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8/26 14:54:10
Name 플레스트린
Link #1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442533
Subject [정치] 성남시 내부에서 30대 미혼 여성 공무원 리스트 작성 (수정됨)
[단독] 30대 미혼 여성 공무원 리스트 작성…성남시 "수사 의뢰"

기사 링크

사건을 다룬 기사 여럿을 요약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건의 핵심] : 2019년 상반기 무렵, 성남시청 인사팀 차석 A씨가 미혼 여성 공무원 150여 명의 신상이 담긴 문건을 작성했습니다.
A4용지 12장 분량의 문서에는, 미혼 여직원 151명의 사진, 이름, 나이 (31~37세), 소속, 직급과 성격까지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사건의 전개]
: 작성된 문건은 과장급 공무원 B씨에게 토스됨. B씨는 문건을 은수미 시장의 비서관인 이모씨에게 최종 전달합니다. 
비서관 이모씨는, 전달자 B씨가 "인사팀 차석이었던 A 씨가 한 달간 힘들게 만든 자료"라며 미혼인 비서관 이모씨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보라" 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비서관 이모씨의 입장 1] : 내가 미혼이고 시정 핵심인 비서관으로 근무하다 보니 잘 보이려고 아부성 문서를 만든 것 같다.

[비서관 이모씨의 입장 2]
:  문서를 받았을 때 바로 신고해야 했으나, 당시 은 시장에게 측근비리, 인사비리, 계약비리, 공직기강 등에 대해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모두 묵살당했기에 이 문제도 마찬가지로 묵살당하리라 판단했다.

그러다 2020년 3월 들어 은 시장의 부정부패에 환멸을 느끼고 자진 사직했다. 그때 비로소 채용비리 신고를 시작으로 공익신고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야 미혼 공무원 리스트 작성 건을 신고하게 된 것.

[현 상황] : 시 조사 결과 인사팀 A씨가 미혼 공무원 문건 작성을 시인했다고 합니다.(기자가 인터뷰할 땐 '모른다', '말 할게 없다'고 답변) 성남중원경찰청에 수사가 의뢰되었다고 하네요. 성남시는 26일부로 A씨가 직위해제되었으며 인사위원위에 회부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은수미 시장의 대처] : 미혼 女공무원 리스트 논란에 은수미 성남시장 “진심으로 사과..모든 조치 강구”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곧바로 내부 감사에 들어갔고 수사의뢰도 마쳤다. 관계자들을 통해 작성된 내용 및 경위, 유출 및 활용 여부를 조사했다. 수사 의뢰와 별개로 내부 조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며 그에 따른 징계조치를 할 것.


지금까지 전개된 상황은 이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 문건이 왜 만들어졌는가, 문서가 작성된 건 2019년 상반기이지만 그 이전에도 이런 문건이 수시로 제작되었나, 언제부터 시작된 관행인가, 누구까지 얽혀있는가 같은 디테일한 팩트일텐데요.

이 부분은 수사가 진행중이라 현재는 겉핧기 기사만 나온 상태이네요.

일부 공무원들이, 동료 미혼 공무원들을 가지고 결혼정보업체성 품평회를 열었다, 아부성 문건을 가지고 비서관을 향해 채홍사 노릇을 시도했다 정도의 상황이 그려지기는 하지만 불확실하군요. 

대체 저딴 걸 어디다 쓰려고 저렇게 열심히 만든 걸까요? 혹시 일반적인 시청 내부 분위기 아시는 분들 있으면 썰 좀 풀어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그리고 은수미 시장은 필리버스터 스타이자, "저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저의 주인이신 국민이 살아가야 하니까요. 그분들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 같은 호소력 있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었는데요. 성남시 측근 채용비리로 내부고발을 당했다는건 의외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바부야마
21/08/26 14:56
수정 아이콘
정신나갔네요..
도들도들
21/08/26 14:59
수정 아이콘
교대생이 성남시로 갔나요.
21/08/26 15:01
수정 아이콘
대체 저런건 왜만드는거지
리자몽
21/08/26 15:01
수정 아이콘
대체 어디에 쓸려고 이런 자료를 만들고 퍼뜨린 걸까요?

채홍사라고 하기에는 시대가 시대고 상대방도 공무원인만큼 신분이 보장되는 사람이 위험성이 커서 아닌거 같고

결정사에 판 건지, 아니면 다른 단체에 활용한건지 영 감이 안오네요
21/08/26 15:04
수정 아이콘
인사담당부서에서 권한을 활용해서 만든거면 직권남용 내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아닌가 싶기도하네요.
82년생 김태균
21/08/26 15:04
수정 아이콘
그것이 알고싶다 이재명,은수미 편을 안 보셔서 의외셨나봅니다. 저는 전혀....
플레스트린
21/08/26 15: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론 저도 영화 아수라 그 자체였다라거나, 국제 마피아파 어쩌구 하는 썰을 듣긴 했거든요. 그런데 너무 제 인지를 벗어나는 막나가는 이야기라 그냥 생각을 포기해 버렸던듯 합니다. 이해하려 들기엔 너무 정신오염이라...
박성배
21/08/26 15:04
수정 아이콘
얼마전 탈레반이 15세부터 41세 미혼,과부 여성들 리스트를 작성했다는 기사를 본거 같은데 뭐죠
안희정
21/08/26 15:07
수정 아이콘
가끔 지방에서 공무원 공기업 미혼남여 단체미팅행사하는데 그런행사준비한건지 크크
달달한고양이
21/08/26 15:11
수정 아이콘
뭐하는 짓이냐…
시니스터
21/08/26 15:11
수정 아이콘
다른건 이해할 수 있는데 (나이 사진 등은 쉽게 구할수 있음)
성격???????
21/08/26 15:15
수정 아이콘
나이, 사진도 인사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과 직권남용으로 꼭 처벌받았으면 좋겠네요.
월급루팡의꿈
21/08/26 15:12
수정 아이콘
비서관 이모씨에게 전달되었고, 그 비서관 이모씨가 때려치고 나와서 은수미시장 최근 구설수들을 저격하고 있다는건가요?
플레스트린
21/08/26 15:12
수정 아이콘
네 정확합니다.
냉이만세
21/08/26 15:21
수정 아이콘
진짜 이게 모죠???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이런 수준 낮은 짓꺼리를 하고 있다니!!!
21/08/26 15:26
수정 아이콘
역시 실망시키지않는 더듬어만진당 수준
21/08/26 15:41
수정 아이콘
성범죄자가 많아서 더듬어만진당이라고 불려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사건과 민주당을 연결시키는 건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시장이 민주당이다는 것 말고는 연관성이 없는 것 같은데...
아라온
21/08/26 17:09
수정 아이콘
불법 문서 작성한 인사팀은 공무원은 시험치고 온 사람 아닌가요?
최종 전달받은 비서관은 특정정당 비서관도 아니라, 성남시 채용비리 신고한 내부고발자인 비서관이구요.

전후 관계 등에 따라 완전히 상반되는 상황이 많네요.
번개크리퍼
21/08/26 20:13
수정 아이콘
시험쳐서 들어온 공무원이 당하고 뭔 상관이죠? 정치에 매몰되면 구분도 안되나 보군요.
21/08/26 15:32
수정 아이콘
진짜 할 짓 드럽게 없네요
애플리본
21/08/26 15:35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 페미를 위해 일하지만 누구보다 여성 등급화에 앞장 서시는 분들
21/08/26 16:20
수정 아이콘
전모가 밝혀진다면 모르겠는데 현재로선 단체등을 특정짓긴 어려워 보여요...아직은 그냥 공무원 1이 작성한거라...
애플리본
21/08/26 16:24
수정 아이콘
그것도 맞네요.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BERSERK_KHAN
21/08/26 15:38
수정 아이콘
심한 욕 하고싶다.
21/08/26 15:39
수정 아이콘
채홍사보다는 결혼품평회가 좀 더 의심이 가긴 합니다. 채홍사인데 20대가 빠진 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내맘대로만듦
21/08/26 16:41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환심을 사려는 목적에서 리스트를 짠거면 20대를 위주로 짜는게 더 합리적인데.. 행위가 옳고 그르고랑은 별개로
아웅이
21/08/26 16:59
수정 아이콘
저도 결혼쪽이라고 보는데 혹시 취향이 그쪽일수도요..?
21/08/26 15:47
수정 아이콘
미쳣네 미쳤어
21/08/26 16:20
수정 아이콘
왜 저런짓을.......
벤틀리
21/08/26 16:22
수정 아이콘
성남시는 영화 아수라의 모델이 될만하네요 크크크크
내맘대로만듦
21/08/26 16: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걸 어디서쓸까..싶긴합니다만, 성남시랑 얽힌 사람들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면 좋게 쓰였을거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아델라이데
21/08/26 16:30
수정 아이콘
비서관이 제정신이어서 다행이네요... 에휴
avatar2004
21/08/26 16: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작성한 공무원 에이와 그걸 전달한 비가 (사실 시켰을수도 있음) 미친거죠. 아무리봐도 결정사 짓을 한거 같은데 말이죠

이모씨의 은수미 비리 폭로( 그게 사실인지는 몰라도)는 또 다른 문제고요..

그나저나 예전에 삼성에서 어떤 정신 나간 직원이 싱글 ( 사내 포탈) 여직원 사진들 긁어서 미스 삼성 뽑기 이런거 하다가 짤린 기억이 나네요.. 세상 어디에나 미친놈들은 존재한다는게
파랑파랑
21/08/26 16:42
수정 아이콘
킹수라..
아라온
21/08/26 16: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해당사건 피의자가 어떤 기사는 내부고발자라고 하고 어떤기사는 내부고발당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뭐가 맞는거죠?
글쓴이는 채용비리로 고발당한 사람이라고 쓴 기사를 본것 같고,
전원일기OST샀다
21/08/26 17:03
수정 아이콘
이건 정치가 아니지 않나요? 적발된 공무원들이 어느 특정 당 소속은 아닐테고, 특정당 소속 시장 밑에서 일하는 공무원이어서 정치인건가요?

뭐 어쨌든 페미들이 좋아할만한 기사네요.
플레스트린
21/08/26 19:12
수정 아이콘
일반 글에 올리기도 참 애매한 주제라서요. 말씀하신대로 특정당 소속 시장이 강하게 개입된 문제인 면이 있네요. 은수미 시장의 부패 방조가 현 사태를 야기했다는 비판이 있기에...

https://www.youtube.com/watch?v=if_kmrRds5k 요런 방송국 뉴스보도도 있구요.
21/08/26 17:20
수정 아이콘
딱 봐도 어떤 남자 혹은 남자들한테 여자 소개 해줄려고 한 거 같은데.
블레싱
21/08/26 18:15
수정 아이콘
요청한것도 아니고 잘보이려고 저딴걸 작성한게 어처구니가 없네요....
저그우승!!
21/08/26 18:35
수정 아이콘
이거 뭐하는 짓이지?
말다했죠
21/08/26 18:55
수정 아이콘
역대 민선 성남시장이 한 사람 빼고(이 사람도 대법원 4무죄) 다 끝이 안 좋았는데 이번에도 여지없는 것 같습니다
번개크리퍼
21/08/26 20:13
수정 아이콘
인사가 그딴 짓 하라고 있는 부서가 아닐텐데
21/08/26 21:30
수정 아이콘
요즘 저출산고령화라고 미혼남녀 리스트 만들어서 단체 만남이라도 주선하려고 그랬나 보다했더니...
여우별
21/08/29 08:04
수정 아이콘
역겹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447 [정치] 오늘 20대인 친구와의 대화(feat 중혐) [74] 어바웃타임17119 21/09/23 17119 0
93446 [정치] "내 청춘 바친 민주당이 어쩌다 이런 괴물이 됐을까" [208] 청자켓27577 21/09/22 27577 0
93445 [일반] '음악적 분리', 나이젤 케네디, 지미 헨드릭스.. [2] 아난7971 21/09/22 7971 0
93444 [일반] 한국 백신도입이 사실상 완료 되었습니다 [181] 여기28438 21/09/22 28438 17
93443 [일반] 헝다그룹과 중국 정치의 역사 [56] 김유라29384 21/09/22 29384 143
93442 [일반] 여러분 사진 잘 찍으세요 [69] 삭제됨18485 21/09/22 18485 3
93441 [일반] 성매매와 AV 시청은 무엇이 다른가, 성매매와 AV가 불법인 이유는 무엇인가? [116] 비온날흙비린내19322 21/09/21 19322 20
93440 [일반] [웹소설]추석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 웹소설 추천 [33] 헤후12621 21/09/21 12621 3
93439 [일반] [역사] 가장 오래된 인간의 친구 / 개의 역사 [12] Its_all_light14728 21/09/21 14728 16
93438 [일반] 5G 데이터 사용량이 4G보다 많아서 4G로 갈래 [41] 체온14795 21/09/21 14795 7
93437 [일반] 마지막 최후의 한명까지 끌려가게 생긴 대한민국 군대 [347] 비온날흙비린내22110 21/09/21 22110 14
93436 [일반] 카불 공항 자살 폭탄 공격 - 잘 안 알려져 있는 소식 두개 [61] 아난13352 21/09/21 13352 0
93435 [일반] 백신 접종증명 정책 in 캐나다 [21] 이교도약제사11952 21/09/21 11952 7
93434 [일반] 대중의 평가와 평론의 평가는 왜 달라지는가? [49] 김유라10974 21/09/21 10974 27
93433 [일반] 나혼자만 모르고 있던 웹툰계의 변화 [61] 엔타이어18328 21/09/21 18328 9
93431 [일반] 호주의 국방 정책 [24] 아난11643 21/09/21 11643 3
93430 [일반]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 감상문(본작+기타 짱구극장판 스포주의) [8] 말랑8913 21/09/20 8913 0
93429 [일반] 군대있을때 제일 이해안가는거 두가지 [126] 허스키21257 21/09/20 21257 5
93428 [일반] 어제 운동하다가 본 달 [8] 판을흔들어라10412 21/09/20 10412 6
93427 [일반] 주식 시장에서 돈 버는 방법 (Regime & Frame) [16] 방과후계약직14407 21/09/20 14407 3
93426 [일반] [노스포] 오징어게임을 보고나서 간략한 평 [90] 김유라16421 21/09/20 16421 5
93425 [일반] 탈모약 살때는 종로5가 [78] 여기33607 21/09/20 33607 19
93424 [일반] [토막글]의외로 인종별 차이가 없다는 근거들이 나온 것. [39] kien.20451 21/09/20 2045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