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2/14 09:12:56
Name 타츠야
File #1 Respect_1.JPG (106.5 KB), Download : 163
File #2 Respect_2.JPG (101.6 KB), Download : 129
Link #1 https://www.linkedin.com/posts/joseph-porrello_als-retirement-earlyretirement-activity-7029522988798488577-TLks/?utm_source=share&utm_medium=member_ios
Subject [일반] 조기 은퇴라니, 로또라도 된건가?




저는 새벽에 일어나 침대에서 벗어나기 전 잠을 깨기 위해 스마트폰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새벽에 일어나 링크드인을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젊은 나이에 은퇴를 한다는 포스팅을 봤습니다.
로또라도 된 건가? 아니면 적당히 돈 벌고 그냥 소박하게 사는 사람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

알고 보니 근위축성측색경화증(루게릭병)이 - 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 심해져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이제는 간단한 일조차 혼자 할 수 없게 된 지경이 되어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둔 거죠.

그런데 그걸 조기 은퇴라는 표현과 함께 사람들에게 축하 받는 자리를 마련했네요.
이런 힘든 일을 저렇게 표현하고 축하 받는 자리를 가질 수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이 포스팅만으로 정말 존경스러운 마음이 저절로 들더군요.
각자 존경하는 사람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저는 이런 사람이 정말 존경스럽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레저렉션
23/02/14 09:26
수정 아이콘
“The world is magic, it’s up to you to find it”
좋은 사람의 좋은 마음 가짐을 느낄 수 있었네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츠야
23/02/14 12:27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좋은 글을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23/02/14 09:52
수정 아이콘
최근에 본 20대 공무원 여성분이 은퇴 사유가 루게릭 병이라는 것에 대한 영상이 생각나네요.
영화 내사랑 내곁에라는 영화도 참 우울한 영화 였었구요.

제가 좋아하는 제이슨 베커(캐코포니 기타리스트)도 젊은나이에 루게릭 병에 걸려서 아직까지 살아는 있지만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치매못지 않는 잔인한 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타츠야
23/02/14 12:28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나네요. 인류가 발전했다고는 하는데 아직 원인도 모르는 병이 많다고 합니다.
이쥴레이
23/02/14 09:54
수정 아이콘
국내에도 얼마전 공무원이었던 20대 여성분이 그만둔다고 영상을 올렸는데 루게릭병이었죠. 그영상 참 기억에 남았습니다. 20대 후회없이 그렇게 잘 보냈다고...
타츠야
23/02/14 12:28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납니다. 그 분도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사셨으면.
23/02/14 09:55
수정 아이콘
ㅠ_ㅠ 나말고 다른 사람이 진짜 로또라도 됐나? 하고 헐레벌떡 왔는데 급.. ㅜㅜ
타츠야
23/02/14 12:29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 자주 하고 살아야지 하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패닉바이
23/02/14 10:16
수정 아이콘
5년째 투병 중인 장인어른을 지켜봐 오면서 루게릭병이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지 잘 알고있습니다...
정신은 정상인처럼 또렷한데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저라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더군요...
초기엔 환자뿐 아니라 주변 가족들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장인어른 본인도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나네요..

요즘은 그나마 눈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테블릿으로 웹서핑 + 넷플릭스 + 주식 (저보다 수익률 좋...)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하루빨리 치료제가 나와서 더 이상 이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23/02/14 11:25
수정 아이콘
저도 장인어른이.. 루게릭병에 걸리셨습니다.. 옆에서 보는 저도 너무 안타깝고 장인어른도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씀하셧어요..

제가 도움이 안된다는게 제일 슬픈 현실인거 같습니다.
타츠야
23/02/14 12:30
수정 아이콘
위로를 전합니다.
타츠야
23/02/14 12:29
수정 아이콘
저는 재작년에 아버지가 급성으로 한달만에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나마 편하게 가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인어른분의 쾌유를 빕니다.
숨고르기
23/02/14 10:35
수정 아이콘
미국서 루게릭병 환자분들이 존엄사(= 의사 조력 자살)를 택하기 전에 저런 파티 비슷하게 하는 경우를 몇번 봐서 저는 조금 의미가 다르게 보이네요.
타츠야
23/02/14 12:30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한국도 나중에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한 여름의 봄
23/02/14 11:29
수정 아이콘
저는 저런 축하 받으면 더 슬플 거 같은데...
나라의 문화 차이겠죠?
타츠야
23/02/14 12:30
수정 아이콘
본인이 원해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데 주위에서 저렇게 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은데 있다면 잔인한 것 같네요.
바밥밥바
23/02/14 12:08
수정 아이콘
요새 뇌과학에 대해 이해하면서 정말 마음먹은대로 세상이 돌아간다는 진리를 한껏 이해하는 중인데
저분은 정말 저런 상황에서도 그것을 실천하며 희망을 찾는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나 즐거운 날들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타츠야
23/02/14 12:3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데로 아는 것과 실천은 다른 이야기 같은데 저도 조금이라도 실천하고 살아야겠습니다.
23/02/14 13:37
수정 아이콘
힐링하고 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911 [일반] 일본, 사실상 싱글세 도입 확실시 [412] 아롱이다롱이17662 23/02/14 17662 1
97910 [일반] 조기 은퇴라니, 로또라도 된건가? [19] 타츠야12114 23/02/14 12114 21
97909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내야수 편 2부 [13] 민머리요정23696 23/02/14 23696 10
97908 [일반] 슬램덩크 모르는 사람의 극장판 후기 (스포X) [31] 계신다9288 23/02/13 9288 18
97907 [일반] 그 나잇대에 소중한 것들 [32] 흰둥14828 23/02/13 14828 60
97906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내야수 편 1부 [13] 민머리요정24194 23/02/13 24194 13
97905 [일반] <맨 프롬 어스> - 올드맨 아저씨의 믿거나 말거나. [87] aDayInTheLife12399 23/02/12 12399 4
97904 [일반] 애플 가로수길에 아이폰 배터리 교환 서비스 받으러 갔다 그냥 돌아온 이야기 [82] 웜뱃은귀여워16023 23/02/12 16023 13
97903 [일반] 가수 예민씨... 이런 분도 있었군요 [32] 흰둥18797 23/02/12 18797 7
97902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포수 편 [16] 민머리요정27220 23/02/12 27220 11
97901 [일반] 사회에서 만난 친구에게 [2] matthew9345 23/02/12 9345 6
97900 [일반] (PIC) 기억에 남는 한국 노래가사 TOP 30 이미지로 만들어 봤습니다. [14] 요하네8099 23/02/12 8099 6
97899 [일반] 슬램덩크 흥행돌풍 신기하네요 [72] 꽃차14366 23/02/11 14366 1
97898 [일반] 방금 경험한 일 [31] 수리검13522 23/02/11 13522 3
97897 [일반] (뻘글)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3] 랜슬롯8137 23/02/11 8137 1
97895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불펜투수 편 [20] 민머리요정28781 23/02/11 28781 15
97894 [일반] 성우 타카하시 리에와 함께 떠나는 이세계 여행(희망편) [13] 이그나티우스10031 23/02/11 10031 5
97893 [일반] 완결웹툰 추천 - 버그 : 스티그마 [23] lasd24112424 23/02/10 12424 9
97890 [일반] 오늘 저녁 소소한 이야기 [17] 사랑해 Ji7737 23/02/10 7737 22
97888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선발투수 편 2부 [17] 민머리요정28826 23/02/10 28826 17
97887 [일반] 미국 고용은 얼마나 충격적인 것일까?(feat. 마이클버리) [61] 민트초코우유20802 23/02/09 20802 23
97886 [일반] s23 실물 만져보고 구매한 썰 풉니다. [90] 챨스14888 23/02/09 14888 6
97883 [일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 전달 [15] clover9079 23/02/09 9079 9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