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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2 13:43
오 피지알 덕분에 인생에 진정한 터닝 포인트를 만드셨다니..너무 멋지고 좋은 일이네요..
pay it forward 개념으로 해바라기님도 좋은 영향력을 많이 발휘해주시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Apa님 글 링크....아파님 어떻게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크크 정말 20년전 일들이네요.. 항즐님은 가끔 댓글은 다시는 거 같은데..
21/07/02 15:27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대회 참여하셨던 모습..너무 상상이 되네요..
그래도 그 때의 강렬한 경험, 무언가에 몰두해서 성과를 내려고 했던 자세 등등이 이후 공부에서 성과 내실 때 큰 도움이 되셨을 거 같고.. 스타를 준프로 수준으로 했던 경험도 큰 + 가 될 거 같습니다.. 친한 후배 중에 대학생 시절 모 프로게임단 코치 활동 했던 친구가 있는데.. (본인도 프로게이머들 스파링 가능한 수준으로 잘했음) 게임하던 집중력으로 업무를 잘해서 지금은 모그룹 스폰서쉽 받아서 유학도 다녀오고 핵심인력으로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와이강님의 이후 커리어에도 게임했던 경험과 PGR이 계속 +가 되길 바랄게요 :)
21/07/02 14:48
재능이 충만한 분이신데,
방황할 수 있는 시절에 누나분과 피지알 덕분에(?) 공부쪽으로 방향을 잘 트셨군요. 크크 전 중3때 막연히 야자가 싫고 공부가 하기 싫어서 상업계고등학교를 진학했는데(선생님이 엄청 뜯어말리셨음 크크)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좀.. 후회가 되곤 합니다. 크크 글 잘봤습니다~~
21/07/02 15:23
이번 주제랑 정말 어울리는 글이군요. 재미있기도 하고요. 대회는 제가 봐도 너무 아까운데 그래도 뭘 했어도 잘 하셨을 거 같은데요. 잘 읽었습니다.
21/07/02 17:38
조별 결승 올라온건 맞는데
사실 유인봉 선수가 서경종 선수를 이겼고, 최수범 선수는 기권이어서 정말 운이 좋았던거죠 유인봉 선수를 이길뻔은 했는데.... 흑흑
21/07/02 15:55
저와 같은 꿈을 꾸셨는데 저보다 실력이 훨씬 뛰어나셨었네요. 저는 한 1년 게임도 열심히 리플 연구도 열심히 배우기도 열심히했는데 실력이 안늘어서 재능이 아닌듯하여 깔끔하게 포기했었습니다.
저는 김정민선수 팬이었다가 pgr을 접하고 pgr대회 우승자 서지훈 선수를 알게되고 김정민선수와 같은 GO팀에 들어오면서 서지훈선수를 많이 응원했습니다. 제 주종이 테란이고 단단한 플레이를 좋아해서 서지훈 선수의 플레이스타일도 따라해봤는데 베슬 부대지정 1번으로 해서 스커지에 자주 잡히는 단점 빼고는 잘못따라하겠더라고요 크크
21/07/02 17:40
저도 스타에 재능은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대회에서 박성준 식 뮤짤 (서경종식 뮤짤 나오기 전)에 털려보고는 어안이 벙벙하더라구요. 잘 풀려서 연습생이 되었어도 뮤짤에 얻어맞고 그만뒀을것 같기는 합니다
21/07/02 18:05
거의 17~18년 전 이야기네요. 당시 W플레이어(아프리카 전신) 베타 시절이었는데, B모 사이트에서 프로리그 흉내내서 스타크래프트 팀리그전을 운영하고, 이 중 주요경기를 옵저버로 들어가 W플레이어에서 중계했었습니다. 유닛이름 여러번 반복해 부르며 경마중계라는 별명도 얻었었는데... (얼마 진행하지 못하고 저의 개인사정으로 중계가 중단되며 리그도 흐지부지해졌습니다. 어머니께서 뇌출혈 수술 이후 의식 소실 상태로 중환자실에 계시게 되며 도저히 진행할 수 있는 멘탈이 아니었기에 ㅠㅠ)
아무튼... 당시 용산아이파크몰 e스포츠스타디움이 막 세팅되었지만 e스포츠협회에서 운영은 어떻게 해야할지 협회측의 경험과 데이터도 null이던 때라, "커뮤니티교류전"이란 이름으로 피지알+B모사이트+디씨스갤 유저 예선 및 커뮤니티 단체전 같은걸 이스포츠스타디움에서 해보며 일종의 베타테스트도 겸하는 행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유저들 입장에서 e스포츠협회가 만든 경기장에서 직접 게임을 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당시 나름 화제가 되었고요. 당시 교류전 사회를 부탁받아 진행에 참여했었는데, 아마 3개 커뮤니티에 다 발을 걸치며 비슷한 걸 하는 사람 중 개인이 특정되는 게 저밖에 없다보니(...) 오퍼가 들어왔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행사진행은 물론 메인부스 주요경기 진행 및 중계, 나란히 같이 설치되어 있던 예선전 진행부스도 오가며 재미지게 중계했었네요. 그 때 상위권이었던 분 중 나중에 정식 프로게이머 데뷔했던 분도 계셨던거로 기억합니다. 메인부스 결승전 등 주요경기 캐스터는 e스포츠협회에서 섭외한 캐스터꿈나무(?) 분이 실황중계했는데, 제 중계가 더 나았다는 평도 들었었고 (...) 행사 끝나고 e스포츠협회쪽에서 들어오지 않겠냐는 제의가 있었는데, 당시 휴학생 신분에 도피성으로 신나게 놀며 하던 일이라 거절했습니다. 아마 복학을 한참 앞뒀던 때라면 진지하게 고민했을지도 모를 일... 이후 복학 후 세월이 지나 전 응급실에서 주취자에게 곧휴가... 를 당하기도 하며 메딕 코스프레 하고 있네요. 종종 스타 얘기가 나오거나 하면 '그 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B모사이트에서 알게 된 누님께서 와이프가 되어 계신 덕에 당시의 추억은 저에게 그저 지난 옛 일은 아닌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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