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1/23 00:22:45
Name TAEYEON
Subject [일반] [뻘글][원피스/스포있음]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시절






유튜브에서 원피스 관련 영상 몇번봤더니 알고리즘에 의해 나온 영상인데(..) 보면서 추억이..
전 애니는 안보고 만화책만 봤었는데 애니로도 저 장면 괜찮게 나왔네요 (사실 이번에 애니 장면은 첨봄..)

원피스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여러개가 있었고 뛰어난 작화도 여럿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CP9 에피소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나무위키에서 찾아보니깐 판매량은 낮은 편이었다네요 크크)

루피와 밀집모자 일당이 전체적으로 고루 활약하는 데다 상대하는 악당인 CP9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잘 뽑혔고
그와 함께 대결구도도 재미있게 잘 짜놨죠.

무엇보다 이 에피소드가 제일 재밌었던 건 루피 대 루치의 전투씬이 너무 재밌었기때문입니다.
정상전쟁이 상당히 난잡하게 흘러가면서 전투씬에서 평가가 깍였던 반면 CP9편은 그런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었던데다가 이때까지 호구취급받던 동물계의 엄청난 포스를 뿜어낸데다가 동물계를 상대하는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난타전이 어마어마했죠.
특히 저 마지막 장면은 원피스 전투씬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원피스에서 저 장면을 넘어서는 전투씬은 못본 거 같습니다.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어릴 때 봤떤 드래곤볼 손오공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인공(루피)에게 기대하면서 봤을 정도로 몰입도가 엄청났었던 기억이 납니다 크크

전투씬 외에도 우솝과의 분쟁 역시 굉장히 진지하게 다뤄졌고 (사실 우솝이 억지부리는 거긴했지만) 일당이 (정확히는 루피와 우솝이) 갈등하고 분열하는 과정과 그를 수습하고 화해하는 장면은 굉장히 잘 다뤄져서 평가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인기있는 에피소드인 정상전쟁편에서 작가가 에이스를 죽이기 위해서 상당히 개연성 없는 전개를 넣은 것과 비교하면 훨씬 깔끔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에이스는.. 로저의 핏줄이라는 게 드러난 순간부터 안죽고는 배길 수가 없는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소서리스
22/01/23 01:04
수정 아이콘
음 나중에 김샌다는 평가도많긴 했지만 그래도 저는 역시 정상결전이 가장 재밌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지금은 그냥 패기두르고 근육자랑하는 만화로 일원화되어서 전투씬이 너무 재미가 없어요..

사실 악마의열매가 무슨 의미가있는지 이제는 모르게뜸. 그냥 패기두르고 패면 칼이고 총이고 다 튕겨져나가고 열매고 뭐고 다 무시 가능한데....
헤나투
22/01/23 01:05
수정 아이콘
일정 부분까지는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가 다들 갈릴만큼 원피스의 초중반은 훌륭하죠.
요즘 다시 재밌다고해서 미뤄둔 부분 몰아서 보려는데 진도가 정말 안나가요. 최신 에피소드 보고싶은데 ㅠㅠ
소서리스
22/01/23 01:44
수정 아이콘
닥치고 패기..비추...
22/01/23 11:06
수정 아이콘
연재 당시에는 호불호 갈렸던 하늘섬 에피는 지금 보면 갓갓갓 에피소드죠. 저는 원래부터 좋아했지만. 하다못해 스릴러바크도 와노쿠니보단 나은 듯...
눕이애오
22/01/23 02:09
수정 아이콘
2부 들어선 갑툭튀한 신캐들이 어마어마한 비중이나 스토리의 키를 쥐고 있는데 그닥 매력이 없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Cp9때가 무투액션도 그렇고 밀해에게 돌아가는 스토리 비중도 그렇고 제일 흥미로웠던 거 같습니다.
22/01/23 05: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스카이피아편부터 CP9 편까지 가장 재밌었고 겟코 모리아편부터 좀 몰입감이 떨어졌습니다.
덤으로 2000년대 초중반은 인상깊었던 애니랑 만화가 너무 많았던것 같아요.
탈리스만
22/01/23 08: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세계정부의 cp9 대빵인데 패기도 못쓰는 해적에게 털리다니..
계란말이
22/01/23 09:23
수정 아이콘
원피스 참 좋아라했는데 패기 나오면서 다 망친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어떤 열매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했고 신기한 능력이 있으면 '와, 저걸 무슨 수로 이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제 기승전패기로 종결되니까 기대가 1도 안됩니다. 열매능력은 이제 쩌리가 되버렸어요. 그나마 보게 만드는 이유는 아직 해결 안된 떡밥들 때문이지 루피일당의 이야기는 이제 진부합니다.
22/01/23 11:34
수정 아이콘
저때는 정말로 루피가 죽는 거 아닌가 했었죠. 그 이후에도 리타이어 되는 장면이 몇 번 나오긴 했지만 기력이 쇠하거나 기절해서 쓰러진 게 대부분이지 저 정도로 이 악물고 정신줄 부여잡는다는 느낌은 없었어서... 반대로 개틀링을 저렇게 찰지게 접수한 상대도 크로커다일과 함께 유이했던 것 같네요. 여러모로 처절함의 극에 달하는 전투였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889 [일반] [중드 추천] 연연강호... 막돼먹은 아가씨 이야기(스포 있음) [14] 마음속의빛6343 22/01/24 6343 2
94888 [일반] 인도가 K9 자주포 200문을 추가 주문했다는 소식 [35] 아롱이다롱이15132 22/01/24 15132 1
94887 [일반] 국산전투기 KF-21 보라매 근황 [56] 아롱이다롱이16751 22/01/24 16751 8
94886 [일반] 미국, 우크라이나 미 대사관 철수 시작. 자국민에 '러시아 여행금지령' [166] EpicSide22479 22/01/24 22479 4
94885 [일반] [성경이야기]홍해와 요단강은 어떻게 달랐는가 [17] BK_Zju13463 22/01/23 13463 20
94884 [일반] 코로나와 스타워즈의 상관관계 (스포주의) [64] 노잼9697 22/01/23 9697 1
94883 [일반] 노트북 구매 가이드 팁 [39] 모리아니14441 22/01/23 14441 4
94882 [일반] 고이소 구니아키를 통해서 본 대동아주의 [19] 도쿄는밤7시8557 22/01/23 8557 10
94881 [일반] 2020/2021 덜 알려진 명작 영화 추천 [2] azrock10834 22/01/23 10834 4
94880 [일반] 물개처럼 당겨보자 - 씰 로우 [9] chilling12385 22/01/23 12385 6
94879 [일반] 해외선물 투자를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이유 [111] 기다리다23063 22/01/23 23063 26
94878 [일반] 재판부 룩북 유튜버에게 승무원 룩북 영상 비공개 처리 권고 [200] 원펀치24475 22/01/23 24475 39
94877 [일반] 푸른 피에 대해 알아봅시다 [17] 식별10407 22/01/23 10407 9
94876 [일반] 간단한 사고 실험으로 생각해보는 남녀 임금격차 [321] kien.21025 22/01/23 21025 15
94875 [일반] 일본 밴드 JITTERIN'JINN [4] 도쿄는밤7시7402 22/01/23 7402 2
94874 [일반] [뻘글][원피스/스포있음]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시절 [9] TAEYEON11084 22/01/23 11084 2
94873 [일반] [중드 추천] '변성니적나일천 : 네가 된 그날' & '결애 : 천년의 사랑' [4] 마음속의빛5131 22/01/22 5131 3
94872 [일반] 힐링이 필요할 때 찾아보는 유튜브채널 [10] 진산월(陳山月)11785 22/01/22 11785 1
94871 [일반] 페미들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feat 진격의 거인) [25] 실제상황입니다14567 22/01/22 14567 18
94870 [일반] [역사] 옛날엔 무슨 책이 유행이었을까? / 베스트셀러의 역사 [14] Fig.113721 22/01/22 13721 14
94867 [일반] 코로나 시국이지만, 오늘 결혼합니다. [83] 맘대로살리11528 22/01/22 11528 58
94865 [일반] 대선주자방송이후 삼프로 레전드 갱신한거 같아요(김규식) [65] noname1121524 22/01/21 21524 18
94864 [일반] [성경이야기]무능력했지만 유능했던 2명의 정탐꾼 [28] BK_Zju13891 22/01/21 13891 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