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9/14 04:21:18
Name zig-jeff
File #1 20230912_162029_2.jpg (544.1 KB), Download : 29
File #2 20230912_182527_scr2.jpg (337.5 KB), Download : 4
Subject [일반] 무쓸모 열화상 카메라 구입기




피지알 가입후 첫글을 알리산 저렴이 게임기 글을 써서 그런가 

며칠전에 구입한 알리산 무쓸모도 한번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일단 저는 관련 엔지니어는 아니예요.

그냥 어릴때 봤던 프레데터라는 영화에서 열감지 영상으로 보는 장면이 너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서 그랬는지

알리에서 떠돌다가 우연히 열화상카메라를 보고는 눈이 휘딱돌아가서 질러 버렸는데요.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1470832347.html?spm=a2g0o.order_list.order_list_main.11.9ca7140fTNSmFE&gatewayAdapt=glo2kor

제가 구입한건 위 링크에서 할인받고 쿠폰 먹이고 해서 141,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알리에서 대충 찾아보면 이런 권총형 제품은 10만원대 이하도 있긴 있는데요.

이런건 가격은 싼데 렌즈가 하나더라구요. 

아무래도 열감지(적외선 감지) 렌즈만 있으면영상 식별이 좀 불편할것 같아서

열감지 렌즈 + 가시광선 렌즈 = 2개의 이미지를 합성해서 보여주는 제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권총형 말고도, 폰에 부착하는 제품들도 있구요. 그냥 모듈만 파는것도 있더군요.

제품 도착후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화면 해상도가 너무 낮아서 뭔가 좀 실망스러웠구요,

그래도 화면내에서 붉은색과 초록색 커서가 핫스팟과 콜드스팟을 추적하며

최고온도와 최저온도를 화면 상단 두번째줄에 표시해주고

화면 정중앙의 검은색 커서의 온도는 화면최상단에 표시해주는게

생각보다 꽤 괜챦네 싶었습니다.




영상을 캡쳐할수도 있는데요.

위 두번째사진 왼쪽에서 첫번째부터 차례대로

첫번째는 제손을 찍은거구요. 손바닥 최고 온도가 34.5도네요.

두번째 벽걸이 에어컨은 오오 생각보다 에어컨이 열심이네요 최저온도가 13.6도.

세번째 오래되서 우측상단이 꽉닫기지 않는 창틀을 찍어보니 확실히 외부의 열기가 그 틈으로 들어오는게 보이네요.

네번째 가스렌지에 불을 켜고 찍어보니 최고온도가 199.9도.

다섯번째 진공관은 최고온도가 46도로 확실히 뜨겁긴 뜨겁네요.

구입전엔 폰이나 전자제품같은거 찍어보면 발열부위를 구별할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찍어보니 그게 별로 구별이 잘 안되드라구요. 

폰이나 아이패드는 그냥 전체적으로 뜨겁게 보이구요

컴퓨터나 다른 전자제품들도 발열성능이 좋은지 뭐 별로 구별이 안되더라구요.




제가 구입한 제품은 열영상 이미지 해상도가 32*32 픽셀이라는데

와 이건 뭐 진짜 해상도가 낮아도 너무 낮죠.

얼굴 같은거 찍어보면 그냥 얼굴전체가 붉그리해요.

콧구멍이나 귓바퀴는 차갑고 눈이나 이마가 구별되고 뭐 그런걸 상상했었는데

절대 아니더라구요. 구별이 안되요.

눈 코 입 구별 할려면 아무래도 열영상 해상도가 훨씬 더 높아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같은 스토어에서 대충 둘러보면

열영상 해상도가  120*90 인 제품은 27만 원 정도

320*240 인 제품은 54만원 정도 하네요.

저처럼 재미로 구입하기엔 좀..

더구나 수입은 150달러 넘어가면 관세가 붙고 그러는걸로 알고 있어서

저는 15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할땐 그냥 국내대행업체를 찾아보는지라..

그리고 제가 알리에서 이것 저것 무쓸모들 많이 사기는 하지만

그래도 알리는 믿음이 안가기 때문에 몇천원 몇만원짜리들만 사지 비싼건 좀 무섭죠.

그래서 구입전에 국내 가격도 좀 찾아봤는데요.

네이버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검색해보니 최저가가 40만원이드라구요.

이거 해상도는 120*90 도 있고 256*192(수입) 도 있네요.





암튼 구입후 처음엔 와 신박하네 하면서 행복했었는데

한 10분 지나니까 짜게 식네요. 돈 아까워요.

겨우 10분 즐기자고 14만원을 태워?

뭐 놔둬보면 쓸일은 있겠죠? 있어야 되는데 아아 꼭 있어야 되는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혼자만레벨업
23/09/14 06:39
수정 아이콘
겨울에 집 단열 잘 안되는 곳 찾아서 에너지 효율 높이는데 써보세요!
방과후티타임
23/09/14 08:06
수정 아이콘
아파트 분양 후 사전점검때 업체부르면 쓰죠 크크
시린비
23/09/14 09:10
수정 아이콘
핸드폰 리뷰같은거 하는 유튜버가 되셔서 핸드폰 풀로 돌아갈때의 온도를 체크하시는 용도로다가...
zig-jeff
23/09/14 09: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튜브할려면 그럴듯한 영상이 찍혀야 할텐데, 열영상 해상도가 낮아선지 폰 찍으면 통째로 보여요. 세세하게 구분되지가 않드라구요. 읍읍
23/09/14 09:11
수정 아이콘
크크 재밌네요 한겨울에 창문에 뽁뽁이 붙이면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To_heart
23/09/14 09:45
수정 아이콘
FLIR 정도 되는 거 아니면 사실 장난감이죠.

차라리 핸드폰 연결용 FLIR ONE 이나 조금 저렴이로 SEEK THERMAL 같은 건 괜찮은데...
23/09/14 10:09
수정 아이콘
겨울철 단열 안되는 부위 찾거나 혹시 모를 전선 과열 및 누전 찾는데도 좋습니다
애플프리터
23/09/14 10:59
수정 아이콘
이거 text 버전측정기가 있는데, 쏘면 그냥 그부분 온도만 나옵니다. 제가 몇년전 2만원에 구매해서 처음 10분쓰고 쳐박아놨는데, 이글 보니까 샀던게 기억나네요. 그래도 영상몇개 건진게 어딥니까? 내껀 어디다 뒀지...
-안군-
23/09/14 12:17
수정 아이콘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하는 법이죠. 크크크...
지르는 자에게 구원이 있나니.
에이치블루
23/09/14 17:45
수정 아이콘
원슈타인의 적외선 카메라.....
어름사니
23/09/15 17:15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얘기지만 전 재미로 야투경 한번 사보고 싶어요...
zig-jeff
23/09/15 18:20
수정 아이콘
저도 하나 사보고 싶어서 이것 저것 기웃거리고 있는데, 관련 지식이 없어 그냥 찾아보고만 있어요. 좋은거 찾으시면 피쟐에 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812 [일반] 기초 의약품 / 소아 청소년과 약품 공급 불안정 & 부족 [27] Schna9243 23/09/14 9243 7
99810 [일반] 거르는,추천 유통사, 제조사 업데이트 +대체제 (23년판) [49] SAS Tony Parker 12971 23/09/14 12971 22
99809 [일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황 최근 소식 업데이트 [84] 겨울삼각형15532 23/09/14 15532 6
99808 [일반] [2023여름]추억의 다라이 [6] 전지현5736 23/09/14 5736 14
99806 [일반] 무쓸모 열화상 카메라 구입기 [12] zig-jeff8000 23/09/14 8000 7
99805 [일반] 청년 연령 '34세 이하→39세 이하'…경기도의회 상임위 통과 [37] rclay11300 23/09/13 11300 2
99803 [일반] 7800X3D+4080 완본체 딜이 나왔습니다 292만(마감) [27] SAS Tony Parker 8089 23/09/13 8089 2
99802 [일반] [2023여름] 여름에는 사진을 찍지 않는 사람의 사진 [8] 시무룩6952 23/09/13 6952 15
99800 [일반] 일론 머스크가 부하 여직원에게 정자 기증 후 출산해서 쌍둥이 아빠가 됐네요. [57] petrus14094 23/09/13 14094 2
99798 [일반] [2023여름]이었습니다.. [2] 연기5199 23/09/13 5199 9
99796 [일반] [2023여름] 다사다난 했던 온유의 78일(스압) [19] 소이밀크러버6985 23/09/13 6985 20
99795 [일반] [2023 여름] 뜨거웠던 여름 [3] 해맑은 전사5530 23/09/13 5530 6
99794 [일반] 에이브릴 라빈이 재림하며 데려온 소녀 (에세이) [2] 두괴즐6942 23/09/13 6942 3
99792 [일반] iPhone 15 시리즈의 주요 변경점 요약 [51] Nacht10154 23/09/13 10154 3
99789 [일반] [2023여름] 무더웠던 여름의 도쿄 디즈니랜드 [15] So,7580 23/09/13 7580 9
99788 [일반] '하루 440알' 마약류 셀프처방 의사…올핸 247알씩 처방 [88] 시린비12502 23/09/13 12502 0
99787 [일반] [2023여름] 보이후드 [4] 간옹손건미축6203 23/09/13 6203 14
99786 [일반] 오랜만에 차인 사연 [21] 9673 23/09/13 9673 23
99785 [일반] [2023여름] 올해 여름 사진 몇장 [4] 산밑의왕6501 23/09/12 6501 12
99784 [일반] 포룸 로마눔의 유적들 복원모습 [18] 삭제됨9291 23/09/12 9291 8
99782 [일반] 같은 반 친구와 놀다가 손이 친구 뺨에 맞았고? [62] 톤업선크림13429 23/09/12 13429 5
99781 [일반] [2023여름] 노들섬, 다리 사이에 끼어있는 신기한 섬 [19] Tiny7486 23/09/12 7486 11
99780 [일반] [2023여름] 내가 살아가기에 충분할 이유 [8] 글곰6850 23/09/12 6850 2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