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2/23 17:23:37
Name 해바라기
Subject [일반] 코로나 걸리신 분들 여기 모여봐요~
오늘만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7만명이 나왔습니다.
저도 코로나 확진이라 격리하고 있고요.

저는 지난 주 금요일 즈음 감기기운이 있었습니다.
근 3년 간 감기도 안 걸리는 체질이었는데, 느낌이 쎄해서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토요일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 중 4명이 자가검사 양성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바로 자가키트로 확인했는데 그 때까진 음성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기 시작하고 반 쯤 격리로 지냈습니다.

나는 피해갔나? 싶었는데 그 때부터 목이 따끔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토요일 밤, 목이 너무 아프고 엄청 추웠습니다.
백신 때 아픈 것에 2~3배 정도로 아프더라구요.
다음 날 일어나서 바로 키트 검사해보니 양성이 나왔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대기표 받은 사람이 350명에,
대기표를 받으려고 대기하는 사람이 못해도 500명?
한 시간 정도 서있다가 마감당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일요일 밤에도 오한과 몸살과 싸우면서 겨우겨우 자고,
월요일 오전에 부랴부랴 선별진료소에 가니 그나마 줄이 없더라구요.
(줄 없는게 대기표 400번)
오후에 다시오라고 해서, 결국 3번 방문한 끝에 피씨알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양성이었구요.

같이 일하는 분들 중에 코로나를 피하려고 가장 신경 쓴 편인데 걸릴 사람은 걸리나 봅니다.

다행히 증상은 처음 이틀은 조금(아니 많이...) 아팠는데
지금은 목감기 걸린 것처럼 기침을 조금 하는 것 제외하고는 괜찮습니다.
저랑 같이 걸린 사람들 공통된 증상은 목이 아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왕 이렇게 된거 그동안 못쉰거 잘 쉬자
이 생각하면서 어제 임진록도 잘 보고
LCK도 보고, 보고싶었던 영화도 보고 좋습니다.
감금이나 격리보다
잠금이나 잠수, 뭐 이렇게 생각하니깐 마음도 편하더라구요 흐흐.

걸리신 분들은 잘 살고 계신가요?
아직도 5일 가량은 격리인데, 앞으로 뭘 더 하면 좋을지 꿀팁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2/23 17:26
수정 아이콘
얀센+부스터샷 접종자입니다.
오미크론 당첨되고(...) 자가 격리 중입니다.
목이 간질거리기 시작한지는 5일차고...

1~3일 : 목간질, 목아픔, 잔기침
4~5일 : 목은 나음, 코막힘, 잔기침

정도 상태입니다. 저는 발열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백신 맞았을 때처럼, 몸에 탈력감이 좀 있었네요.
내일이나 모래 정도면 거의 정상 컨디션 화 될 것 같아요.
해바라기
22/02/23 17:50
수정 아이콘
저랑 백신도 같고 증상도 비슷하네요.
동지시여...... 화이팅해요!
유료도로당
22/02/23 17:29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격리해제가 끝나가서 오미크론 투병기 글을 내일쯤 써볼까했는데.. 저도 며칠전 확진판정을 받고 집에서 격리중입니다. 잘 지나갔지만 하루정도는 꽤 아프긴했네요.
해바라기
22/02/23 17:51
수정 아이콘
글 기대해보겠습니다 흐흐
둘리배
22/02/23 17:29
수정 아이콘
키트 양성이면 바로 체크하지 않나요?? 스루하는 것도 요즘 대기가 엄청 긴가요??
해바라기
22/02/23 17:49
수정 아이콘
진료소마다 다른것 같던데, 제가 간 진료소에서는 대기가 많이 길었습니다.
Janzisuka
22/02/23 17:29
수정 아이콘
제 지인은 코로나 첫날 아파서 울었다고...잠들면 죽는거 아니냐고..(는 친구 와이프피셜)
이번 오미크론때 주변에 진짜 많은 지인분들이 싹다 걸렸더라구요..아가들이 옮아온거 같던데..ㅠㅠ
그래도 백신도 많이들 맞고 지난번에 지인 가족들 싹 걸렸는데 백신기피하시던 아버님 이틀만에 중증가고 돌아가신 이후로 단톡방에서도 꽤 많이 접종했고...
걱정되는건..대학에 입학하는 사촌동생인데..숙모가 특정종교이신데..백신거부라...미접종이다보니 애들하고 못놀까 걱정이고..(그나마 거리두기가 낮아졌지만..) 결국 기숙사에서 미접종이라 못들어가고 지방이라 자취방으로 구했더라두요..(동생은 세상 좋아하고있...)
모두 면역력 높게 조금만 더 힘내보아용
해바라기
22/02/23 17:52
수정 아이콘
저도 증상이 쎘을때는 꽤 아프더라구요.
아니 백신 뭐하냐... 라는 생각과
와 백신 안맞았으면 진짜 갈뻔했구나...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트루할러데이
22/02/23 17:34
수정 아이콘
아이고 이렇게 많이 걸릴때 잘못 하면 위험하니까요, 무사히 지나가시길 기대합니다. 그런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해바라기
22/02/23 17:52
수정 아이콘
저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2/02/23 17:38
수정 아이콘
부스터샷맞고 겨드랑이 임파선이 많이 부었었는데
감기몸살기운이 있는데 겨드랑이가 아프길래
쎄해서 자가키트하니 음성
그래도 불안해서 PCR가니 양성이였습니다
해바라기
22/02/23 17:55
수정 아이콘
저도 백신 맞은거랑 비슷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확실히 키트는 양성을 양성으로 잡는 능력은 아직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FreeRider
22/02/23 17:39
수정 아이콘
저번주에 3차 접종후 5일만에 확진 받았습니다
회사일이 한참 바쁠 때인데 다째고 며칠 쉬었다니 괜찮아지네요
회사 대표가 제 확진 다음날 확진됐는데 저한테 옮긴 것 같다고 의심받고 있어요
해바라기
22/02/23 17:58
수정 아이콘
괜찮아지시다니 다행입니다.
이게 걸려보니 추적조사가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누구한테 옮았는지 아예 모르겠습니다...
치키타
22/02/23 17:48
수정 아이콘
저희 가족 4명은 모두 열이 먼저 나고 저만 인후통이 쌔게 왓다는...열은 모두 3~4일 지속되고 내렸습니다...
해바라기
22/02/23 17:59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 열은 없는데 인후통은 있네요. 가습기 없었으면 아마 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ㅠ
한글여섯글자
22/02/23 17:55
수정 아이콘
28일까지 격리입니다. 목이 간질간질하고 코막힙니다.
해바라기
22/02/23 18:02
수정 아이콘
저도 목이 간질간질합니다. 코는 조금 괜찮네요.
참룡객
22/02/23 17:57
수정 아이콘
저는 화이자 2차까지 맞았는데 목이 아프고 마른 기침 가래 콧물이 나오네요
해바라기
22/02/23 22:58
수정 아이콘
목 아픈건 거의 공통인것 같네요.
MovingIsLiving
22/02/23 18:03
수정 아이콘
1월중순부터 한달동안 외국 다녀왔는데 중간에 런던에 도착해서 받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어쩐지 공항이 엄청 춥게 느껴지고 기침이 나더라니...
지금 영국은 코로나 격리가 없어졌지만 2월초까지는 양성 나오면 10일 격리였습니다. 양성 판정 직후부터 호텔에서 격리하다가 6일차와 7일차 셀프검사에서 연속 음성이 나와서 조기에격리를 마쳤습니다.
오한과 약간의 기침 외에 다른 증상은 없었습니다. 3일차부터는 거의 무증상이었네요.
해바라기
22/02/23 22:58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 코로나라니...큰 증상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엄마 사랑해요
22/02/23 18:23
수정 아이콘
일요일부터 자체적으로 자가격리 시작하고 며칠 아프더니 슬슬 나아가는 느낌인데, 공식적으로는 오늘 확진판정 받은지라 28일까지 격리네요.
벌써 많이 답답합니다.
해바라기
22/02/23 23:00
수정 아이콘
저도 답답한것이 있는데, 이때 아니면 언제 격리당하나 라고 생각하니 견딜만은 한 것 같아요 흐흐
개념은?
22/02/23 18:45
수정 아이콘
저는 동거가족이 확진 났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증상이 목이 아프더니 열이 38.9도까지 계속 올라갓는데 자가진단키트는 증상 발현후 2일동안 음성 나왔었습니다. 3일째 아침에 양성이 나오길래 PCR 검사하러 바로 갔더니 다음날 확진판정받았습니다.
증상 발현하고 2일동안이나 같이 있어서 저희도 확진날줄 알고 PCR 검사 받고 기다렸는데 다행히 음성 판정 받았습니다. 그런데 동거가족들은 보통 3~4일 후에도 잠복기 지나서 확진받는 경우들이 있어서 우선 대외활동은 크게 하지 않고 대기(?)중입니다. 3차까지 맞아서 동거가족이라도 자가격리는 면제더라구요. 어쨌든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해바라기
22/02/23 23:04
수정 아이콘
건강 조심하세요!
아이셔 
22/02/23 19:23
수정 아이콘
배우자가 증상 있어서 자가진단키트 이틀째에 양성 뜨고 확진 판정 받았습니다. 저는 다음날 아침에 키트 음성이라 고민하다가 pcr검사 받았는데 양성으로 뜨더군요. 아이는 음성인데 증상은 제일 심합니다. 기존 콧물 감기가 기관지염으로 발전된건지 코로나인지 알 수 없어 불안하네요 ㅠㅠ 보건소에서는 부모 격리 해제되고 아이 다시 검사 받으러 오라고 하네요. 급한대로 전화진료로 항생제 처방 받아서 먹이니 기침이 조금 줄어 다행입니다. 백신을 3차까지 맞으니 중증까지는 안가겠지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만약 여러가지 사유로 미접종하거나 2차맞은지 기간이 좀 지났으면 훨씬 불안했을 것 같아요.
해바라기
22/02/23 23:04
수정 아이콘
아이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22/02/23 19:31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는 한 발짝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코앞까지 와있어요.. 제발 무사히 넘어갔으면.
해바라기
22/02/23 23:05
수정 아이콘
코 앞이 어니라 콧속까지 온 느낌? 그렇습니다
아이슬란드직관러
22/02/23 19: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얀센+모더나 였지만 돌파감염으로 한 주 쉬었습니다.
감염루트는 동생, 감염원인은..
동생 : PCR검사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자가진단키트를 제대로 안 쓴 듯.
아빠 : 동생으로인한 감기증상으로 병원 두 번 갔는데 감기약만 처방받아서 분노하심
둘 다 있을 수 있는 상황 같아서 그러려니 하고 온가족 동시검사 동시확진판정으로 함께 격리했는데요. 증세는 모두 감기 정도로 지나갔습니다.
마지막 3~4일 정도는 그냥 휴가 기분으로 조용히 보냈네요. 나갈 수 있다는 선택지가 없어지니까 오히려 편한?

확진됐다고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시기가 지났음에도 접촉자들에게 확진 소식을 알리기가 순간 거부감이 생기더라고요. 거부감 생기는 기분이 더 마음에 안 들어서 주변에 분명히 알렸습니다 크크 다행히 같이 점심 먹은 분들도 음성 나와서 한숨 돌렸네요.
확진 소식을 알리고 나니 <span class="bd">[코밍아웃]</span>도 많이 들었어요. 자가진단으로 양성 떠도 보건소 가지 않고 조용히 격리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남에게 피해 안 준다면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순간 망설여졌으니.. 격리생활로 인한 개인의 부담이 덜해지면 확진자 수 파악도 더 쉬워지지 않을까 싶은데 대선 지나야 큰 폭의 움직임이 가능할 것 같아요.

+추가) 뭐 먹고 사나 싶었는데 뭔 집 냉장고에서만도 음식이 끝없이 나오데요...
Janzisuka
22/02/23 19:49
수정 아이콘
전쟁나면 냉동고 하나 털면...한달은 버틸거 같더라구요 저희집...
해바라기
22/02/23 23:07
수정 아이콘
저는 이상하게 입맛을 잃어버렸습니다. 다행인것 같아요 흐흐
기사조련가
22/02/23 19:53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괜히 pcr 검사받느라 몇시간씩 아픈 몸으로 대기하지 말고 알아서 자가격리하는게 낫겠네요
어차피 걸려도 나라에서 해주는것두 없고 약먹고 쉬는거니
포카칩은소금맛
22/02/23 20:20
수정 아이콘
얀센+화이자 접종했습니다
일요일 오전부터 좀 목이 칼칼해서, 저녁에 검사해보니 두줄....
월요일에 검사받고, 어제 확진판정 받았네요.
저는 그냥 아픈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목은 좀 칼칼해서 비타민먹고 감기약먹고 그러고 있습니다.
메리츠퀀텀점프
22/02/23 20:43
수정 아이콘
코로나 핑계대고 회사 안가고 싶은데 마스크도 안쓰고 다니는데 왜 안걸리는지 ㅠㅠ
지니팅커벨여행
22/02/23 21:45
수정 아이콘
친구가 없으신.... 읍읍
제3지대
22/02/23 22:29
수정 아이콘
노마스크라고 욕해야 하는건데 왜 불쌍한 느낌이 들지...
이경규
22/02/23 21:00
수정 아이콘
숫자보면 어차피 한번은 걸리고 지나가야될거같은데 이왕 걸리는거면 17만명씩 나올때 같이 걸리고 지나가는게 나을거같은데 맨날 만원지하철 타고다녀도 안걸리네요
22/02/23 21: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월요일부터 격리중입니다ㅠㅠ

금요일부터 목이 칼칼한게 좀 쎄하더니
일욜밤에 자가진단 양성두줄 희미하게 뜨더라구요 ㅠ

3차까지 맞아서 덜 아픈거라고 위안삼고 있습니다만
첫날은 꽤 아팠습니다

근데 저는 칼칼한거 빼곤 목은 거의 안아프고
근육통이 심하게 오더라구요
환경미화
22/02/23 22:39
수정 아이콘
월요일 확진후 자가격리중이에요
월요일 아침부터 목이 아파서 오후에 신속키트받고 양성 나와서 자가격리중입니다.
가족은들 와이프음성 두아이는 양성이네요..
와이프랑 시간 젤많이 보냈는데 왜 와이프만 음성인건 궁금하군요
Lovelinus
22/02/23 23:00
수정 아이콘
얀센+모더나 인데 저도 저번주 금요일 확진 후 자가치료 중입니다.
저번주 목요일날 발열, 몸살, 인후통, 근육통, 설사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오더군요. 지금은 코막힘, 설사만 있고 괜찮아졌네요
22/02/23 2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화이자3차까지 맞았고 설 연휴이후 코로나 확진받았습니다.
설에 아무곳도 안가고 집에만 있었고 회사집자차출근 이여서 도대체 어디에서 걸렸는지 알수가 없더라고요
2월7일부터 증상이 있었는데 키트는 계속 음성이 나오고 어디간곳이 없어서 감기인가보다 하고 출근했다가 갑자기 감기에 심하게 걸려도 그런적이 한번도 없는데 목소리가 확가더라고요 그래서 키트로 2월10일에 양성 나와서 PCR검사받고 자택치료했습니다. 그후 동거가족 해제전검사에서 와이프애들 다 양성나와서 월요일까지 격리하고 이번주 드디어 끝났네요
가족이 연달아 아파서 힘들었습니다.
마포구보안관
22/02/23 23:32
수정 아이콘
격리해제 전날인 6일차에서야 처음으로 보건소 연락받았습니다
그동안 아파죽는줄 알았는데 나갈 수가 없으니 약 구하기도 어렵고 치료도 스스로 해야되고
관리가 아니라 그냥 방치였어요..
위드코로나는 무슨 각자위드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도 관리가 가능하다가 아니라 다 방치해버리니까 늘거나 말거나 상관없....
걸리면 스스로 살아야해요
퀀텀리프
22/02/23 23:53
수정 아이콘
백신3차 맞고 심장이 두근 거리는 증세가 2주동안 심해서 요단강 건너는줄 알았습니다.
소심한개미핥기
22/02/24 01:12
수정 아이콘
피지알 가입후 첫 댓글이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설연휴 시작되며 코로나 확진되었습니다. (화이자 1,2,3차, 30대)
확진문자 수령 22시간 후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고, 그로부터 2일 후 약을 비롯한 약품 등이 배달되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가장 감염 위험이 높은 직장과 직종이라 미리 집에 구비해둔 상비약과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 측정기로 버텼습니다. 갖다준 키트는 거의 쓸 일이 없었어요.
저는 의료진이라 10월에 3차 화이자 접종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백신의 성능이 떨어진건지, 38.3도 정도까지 발열이 발생함을 확인하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으로 보존적 치료를 하니 37도 언저리에서 유지되더군요.
증상의 추이는 그 동안 치료해본 30대 남성과 거의 같아서 예상할 수 있었고, 근육통, 오한, 기침, 발열, 인후통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6일차까지 증상은 지속되었고 6일차 밤에 시험삼아 타본 실내 자전거에서 5분을 버티지 못하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내려왔습니다.
층을 나눠 거주하는 부모님과의 접촉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다행히 부모님은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7일차에는 병원에서 격리해제 되자마자 출근하라는(...) 감염관리팀의 말을 듣고 출근해서 레벨D 입고 미친듯이 흐르는 식은땀을 이겨내며 일 하다가 결국 응급실에서 수액치료 받고 퇴근했습니다. 다행히 혈액검사와 가슴사진은 깨끗하더군요. 이후 3일간은 일하는 내내 식은땀을 흘리며 일했습니다.. 더운것도 아닌데 그냥 서있기만 해도 식은땀이 나더군요. (격리해제 2일째는 당직근무였다는 웃지못할 현실)
이후로 약 3일간 시행해본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는 약양성이 계속되다가 10일째에 되어서야 음성이 확인되었습니다.
항상 진료하고 치료하던 코로나 환자가 직접 되어보니 이후 환자의 치료를 임하는데 있어서 더 잘 할 수 있겠다 했는데.. 요즘은 입원환자 대부분이 평균 80세 이상이라서 순식간에 중증으로 발전하고 자꾸만 임종을 지켜봐야 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퀀텀리프
22/02/24 19:24
수정 아이콘
팬데믹의 최전방에 근무하는게 의료진이죠.
고생 많습니다.
내년엔아마독수리
22/02/24 08:54
수정 아이콘
월초에 유치원생인 딸이 걸리고 1주일쯤 뒤에 아내와 저도 확진돼서 2주 좀 넘게 지났네요.
하루 정도 열이 난 것 빼고는 딱히 크게 고생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도 밤에 가끔 기침이 많이 나오고 흉통이 느껴질 때가 있네요.
오늘내일
22/02/24 09:07
수정 아이콘
코로나 증상 보면서 궁금했던 건데.. 인후통의 범위가 어느 정도 되나요? 목 칼칼한 정도인가요? 아니면 목이 아파서 뭘 넘기기도 힘든 정도?
배두나
22/02/24 09:20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아 따갑다 정도였어요
22/02/24 09:58
수정 아이콘
저는 침 삼킬때 목이 너무 아픈정도 였는데 와이프는 목속이 군데군데 햐얗게 보일정도로 염증이 심하게 왔네요
22/02/24 11:00
수정 아이콘
전 초반 심할 때는 잠도 설쳤네요; 목도 아프고 계속 신물이 나와서 토할거 같고 자다가 가래때문에 잠깨고...
하카세
22/02/24 12:30
수정 아이콘
기침하면 칼로 찌르는거 같이 아프네요ㅠㅠ 예전에 인후염으로 고생한거중에 역대급입니다..
22/02/24 10:59
수정 아이콘
얀센+모더나 3차 접종인데 돌파 감염!!
아이가 먼저 확진되고 다음날 저도 확진인데 와이프는 아직까지 멀쩡합니다.
격리 해제 3일 찬데 오후만 되면 두통이 생기고 몸이 좀 무겁네요.
와이프는 3차 접종을 아이 아프기 하루 전에 맞았는데 그래서인지 멀쩡합니다. 아픈 아이랑 끌어안고 같은 침대에서 잤는데....
전 11월 말에 3차 맞아서 약발이 다 한 거 같습니다.
모두 싱싱한 3차 맡으세요.
22/02/24 11:02
수정 아이콘
지난 주 수요일 어린이집 담임이 자가진단키트 양성이 나와 pcr 검사해서 목요일 확진판정받고

금요일. 둘째(6세)가 열이 있어서 병원에서 pcr검사하니 양성확진(토요일부터 격리시작)
토요일. 첫째(6세),와이프,저 모두 병원에서 pcr검사했는데 저만 음성, 둘은 확진...
일요일. 짐싸서 저는 회사 근처 모텔로 이동...(이때까지만 해도 그저 철부지 어린이처럼 좋아했음.ㅠㅠ) 본가로 갈 까도 생각해봤지만 부모님은 연로하시고 해서...
월요일 오후. 첫째가 40.9도까지 가는 고열인데 보건소니 병원이니 담당 공무원 모두 어떻게 할 방도가 없다고 함...
저는 회사에서 일하다가 와이프가 울먹거려서 밤 9시에 급하게 집으로 가서 119부르고 구급대원분이 오셔서 와이프와 첫째를 집에서 40km
넘게 떨어진 김포의 병원으로 보내고 마스크쓰고 둘째와 같이 잤습니다.
화요일. 장모님은 어제 pcr검사를 하시고 음성 확인 후 집에서 둘째와 같이 지내시고, 저는 모텔에서 지내다가 금요일에 들어가는 거로 결정했습니다.
수요일. 오전에 pcr검사를 하고 병원에 입원한 와이프와 첫째가 증상이 없어져서 간곡히 사정해서 퇴원 결정 받고 오후에 김포로 가서 태우고 집으로 데리고 오고 장모님 댁에 모셔다드리고, 저는 다시 모텔에서 하룻밤 잠.
목요일 현재. 저 역시 확진이 되어서;; 모텔 정리하고 집으로 들어왔음.

버라이어티한 한 주였습니다.
선데이 모닝
22/02/24 12:03
수정 아이콘
양성 이틀차 입니다.
목이 계속 아파서 제대로 잠도 못자네요.
그리고 일주일 격리는 회사 개인 연차에서
뺀다네요 망할 회사 같으니라구!
무더니
22/02/24 16:56
수정 아이콘
얀더나 하고 어제 검사 오늘 양성 떠서 2일차입니다.

사실 화요일부터 목따끔 증세가 있었으니 그때부터지 않을까 싶은데
수요일에 목통증이 심해져서 자가키트하고 받았습니다.

어머니랑 동생이 3차접종안하셔서 2명도 격리해야하다보니 영 많이 불편하네요
게다가 우연찮게 월욜에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제 덕분에 병원 입원도 취소된....

증상은 인후염 심해져서 아침에는 많이 아픈데 일어나고 약먹고하면 살만한 정도
미열도 있으나 타이레놀 먹으면 괜찮고 기침에 콧물이니 거의 그냥 목감기+몸살 수준이네요
내일은 또 어떠려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109 [일반] 루머: RTX 4080,4090 9월 출시 [88] SAS Tony Parker 16093 22/02/24 16093 0
95107 [일반] <나이트메어 앨리> - 한 겨울밤의 악몽(약스포) [4] aDayInTheLife6527 22/02/24 6527 2
95106 [일반] 떡배단배 이야기 [13] 과수원옆집6120 22/02/23 6120 3
95105 [일반] 작지만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책 - 난임지원 [81] VictoryFood12534 22/02/23 12534 49
95103 [일반] 작년 합계출산율 0.81명, OECD 꼴찌…적게, 늦게 낳는다 [147] 맥스웰방정식15603 22/02/23 15603 22
95101 [일반] 코로나 걸리신 분들 여기 모여봐요~ [57] 해바라기12126 22/02/23 12126 5
95100 [일반] 분노조절잘해... [28] 우주전쟁15003 22/02/23 15003 10
95099 [일반] 전장연 지하철 시위가 중단됩니다 [223] Endless Rain22479 22/02/23 22479 11
95098 [일반] 영화 추천 및 후기 2개 해봅니다. 퍼스트 리폼드, 얼라이드(스포최소화노력) [12] SigurRos5882 22/02/23 5882 0
95097 [일반]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설 전문 해석 [95] KOZE25578 22/02/23 25578 22
95096 [일반] 2등 홍진호 [22] 할러퀸9398 22/02/22 9398 44
95095 [일반] 헤비 메탈을 듣자: 0. 그래서 헤비 메탈이 뭔데? [59] 찌단9221 22/02/22 9221 12
95091 [일반] 기억에 남는 턴테이블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던 곡들 BEST 10 [12] 요한나9964 22/02/22 9964 3
95090 [일반] 40대 아재의 백수 이야기 [62] 간옹손건미축13898 22/02/22 13898 69
95089 [일반] 개신교 단체 한교총 한기총 통합 기본합의서 채택 [38] SAS Tony Parker 9514 22/02/22 9514 0
95088 [일반] 대전 세이백화점이 매각돼서 헐릴 것으로 예상되네요. [52] 시나브로16474 22/02/22 16474 1
95087 [일반] 포스코 지주사의 본사는 서울로 갈 것이다. [143] 깃털달린뱀20403 22/02/21 20403 42
95086 [일반] 아이유와 로얄살루트 [22] 나쁜부동산11066 22/02/21 11066 13
95085 [일반] "욥기": 이해할 수 없지만 충분히 우리에게 자비로운 우주 [131] Farce15305 22/02/21 15305 53
95083 [일반] SAVE KOSPI [21] 로켓10501 22/02/21 10501 22
95082 [일반] 나도쓸래성경) 끝까지 추했던 남자, 요나 [29] 토루9973 22/02/21 9973 21
95081 [일반] 건설회사의 변명 [101] Leopold20983 22/02/21 20983 61
95080 [일반] [성경이야기]괴짜 지도자 갈렙 [22] BK_Zju12754 22/02/21 12754 3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