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임요환’ 프로게이머 서지수(18·Soul)가 대한민국 대표 여성모델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대표 여성’은 이동통신업체 KTF가 여성전용 상품 ‘DRAMA’를 알리기 위해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펼치고 있는 캠페인. 지금까지 드라마 모델로 선정된 대표 여성으로는 연극배우 최정원 가수 한영애 프로골퍼 김미현 등 성공한 여성 캐릭터들이다. 서지수는 여성 프로게이머로서 대한민국 대표 여성중 30번째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광고를 기획한 웰콤 민주홍씨(AE)는 “서지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정신과 개척의 이미지가 강하다”며 “특히 젊은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번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지수는 뛰어난 유닛 컨트롤을 바탕으로 한 빼어난 ‘스타크’ 실력과 함께 뛰어난 미모로 게이머들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 카페에 개설돼 있는 서지수의 팬클럽(cafe.daum.net/kamjjik) 회원수가 3만4000명에 이를 정도. 현재 온게임넷에서 생방송 ‘L2 존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서지수는 지난해 프로게이머로 데뷔해 올해 제3차 겜TV 스타리그 여성부 3위를 차지하는 등 발군의 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번 광고는 사진작가 구본창씨(계원조형예술대 교수)가 맡아 더욱 주목을 끈다. 구교수는 패션·영화포스터 등 대중적 장르를 가리지 않는 유연함과 함께 사진과 미술의 범주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으로 사진을 현대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 매김하는 데 큰 몫을 한 작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광고내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내 세중게임월드에서 촬영된 것으로 흑백 이미지로 지면에 실릴예정이다. 광고의 중심내용은 ‘무기가 많은 여자’로 소울팀 유니폼을 입고 온화한 표정으로 렌즈를 응시하고 있는 장면이 자신감 넘치는 여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서지수는 “게임 광고가 아니라 여성을 대표하는 컨셉을 가진 이동통신 광고 섭외여서 뜻밖이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 여성의 한명으로 알려지는 만큼 최선의 다해 게임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광고는 라이프 잡지인 코스모폴리탄과 슈어, 행복이가득한집 등 10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김진욱기자 jwkim@