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3/05 21:52:31
Name 마음속의빛
File #1 하일생소묵(마이선샤인).jpg (163.8 KB), Download : 38
File #2 하일생소묵(마이선샤인)2.jpg (137.2 KB), Download : 4
Subject [일반] [중드 추천] 하이생소묵 (마이 선샤인) (스포 최소화) (수정됨)




중국 드라마 초보... 라기엔 꽤 많이 본 거 같지만...
어쨌든 이런 저런 드라마들을 훑어보고 있는데,

유튜브를 통해 캐릭터가 괜찮다고 소문난(중국 웨이보에서) 작품 목록을 훑어보다가
'하이생소묵 (=마이 선샤인, 2015)'을 알게 되어 현재 절반 정도 보고 있네요.



'패도총재' ?
(능력있고, 거만하며,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 잘난 남자를 칭하는 중국 표현으로
대개 재벌이나 회사 중역 남주인공이 이런 성격을 가지고 여주인공을 흔들어놓는 역할을 맡고 있음)

앞에 설명한 '패도총재' 캐릭터에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로 후웨이쩐의 공작실이라는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되어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이 작품의 남주인공 '허이천'이 1위로 뽑혔다고 하네요.

작품 자체의 재미는 아직 모르겠지만,
중드를 많이 보신 분들 중 색다른 연출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해볼만 할 거 같아 글을 적어봅니다.



제목 ; 하이생소묵 ((마이 선샤인)
          -  우리는 어찌하여 이별을 해야했는가(의역됨. 원 제목이 시의 구절이라 해석이 분분함)
출연 : 종한량(금심사옥으로 유명), 아역 배우 : 라운희 (반시밀당반시상으로 유명)
         당언(금수미앙으로 유명),    아역 배우 : 오천(빙당돈설리로 유명)
줄거리 : 헤어졌던 연인이 다시 만나 일어나는 이야기

중국에서는 '타임슬립', '계약 결혼', '선결혼 후연애' 처럼 유행있는 소재는
금방 비슷비슷한 소재로 복제 제작되는 경향이 많은 거 같은데,
'패도총재'라는 캐릭터 컨셉마저도 하나의 소재가 분류되나봅니다.


기존의 패도총재 드라마와의 차이점?

대개 '계약 결혼' 소재와 합쳐져서 잘난 남주가 평범한 여주의 삶을 뒤흔드는 역할을 하는 게 '패도총재'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내 이름은 김삼순'의 현빈이 이 역할을 기가막히게 잘 수행해서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네요.

'패도총재' 캐릭터는 대개 부유하고, 잘 생겼으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지위나 능력을 가지고 있고,
까칠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대개 결벽증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는데,

이 작품에서의 '허이천'은 잘 나가는 변호사 중 한 명일뿐, 재벌도 아니고, 결벽증을 지닌 것도 아니었네요.
흔하디 흔한 패도총재 설정이 아닌 것이 오히려 특별함을 가져다준 거 같네요.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제가 요즘 로맨틱한 달달 드라마(대개 남주와 여주가 쿵짝이 잘 맞아 찐한 스킨쉽으로 드라마 분위기를 들뜨게 만드는 장르)
를 자주 접하다가 이 작품을 접하니 캐릭터 성격이나 드라마 초반 분위기가 매우 인상깊게 다가오네요.
(이 드라마는 기존의 달달한 드라마가 아닌 어른들의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였네요.)

드라마 시작 배경부터, 남주와 여주는 헤어진지 7년이 지난 시점이네요.

'패도총재' 캐릭터가 맘에 드는 여성을 독점하기 위해 다가가는 게 아닌,
이미 사귀던 캐릭터들이 모종의 이유로 헤어졌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하니

남주와 여주가 아직 만나지도 않은 상황에서도 배우나 시청자 모두 감정소모가 꽤 큰 작품이네요.
헤어졌음에도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티가 역력하고(= 뚜렷하다, 분명하다), 그럼에도 서로가 서로를 만나기 꺼려하는 무거운 분위기...

7년의 세월동안, 이별의 아픔으로 일에만 몰두하며 워커홀릭이 된 남주 '허이천'과
어떻게 세월을 보냈는지 밝고 활달하던 여주가 과묵하고 침울한 캐릭터로 변해있는 '자오모성'



대개 '패도총재' 캐릭터가 나올 때는 이렇게 진중하고 무거운.. 슬프고 아련한 분위기하고는 거리가 먼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작품은 뭘까요...  

독특하기 때문에 특별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네요.

리뷰를 위해 간략하게 드라마를 검색해보니, 중국에서 16억명이 시청하며 호평을 했던 작품이라고 하네요.



어디서 보나요?

OTT 서비스 중 '웨이브', '왓챠' 에서 볼 수 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롯데지발
22/03/05 21:58
수정 아이콘
중드를 보는 분들은 왜 보는 건가요? 한드나 일드 또는 미드 와 다른 특색이 있는 건가요?
마음속의빛
22/03/05 2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경우,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사극(역사물), 고장극(과거 배경의 다양한 시대극)을 보기 위해 중드를 접했습니다.

이를 위해 OTT 서비스를 접했다가, 몇몇 배우들 작품을 보기 위해 다른 드라마를 찾아보게 되고,
현대물까지 두루 훑어보게 되었네요. 물론, 종영된 한국 드라마도 눈에 띄면 봅니다.

특색이 있긴 한데, 이게 딱 이거다! 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네요.
일단 한 해에 방영되는 드라마 수가 국내에 비해 많기 때문에
독특한 소재나 양산형 소재도 다양해서 인형뽑기 하듯 골라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보다 자세한 설명은 나무위키를 참조해서...
https://namu.wiki/w/%EC%A4%91%EA%B5%AD%20%EB%93%9C%EB%9D%BC%EB%A7%88
에린의음유시인
22/03/05 22:51
수정 아이콘
중드는 무협물(선협물 제외)만 괜찮은 거 있음 보는데... 현대물은 손이 안 가드라구요. 한드만 봐도 충분해서 그런지...
마음속의빛
22/03/05 23:2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선협물, 현대물 모두 연출이 적응이 안 되는 게 많더군요.
초반만 재미있는 작품을 찾으면 꽤 많은데, 중반까지 연출이 살아있는 작품이 드물고,
엔딩까지 괜찮은 작품은 더더욱 드물더라구요.

OTT 기간이 남아서 이거 저거 훑어보다보니 중드 현대물까지 두루 보게 되긴 했지만,
만족스럽게 본 작품은 몇 없네요.

다른 사람들 리뷰 글을 봐도 배우들 얼굴 보는 재미로 엉성한 스토리와 연출을 참고 넘긴다는 말도 많았구요.
(흐린 눈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던데, 빠른 스킵이나 대충대충 이해해주고 내용을 넘기면서 보나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213 [일반] 내일부터 2주간 유행최정점을 지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72] 여왕의심복19491 22/03/08 19491 160
95212 [일반] 두번째 제품 후기 글 - 92g 초경량 UV 2단 우산 & 양산 [30] Fig.111206 22/03/07 11206 2
95211 [일반] 임신하기 힘드네요! [134] 보리차20004 22/03/07 20004 72
95210 [일반] PGR21에서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에 후원했습니다 [77] jjohny=쿠마11865 22/03/07 11865 211
95209 [일반] 밀 선물의 가격 상승과 중동 [15] 맥스훼인9721 22/03/07 9721 2
95208 [일반] 다윗과 골리앗이 싸운다면...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77] 쵸코커피15551 22/03/07 15551 16
95207 [일반] 지수추종 ETF 적립식 투자는 과연 진리인가? (SPY vs QQQ vs KODEX 200) [32] 사업드래군17569 22/03/07 17569 33
95205 [일반] 위키를 읽으면 논란이 보인다? [40] meson10172 22/03/06 10172 5
95204 [일반] 잠 안자며 사전예약 성공! 하지만 gos가 출동한다면..? 갤럭시 s22울트라 후기 [37] 엔쏘13067 22/03/06 13067 13
95203 [일반] 비관론자가 보는 증시 뷰 [69] 기다리다15680 22/03/06 15680 4
95202 [일반] 아개운칫솔 후기 [66] Fig.116049 22/03/06 16049 3
95201 [일반] 뜬금없는 노래 추천 [1] seotaiji6027 22/03/06 6027 1
95200 [일반] 나에겐 세 살 터울 여동생이 있었다. [12] 단비아빠10510 22/03/06 10510 83
95199 [일반] 만원 신발의 기억 [20] 시드마이어9251 22/03/06 9251 39
95198 [일반] [중드 추천] 하이생소묵 (마이 선샤인) (스포 최소화) [4] 마음속의빛6704 22/03/05 6704 0
95197 [일반] (투자)밀 캐쉬콜 사태가 터지고 있습니다 [67] 기다리다16302 22/03/05 16302 8
95196 [일반] 각국의 방역정책은 민주주의를 침해하였는가? [57] 데브레첸13053 22/03/05 13053 20
95195 [일반] 게인적으로 본 GOS 아니, 벤치마크 치팅사태 .... [144] 닉넴길이제한8자18459 22/03/05 18459 16
95194 [일반] 물건버리기-미니멀리즘 [11] 2004년6742 22/03/05 6742 9
95193 [일반] 저의 혈당 측정 이야기 [28] 통피6985 22/03/05 6985 7
95192 [일반]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별기획 - 배캠이 사랑한 음악 100(4) [10] 김치찌개6150 22/03/05 6150 6
95191 [일반] 어떤 민주주의인가 [11] 과수원옆집7361 22/03/04 7361 7
95190 [일반]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8] 나쁜부동산6592 22/03/04 6592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