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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9/25 01:32:10
Name 척척석사
Subject [일반] [2023여름] (스압) 활활타는 여름 미국여행
몸과 지갑이 모두 활활타는 여름을 보내고 왔습니다 덥고 비싸고 ㅠ
그치만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다보니 또 가고싶긴 하네요 여행뽕이란게 그렇죠

20230730-123806
시카고에서 보냈던 숙소 사진입니다. 미국이 다 그렇지만 대도시 다운타운 숙소들은 비싸기만 하고 돈값 못 하는 것 같고 그래도 뷰는 괜찮았어요 옆에 호숫가에서 하는 불꽃놀이도 숙소에서 공짜로 보구

20230801-170114
시카고에는 한참 롤라팔루자 시작할 때 갔었는데 저게 그때 하는지도 몰라서 표는 못 샀습니다 근데 알았어도 너무 비싸서 안갔을것같아요 아저씨는 뉴진스도 투바투도 별로 관심이 없답니다. 레드핫칠리페퍼스가 마지막 날 메인이었는데 고거는 쪼끔 아쉬웠지만요

20230801-172807
프사용으로 찍은 시카고 극장이에요
어디 갔다왔나고 물어볼때 이거 한짤 보여주면서 킹카고 극장이야. 답이 됐으려나? 하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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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내에는 생각보다 별로 할 게 없어서 야경이나 찍고 다녔답니다
애들러 천문관 앞에서 찍었어요

20230809-200737
화이트삭스 홈구장인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도 갔었어요
여기 야구보기 너무좋고 안비싸고 쾌적하고 미국답지 않았음

20230925-011322
작년에는 리글리 필드에 갔었는데 여기보다 화이트삭스 구장이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
동네 분위기만 빼고.. 쪼끔 뭔가 험악해보임

20230805-124922
시카고에만 있던 건 아니고 시간을 내서 디트로이트에도 갔어요.
유명한 디트로이트 피자부터 바로 한끼 집어먹음

시카고피자 디트로이트피자 둘다 동그란 네모난 딥디쉬 피자인 건 똑같은데 둘다 로컬들은 안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관광객들이나 먹는다는 악평 크크
하지만 난 관광객이 맞는데? 못참지

20230805-145505
다른 도시에 온 김에 코메리카 파크에 가서 야구도 봐 줬습니다.
미겔 카브레라가 아직도 뛰고 있더라구요 20년쯤 전 새파란 시절에도 봤던 것 같은데 그럼 이제 40줄 아재 아닌가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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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이벤트는 바로 옆에 있는 포드 필드였습니다. 무시무시한 디트로이트까지 이걸 보러 왔어요
WWE 2023 섬머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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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5-173826
표를 어디에서 어떻게 사야 하는지 몰라서 혹시 표를 못 살까봐 티비 광고에 나오던 프라이어리티 패스 티켓을 샀는데 결론적으로는 비추였습니다. 리셀 티켓을 샀으면 같은 돈으로 훨씬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혹시 wwe 이벤트 가실 분이 있다면 참고하시고 이건 사지 마세요.. 흑흑내돈

20230805-214825
그래도 59000명이랑 같이 레슬링 이벤트 보고 떼창하고 욕하고 하는건 꿀잼이었습니다 갔다와서 너무 좋았어요
한달반쯤 지났는데도 아직도 뽕이 다 안빠져서 가끔 동영상 찍어온것 보고 혼자 실실 웃고 그래요



20230813-151534
뉴올리언스에도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 많이 다녔죠?
낮에는 38도 밤에는 32도라 녹는줄 알았습니다 인간수비드 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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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날에는 게이축제 형누나들이 거리를 접수했길래 기겁하고 바로 집에 들어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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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둘째날부터는 좀 조용해졌길래 쉬엄쉬엄 다니면서 아무가게나 들어가서 공연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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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이랑 검보 (걸쭉한 밥 넣은 해물탕 같은) 도 맨날맨날 퍼먹었어요
이동네 음식이 미국스럽지 않고 한국사람도 좋아할만한 게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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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내서 동물도 보러다니고 그랬답니다. 귀여운 레넥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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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항도 없는 곳이라 다시 가기 쉽지않은 뉴올리언스인데 혹시 기회 되면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유유자적 돈쓰면서 공연보고 술먹고 밥먹고 공연보고 자고 공연보고 술먹고 신선처럼 지낸 사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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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언니
23/09/25 02:15
수정 아이콘
케이준 치킨의 고향 뉴올리언스! 게다가 야구장에 섬머슬램까지 부럽습니다...
시카고는 건물이 진짜 이쁘다는데 ...
척척석사
23/09/25 07:52
수정 아이콘
맞아 그러고 보니 굴먹는다고 정작 치킨은 술안주로 윙 한번 먹은거 말고는 안먹었네요 크크 해피아워때 개당 0.5불짜리 할인굴 집어먹는다고 정신이 없었어요 시카고에서는 상상도 할수없는 가격

거기 건물이 이쁘고 높고 대단해보이기는 한데 한 이틀-사흘 보면 건물뽕 금방 다빠져서 좀 심드렁해지더라구요 크크 심지어 여행글쓰면서 건물은 올리지도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그걸로 채워도 글하나 뚝딱 나오겠네요..
Valorant
23/09/25 07:15
수정 아이콘
이야 재밌었겠어요 사진 잘봤습니다 검보는 처음 듣는데 신기하네요
척척석사
23/09/25 07:58
수정 아이콘
미국남부 저동네 케이준요리 크레올요리 음식들 중에 검보 잠발라야 요런것들이 쌀 베이스로 해물이나 치킨 집어넣고 조리한 것들인데 검보는 좀 더 스튜같고 잠발라야는 좀 더 볶음밥같은? 둘 다 맛있더라구요 기회되면 드셔보세용

근데 검보는 서울 근교에서 파는데가 잘 안보이는것 같네요 ㅠ 잠발라야는 종종 있던데
핑크솔져
23/09/25 07:36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미국에서 야구보고 싶네요. 한적한 외야나 내야상단에서
척척석사
23/09/25 07:59
수정 아이콘
의외로 애매한 내야앞자리 10+만원짜리 표보다 말씀하신 그런 4-5층 탁트인 10불짜리 표가 만족도가 훨씬 높았어요 맥주한잔 들고 야구보는데 드론뷰 같아서 재밌었어요!
쩌글링
23/09/25 08:28
수정 아이콘
이 아저씨 밈 곁들여 글 쓰는게 완전 십대네...
척척석사
23/09/25 09:45
수정 아이콘
헉 안어울리게 늙었다는 지적으로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이것이 스윗영포티인가 그건가
플리퍼
23/09/25 10:30
수정 아이콘
맘껏 즐기고 오신 것 같아 그게 제일 부럽습니다 여행이라는게 한 10년 지나서 사진보면 또 그때 감정이 떠올라서 참 좋더라구요
척척석사
23/09/25 12:27
수정 아이콘
그쵸 구글포토가 가끔 n년전 사진이랍시고 띄워주는데 헉 내가 이렇게 어렸을때 어디어디 갔었지 그때 무슨냄새 났더라 이런 감각들이 한꺼번에 팍 오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지금은 좀 어딜가도 상대적으로 심드렁한데 그때는 삽질만 하고와도 재밌었던 것 같구요 크크
23/09/25 10:31
수정 아이콘
나는 관광객이니 피자는 못 참지!
와 부럽습니다 일때문에 이나라 저나라 다녀보면서도 심드렁하던 제가 정말 기억이 좋았던게 뉴욕인데 미국의 다른 도시들에도 가보고 싶네요
여행기 올려주시는 분들을 시기하고 질투하고...ㅠㅠ
척척석사
23/09/25 12:31
수정 아이콘
취향맞는 도시 찾을 수 있다면 거기서 조금만 지내더라도 정말 좋은것같아요 뉴욕이면 대도시랑 높은 건물 바쁜 사람들 이런 걸 좋아하시는 걸까요? 흐흐
저는 뉴올리언스가 정말 좋았어요 물론 돈 쓰러 간거고 거기 사는 게 아니라 그렇겠지만 큰 도시 느낌도 별로 없고 그냥 음악이랑 술에 취해서 대충 흐느적흐느적 다니고 회사도 아몰라 가족도 아몰랑 하니까 이게 자유인가 싶더라구요 처음에는 좀 쫄아서 다녔는데 사람들도 의외로 친절하길래 마음 풀고 다녔어요 크크
크림샴푸
23/09/25 11:39
수정 아이콘
똥으로만 전염되는 노로바이러스가 ....... 여봐란듯이 해산물을 먹고 걸리는 그 이유.....
양식장에 인간이 열심히 끙아한 결과... 이제 해산물 몸속에 그득그득 끙아바이러스가 가득차버린...

깊은바다 자연산 아니면 노답이라는..
거대한굴들 가격이 얼마든 해외 나가서 양껏 먹어보고 싶네요...
자잘한 사이즈랑 양식은 진짜 아예 거들떠도 안 봅니다...
척척석사
23/09/25 12:34
수정 아이콘
한국산 똥굴은 가라 이제 양키굴의 시대다.

라고 하기엔 한국굴이 너무싼것.. 좋은굴 좀 먹으려고 하면 하나당 3불 5유로 이래버리더라구요 ㅠ 양껏먹기엔 너무 부담이 컸던것..
그래서 그냥 한국굴도 같이 먹고 있습니다 나만 아니면 돼 하면서 복불복 노로주사위 굴리면서 크크
전자수도승
23/09/25 16:19
수정 아이콘
굴맛 차이가 좀 있나요?
척척석사
23/09/25 16:47
수정 아이콘
맛 차이 확실히 있는데 개인생각으로 가격차이랑 비례한 만큼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비싼굴 먹으면 맛도 향도 훅 다르긴 해요 근데 그게 개당 3달러만큼 다른 것 같지는 않아서 좀 그렇죠 크크

돈 여유가 확 있지 않는 이상 가성비를 고려해야 ㅠ
산밑의왕
23/09/25 16:40
수정 아이콘
북미 굴 진짜 맛있죠... 저도 이번에 캐나다 가서 먹었는데 기가 막히더라고요.
척척석사
23/09/25 16:48
수정 아이콘
북미가서 한국가격으로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면 천국일텐데요
아니 아몰랑 하고 일단 먹고봐도 암튼 천국은 천국이겠네요 크크
뒷감당은 다음달 카드결제일의 내가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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