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17 11:03:24
Name 마음에걸리다
Subject [일반] 대학교 교양과목 같이듣는 친구와 데이트 후기글입니다 (수정됨)
기대가 크면 실망했을 때의 그 크기도 크다고 해야될까요  5월 소개팅 이후 제대로 된 자리에서 처음으로 뵙는 여성분이라 기대도 많이되고 내적으로도 많이 들떠 있었습니다. 정글동선 짜는 거처럼 정교하게 더 좋은 곳으로 짜려고도 해보고 약속장소에 먼저 가서 미리 가야 될 동선을 밟아보기도 했습니다.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굉장히 신경 써서 나갔는데 상대방분은 뭐라 해야될까요 필터링 해서 말하면 급하게 나온 느낌(?) 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안꾸미고(?) 나오고,  별로여서 실망했어" 가 아니고 그래도 처음 보는 건데 신경 써서 나오는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여기서 좀 그랬습니다.. 나를 이렇게밖에 생각 안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혼자 주접떤 거처럼 보인다면 죄송합니다)

그래도 바로 핑계 아닌 핑계를 대셨습니다. 아침 9시 수업이 있었다, 늦게일어나서 시간이 없었었다 미안하다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이런 자리가 있으면, 그리고 여성분도 기대를했고 신경이 쓰였다면 한 시간 일찍 일어나는게 과연 힘들었을까요.. 솔직히 처음부터 좀 그랬습니다

이분이 4시에 수업이 있다고 하셔서 멀리는 못 갔고 점심으로 역근처 고기집에가서 먹으면서 얘기를 했는데 뭔가 핑퐁이 잘 안되는 느낌?
저는 굉장히 많이 노력했는데 대화가 부드럽게 잘 안되는 느낌도 들고 (그분도 그렇게 생각하셨을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싫은건 절대 아닌데 텍스트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제가 섣부른 판단을 한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려고 카페가서 다시한번 얘기를 주고받았는데  상대분 긴장이 풀린건지 말도 많이하고 물어보는거도 서로 많이 물어보고 했지만 뭔가 인연보다는 친구로 지내는 게 좋을 거 같다는 느낌을 계속 받아서 더 이상은 적극적으로 나가진 않았습니다.

만나고 나서 잘 들어갔냐고 재밌었다고 먼저 연락을 받았었고 ,  어제가 마지막 수업이라 시험 봤는데 시험전에 시험 잘 보라고 먼저 카톡을 하더군요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해서 시험 먼저 끝나고 기다렸다가  집에 같이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에 댓글 달아주시고 조언해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2/17 11:07
수정 아이콘
으음??
글로만 보면, 상대방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걸로 보이지만 내치지 않다는 느낌이고....(선톡)
첨보자마자 사랑하는 사이의 느낌을 받을 수 없으니 남사친 포지션에서부터 남친까지 발전 시켜나가면 될듯한대..

첫 정식? 만남의 인상때문에 글쓴이님이 먼저 정리하는 느낌이네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00
수정 아이콘
선톡 온거나 어제 집가는길에 한말들을 보면 솔직히 저한테 호감이 없어보이진 않는데 제가 한번 제대로 만나보고 싶다 라는 느낌을 못 받은거 같습니다. 아닌거 같으니 정리! 라기보다는 가끔씩 연락하고 볼 기회가 생긴다면 보는정도 가 되지 않을까요?...
다용도테이프
21/12/17 11:08
수정 아이콘
한번더, 하루더 질러봐도 후회없을 나이잖아요?
아~~ 대학때 그립네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02
수정 아이콘
쓰레기 같아 보이시겠지만 먼저 보자는 연락이 없으면 안 볼거 같습니다,,,
서린언니
21/12/17 11:09
수정 아이콘
몇번 더 만나보세요 풋풋하네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04
수정 아이콘
기회가 된다면 좋겠네요
21/12/17 11:11
수정 아이콘
대학생이신거지요?
꼰대로서의 조언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주신 내용에서 상대가 매우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연애의 대상으로서요 흐, 첫만남에서의 실수는 실수고요)

특히 대화를 풀어가려고 노력하신듯하고 선톡까지 여성분이 했다면 50% 이상 성공으로 봄이 맞을듯한데요...
글쓴님께서 첫만남이 매끄럽지 않다 느낀것을 상대도 느꼈을 듯 하니 2~3번 만나보신 뒤 결정하시는 것도 좋아보여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05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을 제가 많이달거 같은데 먼저 보자는 연락이 없으면 안 볼거 같습니다 흐흐..
에이치블루
21/12/17 11:11
수정 아이콘
대학교 같은과 친구라면 앞으로 몇년간 오다가다 만나야 하지 않나요?
선...처럼 반드시 격식을 차려야 하는 것은 아닐테고요.

세상은 넓고 다른 사람도 있습니다.

굳이 마음에서 쳐내거나 할 것도 없어요.
아 이건 이런 만남이었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정말 연이면 몇년 지나서 다시 남녀관계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07
수정 아이콘
제가 제목을 잘못써서 수정했습니다!

[굳이 마음에서 쳐내거나 할 것도 없어요.
아 이건 이런 만남이었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딱 이상황 인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21/12/17 11:11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는 같이 보내셔야죠.
마음에걸리다
21/12/17 12:07
수정 아이콘
이대로라면.. 올해도 소환사의 협곡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21/12/17 11:13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마음에걸리다
21/12/17 12:0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당
보리차
21/12/17 11:14
수정 아이콘
전 첫인상이 최악이었던 선배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가능성은 뭐든 열어두세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10
수정 아이콘
아예 닫은건 아닌데 희박해 보이네요
방과후티타임
21/12/17 11:16
수정 아이콘
아저씨들 흥미진진...크크
마음에걸리다
21/12/17 12:11
수정 아이콘
예상외로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한데요 크크
Cafe_Seokguram
21/12/17 11:18
수정 아이콘
꼭 지금이 아니어도...될 인연은 됩니다.

너무 성급하지 않게 꾸준히 식사, 만남, 대화 등등을 추진하시면서 우정이든 사랑이든 전우애든 쌓아보세요...

화이팅!
마음에걸리다
21/12/17 12:13
수정 아이콘
타이밍도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탄산맨
21/12/17 11:18
수정 아이콘
아침9시 수업이면 그럴수 있지 않나 싶네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13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냉정하게 봤던 걸까요 댓글 읽어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21/12/17 11:21
수정 아이콘
설레네요 크크
마음에걸리다
21/12/17 12: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좋은 연말 보내세요~
21/12/17 11:22
수정 아이콘
저정도면 이상한게 아닌거 같은데 ....
보통 말이 안통하거나 어색하거나 어느한쪽에서 확 거부감을 보이거나인데 기대값이 너무 높으신거 같습니다.

저같은 애송이는 이미 카페갈때 손자이름 짓고 있었을것...
마음에걸리다
21/12/17 12:16
수정 아이콘
저도 애송이 에요 크크
기대가 너무 컸던거 같습니다
21/12/17 11:23
수정 아이콘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랍니다 호호
마음에걸리다
21/12/17 12:17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하는 말이에요 크크 감사합니다
Rorschach
21/12/17 11:24
수정 아이콘
음... 좀 더 가보셔도 될 것 같은데... 크크
마음에걸리다
21/12/17 12:18
수정 아이콘
첨언하자면 어제도 집에 가는길에 연애하고싶다 크리스마스 전까지 애인 만들고 싶다 이런식으로 시그널을 계속 줬는데 먼가 저 스스로 내키지 않아하는거 같습니다..
부동산부자
21/12/17 11:25
수정 아이콘
만남후에 여자분이 먼저 카톡하는건 좋은 시그널이긴 하네요.
남자가 먼저 도전한 상황에서 여자는 원래 반응이 내 마음처럼 빨리빨리 나오지 않죠, 두번째 만날땐 이쁘게 꾸미고 나올지도 모르잖아요?
두번째 만남때는 꼭 술 드세요, 일단 술 한번 먹어보고 대화 좀 더 해본 후에 Go/Stop 정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마음에걸리다
21/12/17 12:21
수정 아이콘
일단 부동산 부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흐흐 술 먹어보고 싶었는데 오후늦게 수업이 있다고해서 아쉽게 마시진 못했습니다.
강남역 추천해주신 메뉴 잘 기억해 뒀다가 나중에 꼭 가볼게요!!

그리고 제가 부동산 굉장히 관심있어하는데 저도 부동산부자가 꿈입니다 크크
발기부전
21/12/17 11:25
수정 아이콘
안이뻤나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23
수정 아이콘
엄청 이쁘진않지만 그래도 꽤 이쁜편 이였던거 같습니다.
외모와 별개로 처음 저를 대한 태도에서 제 스스로 느낀 실망이 컸던거 같아요
언뜻 유재석
21/12/17 11:26
수정 아이콘
아조씨들 안절부절
마음에걸리다
21/12/17 12:25
수정 아이콘
달아주신 댓글 읽어보는데 재밌고 좋네요 관심가져주셔서 감사 할 뿐입니다 흐흐
21/12/17 11:26
수정 아이콘
한 번으로 판단하기 이른 소중한 인연일 가능성이 있으니 다시 한번 서로를 알아갈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27
수정 아이콘
기회가 된다면 해보겠습니다
우도땅콩찰떡파이
21/12/17 11:27
수정 아이콘
크크 직장인일 경우에나 시간끌면 서로 손해니 본론부터 시작하지만

아직 대학생이잖아요...? 천천히 즐기세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31
수정 아이콘
먼저 연락온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볼거 같습니다
21/12/17 11:27
수정 아이콘
그냥 마음에 안들으셨나보네요. 안꾸미고 나와도 아이유였으면 안그러셨겠죠.
마음에걸리다
21/12/17 12:28
수정 아이콘
정답!! 이라고 하면 욕 한바가지 얻어 먹을거 같은데 솔직히 조금이라도 없지않아 있긴 한거 같습니다.
내맘대로만듦
21/12/17 11:29
수정 아이콘
일단 어제 페이커 점프킹 쩔었죠 같은 인싸주제로 대화물꼬를 터보시죠
마음에걸리다
21/12/17 12:32
수정 아이콘
아싸라 인싸주제는 힘들거 같네요 크크
나경원
21/12/17 11:29
수정 아이콘
조금 더 만나보세요~상대방 여자분도 늦게 일어나 당황 했을것이고 그에 대한 사과같은 핑계도 대셨고...눈이 높으신듯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33
수정 아이콘
눈이 높진않은데 스스로 기대가 컸던거 같아요,,
21/12/17 11:30
수정 아이콘
요약하자면 '내가 이렇게 노력했는데 너는 나만큼 노력하지 않는구나. 그만두자'로 읽힙니다.
글쓴분의 처지는 이제 처음으로 구애하는 입장인데, 글쓴분의 행동은 권태기가 온 오래된 커플 같습니다. 그 괴리가 상당히 느껴집니다.
마음에걸리다
21/12/17 12:34
수정 아이콘
일단 피드백 정말 감사합니다. 솔직히 다시 생각해보니 글곰님이 써주신 말이 맞는거 같기도 합니다..
썬업주세요
21/12/17 11:33
수정 아이콘
본인은 눈여겨 보셨겠지만 상대방은 이제 막 생각하는 입장일 수 있죠.
굳이 정리하실 필요 있나 싶습니다. 천천히 해보셔용..
마음에걸리다
21/12/17 12:37
수정 아이콘
뭔가 코멘트를 달면서 마음이 조금씩 바뀌는거 같아요 크크..
루크레티아
21/12/17 11:37
수정 아이콘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아쉬워요. 좀 더 만나보셨으면 좋겠네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39
수정 아이콘
비슷한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한번 다시 생각해 보려구요
떠돌이개
21/12/17 11:37
수정 아이콘
이때 아차 싶더라고 엔딩각인가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44
수정 아이콘
어렵네요 제가 잘못한거 같기도 하고
율리우스 카이사르
21/12/17 11:39
수정 아이콘
와 부럽다..
마음에걸리다
21/12/17 12:45
수정 아이콘
저도 일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입니다..
농심신라면
21/12/17 11:40
수정 아이콘
원래 여성분들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대로 끝내기엔 아쉽습니다.
마음에걸리다
21/12/17 12:46
수정 아이콘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고민되네요..
21/12/17 11:43
수정 아이콘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너무 본인 위주로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1/12/17 11:5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글만 봐도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척만 할 뿐 너무 본인 위주로 생각하네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48
수정 아이콘
다시 보니 제 위주로 생각했던게 맞는거 같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사상최악
21/12/17 11: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쓴이 입장에서 전혀 호감이 안 느껴지는, 이를테면 서류에서 1차 컷인데 더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대화나 마음을 떠나서 본인 스타일이 아닌데 뭐하러 더 만나보라고해요.
준비가 안 된 느낌이라는 건 글쓴이가 최대한 좋게 돌려말한 거고 어떤 느낌인지 다 알잖아요.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본인의 기준 범위가 있다는 것을.
마음에걸리다
21/12/17 12:50
수정 아이콘
와 대박인데요? 제 심정을 너무 잘 알고 계시는데 방플중 이신건 아니시죠?
21/12/17 11:54
수정 아이콘
뭔가 풋풋한 느낌 좋네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2:52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이런 경험해서 너무 좋았어요 흐흐
별빛다넬
21/12/17 12:00
수정 아이콘
한번 만나보고 바로 접다니요?
소설같은 사랑을 원하시는듯
마음에걸리다
21/12/17 12:53
수정 아이콘
스스로 기준점이 높은거 같기도 합니다..
efilefilefil
21/12/17 12: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연스러운게 좋죠
상대방분에겐 글쓴분이 더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을지 모릅니다.
마음에걸리다
21/12/17 12:58
수정 아이콘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크크..
배고픈유학생
21/12/17 12:10
수정 아이콘
소개팅하는데 미리 약속장소까지 다 보고 온다.. 흠..
본인이 준비 많이 하시는 건 좋은데 그걸 남에게 까지 기대하시면 둘다 피곤해집니다.
Betty Blue 37˚2
21/12/17 12:54
수정 아이콘
2222 좀 흠좀무에요 크크
마음에걸리다
21/12/17 12:59
수정 아이콘
약속장소는 제가 버벅댈까봐 약속시간전 20분정도 전에 먼저 가서 길만 보고 온 정도 입니다 크크
개념은?
21/12/17 12:11
수정 아이콘
글만 읽으면 글쓴이 분이 많이 좋아하신게 맞나 싶네요.아님 뭔가 자신감이 너무 없던가..
내가 진짜 호감있는 사람과 만나고싶으면 더 노력해야죠. 처음부터 찌릿찌릿해서 연애? 그런거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이정도 일로 실망하는거면 글쓴이분도 딱 그만큼 호감있으셨던 거에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3:02
수정 아이콘
처음 만났을때 느꼈던 호감이 딱 그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주니뭐해
21/12/17 12:12
수정 아이콘
호감 있는 상대를 배려 또는 이해 못하면 그만큼 좋아하는 감정이 적다고 생각이 들어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3:0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말에 동의합니다
이쥴레이
21/12/17 12:14
수정 아이콘
제가 학교 다닐때 와이프랑 같은 동아리였는데 와이프를 무지 싫어해서 같이 알콩알콩 학교를 다닌기억이 없습니다.
거기다가 동갑이다보니 군대 갔다와서는 와이프는 졸업반이었고요. 그래서 학교에서 같이 학교를 다니면서 뭔가 추억을 많이 쌓은기억이 없어
참 후회됩니다. 와이프가 졸업하고는 저는 3학년때부터 연애아닌 연애가 되어서.. 흑흑..
학교 다닐때 소개팅하고 같이 캠퍼스 데이트 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ㅠㅠ
마음에걸리다
21/12/17 13:03
수정 아이콘
코로나라 올해는 줌 수업이 많았는데 내년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크크
더미짱
21/12/17 12:17
수정 아이콘
본인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란게 있으니까요.
그래도 용기내서 많은 걸 해보셨으니 다음 기회에 큰 자산이 되겠지요.
해피 캠퍼스라이프가 되시길
마음에걸리다
21/12/17 13:04
수정 아이콘
이런 경험을 해본거 자체가 좋은 기억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1/12/17 12:21
수정 아이콘
혹여 미필이시라면 미래에 모포덮고 눈감고 있다가 아그때 하면서 급후회하실수 있읍니다.
마음에걸리다
21/12/17 13:05
수정 아이콘
군대는 이미 갔다왔습니다 크크
닉언급금지
21/12/17 12:29
수정 아이콘
와드
태그이불뻥뻥태그내가왜그랬지태그만약에

그래도 이런저런 재밌는 경험하시면서 잘 지내시고 계신 겁니다.
다른 경험도 많이 해보시면 됩니다.
너무 아쉬워 마세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3:06
수정 아이콘
태그이불뻥뻥태그내가왜그랬지태그만약에 크크크크

이런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좋은경험 한거 같아요
원펀맨
21/12/17 12:35
수정 아이콘
대학생인데 ... 기준이 높군요. 마음은 굳히신거 같으니 머 학교친구로 잘 지내시길
마음에걸리다
21/12/17 13:06
수정 아이콘
내년에 본다면 커피한잔 마실거 같네요
21/12/17 12: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잘 꾸미지 못한 것에 변명도 하고 소개팅후 먼저 카톡 보낸거 봐서는 가능성 있어보이는데
글쓴분이 원하는게 나를 존중해주고 본인 만나는거에 대한 기대감을 중요시하는거 같은데
한번 더 에프터 신청해서 만나서 데이트 해보심도 좋을듯요. 그때는 또 다를 수 있을 수도 있죠.
과거 저도 그런 편이었는데 좀 무덤덤하게 가는게 좋습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존중감을 느끼기 원하듯 여자는 남자에게 이해나 배려를 원하기도 해서....
마음에걸리다
21/12/17 13:10
수정 아이콘
여자를 많이 안만나 봐서 그런가 아직 이런 부분에서 능숙하지 못한거 같아요..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21/12/17 1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래 연애는 사바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해서 보통은 댓글을 안 다는 편인데, 제가 미국에서 살아서 개념이 좀 달라서인지는 몰라도 다른분들 답글이 제 생각과는 좀 달라서 사견 한 번 남겨봅니다.

저라면 애프터 연락은 안 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1) 데이트를 잡았는데 대충 나왔다는 것에서 이미 좀 관심이 없어보이고 2) 만약 대충 나온 것이 정말로 아침수업이라서 바빠서 그랬다면 여성분께서 애프터를 신청하셔야 옳다고 봅니다.

마음이 있는데 정말로 우연찮은 실수였다면 여자쪽에서 성의를 보여야 맞죠. 연애관계에서 한쪽만 적극적인 상황은 이루어지기 어렵고, 이루어지더라도 오래 가기 어렵다고 봅니다. 글쓴이분께서 먼저 약속을 잡았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는 성의를 보여주었는데 여성분께서 관계를 완전히 대충 대하는 듯 합니다. 여성분 측에서 적극적인 메시지가 추가로 나오지 않는다면 저는 여기서 끝낼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기집에 가셨다고 했는데, 저라면 첫 데이트에 너무 깔끔하지 않고 냄새나는 그런 곳은 안 갔을 것 같습니다. 카페나 박물관 같은 곳에서 잠깐 이야기하다가 이야깃거리 떨어지면 서로 깔끔하게 헤어지는 그런 곳이 적절했을 것 같네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3:12
수정 아이콘
와우.. 제 심정을 정확하게 알고 계신분이 한분 더 계셨네요 이유 1번 2번 완전 제 생각이랑 똑같은데요?크크 특히 1번이 진짜.. 너무 크게 작용한거 같습니다
21/12/17 13: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약간 미국 정서와 차이가 있긴하죠.
한국에선 다가감에 있어서 적극성은 거의 대부분 남자에게 요구됩니다.(외국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이 훨씬 심하죠)
남자가 진짜 외적으로 뛰어나거나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서 여자분이 이미 큰 호감을 갖고 시작하는 경우가 아니면
여자분이 적극적인게 오히려 이상한 정도죠.
그리고 충분히 친하지 않은 관계에선 더 더욱 적극성을 발휘할 호감이 여자분께는 없습니다.
연애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일반적으로 남자는 다급하고 빠르게 사귈 수 있고
여자는 신중하게 길게 봅니다. 오히려 남자가 금사빠에 가까운 시대입니다..
글쓴이분은 아직 여자분에 대해서 충분히 알지 못했지만 글쓴이 분의 마음속에서의
여자분에 대한 이미지와 기대가 너무 확고하게 형성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은 면접 같은 마인드로 상대를 충분히 알지 못하는데도 글쓴이분이 생각한 기본조건에 못미치면
연인으로서 무리라고 생각하시는게 아닐까요

보통 원래도 안꾸미는 여자분도 아닌데
그날 안꾸미고 온거면 정말로 늦게 일어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죠.
상대방이 마음에 안들어도 기본적으로 꾸미고 오는게 여자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댓글 다신분들은 그런 실수로 인해 못꾸미고 온거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할겁니다.
실수로 한번 첫만남에 못꾸몄다고 해서 그사람의 매력을 알 순 없으니까요.
물론 남녀가 반대 상황이라면 글쓴이분처럼 첫만남에 최소한의 관리 없이 나온 남자가 있다면 굉장한 마이너스죠.
하지만 만남에 있어서 언제나 남자는 을이기 때문에 그런 역의 상황이 이해가 되구요.

글쓴이분의 선택도 분명 존중하구요.
제가 보기엔 여성분의 안꾸미신 모습이 너무 갭이 컸거나
글쓴이분이 평소에 기대를 많이 하고 기대를 저버렸을때 굉장히 심적으로 영향 받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21/12/17 13: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데이트에 꾸미지 않고 오는게 적극성의 문제가 아니라 최소한의 성의의 문제라고 봐서 다르게 생각합니다. 보통 첫 데이트면 남자가 데이트비용을 전부 내게 될텐데, 첫 인상이 중요한 걸 알고 있으면서도 꾸미지 않고 온 건 그냥 할 일 없는데 남의 돈으로 하루 잠깐 시간이나 죽이자는 생각으로 데이트를 나온 분인 건데 연인으로서는 실격점이고, 만약 그게 아니라 첫 인상이 중요한 걸 모를 정도로 둔감한 여자라면 또한 연인으로서는 실격점입니다. 만약 정말로 실수로 일어난 것이라면 자기가 성의를 보여서 만회하는게 옳고요. 그리고 만남에 있어서 남자는 을이라는 것이 fefeT님의 연애철학인 건지 아니면 한미의 문화차이인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연인관계는 평등한 것이어야 하고 그것이 되지 않는 관계라면 애초에 인연이 아닌 것이죠.

마지막으로, 저는 이렇게 봅니다. 저 여성분은 꾸미고 나오지 않음으로서 연인관계에는 관심이 없다는 걸 넌지시 밝혔습니다. 어느 정도 나중에 톡을 보내고 신경을 써 준건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도이거나 아니면 나중에도 계속 볼 수 있는 사람이니까 관계를 파탄낼 생각은 없는 거고요. 솔직히 말해 어장관리를 당하면 당했지 연인이 될 인연은 아니라고 봅니다.
썬업주세요
21/12/17 14:10
수정 아이콘
음.. 제가 30대 초인데 첫 만남 때 남자가 모든 비용 부담하는 경우는 저는 물론 주변사람한테도 들어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보통 밥은 남자가 카페나 디저트비용은 여자가 하고 몇번은 밥을 여자쪽에서 산 경우도 있었어요.
경상도쪽 친구들한테만 몇번 들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어장이라는게 실제 어장도 있는데
남자 혼자 앞서가고 그만한 호응이 없으니 '뭐야 어장이었네' 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봅니다.
21/12/17 14:17
수정 아이콘
맞아요. 보통 괜찮은 분들이라면 남자쪽에서 한 번 사면 다음 번에는 자기가 내겠다는 분들도 있어요. 다만 아무 얘기 없으면 남자가 지불하는게 보통이 아닌지요?

어장은 말씀이 맞습니다. 보통 연애에 어수룩하면 메시지를 잘못 해석해서 혼자서만 설레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리고 애매하게 시그널을 보내서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그런 상황을 만드는 걸 어장관리한다고 말할 수 있겠고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4:17
수정 아이콘
esotere님 의견에 완전 동의합니다 크크
지구 최후의 밤
21/12/17 15:36
수정 아이콘
현 글의 댓글 상당수가 아직 대학생이기에 그런 방향으로 보는 거라고 보고 저도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만약 사회활동 하면서 저런 모습이 나왔다면 다른 결이 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 아직 학생이기에 서툴거나 부족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봐요.
저는 다른 관점에서 글쓴이와 상대의 성향이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연을 더 안 이어도 무방하다고 봐요.
글에 묘사된 글쓴이는 완벽을 추구하는 스타일인데 상대 분은 어느 정도 털털한 느낌으로 보이거든요.
더 만나면 다른 모습을 볼 수도 있어서 너무 빠르게 단념하는 게 아닌가 아쉽기도 하지만 그 부분도 고려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21/12/17 18:37
수정 아이콘
제 연애 철학이 아니라... 현실이 그렇습니다.
그 누가 애초에 을이 되려고 연애를 합니까? 당연히 평등한 연애를 꿈꾸죠.
하지만 시작에 있어서는 압도적으로 남자가 을 입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결혼은 남자가 원해야 할 수 있고 연애는 여자가 원해야 할 수 있듯이요.

여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애초에 첫만남을 거절하면 되는데
관심 없음을 표현하기 위해 안꾸미고 오는 여자는 굉장히 드물죠..
할 일 없는데 남의 돈으로 하루 잠깐 시간이나 죽이자는 생각을 데이트를 하러 나온 분이라고 하셨는데
그런 분은 정말 정말 극소수입니다.
남의 돈으로 뭐하러 하루를 잠깐 죽이나요? 혼자서도 뒹굴고 시간 떼우는 것에 특화 되어있는게 여자입니다.
그런 케이스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보는게 좀 더 일반적이죠.
그리고 그러한 실수에 의해 못꾸미고 왔다면 성의를 보이는게 맞다고 생각하는건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여자의 입장에서 미안하고 성의를 어떻게 보였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여자분이 보여줘야할 성의는 호감이 없는데 호감을 가지려고 노력하거나 미안해서 애프터를 잡으려하거나 그런거랑은 다르죠.
마음에걸리다
21/12/17 14:16
수정 아이콘
[평소에 기대를 많이 하고 기대를 저버렸을때 굉장히 심적으로 영향 받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완벽하게 분석하셨는데요?
21/12/17 13:03
수정 아이콘
피쟐에 대딩이 있다니..
마음에걸리다
21/12/17 13:13
수정 아이콘
군대 동기가 사지방에서 피쟐 하는거 보고 배웠습니다 크크크
21/12/17 13:06
수정 아이콘
괜찮아보이는데요? 여성분의 외모가 맘에드신다면 저라면 한번더 볼듯 합니다
마음에걸리다
21/12/17 13:14
수정 아이콘
제가 눈이 높은건가봐요..
아델라이데
21/12/17 13:14
수정 아이콘
저 만날때 집사람은 야구모자 청바지 입고, 화장도 없이 나왔습니다... 크크크.... 몇번 더 만나보시죠.
마음에걸리다
21/12/17 14:18
수정 아이콘
아직 잘 모르겠네요 크크,,
Promise.all
21/12/17 13:49
수정 아이콘
마법사 전직이 머지않은 저로서는 기회마저 부럽군요 크크
마음에걸리다
21/12/17 14:37
수정 아이콘
주변에 기회가 없다면 그 기회를 자기가 만드는거도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21/12/17 13:52
수정 아이콘
마스크 벗은모습 안보고 번호땄다고 하셔서 걱정했는데
마스크 벗은모습이 괜찮았다니 다햏입니다.
마음에걸리다
21/12/17 14:18
수정 아이콘
걱정까지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흐흐
디스커버리
21/12/17 14:32
수정 아이콘
사람은 괜찮은데 이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느낌인가요?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인데 자만추 아닌이상 소개팅은 첫만남이 90프로 이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느끼신 감정대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음에걸리다
21/12/17 14:36
수정 아이콘
네 딱 이성적으로 끌리지 않는게 맞는거 같아요
소개팅으로 만난건 아니지만 저도 특히 소개팅은 진짜 첫인상이 9할 그 이상인거 같습니다
21/12/17 14:3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마스크 쓴 모습과
보정되거나 꾸민 상태의 프사를 보고 큰 호감이 있었다가
마스크 벗은 모습과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고 호감도가 떨어진 게 아닐까 싶네요.

이 글로만 봐서는 여자분쪽에서 셔터 내린 상황은 아닙니다.
근데 글쓴분이 셔터를 좀 내린 거 같아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4: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네요 크크..
피우피우
21/12/17 14:54
수정 아이콘
사실 여자 분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써서 나올 이유가 없기는 합니다.
아침 9시 수업 진짜 개노답인데 요새 시험기간이라 더 정신없겠죠. 게다가 번호는 글쓴님 쪽에서 딴 거라 여자 분 쪽에선 그냥 나한테 관심있는 남자랑 밥 한 번 먹는 거라고 가볍게 생각했을 수도 있고요.
물론 그래도 저런 자리엔 좀 꾸미고 나오는 게 보통이긴 한데... 시험기간인 거 감안하면 진짜 바쁘거나 피곤했나보다 하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뭐 그래도 늦게 일어나서 시간이 없었다고 사과도 하고 나중에 연락도 하신 거 보면 여자 분 본인도 어쨌든 좀 예의가 아니었다는 건 인지하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수업 같이 들을 뿐인 사람 번호 물어보는 게 진짜 쉽지 않은 일인데 그 심리적인 허들을 넘어서 번호도 따고, 약속 장소도 미리 답사 할 정도로 기대하셨던 것 치고 너무 쉽게 마음을 접으시는 것 같아서 글만 봤을 땐 솔직히 여우와 신포도 느낌도 드는데... 아무튼 글쓴님이 마음 식으셨다면 별 수 없긴 합니다. 그래도 여자 분 쪽에선 아직 여지를 많이 열어둔 것 같으니 혹시 생각 변하시면 다시 잘 연락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부동산부자
21/12/17 15:41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흐흐 다만 다시만날경우 술은 꼭 먹어봐야 한다능...!
마음에걸리다
21/12/17 19:1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저는 까이면 까였다고 친구들한테도 숨김없이 말하는 스타일이라 신포도는 아닙니다!!
Dukefleed
21/12/17 14:59
수정 아이콘
만약 여성분이 비슷한 정도의 감정이 있었다면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람의 촉과 감은 살면서 쌓인 일반적인 삶의 자료의 표본이 아니겠습니까.
마음에 걸리다님이 느끼는 것. 그게 제일 정확합니다.

방생하세요. 그리고, 더 멋진 인생으로 고고고.
마음에걸리다
21/12/17 19:14
수정 아이콘
[만약 여성분이 비슷한 정도의 감정이 있었다면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니깐요 .. 아 이거 참 어렵네요 그냥 하루 딱 한번 한 시간이 그렇게 힘들었을까.. 싶어요 흑흑..
21/12/17 15:01
수정 아이콘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더 만나는 건 모르겠는데 너무 자기중심적인거 아니냐던가 이런 말은 도통 이해가... 내가 싫으면 싫은거죠.
마음에걸리다
21/12/17 19:15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당연히 다르니 다른 의견이 나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생각 들어보는거도 좋은거 같아요
21/12/17 15:11
수정 아이콘
특정 상황에서 마땅히 이래야 되는거 아니냐! 하는건 사실 별로 없더라구요. 그만큼 사람은 다양하구요.
님께서 진짜 그 분이 맘에 들었으면 대충하고 온 것 같은 모습마저도 매력으로 느끼셨을 듯 합니다.
마음에걸리다
21/12/17 19:17
수정 아이콘
[님께서 진짜 그 분이 맘에 들었으면 대충하고 온 것 같은 모습마저도 매력으로 느끼셨을 듯 합니다.]
제가 정말 마음에 들었었다면 얘기가 달라졌을거 같기는 합니다..
21/12/17 15:20
수정 아이콘
먼저 번호 물어보고 대쉬하신 적극성에 비해서 에프터는 위화감이 들정도로 호감이 급 식으신 느낌이라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그러다가 Feitan님 댓글 보고 바로 공감이 엄청 갔는데, 마스크와 보정된 프사로 올라간 기대치가 꾸미지 않은 실제 모습과의 괴리로 확 식으셨나보네요 크크. 저같으면 꾸민 모습도 확인해보고자 한번정도는 적극적으로 이야기 해서 거 만나볼것 같네요. 아니면 크리스마스? 정도까지만이라도 같이 보내도 재밌지 않으실까요? 설령 이후에 잘안된다 할지라도 크크
마음에걸리다
21/12/17 19:18
수정 아이콘
원래는 아예 생각 없었는데 답글 달면서 마음이 조금씩이라도 왔다갔다 하네요..
21/12/17 15:30
수정 아이콘
소개팅과 다름 없는 첫만남에 뭐가 됐든 꾸미지 않은 모습은 상대에게 실망감을 주기에 아주 충분한 조건이죠. 전혀 이상할게 없어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9:24
수정 아이콘
제가 핑계를 대고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정말 마음에 들었었다면 신경도 안쓰지 않았을까 하네요
나른한날
21/12/17 15:39
수정 아이콘
여성분은 호감이 있으실거에요. 긴가민가 하면서 추가 연락을 기다리실것 같네요. 작성자분은 하루 데이트 해보니 오히려 호감도가 떨어지신것 같고.. 말씀대로 애프터 없이 계시다보면 그분이 애프터는 아니고 떠보는 연락은 한두번 하실것 같네요. 그때 맘가는데로 하면 되실듯..

데이트 매너나 화술이 좋으신것 같아(얼굴은 예선 통과 정도는 패시브일듯) 금방 다른 인연이 생길 것 같습니다.

어휴 부럽네요. 저의 이십대 데이트는 엉망이었는데..
마음에걸리다
21/12/17 19:26
수정 아이콘
매너는 그냥 비슷하고 화술은 전혀아닙니다. 크크
서류조당
21/12/17 16:08
수정 아이콘
하긴 저만해도 첫번째 만났을 땐 분위기가 엄청 화기애애했는데(퇴근하고 밤이었습니다)
두번째 한낮에 만났을 땐 상대가 짜게 식더니 차인 적이 있어서;; 사람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그러실 수 있어요. ㅠㅠ

다만, 상대 핑계는 대지 맙시다. 흐흐. 외모가 마음에 안드는 게 뭐 어떻습니까.
마음에걸리다
21/12/17 19:20
수정 아이콘
[다만, 상대 핑계는 대지 맙시다. 흐흐. 외모가 마음에 안드는 게 뭐 어떻습니까.]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와 솔직히 찔리는데요 근데 정말로 충분히 이쁘신분 입니다.
21/12/17 16:09
수정 아이콘
저라면 시험 끝나고 한번 더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주 정나미가 떨어지신 수준이 아니시면 한번 더 보시고 그 다음에 결정하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대학생 때 바라시는 만큼 그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런 사람이면 좋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정도 호감 표현하는 거 보면 한번 더 봐도 나쁠 것 같지는 않아요.
저같은 경우는 민망하지만 학교 일정에 질질 끌려 다니느라 학기 중에는 멀끔하게 다녀본 일이 오히려 드문 것 같네요;

질질 끌려다니시라는 게 아니라, 한번 더 만나서 가볍게 술 한잔 정도 해보는 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도 맘에 안들면 겨울에 하루 이성과 재미나게 놀았다 치고 그냥 터시면 되죠.
마음에걸리다
21/12/17 19:25
수정 아이콘
오 진짜 좋은방법 인거 같아요 제대로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1/12/17 20:28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아예 맘 없는게 아니면 무조건 만나보는 게 본인한테 이롭습니다 한번 정도는 더 만나보세요
코로나 덕분에 핑계도 좋으니 조금 일찍 만나서 낮술하고 일찍 빠이빠이하고 좋네요.
물맛이좋아요
21/12/17 16:59
수정 아이콘
사랑은 운명처럼 다가오기보다는

일상에서 은은하게 시작되는 겁니다.

선 딱 긋지 마시고 천천히 여지를 주세요.

사실 연애보다는 소환사의 협곡이 더 재밌습니다.
마음에걸리다
21/12/17 19:27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날 협곡은 다들 화가 난 상태일거 같아서 피하려고 합니다 크크
어둠의그림자
21/12/17 17:06
수정 아이콘
여성분께서 별 마음 없으신것같은데 그래도 몇번 만나보세요. 경험쌓을겸
마음에걸리다
21/12/17 19:28
수정 아이콘
[경험쌓을겸] 이게 매우 중요한거 같습니다.
SG워너비
21/12/17 17:11
수정 아이콘
끝난거죠 이미
첫만남이 기대처럼 상큼하지 않으셨으니..
여자가 오히려 감정 올리는 중인데 남자분은 이미 영업종료를 선언했네요
그냥 연락안하는 사이가 낫지 않나 싶네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9:29
수정 아이콘
첫인상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JrD_July
21/12/17 17:24
수정 아이콘
선자리도 아니고 소개팅정도에 대학생인데 너무 무겁게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은은하고
여유있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뿐만 아니라 그런 분위기가 님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거에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9:31
수정 아이콘
제 스스로 봐도 유연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벌써 이렇게 굳으면 안되는데 ..
JP-pride
21/12/17 18:05
수정 아이콘
와 데이트 후기글에 댓글이 100개가 넘다니!!!
마음에걸리다
21/12/17 19:31
수정 아이콘
2분의 1 하셔야됩니다 제가 달아주신 답글에 전부 코멘트 달고있습니다!!
The)UnderTaker
21/12/17 18:24
수정 아이콘
친하지도 않은 단둘만의 첫약속인데 대충입고 나오는건 누구라도 실망할만하고요. 매너 예의가 없는것도 맞죠. 이건 여자가 신중하니 어쩌니랑 전혀 별개의 문제죠. 연인사이로 발전될만한 여지도 없어보이네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9:3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거 같아서 고민이네요..
민초조아
21/12/17 18:44
수정 아이콘
저는 20대 때 상대방 태도가 좀 미적지근하면 괜히 오기가 생겨서 '날 좋아하게 만들어주겠어' 뭐 이랬었는데...
인연이 아닌가보죠. 화이팅~!
마음에걸리다
21/12/17 19:35
수정 아이콘
저는 아닌거 같으면 바로 빼는 스타일이에요 뭔가 공들여서 이어갔는데 안되면 너무 허무하더라고요..
타츠야
21/12/17 18:44
수정 아이콘
그래도 바로 핑계 아닌 핑계를 대셨습니다. 아침 9시 수업이 있었다, 늦게일어나서 시간이 없었었다 미안하다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이런 자리가 있으면, 그리고 여성분도 기대를했고 신경이 쓰였다면 한 시간 일찍 일어나는게 과연 힘들었을까요.. 솔직히 처음부터 좀 그랬습니다
-> 사람이 서로 사정이라는게 있는거고 저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유네요. 첫 만남에 완벽히 서로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 분 이야기처럼 서로 알아가면서 잘 맞는 부분, 안 맞는 부분 확인하고 서로 합의되면 사귀는거죠. 너무 첫 만남에 큰 비중을 두지 마시고 여사친처럼 알아가보세요.
마음에걸리다
21/12/17 19:3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여사친으로 지낼 생각은 있습니다
21/12/17 19:00
수정 아이콘
이성과의 만남 자체라 아쉬운게 아니라면 굳이 노력할 이유도 없죠. 그 결과가 인터스텔라의 '하지마!!!'가 될지 천생연분의 시작일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라....
마음에걸리다
21/12/17 19:40
수정 아이콘
후회가 남지않게 하는거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서 만났을 때 최대한 말도 많이 해보고 스스로 후회없이 하고 온거 같아서 아쉽진 않은거 같아요
21/12/17 19:40
수정 아이콘
이런 풋풋한 글 좋아요.
남자가 적극성이 있어야 연애가 이뤄질 가능성이 당연히 크지만 그건 그 만큼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우러날 때 이야기지 아직 많은 기회가 있는 입장에서 약간 억지성으로 그럴 필요가 없죠. 화이팅입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1/12/17 21:53
수정 아이콘
여자분은 호감도 있고 기대를 한 것 같은데 글쓴 분은 첫 정식 만남에서 바로 접으신 것 같군요.
본인이 먼저 번호 따고 적극적으로 나가신 거라면 적어도 세 번은 만나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졸업하고 사회생활하다 보면 눈은 점점 더 높아집니다.
21/12/18 04: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피지알 연령대가 높아서그런가 사려깊은(?) 어른들의 충고에서 진정성이 느껴져서 너무 좋습니다 크크
댓글읽으면서 여러생각하게되네요. 흘려듣지마시고 생각 많이해보시길 ^^;

저는 글쓴분 입장이 이해가 충분히 되면서도, 댓글달아주신분들처럼 생각이 드네요.
여태 그렇게 애쓰셔놓고 한번에 놔버리기 아쉽지는않으신가요? 정말로 자주하지않는 실수일수도있고, 아침일찍만난다는거 생각보다 부담스러운사람도 많습니다. 특히 여자분들은 준비시간이 길기때문에 더더욱그렇죠..
다른사람이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딱들어맞으면 참 좋겠지만 그게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알기에 많은분들이 조언을 해주시는것같네요.

한번만남으로는 그분이 어떤사람인지 판단하기에는 너무 성급한것같네요.적어도 한두번은 더 만나보시고, 좀더 알아가다가 그때 결정하셔도 늦지않으실겁니다.
물론 외모를 봤는데 내취향이 아니더라..라고생각하시는거라면 어쩔수없지만요.
그냥사람
21/12/18 05:44
수정 아이콘
문득 글을 읽는데 기분이 좋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포구보안관
21/12/18 07: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로의 방식과 성향이 안 맞아보이는데 시작한다고 해서 달라질까 싶기는 하네요
서로 호감이 있냐없냐의 문제를 말하는건 아닙니다
좋은 사람과 서로 잘 어울리는 사람은 다른거죠
댓글자제해
21/12/18 16:37
수정 아이콘
너무 기대하신거같은데 원래 서로의 마음크기가 비슷하기는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420 [일반] 겨울에는 설산을 올라 봅시다 [36] 영혼의공원11158 21/12/17 11158 11
94419 [일반] [드라마&소설 추천] '경여년'을 보고 읽다. (스포 최소화) [8] 마음속의빛8985 21/12/17 8985 1
94418 [정치] 안철수 '올해 세무사 시험 감사 필요…부정 나오면 재시험' [32] 오만과나태14387 21/12/17 14387 0
94417 [일반] [스포X] 제가 읽었던 추리소설들 작가별로 1편씩 뽑아봤습니다. [56] ESBL9869 21/12/17 9869 9
94416 [일반] 대학교 교양과목 같이듣는 친구와 데이트 후기글입니다 [156] 마음에걸리다16013 21/12/17 16013 23
94414 [일반] 사악한 신들이 노래하는 혼돈과 파괴의 광시곡. 기어와라! 냐루코양 [21] 라쇼11273 21/12/17 11273 3
94413 [일반] (스포주의) 팔콘 앤 윈터솔저 리뷰 [24] 원장10699 21/12/16 10699 3
94412 [정치] 조응천 "60억대 자산가 김건희 건보료 월 7만원..MB 판박이" [210] 오징어게임23029 21/12/16 23029 0
94411 [정치] 이재명 장남, 마사지업소 후기도..李측 "성매매는 사실 아냐" [391] 오곡물티슈30235 21/12/16 30235 0
94410 [일반] 노년 코로나 미접종자는 접종자에 비해서 얼마나 위험한가? [21] SkyClouD11558 21/12/16 11558 7
94409 [일반] 교회와 믿음 그리고 배신? [34] 메가카9877 21/12/16 9877 0
94407 [정치] 자영업자분들 거리두기 어떻게 버티시나요? [80] 만수르13825 21/12/16 13825 0
94406 [정치] 안철수 후보, 문 대통령에 요청 [71] 띵호와14580 21/12/16 14580 0
94405 [일반] 그알 제주도 오픈카 사망 사건의 남성이 1심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56] 덴드로븀17739 21/12/16 17739 15
94404 [일반] 갤러리아 명품관, 연 매출 1조 달성 [25] Leeka11064 21/12/16 11064 1
94402 [일반] 과수원하는 어떤 분 소식 [46] 고란고란18002 21/12/16 18002 1
94400 [정치] [단독] 이재명 장남, 상습 불법도박.. "500만원 땄다" 글 남기기도 [292] viper20253 21/12/16 20253 0
94399 [정치] 다시 시작된 거리두기...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25] 카루오스15766 21/12/16 15766 0
94397 [일반] 스파이더맨 노웨이홈과 올해 개봉 마블영화들 후기 (스포있음) [19] 노래하는몽상가8398 21/12/16 8398 2
94395 [일반] 잡생각 - 정약용의 편지들 [8] 올해는다르다6725 21/12/16 6725 5
94394 [정치] 그들은 왜 대면예배를 포기하지 못하는가 (2) [19] 계층방정11785 21/12/15 11785 0
94393 [일반] 교회누나가 가르쳐준것: 관계설정( 감정이입) [50] SAS Tony Parker 12490 21/12/15 12490 1
94392 [일반] 수능 출제오류와 대학입시에 대한 소고 [32] Promise.all7646 21/12/15 764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