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7/14 08:48:52
Name Cazellnu
Subject [일반] 왠지 모르게 서글픈 건강검진 (수정됨)
임금 노동자가 그러하듯이 매년 건강검진 받아오다
어쩌다 작년을 건너뛰고 올해 받았습니다.

직전까지 받았던 결과들
그리고 나의 행보를 보면 몸이 성할리가 없음을 알고 있었지만
특유의 나사빠진 정신상태로인해 내버려두는것이 일상이었는데

최근 동료한명이 휘트니스를 다니자고 권했습니다.
마치 오디션보는 연예인 지망생 따라가는 친구처럼
아무생각없이 덥썩 등록하고 말았습니다.

요즘 헬스장은 한달 이런식으로는 끊지 않더군요
기본 분기, 반기, 년간
생각했습니다. 나란놈은 길어봐야 한달인데 장기로
끊어봐야 안갈게 뻔한데
물론 목적은 체중조절 빙자 휴식 및 세신

이었지만
의외로 다이어트를 해서 대략
체지방률30프로에서 15프로대 까지 대충 십몇키로를 줄이고
나름 만족한 삶이라 자칭하고있던중 다가온 건강검진
근거없는 자신감이 막 솟아오릅니다

결과를 보니
Bmi 20이네 음 좋아.

근데
그 밑으로
갑상선 낭종, 신장 낭종, 담낭 용종 , 정낭 낭종
만성 위염 현대인 기본옵션에
경동맥 플라크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인한 백혈구감소
총 콜레스테롤 기준치 아득히 초과
요산도 기준치 가뿐히

서글퍼집니다.
물론 당장 치료를 요하는 급한상태는 아니었지만
괜히 끊었던 담배하나 태우고 싶어지게 만드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카롱
23/07/14 08:54
수정 아이콘
위로를..남일 같지 않네요.
23/07/14 09: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가서

아버님

으로 불리면 서글퍼집니다.
그냥 아저씨라고 하라고!
타츠야
23/07/14 09:18
수정 아이콘
그래도 꾸준히 관리하면 좋아집니다. 저는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최소한 3일은 결심한데로 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작심삼일을 일주일마다 건너 뛰어서 하더라도 격주면 1년 52주 중에 26주이고 78일은 운동한다는 셈이 됩니다.
물론 음식 조절도 같이 해야되죠. 연게의 엄정화씨처럼 관리는 안 되더라도 일반인도 어느 정도는 관리하면 다들 건강하게 오래 사실 거예요.
이민들레
23/07/14 09:19
수정 아이콘
와 한달만에 체지방을 15프로요..? 타고난 근수저이실지도
Cazellnu
23/07/14 09:56
수정 아이콘
두달넘게 걸리긴했어요
기기괴계
23/07/14 09:27
수정 아이콘
정낭낭종이시라니요...
그리움 그 뒤
23/07/14 09:52
수정 아이콘
전립선 검사하면 종종 나오는 큰 의미없는 소견입니다.
바카스
23/07/14 09:32
수정 아이콘
건강합시다 모두.
23/07/14 09:58
수정 아이콘
체중 빼니까 콜레스테롤 같은건 확실히 줄던데 흠..줄어들었지만 기준치 초과라는 말씀인건가..
Cazellnu
23/07/14 10:02
수정 아이콘

뭐 아마 줄어들어서 저정도라고 위안을 삼아봅니다.
완전연소
23/07/14 10:05
수정 아이콘
40중반이 되니까 확실히 몸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ㅠㅠ
건강이 최고니까 모두 건강관리 잘하세요~
23/07/14 10:11
수정 아이콘
진짜 관리 안해도 간당간당 유지되던게 40넘기니 훅 안좋아졌습니다. 다들 관리하십시다
여우가면
23/07/14 10:26
수정 아이콘
체지방률 낮게 유지하는 다이어트는 경험상 단기든 장기든 요산이랑 콜레스테롤을 높히더라구요

아무래도 육류 섭취 비중이 높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지방이 높은 몸도 위험하지만 타고난게 아니면 근육 비중을 높은 몸을 유지하는 것도 그리 건강하게 사는 법은 아닌 거 같아요
Cazellnu
23/07/14 11:00
수정 아이콘
사실 체지방률 15~20프로는 정상범주라 봐야하기 때문에
이혜리
23/07/14 11:15
수정 아이콘
후후,
돼지3종셋트(*) 없다면,
성공하신 겁니다,
(*) 콜레스테롤, 지방간, 고혈압
23/07/14 14:24
수정 아이콘
뜨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206 [일반] LOCKDOWN - 이세계아이돌(버츄얼 아이돌) 후기 [32] 잠잘까10360 23/07/14 10360 5
99204 [일반]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182] 소이밀크러버10734 23/07/14 10734 94
99203 [일반] 코의 크기와 발기한 xx의 크기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42] 닉언급금지12025 23/07/14 12025 0
99202 [일반] 물 들어올 때 노젓는 제로 음료수 평가 [86] 무냐고11481 23/07/14 11481 3
99201 [일반] 우리 가족의 첫 여행을 책임지는 BGM (발칙한 아이유/ 에세이) [4] 두괴즐5916 23/07/14 5916 5
99199 [일반] [주식] 삼성중공우 근황 [10] TheZone10528 23/07/14 10528 0
99198 [일반] 제로 콜라 그럼 먹어 말어? [68] 여왕의심복11693 23/07/14 11693 68
99195 [일반] 미션임파서블 7 DR p.1 감상 [26] 닉언급금지5701 23/07/14 5701 0
99194 [일반] 왠지 모르게 서글픈 건강검진 [16] Cazellnu8003 23/07/14 8003 3
99193 [일반] [미드]성난사람들 BEEF [2] 해맑은 전사7588 23/07/13 7588 13
99191 [일반] 경보를 남발하면 과연 그게 경보인가? [66] 달은다시차오른다11363 23/07/13 11363 15
99190 [일반] 인연 찾기 힘드네요 [41] 검정머리외국인10621 23/07/13 10621 11
99187 [일반] 초복날의 생각 [21] Amiel8109 23/07/13 8109 14
99185 [일반] 밀란 쿤데라, 그리고 키치 [9] 형리7182 23/07/13 7182 19
99182 [일반] [컴덕] 인텔 차기 CPU 라인업 유출? [18] manymaster8810 23/07/12 8810 2
99181 [일반] 정수리 모발이식 1년10개월 후기 [32] Croove9949 23/07/12 9949 11
99180 [일반] 대단히 개인적인 웹소설 추천글. [27] reionel10757 23/07/12 10757 8
99179 [일반] 노트북 간단 후기+(놋북 스피커 맘에 안들어서 스피커 산 썰) [29] SAS Tony Parker 8346 23/07/12 8346 2
99177 [일반] 보건의료노조 7/13 산별총파업 관련 [154] lexicon14887 23/07/12 14887 12
99176 [일반] 영화 'Past Lives' 소개 [3] 휵스8248 23/07/12 8248 1
99175 [일반] [역사] 설빙, 샤베트 그리고 베스킨라빈스의 역사 / 아이스크림의 역사 [40] Fig.110477 23/07/11 10477 19
99174 [일반] 복날에 드럽게 맛없는 고추바사삭을 먹고... [75] Valorant13247 23/07/11 13247 13
99172 [일반] 현행 촉법소년 제도의 합리성에 대한 변명과 위기청소년에 대한 사견 [75] 토루10934 23/07/11 10934 6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