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2/26 18:51:33
Name v.Serum
Link #1
Subject [일반] 수영을 다시 시작하고, 55일간의 후기 (수정됨)
작년 말 갑작스럽게 수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수영장에 다녀온 날은 뭐 아무것도 적을게 없더라도 꼬박꼬박 수영 일기를 남겼고
지난주로 수영 55일차가 되었네요

수영장을 다시 등록한지는 네달이 되었는데  (30일x4= 120일 이나 되는데) 겨우 55일 했나 싶기도 하지만..

날이 풀리면서 수영장을 찾는 분들이 부쩍 들었더군요, 해서 피지알에도 수영을 언젠가는 해보겠노라 하는 아재들이 많다는걸 알기에(?)

대략적인 후기를 남겨봅니다

=====================================

0. 왜 갑자기 다시 수영인가?

저는 취미로 자전거를 꽤 타는 편입니다, 장거리 라이딩하는 모임에도 몇개 등록되어있고요
해서 주변에 자전거를 꽤 타시는 분들로 둘러 쌓여 있는 편 이고..
그러다 보면 항상 어느 시점에 철인3종으로 넘엉가는 분들이 계신데

이번엔 저에게도 꽤 진지하게 철인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왔기에..
”아.. 에반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 한번 해보자 는 생각에, 제일 먼저 수영장을 등록했습니다.

1. 수영장의 선택

수영장은 보통 시나 공단에서 운영하는 공설수영장(?)이 있고 사설 수영장들이 있는데

제가 좀 알아보니

사설 수영장 = 가격이 비쌈(주 3일 강습 기준  월13~15만원 선), 비교적 강습 인원이 적음(1:10 미만), 샤워시설 등 부대 시설이 넉넉함

공설 수영장 = 가격이 매우매우저렴(주 3일 강습 기준 월5만원 선), 비교적 강습 인원이 많고 등록경쟁이 치열하다 (강습 비율이 1:15 이상인 경우도 있음), 샤워시설 등 부대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함,  e,g ) 헤어드라이기와 수영복 탈수기 대기가 매우길다.

이런 정도의 차이가 있더군요

해서 저는 다시 시작하는 수린이 이기 떄문에, 강습을 좀 집중도 있게 받고자 하여 좀 비싸도 사설을 선택했습니다.

수세권이 엄청 좋은 지역이 있는 반면에, 그나마 집 근처에 수영장이 있으면 다행인 경우도 많더라고요,

수질의 면에서는 제가 다녔던 사설 보다는 공립 수영장이 더 나은 느낌이긴 했습니다

사설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으면서도 주말에는 공설 수영장에 가서 종종 수영을 했는데
비교적 물이 조금 차갑다는 느낌이긴 하지만, 수질이 넘사벽으로 좋더군요, 아무래도 시립이고 하니까 수질 검사를 철저하게 하는걸까 싶기도 한데

다른 지역들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 같았습니다.


2. 운동을 하는데 로깅이 없어선 안되지, 시계의 선택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로그가 없으면 자전거 안탄거임”

이게 참 주객이 전도되는 기분이긴 한데, 한번 운동을 기록하기 시작 하다 보니, 뭘 해도 이 기록이 남지 않으면 운동을 한 것 같지 않은 기분이더군요

해서 수영을 해도 매일매일 나의 운동이 기록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현재로써 선택지는

애플와치, 가민와치, 갤럭시와치, 미밴드 정도가 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결국 저는 철인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가민 워치를 선택했지만

수영을 처음하거나 다른 운동에 관심이 없다면 가격대가 저렴한 미밴드도 충분히 좋고,

여성분이나, 아이폰 유저라면 애플와치, (수영장의 언니들은 99% 애플와치를 착용하더군요.. 저가 여자면 저라도 애플와치  씁니다..)

저처럼 이미 자전거를 타고있어서 가민커넥트나 스트라바를 오랜기간 써온 사람이라면 가민을 추천하겠습니다.

지금의 기술력으로는 무슨 와치를 쓰던지 수영장의 “풀 수영” 은 조금씩 다 부정확하고 기술적인 한계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아무리 비싼 시계를 사더라도요

어짜피 그렇다면 평상시에도 캐주얼하게 차기 좋은 애플와치가 제일 좋은 선택 같기도 한데..

가민이 가지고있는 가민 커넥트 앱의 기능은 충분히 강력한 옵션이긴 합니다.


3. 그 외 수영 장비는?

10여년 전 제가 수영을 배웠을때만 해도 그냥 아레나? 정도 밖에 떠오르는 브랜드가 없었는데

요새는 정말 다양한 옵션들이 생겼더군요,  특히나 여성분들은 정말로 패셔너블 하게 수영을 즐긴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남자분들은 여전히 고수일수록 숏사각 숏삼각으로 가고 초심자일 수록 5부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지만

펠프스도 대회때 5부 입는다 아닙니까?

저는 아레나 5부수영복에 적당한 수모, 적당한 수경을. 사서 시작했고 뭐 다해서 한 10만원도 안들이고 시작한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맘에드는 디자인의 나이키 수모, 수영복,  약간은 있어보이는 수경을 구입했고요

취미의 절반은 장비 지르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처음 시작한다면 아레나나 레노마 같은 브랜드의  저가 모델이나 스타트팩 으로 시작하는것도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4. 자 그럼 수영은 얼마나 배웠냐

저는 10여년 전 쯤 한 6개월 수영을 배워서 접영의문턱까지 배워 둔 상태였습니다만

10년간  안했으니 거의 다 까먹었다고 해도… 어설픈 자유형 배영 평영 정도는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접영은 기억조차 안나더군요

초중급반에서 강습을 시작했고, 강습을 한 다섯번 나가니까 평영까지는 다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접영을 다시 배우기 시작했는데, 처음 배우는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완전히 몸이 다 까먹었더라구요

일주일의 강습을  펼쳐놓으면

자유형 자세교정 (팔꺽기, 킥, 스트림라인 등등)은 일주일 내내 강습 초반에 매일 진행하고  

하루는 평영 자세교정, 하루는 접영 진도 수업 이런 느낌으로 강습을 받은 것 같네요

제가 느끼기에 수영 강습 과정에 있어서 제일 애매한 포지션이 아닌가 싶은데,  초심자라기엔 좀 할줄 알고 그렇다고 중급자는 아니고 말이죠

그래도 10여년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가장 많이 달라진게. 유투브의 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영 강습을 받아보면, 진도가 정말 느리다, 정말 안느는 운동이구나, 뭐 하나 배우기가 정말 힘들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았을텐데

요새는 유투브에 공짜로 수영 꿀팁 포인트 레슨을 해 주는 채널들이 참 많더라고요.

정말이지 좋은 세상이다 싶습니다. 심지어 국가대표 출신, 국가대표 코치 분들이 나와서 가르쳐주는 채널도 있으니까요.

물론 수영장가서 직접 해서 몸으로 익혀야 내것이 되는것이긴 한데,   개인 강습을 받지 않고는 배우기 어려운 것들을 유투브로 배울 수 있으니

가령 내가 평영 발차기가 좀 안되는데.. 하고 유투브 찾아보면 시원하게 등을 긁어주는 영상이 정말 수도 없이 나옵니다.

여전히 수영은 참 늘지 않는 운동이긴 하지만,  랜선 강사님들의 도움을 참 많이 받고 있다고나 할까요.

수영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인기 랜선 강사님들 몇몇분 계신데

개인적으로는  제주도에 계신 ‘진어쩌고 쌤’의 광팬이 되어있습니다.  다음 스승의날떄 뭐라도 보내드릴까 싶은 마음이라니깐요, 뵌적도 없으면서.

수영을 배우면서 가장 답답한 점은, 다른 운동과는 달리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확인 할 방법이 없다는점 인데

이것 떄문에라도 강습을 뺴먹지 않고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강사분이 보면서 한두번이라도 지적을 해주니까요

어떤 수영모임은 단체로 레인을 대여해서  촬영 허가를 받고, 서로의 수영을 찍어서 확인해 보기도 한다고 해서 앞으로는 그런 모임을 찾아 가 볼 까 싶습니다.


5. 그래서 아침에 수영하냐 밤에 수영하냐

저는 10년전 수영을 배울땐 새벽 수영을 다녔는데 , 요새는 일때문에 퇴근후 저녁반을 다니고 있습니다.

살 빠지냐고요? 죄송하지만 살 빼시려면 먹는걸 줄여야지.. 운동으로는 어렵다는게 제 결론입니댜

7시나 8시 수영을 하고 나오면 말이죠… 안 먹을 수가 없습니다 … ㅠㅠ  수영하고 집에 와서 먹는걸 참을 수 만 있다면 빠집니다, 근데 어려워요..ㅠㅠ

아침 수영을 하면  좋기는 한데, 이건 정말 오전 업무를 볼 수가 없을 정도로 피곤하더라구요.. 이건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그래도 저녁이 좀 더 나은 것 같았습니다. 아.. 6시나 7시 수영하고 출근하면 10시 11시에 좀비 됩니다 정말.. 수영한다고 회사 짤릴 수 는 없지 않겠습니까


6. 그래서 재밌냐?

네 재밌습니다. 저는 애초에 장거리 수영이라는 어떤 목표가 있었기 떄문인 지 모르겠는데

퇴근하고 수영장 와서 물에 딱 들어가면 몸이 가벼워지면서 뭔가 피로가 풀어지는 기분도 들고,  뭔가를 배워 나간다는것 자체는 언제나 즐거운 법 이니까요

어제 유투브에서 발견한 새로운 꿀팁을 내일 해봐야지 하는 기대감도 있고, 돌아오는 여름에는  다양한 수상레져를 즐길 수 있겠따는 설레이는 마음도 있고요

어쨋거나 물에서 하는 스포츠는

물에대한 공포감이 작아질수록 즐거움이 커지는 거니까요

수영을 하면 할수록  즐거움이 커지겠지요

참 늘지 않는 운동이라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 그래도 재밌습니다. 아무튼 재밌습니다.



7, 마무리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 비염을 가지고 있는 저같은 사람은 가끔  애로 사항이 생기긴 하지만, 한 일주일 정도씩 쉬엄쉬엄 하면 또 할 만 하기도 하더라구요.

이룰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저도 올해는 상급반까지 수영을 만들어 놓고, 내년쯤엔 철인 대회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목표가 있는데

삶에서 일을 제외한 새로운 목표가 생기는건, 그 자체로 사람을 활기차게 해 주기도 하고 또 건강하게도 해 주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언젠가 피지알 자게에서 수영 시작했다 는 글을 가끔 본 기억이 나는데

여전히 수영을 배우고 계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 어떤 운동에 비해도 가격도 저렴하고, 부상 위험도 적고, 이걸 배워놓음 으로 인해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엄청나게 늘어난다는 점도 그렇고

누구에게나 꼭 추천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올 여름, 바다에 수영하러 가시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인생은아름다워
23/02/26 18:54
수정 아이콘
저도 진어쩌고 쌤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네요 크크
본인 스스로 잔소리를 많이 하는 타입이라고 디스하시는데, 배우는 입장에서는 세세한 것까지 다 알려주셔서 좋습니다
23/02/26 19:41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동문이시네요 크크
뭔가 제일 답답해 하는지 잘 아시는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23/02/26 20:07
수정 아이콘
진어쩌고쌤이 누군지 여쭤봐도 될까요 ㅠㅜ
23/02/26 22:26
수정 아이콘
아래 댓글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제가 언급하긴 좀 광고같아서..
Janzisuka
23/02/26 19:24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당...전 트라우마 생겨서 물 근처도 안가서 하하하하
진짜 도움 많이 되는데 수영은
23/02/26 19:41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때 트라우마때문에 수영을 성인 되서 배웠습니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정말 좋아요
Janzisuka
23/02/26 19:43
수정 아이콘
전...군대에서 생긴거라 흐흐
바다 근처에서 발목이상 안들어갑니당
스카이다이빙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 ㅠㅠ
23/02/26 19:49
수정 아이콘
아 군대라.. 안타깝네요 ㅠㅠ..
일모도원
23/02/26 19:50
수정 아이콘
나이 들어 다시 수영을 다녀 봤는데 얼굴살이 너무 빠져서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흑흑..
방구차야
23/02/26 20: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영에서 강습에 잘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고, 유튜브 이론, 나보다 조금더 잘하는 옆 회원분의 조언 삼박자가 실력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것 같습니다. 강습이야 당연히 내가 몸으로 직접 해야하는 과정이라 필수적인데 강사한분이 10명넘는 회원들을 일일히 모니터링 하기도 힘들고 머릿속에 있는 이론을 엉거주춤이라도 몸에 적용해나가며 기본체력을 늘이는 과정이 되겠죠. 여기서 부족한 이론적인 측면, 몸의 각 부위가 어떤 형태여야 하나, 어떤 타이밍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유선형을 만들고 물의 저항을 이용할수 있는지등을 머릿속에 답안지로 그려볼수 있는 방안으로는 유튜브가 최고의 역할을 해주는 것같습니다. 유튜브를 보는 것만으로도 빨리 강습시간 되서 실습해보고 싶다는 의지도 충만해지고요. 마지막으로 옆회원의 조언은 강습과 유튜브에서 다루지 못하는 세심한 디테일을 다루는 과정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옆회원이 강사만큼의 지식이나 능력을 가지지는 못했어도, 딱 직전에 자기가 겪었던 난관에 대해 체험적으로 잘 알려줄수 있는 조언을 주기도 합니다. 때문에 완전히 레벨차이가 나는 회원보다는 자기보다 살짝 잘하는 사람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죠.

추가적으로는 방수카메라를 활용한 자세 촬영입니다. 노래던 영어던 스피치던 자기 목소리 녹음해서 들어보면 바로 아 문제가 심각하다는걸 느낄수 있죠. 누가 설명안해줘도 본인이 그리는 기준이 있을텐데 그걸 객관적으로 볼수 있는게 수중촬영입니다. 고프로는 비싸니 저렴한 모델중에 찾아볼수도 있고요. 촬영안되는 수영장이라도 사람없는 시간대에 끝 레인에서 양해를 구하고 잠깐 촬영을 할수는 있을겁니다.

운동적으로 수영은 관절이 받는 과부하는 절반이지만 근육저항은 두배다...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전에 같이 강습받으신 분들중에 60세 넘으신 분들이 숨헐떡거리며 쉬고있는 저를 지나쳐가며 아무렇지도 않게 몇바퀴 더 라운딩하는 모습이나, 물튀어가며 파워접영하는게 아닌몸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마치 한마리의 돌고래가 스물스물 스무스하게 수면을 스쳐가며 접영을 하는 노인분을 보며 수영이 참 좋은 운동이구나 생각됐습니다.

추가로, 다이어트에 대한 수영의 장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수영을 잘하는 고급반을 보면 날씬한 분들보다 퉁퉁한 분들이 많습니다. 마치 바다사자나 범고래가 빠르게 물살을 치고나가는게 연상됩니다. 식욕을 왕성하게 하고 술도 엄청 땡기죠. 여기서 식단조절 들어가면 바로 효과는 납니다. 80kg언저리 맴돌다 한창 저녁식단 챙기며 할때는 허리가 고등학교때 만큼 군살이 없었고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할정도로 X기력이 상승했던 반면 탈모가 오더라구요.
기술적트레이더
23/02/26 20:37
수정 아이콘
가민 일상에서도 쓸 수 있나요?
다이브컴용으로 구비할까하는데
23/02/26 21:05
수정 아이콘
다이브 컴이라는게 프리다이빙 같은걸 말씀 하시는거라면 가민 말고 대안이 거의없지 않나요?

애플와치 울트라가 아직 기능이 좀 부족하다고 들은 것 같은데..

가민이 폰에서 오는 알림 같은건 볼 수 있는데 아마 애플와치처럼 통화가 되거나 하지는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술적트레이더
23/02/26 21:55
수정 아이콘
아뇨 스쿠버다이빙요
갤럭시와치를 대신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23/02/26 22:26
수정 아이콘
그것까진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당나귀타고
23/02/28 15:07
수정 아이콘
가민 MK2나 G2가 스쿠버 가능하고 왠만한 운동 다 가능합니다.
interconnect
23/02/26 20:41
수정 아이콘
전 40대에 처음 수영이란걸 시도해봤는데 의지를 갖고 노력해봤으나 근본적으로 가라앉는 몸 + 저질 체력을 극복하기 어렵더군요.
유튜브의 수영 강의란 강의는 다 들어보면서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만 (진모 선생님도요) 느는 속도가 너무 느린 상황에 좌절중입니다.
23/02/26 21:05
수정 아이콘
저도 해냈고 제 친구도 해 냈고, 저 옆레인에 할머니들도 하고 계신걸요

인터컨넥트님의 도전에 포기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샤한샤
23/02/27 09: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냥 타고나길 수영에 부적합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뭐 수영 관련 뭐 하는건 아니지만 대학생때 수영 동아리 하면서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몇십명을 굴려도 안느는 애들이 있는데 방법이 없더라구요
물에 뜨는것, 앞으로 나가는것 이 목표라면 노력으로 극복 가능하겠지만 몇분 안으로 20바퀴를 돌고싶다 이런 목표라면 ㅠㅠ
23/02/27 11: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이거저거 운동배우면 잘 깨우치는편인데 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이런저런운동 하고있지만
정말 수영만큼은.. 안느는데 1년째 죽었다 생각하고 하고있습니다
항상 드는 생각은 진짜 해도 안되는게 있네 싶고
또 하나는 그래도3달전보단 나은거같네 이게 반복중입니다

저도 40대고 수영 유툽안본게없을지경이고 본거또보고..
수영은 주4회기본에 주8회까지도하는데 안늡니다.
글로벌비즈니스센
23/02/26 21:09
수정 아이콘
저는 와이프랑 호캉스 다닐 때 수영장 안가면 섭하다 해서 조금씩 배웠습니다. 물에 뜨는 법 익힌 다음에, 사내 수영장에서 혼자 어푸어푸대면서 옆 중상급자 레인에서 물개인지 인간인지 구분 안가는(제 눈에는 그렇게 보임) 분들의 자세 따라하면서 독학했네요. 처음에 25m 자유형할 수 있게 됐을 때 너무 기쁜 나머지 체력 관리 안하고 계속 하다가 현기증 나서 쓰러질 뻔 했습니다 크크.
그런데 역시 독학이라 그런지 좀 한계가 있는 느낌입니다. 강습이 필요한 때가 온건지... 아니면 수영을 더 잘하려면 웨이트를 좀 더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요.
23/02/26 21:10
수정 아이콘
강습 꼭 받아보세요 이게 혼자 하는거랑 누구한테 배우는거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23/02/26 22:33
수정 아이콘
강습들어서 상급반으로 올라가 보세요. 연수반 가면 자유형 20 바퀴(1000m)는 기본 입니다,
Off-White
23/02/26 21:28
수정 아이콘
초급일땐 접영이 제일 힘들었는데 중급-고급사이 어딘가 실력이 된 지금은 배영이 제일 힘든거 같습니다. 자유수영 시간에 연습하기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방해가 자주 되서 연습 자체도 힘들구요.
23/02/26 21:36
수정 아이콘
진선생님 저만 아는줄 알았는데 이미 유명하셨군요
마법사21
23/02/26 22:03
수정 아이콘
진조쌤인가요? 저도 진조쌤 영상 보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랜선 스승님이시죠.
23/02/26 22:26
수정 아이콘
요새는 덕교수님도 괜찮던데 역시 진조쌤이 저에겐 최고의 스승님이십니다 크
23/02/26 22:50
수정 아이콘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철인3종 마니들 하시더라고요 저는 바다수영을 하다가 철3 입문해보려고 했는데 달리기에 재미붙여서 다른거 다 제쳐두고 달리기만 하는중입니다
23/02/26 23:05
수정 아이콘
이게.. 수영이 생각보다 너무 안늘어서.. 자전거 좀 탄다는 분중에 삼종 왔다가 수영에서 벽느끼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생각보다 수영이 너무 벽같이 느껴져서 조금은 좌절중이기도 합니다
23/02/27 20:50
수정 아이콘
철인3종이 목표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컷오프 통과 정도 수영실력은 그리 장벽이 높지 않으니 좌절안하셔도 될겁니다 자전거 베이스인 분들은 일단 자전거에서 시간을 확 단축하자나요
영원히하얀계곡
23/02/26 23:00
수정 아이콘
수영배울때 전 발목 유연성이 삐꾸여서인지 발차기로 인한 추진력이 들이는 힘에 비해 너무 안나와서 한 4달동안인가 강습을 힘들어했다가,
인터넷뒤지다가 TI영법 관련자료 찾아보고 발차기 의존성이 별로 없는 TI 2비트킥 자유형 익히고 나서 완전히 탈바꿈 되었습니다.
강습때 50미터한번가면 탈진하던 자유형 실력이 1킬로미터 정도는 한번에 할 수 있게 되고,
수영이 힘든 고통이 아닌 레저가 된 느낌으로 바뀌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23/02/26 23:06
수정 아이콘
토탈이머젼 영법 저도 유투브로 많이 보긴 했는데... 투비트킥이 생각보다 연습을 좀 많이 해야 적응 할 수 있겠더군요

계속 연습 해 보긴 하는데.. 어떻게 영상처럼 그렇게 부드럽게 표면에서 글라이딩을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방구차야
23/02/27 00:07
수정 아이콘
하체가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툭툭 늘어진 박자로 차주는 정도로 치는 발차기라면 호흡이 딸리지는 않는데 왠지 정박으로 치고싶은 생각은 듭니다.
라방백
23/02/26 23:07
수정 아이콘
동네 공설 수영장은 진짜 고인물 장난아니죠. 저 아는분도 집근처에서 수영 처음 배울려고 하는데 초급반이 6개월동안 열리지 않아서 못배우셨다고.... 그래서 개설된 강습반 보니 고급 연수 교정반만 잔뜩....
23/02/26 23:32
수정 아이콘
이 것 때문에.. 배짱장사를 도 넘게 하는 사설 수영장들이 속출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업드래군
23/02/27 01:01
수정 아이콘
수영이 정말 신기한 게 키도 작고 근육량이 저의 반의 반밖에 안 돼 보이는 할머니들이 1시간 내내 쉬지않고 계속 왕복하신다는 거죠.
처음에 몇 달 수영하고 자신감 붙었을 때 아이고 할머니 앞에 가시는데 부딪히면 어떻게 하나 속도조절 좀 해야겠다 하고 어슬렁 어슬렁 쫒아가는데 중간에 거리가 점점 벌어져서 무리하게 쫒아가다 쫒아가는 걸 포기하고 멈춰서 쉬는 건 나였고...
방구차야
23/02/27 02:32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LEESUMMER

유튜브 러블리스위머 추천합니다.
Not0nHerb
23/02/27 10:32
수정 아이콘
오 저도 take your mark 시리즈 도움 많이 받았는데 반갑네요.
조근조근 잘 설명해주셔서 도움이 진짜 많이 되었습니다.
평화왕
23/02/27 11:08
수정 아이콘
수영 재미 붙이면 참 재밌죠 폐활량도 확 좋아지고 흐흐
아 글중에 레노버는 컴터 메이커 일듯하고, 웬지 레노마 말씀하신듯 했습니다
23/02/27 15:31
수정 아이콘
앜 레노마 맞습니다 크크
무지짱
23/02/27 14:44
수정 아이콘
월 3일이 아니라 주 3일 강습인거죠?
저도 수영을 해 볼까 싶어 슬슬 알아보려던 중이었습니다.
23/02/27 15: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맞습니다 주3회 기준입니다
23/02/28 04:03
수정 아이콘
그저 부럽습니다. 저도 수영 참 좋아하는데, 비염 + 이염 + 예민한 피부 콤보로 멀리 해야만 하는 운동이네요...
23/02/28 09:25
수정 아이콘
[수영 400일 사용기]
https://cdn.pgr21.com./freedom/81743

저도 이 글 썼을때 처럼 수린이에서 수영 쫌 하다가 코로나때매 한 2년 쉬다가 다시 시작한지 1년째에요
역시 수영만한 운동이 없습니다
그리고 애플워치 측정 꽤 정확해요 흐흐..
23/02/28 13:25
수정 아이콘
400일 정말 대단하십니다 꾸준함이 정말로 대단한건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025 [정치] 이재명 체포동의안 찬반 2표 차로 '박빙 부결'…민주당 '단일대오' 깨졌나 [408] 아수날30669 23/02/27 30669 0
98024 [일반] 또 하나의 서비스가 터저버렸네요 [10] 리니시아14472 23/02/27 14472 0
98022 [일반] 영화 <서치2> 후기 및 추천 [37] 블레싱9109 23/02/27 9109 8
98021 [정치]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 과거 저작물 사건 [186] 눕이애오23888 23/02/27 23888 0
98020 [일반] 인간사 [2] 방구차야6502 23/02/27 6502 5
98019 [일반] 기록 2. [2] TheWeeknd7665 23/02/26 7665 3
98017 [일반] 인플레이션은 결국 화폐적 현상 : 그동안 도대체 돈을 얼마나 풀었길래? [37] 된장까스16119 23/02/26 16119 11
98016 [일반] 수영을 다시 시작하고, 55일간의 후기 [44] v.Serum13163 23/02/26 13163 10
98014 [일반] 요즘 본 영화 감상(스포) [1] 그때가언제라도6816 23/02/26 6816 0
98013 [일반] (스포)블루 피리어드 이거 수작이네요. [10] 그때가언제라도10474 23/02/26 10474 1
98012 [정치] 정순신 "수사 최종 목표는 유죄판결" 대통령실 관계자 "과거 정부는 민간인 사찰 수준의 정보 수집" [114] 동훈16568 23/02/26 16568 0
98011 [일반] 법으로 피해자 두 번 죽이는 가해자 부모들 [43] 흰긴수염돌고래12553 23/02/26 12553 44
98009 [일반] 겨울 바람에 용과 같이 선인장에서 꽃이 피었군 [5] 라쇼10431 23/02/26 10431 6
98008 [일반] [팝송] 샘 스미스 새 앨범 "Gloria" [13] 김치찌개7960 23/02/26 7960 3
98007 [일반] 13년만에 친구랑 축구장 간 이야기 [3] 及時雨8304 23/02/25 8304 9
98006 [일반] 풋볼 1도 모르는 문외한의 풋볼 영화 4편 감상기 [28] 인민 프로듀서8334 23/02/25 8334 1
98005 [일반] 옛날 일본노래 이방인의 커버곡 영상들 [11] 라쇼10257 23/02/25 10257 5
98004 [정치] 모든 것은 신뢰의 문제? [28] 딸기거품14862 23/02/25 14862 0
98003 [일반] <스즈메의 문단속> - '다녀올게'라는 약속(최대한 노스포) [18] aDayInTheLife7836 23/02/25 7836 2
98002 [일반] 지상 최악의 교도소에 가다 : 사이프러스 교도소 / 인간의 교화는 가능한가? [18] 토루14190 23/02/25 14190 25
98001 [정치] 검찰 xxx부친 집도 대장동 범죄수익으로 동결 [105] 환경미화17437 23/02/25 17437 0
97998 [일반]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노는 요즘(2) [3] 닉언급금지7042 23/02/25 7042 1
97997 [일반] 심심해서 쓰는 무협 뻘글 2 [3] 具臣6550 23/02/25 655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