
담배상품권
21/02/16 15: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처음엔 일본정부도 그냥 뭉개고 가려고 했습니다. 글에 적혀있듯이 야당에서 항의했는데 총리가 잘 모르겠다, 정부에 권한 없다고 패스했고, 자민당 간사장도 대충 넘어가려고 했어요.(그러다가 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 그만둔다고 하니까 새로 뽑으면 그만이라고 했다가 사방에서 까였습니다.) 그러려고 했던 이유가 모리 전 조직위원장이 전 총리까지 했던 현 총리와 간사장 선배격이라 건드릴 수 없었거든요.

문제는 글에 적혀있듯이 대형 기업 스폰서들이 안그래도 망한 올림픽 발빼겠다고 나오니까 어쩔 수 없이 강판시킨거죠. 스폰서들이 단체로 강판시키라고 요구하지 않았다면 그냥 그대로 갔을겁니다.
거믄별
21/02/16 16:02
수정 아이콘
버티려다가 스폰서들이 난리치니까... 사퇴하는거라서요.
누가 총대를 멜지는 모르지만...
올림픽 취소 결정이 일본쪽에서 나오게 된다면 그 정치적 부담을 다 떠안게 되는거라 일본 정계가 난리가 날 겁니다.
지금 정말 폭탄돌리기 하는 느낌이거든요.
21/02/16 16:11
수정 아이콘
네 폭탄돌리기 맞아요... 근데 일본은 꼭 일키운다음에 최후에 폭탄 돌리기 하드라구요..
강가딘
21/02/16 17:32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은 IOC와 일본이 서로 책임지기 싫어서 '너가 먼저 취소한다고 이야기 해'하고 눈치싸움 중이라고 봅니다
3월에 IOC총회가 열리는데 여기서 미국같은 주요 스포츠 강국들이 보이콧 선언하면 바로 취소크리라고 봐야죠
醉翁之意不在酒
21/02/16 17:36
수정 아이콘
미국도 굳이 자기들이 나서서 보이콧까지 할거는 같지 않아요. 그냥 3월에도 결론 안날거 같습니다.
동경외노자
21/02/17 01:03
수정 아이콘
이게 돈문제도 사실 큰게 누가 취소하냐에 따라 금전적 손실의 차이가 달라지니까요
약설가
21/02/16 22:07
수정 아이콘
일본 국내만의 문제였으면 아마 그냥 뭉개고 넘어갔을겁니다. 여태 그래왔던 것처럼요. 이게 글로벌한 이슈인지라 이렇게 활활 타오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 거죠.
место для шага впере
21/02/18 16:08
수정 아이콘
BBC: 일본의 여성인권은 최후진국 수준
이라는 기사의 소스 좀 적어주실 수 있나요?
醉翁之意不在酒
21/02/18 16:12
수정 아이콘
место для шага впере
21/02/18 16:17
수정 아이콘
영문버젼은 없나요?
醉翁之意不在酒
21/02/18 16:18
수정 아이콘
구글 번역 쎄보세요
место для шага впере
21/02/18 17:17
수정 아이콘
번역이 이상해서 구글에서 직접 영어판 원문을 찾아봤습니다. https://www.bbc.com/news/business-50814765
우선 해당 기사의 작성 날짜는 [2019년 12월 17일]자 입니다. 모리의 발언과 별 상관없는 기사라는 말이지요.
원문을 읽어봐도 해당기사의 요지는 일본의 여성인권은 최후진국 수준, 이게 아니고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성격차가 백년 가까이 난다는 것이 요점입니다. WEF 성격차 지수 = 여성인권으로 보는 것도 무리이고요.
(한국은 르완다보다 못한 108위인데 그렇다고 한국이 여성인권 최후진국 수준이 되나요?)
醉翁之意不在酒
21/02/18 17:21
수정 아이콘
그럼 CNN이였겠죠.
아니면 뉴스에서 BBC보도에 의하면 일본의 여성인권은 최하위권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거나.
153중 121이면 뭐 최하위라고 해도 지장없을거 같은데요.
место для шага впере
21/02/18 17:42
수정 아이콘
작성자님이 링크해준 일본어 기사도 2019년 12월 17일자입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1/02/18 17:4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과거 BBC에서 한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성평등수준은 최하위권이였다 이런거일수도 있다구요.
место для шага впере
21/02/18 18:32
수정 아이콘
본문을 보면 2021년 2월 모리가 논란의 발언을 한 [이후]

"그랬더니:
메인스폰서 토요타: 모리씨의 발언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동떨어진 발언, 심히 유감
BBC: 일본의 여성인권은 최후진국 수준
NBC: 심한 우려
화이트하우스: 용납할수없는 발언
등등 스폰서와 해외 매체들이 거세게 비난하고..."

이렇게 모리의 발언 이후 BBC가 일본의 여성인권은 최후진국 수준이다 거세게 비난했다고 본인이 직접 쓰셨잖습니까. 보통 이럴때는 해당 기사의 링크를 표시하는 게 국룰인데 없길래 제가 확인차 요청한거고요. 그런데 작성자분이 남겨주신 BBC 기사는 2019년 12월 17일자에 쓰였다는 게 함정이고요. (요새 BBC는 시간을 넘나들며 기사를 쓰나요?)
醉翁之意不在酒
21/02/19 12:09
수정 아이콘
место для шага впере 님// 그러니까 티비뉴스같은데서 BBC(제 기억이 맞다면)같은 해외 주요매체들도 일본의 성평등이 최하위권이라고 혹평했다 이런 뉴스가 많이 나왔었어요. 뭐 출처인용 국룰까지 언급하시니 수정하겠습니다. CNN으로.
醉翁之意不在酒
21/02/18 16:19
수정 아이콘
구글 번역 쎄보세요
이런것도 있네요
https://www.cnn.co.jp/showbiz/35166396.html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445 [일반] 하여간 도움이 안돼요.....엎친데 덮친 도쿄올림픽 [111] 醉翁之意不在酒16744 21/02/16 16744 17
82000 [일반] 마시고 죽자 [17] 醉翁之意不在酒7680 19/07/27 7680 6
80692 [일반] 메시에 관한 말말말 - 미국축구해설 어록 [19] 醉翁之意不在酒11044 19/04/06 11044 6
80316 [일반] 미세먼지에 대한 중국 인민일보의 기사 [62] 醉翁之意不在酒15356 19/03/05 15356 2
80308 [일반] 개그맨형 과학자와 UFO 그리고 타이타닉 [17] 醉翁之意不在酒8297 19/03/04 8297 11
79936 [일반] [번역 펌]인삼과 서양삼, 역사와 현실, 신화와 사실 [39] 醉翁之意不在酒10727 19/01/30 10727 2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