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7/08 19:25:35
Name 세인츠
Link #1 https://www.chemistryworld.com/news/science-really-does-advance-one-funeral-at-a-time-study-suggests/3010961.article
Subject [정치] 과학은 장례식만큼 진보한다 - 최근 이준석 사태에 대한 단상 (수정됨)
19세기 과학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흑체복사 문제' 였습니다.
모든 전자기 복사를 흡수하는 흑체라는 물체가 존재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흑체가 방출하는 복사의 세기는 오로지 흑체의 온도와 빛의 파장 두개에만 영향을 받게 됩니다.

많은 학자들이 흑체복사 문제를 완벽히 설명하기 위해 고민했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존재했고,
독일의 막스 플랑크는 '플랑크 법칙' 을 발표해 이를 완벽히 설명했습니다.
플랑크가 플랑크 법칙과 함께 발표한 '빛의 에너지는 입자로 설명할 수 있는 특정한 단위, 즉 양자를 가진다.' 는 양자 가설은 학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이 양자가설은 훗날 양자역학의 기초라는 평가를 받게 되기도 하죠.

그러나 플랑크는 입자의 상태를 결정론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즉 '입자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다'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양자역학에 대해 반대했습니다.
플랑크와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을 엎어보려 노력했지만
5차 ,6차 솔베이 회의에서 보았던 것처럼 실패하고 맙니다.

양자역학이 학계의 정설로 자리잡고 자신이 그 시초로 평가되는 현실을 플랑크는 쉽게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훗날 '플랑크 원리' 라 알려지는 이 이론을 통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A new scientific truth does not triumph by convincing its opponents and making them see the light, but rather because its opponents eventually die and a new generation grows up that is familiar with it ...

새로운 과학적 진실은 자신의 반대자들을 설득해 계몽시키면서 승리하기보단 그 반대자들이 결국 죽고 자신에게 친숙한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면서 승리한다.

An important scientific innovation rarely makes its way by gradually winning over and converting its opponents: it rarely happens that Saul becomes Paul. What does happen is that its opponents gradually die out, and that the growing generation is familiarized with the ideas from the beginning: another instance of the fact that the future lies with the youth.

중요한 과학적 혁신은 반대자들을 천천히 지지자로 만들면서 성장하지 않는다: 성경에서처럼 사울이 바울이 되는 현상은 보기 어렵다.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은 반대자들이 서서히 죽고, 처음부터 그 혁신에 친숙했던 세대가 성장하면서 생긴다: 이것은 미래가 젊은이들에게 속한다는 또 다른 예시일 것이다.'

- 막스 플랑크, 과학적 자서전, 1950년

이 말은 '과학은 장례식만큼 진보한다' 라는 간결한 캐치프레이즈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과학혁명의 구조> 로 유명한 토마스 쿤은 이를
'과학 발전은 진실과 사실로 이뤄지기보다는 다소 비이성적이다.' 고 주장할 때 활용하기도 합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막대한 연구비를 지원받는 과학적 '슈퍼스타 교수' 들이 사망하면
그들이 연구하지 않는 다른 분야의 연구 사례가 증가하는 걸 보여주며 간접적으로 플랑크 원리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준석 탄핵 사태는 - 성접대 의문이 진실이던, 거짓이던 간에 - 이준석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에 결집하던 20대, 30대 남성 지지층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세대포위론으로 대선과 총선을 승리하는 데 핵심이었던 한 날개가 우수수 떨어져나가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 지금 오히려 플랑크 이론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국힘의 코어 지지층인 60대 이상 노인분들은 언젠간 사라질 겁니다.
지금의 더민주 코어 지지층, 40대와 50대 연령층이 나이가 먹으면 이들은 지금의 60대와 정 반대로 민주당을 찍을 것입니다.
젊은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간과의 싸움에 유리한 것은 민주당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정적으로 민주당을 뽑는 인원은 유지될 반면, 국힘 지지층은 빠르게 감소할 겁니다.

제가 이번 윤리위 이준석 징계건에 대해 가지는 불만은 '왜 굳이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6개월 징계를 내렸는가' 입니다.
'공정'과 '상식' 에 민감한 (조국 사태에서 확인했듯이) 20대, 30대 지지층은 이준석의 성접대 혐의가 사실이라면 우수수 떨어져 나갈 겁니다.
그리고 만약 이준석의 혐의가 거짓이라면 이준석이 주도한 공천체제 개혁에 이 악물고 반대한 기존 의원층들은 이들의 표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혐의만 가지고 징계를 내렸다는 현실은 '간장' 으로 대표되는 '친윤' 세력들에 대한 젊은층의 비토를 가속화시킬 거라 생각합니다.
과연 기존 공천체계를 이런 방식으로 유지한다고 해서 이들이 시간이 지나면 국회의원이 자동 당선이라 장담할 수 있을까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 물론 지금도 크게 실망했지만 - 정말 크게 실망할 것 같습니다.

저는 더민주와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거대 양당제가 힘을 잃었고, 비생산적인 담론만 양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근래 자신들이 미래라며 한때 힘을 얻었던 몇몇 정당들 -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등 - 의 행태를 보며
과연 우리나라에 거대 양당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장기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회의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이준석 사태를 보면서 이런 제 3세력이 자리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별다른 노력 없이 인맥으로 공천받아 금뱃지 달고 다니는 사람보다는
정말 지역구를 잘 이해하고 실천 가능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들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민주당, 국민의힘을 지지하던 말던 상관없이 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08 19:30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양 쪽 다 지긋지긋하네요.
22/07/08 19:32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단에 공감합니다. 국힘도 민주당도 아무런 기대가 안 됩니다. 하하
Heptapod
22/07/08 19:32
수정 아이콘
사실 이준석은 쫓겨나도 별 일 없죠. 여기서 뻘글 쓰는 사람들 대부분 보다 훨씬 더 잘 먹고 잘 살 거고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정치 바라던 국민들이나 힘든 거지.
22/07/08 19:33
수정 아이콘
각서 써주는게 딱히 공정 하고 상식적인 것 같지는 않은데
세인츠
22/07/08 19:36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단정하고 쓴 글이 아닙니다.
그리고 만약 이준석이 유죄라면 230대 남성들이 알아서 우수수 떨어져 나갈 거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비아냥거릴꺼면 제대로 정독하고라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2/07/08 19: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반말투(벌점 2점)
또바기
22/07/08 20:23
수정 아이콘
벌점주시죠 운영자님
달밝을랑
22/07/09 12:21
수정 아이콘
그냥 이준석이 평소 행실 그대로 돌려받은겁니다 누구보다 상대편쪽 인물이면 의혹만으로 자격없다고 외치던게 이준석이었죠
비단 이준석뿐만 아니라 정치인들 대부분 그렇게 외치던 사람들이죠
그리고 그 누구도 이준석보고 성접대나 그걸 무마시킬려는 행동을해서 의혹을 받으라고 시키지 않았습니다
피노시
22/07/08 19:36
수정 아이콘
의혹만으로 징계하는것 또한 마찬가지지요
세인츠
22/07/08 19:4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혹시 '그 유튜브' 애청자시라면 가끔은 선글라스를 벗고 햇빛을 마주봐야 할 때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덕선생
22/07/08 20: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각서 써줬던 김철근은 당 징계 이전에 본인이 먼저 해임하든, 처벌하든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뭐 측근이고 어려울때 함께 해줬던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말하는 구태 정치인 아니니까 주목받고 그 자리까지 온겁니다. 남들과 똑같은 문법과 방식을 쓸거면 이준석이란 정치인의 매력이 사라지는거죠.
22/07/08 20:29
수정 아이콘
각서만 아니였어도 경찰이나 검찰 조사 끝나고 보자는 의견이 타당했겠지만 말도 안되는 짓을 쉴드 칠려고 별의별 소리를 다 가져다 붙여서 각서 어떻게 설명할건지 궁금했는데 답이 예상했던 그대로라 그냥 웃기네요
세인츠
22/07/08 20:38
수정 아이콘
http://naver.me/FVcrUP44
오늘 나온 jtbc 보도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제는 이준석이 유죄냐 아니냐가 아니고
혐의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발표하기도 전에 징계 넣는 절차의 문제라 썼습니다만
22/07/08 20:51
수정 아이콘
성상납은 아니고 증거 인멸에 관해서 징계 받은 건데 어떤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 보도 내용을 봐도 그간 이준석을 봤을 때 본인에게 심대한 정치적 타격을 줄 각서를 모함하는 사람에게 써줄만한 납득할 만한 이유가 설명이 안되고, 단일화 과정에서 이준석이 안철수에게 퍼부었던 막말을 생각할때 해꼬지 할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런 증거도 없고 윗선이라 짐작되는 사람조차도 부인하고 있고 저 보도로 도대체 뭘 판단할 수 있다는 건지 의문입니다.
세인츠
22/07/08 21:02
수정 아이콘
윗선이라 생각되는 사람이 부인한다고 해서 의혹이 거짓이 되나요? 박근혜도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을 처음에 부인했습니다. 최강욱은 발언이 공개된 장소에 있었고 그게 퍼졌음에도 증거 인멸하러 한 거죠. 논증이 불리하니 더민주도 저랬다 우리도 그러면 안되냐라고 물타기하시는 것처럼 보이는 건 저뿐인가요?
22/07/08 21:06
수정 아이콘
그건 똑같이 이준석한테도 적용 될텐데 그럼 성상납도 사실일텐고 더 얘기할 필요 있나 싶군요.
세인츠
22/07/08 21:12
수정 아이콘
먼저 말씀하시길래 지적한 것 뿐인데 이준석까지 물타기하시네요? 저는 그런 적 없습니다. 유죄여부 판단 없이 징계하는 게 문제라는 말이 왜 갑자기 이준석 접대받았다는 말로 흘러가는지 모르겠네요.
트루할러데이
22/07/08 23:37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jtbc 보도 상으로도 김철근 실장이 왜 투자 각서를 써줬는지에 대한 소명이 안되는거 아닌가요?
성접대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각서를 적은날 해당 인원에게 (이준석 대표의 측근이)7억원을 유치해주겠다는 투자각서를 교환했다는게 현재 밝혀진 사실이고, 이대표의 측근이 이준석대표와 아무런 교감도 없이 이대표의 치부 (그러니까 실제 일을 했다는게 아니라 구설에 휩싸이게 하는)를 덮기 위해서 스스로 행동했다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현단계에서 이대표를 징계하는건 치졸한 정치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국힘의 자충수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각서교환건은 좀 ?? 가 되는 게 사실이지 않나 싶습니다.
22/07/08 22:03
수정 아이콘
왜 이렇게 이준석을 증오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차라리 국힘 구태들은 하는짓이 역겨워도 이해는 갑니다 그치들은 당장 공천 못받으면 국회의원 자리 못먹는거니까 뭔 짓이든 할만하죠

그런데 일반국민 입장에서 이준석을 증오할만한 요소가 있나요? 말을 엿같이 한다?

발언을 얄밉거나 거슬리게 볼 요소는 많다고 생각하지만 하고많은 정치인중에서 콕집어서 이준석만을 특히 증오하게 할만한 발언이 있었는가는 모르겠네요

이준석 발언수위 정도로 증오심을 가질거라면 더더욱 증오를 가져야될 인물들이 많아보이는데 말이죠
22/07/08 22:20
수정 아이콘
이준석 별로 안 좋아하긴 하는데 도대체 뭘 보고 증오한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건에 한해서 각서 써준게 이해도 안되고 쉴드들도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낄 뿐 이죠.
22/07/08 22:29
수정 아이콘
각서가 거짓증언을 막기 위한 각서인지 사실증언을 막기 위한 각서인지 부터가 확인이 안됐는데 무조건 이준석에게 불리한 증거라고 단언하시는거 부터가 이준석을 별로 좋아하시는거 같진 않습니다
버그에요
22/07/09 14:58
수정 아이콘
쉴더 아니면 여당 대표가 일개 양아치한테 가장 중요한 대선 기간에 측근을 내려보내서 각서를 써줄 다른 이유가 없다는 걸 아실텐데요…
22/07/09 15:29
수정 아이콘
저는 이준석이 투자각서 써준걸 몰랐고 김철근의 독단이라는 주장이 맞다고 생각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종류의 각서는 노출되기만 해도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는데 (딱 지금 상황 처럼) 이준석이 자신이 무죄라고 확신하면 써줄 이유가 없는 종류의 문서죠

이준석 성상납이 없는 일이라고 가정한다면 김철근의 판단오류로 독단적인 행동을 저질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보이고

반대로 이준석이 성상납을 받은게 사실이라면 무슨 투자각서니 증언이니 하는 둘러치기로 간보면서 징계위원회에서 품위유지위반이라는 엄청나게 질질끄는 수를 쓸 것도 없이 그냥 성상납 증거를 가져오면 바로 끝장나는데 왜 이상한 수법을 쓰죠?
피노시
22/07/08 19:34
수정 아이콘
제삼세력보다는 양당에 들어가서 자신의 지지세력을 만드는게 현실적이죠 당장 정의당만해도 망했는데 이준석을 그걸 못했죠 여론만 믿기에는 저항이 너무거셌죠
소독용 에탄올
22/07/08 19:35
수정 아이콘
2030이라는 세대가 실제 의미를 가지고 존재한다고 가정해도 공정과 상식에 대한 동일한 규정이나, 민감성 부분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습니다. 공정도 상식도 생각보다 덜 보편적이니까요. 내가 공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이들에게도 공정이라고 받아들여지는가 내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다른사람에게도 상식이라고 받아들여지는가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긴 어렵습니다.

그와 연결된 부분에서 일부 전제가 잘못된것이 기존 의원들 대부분은 2030 지지를 얻고말고 할 것 없이 자기들 정정하신 동안은 당선 될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민주당이 170석 넘게 먹을때에도 당선된 분들임을 잊어선 안됩니다.....

양당제는 힘을 일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선거에서 비례성을 높여야 양당제에 균열이 생길텐데 이쪽을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아서 상당기간동안 힘을 잃어버릴 것 같지도 않고요.
세인츠
22/07/08 19:42
수정 아이콘
기존 의원들은 180석때도 자리 지킨 분들이라 이해가 되긴 합니다만, 이게 국힘이 차기 세력을 확장할 때는 도움이 절대로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별다른 짓 안하고 공천만 받으면 국회의원 자리가 들어오니 더 나은 정치를 하게 될 가능성도 사라지게 될 거구요. 그 점이 아쉽습니다. 자기가 넓은 마당 쓰겠다고 옆집 옆옆집 다 밀어버리는 꼴 같아서요.

제 3세력이 필요하다는 제 생각과는 별개로 양당제는 정말 오랜 시간동안 굳건할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존 프로세스를 갈아버리는 것에 생각보다 익숙하면서도 생각보다 익숙하지 않아요. 하나라도 불편하면 갈아버리기도 하고, 삐거덕삐거덕 다 죽어가는 소리 내며 굴러가도 '굴러가기라도 한다' 며 안 갈아버리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런 사태를 보면서 절망하게 되는 것 같네요. 더 나은 정치를 제공받을 가능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서요.
소독용 에탄올
22/07/08 20:24
수정 아이콘
기존의원들은 구조적으로 세력확장이 유리한 점이 없지요. 따라서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기존 의원을을 설득하거나 동원하는 일에 실패한다면 그분들이 다른 가능성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판돈으로 내어 줄 이유가 없습니다. 그분들이 넓은 마당을 쓰는게 아니라 자신들이 쓰고있는 마당을 마을 확장을 위해 내어 달라고 하는 이야기에 동의해 줄 정도 상황을 못만든거죠.

정치가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22/07/08 20:34
수정 아이콘
국힘 혁신위에서 3선 연임 금지 같은 이야기가 나왔던가요? 거기에 공천 시험제 같은 것도 있었고... 당원들이나 외부에서는 혁신적이다 할 만하지만 그 대상이 되는 의원들은 불편하겠죠.
그나마 시험 같은 거야 요식적이라고 해도 3선 연임 금지 같은 건 경력 오래된 의원들에게는 "이게 내 밥줄을 위협하네?"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소독용 에탄올
22/07/08 20:45
수정 아이콘
3선 연임금지 같은건 능력주의랑 거리가 굉장히 먼 조치이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만 보면 물갈이를 위해 다선의원을 인위적으로 없에겠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뭔가 좋은 결과를 내려면 국회의원들을 보좌하는 조직하고 인원이 대폭 확충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건 정부가 좋아하지 않아서 예산을 안주겠죠....
Liberalist
22/07/08 19:43
수정 아이콘
제3세력 실험이 제대로 돌아갈 기회는 분명히 있었는데, 그때야말로 균형이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졌는데 그게... 참...

현 선거제도로는 어지간한 정치공학만으로는 제3세력 키우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결국은 판을 깨야 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양당이 모두 무엇 하나 얻는거 없이 기득권을 내려놔야만 제도를 바꿀 수 있을텐데, 삼김급 지도자가 나타나는거 아니면 그런 딜을 누가 칠수나 있을까요;;
세인츠
22/07/08 19:4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적극적인 현실비판보다는 '우린 안될거야' 하는 자조적인 글이기도 합니다.
제3세력을 만들 수 있는 세력은 정말 안 보이는 것 같아서요.

당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물가상승으로 경제는 나락으로 가고 있는데 정치공학적 에너지는 모두 이준석 징계 건에만 쏠려 있어요.
한번에 쓸 수 있는 정치적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고, 지금같은 상황에선 효율적인 분배가 절실합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정말로 정치적 투자가 필요한 사안들은 주목받지 못하고 대응이 늦어질 겁니다. 그게 제일 화나네요.
22/07/08 19:50
수정 아이콘
제가 태어나서 본 정치인중 역설적으로 보수정당에서 가장 개혁적인 정치인이 나왔는데 그 개혁을 끝까지 못 볼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싶어요. 이준석이 여기서 끝나지는 않겠지만..
22/07/08 19:50
수정 아이콘
한국 정치 최악의 암흑기가 아닌가 싶네요. 국힘은 도로자한당이 되어 버렸고, 민주당의 다음 당대표는 이재명입니다. 정의당은 노동자와 농민의 정당이라는 정체성이 사라진 페미정치동아리가 되어버렸고, 다른 군소정당들은 의미가 없는 수준이구요. 예전에는 구도가 어떻든 상황이 어떻든 그래도 상대적으로 낫다고 느껴지는 정당이 있었고 희망도 가질 수 있었는데 더이상 아무런 기대가 안됩니다. 경제도 어렵고, 주변 정세는 살얼음판이고, 출산율은 이제 돌이킬 수 없고, 정치는 망했고 진짜 국운이 다한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안군-
22/07/09 13:29
수정 아이콘
6월 항쟁으로 군부독재를 끝내놓고도 또 군인출신이 대통령이 된 노태우때만 하려구요. 대통령 취임 1년여만에 탄핵돼서 대통령 자리가 공석이었던 노무현때는 어떻고요. 이 정도의 혼란은 수시로 있어왔습니다.
제3지대
22/07/08 19:57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에서 제3의 세력이 나올수있을지 의문입니다
양쪽의 무지성 지지자들이 주장하는건 나치 독일처럼 극소수에게 모든 권력을 몰아주자입니다
자기들은 민주주의, 민주화라고 하지만 속 내용은 우리 스스로가 우리나름대로 독재의 재림을 바라는 상황입니다

지난 정권때 그런 분위기였죠
국힘, 극우, 수구를 없애버리고 개혁하려면 민주당이 다 장악해야 한다
이 말이 곧 독재하게 해달라였는데 거기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부동산이라는 현실 문제와 도덕 윤리 강조하던 그들이 스스로 내로남불을 선보이면서 무너져서 그게 어느정도 깨져서 완전히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정권이 다시 독재를 불러올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잠시 연기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국민 스스로가 이전보다 더 강력하고 지독한 독재를 찬성하고 용인하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특정 정당, 정권이 모든걸 장악하고 마음대로 하는게 독재인데 그게 내가 지지하니 민주주의라고 착각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독재를 당해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오히려 반기는 분들도 있을텐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비온날흙비린내
22/07/08 20:05
수정 아이콘
보수는 또 보수대로 막장이더라구요. 새보갤 같은데 보다보면 한국의 진보 정당, 정치인을 비난하는 걸 넘어 원론적인 진보, 좌파적인 가치 자체를 악마화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걱정이 많이 됩니다.
22/07/08 20:12
수정 아이콘
애초에 한국 정치사에서 상대 진영에 대한 악마화가 없었던 적이 드뭅니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덜했던 시기가 노태우~김대중 정권기 정도?
-안군-
22/07/08 23:23
수정 아이콘
나이가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제 기억으론 그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습니다.
아우구스투스
22/07/09 01:11
수정 아이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본인이 무려 사상검증까지 받아야했죠.
앙겔루스 노부스
22/07/10 04:11
수정 아이콘
원래 과거는 흐릿해지고 미화되기 마련이긴 합니다만 이건 좀...
제3지대
22/07/08 20:19
수정 아이콘
저는 양쪽 다 자기들만의 독재를 바라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악마인건 맞는데 나는 천사고 너는 악마라 이러는 소리하고 있기에 암담합니다
어디가 집권해도 어디에도 권력을 몰아줘서는 안된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22/07/08 20:47
수정 아이콘
개방형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같은걸 굴리면 제3세력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소수 지지로도 당선되서 국회에 진출하고 참여를 통해 세력을 점차 키워갈 수 있으니까요.
22/07/09 11:57
수정 아이콘
누구나 자기 편에게 표를 많이 달라고 하지 않을까요.
그걸 '독재하게 해달라'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정의당처럼 집권과는 거리가 먼 정당들 외에, 그러지 않는 정당을 예를 들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누군가입니다
22/07/09 12:13
수정 아이콘
제가 댓글쓴이는 아니지만 저분말에 동감하는건 단순히 표를 많이 달라는 것과 다른 표현들을 많이 봐서죠.
"한나라당 지지하는 60대 이상 노인들은 다 죽어야한다"
"전라도는 외국이니까 독립해라"
이게 비슷한 시기에 나온 소리인데 이게 단순히 자기들에게 표를 많이 달라는 것과 동일시 될 수 있는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만 해도 저런 것보다 순화되었을뿐 비슷한 소리는 많이 봤고요.
제3지대
22/07/09 21:59
수정 아이콘
누구나 자기 편에게 표를 많이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정권은 그게 달랐습니다
적폐청산이라는 단어를 들고 나오면서 개혁을 할줄 알았습니다만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습니다

여기도 자게 검색하면 그런 분위기가 아주 강했죠
지지자들부터 해서 분위기가 민주당과 문재인에게 반대하는걸 완전히 죽일놈으로 낙인찍는 분위기였습니다
반대의견을 내는거 조차 허용되지 않았고 모두가 같은 의견만 내야 했고 모두가 찬성해야 하는 무지성지지였습니다
또한 조국 사태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때는 팩트를 외면할 정도의 무지성 쉴드였습니다
너무나 맹목적이었고 더 나아가서 모든지 찬성하기만 하고 어떠한 의견이나 토론도 없는 일방통행 그 자체였습니다
그들이 그리워하는 노무현 정권이나 이명박, 박근혜 정권도 모두가 찬성해야 하고 반대의견이 아예 금지되는건 없었습니다
노무현때는 자유롭게 반대의견 찬성의견을 냈었죠

문재인 정권때는 그런 자유로움은 없었고 오직 찬성만 가능했습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는 국회 의석수가 부족해서 어떻게 할수가 없다는 쉴드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모든걸 장악해야 올바르게 바꿀수있다는 주장이 이렇게 강하게 정면으로 나온건 개인적으로 문재인 정권이 처음입니다

모든거에 대해서 찬성해야 하고 모든걸 장악하도록 표와 권력을 줘야 한다
이렇게 되면 국민 스스로가 주권을 포기하고
그걸 특정 권력자 혹은 권력세력에게 모든걸 몰아주고 그들은 그 권력을 유지시키고 유지시키려고하고
반대의견을 낼수도 없게 되면서 민주주의 견제가 불가능해지는 상황
그들이 바라는대로 흘러갔다면 그래서 중국처럼 일당이 장악한 상태면서 일본이나 북한처럼 선거해도 무조건 일당이 이기는 시스템이 되고
정치인, 정치집단에게만 권력이 있고 국민에게는 아무런 주권이 없게 되며
국민이 자신들이 임명한 정치인이라고 하는 국민의 대리인을 심판하고 처벌할수 없게 되는 시스템이면서
오직 정치인, 정치집단을 찬양, 칭찬할 자유만 주어지고
반대의견은 없고 모두가 같은 찬성하고 모두가 같은 의견만 내야 한다면

저는 독재라고 봅니다
-안군-
22/07/08 20:04
수정 아이콘
과학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분명 의미가 있는 이야기인게 맞습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사라져간건 사람들의 의식이 변해간게 아니라 인종차별을 옹호하던 사람들이 죽고 세 새대가 주류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죠.
비공개
22/07/08 20:18
수정 아이콘
선거제도 바꾸지 않는 이상 3세력은 어림 없고

기존 정당들이 선거제도를 바꾸고 싶어할 이유도 없죠.
또바기
22/07/08 20:2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안철수란 정치인이 참 너무 어이가없을정도로 안타깝네요.
SigurRos
22/07/08 20:25
수정 아이콘
7억각서 꼬리자르기하는 이준석이 제일 구태같습니다.
세인츠
22/07/08 20:43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이준석이 접대를 받았는지가 아니라 혐의가 진실인지 판별하기도 전에 징계를 내렸는가라고 글에 언급했습니다. 유죄면 증거 차곡차곡 까서 유죄 선고하고 징계하면 되는데 뭘 그리 서두르시나요?

http://naver.me/FVcrUP44
오늘 나온 jtbc 기사 어떻게 생각하시는시 의견 부탁드립니다 듣고싶네요 흐흐
SigurRos
22/07/08 20:49
수정 아이콘
원래 당 윤리위 징계라는게 정무적 상황에 따라서 판단하는거에요. 최강욱 징계는 뭐 물증이 있거나 경찰조사해서 했나요? 진술듣고 했지요.
각서가 단일화에 이용됐다는게 진실이면 더더욱 성상납이 사실이라고 믿어지는 정황인거죠. 저게 이준석한테 득이 되는 보도인가요?
테디이
22/07/08 20:55
수정 아이콘
그게 진실이면 성상납 증거 찾고 있으니까 홀딩시키라고 했다는 말도 믿으셔야죠?
SigurRos
22/07/08 21:01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믿든 안믿든 이준석하고 무슨 상관인가요? 이준석이 장이사한테 김철근 보낸것 사실. 7억각서 써준것 사실, 사실확인서 받아온 것 사실. 뭐 가타부타 귀찮습니다. 믿기 싫으시면 믿지마세요. 어차피 이준석은 끝났는데 다퉈봐야 의미도 없고
세인츠
22/07/08 20:59
수정 아이콘
녹취록이 거짓이라 주장한다면 성접대 의혹도 거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말이 녹취록이 진실이면 성접대 의혹도 사실이란 말과 똑같지는 않습니다. 한 명제가 참이라 해서 명제의 역이 참이 되진 않습니다. 유일하게 참이 되는 건 그 명제의 대우, 즉 '성접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녹취록이 참이다' 입니다. 논리학 공부 재밌는데 해보시는거 어떠세요?
SigurRos
22/07/08 21:03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김철근 보내고 김철근은 7억각서 써주고 사실확인서 받아오고 이건 불변하지않는 사실입니다. 논리학까지 갈 것도 없어요.
믿기 싫으면 믿지마세요. 이준석 어차피 끝났는데 뭐 의미가 별로 없네요.
세인츠
22/07/08 21:10
수정 아이콘
혐의는 모르겠고 징계 나왔으니 끝났다는 말처럼 들리네요. 그 사실 바탕으로 일년 넘게 질질 끌지 말고 유죄판결 때렸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녹취록 공개도 두세달 끌었는데 굳이 성접대 받은 사람을 얼굴마담 시켜가면서 대선 치르고 싶었을까요? 계속 믿고 싶은 대로 믿으시고 다음에는 댓글 달 때 원문 '정독' 부탁드립니다.
SigurRos
22/07/08 21:14
수정 아이콘
네 날도 더운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22/07/08 20:30
수정 아이콘
한국의 선거제도는 소선거구 단순다수제 (FPTP) 를 기본으로 합니다. 우리나라의 선거법이 개정되지 않는한 지속적으로 생존 가능한 제3정당이 유의미한 의석 수를 확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소선거구제는 양당제를, 비례대표제는 다당체를 낳는다는 정치학의 유명한 법칙인 뒤베르제의 법칙이 있는만큼 의미 있는 제3 정당을 원한다면 그 시작은 선거법 개정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정권에서도 선거법 개정을 약속했던 민주당은 뒤통수를 거하게 치면서 국민의힘과 다를게 없는 정당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고, 국민의힘은 그냥 원래 그런 당입니다. 아닌척 하는 당과 대놓고 하는 당 정도의 차이죠. 현행 선거 제도로 이익을 누리는건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고 손해를 보는건 군소 정당들입니다. 언제나 거대 양당은 자신들의 지지율 이상으로 표를 얻고 소수 정당들은 자신들의 지지율 이하로 표를 얻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제도가 현행 선거 제도인데 가장 힘이 강한 두 정당이 자신들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선거법 개정을 할리가 없습니다. 선거법 개정은 이들의 의석수 축소로 이어지고 의원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재선에 위협이 되다보니 극렬하게 반대하는거죠. 이렇게 양당이 담함을 통해 선거법 개정을 막고 있는 동안 피해를 보는건 국민들입니다.

여기에 더해 국회의원 의석 수 확대에 대한 반대와 비례대표에 대한 국민들의 근거 없는 혐오도 선거법 개정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비해 지역주의가 약화되는 과정에 있다고는 하나 한국의 현실 정치에서 지역주의를 떼어 놓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인수 수가 너무 적고 충청도는 과거 김종필 총재의 자민련에서 보듯 결집력이 떨어집니다. 서울 경기 지역이야 지역에 대한 소속감이 없으니 무의미하죠. 결국 영남과 호남 기반의 양당 사이에서 제3 정당이 지역을 연고로 지지세를 넓힐 수 있는 공간도 없다시피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힌국의 정치 지형에 엄청난 변동을 가져오는 대형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선거법 개정과 제3 정당의 출현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봐야겠죠.
패트와매트
22/07/08 20:44
수정 아이콘
거의 동의하는데 비례대표 혐오가 근거없다고는 절대 볼수없죠. 현행 구속명부식으로는 제왕적 당대표가 아래로 꽂아넣는 공천을 막을수가 없으니
소독용 에탄올
22/07/08 20:48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방식을 개방명부식으로 만들면 되는 일인데요....
패트와매트
22/07/08 20:52
수정 아이콘
개방명부식으로 바꾸는게 윗댓글에서도 나온 더럽게 어려운 선거법 개정을 수반하는데 그거 기다리느니 비례대표 줄이고 지역구 늘리자는 주장은 충분히 합리적인 범주에 들어간다고는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선거법개정+개방명부쪽을 선호하지만 현행 비례대표 싫어하는 사람들이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하기도 어렵다는 거죠
소독용 에탄올
22/07/08 22:51
수정 아이콘
비례대표 줄이면 표의 비례성은 줄어드는거고, 지역구 늘리는데 비례대표를 줄일 이유가 없습니다.
패트와매트
22/07/08 22:57
수정 아이콘
그 의견에는 저도 동의합니다만 IMF 이후 최근 수십년 동안 전체 의석수는 제자리걸음을 쳤고, 지역구 아우성에 비례대표만 조금씩 쪼그라들었습니다. 당장 농산어촌 대표성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의석수 증가를 결사반대하는데, 구속명부로 꽂아넣고 당선되어도 지역구 의원들에 비해 무시받는 비례대표라도 희생해서 지역구 조금이라도 늘리자는 주장이 아예 이유없는 주장은 아니라는거고, 현실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죠. 저는 '비례대표 혐오가 근거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만 반복해서 반박하고 있는 겁니다.
소독용 에탄올
22/07/09 03:12
수정 아이콘
조건이 된 목숨걸고 의석수 증가 반대가 비이성적인데 비례대표 혐오에 합리적인 근거가 나올리가 있나요.

더 친근하고 주민에 가까운 의원을 원하고, 특권을 줄이길 원하고, 더 일을 잘하길 원하면서 의석수 증가에 목숨걸고 반대하는건 원하는 일을 달성하기 싫다는 이야깁니다.

의석당 인구가 늘어나는것이 친근하고 주민에 가까운 의원을 더 어렵게 하고, 소수에 밀집된 권한이 특권을 강화시키고, 국정 복잡성과 예산규모가 늘어나는데 의원은 그대로라서 더 일을 하기 어려워 지는 걸요….
22/07/08 20:5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은 지역구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왕적 당대표가 텃밭인 지역구에 단수 공천을 꽂아넣으면 방법이 없는건 동일합니다. 그건 비례대표의 문제가 아니라 당내 공천 시스템의 문제죠.
패트와매트
22/07/08 20:54
수정 아이콘
그래도 국민이 뽑는 본투표에서 떨어뜨릴 수 있는 지역구 후보와 자동당선인 비례대표 상위후보 사이에는 하늘과 땅 차이가 있습니다. 비례 싫어하는 사람들이 현행 지역구 공천을 딱히 좋아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래도 비례보단 낫다고 생각하는 걸거고, 상술했다시피 근거없다고 일축할수만은 없다고 봅니다.
manymaster
22/07/08 20:56
수정 아이콘
이재명 당선 과정도 생각해보면 지역구라고 별반 다를 바 있나 싶긴 하네요.
소독용 에탄올님 말씀대로 개방명부식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패트와매트
22/07/08 20:59
수정 아이콘
이재명 후보도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간에 계양구 주민들의 지지로 정당한 mandate를 얻은 겁니다. 저도 개방명부로 바꾸는 것을 지지하지만, 그 난이도는 국회의원 의석수 정원 늘리기나 비례대표비중 증가, 결선투표 도입급으로 어려울 겁니다.
manymaster
22/07/08 21:17
수정 아이콘
과정이 어찌되었든 간에?
그러면 비례대표도 과정이 어찌되었든 간에 정당한 mandate를 얻은 것은 사실인데요. 현행 선거에서 굳이 비례대표와 지역구의 mandate를 구분할 이유가 있습니까?
닉네임을바꾸다
22/07/08 21:35
수정 아이콘
뭐 지역구와 달리 현 비례대표는 당에 대한 투표는 하지만...제공하는 비례대표에 대해선 영향력이 없으니까요...몇명까지 끊어내는거 빼면요...약하긴 하죠...
패트와매트
22/07/08 22:50
수정 아이콘
당장 이재명이 계양을 출마 대신 비례대표 1번이나 5번정도 달고나왔다고 생각해봅시다. 지금보다도 훨씬 욕먹지 않았을까요?
규범의권력
22/07/08 20:53
수정 아이콘
비슷한 댓글 달고 있었는데 이미 있었군요. 이래서 꼼꼼함이 중요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22/07/08 20:3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이게 문제다 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문제가 없다는게 아님)
보수계열정당은 박정희를 잃어버리고 갈피를 못잡는 느낌입니다.
뿌엉이
22/07/08 2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늘 jtb 녹취록 보니 녹취록에 따르면 단일화에도 각서로 이대표을 컨트롤 할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다는데
지금 상황보니 왜 이렇게 흘러왔는지 이해가 되긴 하네요
뭐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이게 수사될일은 없겠죠
jtb 맨트가 인상적이네요 녹취록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면 성매매 접대 주장도 믿을수 없다 개인적으로 맞는 말 같습니다
티나한
22/07/08 21:45
수정 아이콘
고상하게 표현하고 싶으셨던 것 같지만

'상식 안 통하는 적폐 늙은이들 빨리 죽어야 이 나라가 제대로 돌아감.'

하고 내용상 같은 말로 보이는데요.

지금 와서 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제3지대를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제1목표(민주당 타도)만을 위해 더 쉬운 길(국민의힘)에 업혀간 사람들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세상은 결국 우리 모두의 책임이죠. 어떤 투표를 했든, 혹은 투표를 하지 않았든.
세인츠
22/07/08 22:01
수정 아이콘
이준석에 대한 징계는 20대, 30대에 대한 확장성을 깎아먹는, 현재를 위해 미래를 팔아먹는 일이라는 뉘앙스로 썼는데 너무 꼬아 해석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존 의원들이야 자기 공천권, 자기 의원석 지킬 수 있겠지만 이들이 은퇴하고, 또 60 70대 코어 지지층이 죽으면 대안으로 내세울 다른 지지층이 있을까요? 전 그게 궁금한 겁니다. 혐의가 제대로 유죄다 무죄다 발표되지도 않고 밀어붙이는 이 상황에선 더더욱 그렇습니다. 유죄면 유죄다 땅땅땅 발표하고 징계해도 되는 사안입니다. 지금 이렇게 급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어요. 권성동 인터뷰 보니 당대표 징계 먹인 상태에서 징계 효력은 어떻게 먹일 건지 제대로 논의도 안 된 것 같던데요.

전 17년 대선에도 심상정 찍었고, 20년 총선에도 정의당 찍었습니다. 그런 정의당은 자기 의견을 밝힐 수 있을 타이밍에 조국수호를 선택했고, 다른 당 (성)범죄에 대해서는 엄근진하게 굴더니 자기 당 내부 (성)범죄는 묻어버리면서 자기 평판을 스스로 깎아먹었어요. 그게 정의당에 표를 준 제 책임일까요? 제 책임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과도한 해석이 아닐까 싶네요.
AaronJudge99
22/07/08 22:05
수정 아이콘
좀 의문이긴 합니다
저 사람들 다들 많이 배웠고 공부도 잘했고 똑똑한 사람들일텐데
진정 자기 살아있을때 잘 해먹고 미래는 모르겠다~쪽으로 갈까요…? 그 정도로 근시안적일까요…?
차라리 뭔가 당의 미래를 위한 플랜이 있다고 믿고 싶네요
근데 하는거 보면 진짜 근시안적인거같기도하구요…
누군가입니다
22/07/08 22: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출산률]

단편적으로 이것만 봐도 여나 야나 진짜 미래에 대한 생각이 있나 싶네요.
-안군-
22/07/08 22:17
수정 아이콘
그건 사실 세상 어느 나라를 갖다놔도 다 해당되는 일이라...
환경문제도 그렇고, 인구정책, 부동산, 금융상품등도 사실상 미래의 가치를 땡겨쓰는 행위가 엄청 많죠.
앞으로 어찌될진 모르겠고, 일단 당장 잘먹고 잘살고 보자는건 인간의 본성에 가깝긴 합니다.
티나한
22/07/08 22:11
수정 아이콘
책임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굳이 사족으로 달았던 것 같고, 장례식만큼 진보한다는 이야기가 결국 제가 따옴표 표시한 말을 고상하게 표현한 것이지요. 너무 그대로 나이브하게 해석한 것이라면 모를까 꼬거나 과도하게 해석한 것이 아닙니다.

앞선 세대와의 소통, 변화 가능성을 그렇게까지 절망적으로 받아들이신다면 국민의힘에 기대는 굳이 왜 거셨습니까. 라는 제 나름의 질책과 원망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세인츠
22/07/08 22:27
수정 아이콘
과학이야 자연현상을 더 좋게 설명하는 이론이 정상과학의 위치를 차지하는 법이지만,
정치는 지지층이 물갈이된다고 해서 진보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과학은 장레식만큼 진보한다' 지만
'정치는 장례식만큼 변화한다' 라고 말해야 옳겠네요. 변화가 좋은 방향으로 될 지 나쁜 방향으로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왜 국민의힘에 기대를 거셨냐고 질책하시는데, 소통하겠다면서 역대 대통령 중 최소한으로 기자회견을 했던 대통령이 속한 정당은 찍고 싶지 않았고, 자기 의혹 생기니 어떻게든 방탄 금뱃지 달아보려 인천 지역구로 도망간 그 후보는 더더욱 찍고 싶지 않았네요. 음주운전을 4번이나 하고도 '내가 한 음주운전은 어쩔 수 없었다' 라고 하는 후보에게서 저는 소통, 변화 가능성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이쯤 하면 답이 되었을까요?
티나한
22/07/08 22:36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제가 좀 지나친 지적을 했던 것 같네요. 사과드립니다. 저도 현 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피노시
22/07/08 22:07
수정 아이콘
정치판 자체에 혐오감이 드네요 누굴 찍든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소린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홍파파
22/07/08 22:12
수정 아이콘
의혹만으로 징계라.... 이재명 대입법으로 생각해봤을때
대장동,성남fc, 백현동 개발 특혜 건, 장남 불법도박 성매매 의혹,경기주택 합숙소 건 다 의혹만으로도 차고 넘치는데 왜 민주당 윤리위 이재명 징계 안하나요... 민주당 윤리위 일 안하네...
의혹만으로 징계하지 않는 민주당 윤리위가 정상이지. 암 그렇구말구요
22/07/08 22:17
수정 아이콘
이준석 잘 망했다 욕하고 윤석열 대통령일 하는 꼬라지 봐라 하고 욕하는거 다 좋은데

그럼 제발 좀 민주당 뽑아볼까 1g이라도 생각을 해보게 최소한도로 이재명이나 좀 쳐냈으면 좋겠네요
홍파파
22/07/08 22:20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준석이 비난을 달게 받을만한게 있나요? 전 없다고 봅니다만
22/07/08 22:24
수정 아이콘
욕하는거야 의혹만으로 하고도 남죠. 결국 징계 때린건 국힘 구태들이니...
홍파파
22/07/08 22:24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국힘 구태들을 욕하고있습니다
-안군-
22/07/08 22:21
수정 아이콘
결국 의혹만으로 징계한게 아닌거죠. 정치적 계산이 들어간 판단인겁니다.
아마 이준석이 공천시스템을 건드리려 들지만 않았어도, 가세연이 뭐라 하든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을거라 봅니다.
민주당이 이재명을 안 쳐내는건, 그게 민주당에게 유리하다는 내부적인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가 중요한게 아니라요.
홍파파
22/07/08 22:22
수정 아이콘
정치적 계산기 뚜드려서 확정적 증거없의 의혹만으로 징계 때린거 아닙니까..? 제가 뭐 다르게 알고 있는 사실이 있나보네요
-안군-
22/07/08 22:26
수정 아이콘
아뇨 맞습니다. 이준석과 이재명의 다른 점이라면, 정치적 계산기 뚜드렸는데, 한쪽은 자기들한테 손해가 된다고 판단한거냐 아니냐죠.
거기다가 하나 더하자면 당권을 장악을 했느냐 아니냐도 있을겁니다. 이준석은 자기 계파랄 사람이 없잖아요.
세인츠
22/07/08 22:34
수정 아이콘
이재명 대입법으로 계속 말씀드리면
대장동 특검하자 했을때 이악물고 거부한 사람이 누구였죠? 대장동 특검하자 특검하자 하다 진짜 할 것 같으니 입 쏙 닫고 도망간 사람이 이재명입니다. 거기다 어떻게든 유죄 나왔을 때 감빵 안가려고 이악물고 국회의원까지 달았네요?

전 이재명이 대장동 특검 받았을 때도 수사결과 없이 윤리위에서 징계받았다면 결과 보고 징계했어야 했다고 말했을 겁니다.
이재명이 무죄가 나왔다면 내가 잘못 생각한 거고,
유죄라면 그거 확인하고 징계 때려도 늦지 않거든요.

물증이 나왔다고 해도, 유죄인지 무죄인지 판단하고 난 다음에 징계를 해야 맞습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이 괜히 있는 게 아니지 않을까요.
홍파파
22/07/08 22:41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근데 국힘 놈들은 그게 아닌가봐요. 진짜 심각하게 분노를 느낍니다.
트루할러데이
22/07/09 12:00
수정 아이콘
곁다리인것 같지만 대장동특검을 최종적으로 피한건 윤석열 당시후보아니었나요? 대선직전인 3월22일 기사에도 이재명측은 특검하자고 나오고 윤석열측은 어이가 없다고 말하는 기사가 나오는데요.

당시 하도 복잡해서 기억이 좀 애매한데 이재명측이 마지막에는 특검하자고 역공세로 나왔던기억이납니다.
22/07/09 08:25
수정 아이콘
현재 양당제 체제에서 제일 한심한 것이 뭔지 압니까. 국힘당이나 민주당이나 본인들이 잘하면 되는데 사태가 벌어지면 자꾸 반대 정당 사례 끌여들이는 겁니다. 거하게 말아먹어도 아주 편하게 정치하는거죠.
홍파파
22/07/09 10:02
수정 아이콘
둘다못하고있는데요
22/07/08 22:39
수정 아이콘
상식에 민감하지는 않은듯?
트루할러데이
22/07/08 23:41
수정 아이콘
그래서 바미당이, 하다못해 정신차린 안철수가 제3지대를 열었다면 우리정치가 조금은 달라지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재 20/30대가 공정과 상식에 민감한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물론 40/50/60대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방패를 들고 내가 쥐어패고 싶은 사람을 패고 싶은게 아닐까,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끌어내리고 싶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분위기가 말이죠.
테크닉파워존
22/07/08 23:43
수정 아이콘
김성태, 염동열을 제쳐두고 이준석부터 의혹만으로 급하게 쳐낸 이유는 아무래도 22대 총선의 공천때문일텐데,

윤석열은 총선에서 패배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식물정부가 될게 확실한 상황에서 어떤 묘안이 있길래 이런 판단을 내린걸까요?
튀김우동
22/07/09 10:29
수정 아이콘
그들은 식물정권이어도 상관 없을겁니다.
민주당이 180석을 가져갔을때에도 자신들은 뱃지를 달았기때문에 정부가 어떻든 자기 지역구에서 다시 뱃지다는게 목표라서요.
휑하니
22/07/08 23:50
수정 아이콘
리얼크크만 치세요
파란미르
22/07/09 00:01
수정 아이콘
일부 국힘 지지자 분들이 보수정당에서 보수 한거 가지고 왜 이렇게 세상 망한것처럼 호들갑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정당의 핵심은 국회의원이고 그들 마음대로 돌아갈껍니다. 0선 당대표는 애초에 휘둘릴껄걸 알고 들어가는 자리죠. 1선만 됐었어도 이런일은 없을겁니다. 이거가지고 불평하는거면 모든걸 이준석대표 중심으로만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인츠
22/07/09 10:15
수정 아이콘
'원래 그런 놈들이니 난리피우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라는 말로만 들리네요. 뭐 '보수가 보수했다' 라는 말을 갔다대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준석이 유죄인가 무죄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의혹만으로 징계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고,
무죄 추정의 원칙은 여당 사람한테만 통하고 야당 사람한테는 안 통하는 원칙이 아닙니다.
대장동, 성남시 공금 횡령에다 실제로 전과까지 있던 이재명도,
도이치모터스, 쥴리, 항문침 등 수없이 많은 의혹들이 난무하던 윤석열도 둘다 대선 완주했습니다.
이재명은 대장동 의혹이 있으니 윤리위에서 징계 받아야 한다면 납득하실 건가요?
'우리는 국힘이 아니기 때문에 안할 거다.' 라고 하면 물론 할 말은 없습니다.

최강욱 사례를 갖다대려 하신다면 - 최강욱은 온라인 회의에서 성적인 발언을 했고, 그게 퍼진 다음 공개적으로 증거 인멸을 하려 햇고, 그 다음 추가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징계 발표할 때도 '성적인 발언을 한 혐의를 인정' 한 것이 반영되었네요.
어쨋거나 저쨋거나 경찰조사까지 간 이상 이준석의 혐의에 대해 가장 큰 설득력을 가지는 건 경찰조사 결과입니다.
이준석 성접대 이슈는 지난 대선 이전부터 꾸준히 이슈가 되었고, 1년 넘게 녹취록이니 뭐니 하면서 질질 끌리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경찰조사까지 갔는데 도대체 왜 빨리 터뜨릴거 터뜨리고 끝내지 않는지가 의문스러울 지경이에요.

가장 화나는 건 이준석이 유죄냐 무죄냐를 떠나서 경제가 박살나기 직전인 상황에서
모든 정치적 에너지가 이준석 징계유무에만 쏠려 있다는 점입니다.
금리 따라 올리면 문재인 덕에 영끌한 사람들 가계가 박살날 거고, 버티고만 있자니 다른 사람들 가계가 박살날 겁니다.
박살난 경제가 윤석열 탓이다 하는 게 야당 입장에선 지지율을 가져오기 위한 베스트 수겠지만,
여당이 선점하지 못한 어젠다를 선점해 더 나은 해법을 제시하는 게 야당의 역할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같이 아무것도 안하고 소 잃은 다음에야 '나는 외양간 고치자고 했다' 라고 입 싹 씻는게 아니라요.
JP-pride
22/07/09 00:04
수정 아이콘
처음엔 이준석이 싸가지없다고 생각해서 싫어했었지만 어느순간 보수쪽에서 굉장히 합리적인 인물이라 생각이 들어 응원했습니다. 다만 적을 만드는 정치를 하는것만 고쳤으면 했었는데 결국 이게 발목을 잡는군요.

전 이준석이 성상납 관련해서는 무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팽당하는 것에 대해선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올수 있다면 돌아왔음 좋겠네요
신천지는누구꺼
22/07/09 00:32
수정 아이콘
7억 각서는... 이준석을 의도적으로 담굴려고 어그로 끈뒤 김철근 유혹해서 다른 이유로 각서 쓰게만들고 성상납 은닉 각서로 둔갑시킨거죠..

윤리위 결정대로 장이사 말이 절대적 팩트니까~
22/07/09 01:22
수정 아이콘
이럴 가능성도 아예 없다고 보진 않습니다. 이준석이 7억 각서를 쓰라고 시켰다고? 물론 완전무결한 사람 없다지만 정말 이해가 안 가는 행동입니다. 성상납이 사실이라고 해도 저 각서를 쓰게 시킬 이유가 전혀 없거든요.
김포북변동
22/07/09 02:29
수정 아이콘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내려와서 이준석이 당대표로 돌아오든 말든

민주당이 다음 대선후보가 이재명만 아니면 2030 남성들은 민주당으로 갈거라고 확신합니다

2030 남성들 주축의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윤석열과 국힘 의원들은 문재인,조국 수준으로 혐오 대상이 됬습니다.

이상황에 레디컬 페미 세력이 주축이자 본인이 페미니스트라고 하는 이재명만 아니면 민주당 안뽑을 이유가 없죠

현 6070 보수지지자, 4050 진보지지자 처럼 무조건 정당 정해놓고 뽑는 세대도 아니고 이미 문재인 뽑고 옮겨간 전력이 있으니깐요.
소독용 에탄올
22/07/09 03:14
수정 아이콘
4050 진보 지지자들도 상당수는 이명박 찍고 옮겨온 전력이 있습니다….
22/07/09 03:25
수정 아이콘
지난 1년간 이준석이 보여준 행태(특히 지선 이후)로...
이준석이 과연!! 2030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혁신적 청년정치인인가에 대해, 강한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을 지경입니다.

이재명이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기 위해, 전대에 나서는 것이나,
이준석이 당 혁신을 위해 혁신위를 조직하는 것이나... 다를 바 뭐 있습니까.
오직 자기정치에만 골몰하고, 정치적 술수에만 능한....

이제 성상납 증거인멸... 단어만 들어도 지긋지긋합니다. 왈가왈부 자체가 혐오스러울 지경이죠.
국민은 언제까지 이 어지러운 상황을 바라보고 있어야만 하는지... 왜 분노와 우려와 탄식은 국민의 몫이어야만 하는지..
그리고 지금이 이러고 있을 상황인가 말입니다.

현재 경찰수사가 꽤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다 들었습니다.
이준석에게 맺힌 게 얼마나 많은 지는 몰라도, 김성진이 제출한 자료가 예상 외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준석은 당내 투쟁이 아니라 .. 수사 대비가 시급할 지도 모르죠.

그리고 여당 당권 지도부는, 이번만큼은 차후 자신의 당권에 연연해 하지 말고, 제발이지 선당후사 정신으로
오로지 경기침체와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주어야할 때.
-안군-
22/07/09 03:38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에 크게 공감합니다. 지금은 정치인들이 당쟁에 연연하고 있을때가 아니죠.
경제는 의외로 심리에 크게 좌우됩니다. 지난 정권에서 보았듯이 부동산이 계속 오를것 같으니까 사람들이 다투어 집을 사려고 했고, 그때문에 집값이 크게 뛰었죠. 인플레나 경기침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물가가 오를것 같으면 물건을 미리 사놓으려고 해서 인플레가 더 심화되고, 경기침체가 올것 같으면 사람들이 지출을 줄이고, 기업들이 투자를 줄여서 경기침체가 가속됩니다. 이럴때 정부와 정치인들이 적극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줘서 사람들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어요.
윤 정뷰가 문 정부와는 다르다는걸 보여주려면 부동산 대처를 제대로 못하고 우왕좌왕했던 것돠는 확실히 다른 무브먼트를 보여줘야 할텐데, 다른데만 정신이 팔려있으니, 저의 개인적인 정치성향과는 별도로 나라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세인츠
22/07/09 10:24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혁신위 조직하는 게 자기정치에만 골몰하는 일인가요...?
혁신위 3대 과제가 공천 개혁, 당원교육 및 당원 권한 강화/관리, 여의도연구원과 당 사무처 개혁이네요.
이준석이 무슨 정치적 뒷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정치 하겠다는 사람이 공천에 손을 댈까요?
자기 세력 많았으면 이대로 가는 게 이득인 게 현 국힘 공천제도라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경찰이 심도있는 수사를 하고 있다면 경찰조사에서 유죄 때리고 징계해도 늦지 않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나오기 전 징계 받는 게 문제다' 라는 글이
'이준석 구리니까 징계받을만 하다' 라는 논리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르겠네요..?

성상납 증거인멸 같은 단어가 얼마나 혐오스러운 간에 합리적인 조직이라면 규정과 절차에 맞게 일이 진행되어야 하는 법입니다.
하는 걸 보니 이준석 징계를 먹이고 효력은 어떻게 먹일지 논의도 제대로 안 된 것 같던데요
EpicSide
22/07/09 11:04
수정 아이콘
극히 소수의 자기사람들 외에는 사방이 적으로 둘러쌓여있다고 봐도 무방한 이준석의 빈약한 당내 세력을 전제로 두고, 국힘당 공천방식이 개혁되고 현재 국힘당에서 힘 좀 쓴다는 의원 or 그 의원들이 꽂아줄 사람들이 공천을 못 받게 된다고 생각해보면..... '이준석의 세력이 늘어난다'라고 말하는건 어려울 수 있어도 '이준석을 견제하는 세력이 줄어든다'고 말할 수는 있겠죠.... 결국 이준석의 힘은 강해질겁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이준석이 지 유리한대로만 하려고 한다'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죠.... 다만 '이준석에게 유리한 개혁'과 '옳게된(?) 개혁'은 같은 방향일 수도 있고 다른 방향일 수도 있기 때문에.... 딱히 이준석이 자기정치 하려고 한다고 해서 그걸 욕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22/07/09 14:10
수정 아이콘
혁신위 조직 자체보다, 그 시점이 자기정치임을 보여주죠.
뜬금없는 우크라 행이나... 느닷없는 혁신위나...
유례없는 악조건 속에서 출범한 새정부, 대표로서 이준석이 한 일은 대체 무엇인지...
오히려 당 지도부와의 갈등상황만 조장...

다음 주 김성진 3차 경찰 조사가 끝나면, 이준석도 곧 소환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준석의 불복 선언이 공허한 메아리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처분을 보류시키겠느니 .. 징계처분권이 당대표에게 있느니... 하지만,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된다는 것은, 나같은 할매도 아는 상식.

어차피 정치판은 `국가의 미래`와는 상관없이 정상배들이 벌이는 이전투구 판이라 하지만, 이준석은 너무 일찍 배운 것 같군요.

부친의 토지 문제만로도..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니 우쨌니... 이 따위로 버티기보다 미련없이 의원직을 던진 윤희숙.
그래서 당의 도덕성을 지켰죠.

만약 온 국민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이준석의 징계 수위가, 저 민주당의 `한 단어 참사 최강욱`보다 가벼웠다면,
그 때야말로 민주당의 공격과 더불어 당이 걷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졌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 참에...라고 기대했을 수도..

그런 결과를 바라고 있었을 민주당.
이준석이 계속 내분상황을 이어가길 고대하던 민주당.

어쨌거나.. 당이 분주하게 수습국면으로 들어간 것 같긴 합니다.
22/07/09 17:08
수정 아이콘
1. 윤희숙 의원의 아버지는 결국 투기목적 농지매입을 시인했고 그 외 공무원 재직시절 세종시 아파트 투기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준석이 윤희숙 보호한다고 눈물 흘린게 더 없어보였어요. 윤희숙은 결코 명예롭지 못했습니다.


2. 박덕흠 징계 관련 내용도 당의 명예를 지킨 행동인지 궁금합니다.


3. 이준석이 계속 내분상황을 이어가길 고대하는 민주당과 민주당지지자들은 왜 이준석의 실각을 간절히 바라며 외쳤을까요? 어영부영 징계 부결뜨고 계속 내부총질하는게 이순님 의견에는 민주당에 더 유리한 행동이 아닐까요?



당이 수습국면으로 들어갔다는 부분은 동의합니다. 연이은 인사참사와 김여사 논란, 부실한 국정운영으로 지지율이 수직하강중인데 잘 극복할지 모르겠네요.

(지지율 하락이 이준석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차주부터 지지율이 다시 상승할거라고 생각하실테니 큰 걱정이 없겠습니다)
22/07/09 18:55
수정 아이콘
지금 이준석 사태에 대한, 용혜인 김상희 우상호..의 말들을 들어보면, 이준석의 주장을 옹호하는 입장이죠.

윤대통령을, 후보시절부터 30여 차례 공개적으로 비하 + 비판해온 이준석.
그리고 지난 1년동안 끊임없이 가열차게 내부총질에 여념이 없었던 이준석.
그러나 문정권 실정에 대해서, 그리고 이재명의 온갖 의혹에 대해서는 비판에 매우 인색했던 이준석.
차라리 이 참에 민주당으로 가서 이재명과 한 판 붙는 것이, 오히려 이준석의 본질에 어울리겠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윤정부의 부실국정운영...?
과연 `부실`이란 말을 붙일 일이 뭔가..? 묻지 않을 수 없군요.

총체적 부실 나라를 물려받은 지 겨우 두 달...

출범 한 달이 넘도록까지 내각이 제대로 구성되었나..
국회가 정상화 되었나..
아직까지 문정부가 임명한 기관장 심지어 장관급이, 요소 요소 또아리를 틀고 버티고 있질 않나..

용빼는 재주 할애비가 있은들....
백곰사마
22/07/09 08:3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의심 갑니다. 7억 무마 각서도 그렇고, 처음에 크게 반발하지 않고 대응이 시원찮아 보이더라고요.
마치, 뭐 하나 나오면 훅 간다 생각하는지 미적미적...부정도 뭐 나올까봐 세게도 못하는 것 같아보이고...

그럼에도, 어찌되었건 당대표고, 수사결과는 최소한 나오고 쳐내도 쳐내야지요.
이준석의 공을 축소해보는 거야 시각차이라지만 그래도 당대표로서 대선, 지선 둘 다 이겼는데 어찌 공이
없겠습니까. 호남과 청년에 일정 부분 지분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테고요.
그런 상황에서 최소한 명확한 증거나, 수사결과는 나오고 나서 명분 얻고 토사구팽을 하건, 찍어내야지요.
명분이 없다 아입니까. 명분이...
나름 혁신을 되려 먼저 꺼내는 부분이나, 김성회 지식백과 나와서 얘기하는 것이나, 정치인 중에서는 젋은층이
관심 가지고, 이해하는 것을 능숙하게 전달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정치인이라 생각하는데
이렇게 가는게 안타깝기는 하네요...
대체공휴일
22/07/09 09:11
수정 아이콘
이 또한 비단주머니일 뿐이죠.
-안군-
22/07/09 12:20
수정 아이콘
중간중간 정확한 사법적 판단으로 유죄가 난 것도 아닌데 징계를 하는 건 너무하지 않느냐고 하는 분들이 보이시는데...
"개돼지좌" 나향욱은 범법은 커녕 수사대상조차 되지 않을 말실수로 공무원직을 잃었고,
채동욱은 혼외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검찰총장직을 내놔야 했는데, 이 역시 전혀 범법사실이 아니죠.
내부징계와 재판은 전혀 별개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걸 혼동하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일반 직장에서도 누가 성폭행이나 사기 등의 죄로 고소당했다고 하면 대부분 짤립니다. 그리고 유죄인지 아닌지는 기나긴 재판이 끝나서야 밝혀지죠. 저는 그래서 이번 윤리위의 결정과정 자체는 별로 안 이상하게 봅니다. 다만 그 의중이 의심스러울 뿐이죠.
22/07/09 12:30
수정 아이콘
보통은 그냥 익스큐즈하고 넘어갈 사안도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상대방을 쳐낼 꼬투리를 잡기 마련인데, 이 경우도 마찬가지겠죠.
급진적인 개혁 외치다가 꼬투리 잡혀서 훅 가는 케이스는 비일비재하니까요.
피노시
22/07/09 12:33
수정 아이콘
고소당했다고 사실유무관계 상관없이 짤리는 문화가정상으로 보이진 않네요 맘에 안들면 고소해버리면 된다는 소리나 다름없잖아요 앞에 저는 잘은모르지만 나향욱이란 사람은 본인이 내뱉은 말인것같고 채동욱도 혼외자식 있다고 자른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예전부터 관행적으로 있었다고 한들 저는 그게 이번 윤리위결정 납득요인으로 보진않습니다.
-안군-
22/07/09 18:57
수정 아이콘
고소라는게 맘에 안드는 사람 짜를려고 멋대로 써먹을 수 있는 수단은 아니죠. 만약 잘못이 없는데 짜를 의도로 고소했다가 무죄나오면 무고죄 역풍도 맞아야 하고요. 무고죄가 솜방망이라는 말이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가 전과자가 될 수 있는 부담을 맘대로 써먹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 역시 저런 풍조가 옳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등에서는 꽤 오랫동안 잘 써먹던 방법이기도 합니다. 의혹제기 및 수사 등으로 흔들어서 일단 물러나게 만들거나 묻어버리고, 몇 년이 지나고 나서 재판결과가 무죄로 나올 때 쯤이면 사람들의 머릿속엔 고소가 됐던 기억만 남아있고, 무죄사실은 알지도 못하죠.
약간 다른 예지만, 최근에 김건모씨의 성폭행 혐의가 무죄판결이 났죠. 그때문에 김건모씨는 이혼까지 해야 했는데 말이죠. 근데 김건모씨의 성폭행 혐의가 나왔을때 사람들은 김건모 욕을 그렇게 해놓고선, 지금와서 무죄판결이 났다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어요.
22/07/09 12:35
수정 아이콘
성상납이 아닌 교사행위에 대한 징계라서 의아한거죠.
사건이 입증이 되어야만 교사행위도 사실이 되는건데 이럴려면 그냥 간단하게 성상납으로 훨씬 가혹한 징계를 하면 됩니다.
둘이 분리가 안 되는데 논리적으로 그게 맞죠.이거에 자신이 없으면 교사행위로 징계를 해서는 안 되는 거고요.
성상납이 증명이 안 된다면 말도 안 되는 가정(정말로 교사를 안했고 김철근은 그냥 독단으로 각서를 씀)을 받아들여야하는 겁니다.
22/07/09 15:5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개돼지랑 혼외자식은 명백히 존재하는 사실이고요.
이준석의 징계에서 존재하는 사실은 이준석이 이철근에게 장이사에게 사실을 확인하라고 내려보냈다. 이게 끝입니다.
세상을보고올게
22/07/09 13:27
수정 아이콘
미래의 국힘, 보수의 미래 같은건 관심 없죠.
당장의 본인이 속한 당보다 자신의 공천여부, 자신이 나눠가진 권력의 크기가 훨씬 중요하죠.
이준석을 삶아 버리는게 장단기적으로 당, 보수진영에 손해라는걸 모르는게 아닙니다.
자신에게는 이득이거나 감정적으로 싫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결과죠.
22/07/09 13:36
수정 아이콘
민주당에서도 결과가 안나왔는데 혐의가 나왔다는 점만으로도 왜 징계를 주지 않는다며
분노하시는분들이 많았는데 같은 형식을 적용하면 이게 맞는거 같습니다
국밥한그릇
22/07/09 14: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흔히 20, 30대 중에서 이준석 지지자 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윤설열 입당 전에도 윤석열과 윤핵관을 싫어했고 안철수는 그보다도 더 긴 시간동안 싫어했습니다.
근데 마치 지지를 철회하는 것처럼 말하는 건 우스운 일이라고 봅니다.
항상 당내에서 대립하던 사람들이고 그들과 파워게임에서 밀렸다고 떠나간다는 건
이준석이 아니면 떠나가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이준석이 김철근을 대리인으로 보내서 장이사를 만났고, 김철근은 성접대 사실이 없다는 확인서를 받고 7억 투자 각서를 작성했다.
이것이 이번 사태에 밝혀진 진실입니다.
이에 대해 김철근은 사실 확인서와 7억 투자 각서는 동일 시간, 동일 장소에서 교환되었지만 무관한 일이다. 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이준석도 사실 확인서를 받은 것은 맞지만 7억 각서는 몰랐다 라는 것도 둘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면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의미 없는 해명이 아니라 최소한 김철근씨가 개인 자격으로 7억 투자를 위해 돈을 모았던 정황이라도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김철근이 이준석에게 원한이라도 있던가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본인의 무죄를 확신한다면 더 멀리 더 크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깡패라는 말처럼 이준석의 정치 인생은 지금까지 기간보다 2배 이상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위 사실이 무죄로 밝혀지면 금의환향 기본이고, 자신의 정치적인 급도 2~3 단계는 오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최대한 적을 줄이고 피로감 적게 물러나서 후일을 도모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다시 돌아 올 테니 최대한 그때까지 최대한 당원가입 부탁한다고 하면서요.
다만 다시 올 때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지금처럼 교조적인 싸움닭 같은 행태는 버렸으면 좋겠네요.
피노시
22/07/09 15: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김철근이 무마할려고 각서쓴것 같긴한데 각서썼으니 이준석은 빼박 성상납이다 보는 건 비약같아요 각서가 의심스러운만큼 성상납 주장하는 가세연이나 김성진도 못믿겠거든요 이준석이 해명을 해도 없는사실을 만들어서 해명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은 성상납자체가 없었다고 밝히는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근데 거기까진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김건모도 2년걸렸나요? 저는 이준석이 힘없는 상태에서의 개혁은 불가능하다는걸 보여줬다고 보고 다음 당권을 안철수가 잡으면 재기는 더욱힘들겠지만 그래도 침몰하는 배와는 거리두고 자기와의 정치적동지들을 많이 늘려갔으면 좋겠습니다. 개혁좀하겠다고 했더니 주변에서 익명이나 대놓고 싸움걸고 가만놔두질 않으니 가만있고 싶어도 쌈닭이 돼버리잖아요 저는 그리고 이준석이 당분간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당과 정부가 개판을치면서 지지율 떨어질텐데 이준석이 개판치면 그걸 죄다 이준석탓으로 돌릴께뻔하니까요 개인적으로도 너무 피곤하기도 하구요
김재규열사
22/07/09 14:42
수정 아이콘
마음에 들건 아니건 제3정당을 묻지마 지지하지던 말을 자주 썼던 사람입니다. 양당제에서 개혁의 폭은 제한적이고 진보건 보수건 개혁하려는 사람이 잘되기 어렵습니다.
지르콘
22/07/09 21:00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징계를 받은건
자신이 김성진에게 보낸 김철근이 사실확인서를 받으면서 7억투자각서를 써줬다는 것에 대한 해명을 못해서 받는거죠.

없던일을 해명 못해서 그런게 전혀 아닙니다.

https://namu.wiki/w/%EC%9D%B4%EC%A4%80%EC%84%9D%20%EA%B5%AD%EB%AF%BC%EC%9D%98%ED%9E%98%20%EB%8C%80%ED%91%9C%20%EC%84%B1%EC%A0%91%EB%8C%80%20%EC%9D%98%ED%98%B9/%EB%85%B9%EC%B7%A8%EB%A1%9D
이준석 변호인
그리고 일단 사실 확인서 이렇게 써주셨으니까 알겠습니다.
나중에 조사를 가시게 되면은 그 전에 저랑 상의하시고 최대한 유리하게 하는 게 좋잖아요.

그리고 여기 녹취록있는거보면 사실확인서는 이준석측에서 요청한게 맞다고 보이는 상황이기도 하죠.
피노시
22/07/09 23:00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나 김철근은 해명을 헀는데 못믿는 상황인거죠 애초에 의혹제기한 쪽보다 해명하는 쪽이 더 어렵고 피해가 더 큰건 상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혹제기 하는 쪽에서도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제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죠 그럴듯한 의혹만 있는거지 사실확인서를 이준석측이 먼저 요구했다가 이상하다 보는것도 해석차이죠 사실확인서를 대가로 각서를 써줬다면 각서애기는 김철근이 먼저 하는게 맞는데 각서 애기는 장이사라는 사람이 먼저 요구한거 같죠 그러면 김철근은 사실확인서만 받으러갔는데 그날 갑자기 장이사가 써달래서 써줬다가 되는건데 쓴게 잘못이던 어쨌던 김철근 본인 해명과는 맞는 애기가 되는거죠 김철근 말이 사실이라면요 그리고 가세연측 녹취록도 믿기가 힘든게 가세연에서 이준석 변호사 징계하라고 변호사협회에 녹취록 보냈는데 짜집기녹취록이라고 거부당했다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제대로된 판단이 가능하겠습니까 그래서 수사결과라도 나오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징계가 그냥 내려지니 말이 안되는거죠 저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 제가 틀릴수도 있어요 알고계시는 확실한 증거 있으시면 가르쳐 주세요 무슨 증거가 있는게 아니라 상상의나래를 서로 펼칠수 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22/07/11 22:24
수정 아이콘
징계 찬성 여부를 묻는 20~30대 여론 조사에서 찬성 쪽이 반대보다 2배 이상 많았던 걸 생각하면 의외로 표 이탈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기도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085 [정치] NYT "文 수사는 尹에게 도박" 도박밑천은 대한민국? [95] 잉명22586 22/07/24 22586 0
96081 [정치] 가계부채에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비율은? [9] Leeka9043 22/07/23 9043 0
96072 [정치] 바이든 코로나 양성 [19] poocang13066 22/07/22 13066 0
96069 [정치] 윤석열 정부 세금 대격변이 발표되었습니다. [175] Leeka23878 22/07/21 23878 0
96063 [정치] 대통령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등 우수 국민제안 TOP 10 선정 [143] EpicSide17829 22/07/20 17829 0
96062 [정치] 이준석 차기 당대표 국힘 지지층 상대 압도적 1위, 안철수 내일 직무대행 체제 입장발표 外 [284] 채프22650 22/07/20 22650 0
96052 [정치] 도어스테핑 논란에 대한 생각과 개인적 교훈 [110] 구미나16527 22/07/19 16527 0
96050 [정치] 이준석은 '6개월'인데..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 [150] 채프18897 22/07/19 18897 0
96049 [정치] 따뜻한 금융 [32] kien.15378 22/07/18 15378 0
96046 [정치] 박근혜의 유산, 화해 치유재단은 복원될 것인가 [43] 어강됴리12060 22/07/18 12060 0
96043 [정치] 윤 대통령, 채용 논란 질문에 “다른 할 말 없으시냐” [36] 비온날흙비린내14897 22/07/18 14897 0
96039 [정치] ‘권성동 추천’ 대통령실 9급 직원, 지역구 선관위원 아들 [253] 마빠이26901 22/07/17 26901 0
96023 [정치]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후폭풍 계속+사이버 예비군? [107] DownTeamisDown16671 22/07/15 16671 0
96021 [정치] 국민의 힘 차기 당권은 누가 잡을것인가? [121] 카루오스16305 22/07/15 16305 0
96020 [정치] 끝나질 않는 윤 대통령의 인사와 사적채용 [188] Rio19099 22/07/15 19099 0
96019 [정치] 자영업자 대출원금 최대 90% 감면, 빚투손실 청년구제 [186] 만수르19639 22/07/15 19639 0
96017 [정치] 경제형벌 비범죄화 / 형벌 합리화 [144] SkyClouD14233 22/07/15 14233 0
96005 [정치] 은하영웅전설을 실시간으로 보는 듯한 요즘 정국 [57] 닉언급금지15749 22/07/14 15749 0
95998 [정치] 자율책임 방역이 무엇인가? [212] SkyClouD20641 22/07/13 20641 0
95994 [정치] 당내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있는 국민의 힘 [316] En Taro26372 22/07/12 26372 0
95987 [정치] 정의로운 나의 감추고 싶은 과거들 [138] 삼겹살최고24321 22/07/11 24321 0
95986 [정치] 과학방역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369] 다크템플러35017 22/07/11 35017 0
95974 [정치] 과학은 장례식만큼 진보한다 - 최근 이준석 사태에 대한 단상 [132] 세인츠21477 22/07/08 2147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